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4 (완전판) - ABC 살인 사건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4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남주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11월
품절


헤이스팅스를 야단(?)치는 모습은 영락없이 왓슨을 야단치는 셜록 홈즈 같지만- 59쪽

이런 나의 생각을 눈치챈 듯이 이런 말을 하는 푸아로 탐정. 홈즈와 닮은 듯 다른 그의 캐릭터가 확실히 마플양 보다는 내게 더 잘 맞는 듯 하다. - 75쪽

바로 이 점이다. 홈즈는 처음부터 철저한 계획 하에 진행하지만 어떤 우연적 효과에 기대기도 한다는 점이 푸아로의 매력이다. 아울러 커스트를 격려하는 모습이나 가끔은 뻥도 치는 모습은 인간적이기도 하다. - 173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출처 : 그렇게혜윰 > 한병철 강연회

피로사회에 이어 투명사회를 읽으며 작가님을 만나러 가는 발걸음은 설레임 그 자체였습니다. 사인회를 진행할지 안할지를 몰라 책은 [투명 사회] 한 권을 가져갔고, 현장에서 [권력이란 무엇인가]를 구입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행사가 끝난 직후 사인을 받으러 온 관객이 있었는데 한 사람만 사인을 해 주면 민주적이지 못하므로 사인은 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덕분인지 때문인지 귀가 시간이 빨라지긴 했습니다.

 

혼자 간 행사다 보니 옆 자리에 낯선 이가 자리했는데 어린 학생이었습니다. 이런 저런 말을 건네다가 보니 어린 나이에 이런 행사를 신청해서 들으러 온다는 것이 여간 기특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한병철 작가의 책은 아직 읽기 전이라기에 적극 추천을 해 주었습니다.

 

 

 

 

 

 

 

 

 

드디어 시작. 강의 중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어서 찍지 못했습니다. 질의 응답 시간에만 허용이 되어 겨우 한 장을 찍었습니다. 말씀말씀이 귀하여 사실 사진 따윈 그리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사인도, 인사도 다 소용없었습니다. 그의 글을 정성들여 읽었듯이 말씀 말씀을 귀 기울여 들었습니다. 강신주 작가의 책과 말을 들으며 사탕발림처럼 느껴지면서도 듣고 있다고 스스로도 생각하던 참이었는데 그런 사탕발림은 인문학이 해야 할 일이 아니라는 말씀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투명 사회]를 읽으며 [피로 사회]가 자연스레 떠올랐고, 그 둘 사이의 시간 동안 한결같은 생각을 지닌 저자에게 놀라기도 했는데 그 이후에 이어진 책들에서도 그 생각은 확장되고 연장되었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 존경심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출간될 한병철 철학자님의 책을 다 챙겨 읽고 싶어졌고 빨리 번역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졌습니다.

 

말과 글이 다르지 않았습니다. 익숙치 않은 언에에 달변일 수가 없었지만 빠져들었습니다. 그 시간들이 참 좋았습니다. 사람은 좋아하는 것이 먼저이고, 그 이유는 나중에 자연스레 밝혀집니다. [피로 사회]를 통해 철학자님이 좋아졌고 강연회 때 보니 그 이유 중 일부를 알게 되었습니다. 장자를 좋아하신답니다. 제게 종교가 있다면 장자일 것입니다. 지그문트 바우만에 대한 호감도 같았습니다. 아마 비슷한 결을 가진 모양입니다. 그게 그렇게 행복했습니다. 좋아하면 괜시리 엮는다지만 저 역시 그렇게 그것을 운명처럼 엮었습니다.

 

평생 또 언제 강연을 들을 수 있을까요? 이런 마음 품은 이가 저 하나는 아닌 듯 질문들에도 애정이 묻어났습니다.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아침에 집 앞의 초등학교 트랙을 걷고 있다. 어제까진 그냥 먼 산 보며 시계 보며 걸었는데 오늘은 이어폰을 가지고 나가서 오랜만에 [빨간 책방]을 들었다. 2회에 걸쳐 다루는 책은 이언 맥큐언의 [속죄]라는 책으로, 두 진행자의 말과는 달리 나는 [어톤먼트]는 몰라도 이언 맥큐언의 이름은 들어봤다. 아마 서점에서였겠지? 두 분 중 혁사마(김중혁 작가)이 극찬이 내 귀를 사로잡았다. 심지어 그는 아직 읽지 않았다면 방송을 듣지 말고 읽고 난 후에 들으라고 했다. 400% 공감될 거라나? 그러기 위해 중지 버튼을 눌렀다. 잘 모르는 작가의 책은 선뜻 사진 않는 편인데 이 책만큼은 그리들 강조를 하시니 사야겠다. 마침 어느 곳에선가 주말동안 반값을 진행 중이다. 이런 발빠른 서점 같으니라고!

 

 

 

 

 

 

 

 

 

 

 

 

2. 지난 주에 대전의 [지질 박물관]을 다녀왔다. 원래 목적지는 과학관이었는데 가는 날이 월요일인지라 문 여는 곳이 그곳 뿐이었다. 마침 공룡 사랑에 빠진 아들에게는 딱 좋았다. 기획전으로 여러 가지 공작 공룡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중에 공룡 모빌이 있었다. 우리 집에는 오래 전 아들이 사랑에 빠졌던 태양계 모빌이 있다. 아들이 교체를 원했다. 어디선가 사주마 하고 막연하게 대답했는데 문득 오늘 생각나 검색하니 한 제품 밖에 없었다. 크기가 커야하는데 작아보이는 것이 불안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 여차 하면 태양계도 그냥 두고 공룡도 달아놔야겠다.  아들 따라 덩달아 나도 공룡 공부 중인데 여러 책들을 훑어보다 괜찮은 책을 발견했다. 다음 달에 민음사 패밀리세일이라던데 가서 이 책은 반드시 살 테다!!!

 

 

 

 

 

 

 

 

 

 

 

 

 

 

 

3. 최근 이라크 내전(외전일수도)을 배경으로 바그다드의 소년 압둘와히드의 이야기인 [바그다드 우편배달 소년]을 읽으며 별숲 출판사를 인식하게 되었다. 찾아보니 괜찮은 내용의 책들이 눈에 띄어 읽어보고 싶어진다.

 

 

 

 

 

 

 

 

 

 

 신간은 사두고 장을 담그려고 그러는지 구간에도 참 관심 많다^^ 책은 묵혀야 제 맛이라며....^^;;

 

 

4. 그럼에도 불구하고 택배로 받자마자 읽어내려가는  책이 있었으니 한병철의 [투명 사회]가 바로 그 책이다. 역시 한병철! 투명한게 좋은 줄 알았는데 머리를 한 방 맞은 느낌이다. 1/4쯤 읽었는데 정신을 못차리겠다!! 세 권이 있는데 일전에 읽다가 반납 기일을 넘긴 [권력이란 무엇인가]도 사서 다시 읽어봐야겠다.

 

 

 

 

 

 

 

 

 

 

 

 

 

 

 

 

# 구간은 아니지만 팟캐스트를 듣다보니 읽고 싶어진 책이 있다. 바로 라디오 책다방을 통해 처음 듣게 된 엄기호 작가의 말이 워낙 귀를 사로잡아 글도 읽어보고 싶어진 것이다. [단속 사회]는 [투명 사회]와 크게 다를 것 같지 않아 패스하더라도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는 사서 읽어보고 싶다. 저자가 말이 성한지 글이 성한지도 직접 경험 해보고 말이다^^ 팟캐스트로 들은 바에 따르면 이 책은 굳이 김두식 씨나 황정은 작가가 강조하지 않아도 의미있다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고 믿을만한 저자가 한 사람 더 늘어나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7 (완전판) - 서재의 시체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7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박선영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4월
품절


늘 그렇듯 탐정 외의 사람들은 도무지 범인에 대한 갈피조차 잡지 못한다. 아주 우둔한 것 같지도 않은데 말이다. - 193쪽

반면 마플양은 처음부터는 아닐지라도 끊임없는 의심을 통해 범인을 찾아낸다. 발췌한 부분을 보자면 그녀가 세상에 대한 혹은 사람에 대한 시선이 포와로와는 사뭇 다름이 느껴진다. - 147쪽

안타깝게도 [나일강의 죽음]은 영화를 먼저 봐버렸다. 따라서 아마 책을 읽지 않게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책에 집중이 되지 않았다. 영화와 소설이 느낌도 내용도 달랐던 경우에도 말이다.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장을 자주 들썩들썩 하는 편인데 글다보니 이중으로 갇혀 있는 책들에게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던 참이었다.  내가 근래에 더 볼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버리거나 팔기엔 좀 그런 책들에게 숨을 쉬게 해주기 위해 동네 엄마들에게 카카오스토리를 이용해서 책을 빌려주는 일을 시작했다

이런 식으로 올리면 엄마들이 댓글을 달면 된다. 새로 대여 가능 도서 목록이 올라오면 메시지 한 번씩 날려주는 형식이다.

 

현재 대여하겠다고 내놓은(?) 책은 위의 29권을 포함하여 48권으로 매우 적다.  다행히 몇몇 엄마들이 호응해주어서 현재 몇 권이 대출에 성공했다. 아주 아끼는 책들은 아무래도 빌려주기가 아직은 꺼려지는데, 엄마님들^^ 책 관리 상황 봐가면서 조절하고자 한다. 궁극적으로는 엄마들과 서로 빌려보는 모습으로 되길 개인적으론 바라고 있답니다^^ 엄마들의 도서 구입에도 한몫 거들면 좋겠다.

 

현재 엄마들에게 인기 많은 책.

 


댓글(4)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발머리 2014-03-20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혜윰님~~
넘 멋지세요. 진짜로요.
저도 가깝다면 대여하고 싶네요.
허걱! 대출기간이 한 달이라니~~~@@

그렇게혜윰 2014-03-21 14:01   좋아요 0 | URL
한 달 정도는 해 줘야 메리트가 있죠?ㅎㅎㅎㅎ

파란놀 2014-03-21 0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네도서관과는 다른 테두리에서
재미난 일을 하시는군요~ 멋집니다~

그렇게혜윰 2014-03-21 14:01   좋아요 0 | URL
카페에서도 소개하고 댓글에 달았듯이 그저 욕이나 안 먹고 흐지부지 끝나지나 않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