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이 드는 존재 - 멋진 주름을 만들어 가는 여자들
고금숙 외 지음 / 휴머니스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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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소소하게, 편안하게, ‘나답게’ 늙어 가는 삶을 엿볼 기회”를 주는 책- 나이 들수록 그게 무엇이든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이 중요하다고, 조개처럼 딱딱하게 굳은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호기심과 유연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익숙한 이야기였지만 희진쌤의 글이 역시 가장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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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자 2025-02-20 13: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크레마 클럽‘을 정기구독 하고 있어서 ‘밀리의 서재‘까지 할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최근에 구독하고 나서 평소 안 읽던 분야의 책까지 읽게 되는 거 같아서 완전 좋아요. 이 책도 검색해 보니까 있어서 받아 두었는데, 지금 이북 리더기 용량이 터져나가는 중이에요.ㅋㅋ 일단 사두고 읽지 못한 책도, 다운 받아두고 읽지 못한 책도 빨리빨리 읽어야 되는데...끙.ㅡ.ㅡ 그나저나 표지가 너무 하이틴 로맨스 같........은데. 그래도 희진 쌤 글도 있으니 얼른 읽어볼께요~

잠자냥 2025-02-20 14:18   좋아요 0 | URL
네 저도 밀리의서재 구독하면서부터 안 읽던 분야의 책을 좀 더 읽게 되기는 하더라고요. 특히 에세이류는 제가 잘 안 사보는데, 밀리의서재에서 있으면 쉽게 손이 가더라고요. 전자책 특성상 에세이류가 잘 읽히기도 하고요. 이 책도 그렇게 읽었어요. 조 아래 <입에 대한 앙케트> 저 책도 밀리에 있어요. ㅎㅎㅎ

케이 2025-02-26 13: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즘 여자의 나이 듦, 여성의 젊음과 몸매의 과시 등에 대해 우린 나이 들어도 멋지다. 라고 외치거나 여성의 상품화를 그만두자! 라고 주장하는 게 좀 피곤해졌어요.
정말로 자연스럽게 나 편한대로 산다면 굳이 난 멋지다! 난 저항한다!! 라는 말을 할 필요도 없는 거 아닌지..
제 식견이 짧아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중년이면서 임신출산육아하는 여자로서 그냥 난 나 살고 싶은대로 사는 건데 그에 대해 그 어떤 의미도 두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잠자냥 2025-02-28 16:56   좋아요 2 | URL
그렇기도 하죠, 이 책에서도 약간의 의문이 드는 글들이 있기는 했어요.
케이 님도 봄철 감기 조심하세요! (3월 초에 꽃샘추위 쌍둥이들 특히 조심! ㅎㅎ)

2025-02-27 1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2-28 16: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입에 대한 앙케트
세스지 지음, 오삭 옮김 / 반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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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의 나무인가, 저주받은 나무인가. 졸음 쫓으려고 읽다가 피식 웃어버렸네. 호러/공포장르 잘 못 읽는 사람조차 대범하게 읽을 수 있음. “1년에 한 권도 책을 읽지 않던 독자까지 흘렸다”는 광고 문구는 아마도 이 책이 완전 짧아서가 아닐까?!ㅋ 자나 깨나 입조심, 담력테스트 따위 의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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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25-03-01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읽어보고 싶습니다!! 저는 호러 좋아합니다!!!

잠자냥 2025-03-04 10:04   좋아요 1 | URL
진짜 금방 읽어요! 도전~!!
 
[eBook] 뒤에 올 여성들에게 : 페미니즘 경제학을 연 선구자, 여성의 일을 말하다
마이라 스트로버 지음, 제현주 옮김 / 동녘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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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스톤 <성의 변증법>처럼 사회과학적/혁신적 담론을 기대했는데 회고록이라 흥미가 떨어짐. 이런 종류의 글은 저자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굳이 내가 왜 읽고 있지 싶어지는 부분이 많기 때문. (전)남편 샘을 향한 칭송도 과해서 좀... 내 보기엔 그 또한 가부장 백남일뿐. 암튼 이혼해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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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02-18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달아 읽은 페미니즘 책이 좀 실패로군요.. 흠..

잠자냥 2025-02-19 09:4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이 책은 예전에 전자책으로 사두고 읽어치워야지하는 심정으로 읽었...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래 책은 좀 싱거웠어요. 다락방 님은 안 읽어도 될 거 같고요. 예를 들어 저 (아래) 책에 따르자면 쓰까페미인 제가 랟펨인 다락방 님하고 트젠 관련한 이슈를 토론다고 할 때... 저 책에 나온 답대로 답했다가는 다락방님을 딱히 설득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술이나 마시자 할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02-18 12:18   좋아요 1 | URL
걍 술이나 마십시다. 랟펨인 다락방은 쓰까페미 잠자냥을 좋아합니다.

독서괭 2025-02-18 18:09   좋아요 0 | URL
쓰까페미가 뭐예욤?

잠자냥 2025-02-19 09:44   좋아요 0 | URL
“쓰까페미”의 “쓰까”는 부산 방언으로 “섞는다”는 의미라는데요, 쉽게 말하자면 상호교차성 페미니즘을 지칭하는 한국식 단어 같습니다. 괭 님이 더 잘 아시겠지만 상호교차성 이론은 한 사람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범주는 젠더, 인종, 계급 등 다양한 측면이 상호교차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보잖아요? 그래서 단지 여성 인권뿐만이 아니라 퀴어, 인종, 난민, 장애, 동물, 환경 등 여러 인권의제에 관심을 갖는 페미니즘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굳이 제 자신을 생각해보니 저는 여기에 속하는 것 같고요(물론 저 “쓰까”라는 단어는 싫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래디컬페미니즘과의 가장 큰 차이는 LGBT, 특히 트랜스젠더(게이와 남성 성소수자 그중 특히 MTF 트젠)에 대한 입장이라고 생각해요.....

건수하 2025-02-18 14: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뭐 옛날 사람이라... 전 이 책에서 면접할 때 임신한 사실을 굳이 밝히지 않은 부분이 가장 인상깊었어요.

잠자냥 2025-02-18 15:30   좋아요 0 | URL
옛날 사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남편 너무 우쭈쭈해서 기분 상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은 제게 그 질문을 한 2만 번째 사람입니다 - 지치지 않는 페미의 대답
오혜민 지음 / 날(도서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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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좋아야 대답도 심도 있울 텐데 질문이 그렇지 못하니 대답도 좀 싱겁고 대체로 뭉툭하다. 대학교 1학년 교양수업 또는 고딩 대상으론 적절할지도. 쓰까페미 렏펨의 의견 차이를 다룬 장만 봐도 너무 싱거움. 게다가 결국 이런 책은 이 책에 따르자면 ‘잠깐 쉬어도 될 사람’들만 읽을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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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 2025-05-02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것마저도 질문하기 쉽지 않는 것이 현실이지요. 일단 귀는 열어야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입으로 귀부터 막아놓고 동그란 눈으로 쳐다보니 말하기 어렵지요. 소수자나 약자란 처음부터 그 자리에서 출발합니다. 차별은 일어나는 현장이 아니라 일어날 싹에서부터 배제와 상하 관계를 전제로 하니까요. 사실 어렵지 않은 이런 얘기, 많이 하는 이야기에도 힘주어 콧방귀를 끼는 사람이 여전한데 기본 이야기를 수만번씩 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괜히 있는 말이 아닙니다. ˝기본만 해라˝라는 말.
 
한낮의 어둠 - 극단주의는 어떻게 사람들을 사로잡는가
율리아 에브너 지음, 김하현 옮김 / 한겨레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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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상적으로(?) 미친(?)자들을 어떡하지? 인간이란 참 나약하고 취약하기 짝이 없는 존재로구나, 세계 곳곳에서 극단주의자들이 넘쳐나고 있다. 대한민국의 극단주의자들 면면을 포함해 그들의 논리는 어쩜 이렇게도 하나같이 비슷할까? 각종 위험을 무릅쓰고 이런 취재를 시도한 저자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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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02-14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회적 위기의 시기에 음모론이 더 자주 발생한다˝

관찰자 2025-02-14 1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자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크겠죠? ㅡ.ㅡ

잠자냥 2025-02-14 14:23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 나쓰메 소세키의 지적질을 들었는지 요즘 유럽 극우들은 루저 티 나면 안 된다고 외모도 엄청 신경 쓴다네요(루저형 외모 지닌 자들은 시위 때 나오지 말라고 조언하기도). ㅋㅋㅋ 이 책에 따르면 그런 극우들을 닙스터 Nipster라고 하는데 네오 나치+힙스터의 조합어입니다.

관찰자 2025-02-14 16: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헐... 하물며 저들도 저리 머리를 쓰는데, 더 분발해야겠네요.

이건 다른 얘긴데,
사람들이 집단화 하는 이미지라는 것이 진짜 무서운거 같아요.

얼마 전,
어떤 남자 사람에게 ˝너는 못생기지도 않았는데 왜 페미가 됐어?˝라는 질문을 받고,
진짜 토할 거 같았어요. (저는 20년째 커트머리인데, 이것도 한 몫 하고 있고.)

아니 대체,
페미다운게 뭔대?? 어???? (이 대사도 제가 드라마에서 제일 싫어하는 대사.
˝왜 그래, 너 답지 않게?˝, ˝아니, 나 다운게 뭔대?˝ 이런 식의 문답)


잠자냥 2025-02-14 16:4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뭐라고 대꾸하셨을지 궁금하네요.
예전에 홍석천이 커밍아웃했을 때도 왜 하필 저런 사람이 커밍아웃했느냐고 했던 적도 있지요. ㅋㅋㅋㅋㅋㅋ
나원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

관찰자 2025-02-14 17:40   좋아요 0 | URL
저도 모르게 얼굴 표정이 짜게 식었나 봐요.

뭐라고 말하려고 하는데,

˝웃자고 한 말에 죽자고 덤빌건 아니지?˝ 이 지랄해서,

그냥
인생에서 아웃 시켜 버렸습니다.

똥이..... 더러워서... 피했습니다.

(근데, 가끔 꿈에 나와요. 분해서!! 그때 뭐라고 말해야 분이 풀렸을까.....!!!!!!!!!!)

잠자냥 2025-02-14 17:47   좋아요 1 | URL
야 나 예쁜데?! 넌 보는 눈이 그래서 여태 그렇게 사냐?! 하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