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그동안 내가 산책 안 올린 거 같기는 했지만(책을 잘 안 사서....?) 그 사이 6월, 7월이 지나 8월이 되었을 줄이야. 입추가 지났지만 여전히 뜨겁고, 광복절을 맞이해(응?) 책을 조금 샀는데 그동안 산 책 중 읽고 나서 아직 팔지 않았거나 아직 안 읽어서 처분하지 않고 갖고 있는 책 위주로 정리해본다.



미시마 유키오, <달리는 말>
미시마 유키오, 풍요의 바다 시리즈 중 2권에 속하는 것이 이제 출간. 1권에 속했던 <봄눈>- 다른 건 다 떠나서, 문장만큼은 진짜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다.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던 전설적인 작품”




앨리 스미스, <아트풀>
앨리 스미스 책도 꾸준히 출간되어 나온다. 4계절 시리즈 중에서 두 권만 읽고 두 권은 아직 남겨돈 나로서는 다 읽고 사자.... 싶었으나 이건 또 궁금하네. “기존의 틀과 형식을 깬 작품에 수여하는 골드스미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하는데 책을 펼쳐보니.... 음 일단 형식은 매우 독특하다. 앨리 스미스 작품이 늘 그렇듯이. 출판사 소개 왈 “이야기는 화자가 연인의 망령과 마주하면서 시작된다. 화자는 상실감과 혼란스러움 속에서 죽은 연인이 남긴 강의록을 뒤적인다.” 음 그래도 뒤적이지는 말지.........  -_-?


브랜다 로사노, <마녀들>
“가장 인상적인 목소리의 라틴아메리카 신세대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브렌다 로사노”의 장편소설- 은행나무에서 나오는 ‘환상하는 여자들’ 시리즈의 제2권이다. 이 시리즈 괜찮아 보인다. 재미있을 거 같아서 샀는데 아직도 못 읽고 있다....



로런스 블록, <성스러운 술집이 문 닫을 때>
알코올중독자 탐정의 회상. 읽으면 술 땡길 거 같아서 샀다....엥? 필립 말로도 왠지 생각날 거 같고. 여름이긴 한가 보다. 추리소설 같은 장르에 눈길이 가는 걸 보면. (그런데 입추 지났어!)



요제프 로트, <성스러운 술꾼의 전설/황제의 흉상>
술 좋아하는 잠자냥을 위해 누군가가 보낸 선물. 잘 읽겠습니다. 술 마시면서... 엥?



제이슨 르쿨락, <히든 픽처스>
예전부터 재밌을 거 같아서 눈독 들이다 결국 샀다. 뽀님에게 땡투.



프랑수아즈 사강, <엎드리는 개>
밀리의 서재에서 전자책으로 읽고 좋아서 종이책으로 또 구매. 잠자냥 추천으로 읽은 곰탱이의 짧은 감상평 “모든 인간이 불쌍하다.”



로랑스 드빌레르, <철학의 쓸모>
자크 데리다의 철학 처방전 - 고양이의 시선을 대면하기/수전 손택의 철학 처방전 - 질병의 은유에 저항하기/한나 아렌트의 철학 처방전 - 새로운 것에 뛰어들기/라이프니츠의 철학 처방전 - 자기만의 삶을 쌓아가기/루크레티우스의 철학 처방전 - 자유롭게 사랑하기 /니체의 철학 처방전 - 불성실한 일꾼 되기 등등 목차를 보니까 흥미로워서 샀다.



로런 벌랜트, <잔인한 낙관>
이 책 서재에서는 이미 유명하쥬? 샀다... 언제 읽을지 원.



조너선 하이트, <불안 세대-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이것도 재미있어 보여서 샀다. 약간 <도둑맞은 집중력>과 비슷할 것 같기도 한데... 어느 날 서점에 같이 가서 책을 살펴보던 중, “나, 이 책 샀어!” 했더니 옆에 있던 은곰탱이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언니는 <바른 마음>이나 읽어.”............. 네.... -_-;


캐스린 슐츠, <상실과 발견- 사랑을 떠나보내고 다시 사랑하는 법>
반비에서 출간 전부터 출간 알림 설정해놓고 기다렸던 책. 기다린 만큼 좋았다. 아버지의 죽음과 사랑하는 연인과의 시작. 상실과 발견- 늘 그 중간 어디 즈음에 위치하는, 그럴 수밖에 없는 생의 기록.


조지프 오스먼슨, <바이러스, 퀴어, 보살핌- 뉴욕의 백인 게이 바이러스 학자가 써내려간 작은 존재에 관한 에세이>
제목이 뭐랄까 너무 적나라(?)한데 그래서 더 궁금해진다. 게이이자 바이러스이자(엥? 게이=바이러스라고 보는 사람들도 많을 테니까) 퀴어이자 보살핌이라.....



지넷 윈터슨, < 12바이트- 인공지능은 우리가 살고 사랑하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오렌지만이 과일은 아니다> 읽고 반한 작가. 이 사람 왠지 똑똑한 느낌이라 에세이도 좀 남다르게 쓰지 않을까 싶어서 일단 이것부터 구매.


오찬호, <세상 멋져 보이는 것들의 사회학 - 그럼에도 불구하고 던져야 할 질문>
사실 이 책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해서 첫 타자로 받아왔는데.... 정신 사나운 날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단 읽지도 못하고 반납. 에이 궁금해! 하다가 결국 내돈내산.



김진희 외, 홈리스행동 생애사 기록팀 기획, <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 여성 홈리스 이야기>
점심 먹고 산책할 때면 늘 마주치는 존재들. 여성 홈리스. 그들의 삶에 관해..... 왜 어쩌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살게 되는 걸까. 호기심과 궁금증이라기보다는 뭔지 모르게 어쩌면 내 미래일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지는(엥?!) 서늘한 기분 때문에 구매한 책-



토마시 비트코프스키, <인생에 대해 조언하는 구루에게서 도망쳐라, 너무 늦기 전에- 우리를 미혹하는 유행, 가짜, 사기 격파하기>
이거 너무 재미있을 거 같아서 샀는데! 이런 너무 늦게 전에 읽었어야 했거늘.... 이미 조금 식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이비드 린치, <데이비드 린치- 컬트 영화의 기이한 아름다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최근 데이비드 린치 감독전을 했다. 사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를 만드는 감독은 아니라서(너무 난해하고 기괴해....ㅠㅠ)  몇몇 작품 빼고는 안 보고 여태 외면했는데 이번에 좀 찾아봤다. 역시나 골 때리네.... 그의 정신세계가 궁금해서 구매(희진쌤이 좋아하는 감독이기도 하다).



데이비드 린치 감독전 가서 상영 전에 찍은 사진.... 괴랄하다.... 그의 정신세계 참으로 궁금타...


구로사와 기요시, <구로사와 기요시, 21세기의 영화를 말한다>
이건 또 다른 영화감독의 책. <큐어>, <밝은 미래>, <산책하는 침략자>, <도쿄 소나타> 등을 만든 구로사와 기요시- 이 사람도 데이비드 린치처럼 난해하고 기괴한데 린치만큼은 아니다. <스파이의 아내> 같은 작품은 쉽지 않은가?! 아무튼 구로사와 기요시가 영화에 대해 강연한 내용을 묶은 강연집.



그간 산책.... 그렇게 많지 않지 않습니까?!


아 그리고 얼마전 단발머리 님과 독서괭과 수이 님이 김치냉장고에 와인 넣지 않는다는 것을 인증하라고....해서... 인증(?)해 봅니다.... 으음 제가 아무리 술을 좋아하지만 와인은 김치냉장고에 넣지 않습니다. 김냉에는 맥주, 소주, 청하, 막걸리가 있읍죠. 네 이 와인셀러로 말하자면 우리 귀염둥이 세젤예 막냉이가 즐겨 부비부비하는 곳으로... 손잡이에 특별히 막냉이의 털과 피지가 붙어 있는 특별한정판 와인셀러입니다. 응(?)



그러니까 저 뒤에 보이는 게 어엿한 와인셀러입니다... 와인은 많지 않음. 넣자마자 다 마셔버림...


주로 이렇게 냥이들의 놀이터가 되어버리는.... 우리집 와인셀러........-_-


오늘도 마무리는... 다소곳 막냉이........ 앞에 고무줄 갖고 놀다가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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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4-08-16 17:2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캬 와인 셀러 있는 여인들에게 약한 것을…… 근데 와인이 그득 하지 않네요. 그득하게 넣어드리고 싶어진다……..

잠자냥 2024-08-16 17:28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 넣으면 걍 다 마셔서…. ㅋㅋㅋㅋㅋㅋㅋ 수이 님 그제 축하(응?) 해요 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8-16 18: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인셀러가 이렇게 생겼군요 ㅋㅋㅋㅋㅋㅋ 와인셀러 없는 사람입니다. 가끔 와인 생기면 냉장고 맨 밑에 칸에 눕혀서 보관합니다. 잠자냥님 일전에도 책 정리하신 거 보면 깔끔한 성격 예상됐지만, 너무 깔끔하시네요. 고양이들 모시고 사실만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나 수이님 말대로 너무 휑한게 좀 아쉽다면 아쉽네요.

그러나, 오늘 저의 문장은....

˝어느 날 서점에 같이 가서 책을 살펴보던 중...... ˝

아니, 서점 데이트 했단 말이에요? 그 은밀하고 매혹적이고 적나라하고, 뇌를 공유하는 최고의 데이트 코스.
서점 데이트 했단 말이에요? 띠용~~~~~~!!!!!!

건수하 2024-08-16 18:18   좋아요 2 | URL
맨 밑에 칸이면 와인에겐 너무 춥지 않을까요?

저번에 서점 가서 책 사줬다고 하셨던듯 ㅎㅎ

잠자냥 2024-08-18 01:32   좋아요 1 | URL
이….이게 깔끔인가요?!?!😱😱😱 아무튼 곰탱이랑 서점 데이트는 했습니다…

단발머리 2024-08-16 17: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막내야~~ 위엣 고양이분들에게는 비밀이다. 니가 젤 이뻐~~~ 니가 진짜 이쁘구나. 진짜 짱으로, 니가 젤 이뻐!!!

잠자냥 2024-08-18 01:33   좋아요 1 | URL
울 막냉이는 세젤예 맞습니다.😻😻😻

coolcat329 2024-08-16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탐정 매튜 책 지난 달에 도서관에서 빌려 왔다가 안 읽고 그대로 반납했는데 아 잠자냥님이 산 걸 보니 다시 빌려와야 겠어요. <마녀들>은 오늘 아침 폴스타프님 리뷰 올라와서 봤는데 엄청 땡기더군요. <히든 픽처스>는 표지가 오싹해 보이는 게 또 사고 싶네요.
근데 잠자냥님 집 엄청 깨끗해요. 고양이들도 단정하고 술도 잘 마시고...ㅎㅎ 한마디로 멋짐!

잠자냥 2024-08-18 01:34   좋아요 0 | URL
마녀들, 히든 픽쳐스는 숨은 보석 같은 작품 예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저희 집이 깕끔하다니….?!?‘😱😱

독서괭 2024-08-16 18: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크.. 너의 와인셀러가 되고 싶다 막냉아!!!! ㅜㅜㅜㅜ 인증 고맙습니다 잠자냥님. 전 사실 와인셀러는 안 궁금했어요. 집안 사진 나오면 당연히 따라올 냥이들이 궁금했음 ㅋㅋ
제목 땜에 선물한 거 아니라구용 ㅋㅋ
“언니는 바른마음이나 읽어” ㅋㅋㅋㅋㅋㅋ 아 빵터짐 은오님 승!!

잠자냥 2024-08-18 01:35   좋아요 1 | URL
ㅋㅋㅋ 집 사진 나오면 6묘들 중 한마리는 꼭 걸리는 법…..

으음 아무튼 바른 마음 읽어야할 듯

건수하 2024-08-16 18: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 성스러운 술집이라니...

2. 엎드리는 개 다운로드함 (퇴근길에 <안톤 라이저> 대신 들어볼 예정)

3. 바른 마음이 왜? 했더니 같은 저자 ㅋㅋㅋ

4. (은)곰탱이 피규어가 있군요

5. 셀러 높이가 딱 냥이들이 올라가기 좋은 높이네요. 첫번째 사진에 셀러 위에 있는 녀석은 몇째인가요? 전 저 아이도 좋아요~ 막내는 물론 디폴트..


독서괭 2024-08-16 18:27   좋아요 2 | URL
1호 아닌가욥 은빛털 냥이

건수하 2024-08-16 21:54   좋아요 2 | URL
그런가요.. 오랫만에 봤더니 기억이 (…)

성스러운 술집을 독서괭님이 보냈구나! (퀴즈 금단증상)

독서괭 2024-08-16 23:28   좋아요 0 | URL
아 진짜 다음 퀴즈대회가 기약이 없다니 너무하지 않나욤? ㅠㅠㅠㅠ

독서괭 2024-08-16 23:29   좋아요 1 | URL
술집 아니고 술꾼 입니다 ㅋㅋㅋ

건수하 2024-08-17 07:40   좋아요 0 | URL
아 ㅎㅎㅎㅎㅎ 마음이 넘 급했나봐요 ㅋㅋㅋ

잠자냥 2024-08-18 01:38   좋아요 1 | URL
네…. 셀러 위에 있는 녀석은 1호입니다. 성스러운 술꾼 독서괭님이 보냈고…… 퀴즈대회는……. 기약없고… 곰탱이 피규어(북마크) 알아본 건수하 👏👏👏

페넬로페 2024-08-16 19: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제 막내는 확실히 알겠어요~~
왜 책보다 와인 셀러에 눈이 더 갈까요?
아마 더위 탓인가 봅니다^^

잠자냥 2024-08-18 01:38   좋아요 1 | URL
더위에는 맥주입니다~!!

망고 2024-08-16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냥냥이들 볼 부비부비 하고 싶게 귀욤귀욤ㅠㅠ

잠자냥 2024-08-18 01:38   좋아요 0 | URL
오셔서 부비부비…😻😻

다락방 2024-08-16 21: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집 깔끔한 것좀 봐!! 😱😱

잠자냥 2024-08-18 01:38   좋아요 0 | URL
아니 이게 대체 어디?‘😱

달자 2024-08-16 23: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목록 장바구니에 담아갑니다 총총총..우와 서점데이트라니!!! 이제 다음엔 같이 와인바도 가 주세요 아니면 2차로 와인셀러가 있는 장자냥집에서 은오님과…. 🍷

잠자냥 2024-08-18 01:39   좋아요 0 | URL
아…… 저희 집에 오면 그게 집사2와 셋이 와인을 마셔야…..😭😭😭

청아 2024-08-19 1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이번 달 거덜 났는데 책 주문하게 만드시네요. 3권 주문하러 갑니다.ㅜ.ㅜ
더 사고 싶지만 페이지 찜해 놓으면 되니까 다행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8-19 11:46   좋아요 1 | URL
천천히 사세요! 사랑하시느라 책이 눈에 안 들어올 거 같은데...ㅋㅋㅋㅋㅋ
 
상실과 발견 - 사랑을 떠나보내고 다시 사랑하는 법
캐스린 슐츠 지음, 한유주 옮김 / 반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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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잃고 일생의 연인을 발견해 사랑에 빠지게 되는 사연이 다채로운 이야기들과 함께 유려한 문장으로 펼쳐진다. 그러나 생은 그 수많은 발견들이 결국 상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서글픈 진실. ‘그리고‘에 관한 장이 기대보다 좋았다. 이렇게 또 한 명의 멋진 에세이스트를 발견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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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09: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잠자냥 2024-08-16 11:37   좋아요 1 | URL
네 사용하셔도 됩니다~

2024-08-16 15: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9-02 16: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케냐 니에리 레드 마운틴 AA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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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가 지났으나 여름은 아직 이글이글 뜨겁구나. 여름에는 역시 케냐지!! 아이스는 역시 케냐지. 가장 소박한 진리를 새삼 일깨워주는 맛. 이 여름의 끝까지 이 원두로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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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4-08-13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름 언제 끝난대요...? ㅠㅠ

잠자냥 2024-08-13 09:31   좋아요 0 | URL
다음주도 계속 33도 넘더라고요...?;;

건수하 2024-08-13 09:37   좋아요 0 | URL
ㅠㅠ 직진~

공쟝쟝 2024-08-13 09: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이걸 보고 샀어야 하는데.......... 땡튜.............................................. 이제와서 땡튜할수없음을... 너무 빠른 구매는..... 땡투를 부르지 못했음을....... 저도 아이스 내릴려고 이거 삿슴 ㅋㅋㅋ 케케케 맛잘알냥

잠자냥 2024-08-13 09:46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 웅 아니야 100자평 조금 전에 썼어... 아아로 얼른 마셔봐~ ㅋㅋ
500g짜리 또 살 건데 그때는 쟝에게 땡투를 하겠음.

공쟝쟝 2024-08-13 09:55   좋아요 2 | URL
잠자냥과 같은 커피를 마신다........ 은오야 나는 잠자냥이랑 같은 커피를 마실거란다~ 메롱~

잠자냥 2024-08-13 10:27   좋아요 2 | URL
푸하하. 아니 이 사람아, 은오는 나랑 만나서 마시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4-08-13 10:36   좋아요 2 | URL
그르니까 풀메이크업 하구 냥냥자냥냥 ❤️‍🔥❤️‍🔥❤️‍🔥 둘이 맛난거 먹구 ㅋㅋㅋ 나는 멀리서 같은 커피 마시는 아련한 그런 컨셉입니다 ㅋㅋㅋ 은오 바보!!

잠자냥 2024-08-14 09:43   좋아요 1 | URL
어제? 아니다 오늘? 땡투 갔을 텐데....

coolcat329 2024-08-13 10: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아이스는 케냐!
오늘 37도 피크랍니다. 케냐로 이 여름 잘 견디시길요~^^

잠자냥 2024-08-13 11:00   좋아요 2 | URL
네~ 쿨캣 님도 남은 여름 쿨하게~!!
 
지금 여기 함께 있다는 것 - 분배에 관한 인류학적 사유
제임스 퍼거슨 지음, 이동구 옮김 / 여문책 / 202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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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힘은 그에 수반되는 상호 간의 취약성에 기초한다’ 지금 여기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몫의 나눔(분배)의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보는 관점이 신선하지만 홉스적 관점(투쟁적)을 지닌 인간이 대다수인 이 세계에서 과연 이 주장이 먹힐까 회의적이다. 그럼에도 지금 꼭 필요한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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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4-08-08 21: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차 만남 갖고 있습니까?

잠자냥 2024-08-08 21:44   좋아요 2 | URL
오잉? ㅋㅋㅋㅋㅋ 안 간다는 거 지금 차 태워 보냈습니다~!!

다락방 2024-08-09 08:53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독서괭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8-09 08:54   좋아요 3 | URL
그런데 두번째 만남에선 뭘 드셨나요?

잠자냥 2024-08-09 10:17   좋아요 1 | URL
패션후르츠 하이볼 먹는 곰탱이.... ㅋㅋㅋ 곰탱이는 어린이 입맛이라 아재 입맛 다락방 님하고 메뉴는 겹치지 않을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건수하 2024-08-09 10:28   좋아요 1 | URL
아 저도 궁금했는데 ㅋㅋㅋ 곰탱이 이제 아픈 건 나아진거겠죠? 하이볼을 먹었으니...

잠자냥 2024-08-09 10:31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아니 다들 ‘세계고양이의 날 만남‘ 이거 진짜로 믿고는 있었군요?? ㅋㅋㅋㅋㅋㅋ 아픈 건 많이 나은 거 같습니다. ˝맥주 마시고 싶다˝ ˝하이볼 마시고 싶다˝ 그러더라고요?!

건수하 2024-08-09 10:33   좋아요 1 | URL
믿는다기보단 응원…? 😊

잠자냥 2024-08-09 10:34   좋아요 1 | URL
건수하의 이 댓글을 곰탱이가 좋아할 거 같군요...?!

건수하 2024-08-09 10:37   좋아요 0 | URL
딱히 어느 방향을 응원한다기보단 아프다고 해서..

독서괭 2024-08-09 11:41   좋아요 0 | URL
네?? 만난다는 거 뻥이었어요??😫😫😫

잠자냥 2024-08-09 12:05   좋아요 2 | URL
아니 그건 진짜에요. 진실과 거짓 추구 잠자일보에서 진실은 잘도 가려냈네?! ㅋㅋㅋ
(궁금하면 투비 가보든가....)

2024-08-09 08: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8-09 1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8-09 1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들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는 영화에서 밝혀지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세상 어디서나 사람들은 만난다. 중요한 것은 늘 일어나는 이런 만남들 이후에 이어지는 일이다.” (마르그리트 뒤라스, <히로시마 내 사랑>, p.9)


사강의 <엎드리는 개>는 처음에는 영화로 만들어질 예정이었다고 한다. 장 우그롱의 소설을 영화화하려다 이를 거절당하자 그 작품의 모티프들을 기반으로 사강이 새롭게 써낸 소설이 바로 이 작품이다. 그래서 그런지 작품을 읽노라면 영화를 보듯 선명하게 그려지는 이미지들이 있다. 그중에는 작품 제목이기도 한 ‘엎드리는 개 le chien couchant’의 이미지도 있다. 개를 키워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개는 주인에게 복종적이다. 복종의 의미로 엎드리기도 하고 배를 뒤집어 보이기도 한다. 고양이에게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자세이다. 그렇게 복종했을 때 개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그 행위에 따르는 여러 형태의 보상일 것이다. 그 보상은 먹을 것일 수도 있고 칭찬이나 관심, 애정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행동에 주인이 만족스러워하면서 개에게 어떤 형태로든 보상을 해주면 개는 그다음부터 이 자세를 자연스레 하게 될 것이다. 또 한 번의 보상을 기대하면서-

이 작품의 주인공 ‘게레’는 그 엎드리는 개의 이미지와 닮았다. 그런데 그 개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큰 사랑을 받으며 자란, 그래서 조금은 거만해 보일 수도 있는 그런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떠돌이 개라고나 해야 할까.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그러므로 관심도 따스한 눈길도 애정도 받아본 적 없는 떠돌이 개. 그런 개와 닮았다. 애정과 관심은커녕 발길질에 더 익숙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런 개일수록 그게 누구든 인간의 관심과 애정을 받게 되면 맹목적으로 매달리게 된다. 그 사람에게 계속 다가가 기꺼이 복종한다. 제 스스로 주인으로 삼기로 선택한 자의 시선을 살피며, 그 시선이 머무는 곳에서 언제든 기회를 엿본다. 애정을, 사랑을, 보상을 받을 그때를. 그런데 그 시선이 사라진다면, 시선을 주는 자의 손길이 사라진다면 이 개는 견딜 수 있을까? 아니면 곧 또 다른 주인을 찾아 떠날까? <엎드리는 개>는 복종하는 개의 이미지를 빌려와 사랑의 속성-사랑이 탄생하는 순간에는 존재하기 마련인 ‘시선’과 그 시선이 사라졌을 때의 고통을 세밀하게 그려나간다.

어느 소도시의 탄광회사 회계과에 근무하는 스물일곱의 청년 게레는 자신이 다니는 회사보다 더 보잘것없는 존재이다. 집안도 자라온 환경도 평범하다 못해 비루하기 짝이 없고 성격 또한 소심하기 짝이 없어서 회사에서도 종종 상사의 화풀이 대상이 된다. 그런데도 비굴하게 응수할 수밖에 없는 꽤 답답한 인간이다. 헌데 이런 그에게도 어느 날 뜻밖의 행운(?)이 찾아온다. 우연히 엄청난 고가의 보석들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후미진 곳에 버려진 보석이 틀림없는데도 이 소심한 청년은 누가 볼까 두려워 여러 번 망설이다 겨우 이 보석을 하숙집으로 가져오고, 이 보석으로 무엇을 할까 꿈에 부푼다. 이제 나는 부자다! 뭐든지 할 수 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이런 보석이 그냥 우연히 길거리에 떨어져있을 리는 만무하지 않은가. 알고 보니 이 보석은 살인 사건과 관련된 장물이었다.

이 사실을 안 순간부터 소심하기 짝이 없는 이 남자 게레는 두려움에 시달린다. 누가 나를 살인자로 보지는 않을까, 나는 단지 보석을 주웠을 뿐인데.... 하숙집 주인인 비롱 부인, 그러니까 저 늙은 마리아가 내 방을 뒤져서 보석의 존재를 알아차린 것은 아닐까... 전전긍긍한다. 그런데 사태는 뜻밖으로 흐른다. 비롱 부인, 그러니까 이제 쉰을 다 넘긴 마리아가 자기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이상해진 것이다. 그렇다. 저 여자는 알고 있다. 내 보석을, 내 보석의 존재를.... 어떡하지? 나는 살인자가 아닌데 살인자로 오해하는 것은 아닐까. 경찰에 신고라도 하면 어떡하지....? 그런데 참 이상하다. 저 여자는 왜 나를 전과 다른 눈으로 바라보는 것일까. 저 여자가 바라보는 시선이, 나를 주목하는 눈길이, 어쩐지 나를 강한 남자처럼 쳐다보는 저 시선이 싫지 않다...... 왠지 저 여자의 눈길에 전에 없던 자신감이 생겨난다. 왜일까.

게레는 마리아가 자신의 보석에 관한 비밀을 알고 있다고 생각해 그녀의 입을 막을 생각으로 함께 잠자리를 갖는다. 자신을 경찰에 고발할지도 모를 여자와 한편이 되기로 선택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선택은 게레에게 씻을 수 없는 결과를 불러온다. 그러니까 자기도 모르게 이 늙은 여자, 엄마뻘인 하숙집 주인에게 철저히 사로잡히는 형국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런데 참 기묘하다. 전에 없던 활력이 샘솟는다. 보석으로 부자가 될 것이기에 자신감이 생기는 것일까? 아니면 마리아의 저 시선, 시선 때문일까? 게레는 마리아가 자신을 강한 남자로 보게 되자 전과 확연히 달라진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도 그를 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또래 여자들조차 게레를 달리 인식한다. 어쩐지 멋있어 보이고 어쩐지 잘생겨 보이고 어쩐지 자신감 넘치는 게레는 주변 인물들에게도 괜찮은 사람으로 받아들여진다. 헌데 마리아는 대체 왜 그를 전과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된 것일까? 단지 그의 보석이 탐이 나서? 보석의 지분을 차지하려고?


우리 모두는 우리를 사랑해 준 사람에 의해 빚어지고 만들어진다. 그들의 사랑이 쉬 사라진다 해도, 우리는 그들의 작품인 것이다. 물론 그들은 이 작품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또 그것을 만들 의도를 가진 적이 없다 해도, 우리 운명을 가로질렀다가 빠르게 사라져버리는 모든 사랑과 우정은, 영원히 남을 무언가를 우리 속에 만들어낸다. (프랑수아 모리아크, <사랑의 사막 Le Desert de l’amour> p.68)



게레는 마리아의 시선 안에서 다시 태어난다. 그 무심한 눈빛, 어찌 보면 차갑다고도 할 수 있는 눈빛 안에서만 머물고 싶다. 그 시선이 없으면 견딜 수 없는 지경이 된다. ‘나이랑 외모가 다인 세상’에서 이 젊은 청년은 쉰을 넘긴 과묵하고 무뚝뚝한 마리아에게 푹 빠져서는 헤어 나올 줄 모른다. 아무리 소심해서 못난 남자라고 해도 게레 그가 마리아보다 훨씬 더 젊다. 외모도 더 낫다. 그러나 이런 특권, 이런 우위는 ‘마리아의 시선이 떠나는 순간, 더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게 된다. ‘온 세상이 젊고 아름다운, 쾌활하고 햇볕에 잘 그을린 육체를 지닌 부유한 남자들과 여자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게레의 머릿속에는 마리아만이 존재할 뿐이다. ‘그 뜨거운 육체, 충격받은 듯 외면하는 얼굴, 퉁명스럽고 귀찮아하면서도 결국엔 명령을 내리는 목소리, 서두르라고 닦달하는, 그러나 실제론 그의 오랜 외로움과 불안, 의심의 날들을 종식시킨 그 목소리’ 안에서만 게레는 자신이 고독으로부터 해방되었음을 깨닫는다. 제 또래인 니콜은 게레를 ‘자기’, ‘서방님’, ‘귀염둥이’ 등등의 바보 같은 애칭으로 부른다. 그러나 마리아는 아예 그를 부르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는 그런 마리아만이 자신을 웃게 만들어주기에 그녀의 안개처럼 희미한 시선에만 매달린다. 이 나쁜 여자를 향해 뛰는 자신의 심장 소리를 듣는다. 자신을 잠 못 들게 하고, 사흘 밤낮으로 자신의 머릿속에 들러붙어 있던 이 나쁜 년을 향해서…. 아무리 나쁜 주인이라도 늘 엎드려 복종하기를 멈추지 않는 개의 모습과도 같다.


누군가 우리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시키면,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그와 함께 가능한 한 오래 머물고 싶어져. 그리고 그와 함께할 수 있는 전망이 불투명해지면 불안과 욕구불만에 빠지게 되지. (<사랑의 사막>, p.137)

“사랑에 빠지면 고통스러워지고, 그러면 난 화가 나요. 그래서 사랑이 지나가기를 잠자코 기다리지요. 오늘은 그를 위해서 죽을 수 있을 것처럼 굴지만, 내일이 되면 모든 게 변하고 아무것도 아닌 게 될 테니까. 내게 그토록 커다란 고통을 주었던 사람이, 언젠가는 쳐다볼 가치조차 없는 대상이 될 거니까. 사랑하는 것은 끔찍하게도 힘든 일이지만,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것도 수치스런 일이지요.” (<사랑의 사막>, pp.221~222)


마리아의 시선, 게레를 다시 태어나게 했던 그 시선은 영원히 게레를 향해 머무를 수 있을까? 또 게레는 그 시선이 영원히 자기만 바라보기를 희망할까? 그러나 그 어떤 사랑도 한 번 피어난 시선이 영원할 수는 없다, 그러기를 바라지만 그럴 수 없음을 안다. “내게 그토록 커다란 고통을 주었던 사람이, 언젠가는 쳐다볼 가치조차 없는 대상이 될”거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안다. <엎드리는 개>는 그 사랑의 속성을 처절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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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08-02 16: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게레가 마리아의 시선 속에서 다시 태어나는 그 부분을 사강이 어떻게 표현해 냈을지 너무 궁금하네요. 한 번 피어난 시선이 영원할 수 없다는 잠자냥님의 문장도 마음에 콕 박히구요. 시선이 머무는 시간은 찰나일 수 밖에 없을텐데, 그 시선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영원처럼 느껴질까요? ㅎㅎ일단 장바구니에 넣어 두고요.

저, <계급횡단자들 혹은 비-재생산> 친구한테 선물받았어요. 묻지 않으셨지만, 잠자냥님께 말하고 싶어요^^

잠자냥 2024-08-02 16:26   좋아요 4 | URL
좋은 책을 선물하는 좋은 친구를 두셨군요! ㅎㅎ

독서괭 2024-08-02 18: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호, 정말 무인도 사건을 생각하니 이 리뷰가 의미심장하게 느껴지는군요.. 그녀의 시선 속에 다시 태어난 사람은 누구? ㅋㅋ 아 이 소설 궁금해지네요~~

잠자냥 2024-08-03 13:18   좋아요 2 | URL
무인도 사건 ㅋㅋㅋㅋㅋㅋ 서로의 시선에서 다시 태어나기도 하지 않겠습니까?!🤣

공쟝쟝 2024-08-05 00: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뒤라스에 사강을 버무린 사랑타령이 ㅋㅋㅋ 은바오 만남을 전후로 ㅋㅋㅋㅋㅋ

영원할 필요는 없지만 오래오래 머무르는 다정한 시선이 은잠 커플 사이에 진동하기를 💕 진한 만남 성사 축하드립니다!

잠자냥 2024-08-05 10:18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철학타령쟁이가 날더러 사랑타령이래.

다락방 2024-08-05 10: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여기서 연애경험유무가 그 다음을 결정하는 사례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데요,
그러니까 연애를 해본 사람은 계속 연애를 하게 되잖아요. 헤어져도 다른 사람 만나 연애하고 또 헤어져도 다른 사람 만나 연애하고. 거기엔 일종의 연애를 경험한 데에서 오는 자신감과 기타등등이 그 사람에게 쌓이는 것 같거든요. 그렇지만 연애를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연애할 확률이 낮더라고요. 그래서 모태솔로란 말도 있는 것 같고요. 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겐 그게 뭐든 처음이 어려운 법이지만, 해본 사람에게는 이제 다시 또 해볼 수 있는 그런 것이 되잖아요? 하여간 주인공이 점차 자신을 찾는 모습에서 그런게 생각이 나네요.

잠자냥 2024-08-05 10:31   좋아요 1 | URL
다락방 그래서 자신감이 넘치는구나? :p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8-05 11:09   좋아요 0 | URL
그렇지만 연애를 멈춘 지 좀 오래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멈출 예정....

다락방 2024-08-05 10: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흐음.. 저도 읽어볼까요?

잠자냥 2024-08-05 10:29   좋아요 0 | URL
이거 약간 사강의 기존 작품과는 좀 다른 느낌이고요. 일단 다락방 님이 별로라고 느끼는 사강 작품 특유의 설정이 없습니다....

건수하 2024-08-17 14: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이들어 쓴 작품이라 그런가 젊었을 때 쓴 작품보다 더 좋네요 (제가 나이들어서?) 사강이 사랑의 측면이나 특성에 대해 작품에서 하나씩 파는 방식이 좋은데, 읽고나면 엄청 쓸쓸해져요.

모리아크가 보부아르에게 너무 꼰대같이 굴어서 편견이 생겼는데, <사랑의 사막>은 좀 궁금해지네요.

잠자냥 2024-08-18 01:43   좋아요 1 | URL
역시 잘 읽는 건수하…!
<사랑의 사막>은 잘 쓴 작품입니다….. 펭귄 중고로라도 꼭 찾아 읽어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