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여기인가 GD 시리즈
사카모토 유지 지음, 이도희 그림, 이홍이 옮김 / 알마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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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사2의 새로운 취미(?)는 텔레비전을 켜고 유튜브로 <세상에 이런 일이>, <현장르포 특종세상> 같은 철지난 프로그램들을 보는 것이다. 처음에는 개, 고양이 호더(Hoarder) 방송 위주로 보는 것 같았다. 그런데 방송에 나오는 ‘호더’의 대부분이 몹시 열악한 상황에서도 동물을 보호(수집/저장하는....수준)하는 사람들이라 그랬는지 어느덧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이런 생활을 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불안에서 비롯된 저장강박증이 있는 노숙인이나 산속에서 움막을 짓고 살거나 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들, 무인도에서 몇 년째 생활하는 사람들 위주로 추천을 해줬고, 이제 집사2는 아예 이런 사람들의 삶을 지켜보고 있다. 

나도 옆에 앉아서 몇 번 같이 봤는데, 나는 워낙 인간 혐오자인 데다가 이런 방송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시니컬한 말만 쏟아내기 일쑤였다. 이런 방송의 취지가 뭐야? 아무리 노숙자라 해도 남의 사생활 취재/보도하는 게 대체 뭘 위한 거야? 저렇게 살고 싶지 않을뿐더러-일단 너무 지저분해....능력도 안 되는데 동물 좀 그만 주워와! 집 청소 좀 하고 살아! 아니 왜 다들 저장강박이냐? 쓰레기 좀 그만 모아! 근데 저렇게 산속 깊이 또는 무인도에 들어가서 살 정도면 범죄자일 수도 있는 거 아닌가.... 등등 남의 감상 방해하는 말만 중얼거리다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내 방으로 들어가 책을 읽는 편인데 집사2는 이런 방송을 몇 시간이나 시청하더라. 그 심리가 궁금해서 그런 방송이 그렇게 재밌느냐고 물었더니, 세상에 참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구나 싶기도 하고, 정신 차리고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저런 사람들 돕는 일하면서 살고 싶다 이런 생각도 든다고 하더라. 

이런 프로그램을 볼 때 집사2가 크게 격노하는 지점은 다 죽을 것 같은 노인들이 혼자 방치되어 사는 장면을 볼 때이다. 자식들은, 가족들은 대체 뭐하기에 부모를 저렇게 내버려 두는가 싶어서 한숨을 내쉰다. 집사2가 이런 말을 하면 또 나는 반문한다. 근데 그럴 만한 일이 있으니까 자식이나 가족들도 버린 게 아닐까... 하면서 나는 우리 아빠 이야기를 꺼낸다. 너도 알다시피 우리 아빠도 지금 우리하고 다 절연하고 사는데, 그 인간이 어떻게 살지... 저 지경으로 살지는 않아도 주변에서 보는 사람들은 자식들은 뭐하기에 저렇게 애비를 내버려두느냐 뭐 그러겠지만 우리 아빤 그래도 싸다고 생각하는데...... 라고 말하면 집사2도 더 대꾸를 하지는 못한다. 

이런 프로그램에 자의든 타의든 출연하게 된 사람들의 사연을 접하다 보면 대개가 가족과 같은 가까운 이들로부터 상처받고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 채 은둔하거나 노숙인 생활을 하고 있다. 때로는 자신이 타인에게 상처를 준 기억 때문에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은둔하기도 한다. 스스로 주는 형벌이랄까. 그런 모습들을 지켜보노라면 인간이라는 존재는 태생 자체가 상처로구나 싶어진다. 태어남으로써 지구에 해를 끼치기 시작하고, 태어남으로써 타인에게 자의든 타의든 상처를 주고 또 그 자신도 상처를 받는다. 존재 자체가 상처투성이인 것이다. 

사카모토 유지의 <또 여기인가>에도 존재 자체가 상처투성이인 사람들이 등장한다. 작품 배경은 일본 도쿄 외곽의 한 주유소, 이 주유소에 등장하는 인물은 고작 네 명뿐이다. 주유소 점주인 스물다섯의 지카스기, 그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다카라이(31세/여)- 여기에 손님인 듯 나타나는 네모리(42세/남)와 시메노(25세/여). 이 네 사람이 주유소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그 짧은 시간 동안 어떻게 상처를 주고받는지 의아할 수도 있는데, 가능하다. 희곡이기에 그들이 주고받는 대사를 통해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저마다의 상처를 유추할 수 있게 된다.

어느 여름 저녁의 주유소, 점주인 지카스기와 아르바이트생 다카라이는 무료한 듯 서로 의미 없는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 대화라기보다는 서로 일방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만 한다는 느낌이랄까, 그런데 불쑥 손님이 찾아든다. 중년의 남자 네모리와 지카스기 또래의 여자 시메노가 그들이다. 두 사람은 연인 관계인가 싶기도 한데 중년의 남자가 느닷없이 지카스기에게 폭탄을 던지듯이 깜짝 놀랄 만한 발언을 한다. 그러니까 자신이 지카스기의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배다른 형이라는 게 아닌가. 

이때부터 이 무료하기 짝이 없던 주유소에는 색다른 분위기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왜 아니겠는가, 난데없이 나타난 중년의 남자가 내가 네 이복형이다! 하는데. 게다가 형이라는 작자가 털어놓는 이야기는 더 혼란스럽다. 병원에 입원해 있던 ‘그 인간’(네모리는 아버지를 시종 ‘그 인간’이라고 지칭한다), 그러니까 아버지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는데 아무래도 의료사고인 것 같다면서 지카스기에게 병원을 고소하자고 설득에 나선 것이다. 네모리와 동행한 여자 ‘시메노’는 그 병원의 간호사로, 네모리의 주장에 따르면 의료사고가 날 당시의 유일한 목격자이다. 그런데 지카스기의 반응이 좀 신기하다. 느닷없이 나타난 배다른 형 때문인지, 아버지의 의료사고 때문에 혼란스러운 것인지 그는 시종일관 다른 일에 주의를 빼앗기며 적절한 반응을 보이지 못한다. 지카스기는 왜 그럴까? 아버지에게 일말의 애정도 없어 보이는 네모리는 왜 갑자기 나타나 의료소송을 하자는 것이며 시메노와 다카라이는 이 극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조금씩 궁금해진다.
 

시메노 : 네모리 씨 소설은 10대들한테 특히 인기가 있대요. 자극적인 설정에 잔혹한 묘사에 기분 나빠지는 결말이 특히 먹히나 봐요. 이 책도요. 열네 살짜리 여자애가 마지막에 자살하는 내용이에요. 자살해서, 구원받아요. (.....) 마에바시에서 열네 살짜리 여자애가 이 책을 읽고 주인공이랑 똑같은 방법으로 자살했어요. (....) 주인공이 숲속에서 목숨을 끊으면서 이런 말을 해요 깊은 숲속에 나무 한 그루가 쓰러진다 해도 아무도 그 소리를 듣지 못한다. 그러니까 나무는 쓰러지지 않은 거나 마찬가지래요. 아무도 모르게 죽으면 그건 죽는 게 아니다. 나는 죽지 않는다. 나는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않은 죽음 속에 살고 있는 거다... 이런 걸, 이딴 아저씨가 쓴 시 나부랭이에 공감해서 마에바시에 살던 열네 살짜리 여자애가 죽었어요. 수색대가 시체를 찾았는데.
네모리 : 꼭 내가 죽였다는 듯이 말하네요.
시메노 : 그쪽이 쓴 소설을 읽고 죽었잖아요.
네모리 : 소설에서 비가 왔다 쳐요. 그걸 읽은 날, 비가 와서 빨래가 젖었어요. 그게 내 탓이에요? 내가 가서 빨래 걷어줘야 돼요? (pp.98~99)


스포일러가 될까 봐 줄거리를 다 밝히지는 못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몇몇 대사가 마음을 훔친다. 곰곰이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소설가인 네모리는 지카스기처럼 주변에 관심이 없는 인물조차도 ‘책 만드는 사람’이라고 인식할 정도로 대중적으로 알려진 작가이다. 그런데 현재의 그는 경제적으로도 쪼들리고 그러다 보니 이혼 위기에 놓인 중년의 가장이다. 어쩌다 그렇게 되었을까 싶은데, 시메노의 말에 따르면 그의 작품을 읽고 작품 속 주인공을 모방해 한 소녀가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럴 때 해당 작품을 쓴 작가는 어떤 심정일까? 네모리는 사건이 일어난 후 기자회견에서 부적절한 말을 한다. 자기의 진심이 어떻든 간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하고 그로 인해 전국적으로 욕을 먹는 것으로도 부족해 연재하던 작품은 다 끊기고 그의 책도 전부 서점에서 퇴출당한다. 그리고 더는 소설 의뢰도 들어오지 않는다. 시메노는 죄책감이 들지 않았느냐고 따지는데, 네모리는 거기에도 여전히 부적절한 반응을 보인다. 이 인물 자체가 속마음이 어떻든 겉으로는 냉소 그 자체이다. 개인적 상처가 많아서일 것이다. 


지카스기 : 맨 처음 어렸을 때는 물감 물을 만들었어요. 푸딩 컵에 물 담고 물감 풀어서. 여러 색으로 물감 물을 만들어서 나란히 세워놓으면 기분이 좋았어요. 보고 있으면 마시고 싶어졌어요. 마시면 안 된다는 걸 아는데. 제일 맛있었던 건 노란색이에요. 그리고 하늘색, 그다음이 보라색. (........) 평범한 사람은 자기가 무서워질 때 어떻게 해요? 전철역 계단에서 유모차 보면 무섭지 않아요? 슈퍼에서 물건들 쌓인 거보면 무섭지 않아요? 주유소 무섭지 않아요? 오늘 차 타고 오는데, 어린애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거예요. 물감 물이 마시고 싶었어요. 브레이크 안 밟고 이대로 쭉 가면 쾅 부딪히겠다, 싶어서. (pp.177~178)


냉소적인 형과 적절한 반응을 보여야 할 때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어딘가 어긋난 것 같은 동생. 이 두 형제에게는 어떤 상처가 있기에 이런 것일까? 지카스기는 물감 물을 마시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기어코 마시는 인물이다. 그래서 이 작품에서도 오래된 건미역을 먹지 말라고 하는데도 기어이 먹고 탈이 난다. 하면 안 되는 일인 줄 알면서도 결국 그걸 하고 마는, 어떤 면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을 줄 모르는 사람이다. 그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사카모토 유지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로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전력이 있다. 그 영화에서도 주인공인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너나할 것 없이 저마다의 상처와 기억을 안고 각자 주어진 삶 안에서 고군분투하듯이 살아간다. 각자의 시점이나 생각으로 인해 똑같은 상황도 달리 해석하고 받아들이며 그러다 보니 오해가 쌓인다. 이 작품에서도 네모리는 네모리 대로, 지카스기는 또 그 대로 자신에게 주어진 삶 안에서 아등바등 살아가지만 산다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고 살아갈수록 인생은 더 버거워지는 것만 같다. 게다가 그렇게 살아가는 그들 네 사람 모두 인간으로서 완벽하지도 않다. 네모리의 말처럼 다들 “공장에서 나오는 하자품” 같은 존재들로 “인간이니까 그냥저냥 살기는 하는데, 북오프에 팔러 가져가면 퇴짜 맞고 다시 가져와야 하는”(p.144), 그런 존재들이다. 

그럼에도 살아간다. 걷고, 걷고, 또 걸어도 다시 제자리라서 “또 아아, 여기인가? 맨날 여기야.” 한탄을 할지라도, “웃기지 말라 그래, 인간이 마음 따위에 질 거 같아?”(p.185) 으름장을 놓으며 삶과 일대격투를 벌일 듯 싸우다가도 결국 번번이 패배하고 만다. 그래서 무너져 버리게 되는데도 그래도 살아간다. 그렇게 살다 보면 오해로 파묻힌 더미에서도 진실이 반짝이는 순간이 있고, 그 순간 상처투성이인 ‘너’, ‘당신’이 안쓰러워 어쩐지 끌어안고 싶어지는 그런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그 안쓰러움, 연약함을 끌어안고 보듬어주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상처투성이 노숙인들의 삶을 지켜보다가 일말의 숨겨진 진실 같은 게 드러났을 때 아아, 하면서 연민의 마음이 들었던 것처럼..... 인간을 기어이 살아가게 하는 것은, 퍽퍽해도 버티게 하는 것은 어쩌면 그 연민과 이해의 순간 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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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2026-01-12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표지만 보고 코믹한 책인가 했는데 진지한 내용이었네요😭 무서우면 물감물을 먹다니 무슨 심리일까요...차라리 색색깔 음료수를 마시지...ㅠㅠ

다락방 2026-01-12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잠자냥 님의 이 리뷰를 아주 즐거이 읽기는 했지만, 만약 제가 이 책을 읽는다면 잠자냥 님처럼 별다섯을 주는 그런 감상을 받았을까, 라고 생각하면 아닐 것 같아요. 가끔 잠자냥 님의 글을 읽다보면, 잠자냥 님은 스스로를 비관적이라고 표현하시고 또 냉소적인듯도 하지만, 그 누구보다 인간에 대한 이해를 하려고 시도하는 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리뷰는 어쩐지 잠자냥 님이 얼마나 따뜻한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츤데레.....

호시우행 2026-01-12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튼 타인의 불행이나 사망을 이용해 돈벌이 내지는 득을 보려는 행동을 하려는 자를 나는 경멸합니다.
 
영화광
워커 퍼시 지음, 이승학 옮김 / 섬과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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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뭘 사랑하니? 무엇으로 살아가는데?“ 영화관과 여자들 사이를 전전하며 생을 흘려보내는 서른 즈음 남자의 이야기.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지리멸렬한 그의 일상을 지켜보려니 내가 이걸 왜 읽고 있지 현타가 오기도. 성장이라는 것도 결국 한 여자한테 정착, 결혼하는 것이 전부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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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6-01-11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도 별을 세 개나 주셨단 말입니까!

잠자냥 2026-01-12 11:28   좋아요 0 | URL
제 북적북적 앱에는 두 개 줬어요. 혼자만 보는 앱에선 대부분 좀 더 박한 편... 근데 알라딘은 저만 보는 공간은 아니라서 제 취향에는 별로였어도 다른 사람한테는 좋은 책일 수도 있다 싶은 책에 주로 별 셋 주는 거 같습니다. 이 작품은 당시 미국 남부 출신 소설가들의 작품과는 좀 결이 다른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전미도서상 받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포크너나 플래너리 오코너 등과 확실히 다르기는 합니다). 화이트칼라 백인 남성들은 틀림없이 좋아할 작품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아무도 우리를 구해주지 않는다 - 주장과 비판, 불의에 참견해온 10년의 기록
록산 게이 지음, 최리외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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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치, 사회, 문화에 관해 10년 동안 쓴 글 모음집. 흑인여성이자 성소수자이자 성폭력생존자이자 때로는 교수로서의 위치에서 쓴 글들. 쉬운 문장이라 술술 읽힌다만 그 위치성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들이 식상했고(PC로 중무장) 딱히 새로운 통찰도 엿보이진 않았다. 게이의 글은 그만 읽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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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6-01-09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딱 그런 생각을 하면서 게이의 책을 더 읽지 않으려고 했어요. 이 책도 사지 않았습니다.

잠자냥 2026-01-09 13:26   좋아요 0 | URL
두껍긴 또 왜케 두꺼운지...400쪽 넘는데 읽는 내내 지루했.....;
<나쁜 페미니스트>까진 좋았는데...

망고 2026-01-09 15: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게이가 그 게이인 줄 알고 헉 했어요ㅋㅋㅋㅋㅋㅋ록산 게이 이름이군요🤣

잠자냥 2026-01-09 16:12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이제 이 게이 말고 다른 게이에게 관심이 가더라고요. 잰 게이Jan Gay….(<암전들>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입니다!)

망고 2026-01-09 16:19   좋아요 0 | URL
게이가 많군요😆 <암전들> 찾아보고 왔어요 잠자냥님 오별 주셨네요! 나도 읽어볼까......🤔
 
또 여기인가 GD 시리즈
사카모토 유지 지음, 이도희 그림, 이홍이 옮김 / 알마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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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은 자기가 무서워질 때 어떻게 해요?” 도돌이표 같은 인생. 상처 없는 인간도, 상처 주지 않는 인간도 없다. 기어코 물감 물이 마시고 싶어지는 심정을 아는 사람에겐 더욱 생생하게 와닿는 이야기. 마지막 장을 덮으면 다시 앞으로 돌아가 한 번 더 읽으면서 아아, 하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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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아 비바 암실문고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지음, 민승남 옮김 / 을유문화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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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들의 미친 축제’ 안에서 살아 있는 물처럼, 해파리처럼 자유롭게 흘러라. 그리하여 모든 고정관념을 깨부술 것. 문학은 이런 것이다, 소설은 이런 것이다 모조리 파괴해버리는 자유, 그 안에서 헤엄치기. “당신을 구원하는 건 넋을 놓은 글쓰기”라는 리스펙토르의 말처럼 혼을 빼는 그녀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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