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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과 채찍
이언 에어즈 지음, 이종호, 김인수 옮김 / 리더스북

"<넛지>로 배웠다면, 이 책으로 실천하라!"
행동경제학은 합리적 선택으로 최대의 효용을 얻는 인간을 전제하지 않는다. 눈앞의 이익을 좇고,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평범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그렇다면 이런 ‘몰상식한 개인이나 조직’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슈퍼크런처>의 저자 이언 에어즈 교수는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활용하면 마음을 움직이고, 참여를 유도하고, 목표를 달성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이맘때면 많은 끽연가들이 연초의 금연 다짐을 두고 갈등한다. 다시 담배를 피면 누군가에게 10만원을 주기로 내기를 걸기도 한다. 이게 이 책의 주제인 ‘약속 실천 계약’이다. 그런데 이런 금연 약속은 대부분 실패한다. 다른 상황을 가정해보자. 금연 중인 롯데 야구팬에게 성공하면 표를 준다고 하는 것(당근)과 실패하면 가지고 있는 표를 빼앗는다(채찍)고 하면 어느 쪽이 효과적일까? 단연 후자다. 손안에 쥔 걸 놓치기 싫어하는 손실회피 경향 때문이다.

이처럼 이 책은 가장 효과적인 약속 실천 계약을 어떻게 만들고, 개인과 조직이 이를 실천하게끔 하는가를 다룬다. 인간은 잘하면 상을 주고 못하면 벌을 주는 보상 처벌 시스템보다 훨씬 복잡한 동물이다. 본문에서 다루는 수많은 사례를 참고하여 상황에 맞는 약속 실천 계약을 구성해보자. <당근과 채찍>은 의지박약 ‘자아’를 다잡고, 통제불능 ‘팀원’을 다스리고, 침체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묘약이다. - 경제경영 MD 장선희

추천의 글 : 세상에는 창의적인 책도 있고, 빈틈없이 정확한 책도 있고, 유익한 책도 있다. 그런데 <당근과 채찍>은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었다. 나는 이 책 덕분에 멋진 복근을 단련시킬 수 있었다. 진심으로 이언 에어즈 교수에게 감사한다. 브라보!(팀 하포드, <경제학 콘서트> 저자)


지난 40년 동안 인간은 자신의 행동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연구해왔다. 흡연, 과식, 일 미루기, 음주, 게임 중독 등 다스리고자 하는 것들은 수없이 많다. 독자들은 나와 타인의 문제 행동들을 교정하는 데 그 어떤 책보다 유용한 도움을 얻을 것이다.(토마스 셸링,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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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그들만의 파라다이스
마이크 데이비스 외 지음, 유강은 옮김 / 아카이브

"좌파를 위한 자본주의 여행가이드"
전작 <슬럼, 지구를 뒤덮다>에서 신자유주의 세계화 문제를 현대 도시의 슬럼으로 적나라하게 보여준 마이크 데이비스, 이번에는 같은 문제를 정반대의 시선으로 살펴본다. 자고 나면 건물이 올라가는 두바이와 베이징, 자기 우상화의 공간으로 변질된 개인 미술관과 영성마저 쇼핑하는 미국의 수도원, 아예 자기들만의 공간을 만들어 바다 위에 살겠다는 ‘자유호’ 기획까지. 자본(과 이를 가진 이들)의 욕망이 그대로 투영된 살풍경이 차례로 펼쳐지는데, 원제 ‘악의 낙원(Evil Paradises)’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들은 사람 사는 곳이 아니다, 이곳에는 오직 ‘자본(돈)’만 살 수 있다. <자본주의, 그들만의 파라다이스>의 ‘그들’이 자본으로 읽히는 까닭이다.

도시를 묘사하는 저자들의 눈에도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도시를 만들고 향유하는 자본만 가득하고, 이로부터 배제된 이들은 도시에 없다, 아니 보여서는 안 될 사람들이다. 초고층 건물이 올라가면 그림자는 그만큼 깊어지고, 안락과 안전을 위해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할수록 사람이 살 곳은 적어진다. 혹시 두바이의 7성급 호텔을 볼 때 가진 자에게는 천국, 없는 자에게는 지옥이란 생각이 드는가? 아니다, 이런 세상은 결국 모두에게 지옥이다. - 인문 MD 박태근

추천의 글 : 무엇보다 글쓴이들은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별 상관없어 보이는 지구의 ‘변두리’ 지역마저 어떻게 포획하고 있는지를 폭로한다. 신자유주의가 때로는 마약과, 때로는 이슬람 근본주의와, 심지어 때로는 지진으로 폐허가 된 이란의 도시를 구호하기 위해 들어온 인도주의와 어떻게 결탁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신자유주의조차 ‘유럽과 미국’ 중심으로만 배우고 주변부 국가들을 그저 피상적으로 ‘피해자’라고만 생각하는 식민화된 한국의 지식인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엄기호, 우리신학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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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 파리를 그리다
이택광 지음 / 아트북스  

"인상파 그림이 그토록 매혹적인 이유는?"
인상파 그림들은 설명 없이도 독특한 매력을 풍긴다. 어떤 광경이 그 광경을 바라보는 화가의 개성과 뒤섞여 독특한 장면으로 재탄생하기 때문이다. 화가의 내면 세계 속에서 다시 태어난 정물들과 풍경들은 현실과 내면 사이의 경계선 그 자체이며, 현실과 영혼 사이에 서 있는 그 미묘한 위치는 관객들의 마음을 흔든다.

앞서 설명했듯 이 강렬한 그림들은 설명이 없이도 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각각의 화가가 도달하고자 했던 표현의 꿈, 안개 속으로 빠져든 듯 불투명했던 당대의 정치사회적 환경, '파리'라는 도시의 특수한 위치, 그리고 온갖 꿈과 광기에 물든 각양각색의 인물들을 통해 인상파의 역사를 살펴본다면 그 그림이 가진 힘의 기원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에 따라 그림을 더욱 깊이 바라볼 수 있다. 그 '깊이 바라보기'는 관객들이 단순히 그림 앞에서 감탄하는 수동적인 입장이 아니라, 그림과 소통하고 그 그림의 화가와 시공간을 넘어 소통하는 적극적인 입장이 되게끔 한다. 이 무언의 소통이야말로 그림 보기/읽기의 정점이다.

물론 인상파에 대한 책들은 많다. 그러나 미술 기법과 당대의 사회 묘사, 그리고 인문학적 분석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그것들을 쉽고 친절하게 소개해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인상파의) 미술 감상의 실마리를 잡고자 하시는 분들께, 네이버에도 연재된 바 있는 이택광의 이번 작업을 권해드린다. - 예술 MD 최원호

책 속에서 : 세잔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흩어지고 사라진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생각은 아무리 동일한 자연이라도 매번 볼 때마다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세잔이 예술의 목적을 영원한 자연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을 때, 그 뜻은 각양각색의 주관을 통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볼 때마다 다른 자연의 양상을 모두 구현하는 것, 그 속에 바로 자연의 영원성이 존재한다는 것이 세잔의 생각이었다. -p.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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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대하여
파스칼 키냐르 지음 / 문학과지성사

"마지막 왕국에 스스로를 유폐한, 왕의 귀환!"
<은밀한 생>의 작가 파스칼 키냐르의 '마지막 왕국' 연작 두번째 책. 그 스스로 나는 이 '마지막 왕국'에서 죽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을 정도로 애착을 보인 시리즈이다. 소설, 에세이, 시 같은 전통적 분류의 체계에서 벗어났다. 생각의 편린을 모아둔 문장은 집요하고 고되다. 사랑에 빠질 때마다, 소설을 쓰거나 읽을 때마다 바뀌는 것은 '과거pasee'이다. 키냐르가 언어화하는 옛날은 이것과는 다른, 영원하고 절대적인, 이미 사라진 어떤 시점, 즉 '옛날jadis'이다.
 
철학적인 사유의 집요함은 자폐를 앓은 작가의 경력과도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밑줄을 긋고, 북마크를 해가며 읽어야 할 문장으로 가득하다. 예를 들면 '한 사람의 삶은 언제나 다른 삶일 수 있다. 더 나은, 더 강렬한, 더 나쁜, 더 짧은 삶일 수도 있는 것이다.' 같은. 텍스트는 열려있다. 가히 사유의 바다라 할 만한 이 책에서, 독자는 키냐르 정신의 정수를 수확해 자신의 사고를 확장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 문학 MD 김효선

책 속에서 : 다른 시간은 이곳에, 그리고 자신의 은신처에 있다. 그래서 새로운 세계, 즉 느닷없이 울부짖음, 추위, 젖, 갈증, 허기를 알게된 세계는 어둡고, 따스하고, 멀리서 여인의 목소리가 들리는, 갈증이 즉시 해소되고 허기가 곧바로 충족되는 예전 세계의 환각을 일으킨다.
더 멀리,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자궁 속의 세계 이전의 다른 절대 세계, 태아로서 어린애가 체험했던 세계보다 앞선 세계, 보이지 않는 세계가 있다. 성적인, 알몸의, 욕망의 세계가 있다. 환각이 아닌 상상의 세계, 원초적 이성애적 장면의 세계가 있다. 즉, 옛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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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스티그 라르손 지음 / 뿔

"환상적이다. 밀레니엄, 불멸의 문학에 온 걸 환영한다. - 바르가스 요사"
2010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바르가스 요사의 극찬이 허언이 아니다. 세계 5천만 독자를 사로잡으며 밀레니엄 폐인을 양산한 밀레니엄 시리즈의 첫번째 책이 완역판으로 다시 한국에 상륙했다. 기욤 뮈소 장편 <종이 여자>의 남자 주인공인 베스트셀러 작가 톰 보이드의 경쟁자이기도 한(!) 작가 스티그 라르손이 남긴 단 하나의 소설이기도 하다.
 
재계의 비리를 공격하는 시사월간지 밀레니엄의 기자 미카엘. 스웨덴 대재벌 방예르 가의 은퇴한 총수에게서 실종된 종손녀 하리에트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해결할 것을 의뢰받는다. 그와 짝을 이룬 여자는 펑크족 천재 해커 리스베트. 천재적 감각을 지닌 팀은 끔찍한 범죄의 진상을 목도하고 마는데. 여성에 대한 폭력과 스웨덴 극우 나치의 폭력성. 스티그 라르손은 저널리스트로서 추구해오던 가치에 대한 탐구를 추리소설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둘러싸고 있는 게 무엇인가. 스티그 라르손의 상상력은 악마적일 정도로 치밀하다. '정치적으로 올바른' 블록버스터 추리 소설을 만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밀레니엄 시리즈는 바로 그런 소설이다.
 
상반기 중 시리즈의 후편도 순차적으로 출간될 예정이고, 연말에는 영화 '세븐'의 감독 데이빗 핀처의 연출로 헐리웃 영화로 재탄생될 예정이라고 하니, 어디에서든 밀레니엄의 광풍을 피해가기란 쉽지 않을 듯하다. 그러니 이 강렬한 유혹에 빠져봄은 어떨까. 스티그 라르손이 어디선가 살아남아 밀레니엄 시리즈의 새로운 권을 집필하고 있길 기다리는 수많은 밀레니엄 폐인들과 함께하며. - 문학 MD 김효선

추천사 : 일말의 부끄럼 없이 말한다. 환상적이다. 줄거리의 설득력이 강력하고, 확실하고, 예측불가하고, 매혹적인 인물들이 있다. 내가 흥분하여 이 책을 읽었던 일은 전 세계 모든 독자들에게 일어났을 것이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일어날 것이다. 모든 위대한 작품에서처럼, 『밀레니엄』 은 완벽하지 않은 세상에서 우리에게 이렇게 속삭이면서 안심시킨다. 모든 것을 잃은 게 아니고, 우리가 살아야 하는 거짓말로 가득 찬 세상에도 희망이 있다고. 밀레니엄, 불멸의 문학에 온 걸 환영한다. (2010 노벨문학상 수상,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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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정의인가
이택광, 장정일, 이현우 외 지음 / 마티

"우리에게 필요한 정의란 무엇인가?"
판매량으로 보나, 책을 둘러싼 사회 현상으로 보나 2010년의 책은 단연 <정의란 무엇인가>다. 이 책의 성공에 대한 분석이 줄을 이었고, ‘정의’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도 많은 말이 오갔다. 그리고 지금 많은 이들은 이렇게 묻는다, 무엇이 달라졌냐고.
 
이 책은 ‘정의’ 열풍을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1부에서는 <정의란 무엇인가>의 소비양상과 그 이면을 들여다보는 문화적 맥락의 분석, 2부에서는 샌델 정의론의 장점과 한계를 분석하는 철학적 맥락의 독해, 3부에서는 정의론을 소비하는 한국사회의 문제점에 대한 사회적 맥락의 발언을 들려준다. 서평가(장정일, 이현우), 철학자(이양수, 김도균), 문화평론가(이택광), 사회학자(서동진) 등 참여한 필진도 다채롭다. 그럼에도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중심은 분명하다. 이 현상을, 이 텍스트를 제대로 읽고 우리에게 필요한 정의를 찾아야 한다는, 샌델 혹은 <정의란 무엇인가>가 던져준 질문에 우리가 답할 차례라는 말이다. 앞으로도 ‘정의’를 둘러싼 이야기는 책으로, 담론으로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비로소 시작된 '책읽기의 사회학'이 풍성한 의미와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 인문 MD 박태근

책 속에서 : 2010년 최대의 국내 소식을 꼽으라면 마땅히 천안함 침몰이나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다. 하지만 나는 그보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열풍을 수위에 놓고 싶다. 이 책이 인문서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한 판매고를 올려서거나, 정작 읽게 된 이 책의 수준이 고작 맥도날드 매장에서 고등학생들이 햄버거를 먹으며 할 수 있는 잡담에 불과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진실은 처참하다. 2010년 한 해 동안, 한국인들이 ‘정의’라는 기표에 목매달고 또 목말랐다는 사실. 실은, 그게 2010년 최대의 국내 뉴스다.(장정일, 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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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백희나 글.그림  /  스토리보울  

"<구름빵>,<달 샤베트> 작가 백희나의 세번째 창작 그림책"
눈이 소복소복 내리는 오후 여섯 시. 얼룩말이 외출 준비를 하고 있을 때, 407호 개 부부는 노래 연습을 하기로 했고, 101호 배고픈 여우는 산양의 저녁 초대를 받고 기뻤다. 털양말을 잃어버린 개 부부의 울부짖음을 시작으로 모두들 조금은 곤란한 상황에 빠지지만, 얼룩말이 207호 양 아주머니를 도와주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 사고는 하나씩 해결된다. 생쥐 부인은 비록 크리스마스 장식을 얻지 못했지만, '크리스마스 장식이 없다 해도 집만큼 좋은 곳이 없는 법이다.'
 
<어제저녁>은 유쾌한 아파트 이웃들의 첫 번째 이야기이다. 많은 아이들이 아파트에서 태어나고 자라는 요즘, 우리 아이들은 이웃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나의 사소한 행동 하나가 이웃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생각해 본 적 있을까? 이 책은 어디에나 있는 '아파트' 이웃들의 하루 저녁 일상을 담는다. 벽을 마주대고, 천장과 바닥을 접하고 있는 우리 이웃들은 알게 모르게 서로 연결되어 영향을 주고 받는다. 약간은 고단하고 힘겨운 일상이지만 서로에게 작은 친절과 배려를 베풀 수 있다면, 편안한 공간이 있는 '우리집'이 있다면, 그 만큼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행복한 인생이 아닐까. 아코디언 형태로 제본된 책에 작가의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다. - 유아 MD 강미연

작가의 말 : 2011년 겨울.
부족한 것도 많고, 지치는 일도 많지만, 따스한 이웃, 편안한 공간이 있는 '우리집'이 있다면 적당히, 매우 행복한 인생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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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가 나를 키웠어요
여민지 지음, 이지후 그림, 이혜경 구성.정리 / 명진출판

"FIFA MVP '여민지 선수' 성장 일기"
2010 FIFA U-17 여자 월드컵 우승의 주역으로 화제가 된 여민지 선수. 그 놀라운 경기 결과와 빼어난 재능 못지 않게 주목을 모은 것은 여민지 선수가 4학년부터 매일 쓰기 시작한 일기장이다. 그날 그날의 연습 과정과 새로 배운 내용, 반성할 점을 빠짐없이 써내려나가는 습관이 바로 작은 소녀를 축구 스타로 이끌어주는 견인차가 되었다. 이 책에는 여민지 선수가 실제로 쓴 일기 16편과 성장 이야기가 담겼다.
 
축구에 푹 빠져버린 모습이 사랑스럽고, 외로움을 묵묵하게 견디며 만만치 않은 훈련을 마다하지 않는 의젓함이 대견하다. 그 어느 위인보다 가깝게 느껴지는, 동시대를 사는 또래의 영웅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더 자극이 될 만한 소녀의 이야기다. 어린 독자들 저마다의 꿈을 모색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그 첫걸음을 일기로부터 시작하자고 안내하는 책. - 어린이 MD 이승혜

추천사 : 초등학교 시절 홍명보장학재단의 4회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던 여민지 선수는 축구를 정말 좋아하고 거기에 몰입하는 선수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경기장에서 보던 여민지 선수의 모습이 지독한 훈련과 성실한 일기 쓰기의 산물이었음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꼭 축구가 아니더라도 꿈을 가지고 있는 어린이라면 일기 쓰기를 통해 크게 성장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 홍명보(홍명보장학재단 이사장, 2012 런던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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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의 간주곡
J.M.G. 르 클레지오 지음 / 문학동네

"르 클레지오, 어머니에게 바치는 볼레로"
그는 허기를 기억한다. 허기를 채워주는 고소한 빵의 식감에서부터. 그러나 이 소설이 다루고 있는 허기는 또다른 것이다. 배부름으로는 채울 수 없는 허기, 한 소녀가 겪어야 했던 모순과 폭력의 시간을 작가는 하나의 간주곡(ritournelle)으로 완성해냈다.
 
2008 노벨문학상 수상자 르 클레지오가 노벨상 수상 당시 발표한 장편소설. 이화여대 초빙교수로 재임 당시 한국에서 집필한 소설로도 화제가 되었다. 자신의 어머니를 모델로 한 소녀 에텔이 제2차 세계대전과 가정의 해체 등의 불가해한 고통을 겪으며 강인한 여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선명하게 그려냈다. 가엽지만 대견한 소녀의 모습에 에밀 아자르의 소년 모모가 겹쳐진다. 강인함으로 야만의 시대를 지나쳐 온 어머니에게 바치는, 르 클레지오의 볼레로. - 문학 MD 김효선

책 속에서 : 에텔은 제나에에게서 낯선 향수 냄새를 맡았다. 하지만 이내 마음속으로 고쳐 말했다. 아니 이건 향수가 아니라 제니아의 얼굴에서 나는 약간 자극적인 냄새, 뺨에 칠한 분 냄새야. 아니면 머리칼에서 나는 민트향 샴푸 냄새거나. 가난의 냄새, 인생에서 성공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악착스러움의 냄새. 에텔은 보지라르 가를 따라 빠르게 걸음을 옮기면서 생각했다. 그 명백한 사실이 머릿속에 떠오른 바로 그 순간, 제니아의 블라우스 아래 숨어있던 딱딱한 코르셋 감촉으로 그 명백한 사실이 확인된 순간, 그녀는 두 눈에 눈물이 가득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수치스러워서, 혹은 분해서였다. 어쨌든 쓰라린 눈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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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처럼 보기
제임스 C. 스콧 지음, 전상인 옮김 / 에코리브르

"국가는 왜 국민을 못살게 굴까?"
국가주도형 공공계획, 한국 근현대사에서 줄곧 보아온 일이다. 물론 지금도 여기저기서 벌어지는 일이다. 이 책은 이런 계획이 왜 실패할 수밖에 없는지를 분석하고, 성공을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가독성과 하이 모더니즘이라는 두 가지 틀로 20세기 근대국가의 전략을 파헤친다. 가독성은 조세, 징병 등 국가의 고전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를 일종의 약도로 만드는 행위를 말한다. 하이 모더니즘 이데올로기는 과학적, 기술적 진보에 대한 강력한 자기 확신으로 이것이 권위주의적 국가와 만날 때 문제가 시작된다. 제1차 세계대전 동안의 독일이 대표적인 예다. 이런 실패를 막아낼 최후의 가능성 시민사회마저 무능했기에 소련의 집단농장에서 제3세계 국가들의 개발 계획까지 모두 실패로 끝났다. 그렇다면 국가는 절대악인가?
 
스콧은 국가의 처음 의도는 선의일 수 있다고 말하며 가독성 확보의 과정에서 배제된 지역의 다양성, 다시 말해 전통적, 토착적, 구체적 지식(메티스)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집계되지 않는 비공식적 과정(빈틈)을 인정하자는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국가는 어느새 자본으로 모습을 바꿔 사람을 돈으로 보는 가독성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자본은 국가보다 촘촘하다. 그럼에도, 마찬가지로 마지막 보루는 시민사회다. - 인문 MD 박태근

추천사 : 최근 수십 년간 출간된 책 가운데 20세기 역사에 대한 매우 심오하고도 계몽적인 연구서다. 근대 국가의 상징에 관한 매우 흥미로운 해석을 담고 있고, 국가 권력을 사회 전체를 재구성하는 데 사용하려는 시도에 대해 엄중한 경종을 울린다.(존 그레이, <뉴욕타임스 북리뷰>)
 
혁명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사회 개혁을 위한 거대 프로그램들이 왜 때때로 비극으로 귀결되고 말았는지에 대해 소련의 붕괴를 사례로 매우 강력하게, 그리고 여러 가지 방식으로 통찰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야심 찬 국가 계획에 대한 매우 중요한 비판이다.(로버트 하일브로너, <링구아 프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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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박물관
알브레히트 보이텔스파허 지음, 김희상 옮김, 강문봉 감수 / 행성비아이들

"체험하고 즐기며 수학의 원리를 깨우친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수학박물관, 일년에 1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독일의 마테마티쿰 관장님이 들려주는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아이들이 수학을 공부하며 가지게 되는 거의 모든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준다. 공식을 많이 외우고 문제를 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원리를 탐구하고 이해는 것이 수학과 친해지는 열쇠라는 것을 명쾌하게 알려주는 책. 놀이를 하듯 즐겁게 수학적 원리를 깨우칠 수 있는,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을 위한 수학 교양서다. - 어린이 MD 이승혜

마테마티쿰이란? : 마테마티쿰은 독일 기센 대학의 수학교수 알브레히트 보이텔스파허가 2002년 설립한 세계 최초의 수학박물관이다. 관람객들은 함께 퍼즐을 풀고, 다리를 만들거나 주사위 놀이를 즐기는 가운데 황금률을 배우고, 커다란 비눗방울의 표면적을 알아보며 확률에 대해 알게 되는 등 수학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수학을 만져 보자!"는 것이 바로 수학박물관이 내세우는 정신이다.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은 다양한 게임과 실험을 통해 수학적 원리를 깨우침으로써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수학을 가깝고 친근하게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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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소녀의 짓궂음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지음 / 문학동네

"페루, 파리, 런던, 도쿄. 나쁜 소녀를 향한 40년의 순정!"
착한 소년은 그녀를 페루에서 처음 만났다. 개방적이라고 알려진 칠레 여자애들 중 한 명이던 릴리. 그녀에게 세 번이나 고백했지만, 그녀는 자신의 거짓말이 밝혀진 후 황급히 페루를 떠났다. 다음에 그녀를 만난 곳은 파리, 그 다음은 런던이었다. 그녀는 게릴라 전사에서 귀부인으로, 야쿠자의 애인으로 종횡무진 변신해가며 그를 농락했다. 착한 소년은 나쁜 소녀에게 열다섯 번이나 고백했다. 그렇지만 돌아온 것은 차가운 대꾸뿐이었다.
 
그야말로 어장관리의 달인. 나쁜 소녀는 사십 년이나 그를 농락한다. 벨에포크에서 혁명, 예술과 히피와 LSD. 20세기의 가장 찬란했던 순간들을 배경으로 한 남자의 순정의 역사가 흘러간다. 차갑고 사악한 그녀가 왜 그 남자의 유치한 싸구려 사랑고백을 끊지 못하는지, 독자는 안다. 2010 노벨문학상 수상자 바르가스 요사의 국내 출간 최신작. 낭만적 사랑과 사회가 공존하는 재치있고 대담한 연애소설. - 문학 MD 김효선

책속에서 : "바로 그래서," 그녀는 몰인정한 말투로 즉시 대답했다. "난 진짜 사랑을 느낄 때도 '당신을 사랑해' '당신을 좋아해' 따위의 말을 한 적이 없어. 누구에게도. 거짓말로만 내뱉었을 뿐이야. 누구도 사랑한 적이 없으니까. 리카르도. 난 항상 모든 남자에게 그렇게 거짓말을 했어. 내가 침대에서 거짓말한 적이 없는 유일한 남자는 바로 너야."
"네게 그런 말을 듣다니 마치 사랑고백 같아."
부와 권력을 모두 지닌 남자와 결혼한 지금 그녀는 마침내 그토록 원하던 것을 가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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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더씨의 위대한 결정
앤디 앤드루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서적

"개인의 행복을 넘어 인류의 미래를 위해"
지상의 보통 사람을 대표하는 폰더씨의 모험을 통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에 관한 과거의 교훈들을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 있는 것으로 되살려냈던 앤디 앤드루스. 전 세계 많은 독자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던 그의 이번 신작은 폰더씨 이야기 3부작의 완결편이자, 개인의 행복을 넘어 인류의 미래를 위한 지혜를 찾아가는 모험담이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폰더씨는 가브리엘 대천사와 함께 "인류는 성공적인 문명으로 가는 길을 회복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또 집단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수수께끼의 정답을 찾아 나선다. 다윗왕과 잔다르크, 에이브러햄 링컨과 미켈란젤로 등 역사적 인물들과의 조우를 통해 마침내 세상을 구할 단 하나의 길이 밝혀진다. 희망과 지혜, 용기를 아우르는 그 정답은 무엇이었을까? Just Read It Now! - 경영 MD 장선희

책 속에서 : 인간인 당신들은 인류의 가장 위대한 순간을 독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지금 이 순간 지구상에 존재하는 것들이 성취의 극치인 것처럼 여깁니다. 그만큼 인간은 오만합니다. 오만하면 추락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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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시월의 밤
로저 젤라즈니 지음, 이수현 옮김 / 시공사

"로저 젤라즈니, 마지막 걸작!"
소란스럽다. 독특하다. 안개가 깔리고  10월 1일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은 악명 높은 전설의 살인자 '잭 더 리퍼'의 충성스러운 개 스너프. 고양이, 올빼미, 박쥐와 쥐. 그리고 그들의 주인과 위대한 탐정이 모여 소란스러운 '게임'을 벌인다. 개방자, 혹은 폐쇄자로. 이 기괴한 캐릭터들이 벌이는 할로윈 파티의 소란스러움이 페이지를 넘긴다. 고독한 시월, 마지막 밤이 닥치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네뷸러 상과 휴고 상을 섭렵한 <엠버 연대기>의 로저 젤라즈니의 마지막 작품. 작가가 세상을 떠나기 두 해 전 출간되었다. 고딕소설과 탐정소설과 판타지 소설이 배합되어 있다. 에드거 엘런 포우에서 레이 브래드버리까지, 독서광이자 장르 매니아인 젤라즈니가 사랑한 것들이 기발한 방식으로 재해석 되었다. 아름다운 문장, 정교한 플롯, 악랄한 기발함이 번뜩이는, 위대한 작가의 마지막 걸작. - 문학 MD 김효선

추천사 : <고독한 시월의 밤>은 젤라즈니 최후의 작품이자 가장 훌륭한 작품 중의 하나다. 이 책은 풍자와 어둠의 유머가 가미되어 가벼워진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 빅토리아 시대의 호러.판타지.멜로드라마, 악마학, 심지어는 양자역학의 요소까지 모두 동원해 만든 미친 혼합물이다. (고스트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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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이외수 지음, 박경진 그림 / 해냄

"감성으로 덧입혀진 이외수의 촌철살인 메시지"
1975년 중편소설 ‘훈장’으로 등단하여 올해로 문학인생 36주년을 맞이한 이외수 작가는 <하악하악>, <청춘불패>, <아불류 시불류>을 통해 거침없는 필력을 잇달아 발휘하며 두터운 ‘외수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이번 새 책은 문학인생의 중반기에 출간한 <흐린 세상 건너기>의 일부 원고에 새로 집필한 원고와 박경진 작가의 따듯한 수채화를 추가한 개정증보판이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해낸 사유의 글에 세계적 명사, 역사적 인물들의 일화와 시를 곁들였다. 통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전작들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깊은 연륜과 감성을 충분히 담아냈다. - 문학 MD 송진경

책 속에서 : 하늘도 썩고 강물도 썩고
세상도 썩었다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만약 아무것도 썩지 않으면
무엇이 이 세상 거름으로 남아 숲을 키우리
가난한 날의 사랑
그대 희디흰 갈비뼈로 서까래를 삼아
오늘도 하나님 마을에 지어지는 집 한 채
(시 ‘그대 희디흰 갈비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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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 아이들
류화선 지음, 이윤희 그림 / 문학동네어린이

"한국 역사동화의 눈부신 비상"
곰과 호랑이가 마늘과 쑥을 먹고 인간이 되려 했다는 단군신화 이야기 속에 숨은 뜻, 즉 '환웅을 필두로 한 천신을 믿는 부족이 곰을 토템으로 하는 부족과 호랑이를 토템으로 하는 부족을 통합하려 했다'는 해석을 기본 바탕에 두고 출발한 장편 역사동화. 청동기시대, 서로 다른 신앙과 문화를 가진 부족의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이끌어나가는 매력적인 모험담이다.
 
역사와 판타지를 자유롭게 오고가는 수려한 서사와 정갈한 문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묵직한 주제의식을 담아내는 발군의 솜씨까지, 다양한 미덕을 갖춘 신인작가의 놀라운 데뷔작이다. 대중성과 문학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눈부시게 비상 중인 한국 역사동화의 정점에 선 작품. 제10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거짓말 학교>와 경합 끝에 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 어린이 MD 이승혜

본심 심사평 중에서 : 곰 보내기 제의, 단군신화 모티프 등을 재구성하여 문명화된 인간과 자연의 갈등, 화해를 다룬 작품이다. 현재적이면서도 근원적 주제에 도전하는 작가의 치열함이 돋보였다. 인류 문명이 본격적으로 출발하는 청동기시대를 배경으로 신화의 재구성을 통해 주제의식을 표현하려는 시도도 좋았다. - 심사위원 김진경, 송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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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의 교과서
윤혜정. 윤연주. 심주석. 최태성. 이희나 지음 / 들녘

"EBS 선생님들이 알려주는 고등학교 공부법!"
고등학교 공부는 중학교 공부와 어떤 점에서 다를까? 가장 큰 차이는 '수능'이다. 따라서 공부법에도 차이가 생긴다. 이에 다섯 명의 EBS 선생님들이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된 친구들을 위한 학습 가이드북을 냈다. 언어/외국어/수리/사탐/과탐으로 수능 형식에 맞추어 과목별 안내가 이루어진다. 이때 가장 중요한 개념이 바로 '학습목표'다. 각 과목별-단원별 학습목표가 정해져 있고, 그 학습목표가 결국 수능을 비롯한 각종 시험의 유형으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수능 시험과 직접적으로 연계된 EBS 강의 선생님들이 직접 밝히는 과목별 학습목표는 다른 어떤 학습 계획보다 분명한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 청소년 MD 최원호

책 속에서 : 내용과 학습 목표를 연계해서 꼭 짚어주는 이유는 딱 하나다. 바로 “학습 목표를 분명히 해라. 무엇을 가르치고 싶은 건지 의도를 먼저 파악하면 내용을 이해하기가 수월하다.”는 것이다. 교과서를 보든 학습지나 참고서를 보든 마찬가지다. 어디에든 반드시 명시가 되어 있다. 우리가 놓칠 뿐이다. 그 부분을 분명히 한 다음, 내가 이걸 왜 공부하는지 찾아보라. 그리고 나서 공부하면 “어, 이거 학습 목표 중에 있었는데!” 하는 순간이 온다. 국어뿐만 아니라 모든 과목이 다 마찬가지다. 제일 먼저 공부하는 단원의 ‘학습 목표’를 파악하라. 답은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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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결탁
존 케네디 툴르 지음, 김선형 옮김 / 도마뱀 출판사

"지난 25년 최고의 미국소설, 우리는 이 책을 너무 늦게 만났다!"
퓰리처상 수상, 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용, 이희호 여사 추천, 로베르토 볼라뇨 추천. 지성과 세련된 기교의 고급 코미디로 빛나는, 놀라우리만치 멋진 소설. 뉴욕타임즈 선정 지난 25년간 출간된 최고의 미국 소설. 우리에게도 유명한 코맥 매카시며 필립 로스, 돈 드릴로 같은 작가와 비견되는 작가의 책이 (십여년 전 출간되었다 절판되긴 했지만) 이제야 제대로 소개되었다. 미국 작가 존 케네디 툴르의 유작 소설 <바보들의 결탁>이다.
 
미국의 소도시 뉴올리언스. 거구에 초록 모자, 게으르고 거만한 주인공 이그네이셔스. 중세 철학을 신봉하고, 자신의 벨탄샤웅(세계관)을 온 세계가 증오한다고 믿는 그가 자본주의와 정면으로 대항해 돈을 모아야 할 위기에 봉착했다. 공장 직원으로, 핫도그 노점상으로. 이그네이셔스가 가는 곳마다 갈등이 폭발하고 뉴올리언스가 쿵쾅댄다. 시대와 불화하는 청년 얘기는 비단 소설 속 얘기만은 아니기에, 이그네이셔스의 모험이 더욱 흥미롭게 보인다. "세상에 진정한 천재가 나타났음은 바보들이 모조리 결탁하여 그에게 맞서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어느 천재의 모험을 감상할 때다. - 문학 MD 김효선

책 속에서 : "저는 '희망적으로 살아가는 것' 따위 사양합니다. 낙관주의는 딱 질색입니다. 그거 아주 변태적인 거라니까요. 인류가 타락한 이후로 이 우주에서 인류에게 주어진 마땅한 위상은 바로 참담한 고통이란 말입니다."
"난 고통스럽지 않아."
"아니,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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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공부의 왕도
EBS <공부의 왕도> 제작팀 지음 / 예담Friend

"EBS에서 확인한 스스로 학습하기의 비법!"
133명의 전교생 중 130등이었던 학생은 어떻게 수학과 영어에서 내신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을까. 큰 병에 걸려서, 혹은 게임에 빠져서 학업을 중단하다시피 했던 학생들은 어떻게 최상위권으로 올라왔을까. 이들의 공부 비법을 담은 EBS <공부의 왕도>가 책으로 나왔다. 각자 자신의 스타일에 맞추어 다양한 방법으로 공부하는 가운데, 유일한 공통점은 '결코 포기하지 않기'다. 한두 명의 뛰어난 학생들의 후일담이 아니라, 실제로 좌절을 경험했던 동갑내기 친구들이 어떤 방법을 통해 그 좌절을 극복했는지가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따라하지 못할 특이한 방법이나 특출난 재능은 이 책에는 없다. 대신에 질풍노도하는 마음을 가진 청소년들이 어딘가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 장면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어른들도 이 책을 읽어볼 만하다. 집중은 의지와 방법의 조화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 청소년 MD 최원호

책 속에서 : 자신의 학습 태도, 학습 수준을 파악한 후 학습 계획을 세웠다면, 이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집중력이 약하면 마치 강의를 하듯이 책을 읽는 방법이 좋고, 수학의 기초가 부족하다면 중학교 교과서로 돌아가야 한다. 매번 4점짜리 수학 문제 때문에 골치를 앓는 중위권 학생이라면 포기보다는 단원 통합 공부를 통해 개념을 다시 정리하는 단계가 필수다. 여기에 한 문제에 몇 개의 개념과 정의가 섞여 있는지, 문제 분석을 하다 보면 문제 구조가 눈에 들어오고 풀이방법이 찾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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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정도
윤석철 지음 / 위즈덤하우스

"삶의 간결화를 위한 노력"
한국 경영학의 초석을 다진 원로 학자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경영의 대가 윤석철 교수의 10년 주기 작作 4번째로 그가 평생에 걸쳐 연구해온 학문의 세계를 총 망라해 인간 삶의 정도正道를 탐구한다.
 
저자는 서문의 첫 문장을 '복잡함'을 떠나 '간결함'을 추구하라는 주문으로 시작한다. 복잡한 것은 자기 스스로의 복잡함에 얽매어 힘이 없고 단순한 것이 강하기 때문이며, 이는 삶의 이진법 즉, '수단매체'와 '목적함수'라는 2개의 개념으로 삶의 세계를 분석하는 방법론으로 발전한다. 인문학과 자연과학, 경영학을 넘나드는 방대한 학문적 깊이와 올바른 삶에 대한 노학자의 진지한 통찰을 통해 세상의 이치에 내재한 ‘목적과 수단의 관계', 인생의 가치(목적)를 실현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과 선택의 기준을 보여준다. - 경제경영 MD 장선희

서문에서 : 스웨덴 한림원은 헤밍웨이에게 1954년 노벨 문학상을 수여할 때, <노인과 바다>에서 느낄 수 있는 '간결한 문체'를 만들어낸 공로를 치하했다. 그 후 헤밍웨이는 간결화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서 "필요한 말은 빼지 않고, 불필요한 것은 넣지 않아야 한다"고 답했다. 인간의 일생은 일의 일생이다.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지혜가 필요하지만, 현대 경영학의 이론들은 너무 복잡하여 배우기 어렵다. 필자는 '필요한 것은 빼지 않고 불필요한 것은 넣지 않기' 위해 노력하면서 '수단매체'와 '목적함수'라는 두 개념으로 인간 삶의 정도를 탐구하여 이 책에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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