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스토리 1 : 10주년 기념판
존 래스터 감독, 톰 행크스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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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이스토리가 등장한게 벌써 20여년이 지났다. 지금이야 화려하고 일반 영화를 방불케하는 그래픽의 애니메이션이 속출하고 있지만 당시 토이스토리는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엉뚱한 발상의 아기자기한 이야기와 등장하는 인형들의 화려한 색감에 놀라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당시의 TV야 칼라의 원색을 제대로 내주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게다가 비디오였기에 색이 번지고 수십차례 반복해서 보다보면 화면에 노이즈가 생기기도 했으니까 말이다.

  미국의 토이스토리와 몇몇 일본작품으로 인해 나는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금은 상당한 양의 애니메이션 DVD를 소장하게 되었다. 토이스토리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비디오가 너덜너덜 해질즈음 DVD가 출시되었다. 처음 구입하고 DVD에 돌리는 순간, 색의 화려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지금이야 더욱 화려하고 대단한 그래픽의 애니메이션이 쏟아지고 있으니 별로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놀라운 일이었다.

  무엇보다 재미있었던 것은 인형이 살아 움직인다는 설정이다. 어떻게 인형이 움직이고 말도할 수 있단 말인지, 도저히 나의 상상력은 거기까지 따라가 주지를 못했었다. 하지마 두어번 보았을때 토이스토리가 전해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되었다. 정말로 나도 어렸을때는 토이스토리에 나오는 꼬마악동처럼 장남감들을 마구 부수고 부러뜨리고 그러지 않았던가. 참으로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주인공의 목소리들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톰행크스와  팀 알렌, 조안 쿠삭의 목소리여서 더욱 실감이 난다.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은 세월을 뛰어 넘는가 싶다. 10여년전 그렇게 좋아했던 토이스토리를 지금은 조카들이 좋아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루에도 몇번씩 틀어달라는 통에 귀찮키까지 하니 말이다. 그러면서 다시 보게 되면 역시 빠져들게 되고 만다. 개인적으로 2편보다는 1편이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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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라이프 CE - 가격인하 출시
존 래스터 감독, 데이비드 폴리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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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벅스라이프 이름만 들으면 옛날 생각이난다. 이 애니메이션을 보게 된것은 지금부터 약 8-9년전으로 기억한다. 1998년인가 미국에서 공부할 시절. 벅스라이프가 상영한다는 말을 듣고 아침부터 학교도 땡땡이 치고 극장으로 달려갔다. 그곳은 상영관이 무려 34개의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이었다. 그것도 1층에만 34개의 상영관이 있었으니 대단한 규모가 아닐 수 없었다.

  벅스라이프를 보고 할 말을 잃었다. 어떻게 애니메이션을 이렇게 만들 수 있단 말인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때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결국 그날 나는 벅스라이프를 3번인가를 보고 말았다. 당시 그 극장은 표를 한번만 끊고 들어가면 몰래 이 상영관 저 상영관 돌아다니면 마음껏 볼 수 있었다.

  내용이야 뻔한 권선징악적인 스토리지만 주인공들의 말재미와 알록달록한 색들의 향연을 보고 있을라치면 절로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말썽꾸러기 개미로 인해 메뚜기들에게 바쳐야할 곡식을 모두 냇가에 빠뜨린 개미들은 결국 메뚜기들의 습격을 받게 되고, 다시 곡식을 모아주겠다고 간신히 돌려보낸후 일을 수습하게 되는데, 사고뭉치 개미는 구원군을 구해오겠다고 마을을 떠나 엉뚱한 서커스단을 데려오게되고, 결국 메뚜기들의 습격을 받게 되는데...

  벅스라이프를 얼마나 좋아했는가 하면 한참후에 비디오가 출시된다는 말을 듣고, 출시 당일 이른 새벽부터 시내에 있는 베스트바이라는 우리나라의 하이마트정도의 상점에 줄을 서서 구입할 정도였다.  당시 미국인들에게 벅스라이프의 인기는 대단해서 이렇게 줄을 서지 않으면 초회 한정판을 구입할 수가 없었다. 결국은 비디오를 손에 넣게 되었고, 지금도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 지금이야 DVD가 있으니 더욱 깨끗한 화질을 감상할 수 있게 된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또하나 재미있게 볼거리는 처음에 나오는 "게리의 게임"이라는 단편 애니메이션이 수록되어 있는데 본편보다도 재미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하나, 마지막 엔딩 크레딧을 보면 아마도 웃음을 참지 못할 것이다. 내가 꼽은 월트디즈니의 최고작. 벅스라이프. 빨리 재입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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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주식회사 CE [dts-ES] - 가격인하 재출시
피터 닥터 감독, 빌리 크리스탈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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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무조건 구입순위 0번이다. 그 만큼 소장가치와 기대가치가 높다. 하지만 높은 가격이 흠이기는 하다. 절대로 가격인하를 안하니 말이다. 이 제품도 마찬가지로 줄거 다주고 산 제품이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나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었다.

  나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기에 웬만한 애니메이션은 모두 소장을 한다. 특히 일본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와 미국 월트디즈니사나 픽사의 제품들은 모두 구입을 하게 된다. 극장에서 볼 수도 있지만 조금 꾹 참고 기다리면 두명이서 극장에서 볼 영화가격으로 나만의 DVD를 소장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참고 또 참는다. 그렇게 해서 모은 DVD의 양이 상당하다. 하지만 꼭 보고 싶은 영화는 어쩔 수 없이 극장을 찾게 된다. 결국은 DVD도 구입을 하게되어 이중으로 지출은 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몬스터 주식회사는 상당히 기대를 갖고 본 영화이다. 역시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디주니의 이 영화는 우선 소재가 독특하다. 괴물도시의 에너지는 바로 아이들의 울음소리. 바로 그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채집하기 위해 괴물도시에 잘나가는 몬스터들이 총 집합을 했다.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지만 좋은 몬스터가 있으면 꼭 나쁜 몬스터도 있기 마련. 겁없는 아이를 둘러싼 몬스터들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재미있다.

  몬스터 주식회사를 보면서 무엇보다도 놀란것은 사실적 표현의 섬세함과 색의 아름다움이었다. 이제 미국이나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더이상 발전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진보해 있기 때문에 이 이상을 바라는 것은 무리라 할 정도로 섬세함이 뛰어났다. 게다가 색의 씀씀이가 너무도 아름다워 넋을 놓고 보게 만든다. 아마도 자라나는 아이들이 본다면 색감 익히는데 분명 한 몫 할 것이다.

  사실 몬스터 주식회사는 수차례나 보았다. 지금은 어디에 어떤 장면이 대사가 나오는지 외울정도이다. 자의에 의해서라기보다 조카가 하도 졸라서 몇번이고 틀어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외우게 되었다. 하지만 몇번을 보아도 볼적마다 아름다운 색과 내용은 두고두고 자꾸보게된다. 디즈니의 작품들중 좋아하는 작품중 하나인 몬스터 주식회사를 만나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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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이유 2007-02-21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이라기 보다는 픽사의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야지 않을까 싶네요... 제작은 100%픽사가 전부 다 하고 월트디즈니는 배급을 맡았을뿐인데 말이죠

백년고독 2007-02-21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야 물론 픽사의 제품이죠. 저는 단지 월트디즈니의 다른 애니메이션도 함께 포함해서 이야기 한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marine 2007-05-23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극장에서 봤는데 너무너무 재밌었던 기억이 납니다 괴물 털 한 올 한 올이 살아서 움직이는데, 정말 와!~ 감탄했었죠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일반판 (2disc)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기무라 타쿠야 외 목소리 / 대원DVD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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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야자키 하야오. 더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랴. 그 이름 만으로 먹고 들어간다는 일본이 나은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감독. 그의 작품은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대부분이 바로 그의 작품이 아닌가. 코난, 이웃집 토토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천공의성 라퓨타, 붉은돼지, 모모노케히메, 우리나라에서는 원령공주로 유명하다. 그리고 센과 치히로 등이 바로 그의 작품들이다.

  나는 이웃집 토토로 때문에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미야자키 하야오를 알게 되었다. 결국은 그의 작품 모두를 소장할 수 밖에 없게 되었고, 지금도 가끔 그의 작품을 보며 애니메이션을 맘껏 감상하고 있다. 이야기가 옆으로 빠진것 같은데, 하울의 움직이는 성 또한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이다. 이 영화는 극장에서 보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영화보다 좀더 감동을 받았던것 같다. 역시 미야자키의 명성과 걸맞는 영화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수가 없었다.

  마법에 걸려 90세 할머니로 변한 소피와 마법사 하울의 모험이야기. 환타지 이야기. 움직이는 성은 바로 멋지게 생긴 하울의 아지트이다. 변하기도 하고, 달리기도 하고, 참으로 기괴하고 이상한 움직이는 성. 그 곳에서 할머니 소피와 하울은 사랑과 모험을 경험하게 된다. 하울의 움직이는성은 그 스케일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물론 극장에서 본 이유도 있겠지만, 애니메이션도 이렇게 대단할 수 있구나를 느끼게 해준다. 극장에서본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푹빠져 결국은 DVD로 구입을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의 다른 작품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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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7-05-23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건 극장에서 보면서 잤구요, "이웃집 토토로" 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 참 재밌었어요 특히 토토로에서 일본의 시골 풍경이 어찌나 따뜻하던지...
 
헷지 - 할인행사
팀 존슨 외 감독 / 파라마운트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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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별로 기대도 안했던 영화였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만 최근 이렇다할 애니메이션이 없어 고민하다 구입하여 보게 된 영화. 하지만 기대 이상으로 재미도 있었고, 그래픽도 좋았던 영화였다. 내용이야 모 뻔한 교육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주인공 너구리의 행동이 너무도 익살스러워 웃음이 절로 베어나오는 영와였다.

  특히 빵빵한 목소리 주연배우이 등장해 나의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우리나라 더빙 목소리 주인공도 누구나 다아는 연예인들이다. 언젠가 예고편에 배우들의 이름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잠시 목소리 주연배우들을 보면 주인공 너구리 RJ의 목소리는 바로 브루스 윌리스 이고 더빙판은 황정민이다. 두명의 이름만 들어도 벌써부터 호감이 가지 않는가? 계속해서 너구리의 친구이자 이 영화를 빛낸 또 다른 주인공 거북이 번의 목소리는 게리 샌드링(너 어느 별에서 왔니에 출연)이고 더빙은 현재 최고의 MC인 신ŠE엽이다.  그 외에도 닉 놀테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고, 유명한 가수 에이브릴 라빈이 헤더의 목소리로 출연을 한다. 에이브릴 라빈의 더빙 목소리는 바로 보아가 맡았다. 이름만 들어도 가히 대단하지 않은가.

  내용을 잠깐 들여다 보면 욕심꾸러기 너구리 RJ가 곰의 굴로 들어가 겨울 식량을 모두 훔치다 결국은 곰에게 발각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훔친 겨울식량(과자등등)은 결국 지나가는 차에 의해 박살이 난다. 곰은 너구리에게 봄이 되기전까지 잃어버린 식량 그대로 가져오라고 협박을 한다. 결국 너구리는 숲속에 사는 거북이와 아프리카쥐등 여러 동물들을 이용해 이웃집을 터는데,,,,

  요즘 에니메이션의 그래픽은 대단한다. 사실적인 느낌을 엿볼수 있다. 심지어 너구리의 털 하나하나까지 표현을 하고있다. 물론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지만, 이제는...제다가 너구리 RJ의 익살이 재미있다. 표정도 압권이다. 내용이야 해피앤딩으로 끝나니 마음 편하게 에니메이션의 세계로 빠지면 그뿐. 올 겨울방학 자녀에게 선물한다면 아마도 기뻐하지 않을까? 마지막 엔딩크레딧이 올라간다고 절대로 끄지말것. 끝까지 재미를 선사해 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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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송 2007-01-13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헷지 너무 보고 싶었는데,,,

matrix2000 2007-01-13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재미있다고 하던데, 저도 구입해야겠네요 ^^

백년고독 2007-01-16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아이들도 좋아할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