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량에 대한 통계가 아닌 내 기록에 의한 통계라 의미가 있다. 2011년 3월 30일에 시작한 서재. 많이 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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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출장 - 우아하거나 치열하거나, 기자 곽아람이 만난 아티스트, 아트월드
곽아람 지음 / 아트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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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아람 작가의 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책에 관한 책, 미술에 관한 책. 지난 번 작가와의 만남에서 다음 책은 어떤 책이냐고 물었더니 미술에 관한 책이라고 했는데 그게 바로 이 책이었다. 그녀가 미술기자로 살아간 3년간의 생활을 담은 책.

 

이 책은 인터뷰집이라고 불러야할까, 에세이라고 불러야 할까? 인터뷰집이라고 하기엔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지나치게 많고 에세이라고 부르기엔 인터뷰가 지나치게 많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곽아람의 책은 수다스러운 동네 언니와의 만남 같다. 이 책도 그 언니가 미술 출장을 다녀와서 조잘조잘 이야기해주는 느낌이었다. 그 안에는 간혹 성대모사로 인터뷰의 과정을 재연하기도 하고 그런 상황 말이다.

 

아마 미술사를 전공한 자연인 곽아람이라면 고전적인 미술관에서 회화나 조각을 감상한 내용을 적었겠지만 이 책에서의 곽아람은 치열한 현대미술의 세계를 다뤄야 하는 기자의 신분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근래엔 너무나 익숙한 데이미언 허스트나 제프 쿤스를 비롯해서 영 낯선 중국의 작가들까지 등장한다. 그러나 그들은 몰랐을 것이다. 그들이 곽아람 기자에게 취한 행동이 그녀의 책을 읽는 독자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줄은 말이다. 지나치게 상업적이었던 제프 쿤스가 특히 그렇다. 건축가 프랭크 게리도 좀 느끼하고 말이다.

 

물론 기대 이상으로 상냥했던 데이미언 허스트를 비롯하여 평소 그렇게까진 관심이 없었는데 관심이 가는 작가들도 있었다. 노년에야 작품성을 인정받은 LOVE의 주인공 로버트 인디애나도 그렇고, 입양아로서 포대기의 느낌 때문에 침대 시트를 표현하곤 한 진 마이어슨도 정말 궁금해졌다.

 

인천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네 살짜리 사내아이는, 난생처음 누워 본 침대 위에서 시트로 온몸을 휘감고 데굴데굴 굴렀다. 바닥이 아닌 곳에서 잠자는 게 겁나 울고 소리 질렀던 그는 시트가 누에고치러머 그의 몸을 꽁꽁 얽어맬 때쯤에야 잠들곤 했다. 어른이 되어 방문한 한국에서 포대기로 손자를 업고 가는 할머니를 보았을 때, 그는 시트에 포박되었을 때의 그 안정감이 어디에서 왔는지 비로소 깨달았다고 한다. (p193)

우리나라에서 자라 보통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그다지 미술적 소견이 높지 못하다. 아마 나만할 것이다. 나도 대학원에서 미술사 강의를 듣고서야 데이미언 허스트, 제프 쿤스, 트레이시 에민을 아는 것이지 그마저도 없었다면 여전히 나의 미술은 고흐와 피카소가 전부였을 것이다. 아무튼 그런 사람이기에 미술적 상식이 뛰어난 사람 앞에선 괜히 위축되고 부러움을 느끼게 되지만 실상 그들도 그들 세계에서 늘 당당하고 세련된 것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생각하게 되었다. 곽아람 기자만이 그런 것은 아닐 테니까 말이다. 우리가 미술에 대해 막연히 갖고 있던 거리감과 그것의 해소를 모두 그녀의 글을 통해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삶이 시작되기 전엔 나도 잦은 해외 출장을 가는 사람들을 부러워했었다. 세계를 주유하며 일하다니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삶의 고민이란 원하던 것이 주어지는 순간 함께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내 것이 아닌 삶을 동경한다. 장거리 비행과 시차, 한국과 현지 두 개의 시간에 맞춰야 하는 상황이 거듭되자 나는 이내 서울의 내 집에 가만히 앉아 있는 안온한 생활을 그리워하게 되었다. (p283)

 

그나저나 곽아람 기자는 어쩌면 어릴 때 읽은 책을 저렇게 다 기억한담? 이불씨만 놀란 것이 아니라 매번 나도 놀란다. 내 기억력은 닭 수준인가?? 현대미술에 대한 거리감이 한 뼘 더 줄어들었다. 지금으로선 현대미술이건 고전미술이건 어디 미술관 관람이라도 맘 편히 해 보는 게 소망이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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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책도 늘어나고 그에 따라 내 책의 양이 점점 부담스러워지는 때, 더구나 내 책 중 2/3는 안읽은 책이다보니 책을 더 산다는 것이 어쩌면 허영심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문득문득 들어 이달엔 내책은 사지 않기로 했다. 원래는 책을 사지 않는 것인데 그게 자신이 없어 '내 책'으로 한정을 했다. 육아로 인해 서점나들이를 잘 못한다는 배경이 있긴 했지만 어찌 된 게 잘 실행했었는데!!!! 어제 봉인이 살짝 풀렸다. 오랜만에 만나는 조카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책을 여럿 사면서 아들책도 사고 육아서적도 사고 그러면서도 그게 '내 책'은 아니라며....암튼 그렇게 서점의 책을 구경하다보니 재밌어 보이는 신간이 참 많기도 하더라.

 

얼마 전 영화 [어린 왕자]를 보았다. 참 좋았다. 시나리오도 그렇고 영상미도 그렇고 원작을 살리며 재창조한 영화였다. 8살 남자 아들은 재미없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난 다 봤다. 집중해서 영화를 보던 아이를. 집에 와서도 터닝메카드를 길들이던 아이를. 집에는 팝업북과 김화영번역이 어린왕자가 있다. 영화 개봉에 맞춰 다양한 번역이 줄을 짓고 있지만 내가 관심이 간 것은 컬러링북이었다. 딸이 있었다면 분명 사줬을 거다. 아들은 팝업북을 읽는다. 원문은 아무래도 8살에겐.

 

 

 

 

 

 

 

 

 

 

 

 

주변에서 나를 책을 좀 읽는 여자로 알고 있지만 나 진짜 무식하다. 아마 어린 시절 세계명작을 못 읽어서 그런가? 암튼 남들 다 아는 걸 모를 때가 많다...소피의 세계는 아주 오래 전 부터 제목만 들었었는데 내용은 전혀 모른다. 읽고 싶은데 언제가 될까? 아기가 돌은 지나야? 아니야, 내가 복직을 하는 때...^^;;;

 

 

 

 

 

 내가 기억하기로, 내가 처음 제대로 본 명작영화는 <벤허>가 처음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헷갈리기는 하지만. 그게 책이 원작이었을까? 영화보다 80년이나 먼저 쓰여졌다고 한다. 한번도 원작 소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보지 않았다.

 

 

 

 

 

내 아이가 조금만 컸더라면 탐을 냈을 세계문학책. 신간은 아닌데 근래에 알음 ㅋㅋ 왜 세번째 책은 나오지 않는걸까? 그림작가가 이토록 훌륭한데!!!

 

 

 

 

 

 

 

 

 

 

 

우리 가족이 함께 보는 TV프로그램이 두세개 있는데 '개그콘서트'와 '정글의 법칙' 그리고 '냉장고를 부탁해'이다. 그중 '냉장고를 부탁해'의 레시피가 책으로 출간되었는데 내가 따라할 수 있는 요리는 김풍의 요리밖에 없겠지만 이 책의 출간소식을 알리자 아들과 남편이 무조건 사란다. 날 셰프로 아나? 그건 쫌.... 근래에 아주 재밌게 읽은 만화책이 있는데 바로 [오무라이스 잼잼]이다. 여기에 나온 요리를 몇 개 해 주었더니 그런가? 암튼 이 책은 나의 강추로 동네 어린이들까지 읽는 중이다. 그런데 6권도 있었어???? 위시!

 

 

 

 

 

 

 

 

 

 

 

자연인 혜윰이 아닌 육아인 혜윰으로 오래 살다보니 신간 취향도 많이 바뀌는구나...아니나 다를까 오랜만에 아이를 키우니 첨 키울 때보다 더 모르겠다. 겁도 더 난다. 그래서 육아책을 하나 샀고 육아책에 관심도 더 간다. 원래 육아책이 이렇게 많이 나왔었나??? 수면교육, 성공인 줄 알았는데 요즘 다시 안고 물리고 그런다 ㅠㅠ [똑게육아] 읽으면 잘 재우려나? [베이비위스퍼]는 나랑 안맞았는뎅.... 아, 우리 아기 징징댄다. 할머니도 감당할 수 없는 졸린 시간....아기 감당하러 오늘의 관심 신간은 이만 총총. 아기 덕분에 봉인은 풀리다 마는 걸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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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 두려움에 대하여 통증에 대하여 그러나 사랑에 대하여
나희덕 지음 / 예경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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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그림책읽어주는엄마]에 게시한 글이 원문입니다. 따라서 모르는 닉네임들이 등장할 수 있으며 말투가 평소 서재와 다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제가 가요 가사 중 으뜸으로 꼽는 노랫말이 '가시나무'의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예요. 참 공감가는 말 아닌가요? 살면서 한 번도 부정할 수 없는 말,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저만의 생각은 아니겠지요. 누구나 그러하겠고 남자보다는 여자가 그런 생각을 좀더 많이 하지 않나 싶어요. 여자는 복잡한 생물....시인도 그러했겠고 그러하기에 이런 시를 썼네요.

 

 

내 속의 여자들....그녀들을 꽃으로 표현한 시가 위의 시라면 좀더 구체적인 대상으로 쓰인 시도 있어요.


 제목의 주인공인 마리 퀴리,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버지니아 울프, 아마 성경에 나왔을 것으로 추측되는 가나안 여자들의 모습도 내 속의 그녀들입니다. 안개향처럼 대추처럼 오들희처럼 그렇게...

 

이 시집의 모든 시들의 구절구절 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어요. 나희덕 시인의 시를 좋아하지만 이렇게 그녀가 고른 시들을 모아놓으니 시집 전체가 더더욱 공감이 되었어요. 젊은 여자에서 한 아이의 엄마로, 사랑을 하는 때부터 사랑이 시든 때까지, 스물의 그녀부터 십 년 그리고 십 년....을 더 산 여자로서의 삶이 이 시집의 시들에 들어있었어요. 이미 만났던 시를 다시 만나는 기쁨도 있었지만 지나쳤던 시들이 이렇게 '그녀'라는 이름으로 묶이니 다가오는 느낌이 달라서 반가웠어요. 얼마 전 모 출판사 리뷰대회가 있어서 참여를 했는데 거기에서도 책에서 나를 발견하는 기쁨에 대하여 주저리주저리 썼었는데 이 책 역시 책 안에 제가 가득 들어있었어요.

 

대추님이 소개해주신 시들은, 대추님의 리뷰를 읽은 덕분인지 대추님이 골라주신 시들에 더 깊은 공감을 하게 되더라구요. 육아에 지치고 힘든 때 아들의 오줌 누는 소리에 슬며시 웃었던 기억 저도 있거든요, '기운차고......오래 누고......'('물소리를 듣다' 중). 그리고 젖이 차오를 때 '너를 떠나서는 아무데도 갈 수 없다'(<어린 것' 중)고 저도 복잡한 마음으로 느꼈거든요...엄마로서의 '그녀'에 대한 이야기는 대추님의 리뷰와 거의 같은 느낌이었어요. 공감하지만 옮겨적고 싶진 않은게 아무래도 전 빨리 엄마가 아닌 자연인으로 돌아가고 싶은 모양이에요. 고개를 끄덕이며 괜시리 슬퍼지기도 하더라구요.

 

때로는 여자로서 공감이 가는 부분이 아니라 시인으로서 존경심이 생기는 시도 있었어요. 시인들은 하늘의 구름만 보고도 멋진 시를 만들어내잖아요? 저도 중학생때 날아가는 파리를 두고 친구들에게 시를 지어보이곤 했는데 말이죠 ㅋㅋ 거리를 걸으며 창문을 바라보고 창문에 성질을 부여하는 시선, 그 안에서 역시 여자로서의 쓸쓸함도 느껴지고 나는 과연 어떤 창문성을 가진 집을 꾸려가는가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기도 한 좋은 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치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마음의 집]이 떠오르기기도 하더군요.

아마 어렸더라면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을 시들을 지금은 꽤나 충분히 공감하게 되었어요. 푸른 밤으로 사랑을 고백하던 어린 나를 사로잡은 나희덕도 그때엔 감각적이었지만 지금 다시 읽는 나희덕은 내가 변한 탓인지 그녀가 변한 건지 모르지만 감성적이에요...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양면적이잖아요? 그래서 저도 그 변한 것이 좋기도 하고 아쉽기도 해요...마흔이 되면, 쉰이 되면 나 감사하게 될까요?


시집을 읽으며 그녀도 나도 답답함을 느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제도가 그렇잖아요? 여자에게 유난히 더 구속적인 면이 많죠. 꼬마 오작가가 두돌이 지날 무렵부터 제가 온라인 활동을 많이 했어요. 남편을 설득해서 1박 2일 엠티를 갔다 오기도 했고 밤을 새워 술을 마시기도 했어요. 남편에겐 미안했지만 제 숨통은 틔어졌어요. 그러다가도 아이가 아프다고 전화가 오면 정신이 번쩍 들며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죠. 그런데 말이에요. 얼마 전 꼬꼬마가 예방접종으로 열이 났을 때 남편이 회식을 했는데 제가 좋은 말로 열이 나니 일찍 오면 좋겠다고 했죠. 일찍 안 왔어요. 그 차이는 그저 모성일까요? 그때 그는 말은 안했지만 언짢아했었어요 그렇게 부리나케 집으로 돌아왔는데도요, 그래서 전 이번에 대노했어요! 저희집이 워낙 제 중심적인지라 그나마 대노가 가능했을지도 몰라요...그러면서 다짐을 했죠, 모유 수유만 끝나봐라 나 막 나갈거다.....그렇게 우린 답답해요. 혹시 시인님이 이혼을 하신 걸까, 이런 생각도 시를 읽으며 많이 했어요. 확인할 수는 없지만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우리도 아마 이런 류의 시를 쓴다면 남들이 읽었을 때 이혼을 한 걸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자들의 삶은 반이혼상태가 아닐까....라는 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모처럼 제 이야기를 했네요. 그녀의 시들이 저를 이렇게 풀어놓습니다. 같이 곁들여진 그림들도 물론 시들과 잘 어울리고 좋습니다만 전 시인의 시가 더 좋습니다. 사실, 이 시집을 사진 않았어요. 진심으로님이 집에 안읽은책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라셨는데 저 역시 그런 고민으로(아마 백권도 넘게 안 읽은 책.....) 12월엔 내 책은 사지 말자 했거든요. 하지만 언젠간 꼭 곁에 두고 있을 시집입니다. 좋았던 시 한 편을 더 소개하고 리뷰를 마칩니다. 역시 발로 찍어서 원문은 직접 찾아보셔야 할 지도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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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 위대한 여성들의 일러스트 전기 라이프 포트레이트
제나 알카야트 지음, 니나 코스포드 그림, 채아인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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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에 단 한 권의 책을 꼽으라면 버지니아울프의 「자기만의 방」입니다. 이 책을 읽은 이후로 전 버지니아울프라는 이름만 들어도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집엔 그녀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 마우스패드, 노트와 그녀가 쓴 책들이 있어요. 물론 그녀의 소설은 어렵고 나는 그녀의 삶을 잘 알지 못한 채 그저 사랑만 하고 있는 거지만요.

이종 이라는 출판사에서 아름다운 그림이 잔뜩 실린 인물 그림책을 출간했어요.



cd만한 크기에 어여쁜 표지 그 안엔 버지니아 울프의 이야기가 짧지만 강렬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담겨 있습니다.


그녀의 가족 이야기부터



그녀의 작품이야기



그녀의 죽음과 그 시대와 사소한 일상까지

짧지만 인상적인 글과 그림이 가득합니다.
여러번 읽어도 볼 때마다 새롭고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그녀가 있어 꼭 품고 싶어집니다.

배울 점이야 서천석 작가의 책이 으뜸이었고
공감으로 치면 김영하 작가의 에세이가 진짜 좋았지만 
제가 사랑하는 작가를 이렇게 아름답게 볼 수 있게 한 이 책이야말로 제겐 올해 최고의 신간입니다. 

제인오스틴도 있으니 저처럼 사랑에 빠진 이여 서점으로 고고씽! 직접 보면 정말 더 아름답고 좋은 책인데 참 말을 못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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