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지진
흔히 지진에 대해서만큼은 "우리나라는 안전하다" 고 생각한다. 그러나 역사의 기록을 보면 심히 불안함을 느껴야 할 조짐이 보인다. 문헌 분석 자료에 나타난 우리나라 지진 발생횟수는 서기 원년부터 1900년대 초까지 총 1,890여 회나 되는데 한반도 최대 지진은 1643년 7월 24일 경주 근처에서 발생한 것으로 그 규모가 무려 진도10 정도로 추정된다고 한다.






■ 우리나라는 지진의 안전지대인가?

1. 한반도 지진의 역사

흔히 지진에 대해서만큼은 "우리나라는 안전하다" 고 생각한다. 그러나 역사의 기록을 보면 심히 불안함을 느껴야 할 조짐이 보인다. 문헌 분석 자료에 나타난 우리나라 지진 발생횟수는 서기 원년부터 1900년대 초까지 총 1,890여 회나 되는데 한반도 최대 지진은 1643년 7월 24일 경주 근처에서 발생한 것으로 그 규모가 무려 진도10 정도로 추정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지진이 서기 2년(고구려 유리왕 21년) 졸본 지역에서 발생했고, 서기 779년(신라 혜공왕 15년) 경주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규모 8 이상)은 100여 명의 사망자를 내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몰고 온 지진으로 기록되어 있다.

環태평양 지진대에 속하는 우리 나라가 지진의 안전 지대가 아니라는 것은 지진학자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역사상 한반도에 수없이 지진이 일어났고, 현재도 매년 20여 차례나 발생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2. 한반도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1) 한국에서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57%


한반도는 그동안 지진 안전지대처럼 여겨져 왔으나 지난 몇 해를 살펴보면 지진이 다시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6-17세기에 지진이 다소 활발했던 한반도는 18-19세기에는 정지기를 거쳤다. 그러나 93년에 22번, 94년에 25회, 95년에 29번, 그리고 96년에는 34번의 지진이 한반도에서 발생했다.

한반도에서 지진이 늘고 있는 것은 극동지역에서 최근 지진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95년 1월 고베지진(규모 6.8), 95년 5월 러시아 사할린지진(규모 7.5), 96년 2월 중국 운남성지진(규모 6.3), 96년 3월 중국 신강성지진(규모 5.9), 96년 11월 중국 상해지진(규모 5.4)이 잇따라 발생했다.

그리고 한반도에서는 96년 11월 원산지진(규모 3.6), 96년 12월 영월지진(규모 4.5) 등이 비교적 크게 일어났다.

최근 피해가 컸던 중국과 마찬가지로 한반도에는 판 내부에서 지층의 균형이 깨지면서 지진이 발생한다. 이것은 판 경계에서 지진이 일어나는 일본과 그 원인이 다르다. 그러나 판 내부에서 일어나는 지진은 진원지가 이동하기 때문에 더욱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최근 한반도의 지진의 규모와 빈도수를 조사해 보면 서울 0.77, 경주 0.99, 평양 1.06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지진의 규모와 빈도수의 함수로, 수치가 작을수록 큰 지진이 일어난다. 결국 서울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그렇다면 한반도의 경우 어느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높을까. 이에 대해서는 한양대 지진연구소가 계산한 것이 있다. 조선조 이후 현재까지 발생한 「역사 지진」(문헌 등에 기록된 지진)과 1905년 이후부터 계측된 「계기 지진」(지진 계측기로 기록된 지진)을 자료로 삼아 서울·수도권, 경주를 중심으로 한 영남권, 북한의 평양권으로 나누어 지진위험 확률을 계산했다.
그 결과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규모 6.0(현대 규모 5.5)에서 6.5(현대 규모 6.0) 사이의 지진이 앞으로 2010년 안에 일어날 확률이 57%, 경주 지역은 35%, 그리고 평양지역에서는 29%로 산출됐다.

2) 한반도 지진 활동기에 들어섰다

2003년 들어 3월 중순 현재까지 한반도에서는 무려 9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이 제공한 지진 정보 자료에 근거하더라도 상황은 예사롭지 않다.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지진 중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연평균 10회 정도이다. 그런데 최근 석달 사이에 규모 3.0 이상의 지진만 이미 다섯차례나 발생했다. 게다가 기상청 관계자는 『80년대 중반 이후 91년까지 점차 약화되던 지진 활동이 92년부터는 거꾸로 해가 바뀔수록 빈번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지진학자들 역시 90년대에 들어선 이후 한반도 지진이 점차 활동적 상태로 전환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한다.


3. 지진이 발생할 경우 예상 피해

서울에 규모 6.0 이상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을 때 무사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의 경우 1988년 8월부터 건축물에 대한 내진설계를 전면적으로 시행했다. 이에 의하면 6층 이상의 건물이거나 연면적 10만m 이상인 건축물에 대해서는 별도로 정한 내진설계 기준(규모 5.5~6.0 지진에 대응한 설계)에 맞게 짓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88년 이전에 지은 건물이나 일정 규모 이하의 건물은 내진설계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지진 발생시 그대로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특히 주거용 아파트의 경우 문제가 많다는 게 성균관대 이동근교수(건축학)의 진단이다. 이교수는 『아파트에 내진설계가 도입된 후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형태가 벽식구조(壁式構造:건물에 기둥이나 보가 없이 벽과 바닥판만으로 구성된 건축 구조)인데, 이는 지진에 대한 저항 능력이 별로 뛰어나지 못한 구조』라고 말한다.
이교수는 이러한 구조가 20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에도 스스럼없이 사용되고 있어 지진에 대한 특별한 대응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진에 관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일본의 경우만 보더라도 지난 1995년 고베지진으로 5,000명 이상이 사망했으니 우리나라는 불 보듯 뻔하다 하겠다. 철저한 준비만이 위험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참조:동아일보매거진, 웃기는과학)

 


 
한반도 지진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는 크게 보면 태평양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경계면에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다행이 아직은 일본이 그 경계면 바로 위에 있고 우리나라는 그 보다 좀 멀리 유라시아 판에 속해 있다.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는 크게 보면 태평양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경계면에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다행이 아직은 일본이 그 경계면 바로 위에 있고 우리나라는 그 보다 좀 멀리 유라시아 판에 속해 있다.

그래서 일본은 피해가 큰 천발지진(진원의 깊이 100km이하)이 주로 발생하고 우리나라는 피해가 작은 심발지진(진원의 깊이 100km이상)이 발생한다.
하지만 만약 태평양판이 유라시아 판 쪽으로 더 밀고 들어온다면 언제든지 우리나라도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안고 있는 것이다.

한반도에 지진에 영향을 주는 요인

1. 판 구조론에 의한 설명

한반도에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지각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현상과 연계돼 있다고 한다. 지진 발생의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되는 「판 구조론」에 의하면, 한반도가 포함된 거대한 지각판인 유라시아판이 인도판과 태평양판 사이에 끼어 압축 현상을 일으켜 지진 활동이 잦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올해 발생한 대부분의 지진이 규모 4.0 이하의 지진들이어서 아직까지는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한반도가 지진 활동기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2. 중국·일본 지진에 연계된 한국 지진

지질학 전문가들은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역사를 살펴볼 때 중국 북동부 및 일본 서남부 지역과 시대적 연계성이 매우 짙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세 지역 중 어느 한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다른 지역에서도 지진이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의 말 대로 20세기에 발생한 세 나라의 지진을 살펴보면 동시대성이 드러난다. 1920~1950년에 일어난 세 지역의 주요 지진(규모 7 이상)만 살펴보자. 이 기간에 일본 서남부에서는 키타단고 지진(27년, 2935명 사망), 돗토리 지진(43년, 1083명 사망), 후쿠이 지진(48년, 3769명 사망)이 발생했다. 이 외에도 일본 전 지역에서 간토(23년, 14만명 사망)지진을 비롯해 대형 지진이 많이 발생해 엄청난 인명 피해를 기록했다. 또 같은 기간에 중국에서도 간쑤 지진(20년 및 32년 발생)과 산둥 지진(37년)이 발생해 많은 희생자를 냈다.

한편 한국에서는 이 기간에 비교적 지진이 자주 발생했으며, 1936년에는 규모 5.1인 쌍계사 지진이 발생했다. 이때 가옥이 113채나 파괴되고 4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한국으로서는 별로 경험해보지 못한 「대단한」 지진이었다.

이들 세 지역에서 피해가 컸던 지진을 대상으로 통계적인 방법을 이용해 지진 주기를 구한 결과 한반도의 경우 큰 지진이 발생하는 주기는 45년 정도의 단주기와 400~500년의 중간주기, 그리고 1000년 단위의 장주기가 있음이 밝혀졌다.


지진 발생 원인에 대한 설명

지진의 직접적인 원인은 암석권에 있는 판(plate)의 움직임이다. 이러한 움직임이 직접 지진을 일으키기도 하고 다른 형태의 지진 에너지원을 제공하기도 한다. 판을 움직이는 힘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침강지역에서 판이 암석권 밑의 상부맨틀에 비해 차고 무겁기 때문에 이를 뚫고 들어가려는 힘, 상부 맨틀 밑에서 판이 상승하여 분리되거나 좌우로 넓어지려는 힘, 지구내부의 열대류에 의해 상부맨틀이 판의 밑부분을 끌고 이동하는 힘 등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것들이 어느 정도의 비율로 작용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다.


(1) 탄성반발설(Elastic rebound theory)

이 이론은 1906년 캘리포니아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H. F. Reid가 산안드레아스 단층을 조사하여 San Francisco 지진의 원인을 규명한 것이다. 이것은 지면에 기존의 단층이 존재한다고 가정하고 이 단층에 가해지고 있는 힘(탄성력)에 어느 부분이 견딜 수 없게 되는 순간 급격한 파괴를 일으켜 지진이 발생한다는 것으로 이 이론의 핵심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지진은 장기간에 걸쳐 지각의 일부에 변형이 축적되어 암석의 강도(strength) 한계를 넘게 될 때 이 지각이 파쇄되며 발생한다.
2) 지진발생시, 파쇄 전 암석의 양쪽은 변형이 없는 위치로 급속히 튕겨가고 이 운동은 파쇄부에서 멀어질수록 감소한다.
3) 지진에 의한 진동은 처음엔 파쇄면의 작은 면적에서 시작되며 이 면적은 곧 빠른 속도로 팽창해 나간다. (단, 이 속도는 P파의 속도보다는 느리다). 파쇄와 이에 수반하는 진동이 맨 처음 시작되는 지각내의 한 점을 진원(focus 또는 hypocenter)이라 부른다.
4) 지진발생시 방출된 에너지는 파쇄되기 직전 변형된 암석의 탄성에너지이다.

그러나 모든 지진들이 단층운동으로 일어난다고 설명하는 것에는 불충분한 면이 많다. 무엇보다 지진이 단층운동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면 단층을 움직이는 힘은 어디로부터 유래하는가가 다음의 문제로 되는데 이것을 설명하는 학설이 판구조론이다.


 


(2) 판구조론(Plate tectonics)

남미의 동부 해안선과 아프리카의 서부 해안선이 잘 들어맞는 현상은 과거부터 하나의 수수께끼로 제시되어 왔다. 1912년 독일의 지질학자인 알프레드 베게너는 이에 대한 설명으로서 현재 지구의 지각은 약 2억년전에 팡게아라는 하나의 초대륙으로부터 갈라져 나왔다는 가설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대륙이동설이 원동력이 되어 1960년대 후반에 등장한 판구조이론은 현재까지 가장 성공적인 지구물리학 이론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판구조론에 따르면 지구의 표층이라고도 하는 수십km 혹은 그 이상의 두께를 가진 암석권은 유라시아판, 태평양판, 북미판 등 10여개의 판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들은 각각 서로 부딪치거나 밀고 때로는 서로 포개지면서 각각 매년 수cm 정도의 속도로 점성이 있는 맨틀위를 제각기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지각판들의 운동은 그들의 가장자리 사이의 마찰에 의하여 경계부위에서 저항을 받는데 이는 두 개의 벽돌을 맞대고 문지를 때 미끄러지지 않으려는 것과 같다. 그러나 지구적인 힘이 판의 마찰저항을 초과할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면 갑작스런 미끄러짐이 일어나며 이것이 바로 지진이다.

따라서 지진이 발생하기 쉬운 지역은 보통 판경계(interplate) 부근이지만 판내부(intraplate)에서도 종종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판과 판의 경계에서는 마그마가 분출하기도 쉽기 때문에 지진발생 빈번지역과 화산이 주로 발생하는 지역은 서로 유사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이 이론은 대규모 수평면운동이 지진, 화산 및 조산현상의 원인임을 설명하였다.


 


일본의 지진은 대부분 태평양쪽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이것은 판경계지진으로 태평양판과 필리핀판이 유라시아판 밑으로 충돌·침강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발산형경계(해령), (나)수렴형경계(습곡산맥), (다)수렴형 경계(해구), (라)보존형경계(변환단층) 주로 판의 경계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참고자료:서울대 지진공학연구센터, 지진정보연구그룹, 동아일보매거진, 기상청)

 

 

출처 : http://www.scienceall.com/sa_scie/05/05e/view.jsp?cid=222907&WT.mc_id=WN07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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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7-01-26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지진... ㅠㅠ;

날개 2007-01-26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리 차원에서 퍼왔어요..^^

水巖 2007-01-26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970년대 초에 발행한 '일본침몰'이란 고마쓰 사꾜의 소설에 보면 판구조론이 상세하게 설명해서 참 감명 깊게 소설을 읽었는데 얼마전의 동명소설로 만든 영화는 참 엉터리더군요.

날개 2007-01-27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영화 볼려고 생각중인데, 별로인가 보군요!
 

조선인님이 카드 뒷면에 "뜬금없는 카드 황당하셔도"라고 하셨지만,
저는 원래 뜬금없는거 좋아해요.. ㅎㅎ

오오~ 정말로 기쁘고 감사한 카드입니다..
마로의 친필이 담긴 카드!!!! ^^

카드를 열면 이렇게...



아니, 이런~
마로를 꼭 닮은 귀여운 곰돌이잖습니까! ^^

드디어 공개하는 마로 글씨~


날개이모에게
사랑해요
그리고 강아지 고맙습니다.



마로야, 카드 정말 고맙다..
니가 써 준 이쁜 글씨를 보고 있으니까,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
오늘 마로 덕분에 날개이모는 너무너무 기분이 좋단다~
나도 사랑해!

참참... 마로가 카드를 잘 쓸 수 있도록 독려해주신 조선인님께도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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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1-25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날개 2007-01-25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조선인 2007-01-25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독려한 거 없구요, 마로가 불쑥. 그래도 마로가 대신 답장 보내준 거 같아서 참 고맙긴 했어요. 히히.

무스탕 2007-01-26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이쁘네요. 축하합니다~ ^^*

씩씩하니 2007-01-26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이쁘다,,글씨도 마로 맘도,,,님.축하드려요~

날개 2007-01-26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마로 기특하기도 하지,,^^ 울 애들은 제가 찔러야 하는데 말이죠~

무스탕님.. 실제로 보면 더 이뻐요..ㅎㅎ 감사합니다!^^

씩씩하니님.. 마로한테 카드 받으니 감격스럽네요..^^

진주 2007-01-26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의 천사인 날개님이야말로 마로양의 카드를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옵니다^^

날개 2007-01-26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헤헤~ 진주님 최고! ^^
 

 <후르츠바스켓> 21권.

쿄우는 자신이 토오루의 엄마를 죽게했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하고 자리를 떠나고, 남겨진 토오루에게 쿠레노를 찌른 칼을 든 아키토가 나타난다.
유키와 쿄우가 서로 접점을 찾아가고, 아키노가 토오루가 친구의 한발을 내디디고, 유키가 향하고 있는 마음의 행방이 내보이는 다소 정리가 되어가는 권이다.

 

그림은 벼랑에서 떨어져 쓰러진 토오루에게 키스하는 쿄우...



 

 <나루토> 34권.

드디어 사스케를 만난다. 아주 잠깐이긴 하지만...
사스케에 대한 나루토의 진심에 감화된 이중첩자 사이는 자신의 의지로 나루토를 돕게 된다.  하지만 사이의 도움끝에 만나게 된 사스케는 너무나 변했다!
자.. 이제 나루토, 어떻게 할꺼냐~!

 


그림은 드디어 나타난 사스케 모습.. (어째 좀 이상해 보이지 않나? ㅠ.ㅠ)



 

 <바텐더> 4권.

주인공인 사사쿠라 류의 스승과 선배에 대한 얘기와 함꼐 등장하는 <블러디 메어리>,
데이트하는 손님을 배려하는 얘기와 함께 나오는 <잭 로즈>,
퇴직한 단골손님께 대접한 <마르가리타> 등등..
아.. 마시고싶다!

 

 

 <무한의 주인> 20권.

얼마만이냐! 드디어 만지가 감옥에서 벗어났다. 한 팔을 자른채이긴 하지만...
감옥에서 빠져나오기까지의 과정은 물론 험난했다. 인체실험으로 만들어진 괴물같은 인간과의 싸움을 비롯, 각종 장애물들이 그들앞을 막아선다.
참참.. 불사의 실험은 결국 실패란다...

 

아직도 감옥 안..  만지의 한 팔은 여전히 쇠사슬에 묶인 채이다...



 

 <깨끗하고 연약한> 4권.

사고로 죽은 하루타를 잊지못하던 이치에는 하루타의 이종사촌이 키요마사에게 다른 감정을 갖게 된다. 
남자친구인 키쿠치와 헤어지고, 예전 하루타의 여자친구인 칸나와 만나기도 하며 서서히 하루타에 대한 감정을 정리해 나가는 이치에..
후회를 남기지 않을 삶이라는건, 쉬운일이 아니다. 그저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이치에도 그걸 느끼는듯..

그림은 이치에를 위로해주는 키요마사...



 

 <디그레이맨> 9권.

좀 지루해지려는 찰나에 방향선회!  알렌의 재탄생편이다...
악마도 인간도 둘 다 소중해져버린 알렌이 깨달은 것은 "인간과 악마를 구제하라"는 천명..
자신의 이노센스의 진정한 모습을 손에 넣은 알렌의 새로운 이름은 <크라운 크라운(신의 광대)>이다.

 



 

 <아이스 에이지> 6권.

권이 더해갈수록 내가 원하던 방향에서 살짝 어긋난듯한 느낌이 든다..ㅡ.ㅜ
미카와 마사키는 러브러브 분위기로 급선회하고,  히로시는 교장의 요청에 의해 스쿨 카운슬러로 초빙된다.
모든 문제있는 학생들을 선도하는 걸로 나갈줄 알았더니, 퇴학학생도 나와버렸다.. 좀 문제가 많던 아이지만.. 흠..그냥 짤라버리는군..ㅡ.ㅡ;;

 

 

 <아마릴리스> 4~5권. 완결.

가뿐하게 다섯권으로 완결을 시켜버리는군.. 현명한 작가란 생각이..^^
푼수떼기 캐릭터들 덕분에 정말로 즐거웠던 만화.
누가 누구랑 연결되는지는 직접 보면서 즐기시길~
생각하는 대사가 무진장 많으나, 그걸 찬찬히 읽다보면 미소가 입에서 떠날날이 없을거라 장담한다.. 강추!!^^

 

 

 <트왈라잇 레이디 Twilight Lady> 단편. 미나미 나츠미.

뭔가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5명의 여자들이 동창회를 계기로 다시 모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라는 광고문구에 뭔가를 기대하고 구입은 했는데...
그냥 그렇다..
평범하고 어디서나 있을법한 얘기라 실망~  게다가 그림도 별로..ㅡ.ㅡ;;
별로 권하고 싶진 않다.

이런 그림이다... ㅡ.ㅡ


 

 <오존> 단편. 아소우 미코토.

12월에 나왔던데, 빼먹고 안샀더라는....  내가 좋아하는 <천연소재로 가자>의 작가이다.
요전 페이퍼에소개했던 <한마디 말>의 작가이기도...
밴드를 결성하여 대학축제를 참가하려던 왕과 오쿠다.. 하지만 보컬을 아직 정하지 못한상태이다. 그러던 와중에 이동식 빵가게 차에서 나오는 음성에 이끌려 그녀를 찾아가는데...
2/3 가량을 차지하는 <오존>은 솔직히 기대치보다는 떨어지는 단편이고,
같이 실린 다른 작품인 <셀위댄스>가 재밌었다.

빵가게 목소리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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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1-23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한의 주인은 아직도 계속되는군요^^

모1 2007-01-23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르츠 바스켓 안본지 꽤 되었는데...그림이 상당히 성숙해보이네요. 마지막으로 본 것은 13권인가 그런데...시간이 많이 흘렀나요? 주인공이 적어도 5살은 더 먹은 느낌..

2007-01-23 2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7-01-23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그래봤자 20권인걸요... 맛의달인 같은걸 생각해보면 새발의 피죠? ^^

별님.. 그 대여점, 장사를 게을리하는군요...ㅎㅎ
후르바는 이제 완연하게 완결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디다..^^

모1님.. 시간이 좀 흐르긴 했지만, 그것보다 그림이 좀 바뀌어가는것 같더라구요.. 특히 많이 변한게 유키가 아닐까 한다는..^^

날개 2007-01-23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s님.. 저런!! 이럴수가~ 제가 어제만 이 글을 작성했어도 되는것을....ㅠ.ㅠ
반성합니다..!

무스탕 2007-01-24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이번엔 하나도 본거 없슴다 -_-
후루바도 읽다 말았고요 (얼른 완결되기만 기다린다지요...) 깨끗하고 연약한 그림 참 좋지 않으세요? 막 더 좋을라그래요... ^^;;
오존이 그렇군요... 그 작가의 작품이군요.. 봐야겠습니다.
(에혀... 집에 쌓여있는 책이나 먼저 읽으라지요... --;;;;;;)

ceylontea 2007-01-24 0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후루츠바스켓... 아직 주문도 못했는데.. 정말 보고 싶어요... 오늘 가능하면 주문해야겠어요..

oldhand 2007-01-24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무라 히로아키의 저 데생력때문에라도 무한의 주인은 안 볼 수가 없지요. 근데 책 나오는 속도가 너무 느려요. -_-;

날개 2007-01-24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후르바 완결이 머잖았습니다.. 좀만 참으시면 되겠네요..^^ <오존>은 기대보다는 별로였어요.. 하지만 작가를 봐서라도 봐주는 센스~ ㅎㅎ

실론티님.. 빨리 주문하셔요~^^ (근데, 주문하려고 하면 꼭 그 담날 내가 보는 만화가 나오더라는...ㅎㅎ)

옛손님.. 속도는 느리지만 그걸 인내하고서라도 기다릴 가치가 있죠? ^^ 착한 우리가 참읍시다...ㅎㅎ

날개 2007-01-24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ㅈ님.. 맘에 드실겁니다..^^ 첫 땡투의 영광을 주시다니 감사하구요..ㅎㅎ

씩씩하니 2007-01-24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르츠바스켓의 키스 장면 압권인걸요,,
울 계장님이 그러시는데..야한 생각을 많이 하면 머리가 많이 난다든대......ㅎㅎㅎ

날개 2007-01-24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ㅡ.ㅡ;; 그래서 제 머리숱이 많은 거였어요?

2007-01-25 15: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7-01-25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ㅁ님.. 일단 하트는 받아들고~^^
님 서재로 가겠습니다..

2007-01-25 2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7-01-26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m님.. 다 적어두셔요..^^ 글구, 설 끝나고 꼭 봅시다~

최상철 2007-01-27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놀랍네요~ 후르바는 초반에 좀 그래서 안봤는데... 천연소재로 가자 작가 저도 무척 좋아해요. '오존' 이 책 보고 싶어요~^^*

날개 2007-01-28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르바는 책으로는 재미를 못느끼다가 애니를 보고난 후 본격적으로 반했답니다..^^ 그 이후부턴 책도 꽤나 재밌네요..
'오존'보다는 '한마디말'이 좀 더 재밌어요...^^
 
사신 치바 이사카 코타로 사신 시리즈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내 이름은 치바, 사신이다.
그러나 특별히 인간과 다를 바는 없다.
한번도 맑은 날을 본 적이 없다는 것 정도만 빼고는..
내가 일을 하면 언제나 비가 내린다.

사고로 죽게 되어있는 인간들을 일주일전에 만나 조사한 후, 
'가可' 혹은 '보류'판단을 하는 사신인 치바..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인간의 죽음은 흥미없지만, 인간이 다 죽어 음악이 없어지는건 괴롭다고 생각한다.

총 여섯가지의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사람의 죽음에 특별한 가치를 느끼지 않는 치바가
죽기로 예정되어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여 죽음에 대한 판단을 하는 이야기들..

사신 치바가 바라보는 인간은 참 묘하다.
좋은일이라고는 없다고 죽고만 싶어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죽는것보다 지는게 두렵다고 말하는 야쿠자도 있다.
살인사건 현장에서 제법 추리를 발휘하기도 하고,
사랑에 빠지는 두 남녀를 지켜보기도 한다.

인간들에겐 당연한 것이, 한걸음 떨어져 인간을 관찰하는 사신에게는 기이한 일일수도 있다..
지나가는 말로 한번씩 툭툭 던져대는 치바의 인간에 대한 질문은,
그래서 그냥 지나쳐버릴수가 없다.

무엇보다도 찡했던 에피소드는 마지막 이야기... 일흔 넘은 한 노파와의 만남이다.
치바가 인간이 아님을 단박에 알아챘던 그 노파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 인간은 말이죠,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크게 성장하지 않는다구요.
이 이야기가 앞쪽에 나왔던 이야기랑  연결됨을 깨닫는 순간.. 
따뜻한 기운이 가슴에 쏴아 밀려왔다.

천사들은 도서관에 모이고, 사신은 음반매장에 모인다는데..
치바같은 사신이라면 한번쯤 만나러 음반매장에 가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 물론 내가 그 대상이 아닐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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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7-01-20 0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리뷰 이제 종종 올리실 건가 봐요. 좋군요.

날개 2007-01-20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에 포토리뷰 빼고는 아마 한편도 리뷰를 안썼을 거예요..
그래서 올해는 써보려고요..^^

Mephistopheles 2007-01-20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바도 혹시 노트 비스무리한 걸 가지고 다니던가요..?? ^^

날개 2007-01-20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알아보니 류크네랑은 서로 다른 부서라, 그 노트는 안가지고 다닌다더군요..ㅎㅎ

미노르 2007-01-22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을 좋아한다는게 참 특이했었는데. 저도 이 책 읽었을 때 마지막 이야기가
가장 찡했던 것 같아요. 재능을 꽃피웠다는 이야기도 낯익어서 반갑기도했고.
음반가게에 가면 류크 소식이나 살짝 물어볼까봐요.흐흐~

날개 2007-01-23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이 음반가게 함 찾아가 볼까요? ㅎㅎ
 
마술은 속삭인다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6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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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리 서스펜스 대상에 빛나는........
이란 수식어를 굳이 붙이지 않아도 될 듯 싶다.
책의 첫 몇 장만 읽어도 금세 미야베 미유키의 이야기속으로 빠져들테니까..

결혼식 전 맨션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여성,
지하철역 플랫폼에서 뛰어내려 사망한 여성,
도로 한 가운데로 뛰어들어 차에 치여 사망한 여성...
아무 연관도 없어보이고, 그저 자살 혹은 사고로 보이는 이 죽음들이
사실은 모두 계획된 연쇄살인이라면?

주인공 마모루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아니, 그의 가정사정은 그리 평범하지 않다.
아버지는 횡령혐의를 받은 상태에서 행방불명이고 어머니는 돌아가셔서 이모댁에서 살게된 지 아홉달째이다.  그런 그가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건, 세번째 죽은 여성이 택시운전을 하시는 이모부의 차에 치이기 때문이다.  구속된 이모부를 걱정하는 그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 - 이모부가 무죄임을 말하는 -은 마모루로 하여금 사건을 조사하게 만든다.

책 뒷표지에 최면술이라는 글귀가 없었으면 더 좋았을뻔했다.
그걸 읽지않고 책을 보았다면,  살인이 어찌 일어났는지 궁금해하며 좀 더 긴장되고 흥분된 마음으로 책을 읽지 않았을까?
물론, 그걸 알았다고 해서 책이 재미없었던건 전혀 아니다. 
여전히 흥미롭고 긴장되며 잠시라도 눈을 떼기 힘든 글이다.
게다가 이 책은 살인사건의 추리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작가는 주인공 마모루를 살인자의 입장에 놓아둠으로써 독자에게 옳고 그름을 한번 더 되짚어보게 한다.
여러모로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작가라고나 할까...

책 제일 뒷장 백지 중앙에 깨알만큼 써진 "미미 여사 파이팅!" 을 보면서 슬며시 미소가 나왔다.
나도 같이 외치고 싶다.. 미미여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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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아이 2007-01-19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유>를 만두님 덕분에 최근에 읽고 나서, <모방범>이 다음 차례다 했는데,
날개 님 리뷰보니깐 요것도 재미나겠네요. 왠지 끌리지는 않았었는데 재밌나봐요 ^^

날개 2007-01-19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유>를 먼저 읽었어요..^^ <모방범>도 읽으려고 옆에 두었는데, 그게 두껍기도 두껍고 세권이나 되잖아요.. 그래서 이 책을 먼저 읽었다지요..^^
무지 재밌습니다.. 작가를 믿으세요~

mong 2007-01-20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무척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러나 역시 모방범!!! ^^

날개 2007-01-20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방범이 무지하게 기대됩니다..^^ 두근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