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혁 작가의 신간 알리미 덕분에 사인본 예약판매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혁사마의 팬이라고 하고선 아직 사인본 한 권 없던 터였다. 하긴 영하느님의 숱한 책들에도 사인이 되어 있는 것은 없다. 가깝고도 먼 작가들이여라~~!! 내일이 출고 예정일인지라 모레에 도착하는 것이 맞지만 가끔 보면 예판의 경우 하루 일찍 오는 경우도 있으니 운이 좋으면 더 일찍 만나볼 수도 있겠다. 특색있는 그 사인이 실로 궁금하고, 엘 홀더를 기다리긴 참으로 낯선 경험이다.

 

 

 

 

이 책 덕분인지 때문인지 여하튼 어쩔 수 없이 늦게 도착하는 책들이 있다. 얼마 전 신간 페이퍼로도 소개한 김경주 시인과 이준규 시인의 시집이다. 아직 읽던 책들이 마무리 되지 않아 늦는 것이 다행인가 싶기도 하고, 시집은 꼭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싶어 서운하기도 한 책들이다. 욕심 내지 않고 이준규 시인의 시집은 한 권만 샀는데 아마 오늘 내일 [네모]도 주문할 것 같다. 문동시인선 50번째 시집인 [영원한 귓속말]이 주문 직후에 배본이 되어 미처 못 샀기에 아마 같이 사게 될 것 같다. 마침 여러 시인들이 쓴 산문집 [시인으로 산다는 것]이 출간되었다고 하니 함께 사면 좋을 것이다.

 

 

 

 

 

 

 

 

 

 

 

 

 

 

 

 

 

 로맹 가리의 책을 두 권 샀다. 사고 나니 [여자의 빛]을 산다는 것을 [이 경계를 지나면 당신의 승차권은 유효하지 않다.]를 샀더라. 어차피 살 책이긴 하지만 제목만 보고 따지자면 [여자의 빛]이 더 좋다. 아무래도 아닌 척 하지만 나는 '여자'라는 제목 '자기만의'라는 제목에 약한 것을 인정해야겠다. 편협하지만 그게 난 걸?^^ 사는 김에 반값 도서도 샀는데 사은품으로 가죽 책갈피도 온다니 기대해 봐야겠다 ㅎㅎㅎ 그나저나 지난 번에 마음산책 이어폰 정리하는 소품은 어디로 갔더라???? 아이쿠야, 증정 종료라는데 진즉 결재 끝난 내게는 오겠지???

 

 

 

 

 

 

 

 

 

 

 

 

재독 철학자 한병철과의 만남이 응24에서 먼저 추진되어 거기서 사야하나 망설이던 차에 알라딘에서도 모집을 하기에 샀다. 그리고 신청했다. [피로 사회]를 읽고 받은 인상이 너무도 강렬해서 [시간의 향기]도 사고 이어 [투명 사회]도 구입했는데 현재 강연회 신청자가 100건이다. 헐! 저 열심히 읽을 테니 뽑아주셔야해요 네?!!!

 

 

 

 

 

 

 

 

 

 

 

 

 

 

 

 

민음사 북클럽을 모집한다고 한다. 올해로 네번째 가입이다. 패밀리세일도 4월에 한다고 하니 춥지 않아 다행이다 싶다. 하지만 책 퍼가지고 온지 얼마 안되는데 살 게 얼마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가입을 안하거나 그런 것으로 고민하지 않았다. 더구나 올해의 선물은 내게 더없이 소중한 책 [자기만의 방]으 스페셜 북과 노트이다.  

 

 

<사진 출처 - 민음사 네이버 카페>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마 북클럽 가입비는 기본 30000원으로 가입과 동시에 위의 선물과 세계명작 구간 3권과 모던 클래식 구간 2권을 받을 수 있다. 내가 올해 선택한 책은 헤밍웨이의 책과 마거릿 애트우드의 책이다.

 

 

 

 

 

 

 

 

 

 

 

 

 

 

 

 

 

 

 

 

 

 

 

 

 

 

 

어제 신청했으니 오늘 내일 도착할 것이다.  책은 알아서 올 것이고 그럼 읽을 책이 많아질 것이니 나는 어여 책을 읽어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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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4-03-20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저는 오늘 아침에 중혁님 책을 주문했구요.
2. 저는 오늘 아침에 [자기 앞의 생] 로맹 가리의 삶에 대한 글을 읽었어요. ㅎㅎㅎ

그렇게혜윰 2014-03-21 14:00   좋아요 0 | URL
[자기 앞의 생]을 저도 제일 처음에 읽었는데 이름이 달라 그런가 로맹 가리의 느낌과는 또 다르더라구요. 중혁님 책 같이 받겠는걸요?^^

파란놀 2014-03-21 0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뿐사뿐 날아올 책들을 즐겁게 누리셔요~

그렇게혜윰 2014-03-21 14:00   좋아요 0 | URL
오늘 한 뭉치는 왔어요 ㅎㅎㅎ
 
책 읽는 강아지 몽몽 - 제3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최은옥 지음, 신지수 그림 / 비룡소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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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에게 선물해서는 조카 집에 가서 단숨에 읽곤 혼자 얼마나 재밌어했나 몰라요. 몽몽이 정도면 도서관 출입하게 해 줘야할 것 같아요^^ 몽몽이의 두번째 이야기가 분명 더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답니다. 작가님은 어쩌면 이런 설정을 생각해내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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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뿌, 어디 가니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9
쑨여우쥔 지음, 남해선 옮김 / 보림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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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에 속한 중국 동화책을 7권째 읽었지만 그중 표지 디자인에서는 가장 사랑스러운 책이다. 중국말을 귀동냥으로만 들은 내게 '샤오'라는 말에 '작은' 무언가가 주인공일 줄은 알았지만 그것이 표지 그대로의 헝겊 인형일 줄은 몰랐다. [샤오뿌, 어디 가니]는 이 작은 헝겊 인형 샤오뿌의 모험담이라고 할 수 있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에게 첫 부분을 소리내어 읽어줬더니 같은 유치원 이야기라 그런가 놀면서도 계속 읽어달라고 하였다. 하지만 아직 글밥이 많아 유치원 아이가 읽기에는 무리가 있고 초등학교 3학년 정도의 아이가 읽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것도 좋아하는 인형 하나쯤은 갖고 있는 조용하 여자 아이라면 어떨까?싶은 생각이 들었다. 담이 작은 아이라면 샤오뿌의 모험담을 통해 한뼘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남해선 번역가가 어릴 적 중국에서 읽었던 책으로 1961년에 처음 출간된 책이라고 하며 지금까지도 많이 읽히는 이야기라고 하니 우리가 흔히 명작동화라가 일컫는 어린이 고전이 아닐 수 없다. 시대를 초월하여 공감가는 이야기가 지금의 아이들에게도 유효하다는 말이다. 거기에 당시의 중국의 사정을 엿보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아이들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낯선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어른으로서는 우리의 옛시절(나도 직접 경험이라기 보다는 간접 경험인)을 떠올려보게 한다. 어려운 시절을 생각한다는 것은 지금의 시절에 감사할 줄 알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게 뭐야, 샤오뿌! 밥알을 버리게 생겼잖아! 쌀은 농부 아저씨드리 땀 흘려 농사지으신 거니까 한 알이라도 낭비하면 안 돼. 엊저녁에 아빠가 식량을 아낄 줄 아는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어. 그때 너도 들었잖아?" (49쪽)

요즘의 아이들 중 인형과 대화를 하면서 저런 내용을 말하는 아이가 몇이나 될까? 샤오뿌의 주인(?)인 유치원생 핑핑이 하는 말이 당연한 말임에도 요즘의 아이들에겐 낯설다. 어쨌든 이 말 때문에 샤오뿌는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이를테면 가출인데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가는 곳마다 핑핑을 그리워하게 되니 과연 샤오뿌는 핑핑을 만나게 될까? 처음부터 도시에서는 멀리 떨어진 시골까지 왔는데 핑핑을 만나려면 다시 기차를 타고 도시로 가야하는데? 샤오뿌가 핑핑에게로 애쓰는 동안 많은 친구들이 새로 생긴다. 암탉 점박이, 수다쟁이 국자, 동글이와 노랑이, 새 주인 얼와와 좋은 어른들을 만나 이런 저런 위험에도 빠지면서 샤오뿌는 점점 용감한 헝겊인형이 된다.

 용감하고 어른스러워진 자신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핑핑을 다시 만나는 것! 결론부터 말하자면, 샤오뿌는 핑핑을 다시 만나게 된다. 어쩌면 그것은 읽기 시작할 때부터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샤오뿌에게는 가장 중요한 그 결과가 책을 읽는 독자에게는 차후의 문제이다. 우리는 샤오뿌가 '어떻게' 핑핑을 다시 만나는지의 그 과정을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것은 책을 읽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다.

샤오뿌는 핑핑을 만났지만 아무래도 샤오뿌에게는 모험가의 운명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행복한 순간도 잠시, 샤오뿌는 다시 간다. 그리고 다시 돌아올 것이다. 우리는 샤오뿌가 어디로 가는지 알 수가 없다. 그건 샤오뿌도 마찬가지이다. 어디로 갈지 누구를 만날지 어떤 일이 생길지는 전혀 모른다. 모르기 때문에 더 흥미진진한 모험이 될 것이다. 한 번씩 떠나고 돌아올 때마다 하나씩 덕목이 늘어나는 샤오뿌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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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천년의 금서]를 다 읽고 나서 김진명 작가의 책을 뒤적뒤적 찾아보던 중 새움출판사에서 나온 신간을 발견했는데 호기심이 동하였다. 작가 이름만 보고는 [천년의 금서]에 나오는 인물 이름과 같아서 '이건 뭐지?'라는 생각을 했다가 목차를 보고는 [소설 출판 24시]와 같은 소설이겠구나 싶어 흥미로웠다. 더더욱 신기한 것은 [출판 24시]가 김화영 번역가를 중심으로 꾸려진 소설인데 같은 출판사에서 낸 책의 저자가 김화영 번역을 디스하는 번역가라니! 새움 출판사의 용기가 정말 대단하다!!

 

 

 

 

번역가들의 산문들을 엮은 책들은 적지 않았다. [밤이 선생이다]처럼 좋은 느낌인 책도 있고 [나의 프랑스식 서재]처럼 실망 백배인 책도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소개할 도정일 번역가의 산문집 두 권  [쓰잘데없이 고귀한 것들의 목록], [별들 사이에 길을 놓다]도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다. 1993년부터 2013년까지 약 20여 년에 걸쳐 신문, 잡지 등에 발표된 도정일 산문의 정수를 엮은 것이라는 소개글이 있지만 아주 객관적인 책소개라 변별력이 떨어진다. 다만, 표지가 정말 아름답다는 점이 맘에 든다. 이 책이 황현산 산문집에 가까울지 김남주 산문집에 가까울지 궁금하다.

 

 

 

 

 

 

 

 

 

바이링궐 현대 한국 소설이라는 시리즈가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김중혁 작가 신간 알리미를 통해 알게 되었다. 벌써 세트로도 4세트가 구성되었다는데 이제야 알게되었다니! 책에 대하여 꾸준히 관심을 가진 줄 알았는데 도대체 책의 세계는 너무나도 방대하다. 바이링궐이라니 한국어와 영어를 같이 수록한 책이라는 뜻일텐데 기존에 우리가 영문소설을 바이링궐로 출간한 책은 익숙하지만 이 낯선 구성이 괜히 반갑다!

 

 

 

 

 

 

 

 

 

 

참여 작가는 이청준, 김원일, 현기영, 박완서, 조정래, 김승옥, 황석영, 윤흥길, 신상웅, 양귀자, 오정희, 신경숙, 최윤, 공지영, 은희경, 김인숙, 김하기, 방현석, 윤후명, 이대환, 이문열, 이승우, 이호철, 임철우, 정도상, 하근찬, 한강, 남정현, 홍희담, 정이현, 김소진, 박범신, 박상륭, 성석제, 송기원, 이인성, 정영문, 조경란, 최인석, 하성란, 이문구, 박민규, 김애란, 김남일, 공선옥, 김연수, 김재영, 이경, 천승세, 전상국, 이동하, 이혜경, 권여선, 한창훈, 전성태, 이기호, 김중혁, 김종광이다.

 

반드시 사야할 책들도 있고, 빌려서 읽어도 충분한 책들도 있고,어느 날 문득 발견하고는 눈을 떼지 못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책들이 있다. 여기 소개한 책들은 세번째에 해당하는 책들이고 언젠가 읽게 되면 첫번째 혹은 두번째가 될 수도 있다. 책이란, 알 수가 없다. 요~~물!! 그나저나 이거 개콘에서 끝났구나. 그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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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하다 꼬끼오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8
허이 지음, 두전하 옮김 / 보림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이름     꼬끼오
 가족 사항 엄마 닭과 누나 암평아리 13마리     
 성격

제멋대로이지만 정의로움

 장래희망  가수

 

 

 

 

아빠를 족제비에게 잃은 엄마 닭에겐 아직 태어나지 않은 달걀 14개가 있습니다. 절반의 암평아리와 절반의 수평아리를 기대하던 엄마 닭은 깜짝 놀랍니다. 수평아리는 막내 하나 뿐이었거든요. 엄마 닭은 수평아리에게 꼬끼오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그 이름에 맞게 수평아리는 가수의 꿈을 가진 병아리로 잘 자랍니다. 물론, 말썽꾸러기 응석받이라는 점은 가족 사항에서 충분히 유추할 수 있지요.

 

우리 집에도 수평아리가 한 말이 삽니다. 누나가 열셋은 아니지만 유아독존 천상천하인 아들내미이지요. 하나밖에 없는 아이라고 오냐 오냐 길렀더니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도 엄마에게 기대기 일쑤이고, 투정과 고집도 남에게 뒤지지 않지요. 단 한 가지! 꼬끼오는 겁이 없고 용감하지만 우리집 수평아리는 겁이 많다는 점이 다릅니다. 물론 말썽도 꼬끼오만큼은 따라갈 수 없구요^^ 하지만 엄마는 말썽을 좀더 부려도 좋으니 수평아리의 용감함을 좀 배우면 어떨까 싶은 마음이 꼬끼오를 보면서 들었습니다. 수평아리가 얼마나 용감하냐구요? 병아리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용감함을 지녔다고 하면 설명이 될까요? 힌트는 '아빠를 잡아먹은 족제비'라고 할게요.

 

 

자식을 키우는 마음은 닭이나 사람이나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엄마 닭은 꼬끼오의 용감함이 자랑스럽기는 해도 자신의 보호를 벗어나 위험하게 돌아다니는 것이 불안하겠지요? 엄마인 저는 아들이 내 품 안에서 안전하게 생활하는 것이 다행스럽기는 하지만 좀더 남자답게 자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법이지요. 수평아리 꼬끼오는 용감한 성향이고, 우리집 아들내미는 유순한 성향입니다. 그 둘을 반반씩 섞으면 좋겠다는 말은 엄마들이 주로 하는 말입니다만 절대 그럴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 용감한 친구를 사귀어 보는 것이죠.

 

언뜻 생각나는 친구들이 몇 있습니다. 어제도 용감한 친구 하나가 놀러를 왔었죠. 용감한 수평아리 꼬끼오처럼 아들내미에 비해 씩씩한 친구들입니다. 그 친구들과의 사귐을 장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아들들에겐 저마다의 장점이 있으니까요. 가족들의 귀동이자 골칫덩어리였던 꼬끼오도 멋지고 늠름한 멋진 수탉이 되었듯이 우리의 아이들도 모두 저마다의 색깔을 지니고 멋진 남자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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