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을 자주 들썩들썩 하는 편인데 글다보니 이중으로 갇혀 있는 책들에게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던 참이었다.  내가 근래에 더 볼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버리거나 팔기엔 좀 그런 책들에게 숨을 쉬게 해주기 위해 동네 엄마들에게 카카오스토리를 이용해서 책을 빌려주는 일을 시작했다

이런 식으로 올리면 엄마들이 댓글을 달면 된다. 새로 대여 가능 도서 목록이 올라오면 메시지 한 번씩 날려주는 형식이다.

 

현재 대여하겠다고 내놓은(?) 책은 위의 29권을 포함하여 48권으로 매우 적다.  다행히 몇몇 엄마들이 호응해주어서 현재 몇 권이 대출에 성공했다. 아주 아끼는 책들은 아무래도 빌려주기가 아직은 꺼려지는데, 엄마님들^^ 책 관리 상황 봐가면서 조절하고자 한다. 궁극적으로는 엄마들과 서로 빌려보는 모습으로 되길 개인적으론 바라고 있답니다^^ 엄마들의 도서 구입에도 한몫 거들면 좋겠다.

 

현재 엄마들에게 인기 많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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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4-03-20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혜윰님~~
넘 멋지세요. 진짜로요.
저도 가깝다면 대여하고 싶네요.
허걱! 대출기간이 한 달이라니~~~@@

그렇게혜윰 2014-03-21 14:01   좋아요 0 | URL
한 달 정도는 해 줘야 메리트가 있죠?ㅎㅎㅎㅎ

숲노래 2014-03-21 0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네도서관과는 다른 테두리에서
재미난 일을 하시는군요~ 멋집니다~

그렇게혜윰 2014-03-21 14:01   좋아요 0 | URL
카페에서도 소개하고 댓글에 달았듯이 그저 욕이나 안 먹고 흐지부지 끝나지나 않으면 좋겠어요^^
 

김중혁 작가의 신간 알리미 덕분에 사인본 예약판매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혁사마의 팬이라고 하고선 아직 사인본 한 권 없던 터였다. 하긴 영하느님의 숱한 책들에도 사인이 되어 있는 것은 없다. 가깝고도 먼 작가들이여라~~!! 내일이 출고 예정일인지라 모레에 도착하는 것이 맞지만 가끔 보면 예판의 경우 하루 일찍 오는 경우도 있으니 운이 좋으면 더 일찍 만나볼 수도 있겠다. 특색있는 그 사인이 실로 궁금하고, 엘 홀더를 기다리긴 참으로 낯선 경험이다.

 

 

 

 

이 책 덕분인지 때문인지 여하튼 어쩔 수 없이 늦게 도착하는 책들이 있다. 얼마 전 신간 페이퍼로도 소개한 김경주 시인과 이준규 시인의 시집이다. 아직 읽던 책들이 마무리 되지 않아 늦는 것이 다행인가 싶기도 하고, 시집은 꼭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싶어 서운하기도 한 책들이다. 욕심 내지 않고 이준규 시인의 시집은 한 권만 샀는데 아마 오늘 내일 [네모]도 주문할 것 같다. 문동시인선 50번째 시집인 [영원한 귓속말]이 주문 직후에 배본이 되어 미처 못 샀기에 아마 같이 사게 될 것 같다. 마침 여러 시인들이 쓴 산문집 [시인으로 산다는 것]이 출간되었다고 하니 함께 사면 좋을 것이다.

 

 

 

 

 

 

 

 

 

 

 

 

 

 

 

 

 

 로맹 가리의 책을 두 권 샀다. 사고 나니 [여자의 빛]을 산다는 것을 [이 경계를 지나면 당신의 승차권은 유효하지 않다.]를 샀더라. 어차피 살 책이긴 하지만 제목만 보고 따지자면 [여자의 빛]이 더 좋다. 아무래도 아닌 척 하지만 나는 '여자'라는 제목 '자기만의'라는 제목에 약한 것을 인정해야겠다. 편협하지만 그게 난 걸?^^ 사는 김에 반값 도서도 샀는데 사은품으로 가죽 책갈피도 온다니 기대해 봐야겠다 ㅎㅎㅎ 그나저나 지난 번에 마음산책 이어폰 정리하는 소품은 어디로 갔더라???? 아이쿠야, 증정 종료라는데 진즉 결재 끝난 내게는 오겠지???

 

 

 

 

 

 

 

 

 

 

 

 

재독 철학자 한병철과의 만남이 응24에서 먼저 추진되어 거기서 사야하나 망설이던 차에 알라딘에서도 모집을 하기에 샀다. 그리고 신청했다. [피로 사회]를 읽고 받은 인상이 너무도 강렬해서 [시간의 향기]도 사고 이어 [투명 사회]도 구입했는데 현재 강연회 신청자가 100건이다. 헐! 저 열심히 읽을 테니 뽑아주셔야해요 네?!!!

 

 

 

 

 

 

 

 

 

 

 

 

 

 

 

 

민음사 북클럽을 모집한다고 한다. 올해로 네번째 가입이다. 패밀리세일도 4월에 한다고 하니 춥지 않아 다행이다 싶다. 하지만 책 퍼가지고 온지 얼마 안되는데 살 게 얼마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가입을 안하거나 그런 것으로 고민하지 않았다. 더구나 올해의 선물은 내게 더없이 소중한 책 [자기만의 방]으 스페셜 북과 노트이다.  

 

 

<사진 출처 - 민음사 네이버 카페>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마 북클럽 가입비는 기본 30000원으로 가입과 동시에 위의 선물과 세계명작 구간 3권과 모던 클래식 구간 2권을 받을 수 있다. 내가 올해 선택한 책은 헤밍웨이의 책과 마거릿 애트우드의 책이다.

 

 

 

 

 

 

 

 

 

 

 

 

 

 

 

 

 

 

 

 

 

 

 

 

 

 

 

어제 신청했으니 오늘 내일 도착할 것이다.  책은 알아서 올 것이고 그럼 읽을 책이 많아질 것이니 나는 어여 책을 읽어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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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4-03-20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저는 오늘 아침에 중혁님 책을 주문했구요.
2. 저는 오늘 아침에 [자기 앞의 생] 로맹 가리의 삶에 대한 글을 읽었어요. ㅎㅎㅎ

그렇게혜윰 2014-03-21 14:00   좋아요 0 | URL
[자기 앞의 생]을 저도 제일 처음에 읽었는데 이름이 달라 그런가 로맹 가리의 느낌과는 또 다르더라구요. 중혁님 책 같이 받겠는걸요?^^

숲노래 2014-03-21 0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뿐사뿐 날아올 책들을 즐겁게 누리셔요~

그렇게혜윰 2014-03-21 14:00   좋아요 0 | URL
오늘 한 뭉치는 왔어요 ㅎㅎㅎ
 

오늘 [천년의 금서]를 다 읽고 나서 김진명 작가의 책을 뒤적뒤적 찾아보던 중 새움출판사에서 나온 신간을 발견했는데 호기심이 동하였다. 작가 이름만 보고는 [천년의 금서]에 나오는 인물 이름과 같아서 '이건 뭐지?'라는 생각을 했다가 목차를 보고는 [소설 출판 24시]와 같은 소설이겠구나 싶어 흥미로웠다. 더더욱 신기한 것은 [출판 24시]가 김화영 번역가를 중심으로 꾸려진 소설인데 같은 출판사에서 낸 책의 저자가 김화영 번역을 디스하는 번역가라니! 새움 출판사의 용기가 정말 대단하다!!

 

 

 

 

번역가들의 산문들을 엮은 책들은 적지 않았다. [밤이 선생이다]처럼 좋은 느낌인 책도 있고 [나의 프랑스식 서재]처럼 실망 백배인 책도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소개할 도정일 번역가의 산문집 두 권  [쓰잘데없이 고귀한 것들의 목록], [별들 사이에 길을 놓다]도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다. 1993년부터 2013년까지 약 20여 년에 걸쳐 신문, 잡지 등에 발표된 도정일 산문의 정수를 엮은 것이라는 소개글이 있지만 아주 객관적인 책소개라 변별력이 떨어진다. 다만, 표지가 정말 아름답다는 점이 맘에 든다. 이 책이 황현산 산문집에 가까울지 김남주 산문집에 가까울지 궁금하다.

 

 

 

 

 

 

 

 

 

바이링궐 현대 한국 소설이라는 시리즈가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김중혁 작가 신간 알리미를 통해 알게 되었다. 벌써 세트로도 4세트가 구성되었다는데 이제야 알게되었다니! 책에 대하여 꾸준히 관심을 가진 줄 알았는데 도대체 책의 세계는 너무나도 방대하다. 바이링궐이라니 한국어와 영어를 같이 수록한 책이라는 뜻일텐데 기존에 우리가 영문소설을 바이링궐로 출간한 책은 익숙하지만 이 낯선 구성이 괜히 반갑다!

 

 

 

 

 

 

 

 

 

 

참여 작가는 이청준, 김원일, 현기영, 박완서, 조정래, 김승옥, 황석영, 윤흥길, 신상웅, 양귀자, 오정희, 신경숙, 최윤, 공지영, 은희경, 김인숙, 김하기, 방현석, 윤후명, 이대환, 이문열, 이승우, 이호철, 임철우, 정도상, 하근찬, 한강, 남정현, 홍희담, 정이현, 김소진, 박범신, 박상륭, 성석제, 송기원, 이인성, 정영문, 조경란, 최인석, 하성란, 이문구, 박민규, 김애란, 김남일, 공선옥, 김연수, 김재영, 이경, 천승세, 전상국, 이동하, 이혜경, 권여선, 한창훈, 전성태, 이기호, 김중혁, 김종광이다.

 

반드시 사야할 책들도 있고, 빌려서 읽어도 충분한 책들도 있고,어느 날 문득 발견하고는 눈을 떼지 못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책들이 있다. 여기 소개한 책들은 세번째에 해당하는 책들이고 언젠가 읽게 되면 첫번째 혹은 두번째가 될 수도 있다. 책이란, 알 수가 없다. 요~~물!! 그나저나 이거 개콘에서 끝났구나. 그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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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부터 좋아하는, 아니 사랑하는 시인들의 시집들이 속속들이 출간되었다. 그들을 다 읽었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다만 나는 그 시집들을 보면 침부터 꼴깍 넘어간다. 그렇게 사두고 읽지도 못했으면서도 사랑한다고 말을 한다. 책을 읽지 않고 사랑을 한다는 아이러니함. 그 아이러니의 절정이 바로 시집일 것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사랑을 하는 것은 아니다. 시집을 채 읽기도 전에 그 시집을 사랑하지만, 그 배경엔 그 시인의 전 시집 혹은 계간지에 실린 시들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의 이 모순된 사랑은 나름 검증된 사랑인 셈이다. 정신이 없다. 정리하자면 책은 책이되 읽지 않고 사랑을 하고, 모순은 모순이되 검증이 되었다는 말이다. 정리가 될 수 있을까? 정리 따윈 중요하지 않다. 다만 사랑하는 시인들의 시집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만이 중요할 뿐이다.

 

 

  지난 1월, 두 권의 시집이 출간되었다. 바로 내 20대의 감성을 지배했던 나희덕 시인의 신간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과 어느 날 듣도보도못한 '아무르'를 마치 이전부터 사랑했다고 여겨질만큼 나를 매료시킨 시인 박정대의 [체 게바라 만세]이다. 두 시집을 나란히 놓고 보니 참 다르구나 싶다.

 

 

두 시집 모두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 채 그저 품고만 있다. 사실 시집을 읽는다는 것은 여타의 책장을 넘기는 일과는 다르다. 아무도 없는 시공간(물리적으로 아무도 없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내가 개의치 않을 수 있는 사람은 그 아무도에 포함되지 않는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요즘의 나는 그 시공간을 구하기가 어렵다. 어쨌든 두 시집에 대한 곁눈질의 결과로만 보자면 [체 게바라 만세]는 내가 생각한 그대로의 박정대의 시이되,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의 나희덕의 시는 내가 스무 살 무렵 느꼈던 것보다는더 단단하고 의지가 있어보였다. 모두 좋다. 변화가 없는 것도, 변화하는 것도. 그것이 사랑이다.

 

 

 

 

 

 

 

 

 

 

 

 

 

 

 

 

이준규 시인과 김경주 시인의 새 시집이 출간되었다. 둘다 문학과지성사에서. 두 시인의 시는 매우 개성이 강하고 한 눈에 이해하기 어렵지만 애초에 이해하려고 하지 않으면 문제가 없다. 그저 읽고 느끼면 된다. 그 느낌이 좋아서 사랑하게 된다. 특히 김경주 시인이 최근 에세이에 몰두하는 듯 해서 살짝 노여웠는데 시집으로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 다시 사랑하게 해 주실거죠? 아, 두 분 다 꽃미남이시다~~~~!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이준규 시인의 제목은 [반복]이다. 이건 야구로치면 직구다. 던지는 시에 스트라이크 당하고 싶다.

 

 

 

 '줄줄이'라는 제목에 비해 살짝 줄이 모자란 느낌이 들지만 그렇다고 아직 사랑까지는 아닌데 사랑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조연호 시인의 새 시집이 나왔고 [천문]을 통해 뭔가 머리가 놀란 기억이 나지만 아직은 사랑한다고 말할 수는 없겠다. 혹시 새 시집을 사서 읽으면 사랑하게 되려나? 이영주 시인의 새 시집이 나올 때가 되었는데 아직 소식이 없다. 김산 시인은 언제 새 시집을 낼 것이며, 박은정 시인의 첫 시집은 언제 나올 것이가? 나 사줄 테니 어여 나오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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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시경 2014-03-03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희덕 시집~ 사고 싶네요^^ 예쁜 봄이 확 와 버렸어요~ 따사로운 오후 즐겁게 보내세요^^

그렇게혜윰 2014-03-03 20:14   좋아요 0 | URL
사셨을 줄 알았는데요^^
오늘 바람이 좀 불긴했지만 정말이지 볕은 봄이 확실했어요!
 

 

 

체험형 동화구연을 체험해 볼 겸 도서관 나들이도 할 겸 해서 멀지만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을 다녀왔다. http://www.nlcy.go.kr/index.jsp

 

이용방법은 국립중앙도서관과 비슷하였지만 색다른 점이 있다면 어린이 이용자만을 위한 독서통장이었다.

 

 

 

 

 

 

 

동화구연체험도 하고 전시 관람도 하느라 정작 책읽을 시간은 없었지만 아이는 이 과정을 무척 즐거워하며 책을 읽었다. 사실 아이보다 내가 더 신기해했던 것 같다. 멀리 있기에 자주 가지는 못하겠지만 근처 갈 일 있으면 한 번씩 들러 책 저금 좀 해야겠다^^

 

  유치원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가 자기 대신 누굴 보낼까 궁리하다가 결국엔 자기만한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기꺼이 유치원에 가기로 한 이야기이다.

  아이 호응도 ★★★

 

 

 험한 인상에 대한 선입견으로 인해 착한 행동을 하려는 늑대를 오해하는 많은 시선들에 대한 이야기. 결국 늑대는 자신의 착함을 증명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아이 호응도 ★★★

 

 

 어느 날 마을에 나타난 공룡을 발견한 준우와 친구들 이야기이다. 마을 사람들은 신기한 공룡을 묶어두지만 공룡은 마을을 지켜준다는 살짝 식상한이야기이다.

  아이 호응도 ★★★

 

 

 

 파주 어린이 책잔치 중 그림책전시실에서 지옥탕관을 관람했던 터라 처음 읽은 책이지만 아이는 친근하게 대했다. 얼마전 읽은 [장수탕 선녀님]과 묘하게 대조되는 이야기라 더 흥미있었던 것 같다.

 아이 호응도 ★★★★

 

 

 

공룡에 대한 책이 지식책이 아니라 이야기책인 게 맘에 들고, 이야기가 신선하고 아이들의 삶에 밀접해 있어 무척 흥미롭게 읽었다. 기승전결이 있어 이야기 구조가 탄탄한 것도 좋았다.

 아이 호응도 ★★★★★

 

 

체험형 동화구연을 하고 난 직후에 읽은 책이다. 아무래도 몸으로 읽다보니 더 흥미가 생겼을 터.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인데도 재밌게 읽었다. 이 책은 첫째, 둘째, 셋째라고 하지 않고 각자의 이름으로 나온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아이 호응도 ★★★★

 

 

달에 관한 아주 글밥이 적은 이야기인데 달이 노란색이고 빛을 낸다는 표현이 사실과 달라 거슬렸다.

아이 호응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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