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소녀들 은행나무 세계문학 에세 18
에드나 오브라이언 지음, 정소영 옮김 / 은행나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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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축한 쓰레기장’을 벗어나 여기저기 다니며 진짜 삶을 갈망한 시골소녀들. 헌데 더블린은 그들에게 더 축축한 쓰레기장은 아닐까. 미성년 소녀와 성인(유부남)의 사랑을 어찌봐야 하나 난감한데 문장 만큼은 진짜 기막히다. 외설시비로 금서였다는데 그 장면 때문이라고? 아일랜드도 참 답답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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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6-03-24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답답한 그 지점이 궁금하군요 🤔

잠자냥 2026-03-25 09:38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 이 책 폴스타프 님 리뷰가 있는데요, 거기 구구절절 써 있기는한데, 제가 느낀 지점하고 똑같은 부분이라서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폴스타프 님 글을 그대로 인용합니다.


도대체 어떤 장면인데 그러냐고? (중략....)

그러면 어느 수준의 성적 묘사인데 그리 수모를 당하고, 엄마가 평생 딸을 수치스럽게 생각하게 됐느냐고? (중략....)


어느 정도 묘사인지 빨리 말하라고? 알았다, 알았어. 둘은, 둘만 하숙집 거실 소파에 나란히 앉아서, 마주보고가 아니라 나란히, 옆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오늘은 정말로 할 거야, 하고 말 거야. 이러다가 드모리에 씨가 도티의 전신 나신을 보고 싶어한다. 그래서 홀랑 벗었고, 도티 역시 나도 보고 싶어요, 요 지랄을 해 드모리에의 늙은 몸도 홀랑 벗었더니, 역시 당신 생각대로 그냥 흐물흐물 한 것이 매달려 있었는데, 도티가 만져보니까 몽글몽글한 게 귀여웠더라, 뭐 이런 수준이다. 이 정도에서 끝난다. 그걸 지칭하는 단어도 사용하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습니다. 저 장면입니다. (저 둘의 관계는 미성년 소녀와 40대 유부남- 물론 미성년자...이긴 하지만 저 장면을 연출할 때는 성년으로 막 진입한 때이긴 합니다. 그리고 작품이 쓰인 시대가 1960년대 아일랜드라는 점을 감안하십쇼.)

건수하 2026-03-30 10:47   좋아요 1 | URL
40대와 늙은이라는 형용사가 마음에 걸립니다 (...)

미성년에 비하면 당연하지만
요즘 60은 청춘이라는 말 너무 많이 들었나봐요

(제가 40대라서 그런 것 아님) ㅋ
 
[전자책] 비네가 톰
카릴 처칠 지음, 이지훈 옮김 / 지만지드라마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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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여자. 혼자 사는 여자, 여러 남자와 섹스하는 여자, 월경하는 여자, 낙태하는 여자, 지혜를 가진 여자는 모두 마녀라고 한다. 오히려 나쁜 짓을 한 여자는 결혼했기에 마녀가 아니란다. 마녀로 몰아가는 인간들의 어리석음, 여자를 향한 혐오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헌데 지금도 여전히 그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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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구지 G1 딤투 함벨라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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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가 입안에 가득히~ 딸기는 아직 오지 않은 가운데 고소…는 아닌 구수하게 마무리. 알라딘 열 일하는구나. 그새 새 원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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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집
프랭크 오하라 지음, 송혜리 옮김 / 미행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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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 나도 산책을 한다. 귀에는 미켈란젤리폴리니아르헤리치지메르만리히테르소콜로프 눈에는 여행자산책자노숙자… 오하라는 뉴욕을 걸으며 시를 썼다네. 샌드위치 베어물고 생생하게 건져올린 뉴욕 그 사이로 춤추는 음악, 시, 문학, 영화, 그림, 그리고 사랑, 사람. 오늘은 나도 시를 써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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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3-20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ong
-Frank O’Hara

Is it dirty
does it look dirty
that‘s what you think of in the city

does it just seem dirty
that‘s what you think of in the city
you don‘t refuse to breathe do you

someone comes along with a very bad character
he seems attractive. is he really. yes. very
he‘s attractive as his character is bad. is it. yes

that‘s what you think of in the city
run your finger along your no-moss mind
that‘s not a thought that‘s soot

and you take a lot of dirt off someone
is the character less bad. no. it improves constantly
you don‘t refuse to breathe do you

망고 2026-03-20 13: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클래식 들으면서 산책하고 시 쓰는 잠자냥님 상상하니 좀 멋져요😍

잠자냥 2026-03-20 14:22   좋아요 2 | URL
수영모 쓰고서 수영하고 물구나무 서는 망고님 상상하니 좀 귀여워요 🤣

망고 2026-03-20 14:29   좋아요 1 | URL
와 진짜 누구는 우아하게 시 쓰고 누구는 웃기게 물구나무ㅋㅋㅋㅋㅋ상상하지 마세욧
 
겨우 존재하는 인간 Endless 3
정영문 지음 / &(앤드)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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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어느 공원 벤치에 가까스로 존재하는 로캉탱 혹은 뫼르소. 또는 벌레가 되지 못한 그레고르 잠자. 공허와 권태로움 외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소. 어떻게 보면 주인공이 중2병스럽기도 한데 그가 쏟아내는 말과 행동에 속수무책으로 빠져든 것을 보면 나도 여전히 중2병인가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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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3-19 09: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는 하늘을 날고 싶지 않았고, 그전에도, 내 믿을 수 없는 기억에 따르면, 한 번도 하늘을 날고 싶은 소망을 가진 적이 없었다. 날 수 있다는 것, 날아서 어디에든 갈 수 있다는 것, 그것은 내게 자유의 상징이 아니었다. 어디든 갈 수 있다 해도, 그 어딘가에서 더욱 무거워진 날개를 접고 하강을 해야 하며, 그 아래에 지상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또 다른, 양상을 조금 달리할 뿐인, 동일한 권태일 뿐일 것이다.- 정영문, <겨우 존재하는 인간>

잠자냥 2026-03-19 1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근데 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화자가 교직 생활 청산했다는 말은 나오지 않음. (두 번 읽었음) 평론가들은 도대체 어디서 그런 구절/문장을 본 거??? 화자가 어린시절 학교에서 있었던 일 회상한 것으로 교직 생활 운운한 것인가...?????? (누가 좀 읽고 교직 생활 청산 운운 장면 찾으면 좀 알려줘요!)

Falstaff 2026-03-19 20: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 결국 다시 나왔구먼요. 읽어봐야지... 교직 청산, 이런 거 확인 하는 건 쇤네가 좀 합니다. ㅋㅋㅋ 지둘리셔요.

잠자냥 2026-03-20 07:12   좋아요 1 | URL
오랜만에 한국 문학 읽으며 아, 좋다~ 했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