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초한지 완독
중드 초한지는 드문드문.....그중 백미는 우희의 죽음 ㅠㅠ
-사진 출처 : http://blog.naver.com/tigerv10/220539819509영상 캡처 2장 ☞ 이 영상 넘 아름다워요 ㅠㅠㅠㅠㅜ
미인심계포스터 1장
자꾸만 항우에게 마음이 가....


원본이 주는 담백함이 있다. 드라마틱한 전개나 인물의 입체감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내겐 충분했다. 그 담백함이 주는 깊이감이 있다. 구라(?)가 너무 많이 들어간 역사소설은 뒷맛이 좋지 않다.

초한지는 처음 읽어보지만 유방과 항우의 신분 차이가 승패를 좌우한 것 같다. 항우의 오만함, 유방의 유연함.

그런데도 난 유방이 한신, 진회, 영포, 팽월을 죽게 만들고 소하도 의심하고 소하, 장량, 조참이 은둔하게 한 성격이랄까 결단의 부분이 썩 맘에 들지 않는다. 좀 치사하고 멋지지 않다. 물론 한 나라를 다스리는데 멋짐이 큰 덕목은 아니지만 내가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는 지점이라 유방 보단 한신이나 항우에게 더 맘이 갔다.

이제 한서본기 읽고 이중톈중국사 한무편 읽고 마무리 지어야겠다. 중드 미인심계 보고 싶은데 월정액에 안 들어감 ㅠㅠ 똑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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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1-01-24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읽으셨군요. 일단 우미인에게 애도를. ㅜ ㅜ
저도 유방 보다는 항우, 그보다는 한신에게 마음이 갑니다. 뭐 소용 있겠냐만은요.
영화 ‘초한지‘ 보셨어요? 미국 영화같은 느낌이 나지만 차분하고 멋있어요.

그렇게혜윰 2021-01-24 09:11   좋아요 0 | URL
토사구팽의 전형을 보는 듯요. 왤케 치켜세워주나 흥칫뿡이요. 영화는 두 버전이 있더라구요. 전 여명나오는 걸로 봤어요.

유부만두 2021-01-24 09:19   좋아요 0 | URL
전 장첸이 한신 역 맡은 거 봤어요
 
영어, 발음이 왜 그래? - 누구나 원어민이 될 수 있는 발음 코칭
이호진 지음 / 라온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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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고 나한테 하는 이야기인 줄 알고 대답할 뻔했다 아무래도 영어 오디오, 비디오 경험이 적고 외국인과 대화 나눈 것이 전무하다 보니 영어 발음에 대한 자신감은 없는 편인데 그나마 가지고 있던 자신감은 아무래도 20대 초반에 나름 꾸준히 들었던 굿모닝팝스 덕분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다 보니 내 아이의 발음은 나보다도 더 안 좋은 것 같다. 도대체 왜 그럴까? 그 의문에 답을 찾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영어 음운학이라고 할 정도로 영어의 소리가 어떻게 발음되는지 원리와 어떻게 해야 잘 발음 되는지기술이 상세하게 쓰여 있다. 입모양이 달라 소리가 다른 국어의 [애]발음과 [에]발음을 같다고 말하는 것에는 조금 문제가 있지만 그 외 영어 발음에 대한 내용만 보자면 궁금증을 많이 해소할 수 있다 더구나 QR 코드로 동영상 강의도 함께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책에 쓰여진 잘못된 발음에 예를 하나씩 읽다 보면 내얘기인가 싶은 부분이 적지 않다. 다행히 girlfriend 를 발음해 보았을 때 핸드폰 음성이 바르게 인식하는 걸 보고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오랜 버릇이 쉽게 고쳐질 리는 없지만 어디가 잘못인지 고칠 방향에 대해서라도 알게 된다면 고칠 가능성이 있으리라. 그에 대해 이 책이 좋은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난 썩 자신은 없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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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1-01-24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억의 굿모닝 팝스!
 

초한지를 읽으며 나도 생각한 부분이다. 항우가 패할 수 밖에 없던 데에는 그가 항연의 후예라는 특권 의식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그것만 없었어도 그는 더 멋있었을 것이다. 자꾸 항우한테 마음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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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초한지 1 원본 초한지 1
견위 지음, 김영문 옮김 / 교유서가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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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본기에 따르면 진나라를 멸망시킨 후 항우의 약점이 드러났다고 하였다. 힘을 과시하는 것, 그것이 항우의 약점이리라. 나는 무엇을 과시하고 있는가?

큰 장사꾼은 재화를 숨겨놓고 드러내지 않으며, 거부는 재산을 축적하면서도 사치하지 않습니다. 강한 권력을 가진 사람은 허약하게 보이면서 포악하게 처신하지 않고, 군사가 많으면 멀찌감치 주둔해놓고 그 세력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이것이 노련하고 사려 깊으며 식견이 탁월한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 P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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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1-01-05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우가 너무 젊었어요.

그렇게혜윰 2021-01-05 21:22   좋아요 0 | URL
드라마 초한지 초반 보는데 삼국지의 여포 역의 하윤동 배우가 하는데 그 사람만 들어가면 로맨스가 잘 살아요 ㅋㅋ

유부만두 2021-01-05 21:32   좋아요 1 | URL
그쵸?!!! 저도 드라마 찾아보고 그 생각 했어요.
 
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움베르토 에코 지음, 에우제니오 카르미 그림, 김운찬 옮김 / 꿈꾸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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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출간 소식을 들었을 때 왠지 우리집에 있는 유일한 에코의 동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온라인 상으로는 그런 말이 달리 없어 그럼 시대에 맞게 다른 이야기를 또 썼구나 싶기도 해서 긴가민가 하는 마음으로 몽실 서평단으로 신청해서 읽었다.


총 세 가지 짧은 동화가 실려있다.

폭탄과 장군/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 뉴 행성의 난쟁이들


뭐라고?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 역시 내 촉은 죽지 않았다. 


이게 다 그 책을 안 읽었기 때문에 일어난 에피소드리라. 덕분에 난 에코의 동화를 읽게 되었으니 이 또한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중간에 출판사가 꿈터였다가 꿈꾸다로 바뀌었던데 그건 <꿈꾸다>출판사가 <꿈터>의 청소년브랜드라고 해서였다. 그래, 이 책이 청소년 도서로 들어가도 무방하지. 짧아도 깊은 이야기가 들어가 있으니까! 하지만 어린이들이 읽어도 좋다. 어쩌면 아이들은 더 어릴 때부터 지구 환경에 대한 이야길 많이 읽어둘 필요가 있다. 지금의 어른들이 어릴 적 '발전'과 '개발'에 대한 이야기만 많이 듣고 자라서 이런 지구를 만들어버렸으니.... 


제일 인상깊은 작품은 <뉴 행성의 난쟁이들>이었다. 지금도 화성에 아파트를 짓는다느니 하는 움직임이 들썩이는데 참 못마땅하다. 화성에 만약 생명체가 살고 있다면 얼마나 언짢을 것인가? 너무 인간 위주로 여전히 살고 있다. 문명의 발전을 전해주겠다고 보여준 지구의 모습을 보고 그럼 발견 못한 걸로 해 달라는 뉴 행성의 난쟁이들의 말이 얼마나 통쾌한지! 하지만 그들을 난쟁이라고 부르는 것부터 고쳐야 하지 않을까?


움베르토에코의 다소 직설적인 이 동화에 대해 아이들 보다는 어른들이 더 느낀 점이 많을 것이다. 그러기에 어린이책에서 성인 청소년책까지 대상 독자를 넓게 잡은 것이겠지. 이런 이야기를 읽자면 마치 나는 죄가 없는 양 굴지만 나 역시 매주 버려지는 비닐과 플라스틱, 택배테이프 등 죄가 많다. 미안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 죽을 땐 좀 덜 미안한 마음으로 죽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아이들에게 Eco Earth를 물려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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