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와 책, 어느 한 문장 빠짐없이 꼭 나와 같다. 제목이 참말이구나!

 


사랑한다는 말, 나는 그러지 않았다. 사랑하는 날은 사랑한다고 말했고 덜 그런 날은 별로라고 수시로 말했다. 좋아하는 것을 숨기지 못한다. 그리고 식은 것도 숨기지 못한다. 나완 전혀 다른 경험이지만 정반대이기에 이상하게도 공감이 간다.

 


고통, 이 책을 매우 인상깊게 읽었었다. 그녀와 같은 구절을 옮겨적었었다. 그런데 난 그것을 적으며 입이 근질거렸다. 다락방님은 어떻게 뒤를 말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말하지 않았기에 이 책을 더 읽고싶어지게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난 나만 한번더 읽고 싶어지게 만들었을 뿐이었다...

 

 

소설, 다락방님이 쓰시는 소설 읽고 싶어집니다. 이토록 소설을 믿는 당신이니까.

 


밑줄, 나도 그래요. 밑줄이 걷잡을 수 없이 많은 책은 아무에게나 보일 수 없다. 일기보다 더 내밀하다. 속마음이 그대로 드러난다. 참고로 난 밑줄 중에서도 더 오래 보고픈 글은 따로 옮겨두는 노트에 적어두고 그 노트를 자주 보기도 한다. 내 보물이다.



아니에요. 형광등을 갈자고, 페트병 뚜껑을 따자는 이유 따위로 남편을 원할 필요는 없어요. 유실물 센터에 전화를 해 주는 게 편리하긴 하지만 남편은 도구로 쓰기엔 단점이 많~~아요... 난 이 결혼 반댈세!


 


<읽고 싶어진 소설들을 최소한으로 꼽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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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4-12-02 1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기 두 번째 사진 있는 페이지 다시 읽고 싶어요. 찾아봐야겠군요. 푸하하하~~
 

11월, 출석도장처럼 다만 10원이라도 기록되던 땡스투가 드디어 멈췄다. 구매자는 적립받지 못하기에 서재를 잘 사용하지 않는 이들은 적극적으로 누르지 않을 것 같다.

며칠 전 책을 사며, 난 꼭 땡스투를 누를거야 다짐했는데 그 책의 페이퍼라곤 내가 쓴 것 뿐...결국 아무 도움도 못줬다지.. 그래도 살때마다 꼭꼭 누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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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4-12-02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꺼도 보이면 같이 눌러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그렇게혜윰 2014-12-02 13:04   좋아요 0 | URL
상부상조 합시다ㅋㅋㅋ
 

한동안은 책을 살 마음의 여유도 경제적 여유도 없지만 북플 때문에 자꾸만 읽지 못한, 사지 못한 책에 대해 눈길이 간다...그래도 쌓인 책들과 과포화상태의 책장을 보며 도리질을 쳤지만 츄리닝간죵님의 돈키호테 페이퍼는 참말로 내 속을 벌렁벌렁하게 만들었다. 나도 창비세문 때 즉시 산 [돈끼호떼]가 있는데, 그게 나온지가 언젠데 아직도 새책 그대로 있는데,,,,,삽화 있는 그것도 귀스타브 도레의 판화삽화가 있는 돈키호테가 그것도 열린책들에서 그것도 부록도 주고 그것도 두께에 비하면 착한 가격으로....이러면 곤란해요 ㅠㅠ

 

 

 창비 세문으로 돈끼호떼가 나왔을 때 우리집엔 시공사의 돈키호테가 있었다. 그래서 그 책은 사촌동생에게 주고 나는 창비세문으로 가졌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그래야 하는 것일까? 내가 그 책을 이미 읽었더라면 미련이 없을 텐데 일단은 두 권 다 가지고 있고 싶다....아 침 생겨...

 

 

 

그리고 서천석의 강의가 있을 때도 그저 넘어갔고 더이상 육아서적은 왠만하면 보지 말자는 마음을 먹었는데 이번에 출간된 서천석의 책은 왠지 자꾸 눈길이 간다. 600쪽이라는 방대한 양과 일목요연한 목록이 엄마로서, 교육자로서, 어른으로서 궁금해진다. 도대체 그는 어떤 식의 조언을 할까 싶은 기대감도 생긴다. 세월호 사고 이후 그의 말들이 내 마음에 들어온 탓일지도 모르겠다. 그를 믿고 싶어진다. 제목도 맘에 든다. 아이들을 자꾸만 문제시하는 어른들에 대해 나 역시 불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정말 자기만의 빛깔을 가졌을 뿐 다 괜찮은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레오리오니의 자기만의 색깔을 참 좋아해!

 

 

 

 

 

 

 

 

 

 

 

 

 

그리고 요즘 북플에서 자꾸 내게 한시를 추천해준다. 북플 아니었으면 출간되었는 줄도 몰랐을 테고 그렇지 않았다면 유혹을 느끼지 않았을 텐데 ㅠㅠ 다 읽고 싶어!!!!

 

 

 

 

 

 

 

 

 

 

 

 

 

 

 

 

아 보기만 해도 너무 읽고싶어진다....[새벽 한시]는 제목 넘 센스있다!!

 

 

 

이제니의 새 시집도 너무 읽고 싶어. 시집은 가격도 착하고 자꾸 자꾸 볼 수 있으니까 부담없이 살 수 있어서 요즘 더 예뻐 보이는 장르이다. 제목을 본인이 정하셨다는데 어쩜 이렇게 내 맘에 꼭 드는지 모르겠다.  2014년 미당문학상에 나희덕 시인이 올랐다. 수상시집인지 모를 표지 디자인이 신선하다.

 

 

 

 

 

 

 

 

 

 

 

 

 

 

 

 

 

이 외에도 사실 끝도 없다.  나의 허영심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칼비노의 전집들, 롤랑바르트의 책, 애정하는 작가들의 새 작품들, 유명한 작가의 새 책들..... 

일단은 새로 산 책들 어여 정리하고 남은 공간 확보가 우선이야. 혼자 사는 집이 아니니 아무도 눈치를 안주는데도 막 눈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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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2014-11-26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방에서 독서모임할 때 비로소 완역을 읽었는데 열린책들의 번역은 또 어떨지 궁금하네요.

그렇게혜윰 2014-11-27 11:25   좋아요 0 | URL
전 번역이야 뭐 큰 출판사에서 잘들 하셨겠거니 하지만 그림이 완전 탐나요!!!! 어칼까요? 살까요???아~~~~~
 

구간의 경우 정가를 조정해서 출고할 수 있다는 게 이번 도서정가제에 신설된 규정인데, 그게 주로 전집들이었어!!!!!! 전집 잘 안사고 그들은 거품이 많아서 내릴 것을 예상했는데 딱 그만큼만 내린 거였어 ㅠㅠ

 

그 와중에 눈에 띄는 것은 은행나무 출판사의 몇 권. 내가 요즘 은행나무 출판사의 책을 읽고 있어서 그런가 눈에 쏙 들어 오는군! 재정가의 대상이 너무 적은 것이 아쉽지만 기존에 익숙한 출판사 이름이 없는 가운데 선전했다고 보고 또한 재정가가 파격적이라 소문을 아니낼 수가 없다.

 

 

 

 

 

 

 

 

 

 

 

 

재정가 6500원씩/ 7500원.  이건 예상 외였고, 대단히 유혹적이다.

 

 

 

부키 출판사의 장하준 페이퍼백은 도서정가제 이전에 이미 출간된 것인데 이 역시 도서정가제 이후를 생각하고 만든 아이템이므로 의미있는 출간이고 독자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는 일이므로 소개해본다. 나같으면 이런 페이퍼백을 선호할 듯^^

 

 

 

일반판이 14000원인데 비해

페이퍼백은 정가 9800원씩이다.

 

 

 

 

 

 

 

 

 

개인적으로 재밌게 읽은 시리즈는 토피 출판사의 [저학년이 보는---이야기]인데 그중 일부가 재정가 책정되었다. 우리집엔 [저학년이 보는 공룡 이야기]가 있다.

 

 

 

 

 

 

 

 

 

 

 

 

 

 

 

 

 

 

 

 

 

 

 

 

   신간인 속담이야기만 9500원이고

  나머지 시리즈 도서는 6000원으로 재책정 되었다.

 

 

 

 

 

 

 

아마 지금도 출판사들의 재정가에 대한 고민이 계속 될 것이고, 그것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는 모르겠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구매 유혹을 많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 도서정가제는 소비자가 아닌 독자의 입장으로 이야기해야 하는 건가? 너무 머리 아픈 건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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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지 않았더라면 아마 사지는 않았을지도 모를 책들,

그렇게 책은 우연히 손에 닿는다. 집에 와서 읽어보니 아주 짧은 순간의 선택이고 이끌림이었는데도 책들이 맘에 들었다.

 

도서관에 가서 [잠수네 프리스쿨 영어공부법]이라는 책을 빌렸다. 사실 얼마전 알에이치코리아 창고개방에서 보고 영어공부법에는 관심이 없어도 뒤에 어마어마한 책목록이 탐이 나 사려다가 제목이 너무 노골적이라 언짢아서 빌려보자 싶어서 말았는데 직접 책을 보니 역시 앞쪽 내용은 그저그런 책이지만 뒤쪽 그림책 목록들은 다시 봐도 탐이 났다. 일단 복사해서 두기로 했다.

 

아들과 함께 그 목록들을 보며, 이 책 집에 있지? 이 책 읽어봤다! 놀이를 하였다. 제법 많은 책들을 읽었고 갖고 있었는데 아주 우연히 며칠 전에 산 책들도 몇 권 있었다. 아, 신기하다! 책과 사람도 역시 궁합이 있다니까! 끌려서 사면 또 금세 누군가가 잘 샀다고 인정을 해 준다!

 

내가 며칠 전 우연히 사게 된 책 중 잠수네 그림책 목록에 있는 책은 다음과 같다. 다만 잠수네 책에선 영어 그림책일 수도 있는데 나는 한글책인 경우도 있다만 암튼!

 

 

 도널드 크루즈라는 이름만 보고 내용도 안보고 일단 집어든 책, 그림이 단순하고 글이 적지만 그 명료함이 나는 좋다.  우리 집엔 이 책 말고도 도널드 크루즈의 책이 몇 권 더 있다. 잠수네 추천목록에도 도널드 크루즈의 책이 많다.

 

 

 

 

 

 

 

피터 시스라는 작가가 유명한 줄도 잘 몰랐다. 그냥 이 책을 펼쳐보다가 재밌어서 샀고 오는 버스 안에서 찬찬히 보니 더 재밌어서 아들에게 신나서 보여줬다. 잠수네 책을 읽어보니 영어그림책으로도 유명한 책이고 작가는 말할 것도 없었다^^; 집에는 그의 책이 이 책 딱 한 권 있지만 검색해보니 읽은 책은 여럿 있었다. 유명한 작가였어!! 기억할게요^^

 

 

이 책은 사실 여러번 살까말까 망설였던 책인데 마침 보이길래 구입했다. 아이에 비해 너무 어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좋은 그림책의 매력은 나이를 초월한다는 것, 새삼 알게 되었다.

잠수네 한글책 베스트 중 포함된 책이기도 하다만 이 책은 왠만한 곳에서는 추천 목록에 올라 있다.

 

 

 

 

한글 그림책의 경우 오랜 관심으로 인해 나도 전문가 못지 않은 안목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 해서 굳이 다른 이의 추천 목록에 크게 관심이 가거나 그렇지는 않다만 근래 책을 정리하는 중에 정리 대상에 오른 책들이 추천 목록에 오른 것을 보면 슬그머니 그 책을 정리 대상에서 빼게 된다ㅋㅋ

 

영어 그림책의 경우는 사실 작가의 이름도 제목도 눈에 익지 않아서 목록을 눈으로 자주 익혀야 좋은 기회가 있을 때 잘 살 수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영어를 쓰는 사람을 만날 일도 적어서 회화는 크게 관심이 없고 원서를 읽고픈 마음은 있다. 그래서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려는데 이건 뭐 해석이 안된다 ㅠㅠ 오늘부터 그림책으로 독해 연습 하련다.

 

 

 앞서도 말했지만 이 책은 영어공부에 대한 글은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신선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그저 잠수네 영어에 관심 있는 사람만 보면 될 것 같다. 하지만 뒤의 두툼한 칼라의 목록은 진심 탐이 난다. 아마 이 책을 사라고 권한다면 바로 그 목록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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