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의 시간들
올가 토카르추크 지음, 최성은 옮김 / 은행나무 / 201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태고라는 마을에서 탄생하고 소멸해 가는 수많은 이들의 이야기. 그들의 삶은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삶과 그리 다르지 않다. 살고 사랑하고 죽어가고... 어차피 죽음으로 가는 길, 인간은 왜 태어나 사는 걸까? 묵직한 슬픔이 남는다. 크워스카, 루타, 미시아, 이지도르의 시간이 마음을 뒤흔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티오피아 구지 모모라 - 1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와우! 처음에는 고소하고 묵직한 맛이 느껴지다가 곧 산미가 입안에 확 번진다. 고소하면서 신맛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만족할 커피. 아이스커피로 마셔도 괜찮을 것 같은데....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은수달 2020-01-17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구지 모모라 굉장히 맛있게 마신 기억이 있는데, 고소하고 묵직한 맛인가 보네요. 모모라는 아이스가 더 나은 것 같아요.

잠자냥 2020-01-18 09:57   좋아요 0 | URL
네 아이스로 마시면 더 훌륭할 커피 같습니다.
 
사건 쏜살 문고
아니 에르노 지음, 윤석헌 옮김 / 민음사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니 에르노, 그녀의 고백은 과연 어디가 끝일까? 확실한 점은 이 책에서 다룬 그 일 만큼 고통스러운 고백은 없을 거라는 것. 자발적 임신 중단이 불법이던 시절에 임신 중단을 해야만 했던 그 경험. 읽는 내내 그녀의 절망과 고통이 생생히 전해온다. 낙태에 관한 그 어떤 책보다 많은 것을 말해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리스 열린책들 세계문학 244
E. M. 포스터 지음, 고정아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모리스> 영화 개봉과 함께 이 책이 다시 출간된 건 정말 행운이다. 이 가을에 어울리는 애수 어린 로맨스. E.M. 포스터 작품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 그의 자전적 이야기라 더 절절하다. 아, 생각만 해도 여전히 가슴 아프다.... 책도 영화도 명불허전 클래식!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케이 2019-11-06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리스가 클라이브한테 버려질 때 진짜 ‘맴찢‘ 이었어요. 저도 ‘전망좋은 방‘ 보단 이 작품이 훨씬 더 좋더라고요. 영화에서는 젊은 휴 그랜트 미모에 정신이 혼미해졌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 너무 얄밉긴 했지만.

잠자냥 2019-11-06 14:08   좋아요 0 | URL
아, 정말 얄밉죠! 그래도 휴 그랜트 정말 그 시절, 리즈 시절 미모 인정합니다. 이 작품 오랜만에 다시 보러 갈 예정인데 스크린으로 보는 건 처음이라 기대돼요. ㅎㅎ
 
어두운 밤 나는 적막한 집을 나섰다
페터 한트케 지음, 윤시향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한트케 작품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너무 난해해서인데, 이 책은 정말 압도적으로 난해하다. 읽는 내내 한트케 어뜨케 어뜨케 한트케를 중얼거렸다...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의 난해한 버전이라고나 할까. 가끔 유머러스하기도 한데, 한트케가 환각 버섯을 먹고 쓴 게 틀림없어!

댓글(19)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19-11-06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엄마가 그러는데요 환각 버섯을 먹으면 천국에 갔다온다고.... ( ˝)

잠자냥 2019-11-06 10:10   좋아요 0 | URL
와우 궁금해지네요. ㅋㅋㅋㅋ 이 작품 주인공이 버섯환자? 버섯성애자에요. ㅋㅋㅋㅋ 그래서 온갖 버섯으로 요리해 먹고 버섯 찾아 삼만리 ㅋㅋㅋㅋ 근데 작품 자체는 정말 한트케가 환각 버섯 먹고 쓴 거 같은 ㅋㅋㅋㅋㅋㅋ 아 증말... 그런데다가 저는 감기약에 취해서 이 작품 읽으니 정말 간만에 환장 독서 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9-11-06 10:58   좋아요 1 | URL
웬만큼 감사한 제안이면 읽어야하는데.... ‘감사한 제안이지만 안읽으래요’와 ‘알라딘 중고’의 향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19-11-06 10:59   좋아요 0 | URL
이 100자평을 문동이 싫어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19-11-06 11:03   좋아요 0 | URL
심지어 제가 산 책은 이번에 한트케가 노벨상 받고 문학동네에서 급하게 2쇄 찍은 거더라고요. 이 책 1쇄가 2001년.... 2019년에 2쇄..... 음.

다락방 2019-11-06 11:09   좋아요 0 | URL
저 긴이별 짧은편지 그 책을 읽고 2011년에 쓴 페이퍼에 지루하고 재미도 없다고 썼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이퍼 다시 읽어도 내용 기억 1도 안나요. 책 대체 왜 읽고 사는건지 원..

다락방 2019-11-06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장바구니에 이 책 있었는데 이 백자평 보고 장바구니 가서 이 책 빼버렸어요.. ㅋㅋㅋㅋㅋ

잠자냥 2019-11-06 10:23   좋아요 0 | URL
잘 하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전 도서관에 있는 거 확인하고서도 괜히 호기롭게 사서 읽었는데 ㅋㅋㅋ 좀 후회했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읽고 싶으시다면 제가 읽은 책 보내드릴게요.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19-11-06 10:24   좋아요 0 | URL
하긴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면 아마 중간에 그냥 반납했을 거 같은데, 사서 읽어서 끝까지 읽은 것 같기는 해요.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19-11-06 10:34   좋아요 0 | URL
우엇, 너무나 감사한 제안이지만 안읽을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19-11-06 10:36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게 나을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이 책을 살포시 알라딘 중고로....

단발머리 2019-11-06 11:07   좋아요 0 | URL
으앗! 저 댓글 밑에 달고 싶었는데 버섯 댓글 밑에 달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라딘 중고의 ㅋㅋㅋㅋㅋㅋㅋㅋ 향연

다락방 2019-11-06 11:09   좋아요 0 | URL
단발님의 저 위의 댓글 읽으면서 ‘밑에 다실 걸 여기다 다셨구나..‘ 생각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19-11-06 11:13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랬습니다. 이해합니다. 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9-11-06 11:15   좋아요 0 | URL
이 하혜와 같은 이해심이 왠지 ....
싫다... 이런 나를 이해해주는 이해심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Falstaff 2021-12-15 09: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이 백자평 안 읽은 죄를 톡톡히 받고 있습니다. 흑흑흑....

잠자냥 2021-12-15 11:14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 환각 버섯 먹은 기분입니까?ㅋㅋㅋㅋㅋㅋㅋ

coolcat329 2021-12-15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폴스타프님 포기리뷰에 그물우산버섯이 나와서 뭔가 했는데 주인공이 버섯성애자였군요. 버섯찾으러 다니는 얘긴가요? 세상에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1-12-15 21:43   좋아요 0 | URL
아오 근데 그 주인공이 독자한테 환각 버섯 먹이는 기분 같아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