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2일 현재 우리집 오픈 책꽂이에 꽂힌 책들

우리 집 오픈 책꽂이는 반은 나의 책, 반은 아들 책인데 대략 몇 달 전의 사진을 보여주자면 이렇다.

이런 고로 갓 6살이 된 아들과 36살이 된 우리 모자의 가장 핫한 책들을 소개해 본다. 단, 빌린 책은 제외하고 소유한 책만! 

 

 몇 달 전의 사진과 리스트가 별로 달라지지 않은 까닭은 <피로사회>와 <마지막 거인>은 늘 그 자리에 있을 마음의 보금자리같은 책들이고 나머지는 읽거나 읽기를 포기한 까닭에 변화되었다. 아들이야말로 앉으나 서나 우주 생각 뿐이다.

 

 

 


1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탐사선이 밝혀낸 태양계의 모든 것- 개정신판
일본 뉴턴프레스 엮음, 미즈타니 히토시 감수 / 아이뉴턴(뉴턴코리아) / 2009년 5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2013년 01월 22일에 저장
구판절판
종이질이 약한 것을 제외하면 정보를 얻는 데엔 최고!
명왕성에서 온 편지
로렌 리디 글 그림, 이지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3년 7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13년 01월 22일에 저장
절판

이 책 생각보다 유명하다. 옮긴 이는 별똥별 아줌마!
우리 태양계 13행성- 내셔널 지오그래픽
데이비드 A. 애길라 지음 / (주)YBM(와이비엠) / 2009년 1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13년 01월 22일에 저장
품절
13행성이 정말 심플하게 소개됨.
DK 우주- 사진으로 보는 백과사전
피터 본드 지음, 최변각 감수 / 파인앤굿 / 2010년 12월
29,800원 → 26,820원(10%할인) / 마일리지 1,490원(5% 적립)
2013년 01월 22일에 저장
절판
고르고 고른 우주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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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여름부터 우주에 푹 빠진 아들은 그 후로 또봇도 호비도 거부한 채 지금껏 책도 우주책만보고 TV도 우주 다큐멘터리만 본다. 책에서 잘못된 정보도 딱 잡아내니 여는 전문가 못지 않다. 그나저나 그 출판사에게 사진자료의 심각한 문제를 알려줘야하는데 방법이 없다.  그래서 꼬마우주박사 오박사가 애정하는 우주책을  소개해본다.  정말 많은 책을 읽고 그중 애정하는 리스트이니 신뢰도가 꽤 높으며, 참고로 우리집에는 과학전집 같은건 없다.

 

그 첫 번째는 바로 <우주를 탐험하라>

이 책은 아이가 우주에 관심이 없을 때 순전히 나의 맘에 든 관계로 사두었는데 그로부터 몇 달 후 "이렇게 좋은 책이 있었느냐"는 듯 이 책을 사랑하게 되었다. 글밥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입체북이라 아이들이 흥미있게 접근한다. 지금도 가장 아끼는 우주책 중 하나이다.

 

 

 

 

이 책을 계기로 우주에 대한 특히 행성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아들은 집에 있던, 그러나 별 관심은 없던  <아빠는 태양별>그리고 <떠나요 우주 여행>도 함께 보면서 관심을 키워나갔고 급기야 도서관에서 <넓고 넓은 우주>라는 야광책을 발견하고는 사달라고 조르는 행동도 하게 되었다.

 

내가 처음 아이에게 우주 관련 책을 사주기 시작했을 때에는 무조건 명왕성 퇴출 이후에 출간된 책을 선택했다. 그러면서 글밥이 적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우리 집의 밤을 한동안 점령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야광이 빛에 예민하다는 점!

 

 

 

  이 책을 읽고 나더니 아이는 좀더 깊이 알고 싶어했다. 각 행성의 특징은 어떤지, 은하는 무엇인지, 그래서 함께 알라딘 사이트를 열어서 책을 골라보았다. 여전히 기준은 출간일이었다. 그 안에서 선택은 아들에게 맡겼다. 그랬더니 너무 어려운 책을 고르는 게아닌가?

 <태양계의 모든 것>아~~! 이건 내 수준인데?

 예전에 뉴턴 잡지를 정기구독 한 적이 있는데 사진에 감탄을 한 경험이 있어, 믿음을 가지고 일단 구입을 해 줬는데 아이는 예상 외로 흥미를 가지고 읽었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것에 큰 만족감을 느꼈다.하지만 내가 보기엔 좀 어려워보여서 <태양계 13행성>이라는 책도 사줬는데 그 책도 좋아했지만 결론적으로는 이 책을 더 좋아했다.

 

 

  이후 아들은 나날이 박식해서 우리를 앞지르기 시작했고, 책꽂이엔 온통 우주책 밖에 없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는 동생이 아들의 선물을 해 준다기에 냉큼 아들이 고른 책은 바로 <DK우주>인데 <태양계의 모든 것>보다 일단 종이가 튼튼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백과사전식으로 궁금한 것을 잘 알려주고 찾기가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후 중고서점에 가서 <열려라 과학>이라는 절판된 책을 발견했는데 그 책도 참 좋은 책 같았다. 명왕성 퇴출만 고치면 아주 좋은 책 같았는데 작은 출판사라 품절된 건가 싶어 안타까웠다.

 

이제 우주책을 고를 때 더이상 출간일이 기준이 되지 않는다. 이미 아들은 명왕성의 퇴출을 이해하고 있고, 행성마다 위성의 개수는 점점 늘어날 수도 있다는 사실과 우주는 변화무쌍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며칠 전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에 화성 이름 옆에 수성이 그려져 있고, 수성 옆에 명왕성이 그려져 있는 것도 예리하게 잡아냈다.(출판사에게 연락을 해 주고 싶지만 온라인으로는 방법이 없는 듯 하다.)

 

 

얼마전 몇년 전에 내가 학교 아이들에게 읽어주려고 사두었던 <별똥별아줌마의 우주이야기>를 언제 봤는지 자기를 달라며 졸라댔다. 장난 삼아 이건 아줌마가 지은 거니까 엄마 책이라고 했더니 뒤표지에 '어린이를 위한'이라는 것을 짚고는 자기를 달라니 안 줄 수가 없었다. 요샌 이 책을 조금씩 읽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다. 물론 다른 우주책들도 여전히 사랑하면서 말이다. 집에 전집도 없이 우주책이 15권이 넘게 있다. 게다가 빌려온 책이 5권이다.

 

 

 

 

 

너무 한 종류의 책만 보는 것이 염려되지만 불과 반 년 전만 해도 '세계 국기'에 꽂혀 있었던 것을 보면 이도 오래지 않은 것 같아 함께 동조해 준다. 가르치지 않으면서 가르치는 교육관을 가진 나로선 이렇게 빙글빙글 태양계놀이를 하면서 놀아주는 것이 해야할 일인 것 같다. 오늘도 우주 책 한 권을 더 샀다. <별똥별아줌마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에서 소개된 책인데 사실 너무 오래된 책 같아 안 사주려했지만 알라딘에서만 특가 행사를 한다기에 얼른 구매! 물론 책도 너무 헤프게 사주면 안된다는 교육관에 따라 자신의 책을 3권 팔기로 했다. 물론 우주책은 아니고. 그리하여 구입한 책이 바로, <살아있는 우주>이다. 이 책은 현재 알라딘이 최저가를 넘어선 특가이다! 내일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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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7 03: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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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기 본기 및 사기 열전

 

 

 

 

 

 

 

 

사둔 지가 어언 1년이 훌쩍 넘었는데 아직 겉장만 보고 있다. 사기 열전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자객 열전>! 어릴 적부터 무협 영화를 무지 무지 좋아한 터라 일단 열전은 완전 좋아하고, 그 중 고점리와 형가의 이야기가 담긴 <자객열전>은 여러 버전으로 영상으로는 감상한 터이다. 오죽하면 고사성어에서도 '방약무인'부터 찾아본다는.

 

 

 

 

 

 

 

 

 

 

 

 

 

 

 

 

2. 장자

사실 장자는 내 가치관과 가장 잘 맞는 철학자이다. 그래서 그에 대한 책들은 여럿 읽어봤지만 정작 <장자>를 읽어보지 못했다. 3년 전인가 야심차게 노트까지 준비하고선 사놓고 이야기 2개나 읽었을까? 마음의 준비를 하고 찬찬히 읽어볼 생각을 하니 더 더딘 것 같다.

 

 

 

 

 

 

 

 

 

 

 

 

3. 십자군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를 좋아한다고 하구선 정작 <남자들에게>를 제외하곤 완전히 다 읽은 것이 없구나 싶다. <로마인 이야기>도 5권 정도인가에서 멈췄고-그땐 한창 나오는 중이어서 기다리다 못 읽은 듯 하다. <십자군 이야기>도 1권을 신나게 읽고선 또 멈췄다. 3권까지 비교적 빨리 출간되었는데 요사이는 게을러서 못 읽는다기 보다는 읽을 책이 너무 많아서 못 읽게 되는 것 같다. 올해엔 마무리 지어야겠다. 늘 남들보다 늦게 읽는다.

 

 

 

 

 

 

 

 

 

 

 

4.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여행을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굳이 북한까지 갈까 싶어 북한 지역만 제외하고 모두 구입한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는 사실 6권만 읽었다. 아무래도 가장 갈 가능성이 높은 곳부터...그 순서대로 읽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읽어보니 쉽게 잘 풀어써 주셔서 무리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역시나 다른 책들에 치여서 못 읽었다. 아, 이렇게 책꽂이만 보아도 읽을 책이 그득한데 무슨 책 욕심이 그다지 많은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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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학동네에서 일러스트 세계 문학 시리즈가 간헐적으로 출간되고 있다. 나도 <외투>와 <파우스트>를 읽었는데 사실 이 시리즈로 읽고 나면 다른 시리즈로 읽기가 싫어진다.  그림 수준도 높거니와 그림과 글의 조화가 매우 뛰어나다. 판형도 마치 그림책을 보는 듯하여 그림의 위상이 글과 대등하다. 서로 윈윈하는 조율을 이룬다. 세계 문학 중 이 시리즈로 나오는 작품은 이 시리즈 중에서

사고 나머지만 다른 것으로 구입할 예정이다.

 

 

 

 

 

 

 

 

2. 사계절 역사 일기 시리즈는 처음 보고 반해버린 책이다. 아이들을 위한 역사책들이 수도 없이 쏟아지고 있지만 당시의 아이가 쓴 일기 형식으로 읽는 느낌이 신선하다. 일기 뿐만 아니라 시대 유물에 대한 설명들이 날개북으로 정보도 알려주는 것이 장점이다. 일기 만큼 아이들에게 익숙한 장르는 없다. 현재 9권 '일제 강점기'까지 나왔다.

 

 

 

 

 

 

 

 

 

3. 창비 청소년 문고 시리즈는 다양한 면에서 좋다. 사실 현재 7권까지 밖에 안나와서 다양하다고 말하기엔 좀 이상한 듯도 하지만 장르면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대체로 어린이 문고나 청소년 문고라고 하면 동화나 청소년 소설 전문 시리즈인 경우가 많은데 창비 청소년 문고는 청소년 소설, 철학, 역사 등 장르가 다양해 앞으로 어떤 책이 나올지 궁금해지는 시리즈이다.

 

 

 

 

 

 

 

 

 

 

 

 

4. 그린비 리라이팅 시리즈는 인문학에 대한 접근을 쉽게 해 준다는 장점이 있다. 나 역시 <열하일기>와 <장자>에 대해 관심이 있었지만 막상 읽으려니 두려움이 생겼었는데 그린비 리라이팅 시리즈로 접근을 하니 점차 깊이 있는 책들을 찾아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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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한 아이가 위험하다 - 사춘기 전에 키워야 하는 7가지 내적 능력
에일린 케네디 무어 외 지음, 박미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이 책을 선택한 것에는 '영리한 아들'에 대한 엄마의 경계심이 원인이 있었다. 시작부터 끝까지 영리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이므로 그러한 나의 선택은 틀리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 그럼, 자신의 아이가 그닥 영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엄마는 읽을 필요가 없는 책인가? 그런 면에서는 제목이 주는 한정적 느낌이 아쉽다. 오히려 '영리한 엄마가 영리한 아이를 만든다'라고 하는 편이 나을 뻔했다.

  리뷰의 제목을 '취학 전에 읽어야 할 육아 필독서'라고 할 만큼 이 책은 교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그리고 한 아이의 엄마로서 무척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본 엄마라면 이 책의 목차 중에 자신의 아이를 대입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다 못해 자신의 아이가 남들보다 '영리하다'고 느끼는 나같은 엄마도 분명 적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이 책이 다른 책하고 느낌이 좀 다르게 다가온 것은 격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치 이 책에서 지침하고 있는 부모의 태도처럼 이 책 역시 독자인 부모들을 독려하고 있다. 또한 글쓴이의 문장력에 감탄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온통 사례로 뒤덮이거나 지침들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사례와 일목요연한 정리, 그리고 수려한 문장들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따라서 이 책을 학교에 보내려고 하는 때에 부모가 사서 읽고, 보내면서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마다 꺼내어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읽는 내내 들었다.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결국 인간의 문제이기도 한 작가의 글이 어른인 나를 향해서도 한 마디씩 짚어주는 것 같아 뜨끔하기도 했고, 우정 지도라던가 풍선 혼잣말 같은 경우에는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 같아 실용적이다. 나도 이제 저학년을 학교에 보내는 형님들과 동생에게 이 책을 선물하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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