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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 (dts 3disc) - 디지팩 초회한정판
이준익 감독, 최정윤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한국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나지만 이영화만큼은 꼭 보고 싶었다. 아마도 옛날의 향수를 맛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나 보다.  개봉시에 몇번인가를 보기 위해 시내를 나갔지만 그럴때마다 다른일과 겹치거나 다른 영화를 먼저 보게 되어 결국은 볼 기회를 놓쳐버렸다. 그러다가 연말 청룡영화제인가에서 두명의 주인공이 상을 받는 것을 보고 후회를 했다.  연말인가에 DVD가 나왔다는 말을 듣고 한참을 망설였다. 극장에서 보면 14,000원이면 볼것을 DVD는 거의 두배에 가까운 가격을 지불해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은 DVD 대여점에서 빌려보게 되었다.

  하지만 영화를 다보고서 이내 후회를 하고 말았다. 그냥 DVD를 구입할걸 하고....초회 한정판에는 OST도 포함 되어있다는 말에 더욱 그러했다. 영화를 보고나서 영화도 영화이지만 OST가 탐이나서 어차피 구입할거 DVD한정판으로 구입하기로 마음 먹었다. OST만 사더라도 만만치 않기에....

  역시 안성기와 박중훈의 연기는 누가 뭐라해도 최고였다. 한때 우리 영화계를 쥐락펴락하던 두 스타가 그동안 실패를 딛고 재기하는 영화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어느정도 극장가에서 흥행이 되었던걸로 알고 있는데, 이왕이면 좀더 영화가 성공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었다.

  잔잔한 이야기와 귀에 익은 음악들이 계속 흘러나와 보는 즐거움과 듣는 즐거움을 동시에 주었다. 신중현과 김추자, 조용필의 음악을 들을 수 있음에 잠시 행복했다. 영화의 이야기가 마치 옛날의 유명한 가수의 이야기를 하는것 같아 흥미롭기도 했다. 특히, 안성기의 맛깔나는 연기는 역시 안성기야 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또한 박중훈의 특유의 표정과 노래도 볼거리중의 하나였다. 그외 최정윤과 몇몇 조연들의 연기도 돋보였던것 같다. 사실 나에게 노브레인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그룹이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 그들의 이미지가 좋아진 듯하다. 그리고 까메오로 김장훈도 출연하는데 그의 오버스러운 연기도 재미있었던 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한 감동과 기분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라디오 스타" 아마도 나는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듯 싶다. 영화보는 내내 웃고 가슴 찡하고 뭉클한 감정이 끝없이 전해졌다. 아마도 극장에서 이 영화를 봤다면 좀더 감동이 컷을 듯 싶어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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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은서재 2007-01-09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영화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비와 당신" 노래가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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