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러비드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16
토니 모리슨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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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사두었는데 이제야 읽었다. <빌러비드 Beloved>는 토니 모리슨의 대표작이기도 하고 이런저런 책에서 많이 언급되기에 꼭 읽어야 할 것 같았으나 두려움이 앞섰다. 이 책의 소재가 된 실제 사건이 충격적이라서 이걸 내가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 망설여졌던 것이다. 이른바 ‘마거릿 가너 사건’- 1856년 흑인 노예 여성이 스스로 자신의 두 살배기 딸을 살해한 사건이 <빌러비드>의 중심 소재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마거릿 가너가 흑인 노예였고 여성이었다는 점, 그리고 그녀가 살해한 자식의 성별이 딸이라는 점에서 여러 가지를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노예였으므로 노동력 착취는 기본이고 그것으로도 모자라 일상적으로 성 착취의 대상이었을 테고 그런 자신의 삶을 딸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았구나,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어떻게 제 손으로 자식을 죽일 수 있을까, 그것은 옳지 않다고, 부당하다고, 어머니로서 자격이 없다고 미치광이 살인마나 다름없다고 그녀를 향해 손가락질하는 이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오늘날에도 부모가 자신의 삶이 힘들어졌다고 자식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종종 있다. 그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나는 분개한다. 자기들 마음대로 싸질러놓고 또 자기들 멋대로 목숨마저 가져가버리는 부모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는 폭력. 그 폭력에 진저리를 친다. 자식이 부모의 물건인가? 제 소유인가 싶어져서 그 어린 생명을 멋대로 가져가버린 부모라는 이들에게 분노하게 된다.

이런 나의 기준으로 마거릿 가너- 그녀의 행위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삶이 너무나 고통스러웠기에 딸에게도 똑같은 삶을 대물림 해 주고 싶지 않았을 엄마로서의 선택. 그렇지만 엄마의 손에 잔혹하게 살해당한 어린아이의 목숨이 가엾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그 딸이 만일 그 시절 미국의 어느 주(州)- 노예제도가 아주 견고한 지역에 태어나서 마거릿 가너와 다를 바 없는 전철을 밟는다고 생각하면, 그 목숨은 과연 이 세상에서 부지해나갈 이유가 있을까. 나는 잘 모르겠다. 그렇다 할지라도 아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닌데…. 하지만 마거릿 가너는 당시만 하더라도 인간이 아닌, ‘물건’으로 취급받지 않았던가. 그녀의 백인 주인은, 자신의 소유물이 또 다른 물건을 파괴함으로써 재산에 손해를 끼쳤다고 극노했을까…. 이런 고민을 하면서 <빌러비드>를 펼쳤다.

처음에는 내가 잘못 알고 있었나 의아했다. 흑인 여성 ‘베이비 석스’를 비롯해 ‘세서’, ‘덴버’ 등 여러 여성 인물이 등장하지만 그들이 삶은 자못 평화로워 보여서 토니 모리슨 작품 중에서  아이를 살해한 노예 여성이 등장하는 작품이 <빌러비드>가 아닌가? 다른 작품인데 내가 착각했나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했다. 그랬다. 작품 초반 중년의 세서는 하나뿐인 딸 덴버와 살아가고 있다. 한때는 시어머니인 베이비 석스가 그들과 함께 살았는데 몇 해 전 세상을 떠나고 이제는 단 둘이 남은 모녀. 그런데 그들은 노예 신분이 아니다. 베이비 석스 또한 자유인 신분으로 세상을 떠났다. 세서의 남편이자 베이비 석스의 아들인 헬리가 열심히 일해 번 돈으로 어머니를 노예 신분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렇다면 이 아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리고 분명 헬리가 돈으로 자유를 사준 사람은 베이비 석스 뿐인데, 세서와 덴버는 어떻게 이 외따로 떨어진 곳에서 오가는 이웃들도 없이 단둘이, 그렇지만 자유롭게 살고 있는 것일까. 아니, 그런데 아기 유령이 나타난다는 말은 또 뭔가. 아리송할 때 그들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폴 디’라는 이름의 이 남자는 세서가 오래전 그 이름도 참 얄궂기 짝이 없는 ‘스위트홈’라는 곳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때 알고 지내던 사람이다. 지금은 행방불명이 된 남편 헬리와도 가까웠던 그, 그러니까 그들 모두가 그 시절 노예 생활을 하며 고충을 나누던 사이였던 것이다. 폴 디의 등장과 함께 세서의 과거도 조금씩 드러난다.

그러니까 이 작품에서 ‘세서’는 실존 인물이었던 마거릿 가너의 문학적 현신이다. 그렇다면 덴버가 세서의 손에 언젠가는 죽임당할 가여운 딸인가 싶은데, 그러기에 덴버는 이미 십대의 나이를 넘어선 소녀이다. 실제 사건과는 무언가 아귀가 맞지 않는다. 이때 불현듯 작품 초반에 세서와 덴버가 사는 집에 아기 유령이 같이 살다시피 하고 있다는 설정이 떠오른다. 게다가 이 세 사람, 세서, 덴버, 폴 디 앞에 갑자기 나타나는 한 처녀. 그녀의 이름은 빌러비드- 이 작품은 이렇게 유령이 등장하거나 초자연적인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럼에도 허황되게 느껴지지 않는다. 도리어 어떤 면에서는 스위트홈 시절, 친절한 얼굴의 백인 주인 가너 씨가 세상을 떠나고 다른 백인들이 등장하면서 망가져가는(그러나 실은 본디의 모습대로 돌아간) 스위트홈에서 일어나는, 노예를 향한 억압과 착취가 더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어떻게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이게 단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저런 짓을 벌일 수 있는가. 이것이 도리어 꿈이라면, 악몽이라면, 현실이 아니었으면 싶어진다.


“당신의 사랑은 너무 짙어.” 이렇게 말하며 그는 생각했다.
“너무 짙다고?” “사랑이 그런 거야. 그렇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지. 옅은 사랑은 사랑이 아니야.”
“그래. 그렇지만 아무 소용없었잖아, 안 그래? 무슨 소용이 있었어?” 폴 디가 물었다. (272쪽)


세서는 폴 디가 보기에 위험했다. 정말 위험했다. 사랑이 너무 짙어서. 한때 노예였던 여자가 뭔가를 저토록 사랑한다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사랑하는 대상이 자식이라면 더욱더 그렇다. 조금만 사랑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 사람들이 ‘그 대상의 허리를 부러뜨리거나 포대에 처넣는다 해도, 그다음을 위한 사랑이 조금은 남아 있을 테니까’(82쪽). 그런데 세서의 사랑은 너무 깊었다. 그 짙은 사랑 때문에 아이를 살해한다. 사랑이 덜했다면, 사랑이 없었다면 아이를 죽이지 않았을까. 이 무렵의 많은 노예 여성들이 아이를 낳았을 것이다. 백인 주인이나 백인에게 강간당해 낳은 자식도 많았을 것이다. 하나의 인격이 아닌 동물, 짐승, 재산으로 취급되었기에 자식을 많이 낳아서 주인의 재산을 불려주는 여성 노예는 환영 받았을 것이다. 세서는  착한 얼굴을 한 백인 주인을 만난 덕택에 헬리와 결혼할 수도 있었고, 너무나 운이 좋아서 그 남자의 아이만 낳을 수 있었다. 그건 정말 엄청난 행운이다. 세서의 시어머니인 베이비 석스만 하더라도 자식이 여덟인데 아이 아버지가 여섯이나 되지 않는가. 게다가 그 여덟 명의 자식 중 누구하나 그 곁에 남아 있지 않다. 넷은 빼앗기고, 넷은 달아나버렸다. 물건이기에, 재산이기에 짐승이나 마찬가지로 취급당하면서 늘 애비가 다른 자식들을 낳을 수밖에 없는 노예 여성.

한편 폴 디 같은 흑인 남자는 백인 주인이 남성성을 인정해줄 때만 남자가 된다. 스위트홈의 좋은 얼굴을 한 백인 주인 가너 씨는 자기 농장의 흑인 남자 노예들에게 ‘너희들은 남자’라며 남성성을 북돋는다. 그런데 헬리를 제외하고는 그들의 이름은 대게 폴 에이, 폴 디, 폴 에프이다. ABCDEFGHIJK…. 그 농장의 흑인 남성들 이름은 아마도 이렇게 이어지리라. 물건은 아닐뿐더러 짐승도 아니지만 인간이라고 하기에는 어쩐지 계면쩍은 것인가? 선량한 얼굴의 백인 주인 가너는 그의 노예들에게 이런 이름을 붙여준다. 그는 피부 빛깔이 허옇긴 하지만 괜찮은 흰둥이일까? 글쎄 나는 잘 모르겠다. 그가 자신의 노예들의 남성성을 북돋아준 것도 결국 자기가 지닌 노예들의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함은 아니었을까. 게다가 그렇게 키워준 남성성이란 대체 무엇인가. 폴 디의 경우만 보더라도 모순덩어리이다. 세서의 비밀을 알고 난 후, 그가 취하는 행동은 비겁하다. 그가 이제껏 주변에 뿌려온 다정하고 선한 그런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지 않은가. 그는 정작 세서가 필요할 때 자신의 괴로움과 고통에 집중하느라, 술이나 퍼마시며 자기연민에 빠질 뿐이다. 물론 이것이 대다수 남성의 모습일 것이다. 토니 모리슨은 같은 억압을 받고 같은 차별을 받으면서도 또 그 안에서 한 번 더 여성을 단죄하거나 멋대로 판단하는 남성의 모습도 놓치지 않는다.

폴 디와의 관계를 지켜보노라면 제 손으로 딸의 목숨을 끊어버린 세서의 선택을 단순히 ‘모성’이라는 이름만으로 해석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녀가 그토록 모성이 절절한 여인이었다면 아이를 낳자고 부탁한 폴 디의 제안에 오만가지 생각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녀는 또 다시 아이를 가진다는 것이 두렵다. ‘그때처럼 아이를 돌볼 수 있을 만큼 착해지고, 기민해지고, 강해져야만 한다’는 생각, 또다시 ‘그만큼 더 오랫동안 살아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절로 진저리를 친다. 사랑하는 남자가 아이를 갖자고 하는데, 그녀는 ‘오, 하느님, 저를 구원하소서’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세서는 말한다. 모성애란 사람을 죽이는 것이라고. 그리고 스스로 묻는다. ‘뭣 때문에 그는 그녀가 임신하길 원할까? 그녀를 떠나지 않으려고? 자기가 이 길을 지났다는 표시로? 그는 아마 사방에 애가 있을 것이다. 십팔 년 동안이나 떠돌아다녔으니, 틀림없이 몇 명은 싸질러놓았겠지.’(220쪽)

세서는 여성 노예로서 이중으로 착취당했다. 노예로서 쉴 틈 없이 일했고, 자신의 몸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기는커녕 백인 놈들에게 여러 차례 강간당한다. 매를 맞고 학대당하고, 그러고도 일을 해야 했다. 남편이 사라지고 그나마 사람처럼 대우해주던 주인도 사라진 지금, 그녀가 시어머니처럼 아버지가 저마다 다른 아이를 낳을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그녀는 노예이므로 쾌락도 느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그렇게 세상에 나온 아이들은 팔려가거나 도망가거나 그러다가 죽임당할 것이다. 그 아이들의 앞날을 알기에, 세서는 결심한 것이다. 이제는 아무도 자신의 아기들을 ‘공책에 적거나 줄자로 잴 수’ 없도록 ‘애국자들이 흑인 학교에 불을 질러 부글부글 달구어진 여학생들 가운데 내 딸이 있는지, 백인 무리가 내 딸의 은밀한 곳을 침범하고 허벅지를 더럽힌 후 마차 밖으로 내던지지는 않았는지’ 괴로워하지 않도록, 자기 자신은 도살장 마당에서 몸을 팔지언정, 딸에게는 결코 그런 삶을 물려주지 않도록, 그리고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딸의 특징을 공책의 동물적인 특징 목록’(409쪽)에 적는 일이 더는 없도록 그녀는 그렇게 단행한 것이다. 이것을 단지 모성이라고만 부를 수 있을까. 한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갖추고 살아갈 수 없다면, 그리하여 다른 인간도 인간다운 삶을 살지 못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면 그가 그런 길을 걸어가지 않도록 돕는 것, 그것이야말로 어쩌면 더 짙은 사랑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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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08-28 17: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 세서가 저지른 일이 너무..너무.. 이해가 되더라고요ㅠㅠ 정말 죽을 힘을 다해 임신한 몸을 이끌고 탈출해서 간신히 자유의 몸이 되었는데, 도망길에 배 위에서 태어난 내 딸이 다시 끌려가 내가 당한 짓, 혹은 그보다 더한 짓을 당할 것이 뻔히 보인다? 견딜 수 없을 것 같아요ㅠㅠ
백인들 진짜 백만번 사죄해도 마땅한 놈들이 아직도 깜둥이라며 차별하고 있으니.. 어휴.
그러고보니 이 책 너무 좋아서 더 읽으려고 토니모리슨 세권이나 사놓고 한권도 더 못 읽었다는요 ㅋㅋ

잠자냥 2023-08-28 17:22   좋아요 3 | URL
아이가 살면서 강간이 디폴트라고 생각한다면 저라도…..

덴버의 앞날도 딱히 밝지만은 않아보여 힘드네요. ㅠㅠ

근데 뭐뭐 샀어요?!

독서괭 2023-08-28 17:34   좋아요 2 | URL
재즈, 술라, 보이지않는잉크요 ㅋㅋㅋ

잠자냥 2023-08-28 17:44   좋아요 3 | URL
좋은 건 다 사둔괭 ㅋㅋㅋㅋ

청아 2023-08-28 17: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읽다 말았는데 꼭 완독해봐야할 작품이네요.
요즘 아동살해와 당시의 상황은 분명 다를 거란 생각이 들어요.에휴..ㅠㅠ

잠자냥 2023-08-28 17:32   좋아요 2 | URL
완독 고고! <여전히 미쳐 있는> 읽기 전에 읽으세요!

유부만두 2023-08-28 17: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모리슨 읽기 시작하신김에 “솔로몬의 노래”도 추천합니다. 자냥님의 멋진 리뷰가 읽고 싶어요.

잠자냥 2023-08-28 17:31   좋아요 2 | URL
네 이거 꺼내 읽다 보니 언제 사둔 건지 ㅋㅋㅋ 옆에 솔로몬의 노래도 있더라고요?! 깜놀 ㅋㅋㅋㅋㅋㅋ

coolcat329 2023-08-29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잠자냥님 이 책 안 읽으셨군요.
저도 사두고 몇 년을 그냥 묵히고 있는 책이에요. 역시 🌟 다섯이군요.

잠자냥 2023-08-29 11:58   좋아요 1 | URL
저 안 읽은 책 많아요!
얼마 전 쿨캣님이 극찬하신 <한밤의 아이들> 책장에서 잠든 지 어언.......ㅋㅋㅋㅋ

은오 2023-08-29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자평 보고 예상 못했는데 짙은 사랑의 대상이 자식이었다니.......!!!!!
안태어날 내 자식아 복받은줄알거라 널 너무 사랑해서 낳지않는것이니... 이것이야말로 궁극의모성

잠자냥 2023-08-29 21:58   좋아요 0 | URL
딸자식. 세상에 안 내놓는 것이 더 큰 사랑~
이 책 <여전히 미쳐 있는> 등등에 많이 언급됩니다요.
 
그리움의 정원에서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김도연 옮김 / 1984Books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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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잃고 보뱅은 쓰네… 늦은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이 책을 읽는다면 마음이 무너지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죽음과 상실을 절절하게 고백하는데 그것이 오히려 삶의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진정한 거처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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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8-28 1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거 연애편지st인줄알았는데 상실과 애도가 주제군요.. 아악 슬플거같애

잠자냥 2023-08-28 12:14   좋아요 0 | URL
연애편지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 상대가 이미 죽음.;;; 눈물 찔금납니다만...
은오 님은..... 너무 다자연애라 이 책을 쓴 보뱅의 심정에 공감이 가능할지? ㅋㅋㅋ
 
정치 무당 김어준 - 그 빛과 그림자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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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가에 음모론 대마왕 김어준(과 그 무리)이 민주당에게는 지독한 독이라는 것에 공감한다. “한국인들의 증오와 혐오 본능에 불을 붙이고 정치를 선악 대결 구도로 몰아간 방화범“이란 평가 또한 그렇다. 증오와 혐오를 파는 상인을 경계하라… 다만 강교수는 그 잣대를 보수에게도 똑같이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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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러비드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16
토니 모리슨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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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짙어서, 사랑이 깊어서. 자신이 사랑한 존재를 스스로 파괴할 수밖에 없었던 한 여인의 이야기.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 싶다가도 그럴 수밖에 없었겠구나 처연해진다. 인종차별, 그 안에서도 이중으로 억압받는 여성의 삶…. 토니 모리슨의 마술적리얼리즘이 눈부시게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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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8-27 15:50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사랑이 짙어서, 사랑이 깊어서. 자신이 사랑한 잠자냥님을 평생 쫓아다닐 수밖에 없었던 한 여인의 이야기.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 싶다가도 그럴 수밖에 없었구나 처연해진다. 알라딘, 그 안에서도 끊임없이 청혼하는 여성의 삶.... 은오의 한결같은 사랑이 눈부시게 빛을 발한다.

잠자냥 2023-08-27 15:55   좋아요 4 | URL
헐 이거 너무 간지러워요..;;;
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 왜 이래
ㅋㅋㅋㅋㅋㅋ

꼬마요정 2023-08-27 16:02   좋아요 3 | URL
은오 님의 사랑이 너무 눈이 부셔서 잠시 눈 좀 감았다가 떠 봅니다 ㅋㅋㅋ 살아생전에 이런 사랑을 볼 줄이야 ㅋㅋㅋ

햇살과함께 2023-08-28 17:26   좋아요 3 | URL
은오님 이 갬성은 아니에요!!
그 시인이 생각나요 ㅋㅋㅋㅋ

잠자냥 2023-08-28 17:33   좋아요 3 | URL
이. 병. 률……

햇살과함께 2023-08-28 19:24   좋아요 3 | URL
차마 실명은….

은오 2023-08-29 19:55   좋아요 2 | URL
왜 절 보고선 처연해지지않고 이병률을 떠올리시는건지.... 바다는 잘 있는지 모르겠네요..

독서괭 2023-08-27 19: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작품 너무 좋죠!! 아름답고 고통스럽고…
잠자냥님 백자평 참 잘 압축하셨네요!👍👍👍

잠자냥 2023-08-27 19:56   좋아요 3 | URL
네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내용을 알고 읽었는데도 좋았습니다.
 
타라바스 - 이 땅의 손님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요제프 로트 지음, 남기철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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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갱생은 가능할까? 사람은 살아가면서 얼마나 획기적으로 변모할 수 있을까? 내가 인간에 대해 기대치가 별로 높지 않은 까닭 중 하나는 인간의 갱생 가능성을 그리 믿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나를 비롯해 사람은 타락하기 쉽다. 아주 악한 행동이라기보다는 일상 속의 자잘한 타락, 그러니까 인간은 대개 몸이 편한 것과 눈앞의 이득을 먼저 좇는다. 책상에 앉아 공부하기보다는 일단 먹고 누워서 뒹굴거리기 좋아하는 게 대다수 인간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나쁜 버릇이나 습관, 자기를 비롯해 때로는 타인에게 좋지 않은 줄 알면서도 끊을 수 없는 중독 등등이 누구에게나 한 두 개쯤은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런 나쁜 습관을 끊고 자력으로 갱생한다!? 그러기는 참 쉽지 않다. 하물며 나쁜 인간이 악한 짓을 하다가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참회한다..... 이것은 거의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소설이나 영화를 그렇게 보는지도 모르겠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판타지로서의 문학, 판타지로서의 영화. 거기서 얻는 카타르시스....

요제프 로트의 <타라바스-이 땅의 손님>도 그런 책 중의 하나이다. 여기서 타락한 인물은 ‘타라바스’이다. 타라바스는 러시아 변방 갈리치아(오늘날의 우크라이나) 지방 출신의 가톨릭 신자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대학을 다니다 중퇴한 청년이다. 혁명 모임에 가입해 총독 저격 사건에 연루되었다가 풀려나온 그는 아버지가 러시아 황제와 인연이 있는 덕분에 장교 계급을 쉽게 달지만 엄격한 아버지는 아들이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된 것이 끝내 못마땅하여 타라바스를 미국으로 쫓아내버린다. 여기까지의 그는 그 또래의 미숙하고 치기 어린 남자로만 보인다. 집안 부유하고 부모 잘 만나서 고생 모르고 자란 부잣집 도련님. 미국으로 쫓겨났다지만 몇 년 자숙하면 부모가 다시 러시아로 불러들여 장교 신분으로 호의호식하고 살겠지 싶은 그런 남자.

그런데 이놈 참 웃긴 게 성질이 지랄 맞은 것인지 미국이라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흥청망청 사는 게 너무 잘 맞는 것인지 고향을 그리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뉴욕에서 ‘카타리나’라는 여자 친구도 사귀면서 그럭저럭 방탕하게 잘 살아간다. 그런데 문제는 이 미숙하고 원초적 욕망만 머릿속에 꽉 찬 인간이 질투에 눈이 멀어 사고를 저지르고 만다는 것이다. 카타리나를 딱히 사랑하는 것도 아니면서(본인은 사랑한다고 착각) 자기 소유물로 생각해 카타리나와 그렇고 그런 사이일 것이라 의심하던 남자에게 시비를 걸고 폭력을 행사하고 마는 것이다. 겁을 집어먹고 사건 현장을 냉큼 달아나버린 타라바스. 이 양심불량 인간이 과연 제 발로 경찰서로 찾아갈까? 그럴 리가. 그는 죄 값을 치를 기회를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미루고 미루다가 급기야 러시아에서 전쟁이 터졌다는 소식을 듣고는 황급히 러시아로 귀국(실은 줄행랑)해버린다.

성인 남자 둘이 싸웠으면 싸운 것이지 뭐 그렇게 겁에 질려 달아난담?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타라바스가 겁에 질릴 수밖에 없던 이유가 있었으니, 이 싸움이 있기 전, 뉴욕의 한 유원지에서 집시 여인이 그의 미래를 예언했는데, 몹시 불길하게 나온 것이다. 집시 여인은 타라바스에게 이렇게 말한다. “당신은 정말 불행한 사람이군요! 손금을 보니 당신은 살인자이자 성인이에요! 이 세상에 당신보다 더 불행한 사람은 없어요. 당신은 죄를 지을 것이며 그에 대해 참회를 할 겁니다. 그걸 전부 이승에서 겪게 될 거예요.” 아아, 살인자이자 성인이 될 운명이라니, 이 얼마나 가혹한 운명인가!


그런데 여기서 잠깐, 보통의 상식적인 이성을 갖춘 사람이라면 집시 여인이 단돈 2달러에 뭐라고 떠들어댄 말을 크게 믿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기분이 나쁘기는 하겠지만 뭐래~ 하고 애써 떨쳐버리려 할 것이다. 그러나 타라바스는 안타깝게도 그 미숙한 정신으로 미신은 또 얼마나 잘 믿는 인간인지! 종교를 갖고 있으면서도 신을 믿기보다는 미신을 더 믿는다. 그러므로 그날 이후 이 집시 여인의 예언, 점쟁이의 허무맹랑한 말은 타라바스를 사로잡고 그는 마치 마법이라도 걸린 듯이 꿈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나날을 보낸다. 그러다가 급기야 이런 폭행 사건이 일어났고, 자신한테 두들겨 맞은 남자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일어날 줄 모르니, 이 어리석은 남자는 상대가 틀림없이 죽었으리라 생각하고는 줄행랑을 쳐버린 것이다(그래서 그 남자는 진짜 죽었을까? 그건 안 알랴줌).

고향 집으로 돌아온 그는 곧 전쟁터로 떠날 것이라며 의기양양해한다. 정신이 제대로(?) 박힌 인간이라면 이때 한 번의 갱생 기회가 주어졌음을 인지할 것이다. 내가 미국에서 무슨 일을 저지른 것일까, 그 사람은 어떻게 되었을까 속죄하는 심정으로 조국을 위해 싸우겠노라... 최소한 이런 생각이나 행동이라도 보여야 마땅할 것인데 이놈은 집에 와서도 오랜만에 만난(그래서 그 사이 부쩍 성장한), 사촌 여동생 마리아를 보고 침을 질질 흘릴 뿐이다. 집에서 차려준 음식을 게걸스레 먹어치우고는 마리아를 또 어떻게 해볼까 온통 그 생각뿐이다. 마리아는 마리아대로 뉴욕 물 먹고 온 사촌 오빠가 멋있어 보였는지 그에게 호감을 표시하다가 결국 일은 터지고 만다. 숲속에서 그러는 것도 모자라 늦은 밤에 마리아 방에 또 침입했던 타라바스- 그런데 하필이면 아버지가 이 사실을 알게 되고, 아버지는 한 번 더 아들에게 불같은 노여움을 터뜨리며 귀싸대기를 갈기면서 당장 떠나라고 명령한다.

이리하여 집에 오자마자 전쟁터로 떠나는 타라바스- 타라바스의 타락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전까지는 단순하고 미숙한 판단 때문에, 또 욕망에 이끌리는 대로 여자들과 불같은 사랑(?)을 하다가 질투에 눈이 멀어 폭행을 저지르곤 했던 이 남자는 전쟁으로 피의 맛을 보게 되고 권력과 폭력에 본격적으로 자신을 내맡긴다. 전쟁터에서 술에 취했다가 일시적인 흥분 상태에서 살생하면서 흥분으로 몸을 떨고 또 다시 이런저런 여자들의 육체를 탐하고, 냉혈한이 되어 가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인간성은 완전히 파괴된다. 본디 싹수가 좋지 않던 인간이 점쟁이의 예언을 듣고 난 이후로는 운명 탓을 하면서 살인과 잔학한 행위에 더 쉽게 휩쓸린 것이다.
 
점쟁이의 예언대로 이토록 타락한 인간이 ‘성인’으로 거듭나게 될까? 만일 그렇다면 그 기회는 어떻게 찾아오는 것일까? 미신을 잘 믿었던 타라바스는 유대인, 특히 빨간 머리 유대인에 관한 불길한 미신도 갖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빨간 머리 유대인이 나타나면서 타라바스의 운명은 더 걷잡을 수 없이 휘말려간다. 이 작품은 1부 ‘고난’과 2부 ‘완성’으로 이루어진다. 고난에서는 타라바스가 타락의 끝까지 가는 장면들이 그려진다. 그리고 2부에서는 집시의 예언처럼 그의 운명이 완성되어가는 장면들이 펼쳐진다. 그렇기에 독자는 타라바스, 이토록 철저하게 망가졌던 인물도 갱생하는가 보구나 짐작할 수 있다.

타라바스가 죄를 뉘우치고 참회하는 과정은 조금 급작스럽고 어떤 면에서는 톨스토이가 떠오르기도 해서 뜬금없게도 느껴진다. 이렇게 괴로워할 줄 알았던 인간이 그런 짓을 하고 다녔단 말인가? 의아하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어리석고 미성숙한 인간이었기에 자신에게 내려진 예언, 운명을 믿을 수 있었고 또 그렇기에 비록 살인자로 살았을지라도 자기의 갱생 가능성을 완전히 버릴 수는 없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만약 그에게 집시 여인이 살인자도 성인도 되기는커녕 그저 부유한 재산을 물려받아 평범하게 배 땅땅 두들기면서 살아갈 인생이라고 말했다면 그의 삶은 어떻게 되었을까? 만일 인간에게 정해진 운명이 있다면 결국 그 운명을 선택하는 것도 인간의 의지는 아닐까.


“대장님 송구스럽게도 저는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유대인이 되었습니다.”

타라바스의 운명을 뒤틀리게 하는 데 한 역할을 하는 유대인 ‘크리스티안폴러’는 타라바스에게 이렇게 말한다. 짧지만 많은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누구도 유대인으로 태어나기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모두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유대인으로 태어났을 것이다. 또 세상의 많은 이들 중에는 타라바스처럼 유대인에 관한 불길한 믿음이나 편견 때문에 그처럼 권력자의 위치에 올랐을 때 유대인을 박해한다. 그 믿음이나 미신이 근거도 실체도 없는 것임은 결코 의심하지 않은 채 자신의 그릇된 믿음과 판단을 따르기를 주저하지 않고 선택한다. 그러나 그런 중에도 어떤 사람은 그 믿음이나 편견이 잘못된 것임을 깨닫고 참회하고, 또 어떤 인간은 끝까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성을 지닌 인간(들)이 애초부터 이런 그릇된 믿음이나 미신들이 잘못된 것임을 알고 나쁜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인류의 역사는 좀 더 나았을 텐데, 인간은 나약하여 미신이나 잘못된 믿음에 더 쉽사리 현혹된다. 그래도 어느 순간 갱생의 가능성이 찾아왔을 때 어떤 선택을 하느냐, 그 또한 인간의 몫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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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8-22 11: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남의 갱생 믿으면 좀 힘들어지는거같고(그냥 버려!!) 자기 갱생은 그래도 믿고 시도라도 계속 하는편이 낫지않을까.. 날 버릴순없으니
근데 잠자냥님을 사랑할 운명으로 태어난 저는 어떡하죠?! 아무래도 갱생불가......

잠자냥 2023-08-22 13:03   좋아요 1 | URL
그런 운명을 선택하지 마시오. 인생 꼬여~~~

다락방 2023-08-22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재미있겠다. 재미있겠어요. 그렇지만 사촌 여동생한테 침흘리는 거 보니 <혼불> 생각나서 딥빡이 오네요 ㅠㅠ 혼불에서도 사촌 여동생도 사촌 오빠에게 호감이 있긴 했지만 오빠가 강제로 그래가지고 사촌여동생 신세 망가지고 남들도 다 우스운 여자로 보고 ㅠㅠ 아무튼 호감을 품었으면 정정당당하게 떳떳한 관계가 될 수 있어야지 그것도 아니면 아주 그냥 인생 망치기 딱 좋습니다. ‘몰래‘ 사랑해야 한다? 그것은 어딘가 잘못됐다는 것입니다. 타라바스여, 너는 어떻게 되느냐, 어떤 삶을 사느냐.

아주 재미질 것 같고 이것은 똭 리뷰로 읽었을 때 바게트적이지 않으므로 제가 장바구니에 넣겠습니다. 흠흠.

잠자냥 2023-08-22 13:04   좋아요 0 | URL
네, 이건 바게트적이지는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타라바스가 사촌 동생 강제로 그러는 건 아니지만... 음 암튼 -_-;;;
이 책 아마 골드문트 님도 곧 리뷰 올리실 거 같아요. 지난번에 저랑 비슷한 시기에 도서관 희망도서 신청해서 읽으셨다고 하심요.

건수하 2023-08-22 13: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 죽었다에 한 표!

잠자냥님 후기지만 읽다보니 마음이 답답해집니다... 성인의 길은 멀고 험한 것.

잠자냥 2023-08-22 13:3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 걍 범인으로 삽시다.

독서괭 2023-08-22 15: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안 죽었다에 한 표!!
타라바스는 귀국 후에 더 가관이군요. 막 가는 것 같은데, 2부에서 갱생한다고요?? 호... 설득력있게 잘 썼으니 오별 주셨을텐데, 궁금하네요. 동시에 ‘어차피 판타지‘라는 잠자냥님 말씀이 씁쓸하고.. 그래도 가뭄에 콩나듯 한명씩은 있겠지요. 그런 인간이.. ㅠㅠ

잠자냥 2023-08-22 15:40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다들 똑똑하군요. ㅋㅋㅋ
일단 생각보다 흡인력 있게 쭉쭉 잘 읽히고요. 요제프 로트 이 작가가 저랑 좀 잘 맞는 거 같아요. 읽다 보면 좀 반하게 되는 지점이 있습니다. 이 작가 대표작은 <라데츠키 행진곡>인데요, 이제 그 책을 읽으려 합니다.....(대표작을 일단 뒤로 미루는 버릇)

Falstaff 2023-08-22 16: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작가 로트가 유대인이어서 타라바스의 팔자가 그렇게 되었다...... 아닌가요? 과하게 유대스러운 작품이란 말입죠. ㅎㅎㅎ
제 독후감은 9월 5일에 올라올 겁니다만, 이거 영 기죽어서 흑흑...

잠자냥 2023-08-22 20:14   좋아요 1 | URL
로트가 유대인이 아니었다면 더 좋았겠다 싶기는 하더라고요. 유대인이 아닌 작가가 이런 작품 썼다면 더 좋았을 텐데………..

바람돌이 2023-08-22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의 갱생가능성을 딱히 높히 치지 않는 저는 왠지 읽으면 엄청 빡칠듯한 느낌인데요. ㅎㅎ

잠자냥 2023-08-22 20:1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그럼 다른 책을 읽읍시다. 세상은 넓고…. 읽을 책은 더 많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