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오브 로마 세트 - 전22권 마스터스 오브 로마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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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스터스오브로마」시리즈를 완독하는건가?

읽기 시작.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제가 몇 번 소개해드렸고 어떤 분들은 관신을 가져 주시기도 한 책 「마스터스오브로마」가 드디어 마지막 이야기가 출간되어 완간되었습니다^^



13년의 연구와 20년의 집필이라니 대단한 작가 콜린 맥컬로를 전 「가시나무새」도 안읽어 이 작품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완벽주의자 같아요. 장난 아니에요 깊이가. 초상화나 지도도 직접 그리고 장소를 다 다니면서 고증을 했다고 하네요. 어쩐지 제 경우 자칫 지루해할 수 있는 전쟁씬도 현장감이 있어 꼼꼼히 읽게 되더라구요.

아무튼 이 시리즈의 마지막을 이제 시작하려 합니다. 아, 원래 마지막 7부는 안쓰려고 했는데 독자들이 쓰라고 해서 더 쓴 카이사르 사후의 로마 이야기입니다. 저도 6부 끝나고 허망해서 이거 있어야한다는 생각 했는데 사람 생각 다 똑같나 봅니다^^


참고로 이 책 사면 주는 병따개는 지난번에 살짝 보여드렸고
전세트 사면 주는 맥주컵도 진짜 고퀄입니다. 혹시 역사 좋아하는 가족 있으시면 꼭 함께 읽어보길 강추합니다. 
어르신들께도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전 로마역사나 카이사르에 대해 거의 모르고 시작했는데 전혀 문제 없었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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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mo 2018-08-07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1부인가를 보다가 완결이 안된걸 보고 멈췄었는데,
완결이 됐으니 시작해볼까봐요.

그나저나
창밖에선 이 뜨거운 태양 아래 포크레인도 열쉬미 일을 하고 있지만서도,
시원한 커피가 있고 선풍기도 있고,
이만하면 완벽한 피서 처방인걸요.
부럽습니다~^^

그렇게혜윰 2018-08-07 15:37   좋아요 1 | URL
포크레인은 멈췄습니다 ㅋ 멈춰야할 날씨지요^^;;;;

전 마지막까지 읽고 나서 기회되면 다시 읽으려구요^^
 

날도 더운데

책으로 혼자 노는 방법 - 제목으로 책 배열해보기
1탄 ] 가나다라마자사아자차카타파하



가면의 생, 로맹가리, 마음산책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J.M. 바스콘셀로스, 동녘
다산어록청상, 정민, 푸르메
라가, 르 클레지오, 문학동네
마르케스의 서재에서, 탕누어, 글항아리
바깥에 대한 반가사유, 황지우, HB
사냥꾼을 잡은 여우, 진진, 보림
아주 사적인 독서, 이현우, 웅진지식하우스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울프, 민음사
카이사르3, 콜린맥컬로, 교유서가
타자의 추방, 한병철, 문학과지성사
파도, 버지니아울프, 솔
하워즈엔드, E.M.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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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8-08-05 08: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차가운 벽‘ 책이 궁금하네요.
저 중에서 제가 읽은 건 세 권 뿐이고요. ^^

그렇게혜윰 2018-08-05 08:27   좋아요 0 | URL
저도 읽은 책은 5권 뿐입니다 ㅋㅋㅋ 차가운 벽은 거기에 포함되지 않구여 ㅋㅋㅋㅋㅋㅋㅋㅋ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1~3 세트 - 전3권 - 7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7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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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오브로마 마지막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를 통해 부수적으로 얻는 것들

마스터스오브로마 시리즈를 읽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 책의 마지막 이야기인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로 자연스럽게 읽게 될 테니 그것에 대해선 언급을 삼가도록 하겠다. 물론 내겐 도대체 어쩌다가 클레오파트라는 안토니우스랑???이런 궁금증이 있다.

지금 이야기 하려는 것은 순전히 콩고물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선 이번 세트 중 한 권만 사면 늘 주듯이 기념 주화를 준다. 그런데 사실 주화는 별 관심이 없다. 난 쓸모있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말인데 이 책 세트로 그러니까 3권을 모두 사면 신통방통한 병따개를 준다. 내 생전 이런 병따개는 첨이야!!!! 게다가 이쁘다^^
병따개 위에 끼워서 누르면 병이 따진다★★★♥♥♥

이것을 기념 사은품으로 만든 사람 아주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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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8-08-03 08: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저 병따개 엄청 좋아하는데 그런 병따개를 받으려면 올려주신 책 3권을 사야 주는 건가요??? 어떻게 살 수 있을지 궁리궁리

그렇게혜윰 2018-08-03 08:21   좋아요 0 | URL
네 3권세트요^^ 기능도 신박하지만 고급스럽게 생겼어요

sslmo 2018-08-07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스터스 오브 로마 1권때 였을거예요.
기념주화도 아니고,
무거운 서진을 사은품으로 받았었어요.
골드 바도 아니고 스뎅 바로 무엇을 눌러보관해야 하나 한참 머리를 굴렸던게 생각나네요.
그때 아마 그걸로 한대 맞으면 세상을 달리할 수 있겠다며,
무기로 낙점봤던 기억이, ㅋ~.

전 웬만해선 사은품에 현혹되지 않는데,
저 병따개 완전 혹하는걸요~^^

그렇게혜윰 2018-08-07 14:59   좋아요 1 | URL
병따개 진짜 예뻐요. 쓰고 싶어서 병음료 사먹는 ㅋㅋㅋ 서진은 전 탐나는데요? 나름 서예를 배워서☞☜
 

20180718수

 

 황현산 작가의 글의 매력을 나는 이 책에서야 비로소 느끼게 되는 것 같았다. 사실 사람들이 [밤이 선생이다]에 대해 찬양 모드일 때에도 좋긴 좋지만 '뭔가 강렬하지 않다.'며  동조하지 못했다. [우물에서 하늘 보기]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알았다. 속표지에 아무런 장식없이 세로로 쓴 제목만 있는 것을 보고, 이 분의 진가는 강렬함이 아니구나, 단정함과 옳음, 굳음이겠구나. 그렇게 읽어보니 이 책이 너무 좋은 거다. 앞의 2권도 다시 읽어봐야겠구나! 내가 책을 헛 읽었었구나, 그런 생각들이 계속 들었다.

 

왜 많은 문학인들이 그를 스승이라 생각하는지 조금은 알겠다.

 

20180719목

 

동물을 좋아하지 않아서 동물 관련 책을 거의 읽지 않는데 표지의 개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도서관 서가에서 고민없이 뽑아왔다. 마침 우리 아기는 온갖 동물을 다 사랑하니 그림이라도 보라고.

 

그냥 사랑스러운 개의 일상을 다룬 에세이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 책의 주인공은 치유견으로 유명한 스타견이었고 그에 앞서 강아지 번식장에서 눈이 없이 태어난 장애견이었다. 이런 개가 내 삶을 위로해준다면 존재만으로도 치유와 희망이 될 것 같다. 울컥했지만 울지 않으려고 애썼다. 스마일리가 내게 바라는 건 눈물이 아닌 미소일 테니까^^

 

20180720금

 

 어떤 책을 검색 중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무튼 아주 우연히 이 잡지의 존재를 알게 되어 부랴부랴 검색까지 해 보았다. '창간 준비호'까지 있었던 것을 보면 알 만한 사람은 다 알았을 텐데 이제야 알게 된 것이 조금은 억울했다. 

 

한때 우리 아이의 시를 포함해 여러 아이들의 시를 모아 책을 낸 적이 있다. 그 책은 지금도 내게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답다. 동시의 주인은 어린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어른들이 쓴 동시가 충분히 좋은 경우도 많지만 어설퍼도 아이들이 쓴 동시가 진짜 동시라는 생각을 한다. 그 취지에 맞는 잡지 같다. 정기 구독을 신청하고 싶다.

 

20180721토

[읽지 않아도 되는 책의 독서 안내],다치바나 아키라 

 

 '다치바나 아키라'? '다치바나 다카시'가 아니고?

어디선가 읽지 않아도 되는 책들에 대해 다치바나 다카시가 책을 썼다고 봤는데 '다카시'가 아니라 '아키라'였나 싶어 책장을 펼친 순간 내 독서욕을 1도 채우지 못해 책장을 덮었다. 그래도 다시 한 번 시도해보고 좀더 여러 장 넘겼으나 이 책은 내가 읽기 원하는 책의 종류는 아니었다. 그렇다면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이 맞는 거겠지, 내가 찾는 책은? 검색해 보니 지금은 절판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500권, 피도 살도 안 되는 100권]이 나왔다. 다행히 도서관에 있었다. 이 책을도 다시 빌려야겠다.

 

20180722일

 

 하람이와 단둘이 강화도를 다녀왔던 게 아이 일곱 살 여름이니 벌써 4년 전이다 그때에 비하면 이번 여행은 힘들 게 전혀 없다. 대도시니 대중 교통 편리하고, 숙소도 역과 가깝고 볼 것도 많다. 그저 짐만 간편하면 된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몇 해 전 사둔 북스피어 쪼가리책. 미미 여사의 책을 단편마다 쪼개 500원씩 팔았던 재생 판매(?) 이벤트였는데 여행 다닐 때 정말 유용하다.

 

이번엔 [안주]라는 책의 <안주>와 <달아나는 물>을 챙겨왔는데 <안주>는 전에 읽었던 것이라 오는 길에 읽으려고 <달아나는 물>을 먼저 읽었는데 3시간 동안 정말 딱 좋았다. 길이도 내용도. 어쩌면 미미 여사 에도 이야기 중 좋은 것으로 손에 꼽을 것 같다. 기분 탓인가?

 

기차에서 내리며 승무원에게 들키지 않길 바라며 자리에 두고 왔는데 아무래도 폐기되겠지?  너의 운명이 안타깝다만 내게 준 가치만으로도 충분히 잘 살았노라~.

 

20180723월

 

 

 

 

 

 

 

 

 

 

 

 

 

 

 

 

해운대에서 신나게 오래 노느라 보수당책방골목을 하마터면 못 갈 뻔 했다. 가까스로 추천받은 서점에서 아이 책을 샀는데 하람이가 옆의 서점을 가리키며 가보고 싶대서 <남해 서점>에 가게 되었다. 

 

오랜만의 손님이었을까, 적극적인 사장님이 인증샷을 권하셔서 인터넷에서는 사진 찍는 거 싫어한다고 쓰인 글이 많았다 하니 그 무슨 말이냐며 많이 알려주라고 위치 설정까지 해 주셨다.  인증샷도 찍고 마침 구하던 책을 발견하여 아들과 나 모두 9권의 책을 사왔다. 아들은 좀비고시리즈 5권, 나는 방학 전 아이들과 본 영화 <구스범스>의 원작책으로. 

 

근처에 있다면 부담없이 자주 들르고 싶은데 모든 가게가 이렇게 손님에게 허용적일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꼭 가보고 싶던 곳에서 구하기 어려운 중고책을 저렴하게 산 좋은 경험의 장소이다. 

 

 20180724화

 

 내일 모임에 가지고 갈 바다에 관한 그림책도 고르고 그토록 중고 서점에 가고파하는 엄마도 모시고 갈 겸 강남 YES24에 갔다 오늘은 24일, 24% 할인의 날이니까.

 

내가 생각하는 바다가 아닌, 바다에서 바라보는 이쪽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이 책으로 결정하고 엄마 책, 내 책 8권을 산 후 택배 신청을 하고 밥을 먹다가 깨달았다. 이 책은 택배로 부쳐선 안되었다는 사실을 ㅠㅠ

 

도서관에서 빌리기로 생각하고 도서관에 갔는데 책 상태도 안좋고 또 다른 책이 눈에 들어와 일단 내일은 그 책을 가져가기로 한다. 뭐, 고미 타로는 모임이 아니더라도 있으면 좋으니까.

 

20180725수

 

 오늘 모임에서 소개받은 책인데 너무 아름다워서 모임이 끝나고도 계속 머릿속에 머물렀다. 이런 책은 꼭 사야한다. 미련이 남아서 안된다.

 

온라인 서점에서 검색하니 내일 출간되는 책으로 예약 판매되고 있어으며 무려 아트 프린트와 스티치 노트가 사은품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무조건 결재!

 

그림책 모임에 오랜만에 나갔다. 나보다 내공이 깊은 그들이 소개해 준 책들이 너무 아름답고, 그것에 애정을 갖고 소개하는 그들은 더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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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가 많이 밀렸지만 엊그제 부로 딱 한 달을 꾸준히 썼다. 책 이야기만으로 일기가 꾸준히 써진다는 것에 놀랐다. 책이 아니더라도 한 가지 사물을 정해놓고 꾸준히 일기를 쓰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재밌는 시도가 될 것 같다.

 

20180703화

[돈 끼호떼1] 오늘까지 정해진 만큼 읽으려고 했는데 들고 왔다갔다만 했다.

 

20180704수

  부산 여행을 계획 중이다. 한 번도 여행하지 못한 도시는 제 아무리 우리나라 최대 관광지라고 해도 내겐 미지의 공간일 뿐이다. 그곳에 대한 책을 읽고 싶었다. 블로그 말고.

 

  오랜만에 여행 서점 <바람길>에 들렀다. 며칠 전 블로그에서 사장님 지역 신춘문예 장려상 수상 소식을 들은 것도 생각나 축하도 드릴 겸 마침 병원에서 집에 가는 길에 있으니 오늘이 적기였다. 그곳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내 목마름이 해결된 기분이었다. 11살 아들과 같이 읽어도 좋을 만큼 가독성도 좋았다.

 

책은 필요할 때 그때 딱 만날 때 정말 사야한다. 그런 책은 실패하지 않는다. 새삼 느낀, 그런 날이다.

 

20180705목

 

 

 

 

 

 

 

 

 

 

 

 

오랜만에 오은 시인을 만나러(?) 간다. 마침 잠실이라 교보문고에서 바로드림으로 그림책 [에밀리]를 사서 선물로 드렸다. 에밀리 디킨슨에 대한 책이라 말씀드리니 울 것 같다고 하셨다. 시인도 그렇고, <글자 풍경>전시 화가인 홍인숙 화가도 그렇고 '캔디'를 떠올리게 한다. 시종일관 명랑을 표정지은 그들에게서 감출 수 없는 슬픔을 보았고, 그 슬픔이 예술의 원동력이라는 화가의 말에 공감했다.  

 

공교롭게도 시골에서 그림으로 전국대회 상을 받은 두 아이는 각자 화가와 시인이 되었다. 그림과 시는 하나일 것이라는 생각을 어쩌면 처음 한 것 같다.  작가들의 말을 듣는 시간도 좋아하지만 화가의 말을 듣는 것도 못지 않게 어쩌면 더 좋았다. 에밀리 디킨슨의 삶을 7년 간 살았을지도 모를 홍인숙 화가에게 애정을 느낀다.

 

촉박하게 도착해서 그림 보기를 포기했었는데 찬찬히 보러 가야겠다. 이 두근거림이 사라지기 전에 서둘러.

 

홍인숙 개인전_글자풍경 LETTER LANDSCAPE

http://www.mu-um.com/?mid=03&act=dtl&idx=6207

 

 

20180706금

  어제 홍인숙 화가가 본인에게는 책보시를 해주는 두 사람이 있다고 자랑 아닌 자랑을 했는데 그 낱말이 좋아서 기억해두고 있던 참에 이렇게 책선물을 받으니 나도 책보시를 받은 것만 같아 기분이 좋았다. 두 권을 보내주신다기에 그런 줄만 알았지 [정치]까지 보내주실 줄이야^^ 어쩌면 셋 중 가장 내 취향. 듣자 하니 두 권의 에세이도 평이 좋은 것 같아 기대된다. 그동안 수시로 두 책을 권하셨는데 내가 반응이 없어 좋은 책 몰라주어 섭섭하셨나 싶기도 하여 미안하기도 하고 마냥 좋기도 하고 그렇다. 잘 읽을게요, 나의 보살님~!

 

 

20180707토

[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부산]

결혼식에 혼자 밥 먹기 싫어 아들과 같이 나섰다. 보통 나설 땐 각자의 책을 챙겨 읽는데 그냥 같이 읽으려고 이 책을 담았다.

아, 그런데 가평까지 가는 동안 서서 갔다 ㅠㅠ 오는 길엔 실컷 조느라 ㅠㅠ

 

20180708일

 반납 마감일을 하루 앞둔 어제부터 급히 읽은 책. 어릴 적에는 무협 드라마를 미니 시리즈보다 많이 본 지라 이런 책 너무나 내 취향이다. 가끔 중국 고전의 반열에 오른 무협 소설은 글로 읽기 어려워 드라마나 보자는 마음이 큰데 이 책은 참말로 사랑스럽다.ㅏ

 

[랑야방]의 경우 소설이 너무 큰 일을 해 주어 굳이 드라마를 보고픈 마음이 들지 않았는데 당칠공자는 드라마를 염두에 둔 듯 읽으면서도 드라마로도 보고파졌다. 찹쌀경단의 번외 이야기에는 혼자 꺾꺾 웃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 빨리 보고 싶다.

 

드라마로 본 [특공황비 초교전]도 소설로 출간된다던데 결말을 못 봐 그런가 읽고 싶다. 음...이런 취향 맞는 남자랑 살고팠는데 내 주변엔 이런 취향인 사람조차 찾기 힘들다.

 

20180709월

[돈 끼호떼1] 독촉을 받았다. 댓글 안 달아서. 안 단 것이 아니라 못 단 것. 부랴부랴 2부까지 읽고 임무를 완수했다. 이번 주는 밀리지 말아야지!

(그러나 이 다음주에도 독촉을 받았다는....) 

 

20180710화

 문빠에 가깝지만 그렇기에 문빠가 되지는 않으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어쩔 수 없는 일. 2008년에 광우병 집회를 하던 1020여성이 2016년 촛불집회의 2030이 되었다는 말, 그 말이 벅찼다.

 

젠더에 약점 잡힌 정부가 되어버렸는데 빨리 떨치면 좋겠다. 탁현민은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사안이므로.

 

육아서를 꾸준히 읽고 있다. 이제는 뻔한 말이 되었을지라도. 그러니 아직 놀랍고 새로운 이 주제가 뻔한 말이 되길 바라는 마음올 지금부터 뻔한 말이 될 때까지 꾸준히 놓지 말고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페미니즘 책을 지난 5월에 읽었으니 두 달 만이다. 괜찮은 것 같다. 그러니 읽자. 읽고 새기고 알리자.

 

20180711수

  아들이 흔히 '마크'라 불리는 게임을 즐겨하길래 만드는 방법이 실린 책도 사주었지만 도서관에서 동화책을 읽으라고 했더니 또 '마크'일 줄이야!

 

근데 펼쳐보니 좀 흥미로워 보여 아이에게 물어보니 여러 번 읽어도 재밌는 책이란다. 그럴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혹시 시리즈인가 찾아보다 이 책의 작가가 [세계 대전 Z]와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로 이미 이름을 날린 사람임을 알게 되었다. 우리 아들이 영 안목이 없는 것은 아니구나 싶은 고슴도치 엄마의 마음.

 

 

20180712목

 

 

 

 

 

 

 

 

 

윗반 선생님께서 베르베르의 책을 구하시길래 마침 집에 있는 책이라 가져다 드렸다. 중2 아들이 초등학생일 때부터 즐겨 읽은 작가라니 그 녀석 나보다 베르베르에서는 선생이다. [신]은 아직 읽기 전이라 되돌려 받기로 했고, [고양이]는 얼마 전에 읽곤 썩 내겐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해 주기로 했다. 기뻐하며 받아주시는 걸 보며 역시 책에는 임자가 따로 있음을 생각한다. 기쁜 날이다.

 

20180713금

  며칠 전 책보시 받은 책 중 하나. 대표님(?)이 책 나오기 전부터 꼭 읽어보라 추천하셨지만 솔직히 사진에세이도 별로 안좋아하고 전혀 모르는 작가이기에 허허 웃고 요리조리 피했었는데 선물해주셔서 좀 미안한 마음으로 애틋하게 펼쳤다. 그런데 이분 내가 모르는 시인인가?

 

사진에세이로 유명한 시인의 에세이보다 좋았다 난. 이 분 유명한데 나만 모르는 것인가? 어떻게 이 작가의 책을 만들게 되었을까 등등의 생각 아니 궁금증이 들어 하마터면 야밤에 카톡 보낼 뻔했다.

 

[애도일기]의 리뷰를 보며, <슬픔에 관한 책>을 주제로 서평집을 내도 좋겠단 생각이 드었다. 그런데 이름이 헤르츠티어? '눈물주파수'인가? 꼬부랑글씨 울렁증인데 책을 읽다보면 내 작명 센스에 놀란다.

(헤르츠티어는 독일어로 '마음 짐승'이라고 한다. 동명의 헤르타뮐러의 책이 어디 집에 있을 텐데.....)

 

 

20180714토

어린이책 중고 서점에 갔다가 생각지도 못하게 이 책을 발견했다. '페미니즘 소설'이라는 문구가 표지에 박혀 있다는 것은 집에 와서야 알았다.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자 죽가가 쓴 책인 줄 알았는데 여러 소설가가 페미니즘을 주제로 쓴 소설집이라는 것은 책을 보고야 알았다.

 

 

 

 

 

 

 

20180715일

 어느 셰프의 마음 가짐을 들어 서문을 시작했는데 참 좋았다. 그것이 이 책을 앉은 자리에서 다 읽게 만든 은유 작가의 힘인 것일까? 전날 <삼생삼세십리도화> 드라마를 몰아 보느라 종일 눈이 피곤했는데 책을 읽으며 도리어 눈이 맑아졌다.

 

편집자, 작가, 제작팀, 디자이너, 서점인, MD까지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궁금했던 것을 개운하게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긁어준 기분이다. 읽으며 자신의 일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그들이 부러웠다. 그런 삶을 산다는 건 진취적인 태도가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런 태도를 갖지 못한 내 지난 날이 안쓰럽다.

 

20180716월

  충동구매라고 해시태그를 붙였지만 출간 이후 쭉 장바구니에 있던 책이다. 건강이 좋지 않으시다 들었는데 신간이라니 반가움에 앞서 놀랍다. 대단한 집념이다. [밤이 선생이다] 이후의 글을 모은 것이라니 큰 무리는 없었겠지만 그래도 책을 낸다는 과정이 만만한 길이 아닐텐데 말이다. (어제 [출판하는 마음]을 읽어보니 알겠다.)

 

아무튼 이 책을 언제 살까 이래저래 재던(사은품, 할인 등 속세적인 셈으로) 중 '알라딘 단독 황현산 연필 세트'에 유혹당했다. 난 좋은 책 만큼이나 다양한 연필에 관심이 많다. 책과 연필은 너무나 잘 어울리는 한쌍.

 

그렇게 출근길에 책을 샀다.

 

20180717화

  [구스범스]를 아들이 읽을 때에도 큰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초등학생이 볼 만한 서늘한(?) 영화를 찾던 중 영화 <구스범스>를 리뷰한 글에 '초2-초5에게 추천'이라 쓰인 것을 보고 이거다 싶어 봤는데 결과적으론 그 말이 딱!

 영화를 보고 난 후 원작을 사볼까 하다 벌써 32권이나 출간되었기에 포기하고 무비스토리북을 샀다. 이 외에도 여러 책을 샀고 덕분에 나는 책라디오를 획득할 수 있었다.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사다보면 종종 주객이 전도되곤 하는데 오늘도 역시 그런 날이었다. 궁금하다 책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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