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부 곰팡이와 여행하다 집요한 과학씨, 웅진 사이언스빅 13
오치 노리코.유재일 지음, 김주영 옮김, 정하진 그림, 아자와 마사나 사진, 김완규 감수 / 웅진주니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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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가 이렇게 많은 일을 하다니 놀랄수밖에 없었다.  

그저 곰팡이는 해롭고 징그럽고 몸에 안좋을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새삼 곰팡이의 역할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곰팡이가 없다면 온세상은 쓰레기 더미로 뒤덮이고 생태계는 파괴된다니 말이다. 

 
냉장고에 깜박하고 오래넣어둔 음식에 곰팡이가 생긴다거나 집안의 어디 한구석에서

곰팡이가 생겨 썩어가는 음식물들, 동식물 이 생을 다해 썩어가며 생기는 곰팡이는 모두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이 아닌 생태계를 지켜내는 일을 한다고 하니 자연의 위대함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었다. 
 
또한 곰팡이의 종류는 그저 몇 종류 정도려니 했는데 종류도 수없이 많다는데에 또다른

경이감이 생겼다.

 이렇듯 곰팡이는 우리 생활 곳곳에서 유익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청소부 곰팡이와 여행하다는 곰팡이에 대한 각종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은 아이는 물론

청소년에게도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술이나 발효시키는 음식에도 곰팡이가 필요하니 역시 곰팡이는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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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잇 잉글리쉬 - 포스트잇 시리즈 1
김연남 지음 / 판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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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이가 어려 포스트잇 잉글리쉬를 함께 보고 따라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어떤 책인가 먼저 보기로 했다. 솔직히 영어책은 종류도 많고 활용법도 다양하기에 선뜻 이 책이라고 고르기도 힘들거니와 권해주기도 만만치가 않은게 사실이다. 돌려말하면 그만큼 영어는 우리 언어와 함께 떡하니 자리를 잡은 학문이기에 학문이라기보다는 말그대로 언어라고 함이 옳을 것이다. 제2언어. 윽....언제부터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말보다 영어를 먼저 가르치는 부모도 꽤 있다는 기사를 접할때 가슴 한켠이 쓸쓸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인것을 어쩌겠는가. 따르는 수밖에...

영어를 잘하기 위해 초등학교 들어가기 한참전부터 학원이다 과외다 외국인회화다하고 부모들은 영어에 열을 올린다. 덕분에 초등학교 정도 학생이면 영어를 유창히 한다. 솔직히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다. 역시 교육의 힘은 대단하다고 여겨진다. 예전에 기러기아빠라는 말이 유행할 때가 있었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외국으로 공부를 하러나가고 열심히 아빠는 돈을 벌어 죄다 보내주는 아빠를 이르는 말이다. 지금이야 하도 다반사여서 기러기아빠라는 말이 희미해졌지만 그만큼 우리의 영어교육에 대한 열기는 그 어느나라보다 대단하다는데에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외국에서 생활해보니 역시 언어는 자주 사용하는 방법밖에 없음을 배우게 되었다. 우리의 어릴적 학습방법은 주어, 동사 찾고 입에서 한두번 굴리다가 뱉어내면 이미 대화는 저멀리 도망가 있는것을 가끔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영어는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고 말들을 한다. 맞는 말이다. 어린아이들이 나이든 어른보다 영어를 빨리배우고 발음도 유창한 이유가 바로 두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창피한것을 모른다. - 아니 아주 모른다는 말이 아니고 적어도 영어 배울때는. 그러다 보니 자연 빠르고 정확하게 배우게 된다. 마치 어린아이가 한글을 배우듯이 뜻은 몰라도 상황에 따른 표현은 정확히 할 수 있다. 바로 이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영어의 방법이었거늘 우리는-나같은 아빠시대는- 그동안 문법과 단어나 찾고 있었으니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실패를 할 수 밖에 없었겠는가...그러다보니 영어에 흥미를 읽게되고 포기를 하게되는 것이다. 집에 영어책 몇권씩 다 가지고 있을 것이다. 책을 펼쳐 보면 앞의 몇 페이지는 시커먼데 그 뒤부터는 깨끗하지 않던가. 

어쨋든 영어는 어릴적부터 배워야 한다는데에 공감한다. 그리고 멀리 외국에 나가 공부하지 않아도 충분히 배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으므로 집에서 조금만 신경쓰면 말그대로 싸게 영어를 배우고 가르칠 수 있을 것이다. 그럴려면 책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 책을 활용하는 부모의 역할또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후자는 우리네 부모의 교육열기에 대한 열정이 뛰어나기에 문제가 없다고 보는데 문제는 전자인 책의 선택이다. 아무리 비싸고 유명한 책이라고 모두에게 골고루 좋은 결과를 제공해 주는 것은 아닐 것이다. 무엇을 가르치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중요한 핵심이 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 '포스트잇 잉글리쉬'는 생활속에서 영어를 배우는데에 있어서 톡톡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집안 생활속에서 가족과의 대화를 영어로 유도할 수 있게 상황별로 시간별로 정리해 놓은것은 어찌보면 유용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상속 대화속에서 영어를 사용하기에 그 흡수속도는 더 빠르지 않을까 한다. 게다가 생활속 기본표현과 각 사물별 단어정리등은 이래저래 쓸모있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된다. 또한 저자는 의문사별 표현방법과 자주쓰는 동사의 쓰임새도 함께 수록해 놓아 다양하고 필요한 것들을 잘도 모아놨다는 느낌을 받게된다. 

이 모든것들보다 더 좋은 것이 있으니 권말 비닐속에 잘 쌓여있는 부록이다. 바로 앞의 문장들을 정리해놓은 '포스트잇노트'이다. 왜 책의 제목이 포스트잇 잉글리쉬인가 했더니 비밀은 바로 여기에 있었다. 포스트잇을 상화에 맞게 떼어내어 실전에 활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책을 찢을 수는 없으니 참으로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든다. 침대맡에 또는 식탁위에 책방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니 늘 영어와 함께 하는 효과를 볼 수 있어 지겨워서라도 자연스레 알게 되는 효과가 있을 것 갔다.

많고 많은 영어교재중에 어떠한 것을 고르던지 열심히 하는 방법밖에 없음은 앞에서도 이야기했다. 단지 꼭 이거다라고 고르만한 책이 없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는 것도 괜찮지 싶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 세상에 훌륭한 교재는 열심히 하고자 하는 노력과 아낌없는 도움일 것이다. 아이가 어려 실제로 활용을 해보지는 못해 효과가 어떻다고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머지않아 아이가 영어를 접할때에 꼭한번 활용해보고 싶은 교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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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오류사전 - 부모들이 착각하는 위험한 교육법
안드레아 비슈호프 지음, 이은주 옮김 / 들녘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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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좋은책을 만났다. 늦은 나이에 아이를 얻게되어 귀하게만 키우고 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새로운 사실과, 잘못된 사실, 그리고 확인을 하게 되었다. 요즘은 육아가 비단 엄마의 몫이 아닌 시절이 되었다. 아빠도 아이의 육아를 책임져야 함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엄마의 일방통행적인 육아보다는 아빠와의 양방향 육아는 정서적으로나 감성적으로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책을 좋아하는 나나 아내는 둘의 책을 주문할때 꼭 아이의 책도 함께 주문한다. 때로는 그림책을 때로는 육아와 관련된 책을 함께 산다. 하지만 그럴듯한 광고와 베스트셀러라는 허울아래 번번해 실패하고 빈껍데기의 내용을 보고 분노를 해본적도 여러번 있다. 그렇다고 일일이 서점에 가서 확인하고 읽어보고 할 시간이 없다보니 광고나 소개글을 참조하는데 그 조차도 신뢰가 떨어진다. 또한 때로는 리뷰모집을 통해서도 책을 접하게 되는데 대부분은 실패할 확률이 줄어든다. 우선 읽고 싶은책만 신청하게 되고, 어느정도는 리뷰도서를 선정하는 온라인서점에서 검토를 마친 상태라 직접 고르는 책보다는 좋은 책들이 꽤 있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좋은 책중의 한권이 아닐까 한다. 이제 두살이 된 아들녀석때문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너무나 만족한 책이었다. 주제별로 잘 나뉘어져 있고 궁금한 것 중심으로 설명이 잘 되어있어 요긴하게 활용될 것으로 생각된다. 책을 꼼꼼히 읽다가 '아, 이건 잘못된 생각이었구나', '아, 이렇게 하면되겠구나'하는 대목들을 군데군데에서 찾을 수 있었다. 요즘은 아이를 하나만 낳는 추세이다 보니 예전보다 귀하디 귀할 수 밖에 없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예전에 우리의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은 늘 '귀한 자식 매한대 떠 때려라'라는 말씀을 하셨다. 지금 같으면 말도 않된다고 반박하겠지만 '때린다'에 촛점이 아닌 '귀한 자식'에 촛점을 둔다면 그러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정말로 요즘의 아이들은 버릇이 없다. 온통 자기 중심적이다. 이 모든것은 결국 부모의 잘못으로 귀결된다. 내아이만 잘 키우면 된다는 사고는 밤 10시가 넘어서도 뛰어다녀 아랫집에 피해를 입히면서도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아랫집에 피해를 줄까봐 거실을 온통 매트를 깔아놓은 우리와는 대조적이다. 어쨋든,
 
'교육오류사전'은 집안의 책꽂이에 일반 사전과 함께 비치해 놓는다면 요긴하게 활용될 것이다. 아이의 행동이 다양하고,  어디로 튈 줄 모르기 때문에, 그리고 시시각각으로 변하기 때문에 그때 그때의 행동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방법과 우리가 정말로 잘 못 알고 있는 아이에 대한 육아상식을 올바르게 - 사실 그것이 정답인지 어떨지는 솔직히 모르겠지만 - 잡아주는 역활을 톡톡히 해준다. 이 책은 아이가 있는 주변사람에게 선물해주어도 좋을 듯 싶다. 그림책 몇권보다 훨씬 훌륭한 선물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책을 읽으면서 몇가지 인상적인 교육법이 있어 소개해본다. 우선 '아이 스스로 결정하게 하라'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의 결정권을 무참히 뺏어버린다. 아직 그러한 결정을 할 나이가 아니라면서 말이다. 이러한 아이는 후에 '자신감'이 결여되고 '거짓'을 하는 아이로 자란다는 것이다. 또한 '벌'을 세우지 마라고 저자는 말한다. '벌'은 아이를 '반항심' 과 '무기력'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 중 아이를 재울때 보통때 처럼 '편안하게 재우라'는 대목이다. 실제 갓난아이였을때 저녁에 아이가 잘때 우리모두는 조용조용 TV 소리조차 내지 않고 절간같은 분위기를 마련해 주었다. 그러다 보니 작은 소리에도 깨는 문제가 발생했다. 아이가 예민해지는 것이다. 이 책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그 외에도 우리는 학교 같다오면 '숙제를 먼저해라' 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숙제를 하게가 아니가 속제를 하는 동기를 만들어 주라고 한다. 명쾌한 이야기이다. 또한 아이가 잘못했을때 처벌이나 혼을 내는 것보다 '타임아웃'을 적용하라는 것이다. 잠깐동안 하던일을 멈추고 다른 장소로 보내 혼자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이 타임아웃의 시간은 나이 숫자만큼의 분(minutes)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우리가 긴가민가 했던 육아에 대한 상식, 잘못 알고 있던 육아교육 등 다양한 장르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육아전문가가 아니라 오히려 신뢰가 가는지도 모르겠다. 전문가들의 뻔한 이야기보다 훨씬 신선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져서 무엇보다 좋았다. 그래도 아쉬움은 조금 남는 책이다. 어느 측면에서는 우리의 실정과 벗어난 교육등과 환경등의 차이에서 오는 것은 오류는 감안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그리 커다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책은 그 것을 상쇄하고도 남을만큼 유용한 책임에 틀림 없기 때문이다. 소중한 나의 자식, 올바르고, 귀하고, 튼튼하게 키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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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로즈의 아주 특별한 일 년 스콜라 모던클래식 4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이승숙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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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8년에 발표한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작은 아씨들'은 100수십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고전중의 고전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책과 영화 등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작품이다. 이름만 들어도 기분좋은 작품으로 말이다. 우리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루이자 메이 올컷의 또다른 작품 '열세 살 로즈의 아주 특별한 일년'은 제목만큼이나 특별한 1년을 13살 소녀를 통해 엿볼 수 있다. 가슴 뭉클하게 말이다. 

부모를 여의고 본의 아니게 고모들에게 맞겨진 주인공은 늘 슬픔에 나날을 보낸다. 아마도 6학년 소녀에게는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아무리 풍족한 생활과 자신에게 잘해주는 친척들이 있어도 부모만이야 하겠는가. 이별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 나이에 말이다. 이렇듯 주인공 로즈는 어디에도 적응 못하고 혼자있게 된다. 그러면서 일하는 또다른 아이를 통해 서서히 세상을 보는 눈을 뜨게 되고 그의 후견인으로 나타난 삼촌을 통해 인생을 배우게 된다. 이렇게 로즈는 삼촌과의 1년을 잔잔하게 펼쳐나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조카가 생각이 났다. 지금 딱 로즈의 나이인 13살 초등학교 6학년이 조카는 태어나면서부터 삼촌이라는 존재를 알게되었을 정도로 각별한 사이이다. 자라면서 옆에서 늘 지켜보았으니 조카에 대한 사랑은 더 깊을 수 밖에 없었다. 어쩔때는 엄마, 아빠보다 삼촌을 더 찾기도 하고, 늘 같이 놀고 때로는 놀이공원도 다니던 추억이 이 책을 통해 다시 되살아 났다. 그러한 조카가 자라면서 부모가 아닌 삼촌에게 어떠한 것을 배우고 느껴는지는 알 수 없지만 좋은 기억과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은 떨어져서 가끔 볼 수 밖에 없지만 벌써 그만큼 자란 모습을 보면 대견스럽기 그지없다.

이 책을 보면서 가족의 소중함과 주변에서 도와주고 함께 해주는 사람들의 고마움에 대해 느낄 수 있었고, 삼촌과 일하는 어린아이와 사촌들과 함께 하며 현실을 받아들이고, 아픈 과거를 치유하며 밝은 로즈로 변해가는 모습은 감동적이지 않을 수 없다.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큰 활자 덕분에 생각보다 빨리 읽어내려갔지만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런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들이 자라 이 책을 읽을때쯤이면 아니 그 전이라도 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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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 주세요, 아빠! 인성교육시리즈 가족 사랑 이야기 3
니콜라 스미 글.그림, 김서정 옮김 / 프뢰벨(베틀북)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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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더 좋아하는 책. 그림과 함께 읽어주니 더없이 좋아함 시리즈로 모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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