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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현재의 농업 생산력으로는 120억 명의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있다. 지구의 인구는 62억명이다.
B. 약 8억5천4백만 명의 사람들이 심각한 만성 영양결핍에 시달리고 있으며, 5초마다 1명씩 10세 미만의 어린이가 기아로 목숨을 잃는다.
                                                                                                                    (2006년 유엔 식량농업기구 발표 통계 기준)

A와 B 문장 사이의 심각한 모순을 깨닫지 못하실 분은 아마도 없을 겁니다. 20세기 이후 마르크스가 말한 '객관적 결핍'은 어느 정도 해소되었지만, 재화의 공평하지 못한 분배-인위적인 결핍에서 비롯된 인류의 고통은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의 저자 장 지글러는, 신간 <탐욕의 시대>에서 그 원인을 새롭게 등장한 봉건제후들-민간 다국적 기업들의 탐욕과 몰염치함에서 찾고 있습니다. 그는 이들을 가리켜 세계화 지상주의자-코스모크라트(cosmocrate)라 부릅니다.

다국적 기업의 투기 농간으로 커피 산업과 국가경제가 파탄난 에티오피아의 상황, 천문학적 부채로 인해 국고가 텅텅 비고 국민 다수가 빈민으로 전락한 브라질, 세계 곳곳에서 환경 오염으로 인한 집단 소송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대기업들, 가난과 부채때문에 버려져 터널 밑에 모여 살아가는 울란바토르의 아이들... 지은이는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으로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목격한 참상을 통렬한 목소리로 폭로합니다.

이러한 고발을 통해 그가 기대하는 것은 거대하면서도 한편 소박한 희망입니다. 그는 '프랑스 대혁명' 시대를 예시로 들며, 시민들의 연대와 의식혁명을 촉구합니다. 그렇게 끔찍한 현실을 두 눈으로 목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의와 이성,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약속되는 세계, 아니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잃지 않은 것입니다.("인간은 인간의 치료약이다.")

"기아는 절대로 어쩔 수 없는 운명이 아니다. 기아로 죽은 어린아이는 살해당한 것과 마찬가지다. 약육강식의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 편성된 세계의 경제, 사회 정치적 질서는 살인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한마디로 부조리 그 자체다.
현재 세계를 지배하는 질서는 살인적일 뿐 아니라 아무런 정당한 필요도 없이 살인을 자행하고 있다. 그같은 질서는 뿌리 뽑아야 마땅하다. 나는 이 책이 그와 같은 투쟁을 위한 무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안다는 것은 상처받는 일"이어야 하며, "지식인의 의무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증언하여 민중을 무장시키는" 것입니다. 그에 따르면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기아와 부채에 허덕이는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의미있는 한걸음을 내딛는 행위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알라딘 도서팀장 박하영 (http://blog.aladin.co.kr/this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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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의 시대
장 지글러 지음, 양영란 옮김 / 갈라파고스

"누가 세계를 더 가난하게 만드는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이후 두 번째로 소개되는 장 지글러의 책에서 우리가 만나는 것은 '신흥 봉건제후들'의 추악한 이면이다. IMF, IBRD, WTO 등 국제기구와 거대 다국적 민간 기업들이 어떻게 세계의 풍요를 가로채는지, 그리하여 어떻게 우리를 더욱 가난하게 만드는지 고발하는 책의 메시지는 70대의 나이에도 현장을 떠나지 않는 저자의 열정으로 인해 깊은 울림을 갖는다. "모든 것을 완전히 전복시키는 것만이 환부를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소리 높여 외치는 장 지글러의 목소리는 '아직 어린' 우리들을 한없이 부끄럽게 한다. - 인문 MD 금정연

함께 읽으면 좋을 책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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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노희경 지음 / 헤르메스미디어

"사람은 누구나 이해받고, 사랑받고 아름다울 자격이 있습니다"
<거짓말>,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꽃보다 아름다워>, <굿바이 솔로>를 거쳐 <그들이 사는 세상>까지 '사람냄새'나는 드라마를 통해 세상과 소통해온 드라마 작가 노희경. 첫번째 에세이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에서 지난 10년 동안 기회가 닿을 때마다 틈틈이 써두었던 내밀한 이야기들을 펼쳐낸다.

노희경 작가의 첫 산문집인만큼 출간 전 예약판매부터 수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그녀의 저력은 책 한권을 펼쳐드는 순간 더욱더 빛을 발한다. 가난하고 아픔이 많았던 유년시절, 스무살 시절의 사랑과 순정, 노희경이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들은 상처받은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삶의 희망을 전한다. 

'내가 세상을, 사랑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하는 노희경. 과거의 상처를 성장의 기회로 변화시키는 그녀의 넉넉함과 여유를 이 책에서 발산한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 품어내는 그녀만의 섬세함, 깊이있는 내면의 성찰을 따뜻한 언어로 오롯이 담아낸다.
 
- 문학 MD 송진경

추천사 : "노희경의 글을 읽는 사람들이 저처럼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표민수
"노희경의 글 속에서 노희경이 성숙해가는 걸 보고, 또 내가 성숙해가는 걸 봅니다." - 배종옥
"20대, 중요한 일상처럼 느껴지는 '사랑' 뿐 아니라 지금까지의 내 '인생'을 되돌아보게 하는 글입니다." - 송혜교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많이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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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nswer 해답
머레이 스미스, 존 아사라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시크릿> 독자들을 위한 실천 매뉴얼"
<시크릿>의 핵심멤버 존 아사라프가 자신의 사업 파트너이자 경영 컨설턴트인 머레이 스미스와 함께 <시크릿>에서 미처 다 말하지 못했던, 직접 경험한 4가지 성공의 법칙을 소개한 책이다. 저자들은 우리가 꿈꾸는 삶을 현실화하기 위해 의식보다 그 1조 배 이상의 힘을 발휘하는 무의식을 통제하는 법을 제시한다.

<시크릿>에서 제시하는 끌어당김의 법칙, 잉태의 법칙, 행동의 법칙, 보상의 법칙 등의 구체적인 실천 매뉴얼이 담겨 있다. 신경과학, 양자물리학, 경영 컨설팅 및 실무 경영 지도와 같은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서 저자들이 수십 년 동안 연구하고 실천하고 경험한 내용을 담고 있다.
 
- 경영 MD 홍성원

책속에서 : 의식적인 마음의 자랑거리는 의지력과 상상력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즉 가능성의 바다에서 어떤 생각 하나를 건져 올릴 수 있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이 생각을 한다고 해서 그 생각이 실제 현실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 게 바로 우리가 저지르는 잘못이다.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 이루어진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이 의식적인 생각을 때 하나 없이 깨끗하게 닦고 명료하게 광을 내서 무의식의 차원으로 넘겨주지 않는 한,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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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터
글렌 벡 지음, 김지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라디오와 텔레비젼쇼의 진행자인 글렌 벡의 어린시절 경험을 자전적인 필체로 담은 <스웨터>. 한 장의 빨간 스웨터에서부터 시작되는 열두 살 소년 에디의 어둡고 힘겨운 성장여행을 다룬다.
 
단란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족함 없이 행복하게 자란 에디. 아빠의 갑작스런 죽음에 이어 경제적인 어려움에 마저 처하게 된다. 아빠의 가게와 차를 팔아도 생계를 이어나가기 힘들자 엄마는 네 가지의 일을 병행하며 에디를 돌본다.  
에디가 매년 바라고 또 바랐던 크리스마스 선물은 '검은색 바나나 모양 안장이 달린 빨간색 허피 자전거'. 하지만 자전거를 사줄 수 없는 형편의 엄마는 에디를 위해 직접 만든 빨간 스웨터를 대신 선물한다. 원치 않는 선물을 받게 된 에디는 엄마에게 홧김에 투정을 부리고, 결국 그 일은 교통사고로 이어지는데...
 
한 소년의 '크리스마스 기적'을 다룬 <스웨터>는 가족의 사랑, 믿음, 용서의 이야기를 통해 가슴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9위.
 
- 문학 MD 송진경

인생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또 다른 책<단 하루만 더>,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스타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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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산 이야기
김성호 지음 / 쌤앤파커스

"불황기 10배 성장 신화가 된 일본 전산을 배워라!"
일본전산은 오일쇼크와 10년 불황이라는 최악의 환경 속에서도, 막대한 기술 개발 비용과 탁월한 경쟁력이 필요한 하드웨어 산업만을 고수해왔다. 모터라는 단 하나의 키워드에 집중해, 최고의 기술력과 용병술로 일본뿐 아니라 세계 업계를 장악한 이들의 성공 뒤에는 '나가모리 시게노부'라는 경영자가 있었다.

'남보다 두 배로 일하라', '휴일도 반납하고 일하라', '신입 사원은 쉴 생각을 하지 마라' 등 눈물이 쏙 빠지도록 호통 치는 경영자 나가모리 시게노부(永守重信) 사장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 30인에 선정된 이유, 혼만 내는 사장을 직원들이 평생 믿고 따르겠다 말하는 이야기 등을 소개한다. - 경영 MD 홍성원

책속에서 : "한 가지 일에 실패하고 문책당해서 회사를 그만두면, 다른 회사에 가더라도 똑같은 패턴으로 그만두게 된다. 한 번 정복하지 않은 실패는 또다시 엄습하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 회사만 아니면, 이 상사만 벗어나면, 뭔가 새로운 환경만 주어지면 잘할 수 있다'는 환상을 버려라. 실패와 포기의 패턴은 마치 유전자 코드처럼 사람의 몸과 마음에 세팅된다. 그 세팅을 한 번이라도 어그러뜨려서 뒤집어놓아야 동일한 패턴을 다시 반복하지 않게 된다. 그때 필요한 것이 바로 '진보적 반발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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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놀이공원
앤서니 브라운 지음 / 미세기

"앤서니 브라운, 단 하나의 팝업북!"
앤서니 브라운의 하나 뿐인 팝업북 <The Animal Fair> 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앤서니 브라운 특유의 초현실적인 유머와 기발한 재치가 팝업북을 만나 상상력을 증폭시킵니다. 기묘한 분위기와 상징으로 가득찬 한밤의 놀이공원에서는 동물들의 축제가 한창이군요.
 
어두컴컴한 놀이공원에 반짝 반짝 불이 켜집니다. 사람들이 타고 있는 회전목마의 탭이 돌아가면 어, 동물들이 사람들을 타고 있네요! 꼬마원숭이가 코끼리 등을 타고 쭉 미끄러지다가, 코끼리 아저씨의 재채기에 훌쩍 놀이공원 밖으로 떨어집니다. 꼬마 원숭이야, 어디 어디 숨었니?
 - 유아 MD 강미연

'보고 또 보고 싶은 즐거움, 앤서니 브라운'의 모든 것 :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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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비판
김기협 지음 / 돌베개

"뉴라이트, 이건 좀 아니야!"
지난 4월 <밖에서 본 한국史>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기협의 역사 에세이 두 번째. <뉴라이트 비판>이라는 직접적인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역사 교과서 수정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뉴라이트를 집중적으로 조명, 비판하는 책이다. 뉴라이트 진영의 말과 글, 이념, 민족관, 국가관, 대미관, 대북관, 인간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비판하는 김기협은 그들의 역사관이 학문적으로 무척 부실하다고 말한다. 정치적 필요에 의해 비전문가의 입장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인간의 가치를 되살려야 한다고 말하며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책 말미에 교과서포럼의 <대안 교과서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서평도 실려있어 한층 흥미롭다. - 인문 MD 금정연

추천사 : "균형 잡힌 상식과 폭넓은 역사적 정보의 토대 위에서 뉴라이트의 인간관과 역사의식을 전방위로 해부하고 비판한다. 이 책의 남다른 호소력은 한 걸음 떨어져 한국사를 관찰하고 해석해온 저자 특유의 역사적 관점에서 나온다. 시중의 정치시사서에서는 만나기 힘든 고급 역사이론과 품격 있는 문장을 덤으로 맛볼 수 있어 금상첨화라 하겠다." - 유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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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니모의 환상모험 1
제로니모 스틸턴 지음, 김영선 옮김 / 사파리

"역사와 지식, 신화와 전설을 넘나드는 시간 여행"
깔깔깔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명랑하고 발랄한 판타지 동화가 왔다! 똘똘해 보이는 두 눈, 귀여운 초록색 양복, 나비 같은 코안경을 걸친 특별한 생쥐가 바로 제로니모 스틸턴이 이 특별한 모험의 주인공.

시리즈의 1, 2권은 타임머신을 타고 떠나는 시간 여행을 소재로, 현대 문화의 뿌리인 여러 고대 문명을 생생하게 체험한다. 전설이 살아 숨 쉬는 판타지 세계 속 다양하고 친숙한 상상력을 접할 수 있는 3권은 '21세기형 어린이 기사 소설'이라고 할 만하다. 주인공 제로니모는 다른 시대와 공간에서 살아가는 여러 친구들을 사귀면서 약자에 대한 배려,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라는 시대 보편적 가치를 배운다.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을 충분히 사로잡을 만한 장편 서사의 매력이 가득하다. 탄탄한 이야기 구조, 상상력을 극대화시키는 기발한 판타지, 사랑스럽고 친근한 캐릭터와 시각적 재미를 자극하는 풍부한 그림,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는 부록까지,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굉장히 즐겁고 행복한 독서 체험을 안겨줄 책이다.
- 어린이 MD 이승혜

제로니모의 시간 여행 순서 : 선사 시대 -> 고대 이집트 -> 중세 영국 -> 고대 로마 시대 -> 마야 시대 - > 17세기 프랑스 -> 마녀 나라 -> 인어 나라 -> 용의 나라 -> 꼬마 요정 나라 -> 난쟁이 나라 -> 거인 나라 -> 요정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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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실을 있는 그대로 증언하는 것
    from 열이아빠의 RIA 이야기 2008-12-30 01:13 
    탐욕의 시대 - 장 지글러 지음, 양영란 옮김/갈라파고스 현재 모든 병폐는 극한점에 도달했으므로 더 이상 나빠질 것이라고는 없다. 대대적인 현상 전복을 통해서 개선될 일만 남았다. 나는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이와 같은 전복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의식을 무장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사회에 대한 시각을 가지려고 노력은 해왔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세상에 대하여 알고 있는 지식은 과연 얼마나..
 
 
상그레 2008-12-22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구에서 생산되는 식량의 절반이 남는데, 이를 아프리카의 기아에게 주지않고, 에너지를 만든다고 태우고 있군요. 아프리카 기아에게 식량을 살 재산이 없으므로, 그들이 그냥 굶어야하는건 아닐텐데요. 우리는 항상 도표나 그래프로 제공되는 표면적 정보를 보고 판단해버리죠. 뒷면에 존재하는 정경의 음모는 잊은채로요. 촘스키를 좋아한다면 이 책도 구미가 땡기겠습니다 ;)

주간편집회의 2009-01-05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류님 / 네 이런 책을 접할 때마다 죄책감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죠. 2009년에는 모쪼록 더나은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
 

전세계적 베스트셀러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 <세계는 평평하다>의 저자이며, 퓰리처상을 3번이나 수상한 NYT의 칼럼니스트 토마스 프리드먼의 신작 <코드 그린 - 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세계>가 출간되었습니다.

프리드먼의 새 책은 제목 그대로 세계를 '뜨겁고 평평하고 붐비'고 있다고 진단하며,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코드 그린'을 제시합니다. '뜨겁다'는 것은 지구 온난화를 가리키며, 그 주범으로  화석 연료가 지목됩니다. '평평하다'는 <세계는 평평하다>에서도 말한 바 있지만, 인터넷과 정보 통신의 발달로 단일 소비권을 형성하고 있는 현재의 세계를 말합니다. '붐비는 지구'는 근래 60억 이상으로 급속히 불어난 인구를 가리킵니다.

프리드먼은 이처럼 '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세계'를 '미국'이(그렇습니다. 이 책의 주어는 처음부터 끝까지 '미국'입니다.)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되며, 그린 아메리카를 구현함으로써 '당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에 응해 항상 전세계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나라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가 주장하는 프로젝트가 바로 '코드 그린'으로의 전환인데, 이는 청정 에너지를 개발.혁신하고, 환경을 보존함에 있어 미국이 리더 역할을 맡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은 프리드먼의 주장은, 미 대통령 당선자 오바마가 향후 10년간 1500억 달러를 투자해 500만 개의 그린 잡을 창출하겠다고 선언한 내용과 상당 부분 겹쳐집니다. 그러므로 이후 세계의 변화 방향을 미리 짐작해보고 싶다면, 다양하고 폭넓은 정보를 통해 명석한 통찰(여기에 찬성하든 찬성하지 않든)을 제공하는 프리드먼의 새 책을 권해 드립니다

- 알라딘 도서팀장 박하영 (http://blog.aladin.co.kr/this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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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유시인 비들 이야기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수첩

"아직 끝나지 않은 해리 포터의 신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에 등장했던 마법사들의 동화책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저자 조앤 K. 롤링의 자필 한정본으로 전세계적 화제를 일으킨 이 책은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 공개된 이야기를 포함해 5편의 마법 세계 모험담이 머글 독자들(마법 능력이 없는 보통 사람들)을 위해 실려 있다. 극중 인물 알버스 덤블도어 교수의 친절한 이야기 해설, 조앤 K. 롤링이 직접 그린 삽화가 함께 담겨 있다. 이 책의 판매수익금은 조앤 롤링과 엠마 니콜슨이 설립한 취약아동 후원 재단인 Children's High Level Group에 전액 기부된다. - 문학 MD 김재욱

저자의 말 비들 이야기는 여러모로 우리 머글의 동화와 비슷합니다. 가령 선은 대개 보상을 받고 악은 벌을 받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머글의 동화에서 주인공이 겪는 시련의 근원에는 종종 마법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사악한 마녀가 사과에 독을 넣거나 공주를 수백 년 동안 잠들게 하거나 왕자를 흉측한 괴물로 바꾸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죠. 반면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에는 마법을 부릴 수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글과 마찬가지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끙끙거리는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대대로 마법사 부모들은 비들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어린 자식들에게 이런 가슴 아픈 삶의 현실을 넌지시 가르쳐 왔던 것입니다. 마법은 문제의 해결책이기도 하지만 근원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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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그린 - 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세계
토머스 L. 프리드만 지음, 이영민 외 옮김, 왕윤종 감수21세기북스

"미래에까지 지속가능한 생존전략을 마련하라!"
<세계는 평평하다>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의 저자이자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의 다섯 번째 책. '코드 그린'이라 일컫는 청정에너지 개발, 에너지효율 향상, 환경보존을 위한 전략들을 제시하고 거대한 그린 혁명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내년 1월 20일 출범하는 오바마 행정부는 금융위기 안정화에 이은 두 번째 정책과제로 녹색성장 추진을 말하고 있다. 오바마의 선거 공약은 10년간 1,500억 달러를 투자해 그린잡(green job) 500만개를 창출한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미국의 경제 운영의 틀을 완전히 바꾸는 ‘신 재생에너지 경제’는 프리드먼이 주창하는 ‘녹색성장’과 일맥상통하고 있으며, 이 책에서 제시하는 ‘코드 그린’ 전략 또한 오바마 대통령이 수행할 그린정책의 완벽한 지침안이라 말할 수 있다. 또한 세계 최고의 인터넷 강국이면서도 부존 에너지 자원이 빈약한 한국 역시 이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미국에서만 300만부 이상이 팔린 전작 <세계는 평평하다>에 못지않은 판매가 예상되는 이 책은 미국에서 초판만 100만부를 찍었다고 한다.
 
- 경영 MD 홍성원

토머스 L. 프리드만은 누구? : 『뉴욕타임스』의 명칼럼니스트로 저명한 언론인이자 국제 분야 전문가다. 국제질서와 외교관계, 세계화 및 중동 문제에 관해 쓴 칼럼들은 깊이와 대중성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동 지역 취재 기사로 두 차례 퓰리처상을 받았으며, 9.11을 전후한 칼럼들로 세 번째 퓰리처상을 받았다. 세계화에 대해 선구적이고도 명쾌한 통찰을 보여준 저서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와 <세계는 평평하다>는 큰 반향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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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광 스텔라 게임 회사를 차리다
미리암 외찰프 지음, 김완균 옮김, 박우희 그림 / 비룡소

"경제 원리를 통해 세상을 보자!"
초등 고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경제 상식 동화. 일상에서 현명한 소비 습관을 키우기 위한 방법부터, 자본주의 사회에서 빈곤층의 문제, 신자유주의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등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주는 경제 이야기가 모바일 게임 회사를 배경으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경제를 알고 싶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해소해 줄 교육서로도 만족스럽고, 꿈을 향해 멋지게 도전하는 소녀의 성장담으로 읽어도 재미있습니다. - 어린이 MD 이승혜

스텔라가 알게 된 경제 용어들 : 비정규직 : 원래 노동자는 그 위치를 법으로 보호받는데 비정규직은 이러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계약직이나 임시직 노동자이다. 비정규직은 낮은 보수와 불안정한 노동 환경에 시달리곤 한다. 전 세계적으로 비정규직의 수가 크게 늘어나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민영화 : 나라에서 운영하는 회사를 민간인에게 넘기는 것이다. 민영화는 효율성을 높여 주기도 하지만 지나친 민영화는 값을 올리는 효과를 낳게 되므로 결국 국민 전체가 피해를 입게 된다.


시장 경제 : 시장에서 자유로운 경쟁에 의하여 값이 정해지는 경제 체제이다. 우리가 속한 자본주의 경제가 시장 경제에 해당된다. 반대로 사회주의 경제는 계획 경제라고 부른다. 하지만 자본주의 경제라 하더라도 완전히 시장 경제에 의해서만 움직일 수는 없으므로 부분적으로 계획 경제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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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의  네버엔딩 스토리
금나나, 최지현 지음 / 김영사

"뒤돌아보지 않을 테다. 앞으로, 앞으로 달려갈 테다!"
과학고등학교 3학년 시절 경북대 의예과에 수시합격, 2002년 미스코리아 진 당선 그리고 세계 지성의 상징인 하버드 대학교 합격이란 쾌거를 이룬 금나나. <나나 너나 할 수 있다>에 이은 두번째 에세이 <나나의 네버엔딩 스토리>를 선보인다. 이번 신작은 하버드 생존기 및 의과대학 도전기에 대해 솔직하게 풀어낸다. 
 
유창하지 않은 영어실력 때문에 시작부터 힘겨웠던 하버드의 첫 학기. 공부에만 전념한 결과 전과목 올 A를 받고 신입생 성적 상위 10% 이내 우수모범생들에게 수여되는 디튜어상과 존 하버드 장학금을 받았다. 의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매학기마다 사력을 다해 공부했다.
 
"우리는 공부하면서도 수없이 의심하고 두려워하며 절망과 희망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곡예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속 공부할 수밖에 없다. 20대에 뜨겁게 열정을 불태운 자만이 눈부신 미래를 맞이할 수 있으므로!" 
 
고통스런 72개의 에세이 준비를 거쳐 26개의 의과대학에 지원했지만 그 꿈은 좌절되고 말았다. 힘겨운 자신과의 싸움 끝에 컬럼비아 영양대학원 지원을 결정했고 곧바로 합격통보를 받았다. 마침내 4년의 하버드 생활을 성적우수자상을 수상하며 아름다운 승리로 마감했다.
 
하버드생으로서의 금나나를 온전히 보여주는 <나나의 네버엔딩 스토리>는 꿈을 향한 도전과 열정 뿐만 아니라, 꿈의 좌절과 극복을 동시에 보여준다. 그렇기에 더욱 인간적인 금나나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위기의 순간을 맞이하더라도 꿈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금나나이기에 그녀의 도전은 네버엔딩. 
- 문학 MD 송진경

프롤로그 중에서 : 나는 앞으로 그 모든 싸움에서 다 승리하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계속 달릴 것이라는 것만큼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하버드 4년이 준 가르침은 그 모든 한계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나는 최선을 다하여 끝까지 달렸다. 나는 다치고 깨지고 부서지고 무너졌다. 그리고 더 강해졌다. 나는 나를 이겼다. 세상에 그보다 더 큰 승리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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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겹도록 고마운 사람들아
오도엽 지음 / 후마니타스

"누군들 미쳐 살 만큼 힘들지 않겠는가"
지난 금요일, 여든 번째 생일을 맞은 이소선의 삶은 그 자체로 역사다. 누구의 삶인들 그렇지 않겠냐만, 전태일의 어머니이자 모든 노동자들의 어머니로 살아 온 그녀의 삶에 다른 수식을 섣불리 붙이기는 부끄러운 탓이다. 그런 삶을 한 권의 책으로 묶기 위해 참 많은 시간이 필요했나 보다. 오도엽이 그녀와 함께 먹고, 자고, 웃고 울며 600일이라는 시간을 보낸 후에야 비로소 이 책이 나온 것이다. 허세도 거창함도 신비도 없이, 그녀가 살아낸 인생의 무게를 오롯이 담은 책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 인문 MD 금정연

"누군가 내게 이소선이 어떤 분이냐고 묻는다면, 누구보다도 독특한 자신의 향기를 가진 사람, 그러나 향기를 내뿜는 순간 자신은 스멀스멀 사라지고 세상 사람들과 어우러질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할 것이다. 어떤 기억을 말하든 이야기의 중심은 자신이 아니었다. 자신을 내세우거나 높일 필요를 의식조차 못 하는 사람이었다. 타고난 천성인지 살면서 체득한 것인지, 아무튼 이소선은 그러지 않는 사람이었다. 지금껏 살면서 했던 실천과 선택은 늘 주변 사람들의 절박한 요청에 성실하게 응답하고자 한 것, 그뿐이었다. 나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역할은 바로 이게 아닐까 생각한다. - 오도엽"

함께 읽으면 좋을 책 :
<전태일 평전>(돌베개에서 나왔던 이 책은 아쉽게도 지금은 절판이다. 전태일기념사업회로 옮겨 새롭게 출간 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태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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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연습
유영만 지음 / 위즈덤하우스

"오르려면 내려가라"
<용기> <민사고 천재들은 하버드가 꿈이 아니다>의 저자이자 동기부여 전문가인 유영만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생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저자는 대한민국의 위기상황을 '경제빙하기'라고 명명하고, 따뜻한 새봄(희망)을 회복하기 위한 대안적 생존 패러다임으로 '내려가는 연습'을 제시한다. - 경영 MD 홍성원

책속에서 : 사람들은 위만 바라보고 위로 오르는 데 익숙해져 있다. 빨리 오르는 것이 성공이라고 믿는다. 어쩔 수 없이 내려가야 할 때가 있다고는 상상도 하기 싫어한다. 오랫동안 성공을 지속하는 사람들을 보라. 그들이 언제나 꼭대기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들은 오르는 데도 익숙했지만, 내려가는 데도 탁월했다. 내려가야 할 시기가 오면 두말없이 받아들이고 성큼성큼 걸어 내려갔다. 남들보다 일찍 내려갔기 때문에 충분히 쉬고 다시 오를 수 있었다. 그래서 남들보다 빨리 올라 정상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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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 한 서번트의 이야기
캐슬린 루이스 지음, 이경식 옮김 / 휴먼&북스

"신이여! 렉스를 제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국 CBS 다큐멘터리 '60분'에 두 차례 소개된 복합장애아이자 천재음악가 렉스의  삶을 다룬 감동에세이 . 렉스는 태어난지 8주 만에 뇌혈종 수술을 받는다. 세상의 빛을 본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에게 가혹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시각장애와 자폐증 판정 마저 받게 된 것이다. 그 후에도 언어장애, 운동신경장애 등 새로운 장애가 발견된다.
 
시련과 역경이 끝없이 이어지던 중에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벌어진다. 물이 흐르는 소리만 들어도 발작을 일으키는 자폐아 렉스. 비오는 어느날, 렉스는 빗방울소리와 천둥소리에 놀라 비명을 지른다. 그때 마침 라디오에서 모차르트의 소나타가  흘러나오자 렉스는 발작을 멈추고 안정을 되찾는다. 세 살이 되었을 무렵에는 200년도 더 된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를 딱 한번 듣고서 연주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복합장애아인 렉스는 음악을 통해 단절되어 있던 세상과 점차 소통하기 시작한다. 
 
렉스의  어머니가  직접 집필한 <렉스 - 한 서번트의 이야기>는  장애에 대한 세상의 편견이 사라지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마음이 온전히 담겨있다. 어머니의 진실한 고백을 담은 이 책은 아들을 '정상'으로 돌려놓으려는 눈물겨운 노력과 감동깊은 모성애을 동시에 선사한다.    
 
"인간 정신의 가장 매혹적이며 신비한 현상 가운데 하나는 놀라운 능력과 엄청난 장애가 동일한 인간의 정신에 공존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사실을 우리는 렉스라는 일곱 살짜리 소년에게서 발견했습니다." - 문학 MD 송진경

다른 감동 실화 :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 <엄마가 지켜줄게><라우더 댄 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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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한희선 옮김 / 시공사

"당신에게 도전한다, '본격' 미스터리!"
'문예춘추'가 선정한 20세기 일본 미스터리 30선에 선정된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은 요코미조 세이지 이후 본격 추리소설의 계보를 이은 아야츠지 유키토의 대표작이다. 교토대 미스터리 연구회에 머물며 1987년 <십각관의 살인>으로 데뷔한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스스로 의지를 가진 듯 불길한 사건이 벌어지는 코리고에 저택의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다. 불가사의하고 환상적인 분위기, 냉철하고 논리적인 추리와 심리적 통찰, 뛰어난 트릭과 절묘한 구성, 기발한 반전을 담고 있는 작품. 일본 문학사, 도자기, 성명학 등 다양한 문화 코드, 경악할 만한 반전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 문학 MD 김재욱

줄거리 : 거센 눈보라와 마주쳐 조난당한 여덟 명의 연극단원들 앞에 갑자기 나타난 아르누보 양식의 호화로운 저택. 그들은 사치스런 유리공예 제품을 비롯해 고급 도자기와 고서 등이 가득한 '키리고에 저택'에서 수수께끼의 거주인들과 함께 머문다. 불청객을 거부하는 듯한 저택 내부에서는 불길한 사건들이 벌어나고, 마침내 바깥 세계와의 연락이 두절된 저택에서는 기묘한 살인사건이 연이어 일어난다.  단원들을 잃은 극단장 야리나카는 키리고에 저택의 비밀에 도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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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그레 2008-12-21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이 환경오염과 중동전쟁 주범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유럽에서 비판받고, 이를 토대로 유럽이 세계의 주도권을 되찾으려하니, 미국이 'CHANGE'를 외치며 환경과 평화라는 카드를 들고 나타난 것이군요. 마치 병주고 약주고, 미국의 독선 체제는 여전하네요. 물론 오바마의 요즘 행보를 보면 독선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주의.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미 세상을 떠난 작가의 팬이 아닌 바에야, 자기가 좋아하는 작가의 신작 소식만큼 기다려지는 것이 없습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의 팬이 된다는 건, 일종의 축복이자 저주인 셈이죠. 뭔가 새로운 소식이 없나 늘 눈과 귀를 크게 열고 여기저기 기웃거려야 하니까요.

바로 그런 열혈 팬 여러분께 기쁜 소식 하나 전해 드립니다. 한국 판타지소설계의 대표 작가 이영도가 <드래곤 라자> 출간 10주년을 기념하여 외전이자 후일담격의 소설 <그림자 자국>을 발표했습니다. 간간히 단편 소식은 있었지만, 장편소설로는 2005년 <피를 마시는 새> 이후 3년만이라 매우 반갑습니다.

<드래곤 라자> 이후 1,000년, 바이서스 왕국에 또다시 커다란 위기가 닥칩니다. 드래곤 레이디조차 두려워할 정도의 전무후무한 예언자가 바이서스 왕국의 멸망을 예언했기 때문입니다. "그의 어머니는 가장 높이 날 것이다. 그의 누이는 가장 뜨거운 불을 뿜을 것이다. 그의 딸은 천 년 동안 세계를 제패할 것이다. 그리고 그는 바이서스플 파멸시킬 것이다." 물론 작가가 '이영도'이니만큼, 위 예언 내용이 문자 그대로 단순한 것은 아니겠지요. 오래된 전설이나 동화처럼 시작한 이야기는 읽을수록 몰입감을 더해가고, 이야기의 후반부에 이르러 몇번을 곱씹어 읽어야 온전히 이해가 가는-작가 특유의 반전과 SF적인 설정, 때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만 이해가 가는 주인공들도 여전합니다.

<드래곤 라자>의 여러 캐릭터들의 멋들어진 재등장(이루릴과 아프나이델, 크라드메서, 심지어 아무르타트, 프림 블레이드도 나옵니다!), 마침내 드래곤 라자의 부활을 암시하는 결말까지... 10년 전 <드래곤 라자>에 열광했던 팬이라면 100% 만족할 만한-결코 놓쳐서는 안될 작품입니다.

- 알라딘 도서팀장 박하영 (http://blog.aladin.co.kr/this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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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자국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드래곤 라자> 10주년 기념 이영도 신작 장편소설!""
1990년대 PC통신 게시판을 통해 소개되어 '현상'에 가까운 인기를 얻었던 <드래곤 라자>는 이후 1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한국 판타지의 역사를 새로 썼다. 그로부터 10년, <드래곤 라자>를 잊지 못하는 팬들을 위한 하나의 기획이 탄생했으니 이가 바로 '드래곤 라자 10주년 기념 사업'이다. 새롭게 태어난 <드래곤 라자>의 양장본과 함께 10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작가에게 요청된 '몇 개의 단편소설'은 원고지 1500매의 장편소설이 되어 돌아왔다. <드래곤 라자>의 배경에서 1천 년 뒤를 다룬 판타지 <그림자 자국>은 이영도라는 변방의 작가가 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 문학 MD 김재욱

책속에서 소년은 자신의 외침에 놀랐습니다. 아이들을 무시하지 마세요. 당신들도 한 때는 아이였잖아요. 소년은 자신이 외친 말이 두 가지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쯤은 깨달을 수 있었어요. '동생을 먹지는 않아.' 라는 뜻과 '나는 안 먹을 테니 네가 먹어.' 라는 뜻이지요. 드래곤은 두 번째 의미에 반응했어요. 그것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소년은 멍한 눈으로 산이 허리를 굽히는 듯한 그 모습을 보았습니다. 소년은 자신이 어른들에게 뭐라고 말할지 생각했어요. '드래곤이 동생을 잡아먹었어요.' 그건 사실이죠. 정직한 소년에게 나라에서 훈장을 줄지도 모릅니다. / 드래곤이 멈췄습니다. / 그것은 묘한 눈으로 피에 젖은 동생을 보다가 다시 형을 보았어요. 드래곤이 말했습니다.
 
"너 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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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 전망 2009
김득갑, 김범식, 김종년, 장성원, 전영재, 최숙희, 홍순영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삼성경제연구소의 2009년 한국경제 대전망"
삼성경제연구소 각 분야 전문가들이 2009년 한국의 경제, 산업, 기업, 정책, 사회·문화의 핵심 이슈들을 도출하고 미래 좌표와 지향점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2009년 한국경제의 앞날을 가늠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향방일 것이라고 말한다. 극심한 대외 환경 변화에 처한 한국 경제는 과연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세계 금융 위기의 파장과 전망을 특집으로 수록하여 난국 타개를 위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본질은 무엇이며,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인가, 금융위기가 지나가고 난 후 세계 경제 질서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글로벌 금융 불안이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채 세계 경제의 동반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위기 가운데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국 경제 회복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는 데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 경영 MD 홍성원

함께 보면 좋을 경제전망서 : <이코노미스트 세계대전망 2009>, <2009 대예측 : 경제편>, <새로운 미래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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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지
개리 마커스 지음, 최호영 옮김 / 갤리온

"우리의 생각이 합리적이라는 착각을 버려!"
'클루지Kluge'라는 재미있는 발음을 가진 단어는 '* 서투른 또는 세련되지 않은 해결책', '* 고장 나기 쉬운 애물단지 컴퓨터'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한다. 스티븐 핑커의 지도 하에 MIT에서 뇌와 인지과학을 연구했고, 이제는 그 스스로가 세계적 지성인 저자 개리 마커스는 바로 인간의 마음이야말로 '클루지'하다고 말한다. 생존 때문에 최선의 선택을 방해받는 진화의 관성 때문에 우리들의 마음과 세계는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 기억, 신념, 선택, 결정, 언어, 행복 등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중요한 정신 영역을 흥미로운 예시와 함께 살피며 '클루지'를 밝혀내는 저자는, 또한 그 '클루지'를 활용해서 우리들의 세계를 개선시킬 수 있는 놀라운 방법들도 제시한다. 우리 자신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한층 더 깊게 하는, 흥미진진한 책이다. - 인문 MD 금정연

추천사 : "나는 개리 마커스의 놀라운 업적 덕분에 인간의 정신 활동을 가능하게 한 생물학적 토대를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 - 노암 촘스키


"그는 인간의 언어와 생각에 관한 완전히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클루지>는 진화의 제약과 타협이 인간의 마음에 각인되어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가장 철저한 최신의 논증을 제시한다." - 스티븐 핑커


"드디어 우리의 머릿속에서 이성을 훔쳐가는 상습법의 정체가 밝혀졌다. 서툴게 설계된 뇌가 초래하는 인지적 악몽을 감상하는 재미가 특별하다." - 가디안Guardian 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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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예보의 첼리스트
스티븐 갤러웨이 지음 / 문학동네

"한 발의 총탄, 거짓말 같은 실화, 기적의 순간"
사라예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첼리스트는 머리 위로 박격포탄이 떨어져 22명이 죽는 광경을 목격한다. 그날 이후 매일 4시가 되면 첼리스트는 포탄이 떨어진 자리에 앉아 첼로를 연주한다. 사람들은 연주를 듣기 위해 모여들고, 전쟁 중인 양측의 병사들에게 첼리스트는 골칫거리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내전의 포화 속에서 첼리스트가 또 한 번 연주를 시작하자 세르비아 측에서는 그의 연주를 막기 위한 저격수를 보낸다. 보스니아 측 역시 스물두 살의 전직 사격국가대표 '애로'를 현장으로 파견한다. 1992년 사라예보에서 일어난 실화는 저자 스티븐 갤러웨이와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온전한 이야기로 거듭난다. 빗발치는 총탄 속에 피어오른 기적의 음악, 기적의 연주자, 기적적 희망에 대한 이야기.
 - 문학 MD 김재욱

유명 작가들의 추천사 할레드 호세이니 (<연을 쫓는 아이>, <천 개의 찬란한 태양>) :
1992년 사라예보라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읽는 이의 마음을 뒤흔드는 소설. 상상을 초월하는 공포 앞에서도 삶의 의미와 품위, 그리고 인간애를 지키려 했던 이들의 투쟁의 증언이자 만인의 이야기.
 
얀 마텔 (부커상 수상자, <파이 이야기>) :
인간의 존엄을 주장하고 되찾으려는 사람들의 위대하고 힘 있는 이야기.
 
존 쿳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
영혼을 사로잡는 이야기를 통해 포탄이 빗발치는 사라예보를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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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고래의 실천
블랜차드 외 지음 / 청림출판

"실천하지 않는 꿈은 무의미하다""
켄 블랜차드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실천편. 그는 자기계발 코치로서 전세계를 돌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왔는데, 항상 '사람들은 내가 책에서 말한 것을 모두 실천했을까?'가 궁금했다고 한다. 열성을 다해 강연을 한 이후 사람들을 다시 만나보아도 그들의 행동에 변화가 없었던 것이다. 이에 그는 사업가이자 동기부여 전문가인 폴 마이어를 찾아가 해답을 구했다. 이 책은 그렇게 두 사람의 이야기를 모아 구성되었다. 왜 그렇게 힘들여 배운 많은 것들을 잘 유지하지 못하는 걸까? 저자들은 우리가 모든 에너지를 쏟아 새로운 기술과 습관을 배웠지만, 흡수한 모든 유용한 정보들을 삶과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효과적인 방법들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는 젊은 베스트셀러 작가 헨리와 해결책을 제시할 기업가 필립의 이야기를 통해, 효과적으로 학습하고 배운 지식을 실천으로 옮기는 방법을 알려준다. 부록으로 '습관을 바꾸는 실천 노트'를 수록하였다.  - 경영 MD 홍성원

블랜차드의 베스트셀러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겅호!>, <1분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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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리 플래닛 스토리
토니 휠러, 모린 휠러 지음, 김정우 옮김/안그라픽스

"여행을 향한 열정이 만든 기적같은 이야기"
론리 플래닛의 창립자 토니와 모린 부부의 삶, 사랑, 비즈니스. 평범한 일상을 버리고 훌쩍 세계여행을 떠났던 무일푼의 젊은 히피 부부가 여행자의 바이블로 불리는 세계 최고의 여행책 론리 플래닛을 만들기까지의 매혹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6개월 동안 세계를 여행한 후, 사람들이 던지는 질문과 답변 목록을 모아 여행정보를 기록한 작은 책자가 만들어졌고 그것이 론리 플래닛의 시작이었다. 두 사람이 만나 사랑에 빠진 이야기부터 여행을 하며 겪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론리 플래닛의 성장사까지 종횡무진 들려준다. 가족 간의 갈등과 나이가 들어가면서 변화해 가는 여행자로서의 심경 변화 등 진솔한 고백도 빼놓지 않는다. - 여행 MD 조현정

책속에서 : "아마 언젠가 하늘을 건널 때, 이 외로운 행성이 내 눈을 붙잡네."
"아니야, 가사가 틀렸잖아. 외로운 행성(lonely planet)이 아니라 사랑스러운 행성(lovely planet)이야." 모린이 지적했다.
모린의 말이 맞았다. 난 노래 가사를 틀리게 부를 때가 많았다. 그런데 왠지 '외로운 행성'이 더 그럴듯하게 들렸다. 좀 더 전문적이고 진지한 이름을 짓고 싶었지만, 론리 플래닛은 사람들이 절대 잊지 않을 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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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시대
이청준 지음 / 물레

"故 이청준 선생 최후의 장편소설"
1965년 '사상계'에 <퇴원>의 당선으로 등단한 이청준 선생은 2008년 7월 31일 작고할 때까지 40여 년간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으로 수많은 걸작들을 남겼다. 작품집 <별을 보여드립니다>, <소문의 벽>, <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 장편소설 <당신들의 천국>, <낮은 데로 임하소서>, <흰옷>, <축제> 등 그의 작품은 대중의 사랑과 평단의 호평 속을 걸어온 한국 문학의 커다란 족적이었다. [석화촌], [이어도], [낮은 데로 임하소서], [서편제], [축제], [천년학], [밀양], [나는 행복합니다] 등 수많은 영화화 작업에 그의 원작이 선택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여기 <신화를 삼킨 섬> 이후 공개되는 그의 마지막 장편소설이 도착했다. 3부작으로 구상했으나 미완으로 끝나버린 그 커다란 꿈의 첫 장이 이제 열리려 한다. - 문학 MD 김재욱

우리가 함께 이제 '신화의 시대'를 쓰게 되었다 - 마지막 장편소설 <신화의 시대>의 사연 중에서: 아마 이즈음부터 작가는 이 땅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신화'를 쓰려고 했던 것이 아닌지, 살아 있는 자로서 감히 추측해본다. 이 땅의 역사는 인간이 몸으로 만들어내는 신화의 축적이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이 '신화'를 찾아서 새로운 소설의 광야로 들어서려고 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 현길연(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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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원정대
시모나 체라토 지음, 친지아 길리아노 그림 / 동아사이언스 

"어린이를 위한 진화론"
다윈 탄생 200주년, <종의 기원> 출간 150주년을 기념하여 출간된 책으로, 어린이들에게 진화론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다윈의 진화론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갈라파고스 항로를 실제로 탐험했던 어린이 7명의 체험기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150여 컷의 생생한 이색 동물 사진과 그림 수록되어 있으며, 다윈 원정대의 체험 이야기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과학고전 <종의 기원>, <비글 호 항해기>, <다윈의 자서전>을 읽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어린이 MD 이승혜

위대한 과학자 찰스 다윈 소개 : 찰스 다윈은 1831년부터 5년 동안 비글 호를 타고 남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남태평양의 여러 섬을 항해했어. 찰스 다윈은 항해하는 동안 여러 지역의 지질과 동식물들을 열심히 관찰하고 표본을 수집하고 기록했어. 이때의 경험과 기록들은 다윈에게 중요한 자료가 되었어. 특히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관찰한 다양한 핀치의 부리 모양과 갈라파고스땅거북의 등껍질 모양은 진화론을 발전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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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어진 재난들이 엄청난 이윤으로 바뀌자 전 세계인들은 같은 결론을 내렸다. 즉 부를 거머쥔 권력자들이 고의적으로 재난을 일으켜 이용한다는 것이다. 2006년 7월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전국 여론조사를 살펴보자. 응답자들의 3분의 1 이상이 정부가 9.11 테러에 개입했거나 아니면 중지시키기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정부는 미국이 중동에서 전쟁을 수행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근의 재난에서도 비슷한 추측이 계속 나오고 있다. 루이지애나의 카트리나 이후, 재해민 구호소에서는 제방이 무너진 게 아니라 사실은 몰래 파괴된 것이라는 루머가 떠돌았다. 이슬람국가운동의 지도자인 루이스 파라칸은 흑인 거주지를 붕괴시켜 백인 거주지에 수해가 없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노 로고>의 저자 나오미 클라인의 화제작 <쇼크 독트린>이 출간되었습니다. 저자는 위와 같은 음모론을 지지하는 대신, 그러한 대재난 이후에 주목합니다.

case 1.
뉴올리언스 제방이 무너지고 석달 뒤, 1976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프리드먼은 이렇게 말했다. "뉴올리언스의 학교 대부분은 폐허가 되었다. ... 비극이라 하겠다. 그러나 한편으론 교육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바꿀 기회이기도 하다." 수해 이후 대부분의 주민들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 시스템의 대체는 매우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뉴올리언스의 공립학교 시스템은 민간 단체가 운영하는 차터 스쿨로 대체되었으며, 이로 인해 다수의 노조 계약이 사라지고 대부분의 교사가 전보다 적은 월급으로 채용되었다.

case 2.
1997~1998년 서구의 단기자본이 아시아에서 대거 이탈하면서 아시아 여러 국가에 금융위기가 찾아왔다. 당시 아시아의 보호주의 정책에 불만을 품고 있던 서구 자본들은 이를 아시아 시장 진입을 차단해온 장벽들을 단번에 제거할 기회로 보았다. "IMF는 위기의 진짜 원인이 뭔지는 관심이 없었다. 대신에 약점을 찾는 교도소 심문관처럼 오로지 위기를 어떻게 지렛대로 이용할지를 골몰했다." IMF는 아시아 국가들의 예전 방식들을 소멸시키고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스타일로 재편하려 했다. "우리는 지금 아시아에서 더욱 나쁜 소식이 들려오길 바랍니다. 그래야 구조조정을 촉진할 수 있어요."

저자는 위와 같은 케이스를 '쇼크 독트린'의 대표적 사례로 들고 있습니다. 그에 따르면, 쇼크 독트린을 주도하는 자들은 비극에서 '기회'를 발견합니다. 쇼크 독트린의 전개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쟁, 쿠데타, 테러, 주식시장 붕괴, 자연재해 등의 거대한 재난이 국민들을 총체적 쇼크 상태에 몰아넣습니다. 커다란 충격에 빠진 사회는 이전에 강력하게 보호했던 것들-가치나 시스템-을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한 예로, 부시 정부는 9.11 테러로 인해 하얗게 질려버린 미 국민들의 머릿속에 '문명의 충돌', '악의 축', '국토안보'라는 단어를 채워넣었습니다. 저자는 부시 정부가 쇼크 독트린을 통해 9.11 테러 이전부터 하고 싶었던 일-개인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해외에서는 민영화된 전쟁을 벌이며, 국내에서는 사기업들의 안보 복합체를 건설하는-을 실제로 실행할 수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나오미 클라인이 이 책을 통해 가장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는 것은, 대처, 레이건, 부시 정부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밀턴 프리드먼과 시카고 학파입니다. 프리드먼은 "오직 위기만이 진짜 변화를 만들어낸다. 위기가 발생하면 이제껏 밀려났던 사상에 근거한 조치가 취해진다. 또한 과거에 정치적으로 불가능했던 일들이 오히려 불가피해진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이들이 말하는 변화는 '누구를 위한 변화'일까요. 저자는, 프리드먼이 평생 추구해온 자유주의 시장경제와 통화주의를 위해 재난 상황을 적극 활용하고 지지해왔다는 사실을 책 전반을 통해 입증합니다.

유례없는 세계적 금융위기로 관련 도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주목해서 읽어볼만한 최신 화제작입니다. 위기를 기회삼아 자신을 강화해온 자본주의의 역사를 일별하고, 지금 현재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세계화의 흐름을 통찰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시각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알라딘 도서팀장 박하영 (http://blog.aladin.co.kr/this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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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크 독트린
나오미 클라인 지음 / 살림Biz

"충격과 함께 시작된 현대 자본주의의 역사"
오늘날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경제 위기의 현실에 대한 표면적 분석에서 탈피해 위기의 근본 원인과 작동 기제를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추적해낸 저명한 저널리스트 나오미 클라인의 역작. 세계 경제를 쥐고 흔드는 소수와 그들을 둘러싼 부의 거품 내부에서 흐르는 급격한 자본의 순환, '민영화', '자유시장', '규제 완화'로 대변되는 은밀한 시스템의 추악한 욕망을 용기 있게 폭로한다. 세계 경제가 어떤 방식으로 흘러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독보적인 책이다. - 경영 MD 홍성원

저자 나오미 클라인은 누구?'시민운동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전작 <노 로고>를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만들며 화려화게 데뷔한 나오미 클라인은 2005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지성 100인'에 선정된 바 있다. <노 로고> 이후 7년 만에 내놓은 신작 <쇼크 독트린> 역시 26개 언어로 번역되어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지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캐나다 킹스칼리지 대학에서 민사법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런던 정치경제대학에서 강의하는 한편, '네이션', '가디언', '글로브 앤드 메일' 등 유수 언론 매체에 활발하게 글을 기고하는 세계적인 칼럼니스트로 매 칼럼마다 전세계 지성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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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
에이드리언 코난 도일.존 딕슨 카 지음 / 비채

"정통성과 실력 갖춘 셜록 홈즈 외전"
"범죄는 어디로 갔을까, 왓슨? 불가사의한 일, 상식을 벗어난 기괴한 사건이 없다면 세상 살아가는 맛이 모래나 마른 풀 씹는 것 같지 않겠나? 사건은 영원히 사라진 걸까?"

'셜록 홈즈'의 창조자 아서 코난 도일의 아들 에이드리언 코난 도일과 미국 출신의 명 추리소설 작가 존 딕슨 카가 함께 쓴 셜록 홈즈의 또 다른 이야기. 셜록 홈즈의 마지막 사건집이자 공개되지 않은 사건의 뒤를 좇는 명탐정의 활약상을 그린 열두 편의 모험을 담았다. 홈즈의 흔적을 기초로 한 새로운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등장인물의 성격과 어조, 그들이 만드는 분위기와 사건 구성 등의 세밀한 완성도는 코난 도일의 그것과 꼭 닮아 있다. 홈즈의 팬, 아서 코난 도일의 팬, 존 딕슨 카의 팬, 추리소설 팬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책.
 
- 문학 MD 김재욱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 제작노트 : http://blog.aladin.co.kr/readordie/2424254
위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북스피어 출판사에서 직접 기록한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 제작노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출간이 결정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사건의 시작' /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이라는 매력적인 제목을 갖게 되기까지의 과정 ('책제목 블루스') / 만년이 된 홈즈와 왓슨의 모습을 예고한 '편집자는 행복하여라' / 표지가 확정되기까지의 과정과 이스터에그를 예고한 '표지를 향해 가라!'가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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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전쟁
게리 D. 슈미트 지음, 김영선 옮김 / 주니어랜덤

"오늘의 비극을 통해 내일의 희망을 만드는 이야기"
"수요일의 오후를 셰익스피어와 함께하는 건, 생각보다 멋진 일이었다."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7년, 셰익스피어와 사랑에 빠진 미국 소년 '홀링 후드후드'. <수요일의 전쟁>은 전쟁의 참상을 목격하며, 그리고 한 권의 책을 통해 자신이 만들어 갈 미래를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게 되는 한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전쟁에 반대하며 자유를 외치는 누나,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같은 반 베트남 소녀, 남편을 전쟁터로 떠나보낸 담임 선생님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베트남전쟁, 셰익스피어, 그리고 성장이라는 묵직한 소재를 다루고 있음에도 시종일관 유머를 잃지 않는 주인공 덕분에 경쾌하게 읽힙니다. 전쟁은 뉴스 속에나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인류 공통의 책임임을 보여주는 장면들 역시 자극적이거나 어렵지 않습니다. 비극 앞에 무너지지 않고 희망을 만드는 법에 대한 힌트가 보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신념을 갖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어른까지, 폭넓은 독자층이 읽을 수 있는 이 작품은 2008 뉴베리 아너 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미국도서관협회(ALA) 선정 우수아동도서,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 최고의 책 등 권위 있는 기관의 추천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 어린이 MD 이승혜

역대 뉴베리 문학상 수상작 베스트 3 : <클로디아의 비밀>, <내가 사랑한 야곱>, <헨쇼 선생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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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열의 자동암기 영어회회
문단열 지음 / 길벗이지톡

"아무리 게을러도 버튼 누를 힘만 있으면 외워져요!"
정말 게을러서 책 한 권 끝내기가 힘들었는데 이 CD는 그냥 자동으로 다 듣게 되네요!”(김은진, 29세, 회사원), “온 가족이 함께 모여 공부하니까 특히 아이들이 더 좋아하네요.”(안주희, 38세, 주부) 'English Cafe'로 이미 유명한 저자 문단열은 책 보기도 귀찮으면 책에 딸린 mp3 CD만 틀어놓고 귀에 익히라고 말한다. 그저 듣기만 하면 다 된다니, 그야말로 라면처럼 간편한 영어회화 책이다. 청산유수같은 저자의 해설과 생동감 넘치는 대화를 듣다보면 어느새 회화의 기본이 되는 1200문장이 머리에 들어와있다. 5권의 내용을 독파한 독자를 위한 보너스, '누가 외워도 참 잘 외워지는 120문장', '테스트용 mp3 파일'도 알차다. 오디오 제작비에만 총 5억을 쏟았을 정도로 정성이 담긴 책이다. 
- 외국어 MD 김세진

함께 공부하면 좋은 영어회화책 : <English Icebreak Basic>, <English Re-Start Basic>, <3030 English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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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고미숙 지음 / 그린비

"사랑이 어떻게 '안' 변하니!"
사랑에도 공부가 필요하다니, 그것 참 곤란한 이야기다. 학점 관리에 토익에, 제2외국어에, 입사&승진 공부만 해도 머리가 터질 것 같은데. 물론 고미숙이 말하는 공부가 그런 공부는 아니다. 의심없이 주어진 것들을 다시 바라볼 것, 모르는 게 있다면 알려고 노력할 것, 무엇보다 자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볼 것. 어째, 그냥 외우는 것보다 더 힘들 것 같긴 하지만.
 
나이를 먹으며 사람들은 종종 "(그토록 많은) 연애를 했는데, 왜 연애는 항상 똑같은 걸까" 고민하기 마련이다. 고미숙의 대답은 간단하다. 언제나 '나'란 존재는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절망하고 때로 냉소한다. 하지만 고미숙은 말한다. '나'를 바꾸면 어떨까? 그러니까 사랑이, 우리 안의 에로스가 폭발해 나와 내 몸, 그리고 인생을 바꾸게 한다면?
 
어차피 소통불가능한 타인끼리 만나 자신들의 욕망만을 소비하는 '쿨한' 사랑도, 내 모든 것을 바쳐 희생하는 '순애보적' 사랑도, 반쪽이가 반쪽이를 찾아 영원히 행복한 하나가 되기를 꿈꾸는 '낭만적' 사랑도 아닌, 다르고 더 '단단한' 사랑을 찾는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 인문 MD 금정연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사랑의 기술>, <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 <사랑의 단상>, <사랑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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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이후
마이클 루이스 편저 / 21세기북스

"세계적 언론이 보도한 금융위기의 진실"
월스트리트 최고의 트레이더에서 <머니볼> 등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변신한 마이클 루이스의 신작. 최근의 금융공황을 재현하기 위해 1987년부터 20년동안 벌어진 네 번의 금융위기에 대한 석학들의 칼럼과 패닉의 순간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모아 당시의 반응과 이후의 평가를 살폈다. 2008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을 비롯하여, 밀튼 프리드먼, 제프리 삭스, 조지프 스티글리츠(2001 노벨경제학상 수상), 레스터 서로우, 로버트 쉴러 등 세계적 석학들이 지난 20년동안 주요 언론에 기고했던 글들을 수록하였다. 2008년 12월 한,미 동시 출간. - 경영 MD 홍성원

마이클 루이스는 누구? : 월스트리트 최고 두뇌들의 머니게임을 그려낸 <라이어스 포커>, 추측과 전통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영기법을 제시한 <머니볼>의 작가. 미국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하고, 영국 런던 경제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살로먼 브라더스에서 일했으며, 이후 저널리스트로 '이코노미스트', '월스트리트저널'등에 글을 썼다. 시사주간지 '스펙테이터' 미국판의 편집인, '뉴리퍼블릭'의 주필로 활동하며 현재 '뉴욕타임스 매거진', '슬레이트', 'LA타임스'등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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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s 서울놀이
배두나 지음 / 중앙books

"두나, 서울로 떠나다?!""
앞서 런던과 도쿄를 담았던 배두나의 여행 놀이 시리즈. 그 세 번째 목적지는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의 집이 있는 서울이다. 모험을 떠난 곳이 자신이 사는 도시이기 때문에, 이 책은 기존의 시리즈와는 차별될 수밖에 없다. 배두나는 이제 이방인으로써가 아니라 '거주인'이 되어 자신만이 알고 있는 서울의 매력을 자랑하기 위해 종횡무진한다.
 
그렇게 그녀가 담은/그녀가 담긴 풍경은 독자들에게도 독특한 느낌을 안겨준다. 런던과 도쿄에 이어, 동경하는 도시가 아니라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를 만나는 것은 신선한 경험이다. 독자들 역시 언젠가 걸었고 지나친 적이 있는 평범한 대도시의 구석구석이 그녀와 함께 책 속에서 움직인다. 이는 앞선 외국 도시의 탐방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생동감이다.
 
그 생동감이야말로 사진의 숨겨진 매력이며, 그 매력은 그 사진을 보는 사람의 추억과 기억 속에서 찾을 수 있다. 배두나의 세 번째 여행기(?)야말로 그녀가 '한국에 사는' 독자들의 기억과 추억을 통해 하나의 도시를 한껏 꽃피운 사례다. 지금까지는 물론이고 아마 앞으로 시리즈가 나오더라도 다시 만나기 어려울, 이 땅과 함께 사진을 찍고 찍히며 풍경을 재발견하게 되는 놀라운 수확.  - 예술 MD 최원호

배두나의 도시 놀이 시리즈 함께 보기 : <두나's 런던 놀이>, <두나's 도쿄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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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별
조디 피콜트 지음, 곽영미 옮김 / 이레

"내 몸의 권리를 찾기 위해 부모님을 고소하고 싶어요."
백혈병에 걸린 언니 케이트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태어난 안나. 열세 살이 된 안나는 다시는 자신의 몸에 손대지 못하도록 부모에게 소송을 걸기 위해 변호사 캠벨 알렉산더를 찾아간다. 전직 변호사였던 엄마 사라는 자신의 변호를 직접 맡고, 아빠 브라이언은 안나의 편에 선다. 위태롭게 겉으로 드러나는 평온을 유지해왔던 가족은 둘로 나뉘어 법정에서 맞닥뜨린다. 생명과 과학기술, 그 사이에 실종될 위기에 놓인 '가족'의 의미를 그린 작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전미도서관 협회에서 선정하는 알렉스 어워드 수상작으로 영화 [노트북]의 닉 카사베츠 감독, 카메론 디아즈 주연의 영화로 제작 중이다. - 문학 MD 김재욱

책속에서 : 설명할 게 너무 많다. 내 피가 언니의 혈관으로 스며들고 있다는 것, 언니에게 줄 백혈구를 뽑기 위해 간호사들이 날 꼼짝없이 누른다는 것, 의사가 한 번만 갖고는 안 된다고 말한 것. 또 골수를 뽑고 나면 멍이 들고 뼈가 욱신댄다는 것, 언니에게 줄 여분을 만들려고 내 몸속 줄기세포를 더 많이 발화시키는 주사를 맞는다는 것. 나는 아프지 않지만 차라리 아픈 게 낫겠다는 사실. 내가 태어난 이유는 언니를 위한 결과물일 뿐이라는 사실. 지금 이 순간에도 나에 대한 중요한 결정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의견을 말할 자격이 있는 당사자에게는 아무도 묻지 않는다는 사실.
 
설명할 게 너무 많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설명을 한다. "신이 아니에요. 제 부모님이에요." 내가 말한다. "내 몸의 권리를 찾기 위해 부모님을 고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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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천득 선생의 '인연'만큼이나 우리 나라 사람이라면 모두 한번쯤 읽어보았을 수필 '무소유'의 저자 법정 스님. 그가 <홀로 사는 즐거움> 이후 4년여 만에 새 산문집을 펴냈습니다. '맑고 향기롭게' 소식지에 한달에 한 편씩 기고했던 글을 모아 엮은 것입니다. 그는 산중에 머물며 얻은 깨달음의 사유를 담박하고 간명한 언어로 풀어놓습니다. 지난해 병고를 겪은 탓인지 삶과 죽음의 문제, 인생의 마무리와 세상 사람들에게 꼭 전하고픈 가르침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저자의 어조는 조금의 그늘도 없이 그저 담담합니다.

스님은 말합니다. '삶이란 순간순간의 존재'이며 '모자랄까 봐 미리 준비해 쌓아 두는 그 마음'이 바로 '결핍'이라는 것. '무소유' 때와 마찬가지로 필요 이상의 것을 원치 않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산문집 내내 독서-고전 읽기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띕니다. 그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존재로서의 책'에 주목합니다. "세상에 책은 돌자갈처럼 흔하다. 그 돌자갈들 속에서 보석을 찾아야 한다. 그 보석을 만나야 자신을 보다 깊게 만들 수 있다." "좋은 책을 읽고 있으면 내 영혼에 불이 켜진다. 읽는 책을 통해서 사람이 달라진다."

자기 자신, "산중에 책과 차가 없다면 무슨 재미로 살까"라고 고백하면서도, 그에 대한 조금의 집착조차 스스로 경계하는 저자를 보며, 삶과 글이 합치하는 모습에 다시 한번 감동합니다.

"책을 가까이 하면서도 그 책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아무리 좋은 책일지라도 거기에 얽매이면 자신의 눈을 잃는다. 책을 많이 읽었으면서 콕 막힌 사람이 더러 있다. 책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읽을 수 있을 때 열린 세상도 함께 읽을 수 있다. 책에 읽히지 않고 책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책에는 분명 길이 있다."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죽어간다는 것의 동의어이기도 합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순간의 삶'에 충실해야만 합니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곧 새로운 시작, "언제 어디서나 삶은 어차피 그렇게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그 순간들을 뜻있게 살면 된다". 자신의 삶의 태도를 돌아보기 좋은 글들이 묶여 있어, 한달여밖에 안 남은 2008년을 마무리하며 읽기 좋은 고마운 책입니다.

- 알라딘 도서팀장 박하영 (http://blog.aladin.co.kr/this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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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마무리
법정 지음 / 문학의숲

"삶은 순간순간이 아름다운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
수많은 독자들에게 ‘무소유의 정신’을 전파한 법정스님의 새로운 산문집. <홀로 사는 즐거움> 이후 4년여 만에 발표된 이 책은 산중에 기거하는 동안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맑고 향기롭게’ 소식지에 발표한 56편의 글을 모은 것이다.

지난해 호흡기 질환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든 스님은 병상 중에 얻은 삶과 죽음, 노년에 대한 깨달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삶은 소유도 아니고 영원한 것이 아닌 한때의 것’ 뿐이니 순간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내 삶을 이루는 소박한 행복 세 가지는 스승이자 벗인 책 몇 권, 나의 일손을 기다리는 채소밭, 그리고 오두막 옆 개울물 길어다 마시는 차 한잔이다.” 법정스님의 작은 것으로부터의 감사함과 깨달음이 <아름다운 마무리>에 오롯이 담겨있다.
- 문학 MD 송진경

책속에서: 아름다운 마무리는 살아온 날들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것, 타인의 상처를 치유하고 잃어버렸던 나를 찾는 것, 수많은 의존과 타성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홀로 서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용서이고, 이해이고, 자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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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기별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소설가 김훈의 내밀한 세계"
올해로 예순을 맞이하는 <칼의 노래>의 저자 김훈이 자신의 내면의 이야기를 담은 산문집 <바다의 기별>을 선보인다. 책머리글부터 13편의 에세이를 거쳐 전작에 대한 서문과 수상소감을 엮은 마지막 부록까지 그만의 색채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어느 것 하나라도 가벼이 넘길 수 없는 13편의 짧은 글에 그의 삶의 여정을 엿볼 수 있는 대상이 등장한다. 아버지, 어머니, 딸 그리고 글쓰기와 작품세계. 그간 드러내지 않은 내밀한 이야기들이 날카로운 시각과 깊이있는 사유의 과정을 통해 거침없는 언어로 펼쳐진다.

“모든, 닿을 수 없는 것들과 모든, 건널 수 없는 것들과 모든, 다가오지 않는 것들과 모든, 참혹한 결핍들을 모조리 사랑이라고 부른다. 기어이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 표제작 ‘바다의 기별’ 중에서
 
- 문학 MD 송진경

김훈의 다른 책 : <칼의 노래>, <강산무진>, <남한산성>, <자전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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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하는 글쓰기
박미라 지음 / 한겨레출판

"당신은 이제 아팠지만 다 나았고 해야 할 일이 있다"
우리는 모두 아프다. 직장에 학업에 가정에 경제에 미래에 연애에- 무엇하나 제대로 풀리지 않는 세상살이에 치이며 골병이 든다. 때론 '괜찮다'라는 말 한 마디가 절실하지만 누구하나 우리를 위로하진 않는다. 그래서일까,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는 <기획회의> 최신호를 통해 2008년의 출판 대표 키워드를 '자기치유'로 꼽았다. 결국 자신의 상처는 자신이 보듬어야 한다는 뜻?
 
<천만번 괜찮아>의 박미라가 우리에게 제시하는 '자기치유'의 길은 바로 글쓰기다. 실제로 '치유하는 글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얻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례를 들려주는 그녀는, 우리가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를 위로하고 또 용서하며 더 큰 기쁨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단지 글쓰기일 뿐인데… 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녀의 말은 그 자체로 따뜻하고 또 솔깃하다.
 
문득 커트 보네거트의 소설 속 한 문장이 떠오른다. "당신은 이제 아팠지만 다 나았고 해야 할 일이 있다". 해야할 일이 많지만 여전히 아픈 당신, 글쓰기를 시작할 때다. 단지 노트 첫장에 '괜찮아'라는 말을 적는 일이라도, 일단 시작하고 보는 게 좋겠다.
 - 인문 MD 금정연

저자의 말 : 글쓰기는 참 탁월한 도구다. 단 한 문장으로도, 서툰 글솜씨로도, 아무렇게나 끄적인 낙서로도 치유의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마음 치유의 방법은 아주 다양한데, 글쓰기 안에 그 모든 게 들어 있다. 나를 표현하기, 거리두기, 직면하기, 명료화하기, 나누기, 사랑하기, 떠나보내기, 수용하기까지. (...중략...) 이처럼 내면의 상처를 회복하고, 한층 더 성숙한 의식을 갖기 위해 글쓰기를 시도하는 것. 그것이 바로 '치유하는 글쓰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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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봉 이광희 선생님의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1
박은봉 이광희 지음 / 책과함께어린이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편지> 작가 박은봉의 5년 만의 신작!"
스테디셀러 <한국사 편지>의 박은봉 선생님과 <역사 인물 신문>의 이광희 선생님이 의기투합해 쓴 '정말로' 재미있는 어린이 역사책. 일본이 우리 역사를 왜곡하려고 퍼뜨린 이야기, 서민들의 강한 염원에 의해 과장된 이야기, 사실보다 훨씬 흥미롭기 때문에 사실처럼 굳어져 버린 이야기 등 잘못 알려진 스무가지 한국사 상식을 명쾌하게 바로 잡았습니다.
 
재미만큼 깊이가 있습니다. 단순한 역사적 지식을 얻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역사를 알면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세상을 이해하게 된다는 생각으로 글을 쓴다'는 박은봉, '어린이들이 세상을 보는 밝은 눈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역사책을 쓰는' 이광희. 어린이와 역사에 대한 두 작가의 애정이 오롯히 담긴 책. <한국사 편지>에서 이미 검증받은 바 있는 박은봉 선생님의 필력은 여전히 감탄을 자아냅니다. 
- 어린이 MD 이승혜

작가의 말 : 역사는 끊임없이 몰랐던 사실이 밝혀지고, 새롭게 해석된답니다. 탐정소설보다도 재미있는 역사 공부를 어린이들과 함께하고 싶어요." - 박은봉


"온달이 바보가 아니라고? 위인전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 원효대사의 해골 이야기도 사실이 아니고? 어린이 역사책만을 쓰며 십 년 가까이 역사 공부를 했는데 내가 아는 상식 중에 잘못된 게 이렇게 많다니! 그때부터 책을 끼고 왜 틀린 역사가 상식처럼 자리 잡게 되었는지 파고들기 시작했어. 의심을 품지 않고 외우기만 했던 역사 공부. 파고들어보니 잘못 알려진 상식들이 맣았어. 이 책은 이렇게 해서 시작되었단다. 틀린 상식은 짧게 다루고, 왜 틀렸는지에 대해서는 또렷하게 밝혀두었어. 자, 호기심을 품고 역사 바로잡기를 시작해 볼까?" - 이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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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 열린책들

"마침내 시작된 베르나르식 우주의 완성"
<나무>, <뇌>, <개미>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9년에 걸쳐 준비한 대작. 총 3부작으로 <신> 1, 2권은 3부작 가운데 제1부 '우리는 신'에 해당한다. <타나토노트>에서 의사였고, 죽음 이후 영혼의 영역을 발견하게 된 미카엘 팽송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천사들의 제국>에서 비행기 사고로 죽음을 맞이한 팽송은 영계로 올라가 심판을 받는다. 천사가 되기 위한 훈련을 통해 환생을 벗어나 수호천사가 된 그는 이후 천사로서 세 명의 인간을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할 임무를 지게 된다. 우주 어딘가에 자리 잡은 섬 아에덴에 떨어진 팽송은 이후 144명의 동기 후보생들과 함께 신이 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든다. - 문학 MD 김재욱

한국인 은비의 등장 : 소설은 크게 세 줄기로 진행된다. 신의 학교에서 세계를 만들고 발전시키며 다른 후보생들과 경쟁하는 미카엘 팽송의 이야기, 그 신들이 만든 18호 지구 속 인간들의 이야기, 마지막으로 미카엘이 천사 시절 돌보았던 세 인간이 환생하여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 그중 한국 독자들이 반가워할 만한 부분이 있다. 미카엘이 돌보았던 세 사람 가운데 한 명이 은비라는 이름의 한국인으로 환생한 것이다. 특히 미카엘은 세 사람 중에서도 은비에게 관심을 기울이는데, 이 소녀가 전생에서 높은 선업 점수를 획득해 천사가 될 수 있었음에도 스스로 인간으로 환생하기를 청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 소녀의 충격적인 가족사를 알고 미카엘은 더욱 소녀에게 마음을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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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성의 황혼
레지널드 존스턴 지음, 김성배 옮김 / 돌베개

"마지막 황제 부의의 스승, 존스턴이 말하다"
'푸이(부의)'라고 하면 먼저 베르톨루치의 영화 '마지막 황제'의 애틋한 꼬마 황제를 떠올리게 된다. 너무나 거대한 성과 한없이 작은 인간인 황제. 어쩜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인간은 누구나 다 그렇게 작고 보잘 것 없는, 그러나 끊임없이 기억되는 존재일 뿐일지도 모른다.
 
감상적인 문구로 소개를 시작하는 이유는 <자금성의 황혼>의 저자인 레지널드 존스턴이 바로 푸이의 스승이었던 탓이다. 군주제를 옹호했던 영국인 스승은 몰락하는 제국과 그 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자신의 어린 제자를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가슴 깊이 묻게 되는 것이다. 책은 그런 질문에 대한 일종의 답을 준다. 물론 단순한 개인적 회고담에서 그치지는 않는다. 두터운 분량에서도 느껴지듯, 이것은 하나의 장엄한 애가(哀歌)인 동시에 귀한 사료가 가득한 역사서인 것이다. - 인문 MD 금정연

지금 사면 좋은 점 : 선착순 한정수량으로 '마지막 황제' DVD를 제공하고 있다. (11월 18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쓴 것으로 조기에 '선착순 마감'될지도 모른다.) 218분짜리 '디렉터스 컷'으로, 책과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을 듯. 또한 '돌베개 출판사' 브랜드전도 알라딘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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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기욤 뮈소 지음, 김남주 옮김 / 밝은세상

"무한 감성의 마에스트로 기욤 뮈소 최신작"
<구해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사랑하기 때문에>의 연속 히트로 국내에서 '현상'이라 불리게 된 작가 기욤 뮈소의 최신작 장편 소설. 소설은 성공을 이루기 위해 20년간의 삶을 폐기처분한 정신과 의사 '에단'의 삶을 그렸으며, 기욤 뮈소의 소설 중 미스터리 요소가 가장 강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성공을 위해 고향과 절친한 친구, 결혼을 앞둔 여인을 버리고 떠난 에단은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성공가도를 달리게 된다. 사랑과 우정, 정의 대신 택한 성공의 대가로 황폐한 마음으로 살아가던 에단은 어느날 의문의 여인 옆에 잠들어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 문학 MD 김재욱

프롤로그 2 '사랑의 종말' 중에서 하지만 한밤중 당신은 그 편지를 찾기 위해 밤공기 속으로 나온다. 당신은 결코 그 편지를 열어보지 않을 테지만 줄곧 지니고 있게 될 것이다. 그녀가 함께 있다는 느낌을 갖기 위해. 아니 어쩌면 당신이 요컨대 비겁하기 짝이 없는 인간임을 환기하기 위한 증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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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의 감각
윌리엄 더건 지음 / 비즈니스맵

"미래를 선점하는 자들의 창조적 감각을 배워라"
'전략적 직관'을 다룬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의 인기 강의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저자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육감을 평범한 직관이라 규정하고, 이를 뛰어넘는 제7의 감각을 '전략적 직관'이라고 부른다. 전략적 직관이란, 모든 경험과 지식, 감각이 통합되어 완성되는 찰나의 혜안으로, 오랫동안 고민하고 있던 문제를 한 순간에 해결해주는 섬광 같은 통찰력과도 같다. 최근 뇌 과학의 발전으로 이러한 전략적 직관이 작용하는 방식과 과정이 증명되었으며,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전략적 직관을 보다 효과적으로 작동시키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또한 빌 게이츠에서부터 구글, 아리스토텔레스에서부터 코페르니쿠스, 나폴레옹에서부터 클라우제비츠, 그리고 마틴 루터 킹, 피카소, 존 듀이, 케네디에 이르기까지 예술계, 과학계, 비즈니스계를 아우르며 전략적 직관이 적용된 여러 사례를 통해 성공으로 이르는 '제7의 감각'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 경영 MD 홍성원

추천사 : 마이클 포터의 <경쟁 전략>은 기업이 처한 상황을 분석하는 방법은 알려주지만, 이기기 위한 아이디어를 어떻게 생각해내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주지 않는다. 이 책은 그런 아이디어를 탄생시키는 직관이 어떻게 얻어지는지 설명하고 있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자체가 굉장한 직관을 떠올리는 방법이 될 것이다. - 류한호 (삼성경제연구소 마케팅전략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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