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잠자일보>의 하나뿐인 수석기자이자 주필 잠자냥입니다. 오늘은 월요일이지만 기분이 왠지 가뿐하지 않습니까? 네, 3일만 참으면 길고 긴 연휴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길고 풍성한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여러분들의 심심함을(그리고 가족 틈바구니에서 시달릴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잠자일보> 한가위 퀴즈대잔치를 열어봅니다. 문제는 총 30문항이고요.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세 분에게는 그에 응당한 상품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니?! 어렵다고요?! 문제를 보고 당황 마시라! 잘 보면 다 보입니다.


*작품 제목은 국내 번역서 기준입니다.
*답안지는 꼭 비밀글로 달아주세요!  
*정답을 맞힌 개수가 똑같은 분이 있을 경우, 최종 답변 시간 중 빠른 시간 순으로 순위를 정합니다(최초의 답안에서 수정은 계속 하셔도 됩니다만 알라딘 서재가 아무리 꼬졌어도 댓글 수정 시간은 계속 업데이트 되기는 하더군요).
*정답 공개는 10월 5일 수요일 오전 10시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문제 나갑니다.


1. 다음 작품들의 공통점을 서술하시오.
<작은 것들의 신> / <그곳은 평화롭겠지> / <세상 끝 동물원> /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 <얼음과 불의 노래>


2. 다음 제시어를 보고 떠오르는 문학 작품을 쓰시오
스탠리 큐브릭  / 고통  / 움베르토 에코 / 엔리오 모리코네  / 제레미 아이언스


3. 다음 제시어의 공통점을 서술하시오.
스투루가츠키 형제  / 애거서 크리스티  / G. K. 체스터튼  / 로버트 A. 하인라인 / 이언 매큐언  / 파트릭 모디아노


4. 다음 작품들의 공통점을 서술하시오
<순수의 시대>  / <외국 여자 Иностранка> / <호밀밭의 파수꾼> / <벨 자> / <캐롤>


5. 다음 이미지를 보고 떠오르는 문학 작품을 답하시오.





6. 주어진 그림을 보고 연상되는 작가 이름을 맞히시오.




7. 다음 주어진 이미지를 보고 연상되는 작가 이름을 쓰시오.




8. 주어진 그림을 보고 연상되는 작가 이름을 맞히시오.





9. 다음 이미지를 보고 떠오르는 문학 작품을 쓰시오.





10. 다음 이미지를 보고 떠오르는 문학 작품 제목을 맞히시오.



11. 빈 칸에 들어갈 숫자를 모두 합하면 얼마일까요?
포스트맨은 벨을 (   )번 울린다 / 소돔에서의 (     )일 / (    ) 박공의 집 / (  )일간의 세계일주 /  제 (     )호 품목의 경매 / (   )년 동안의 고독 / 2(     )


12. 다음 예시와 관계있는 작가는 누구일까요?
 하퍼 리  / 오 헨리 / 오드리 햅번 / 말론 브란도 /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


13. 다음 작가들의 공통점을 서술하시오.
레이 브래드버리 / 어슐러 르 귄 /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 찰스 부코스키 / 프랑수아즈 사강


14. 다음 작가들의 공통점을 서술하시오.
안톤 체호프  / 서머싯 몸  / 아르투어 슈니츨러 / 미하일 불가코프 / A.J. 크로닌


15. 다음 주어진 단어를 보고 연상되는 문학 작품을 답하시오.
침대  / 잠옷  / 쇼파  / 집  / 은오


16. 주어진 그림을 보고 연상되는 작가 이름을 맞히시오.



17, 다음 이미지를 보고 떠오르는 문학 작품을 답하시오.






18. 다음 이미지를 보고 떠오르는 책 제목을 답하시오.
 




19. 다음 이미지를 보고 떠오르는 책 제목을 답하시오.





20, 다음 예시를 보고 연상되는 작가 이름을 쓰시오.
잭 리처  / 한나 아렌트 / 잠자냥  / <새벽 세 시 바람이 부나요?> / 한 끼 두 메뉴


21. 다음 작품의 공통점을 서술하시오.
<올리브 키터리지>  / <이선 프롬> /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  <한줌의 먼지>


22. 다음 작품의 공통점을 서술하시오.
<네버 렛 미 고> / <도시와 개들> / <올드스쿨> / <빛의 과거> /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23. 다음 작품의 공통점을 서술하시오.
<파이 이야기> / <속죄> / <훌륭한 군인> / <걸 온 더 트레인> / <롤리타>


24. 다음 이미지를 보고 떠오르는 책 제목을 답하시오.



25. 다음 작품의 공통점을 서술하시오.
<거장과 마르가리타> /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 / <개의 심장>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정글북>


26, 다음 작품의 공통점을 서술하시오.
<샤이닝> / <모스크바의 신사>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북호텔>


27. 다음 작품의 공통점을 서술하시오.
<제인에어> / <올리버 트위스트>  / <책도둑> /  <사이더 하우스> / <시간의 틈>


28. 다음 중 성격이 다른 한 작품은?
① <달과 6펜스>  ② 에밀 졸라, <작품>  ③ <나목>  ④<부유하는 세상의 화가>  ⑤ <고야 혹은 인식의 길>


29. 다음 작품의 공통점을 서술하시오.
 <세 개의 관> / <킹은 죽었다> / <노란 방의 비밀> / <월장석>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30. 다락방 다부장이 가장 싫어하는 문학 작품은 무엇일까요? (넌센스 퀴즈)




수고하셨습니다.



선물
1등 잠자냥 1:1 자전거 강습권(원한다면 테니스까지)
2등 잠자냥 등신대
3등 잠자냥 포토카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농담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상품은
1. 잘났다상
2. 아깝다상
3. 애썻다상

이렇게 세 분에게 각각 드립니다. 그럼 모두 파이팅!




페이퍼에 책 사진이 없으면 심심하니까..... 아무거나 투척...





댓글(197) 먼댓글(0) 좋아요(3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책읽는나무 2023-09-26 08: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비댓들이 이렇게 빛나보일 줄이야!!!
대단하신 분들 많네요?

2023-09-26 08: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3-09-26 10:05   좋아요 3 | URL
제 작전은 이렇게 비댓과 댓글 사이를 오가다가 ㅋㅋㅋㅋ 어느 분의 비댓이 제게도 보이는 신출귀몰 역사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책나무님, 힘내요!! 😘

책읽는나무 2023-09-26 11:16   좋아요 2 | URL
전 애썼다 상을 노리는 중입니다.
그래서 사랑한다고 계속 세뇌시키고 있어요.ㅋㅋㅋ

2023-09-27 06: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3-09-26 09: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오늘 바빠서 더는 못 와요.

일단 답 모으시는대로 저한테 비댓 달아주시고요.
잠자냥님 전번 획득하게 되면 제가 페이퍼로 거하게 알려드릴게요.
포기하지 마시고요. 이번 연휴 깁니다.
답 다 써낸게 다가 아니고 정답이라는 게 중요 포인트.
여러분, 힘내요! 그리고 저한테 정답은 비댓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9-26 09:28   좋아요 2 | URL
그렇습니다. 연휴는 깁니다.
그리고 아직 만점자는 없습니다.

2023-09-26 1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3-09-26 10:24   좋아요 3 | URL
수하님~~~~~ 건수하님~~ 뽀뽀!!!!!!!!!!!!!!!!!!!!!!!!!!!!!!!!!!!!!!!!!!!!!!!!!!!!!!!!!!!!!!!!!!!!😘😘😘😘😘😘😘😘😘😘😘😘😘😘😘😘😘😘

건수하 2023-09-26 10:23   좋아요 2 | URL
아니 저 이렇게 공개적으로....

잠자냥 2023-09-26 10:40   좋아요 2 | URL
단발이하고 수하! 너희 둘 시험지 반납하고 교무실로 와!

책읽는나무 2023-09-26 11:16   좋아요 2 | URL
둘이 컨닝했구나!!!ㅋㅋㅋ

2023-09-27 06: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3-09-27 06:44   좋아요 1 | URL
정답입니다! 그럼 2번의 정답은?

책읽는나무 2023-09-27 06:53   좋아요 1 | URL
아!!!!!
퀴즈의 고통!!!!!
2번 정답 또 24시간 고민해 보겠습니다. ㅋㅋㅋ

2023-09-27 1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잠자냥 2023-09-26 09: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만점자는 없으나 30번 정답자는 나왔습니다.

건수하 2023-09-26 09:40   좋아요 0 | URL
아 다시 도전해봐야 하나....

다락방 2023-09-26 09:41   좋아요 0 | URL
새파랑 님?

단발머리 2023-09-26 09:48   좋아요 0 | URL
아? 그거 정답 아니에요? 그거그거
ㅋㅋㅋㅋ 거시기

새파랑 2023-09-26 10:12   좋아요 2 | URL
제가 정답이 맞을거라 확신합니다만 ㅋ 아닌가? ㅡㅡ

2023-09-26 1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잠자냥 2023-09-26 10:12   좋아요 1 | URL
미치겠다 이 학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3-09-26 1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3-09-26 10:21   좋아요 0 | URL
맞는 걸로 해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9-26 1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야호! 만세!!!

독서괭 2023-09-26 13: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뭐지 이 난리통!! 문제 왜이리 어려워요??

잠자냥 2023-09-26 13:33   좋아요 0 | URL
아니 왜 이제 왔어 ㅋㅋㅋㅋ

2023-09-26 1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9-26 17: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잠자냥 2023-09-26 17:20   좋아요 1 | URL
10번 뭘 때려맞혀 ㅋㅋㅋㅋㅋ 틀렸는데 때려틀림 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9-26 17:28   좋아요 1 | URL
다른 건 다 맞았다는 소리?

잠자냥 2023-09-26 17:30   좋아요 2 | URL
꿈은 크게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9-27 09:29   좋아요 0 | URL
괭님 5번 답 하나만 선택하세요.

독서괭 2023-09-27 10:03   좋아요 2 | URL
헐 엄격하다… 마감 전까지 할게요.

잠자냥 2023-09-27 10:06   좋아요 0 | URL
당근이지 ㅋㅋㅋㅋ 동점자들이 꽤 있는데

2023-09-30 18: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9-27 0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9-27 0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잠자냥 2023-09-27 01:22   좋아요 1 | URL
아니에요. 시간보다 결국 정답 갯수 싸움이 되는 것 같아요.

꼬마요정 2023-09-27 01:23   좋아요 0 | URL
너무 어려운 거 아닌가요 ㅋㅋㅋㅋ
다 맞추시는 분 있을 것 같은데... 미리 굉장하고 축하합니다!! ㅋㅋ

잠자냥 2023-09-27 01:23   좋아요 1 | URL
30번 빵터집니다… ㅋㅋㅋㅋㅋㅋ 왠지 설득력 있닼ㅋㅋㅋㅋㅋㅋㅋ

꼬마요정 2023-09-27 01:24   좋아요 1 | URL
넌센스라기에...^^;;;;

잠자냥 2023-09-28 18: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답이 궁금해 일상생활이 힘들다는 분들이 많아 정답 발표는 10월 1일 일요일 오전 중에 하겠습니다. 답안지 작성은 9월 30일 토요일 밤 12시까지 마감해주세요!

독서괭 2023-09-28 08:50   좋아요 1 | URL
엇 토요일밤 자정이면 책나무님 가능하실지!? 혹시 달려오셔서 기한연장을 요청하면 허가해주십셔 ㅎㅎ

잠자냥 2023-09-28 12:48   좋아요 2 | URL
그분은 참여에 의의가 있었던 것으로 아뢰오.

은오 2023-09-28 18:03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무님 너무웃겨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퀴어 시간성에 관하여 - 섹슈얼리티, 장애, 나이 듦의 교차성
제인 갤럽 지음, 김미연 옮김 / 현실문화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이 듦과 장애, 젠더 섹슈얼리티에서의 팔루스적 거세 또는 거세 불안에 관한 탁월한 시선. 하이힐과 휠체어를 팔루스적으로 분석한 장이 특히 인상 깊었다. 그나저나 인간에게 섹슈얼리티는 나이 들어갈수록 상실의 위협을 끊임없이 받는 것임에도 그 욕망은 완전히 거세할 수 없는 것일까.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은오 2023-09-24 16: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트를 받아랏 (っ‘-‘)╮=͟͟͞͞♡

잠자냥 2023-09-24 17:51   좋아요 1 | URL
/ 반사

2023-09-24 17: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9-24 19: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9-24 19: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9-24 2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9-24 2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9-24 2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은오 2024-03-29 11:20   좋아요 1 | URL
아 /반사 때문에 터졌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거 귀여운데ㅠ 반사라니 냉정해ㅠ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3-29 11:34   좋아요 1 | URL
아... 진짜 받기 싫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4-03-29 11:47   좋아요 1 | URL
그렇다기엔
그 아래 은오야~~~가 너무 다정합니다~!!

독서괭 2023-09-24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백자평만 봐도 어려울 것 같다…

잠자냥 2023-09-24 19:42   좋아요 0 | URL
퀴어괭이 무슨 소리… 지금까지 읽어 온 내공으로 충분히 소화 가능!
 
서사의 위기
한병철 지음, 최지수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기만의 이야기가 있을 것, 아우라가 있을 것, 타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 그런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이 세계가 이미 스토리텔링(정보) 중독 사회이므로. 전작 <사물의 소멸>과 닮은 듯 조금 다른 이야기. 한병철은 ‘좋아요’ 안티주의자임에 틀림없어. 그래도 나는 또 좋아요를 누르겠지.

댓글(8) 먼댓글(0) 좋아요(4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읽는나무 2023-09-22 08: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좋아요.^^

다락방 2023-09-22 09: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글에 좋아요를 누릅니다~

종이 2023-09-22 12: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처음 인사드려요.
제 리뷰(타타르인의 사막, 뉴 그럽 스트리트)에 좋아요 표시해 주신 이후에 관심가는 책이 겹쳐서 서재 방문은 자주 했습니다.
리뷰는 잘 안 쓰지만 책은 자주 사는 편이라 구매에 도움 많이 받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위에 다락방 님 서재에도 가서 재미있게 쓰신 글 많이 읽었는데 인사는 안 드렸네요. 두 분 서재 들락거리며 책 소개 읽으면서 언제 인사드려야겠다고 생각하다 이번 책 땡스투 누르고 댓글 남깁니다.^^

잠자냥 2023-09-22 13:00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타타르인의 사막> 감명 깊게 읽고 나서 이런저런 글 찾아읽다 종이 님 리뷰를 읽고 마음에 남아 좋아요를 눌렀던 것 같습니다. <뉴 그럽 스트리트>도 종이 님 글의 어떤 부분이 좋아요를 누르게 했었고요. ㅎㅎ 조용조용 꾸준히 남기는 글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계속 꾸준히! 읽고 써나가시길 바라며.땡스투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종이 2023-09-22 13: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생면부지라고 할 잠자냥 님께 읽고 쓰기에 대해 이런 말씀을 들으니 뜻밖에 마음에 뭔가 기운이 스며듭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좋은 글 계속 올려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은오 2023-09-23 20: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제 좋아요는 단순한 좋아요가 아니라 좋아해요!!!!! 입니다

잠자냥 2023-09-23 23:27   좋아요 2 | URL
그렇군요.

은오 2024-03-07 22:09   좋아요 1 | URL
사랑해요!!!!! 입니다
 
[전자책] 각본가의 죽음 해미시 맥베스 순경 14
M. C. 비턴 지음, 전행선 옮김 / 현대문학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나 살인의 동기가 있지만 범인은 언제나 가장 큰 모욕을 받았고 그 죽음으로 가장 큰 이득을 얻는 사람! 그나저나 해미시는 진짜 사랑하는 프리실라는 외면하면서 내내 한눈만 팔아… 야망은 없으면서 욕망은 충실힌 이 남자를 어이할꼬.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부만두 2023-09-21 09: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죽여요.

독서괭 2023-09-21 09:3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잘라요.

청아 2023-09-21 13: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여러분! 너무 멋지잖아요.ㅋㅋㅋㅋㅋㅋ 영화 대사 같아요

은오 2023-09-21 2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결혼도 안해주시면서 다정한 잠자냥님을 어떻게 해야할지 저도 고민중입니다

잠자냥 2023-09-21 22:55   좋아요 0 | URL
죽이거나 자르거나 ㅋ ㅑㅑㅑㅑㅑㅑㅑㅑ

은오 2023-09-21 23:08   좋아요 0 | URL
잠자냥님은 자를게 없으셔서 자를순 없네요..

잠자냥 2023-09-21 23:13   좋아요 0 | URL
아니 나를 자르라는 건데… 음

잠자냥 2024-03-29 11:14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대추대심 생각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4-03-29 11:47   좋아요 1 | URL
잠자냥님이 무추라서 좋읍니다~!! 무추무악~!!

잠자냥 2024-03-29 11:51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아 그만 욱겨ㅋㅋㅋㅋㅋ 웃겨 죽어ㅋㅋㅋㅋㅋㅋㅋㅋ
잘못했읍니다~!! 말 잘 들을게요. 그만 욱곀ㅋㅋㅋㅋㅋㅋ
 

지난주 퇴근 후 서점에 들렀다. 교보에서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목록을 훑던 중 카뮈의 <결혼·여름>이 에세이 부분에서 10위 안에 올라가 있는 걸 보고 와우, 드디어, 역시, 좋겠다. 잘됐다. 등등의 여러 생각을 했다. 나는 이 책을 알베르 카뮈 전집(책세상) 중 한 권으로 읽었고 그 책을 갖고 있으므로 녹색광선에서 나온 이 버전은 사지 않았다. 그럼에도 책 만듦새는 훑어보고 싶어서 서점에 서서 이 책을 요리조리 살펴보았다. 역시나 갖고 싶게 잘 만들었다. 올여름에 출간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름 시즌에 맞는 제목과 하늘색의 커버, 바닷가에서 행복한 얼굴로 춤을 추고 있는 연인들… 게다가 카뮈라니, 게다가 <결혼>과 <여름>이라니 여러 면에서 독자의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심지어 이 작품을 예전에 다른 버전으로 읽었던 사람조차도 다시 소장하고 싶게 유혹하는, 그런 기획이 돋보이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이거 잘 팔리겠는데……. 녹색광선에서 이 책이 나왔을 때 얼마쯤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잘 팔릴 줄이야. 아무튼 응원반 부러움반 약간의 뿌듯함반(니가 왜? ㅋㅋㅋㅋㅋ)을 느끼며 책을 제자리에 다시 꽂아두고 그 자리를 떴다.

나 또한 1인 출판사에 대한 꿈이 아예 없지는 않아서 1인 출판사로 짐작되는 회사들은 눈여겨보는 편이다. 녹색광선도 그런 출판사 중 하나. 이 출판사에서 가장 처음 출간된 책은 발자크의 <미지의 걸작>이다. 그 후 두 번째로 나온 책이 츠바이크의 <감정의 혼란>인데 <미지의 걸작>은 발자크 특유의 지루함을 극복하기 어려울 거 같아서 일단 제외했다가 <감정의 혼란>부터 읽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나는 책의 외형을 이렇게 예쁘게, 팬시하게 만드는 것에는 좀 회의적이고(내용이 먼저라고 생각하므로), 내가 어떤 책을 선택할 때도 ‘예쁨’만으로 구매하지는 않기 때문에 녹색광선의 이 첫 두 책은 반신반의하면서 지켜봤다(니가 뭐라고 지켜보는지 원 ㅋㅋㅋㅋ).

이 출판사에 호감이 갔던 이유 중 하나는 ‘녹색광선’이라는 출판사 이름 때문이다. 이 이름을 보고 처음 든 생각은, ‘어라? 녹색광선? 설마 에릭 로메르의 녹색광선? 으흠 에릭 로메르의 녹색광선을 안단 말이지......’ 하면서 주목했는데, 영화 ‘녹색광선’을 알고 그 의미를 출판사 이름으로 쓸 수 있는 사람이 대표로 있다면 어디 한번 무슨 책을 내는지 유심히 봐야겠다 싶었던 것이다. 프랑스 누벨바그 영화를 한참 보러 다니던 시절, 에릭 로메르 영화는 거의 다 찾아봤던 터라 ‘녹색광선’이라는 출판사가 탄생한 것에 일단은 좀 기뻤다. 한편으로는 어쩐지 이 출판사 대표, 나랑 비슷한 세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굳이 이름을 붙여보자면 키노KINO 세대랄까…….

녹색광선 시리즈 중 <감정의 혼란>을 읽고 리뷰를 남겼는데 이분이 비밀글로 댓글을 남기셨더라. 그 후로도 종종 내가 녹색광선에서 나오는 책을 읽고 리뷰를 남기면 꼭 와서 비밀글로 댓글을 남기고 가셨다. 요약하자면 내 서평이 너무 아름다워서 팬이 될 것 같다(이렇게 또 내 자랑을??ㅋㅋㅋㅋㅋ), 늘 좋은 서평 남겨주셔서 감사하다는 그런 말들. 1인 출판사로 호기로운 기획을 하고 꾸준히 출간하는 이 출판사를 좀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책을 읽으면 꼭 리뷰를 남기곤 했는데, 재미나게도 이 출판사 책으로 이달의 당선작을 많이 받기도 했으니 서로 좋은 일이 된 셈인가. <마틴 에덴> 리뷰를 끝으로 이분의 댓글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마틴 에덴> 이후로 출간된 두 권의 책 <패배의 신호>와 <결혼·여름>은 읽지를 않았구나....!

<패배의 신호>는 처음 출간되었을 때 오호라, 이번에는 이 작품이네! 하면서 작품 선정에 감탄하기도 하고, 무릎을 치기도 했다. 그러다가 독자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아 이건 내가 안 읽어본 작품인데 사서 읽어야겠다! 했다가 하필이면 그 무렵에 내가 사강의 다른 작품을 읽고 사강은 이제 그만 읽어야겠다 사강 졸업!!을 결심했던 참에 이 책이 나와서 나중에 읽자, 나중에.... 하면서 미루기만 했던 것 같다. 그러던 어느 날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대출해왔는데, 결국 처음 몇 쪽 읽다가 반납. 그러다가 다시 또 빌려왔는데 다시 그대로 반납. 현재까지 두 번 대출& 두 번 그대로 반납 상태이다. 은오 님이나 물감 님이 재미나게 읽었다고도 하고 술파랑 님이 극찬 리뷰도 남겼기에 세 번째 도전을 해보기는 하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의리(웬 혼자 의리 찾음? ㅋㅋㅋㅋㅋㅋㅋㅋ)가 있어서 녹색광선에서 나오는 책들은 웬만하면 계속 읽어볼 생각인데...... 일단 <결혼·여름>은 굳이 나까지 보태지 않아도 알아서 잘 팔리고 있으므로 다시 안 읽어도 될 것 같기는 하다. 그리고 나머지 녹색광선 책에 대한 짧은 코멘트.

현재까지 이 시리즈에서 가장 애정하는 작품은 아무래도 <마틴 에덴>이다. 이 책이 출간되었을 때도 무릎을 쳤는데, 아아, 잭 런던 작품 중에 저게 있었지! 저걸 찾아내다니 이런 젠장 졌다(왜 져?! ㅋㅋㅋㅋ), 하는 생각이 잠시 스치면서 다시 독자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 아아, 이거 읽고 싶다! 읽고 싶다! 읽고 싶은 욕망이 마구 꿈틀거렸다. 이 책 자체도 만듦새가 훌륭한데 1권 표지를 장식한 저 남자의 얼굴(내 타입은 아니지만), 가난한데 건강하고 잘생긴 저 얼굴과 2권에서 빗속의 격정적인 키스 신! 아이고야 이거 표지만 봐도 궁금해지고 읽고 싶어지지 않는가? 표지 커버로 초록과 자주색의 컬러 선택도 좋았다. 그런데 아무튼 이 책은 사랑보다는 계급, 가질 수 없는 계급으로의 유입을 꿈꾸던 한 남자의 좌절기. ‘추앙으로 시작된 사랑의 붕괴’라는 부제가 딱 어울리는 작품으로, 어느 정도는 잭 런던의 자전적인 이야기이다. 가진 것 없는 사람이 자신과 너무나 다른 계급의 사람을 욕망하고 사랑하게 되었을 때의 극복할 수 없는 한계, 그리고 거기서 비롯되는 삶의 허무를 강렬하게 그리고 있다.

그리고 아니, 이 책이 나오다니 놀랐던 것은 김사량의 <빛 속으로>. 이 책 출간되었을 때는 솔직히 찬탄. 김사량을 찾아내다니! 책 좀 읽었다고 해도 김사량의 이름이 낯선 이들이 많을 것이다. 사실 나도 국문학을 전공했으니까 김사량을 아는 것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어땠을지. 김사량은 1914년 식민지 조선에 태어나 학창시절에 항일시위를 하다 퇴학당하고, 일본으로 밀항 <빛 속으로>를 일본어로 써서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올랐다. 그 후로도 <천마>, <풀이 깊다>와 같은 일본을 비판하는 작품을 잇달아 일본어로 써냈다. 조선인이면서도 시대적 비극으로 인해 모국어가 아닌 일본어로 작품 활동을 한 그는 국문학계에서도, 그렇다고 일본문학계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였다. 그런 데다가 본디 평양 태생으로 해방 이후에는 북한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는데, 비김일성계로 분류되어 북한에서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고 남한에서는 오랫동안 월북 문인으로 규정되어 금지대상이었다. 그렇게 그 존재가 잊히다시피 했던 사람. 그런 김사량의 작품을 복간해서 출간했다는 것만으로도 리스펙트. <빛 속으로>는 이런 김사량의 복잡한 정체성을 살펴보기에 안성맞춤인 작품이다.

이 시리즈 중 재미 면에서 단연코, 절대 우위를 차지하는 것은 아무래도 츠바이크의 <감정의 혼란>이 아닐까. 나는 이 작품을 빨려 들어가다시피 휘리릭 다 읽고 나서 정신 차리고 생각해 보니 아이고야 예전에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버전으로 이미 읽었던 작품이더라...... 그런데도 다시 읽어도 너무나 재미있던 작품. 40대의 영문학 교수와 20대의 젊은 제자 사이의 밀당이라고나 할까. 잡았다 당겼다 놓았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 둘 사이의 텐션을 쫓다 보면 책장이 순식간에 넘어가고 있다. 그리고 밝혀지는 어떤 비밀. 그건 비밀.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은 뒤라스의 작품 치고는 평이하게(!) 스토리가 궁금해서! 책장이 넘어가는 신비로움을 체험할 수 있다. 뜨거운 여름 휴양지, 관광객이 그리 많이 몰리지 않는 어느 작은 섬마을에 다섯 남녀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인데, 부부란 무엇인가 연인이란 무엇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권태란 무엇인가 등등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사강의 <패배의 신호>와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싶기도(<패배의 신호>를 빨리 읽어야겠다).

<행복의 나락>도 재미나게 읽었다. 이 책이 나오기 전에 이미 나는 피츠제럴드 단편을 여러 가지로 갖고 있고 읽었기에 크게 흥미롭지는 않았는데, 이 판본으로 몇몇 작품을 다시 읽어보니 또 새롭게 다가오더라. 피츠제럴드는 단편을 너무 잘 써서(심금을 울리는 구석이 있다) 그가 젤다에게 한 여러 행동들 때문에 꼴 보기 싫다가도 결국 왠지 미워할 수 없어진다. 무엇보다 이 시리즈 중 마음으로 사랑하는 책이 있는데 그건 바로 푸시킨의 <눈보라>- 으아, 이 책을 떠올리면 마음속에 뭔가 아름다운 감정이 치솟아서 울렁거린다. 이렇게 설명하면 뭔가 이 작품이 아름다움의 극치로 이루어진 그런 것인가 착각할 수도 있는데, 사실 이 책에 실린 단편에서 그려지는 삶은 그리 녹록지 않다. 때로는 비참하기까지 하다. 사랑도 어긋나고 관계도 어긋나고 그걸 제대로 해결해 나가는 법도 모르는 인간들이 대다수이다. 그럼에도 살아간다. 거기에서 생의 위대함이 느껴지는데 나도 모르게 뭉클해져 온다. 아서 단토는 아름다움에 대해 인간은 ‘우리의 눈보다도 정신을 자극할 때 어떤 작품에 매료된다’고 했는데 푸시킨 작품에서 느끼는 아름다움이 바로 그것이다. 나는 녹색광선 시리즈 중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이 책을 선택할 것 같다.

그리고 끝으로 발자크의 <미지의 걸작>- 발자크 마니아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예술과 회화에 관한 발자크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인데, 문학에 관한 이야기로도 읽힌다. 발자크 치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미안합니다. 발 선생). 그리고 무엇보다 이 작품이 녹색광선의 첫 출간 책이었다는 게 조금 재미나게 다가온다. 초록색 장정의 <미지의 걸작>이라.... 미지의 걸작을 찾아 헤매는, ‘녹색광선’ 출판사의 포부를 담았던 책은 아니었을까. 그리하여 해질녘 그 드문 녹색광선을 볼 수 있는 행운을 발견하기를, 그런 정도의 미지의 걸작을 찾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겼던 책이 아니었을까. 녹색광선이 다음으로 선보일 미지의 걸작은 무엇일지 기다려지는구나. 계속 승승장구하시길.







사진은 녹색광선이 촬영한 것입니다요-





댓글(52) 먼댓글(0) 좋아요(4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2023-09-22 08: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9-22 08: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