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어른
김소영 지음 / 사계절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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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나 학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성주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어린이에게서 배운다.”(p.95) 내 어린시절을 돌아보고, 또 현재의 나는 어떤 어른이 되었는지, 그 시절 내가 생각하던 좋은 어른이 되었는지 곰곰 생각해보게 된다. ‘말수가 적은 어린이’ 부분을 매우 공감하며 읽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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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01-02 08: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 왜 구청에서 한 강의였나, 민식이 놀이 때문에 질문한 남자 있잖아요. 그 때 김소영 쌤이 엄청 당황하셨잖아요. 두고두고 곱씹고. 저는 그 글 읽으면서 만약 나라면 여기에서 어떻게 대답할까, 계속 생각했는데 마땅한 답이 떠오르질 않더라고요. 그 남자 입 다물게 할만한 답을 하고 싶은데 말예요.

˝만약 그 상황에서 상대가 마동석이라도 때리고 싶었을까요?˝

이것도 아닌것 같고. 뭘 어떻게 답해야했을까 답이 안나오는데, 그건 아마도 그 남자와 같은 생각을 대부분의 어른이 똑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 같고... 그 상황이 저는 여전히 답답합니다. 대답이 떠오르질 않아요.

잠자냥 2025-01-02 10:31   좋아요 0 | URL
저 그 부분 때문에 그 남자 같은 어른은 되지 말자,, 라고 저격해서 100자평 쓸까하다가 에휴 저격글은 말자 싶어서 그만뒀어요. 그 사람은 분명 악의가 있었다고 봅니다…. 저라면 어땠을까? 뭐라고 했을까요…. 음.

잠자냥 2025-01-02 10:37   좋아요 0 | URL
일단 저 그 책을 읽을 때 그 남자가 자꾸 질문을 끝내지 않는 태도와 질문 내용을 보면서, 이 남자는 어린이뿐만이 아니라 강사를 향해서도 시비 건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슬슬 부아가 나면서 속으로 이랬거든요? ‘그렇게 본인보다 약한 사람을 꼭 이겨먹고 싶으냐?‘ 이걸 순화해서 말했을 거 같아요.
그 남자가 ˝어린이를 그렇게 좋아하시나 보네요˝ 이렇게 말한 거에,. ˝네, 그런데 본인보다 약자를 꼭 그렇게 이겨먹고 싶으신가 보네요!˝ (웃으면서 응수)해줬을 거 같습니다.

물론 저는 아마 그러고 나서 집에 와서는 곱씹으면서 불유쾌한 기분에 술을 퍼마셨을 거 같긴 하지만...ㅎㅎㅎ

다락방 2025-01-02 17:13   좋아요 1 | URL
저도 강사를 향해서도 시비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걸 납작하게 눌러줄 말을 생각했는데 그게 도무지 생각이 안나더라고요. 뭐 제가 지금 생각한다고 해도 그에게 들려줄 순 없겠지만 말이죠. ㅜㅜ

케이 2025-01-03 16: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금 <어린이라는 세계> 읽고 있는데 읽으면서 맘이 찡해서 여러번 울었어요. 저 역시 우리 애들을 독립된 하나의 어엿한 인간으로 대하고 있는가? 자문하며 많이 반성했어요.

잠자냥 2025-01-03 16:37   좋아요 1 | URL
<어린이라는 세계> 진짜 좋죠?! 그 책 다 읽고 저도 반성했지만.... 꼬마 애기 키우는 동생한테 한번 읽어보라고 넘겼어요. 누구보다도 엄빠들이 읽어보면 참 좋을 책이라고 생각해요.
 
살 만한 삶과 살 만하지 않은 삶 채석장 시리즈
주디스 버틀러.프레데리크 보름스 지음, 조현준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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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 만하게 하는 것은 무엇이고, 살 만하지 못하게 하는 조건은 무엇인가. 생명의 본질과 삶의 조건에 관한 두 철학자의 인상 깊은 대담. 모든 생명이 위태롭지만 더 위태로운 생명이 있다. (모성적 의미가 아닌) 돌봄, 상호의존성, 상호 간 연대 등 짧지만 아주 묵직한 내용. 버틀러 리스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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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마 유키오의 편지교실
미시마 유키오 지음, 최혜수 옮김 / 현대문학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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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마 상, 이번 책은 괴작일 것 같다고 예상은 했으나 솔직히 실망스럽군요. 등장인물은 다섯인데 왜 다 한 인물로 느껴지죠? 그것도 미시마 상의 얼굴이 아른거립니다. 특유의 미문이라도 발견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것도 실패. 이 편지교실에서 배우면 사람 마음을 얻기는커녕 따귀나 안 맞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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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5-01-01 0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시마 유키오의 편지교실이라니, 편지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지... 소설이군요 다섯 사람이 한사람처럼 보이는...

잠자냥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고양이들도 건강하기를...


희선

잠자냥 2025-01-01 13:43   좋아요 0 | URL
네 편지 쓰는 방법도 알려주기는 합니다. 다섯 명 등장인물이 나오고요. 편지로만 이루어진 소설입니다.

희선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 - 거장의 재발견, 윌리엄 해즐릿 국내 첫 에세이집
윌리엄 해즐릿 지음, 공진호 옮김 / 아티초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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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와 독설이 뚝뚝 묻어나는 글들. 나도 한 시니컬한다고 생각하지만 윌리엄 해즐릿 당신한테는 졌소이다. 몇몇 문장들은 찬탄이 나올만큼 잘 썼고 무릎을 칠 정도로 공감이 간다. 낄낄 웃음도 터지고. 그렇지만 이런 사람 곁에 두기는 싫을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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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백 버라이어티 윈터 24 - 12g, 24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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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어서 물만 부으면 겨울이 커피잔에 한가득. 게으른 그녀를 위한 완벽한 연말연시 선물. 연말인 오늘도 출근하여 캐나다뷰를 보며 마실 게으른 그녀를 위한 완벽한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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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12-30 12: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미 마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12-30 12:08   좋아요 0 | URL
너무 귀찮은 그녀….

다락방 2024-12-30 12: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물론 많이 남아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12-30 12:09   좋아요 0 | URL
낼도 마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