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쓸모 - 21세기 프랑스 대표적 지성의 문학을 대하는 현대적 방식
앙투안 콩파뇽 지음, 김병욱 옮김 / 뮤진트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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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죽었는가? 모두가 쓸모없다 말하는 문학에 대해 문학 예찬자가 반박하는 문학의 유용성, 문학 교육의 타당성, 문학 문화의 정당성, (종이)책 읽기의 유용성. 문학적 소양이 결국 우리 삶에 베푸는 효용은 크다로 귀결되는데, 좀 산만하기도 하고 사례들이 지나치게 프랑스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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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05-27 10: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문학이 삶의 전부라는 말은 하지 말자. 하지만 《적과 흑》이 불러일으킨 그 흥분이 없었다면, 그 소설(그리고 그해에 읽은 《파리 대왕》, 《리처드 2세》, 《죄와 벌》 같은 몇 권의 책)에서 얻은 삶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면, 아마 나는 어머니의 마지막 석 달을 늘 같은 의식, 늘 같은 예민함으로, 한날처럼 생생하게 살지 못했을 것이다. -<문학의 쓸모>, 앙투안 콩파뇽 - 밀리의 서재
 
로르카 시 선집 을유세계문학전집 15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지음, 민용태 옮김 / 을유문화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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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르카는 말한다. “인간의 고통스러운 가슴에서 솟아난 시가 바로 인간의 꿀”이라고. 눈앞에 그린 듯 한 폭의 회화처럼 타오르는 시. 자연, 순수, 사랑과 죽음을 노래하는 로르카. 뒤로 갈수록 그 불꽃은 더 뜨겁게 타오른다(7~9부). “키스와 모래로 얼룩진 그녀” ‘부정한 유부녀’가 인상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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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05-23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를 향한 사랑 때문에 바람이 아프다.
가슴이 아프다.
모자가 아프다. -<진심이다>



나쁜 하늘의
불길과 불볕의 남쪽이어도,
너는 나의 가슴 언저리 눈 내리는 소리였다. -<가셀라9:황홀한 사랑>

독서괭 2025-05-23 17: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크~ 시냥이!!

잠자냥 2025-05-23 17:39   좋아요 0 | URL
로르자냥 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5-05-23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가난한 시인이 꿈이었다는 문구가 갑자기 떠오르는 시점입니다.ㅋㅋㅋ
인간의 꿀, 모자가 아프다.
오…?
싶다가도 댓글의 두 번째 시는 뭔가 찌르르하군요.^^
 
마니에르 드 부아르 19호 Maniere de voir 2025 - 여성들, 영원한 혁명 마니에르 드 부아르 Maniere de voir 19
엘렌 리샤르 외 지음 / 르몽드디플로마티크(잡지)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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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글들. 페미니즘 특집으로 나온 호라 안 살 수가 없었다. 몇몇 글들(‘섹시즘의 오래된 미래’/‘성매매를 하고 싶어서 하는 여성은 없다’ 등)은 르몽드디플로마티크 과월호 하고 르몽드코리아에서 출간한 단행본 <페미니즘과 섹시즘>에 실렸던 글이라 초큼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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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05-22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참, 또 사야겠네.

잠자냥 2025-05-22 15:14   좋아요 0 | URL
네가 버린 만큼 사게 만들겠따!

독서괭 2025-05-22 16:29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로움의 책
다이앤 엔스 지음, 박아람 옮김 / 책사람집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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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과 고립, 외로움은 어떻게 닮았고 다른가. 단순한 에세이 같으면서도 지적으로 명민하고 철학적 사유와 통찰이 담긴 문장들. 그러면서도 아름답다. 저자는 자신의 문장이 건조해서 인기 없다 말하기도 하는데 나는 완전 반했다. 다른 글들도 읽고 싶어서 저자의 신간 알림을 신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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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05-21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요 왜, 어떤데요. 뭔데. 아놔.. (담는다)

잠자냥 2025-05-21 12:53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5-05-21 12:54   좋아요 0 | URL
다락방 생각나는 문장이 있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05-21 13:50   좋아요 0 | URL
뭔데요 말해줘요!!

잠자냥 2025-05-21 13:59   좋아요 0 | URL
안 알랴줌😝

잠자냥 2025-05-21 17:18   좋아요 2 | URL
아 뭐야 더 안 물어보니까 심심해서 알려준다! 저자가 남자친구(들)하고 자주 헤어지는 이유가… 혼자 있고 싶어서! 그리고 그녀의 (구)남친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넌 너무 생각이 많아!” 암튼 여기서 다락방 떠오름.

다락방 2025-05-21 20:37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내가 오늘 너무 바빴어요. 피곤합니다. 그런데 댓글 완전 이해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읽어봐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캐런 바라드 컴북스 이론총서
박신현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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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물리학으로 사유한다는 것은 독립체들 사이의 관계가 아닌 관계성의 측면에서 생각하는 것’ 어떻게 이런 생각을?! 양자물리학을 바탕으로 페미니즘, 퀴어, 탈식민주의, 인종주의 등 비판적 사회정치이론들을 새롭게 해석한다. 번개마저 퀴어하다는 생각 자체가 기존 패러다임을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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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자 2025-05-25 2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의 이 글을 읽고 마침 교보문고에 있었어서 이 책을 그대로 홀라당 사버렸어요! 교보에서 사서 땡투는 못날리지만.. 제 마음의 땡투를 날립니다..하트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