닥치고 정치 - 김어준의 명랑시민정치교본
김어준 지음, 지승호 엮음 / 푸른숲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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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김어준! 정치에 관심없거나 어려워하던 사람들도 이 책 한권이면 정치가 '졸라 재미있다'라고 할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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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양장본) 스티브 잡스
월터 아이작슨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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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전세계 동시 출간 예정이었던 이 책이, 그를 추모하는 책이 될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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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가 지나버린 이야기라 신선함이 떨어지지만, 어찌 킨들 파이어에 대한 얘기를 블로그에 남기지 않으리랴. 

(벌써 잠 잘 시간이 훌쩍 지나고 있는데, 아이폰4s 썰 풀어놓은 김에 하나 더 내달려야겠다) 

 

 199달러짜리(국내 수입이 될지 모르겠지만, (정식 수입 안될 가능성이 더 높지만) 국내에서는 27만원 정도 하지 않을까) 안드로이드 태블릿. 킨들로 대성공 중인 아마존의 작품이라 더욱 완소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 스펙이면 최소한 낮게 잡아도 250달러는 들였을 것이므로, 최소 50달라는 손해 보고 기기를 팔게 되었다고들 한다. 이 손해는 컨텐츠를 팔아서 충분히 채울 수 있노라고. 충분히 그런 계산할만 하지만, 설마 기기를 손해보고 팔까 싶다. 손해보고 파는건 없다. 어떻게 해서든 원가를 낮췄으리라 본다. 뭘 파는데, 이후 팔 것을 기대하고 일단 손해보고 파는 장사가 있을까 싶다. 

암튼, 이 기기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쉽게도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마켓을 이용할 수는 없다. 앱을 마음껏 깔 수는 없다는 이야기. 아마존 앱스토어를 통해서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기존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라면 어렵지 않게 아마존 앱스토어에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마켓은 무심사제이지마, 아마존 앱스토어는 심사제도라서 애플처럼 깐깐하게 볼 모양이다. 그것도 그럴 것이 아마존이 팔고 있는, 팔고자 하는 전자책, 음원, 영화, 드라마 등의 컨텐츠 판매 앱은 등록되지 못할 것이다. 

또 이 제품은 7인치인데, 갤럭시탭 7인치를 써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7인치로는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의 맛을 살리기 어렵다. 딱 좋은 거 딱 하나 있다. 바로 '전자책'이다. 종이책 판형과 유사하기도 하고, 대중교통 수단에서 휴대성도 좋아서 전자책 보기에는 딱이다. 그러니 전자책이 중점인 킨들이 7인치를 선택하는 것은 당연지사.(앞으로 10인치도 나온다는데, 아이패드로 전자책 읽어보면, 아이패드 무게감을 실감한다. 아이패드2는 좀 덜하지만, 붐비는 지하철, 버스 안에서 10인치 들고 있는 것 자체가 부담이다) 

자.. 그럼 본론으로. 

킨들 파이어가 착한 가격, 마음껏 아마존의 전자책, 음악, 동영상을 즐길 수 있어서 꽤 큰 인기몰이를 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나라도 미주권이나 유럽에 산다면, 아니 최소한 영어책을 대략이라도 읽고, 팝송 즐겨 듣고, 한글자막 없이 영화/드라마 볼 수 있다고 하면 한대 사겠다. 

그렇다면 과연 아이패드가 피를 볼까,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피를 볼까?(안드로이드 태블릿 중에 그나마 팔린 게 갤럭시탭 10.1이라고 하니, 갤탭10) 

나는 과감하게, 아니 당연히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피를 본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폰 계에서는 접전을 펼치고 있지만, 태블릿 계에서는 상대가 안될 정도로 이미 아이패드가 쓸어버렸다. 우리나라에서야 '삼성'하면 아직 먹히니... 갤탭이 잘 나가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면 상대가 안된다. 삼성 외에 HP 등의 외국 기업들도 태블릿에서는 두 손 두 발 다 들고 항복해버렸다. 이미. 

갤탭10.1로 뭘 할 수 있을까? 갤탭7인치도 그랬지만, 일단 사고 나서 할 게 없다. 인터넷서핑 아니면 동영상 넣어서 보는 동영상 플레이어 신세다. 10.1인치에 걸맞는 앱이 없기 때문이다. 삼성에서 직접 만든게 몇개 있을 뿐이다. 워낙에 기기가 안 풀리다보니, 개발자나 기업에서 돈들여 10.1인치용 앱을 만들어내지 않기 때문이다. 이게 앱을 만들어보면, 10인치에 걸맞는 태블릿 앱 만드는 것은 스마트폰 해상도에 맞는 앱 만드는 것 보다 몇 배 어렵다. 그러니 비용도 더 많이 들어간다. 당장에 보이는 수익이 없는데, 왜 힘들게 안드로이드 태블릿용 앱을 만들 것인가? 안 만든다. 

그런데, 그나마 7인치 태블릿의 경우에는 3.5~4인치에서 돌아가던 스마트폰용 앱을 살짝 요리조리 해상도 조정을 하면 꽤 쓸만하게 보이는 앱으로 둔갑시킬 수 있다. 아마존이 킨들 앱스토어에 공을 들여 유료 판매가 잘 되도록 조성을 한다면, 꽤 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앱 개발자와 기업들이 7인치로 '다듬어서' 만들어서 공급을 하게 될 것 같다.  

당장에는 전자책, 그리고 음원과 동영상(국내에서는 아마존은 전자책만 파는 줄 아는데, 음원과 동영상도 엄청시리 많다)을 미끼로 7인치 유료 앱(그것도 이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계에서 나름 이름을 떨친 검증된 앱들 위주로)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면 '컨텐츠제공자(개발자)-플랫폼사업자(아마존)-소비자' 3각 생태계가 잘 맞아 떨어진다. 거기다 아마존은 전자책은 직접 올려 팔아먹는 것이니 땅 짚고 헤엄치는 격이고, 컨텐츠도 더욱 싸게 공급할 수 있어 긍정적인 싸이클을 밟게 된다. 

아이패드와 킨들 파이어는 완전히 다른 기기라서, 서로 경쟁 관계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해외 관측들이 있던데, 내 생각도 그렇다. 아이패드는 전자책으로 쓸만 하지만, 전자책 때문에 사는 기기는 아니다. 게임기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 교육용으로, 노트북 대용으로 그 쓰임새가 폭이 넓다. 하지만 킨들 파이어는 전자책이 90%다. 전자책 때문에 사서, 약간약간씩 다른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기기다.  

그렇다면 피를 보는 것은 그렇지않아도 죽을 쑤고 있는 안드로이드 태블릿들이다. 그 중에서 그나마 좀 팔리고 있는 갤럭시탭 10.1이다. 애플이 아이패드2의 가격을 얼마나 착하게 책정해버렸던지, 안드로이드 태블릿들은 태생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2 가격 보다 파격적으로 싸게 하는 것이 실패해서 가격 경쟁력이 없다. 그나마 '그래도 안드로이드의 미래 성장성이 있는데...' 또는 '애플 아이패드가 싫어서' 사던 사람들도 '킨들 파이어'를 봐버리면 그걸로 끝이다. 

킨들 파이어를 샀는데, 아이패드 살 확률이 50%라면,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살 확률은 0%다.  

삼성은 애간장이 탄다. 아이폰에 대해 복수하겠다도 단단히 벼르고 있지만, 갤탭 10.1은 한국 밖에는 완전 물먹었고(선보이기도 힘들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아마존 따위의(삼성은 아마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 온라인 쇼핑몰 장사아치들이 엉뚱하게 내놓은 제품에 완전히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되었다. 

구글이 태블릿에 걸맞는 안드로이드 버젼을 약간 늦게 내놓는 바람에(아이패드1이 나올 때 같이 냈어야했었는데...) 이게 다 이렇게 엉망이 되었다. 애플이 아이패드 하나는 정말 신속 정확하게 내놓은 것이다. 

아무튼, 내 생각에도 기기의 다양성은 필요하다. 그래야 경쟁해서 더 좋은 기기, 더 저렴한 기기가 나올테니까. 

그런 면에서는 아쉽고 걱정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플레이로 자국민들한테 갤탭을 그렇게 많이도 팔아먹은 삼성 물먹는 꼴은 보기가 나쁘지 않다. 

킨들 전자잉크 제품들은 판매되는 국가가 제한되어있었고, 유달이 이런 제약이 강한 한국은 완전 수입이 어려웠다. 영어책 수요자도 많지는 않아서 아마 정식으로 '킨들 파이어'가 수입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구매 대행으로 입수해보려고 한다. 아마존 코리아가 있었더라면 이런 면에서는 나쁘지 않았을 것인데...(인터넷서점 종사자가 별 미친 생각을...) 암튼 종 다양성은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킨들 파이어 입수하면 리뷰 올린다는 말을 끝으로.... 줄인다. 빨리 자야지.. 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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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1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갤탭을 그렇게 많이도 팔아먹은 삼성 물먹는 꼴은 보기가 나쁘지 않다." --> 결국 삼성 물먹으면 댁의 직장이 위태로워질건데.. 괜찮겠수? 삼성이 국내에 내는 세금은 당신처럼 온갖 세금 공제해서 몇 푼 안되는 돈을 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오. 마치 자신은 삼성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투로 글쓰는 꼴이 역하여 댓글 남기오.
 

   

 

(위의 예상처럼 나올 줄 믿었는데... 맚소사 디자인이 아이폰4랑 똑깥다니! 심지어 무게, 두께까지 변화없이 내다니! 버럭!) 

 

획기적인 디자인 변화가 없었으니 아이폰5가 아니라 아이폰4S라 할만하다. 솔직함은 그나마 좋다. 

하지만 최소한 성의는 보였어야했다. 

배터리 시간, 무게, 두께 이 3가지는 최소한 조금이라도 진전이 있어야했다. 

획기적인 디자인 힘들다는 것.. 십분 이해한다.  

화면크기 4인치 이상이 되는 것... 커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도 이해한다(나도 지금 보다 큰 건 좀 부담). 

하지만... 배터리와 무게, 두께 3가지는 요즘 웬만한 안드로이드 폰 보다 더 못한게 사실.  

카메라 기능 개선이 나름 만족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애플이 1년만에 내놓는 건데, 너무 밍밍하다. 

iOS5 예고를 하지 말고, 이번에 그냥 같이 떠뜨렸으면 그나마 나았겠다. 

사실 하드웨어적인 변화인 아이폰4S의 업그레이드 보다는 미리 예고해버렸던 iOS5의 업그레이드가 훨씬 더 크다. 

 

어떤 기사에는 '애플, 1년간 뭐했나?' 같은 제목도 뜨던데... 정말 애플의 굴욕이다. 

물론, 일부러 그랬을까 싶은데...  

경쟁에서 도태되는 것 한순간인데... 꽤 안일했던 것 같다. 

하지만... 언제까지 매년 한번씩 디자인이 획기적으로 될까도 싶다. 1년이라는 싸이클은 너무 짧다. 

3GS에서 4로 넘어가면서 너무 획기적인 디자인 변화가 있어서, 다들 그렇게 기대한 것 같은데, 

앞으로의 전략은 2년으로 맞추려는게 아닌가 싶다. 어쨌든 최소한 내년 중반에는 아이폰5를 내겠지. 

 

사실... 현재의 아이폰4만으로도 스마트폰으로는 충분하다. 

다들 '하드웨어 스펙'의 진전을 기대하는데, 더 기대하는 건 무리이고,  

더 필요한 것도 없다.  

OS 잘 돌아가고, 응용 어플들 잘 돌아가면 오케이 아닌가. 엄청난 게임들 잘 돌아가고, 죽는 어플 없이 안정적으로 잘 돌아가는데 뭐가 문제랴.... (하지만 그놈의 배터리, 무게, 두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너무 아쉽다) 

 

삼성 장학생인 국내 대부분의 찌라시들은 신났다. 어떤 기사는 '아이폰4S는 갤럭시S2 LTE의 경쟁상대가 아니라 갤럭시S2의 경쟁상대라는 말도 안되는 극언을 하고 있다. (갤럭시1이 아이폰4 경쟁기기라는 말인가? 이런 애플의 굴욕..)

여전히 스마트폰을 기계 덩어리, 하드웨어 스펙으로만 보고 있다.   

만약 하나 아이폰4와 갤럭시S2가 같은 급의 하드웨어 덩어리라고 해도, 이 덩어리가 안고 있는 OS의 완성도는 여전히 안드로이드가 미치지 못한다. 개인적인 취향이라고? 알만한 사람들은 안다. 미적 완성도, UI, UX 등...

또 앱등이라고 놀려도, 안드로이드 앱은 아직 종수는 물론 질적인 면에서 애플 앱스토어에 견주지 못한다. 웬만한 건 안드로이드도 다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앱을 만드는 입장'에서 여전히 안드로이드는 세컨드 마켓이고, 당분간(언제까지가 될지 모르지만) 계속 안드로이드는 세컨드 마켓이다.  

아이폰을 안써보고 안드로이드만 써본 사람들은 모른다. 안드로이드 쓰다가 아이폰 쓰는 사람들은 '이래서 아이폰 아이폰 하는구나!'하는 게 대부분. 아니면 계속 안드로이드 쓰는 것도 나름 행복한 방법. 하지만 아이폰을 쓰다가 안드로이드는 쓰기 어렵다.  

애플이 몇십년간 연구하고 갈고 닦아온 OS의 힘과 아름답기 까지한 완성도 높은 UI/UX를, 짧은 수년 갈고 닦은 안드로이드가 이겨내기는 힘들다.  

하지만, 사람들은 즉시적이고, 일단 편하고 어렵지 않은 것을 선호한다. 특히 배터리, 무게, 두께는 OS고 UI이고 UX고 간에 모든 것을 결정지을 수도 있다. 내년 중반 이전에 아이폰5가 나와줘야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을 무너뜨리지 않고 팬층을 유지할 수 있다. 2년 넘게 기다리게 하면 최소한 25% 이상은 안드로이드나 윈도8로 떨어져 나갈 수 있다. 

혹자는, 아이폰5 나오기 전에는 갤럭시S2 LTE의 완승이라고 한다. 열심히 LTE 광고 하긴 하는데, 사람들이 여기에 속을까 싶다. 아직 연말 이전에는 서울도 강남 위주만 되고, 2013년 되야 전국적으로 LTE망이 된다. 그것도 텍스트나 이미지 위주의 웹문서의 경우에는 3G와의 속도 차이를 체감하기 힘들고, 음악파일이나 동영상 파일 정도 되야 체감이 된다고 하는데, 정작 요금은 비싸고 무제한도 안되니.. 누가 영화 몇편 다운로드 받으려고 그 비싼 요금을 쓸가 싶은데... 워낙에 이통사와 삼성에서 LTE를 광고하니, 모르고 덥썩 구매하는 경우도 있으리라. 

하지만, 갤럭시S2 LTE도 갤2일 뿐.. 가벼운거 빼고는 아이폰4의 적수도 되지 못한다. 갤2가 갤1 보다 몇배 낫지만, 갤1은 제대로 만들어낸 제품이 아니라 그냥 급조해낸 것이라서 '옴니아'와 비슷하게도 제대로 된 스마트폰이라고 보기 어려우니... 

 암튼, 새벽 5시반에 눈 비비고 일어나서, 눈 비비자 말자 노트북 켜서 apple.com을 쳐서 확인한 직후 '급실망'을 한 날... 수다 떨어본다. 하지만 아이폰4s도 살테고, 아이폰5도 살란다. 반짝반짝 목에 걸고 귀에 걸기만 하는 것도 몇십만원, 몇백만원 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전자제품.. 그것도 요모조모 쓰임새도 많고 신통방통한 녀석, 그것도 나름 잘 나가는 IT인이, 그것도 앱 기획하는 늠이 1년에 한번 못 바꿀까!(라는 글을 마눌님께서 보면 난 형장의 이슬이 될지도... ) 하는 용감한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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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 망설이는 사람 3초에 결정하는 사람
사가와 아쓰시 지음, 신윤록 옮김 / 이가서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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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에서 했다는 리모트 뷰잉 기술. 워낙 전문적인 훈련과정이라 책으로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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