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책을 정리하던 중 왠지 원하는 이도 있을까하여 올려본다. 알라딘에 팔아봤자 1000원도 못받으니 필요한 분이 있다면 ...단, 착불로..^^;;

현재 활발히 활동하는 시인과 소설가의 이름이 그저 반가운 책들이다. 2002년에 나는 이런 책들을 즐겨 산 모양이다. 아직 취향이 만들어지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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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혜윰 2014-12-27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동네 언니 주고, 원클릭으로. . .
 
Flying (Paperback)
Crews, Donald 지음 / Greenwillow / 198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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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집에서 사전을 펼쳤다. 여러 사정에 의해 당분간은 카페 나들이가 어려울 듯도 하고 마침 큰 택배가 오다는 소식은 자연스레 나를 집에'만' 있게 한다. 전날 택배 아저씨는 전화도 없고 들르지도 않은 채 경비실로 직행해서 힘겨웠으므로.

 

 

아들이 기찻길을 만들어놓고 간지라 '탈것'에 관한 그림책을 골라보았다. 사전이 무색하게 두 권의 책은 글밥이 적었고 다행히 맨 앞의 'trains'는 공부가 필요했다^^ 그중 가장 매력적인 책은 도널드 크루즈의 [Flying]이다. 우리에겐 [화물 열차]로 잘 알려졌고 그 책은 여러모로 재미가 있는 책이라 작가의 다른 책도 사는 편인데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참 맘에 들었다.

 

글은 단순하면서도 많은 것을 살펴보게 하고, 그림은 색감이 예쁘고 명료하면서도 역시 볼 것이 많다. 그림책의 가장 기본적인 매력에 충실한 것이 아닌가 싶다.

 

앞쪽 내지와 뒤쪽 내지. 이런 포장지가 있었으면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낮에 공항에서 이륙하여 밤에 착륙하는 비행 일정을 함축적으로 잘 나타낸 그림이 내지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역시 좋은 그림책은 모든 면이 다 작품이다!

 

얼마 전 아이에게 존 버닝햄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읽어주던 중 아이가 표지를 살펴보더니 씩 웃었다. 왜냐고 물으니 존 버닝햄일 줄 알았는데 존 버닝햄이 맞아서 웃었단다. 그 생각이 나서 이 책을 쓴 사람은 누굴까 물었더니 모르겠단다. 그래서 도널드 크루즈라고 말해주고 이 사람이 쓴 책이 우리집에 있다고 했더니 찾아보겠단다. 몇 번 실패한 후 힌트를 달라기에 결정적인 그림을 보여줬더니 대번에 [화물 열차]를 찾아온다.  한 페이지의 작은 그림이지만 그 그림에서조차 작가의 특색이 묻어난다.

아이가 짚고 있는 저것이 [화물 열차]를 그대로 떠올리게 한다. 저게 무엇일까를 두고서도 아이와 한참을 이야기했다. 이야깃거리가 많은 좋은 그림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르는 낱말! 전혀 모르는 낱말이라기 보다는 다른 뜻이 있었구나! 싶은 낱말이다.

 

board  탑승하다

taxi 이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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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중궁궐 여인들 - 관능으로 천하를 지배한
시앙쓰 지음, 신종욱 옮김 / 미다스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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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겹 담장 안의 여인이라니 생각만해도 싫다. 우리나라 사극을 보다 중국 암투가 그려진 사극을 볼때면 그 잔혹함에 놀라곤했다. 표현이 달랐던 건지 아님 실상도 두 나라의 차이가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중국 궁궐녀들의 기가 더 셌다. 여인이라는 가늘한 호칭이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그냥 구중궁궐녀!

책은 여러 구중궁궐녀들의 삶을 두루 다루다가 진시황의 어머니 조태후, 한고조의 부인 여태후, 한 성제의 여인들이었던 조비연과 조합덕, 측천무후, 양귀비, 송 휘종의 여인 이사사, 명 성화제의 만귀비를 집중 조명하고 미남들과 환관들까지 다루는 내용으로 마무리된다.

개인적으로는 <모의천하>에서 조비연 역을 한 동려아가 워낙 예뻐서 실제로는 동생 조합덕이 더 예뻤다는데 인정할 수 없었다는^^;; 핵심은 그게 아니지만서도...


다른 이야기들도 색다른 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그냥 재미삼아 읽을만 했다만 그녀들의 삶을 읽고나니 그냥 내 삶이 비교할수없이 낫다는 생각은 하게 한다. 일단 누구든 궁에 들어가면 행복 끝 불행 시작! 좀더 학술적이었으면 어땠을까, 주제자체가 자극적인데...이런 생각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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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혜윰 2014-12-17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심히 찍고 다운받은 사진은 자동 삭제됨?^^;;

2014-12-17 19: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교재였어요. 그래서 밑줄이 있어요. 겉보기엔 반듯해 보이죠? 교재는 늘 그렇듯 한 번만 읽으니까요 ㅋㅋ

 

공부에 필요하신 분이 있다면 드리겠어요^^

 

 

 

다만 [말하기 듣기 교육론]은 개정판이 나왔더라구요. 보시다시피 구판이에요.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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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혜윰 2014-12-27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좌측의 책은 지인에게 주었고, 우측책은 현재 아름다운가게에 가려고 준비중입니다. 그전까지만^^ [포장 완료]
 

지난 주말엔 아이와 크리스마스 어린이극을 두 편 봤다. 그중 하나가 [스쿠루지아저씨의 크리스마스캐럴]인데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을 각색한 작품이었다. 나는 소극장 뮤지컬 치고 각색도 잘 하고 스쿠루지 아저씨가 연기도 잘해서 좋았는데 아이는 겁이 많아서인지 그다지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근데 집에 와서는 집에 꽂힌 각 다른 판본인 [크리스마스 캐럴]을 다 읽어줘야했다는 사실! 재미있었다는 거지! 그러다가 집에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책을 읽어보자 싶어 찾아보니 아이책 3권과 내 책 1권이 전부였다. 크리스마스 책을 한 권 더 사야겠다 마음 먹은 참에 라가치 상을 수상한 책이 출간되니 자연 눈길이 간다. 속표지부터 좋군! 살짝 미리보니 바바라쿠니의 [에밀리]와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도 생각이 나니 딱이다 싶다. 집에 완역된 [크리스마스 캐럴]도 없는데 그책도 사야겠는데 판본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다. 퀀틴 블레이크의 그림이 있는 것으로 사야하나? 성인용으로 사야하나?? 최신간으로 사야하나??

 

 

 

 

 

 

 

 

 

 

 

 

 

 

또 사야할 책은 믿고 사는 아름다운 작가 김려령의 새 동화 [탄탄동 사거리 만복 전파사]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인가 한때 전파사 아들을 짝사랑했었으므로 괜히 동화에서 로맨스를 기대하지만 작가님의 동화는 휴머니즘이므로~~뭐 둘 다 사랑이니까. 그나저나 순주네는 어떻게 된 것일까? 궁금해진다. 근데 아동책 신간 중에 [두근두근 1학년 선생님 마음 사로잡기]라는 책이 있던데 역시 믿고 보는 송언 작가님 책이다만, 제목은 괜히 딴지 걸고 싶어진다. 왜 학생이 선생님 마음을 사로잡아야하나? 선생님이 학생 마음을 사로잡아야지! 학부모로 살아보니 선생님이란 참 어려운 자리이다. 사람을 쉽게 서운하게 하고, 쉽게 원망을 듣는 자리이다. 답은 하나다. 사랑! 무한히 사랑을 주는 법 밖에 없다. 도 닦으면서! 어려운 자리이다.  그러니 마음은 선생님이 잡으셔야 합니다!!

 

 

 

 

 

 

 

 

 

 

 

 

쓰다보니 어린이책만 그득하다. 음.. 이동진의 새 책은 '빨간 책방'보다 재밌을까? 덜 재밌을까?? 그것이 궁금하다는 말로 이만... 그나저나 아빠랑 둘이 여행 간 아들은 뭐하고 있으려나?? 나는 모처럼의 혼자만의 시간을 결코 자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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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4-12-16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 오늘 아침에 [마르게리트 할머니의 크리스마스] 질렀는데 ... 이 페이퍼를 먼저 봤다면 땡투를 했을텐데.. ㅠㅠ 지금 주문취소 하고 땡투한 뒤 다시 주문하려고 하니, 이미 상품준비중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슬프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혜윰 2014-12-16 11:19   좋아요 0 | URL
나한테 관심좀 가져주라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대신 다락방님의 확인을 받은 후에 사는 걸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