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피판의 갑문 대산세계문학총서 110
안드레이 플라토노프 지음, 김철균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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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인간의 삶. 그 쓸쓸한 인간의 삶을 철학적으로 심오하게 그려나간다. 플라토노프의 작품 안에서 인간은 늘 체제에 희생되는 가련한 존재. 그 연민 어린 시선이 계속 그의 작품을 읽게 만든다. 문체는 또 어찌 이리 아름다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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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1-01-12 09: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대산세계문학 총서.... 좋은 책 리스트 가운데 이걸 빼놨어요. 이런 정신머리하고는....

잠자냥 2021-01-12 09:49   좋아요 1 | URL
아 그러셨군요! 단편모음집이라 기억이 희미해지셨던 것이 아닌지요? ㅎㅎㅎㅎ
플라노토프 아무튼 제 기준에서는 무척 아름다운 작가입니다.
 
블러드차일드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이수현 옮김 / 비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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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적인 상상력과 그걸 뒷받침하는 이야기 솜씨. 세상에 대한 관찰력과 집요함이 빚어낸 수작들. ‘말과 소리’가 가장 좋았다. 매 단편마다 덧붙여 있는 작가 후기는 빼는 게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하다. 독자만의 해석을 오히려 한정짓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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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패닉 - 코로나19는 세계를 어떻게 뒤흔들었는가 팬데믹 시리즈 1
슬라보예 지젝 지음, 강우성 옮김 / 북하우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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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현 팬데믹 상황을 영화나 문학 작품을 통해 은유하는 시선은 지젝답구나 싶어서 무척 흥미롭다. 우리가 싸워야 할 것은 바이러스가 아닌, 이런 상황을 가져온 자본주의적 시스템 자체라는 주장에도 동의한다. 그러나 그 대안이 ‘새로운 공산주의’라는 것에는 좀 의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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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01-09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도 사놨는데요!!!

잠자냥 2021-01-09 20:15   좋아요 0 | URL
금방 읽어욧-!
 
모스크바에서의 오해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최정수 옮김 / 부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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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1960년대에 소련을 방문했던 보부아르와 사르트르를 생각나게 한다. 젊음과 노년에 대한 통찰력이 빛난다. 중간중간 억압받는 여성의 삶에 대한 성찰도 그렇고. 60대쯤 읽으면 이 부부의 생각에 더 공감하면서 읽을 듯. 이제 레 망다랭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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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에르 드 부아르 2호 Maniere de voir 2021 - 문학, 역사를 넘보다 마니에르 드 부아르 Maniere de voir 2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월간지) 편집부 지음 / 르몽드디플로마티크(잡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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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보다 더 좋은 2호! 문학이 주제라 완전 즐겁게 읽고 있다. 책 받자마자 ‘페미니즘과 SF를 융합한 휴머니스트, 어슐러 르 귄‘ 꼭지부터 읽었다. 아, 너무 좋아. ˝셰익스피어는 진짜 존재했을까˝? 다 읽고 알려드리겠음! 나딘 고디머, 자크 루보 글도 기대된다. 이 고급진 잡지 저처럼 정기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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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cat329 2021-01-07 16: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2월호는 구매하려구요~~잠자냥님은 정기구독하셨군요~역시!

잠자냥 2021-01-07 16:47   좋아요 1 | URL
이거 읽으시면 왠지 지성미가 뿜뿜 넘치는 듯한 착각을 굿즈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