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연적 혼자의 시대
김수영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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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산업화시대가 빚어낸 1인가구 천만의 시대. 그러나 이 1천만이 ‘못 먹고 못 쉬는’ 시대가 되지 않으려면 물어야 한다. ‘현대사회가 추구하는 자립심이 1인가구의 건강을 악화하고, 나아가 고독사를 이끄는 것’은 아닌지. 결국 돌봄과 자기를 살리는 일로써의 ‘살림’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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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불운 - 2024 공쿠르 단편소설상 수상작
베로니크 오발데 지음, 이세진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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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기대없이 읽었는데 순식간에 계속 읽고 싶은 작가로 등극! 평범한 이들의 삶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이런 풍경이 아닐까. 느슨하게 얽힌 여러 인물의 삶을 그린 연작소설. 인물, 상황, 감정 묘사 등이 매우 섬세하다. 위트 있는 문장에 큭큭 웃음이 터지는데 그러면서도 멜랑콜리한 슬픔까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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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3-16 23: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범람하는 물’에서는 눈물까지 왈칵했다. 간만에 진짜 잘 쓴 단편 발견!🤩

Falstaff 2026-03-17 07:31   좋아요 1 | URL
그려, 이렇게 시, 소설도 좀 써주시면 좀 좋아요? 얼른 희망도서 신청했는데 나보다 한 발자국 빠른 넘이 있었네요.

유부만두 2026-03-17 09: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밀리에 있는 책이네요. 얼릉 읽어볼게요. 추천 감사해요.

잠자냥 2026-03-17 09:21   좋아요 2 | URL
네 저도 거기서 읽었어요. 근데 다 읽고 나니 종이책으로 사고 싶어서 근질근질 ㅋㅋㅋ😹

유부만두 2026-03-17 09:24   좋아요 1 | URL
아무래도 전자책은 문장을 제대로 읽는 맛이 안나요.

건수하 2026-03-17 10:11   좋아요 0 | URL
유부만두님 정보 감사해요. 오랫만에 소설을.. 아니 단편소설을 읽어보겠네요 :)

다락방 2026-03-17 12: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도 읽어야겠어요!!

잠자냥 2026-03-17 14:03   좋아요 0 | URL
(어제 엽서 받음) OOOO에 대해서 그만 생각하고 이 책이나 읽어! 🤣ㅋㅋㅋㅋ

다락방 2026-03-17 15:01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저를 사로잡고 있어요. 긍정적으로도 부정적로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lanca 2026-03-17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요새 신진 작가들 자꾸 거르게 되는데 잠자냥님 추천이라면 고고. 바로 영업당해 샀어요. ㅋㅋ

잠자냥 2026-03-17 22:55   좋아요 0 | URL
블랑카 님 리뷰 기다려집니다! 🤩
 
포르노그래피 - 여자를 소유하는 남자들
안드레아 드워킨 지음 / 동문선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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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로 타오르고 명석하면서도 신랄하다. 드워킨은 ‘포르노그래피의 권력=강간자 겸 구타자의 권력=남자의 권력’이라 말한다. 포르노그래피가 만들어지는 한 모든 여자가 그렇게 소비된다는 말은 많은 걸 생각케한다. 이런데도 과연 포르노를 대하면서 쿨한 게 개방적이고 멋진 태도라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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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3-15 21: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만 이 책에서 다루며 분석하는 포르노그래피는 대부분이 사진(그나마 실려 있지도 않아서 묘사한 문장을 읽으면서 상상해야 하는 고역…)과 텍스트(포르노 소설) 위주라 포르노 영상이 만연한 현 시대에 읽기엔 좀 낡은 느낌이 들기는 한다.

다락방 2026-03-15 21: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거 어떻게 구해 읽으셨어요!!?? 저는 도서관 상호대차로 읽었는데요. 잠자냥 님도??

잠자냥 2026-03-15 21:17   좋아요 1 | URL
아뇨 <제2의 성> 매춘 관련 장 읽다 너무 이 책 읽고 싶어져서…. (전부터 찾았지만 저희 동네는 도서관에 이 책 없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진짜 이런 짓 안 하는데 ㅋㅋㅋㅋㅋ 샀습니다. 중고셀러에게……😹 다섯 배는 더 줬네요. 흐흑…. 이 책은 원서 자체도 구하기가 힘든데 아마 저자가 아예 절판시킨 게 아닌가 싶어요.

잠자냥 2026-03-15 21:19   좋아요 0 | URL
아무튼 사드 후작 장을 읽고 나니 사드 문학을 쿨하게 소비하는 문학 지식인들의 태도에 좀 환멸이 드네요…😹

건수하 2026-03-16 00:06   좋아요 2 | URL
우와 저도 이거 여쭤보려했어요. 잠자냥님 요즘 중고셀러에게 웃돈주고 책 사고 계셔……

요즘 포르노는 (이미 읽으셨을지도 모르는데) <포르노랜드> 다락방님이 추천하실겁니다. 이것도 거의 20년된 책이지만요.

다락방 2026-03-16 07:20   좋아요 2 | URL
잠자냥 님은 포르노랜드 를 이미 읽으셨습니다!!

건수하 2026-03-16 08:25   좋아요 1 | URL
역시!

잠자냥 2026-03-16 09:59   좋아요 0 | URL
중고셀러에게 웃돈 주고 사는 건 이 책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ㅋㅋㅋ 그나마 그것도 이달의 리뷰/페이퍼 당선된 적립금으로 산 거라서 일단 저도 공짜(?)로 읽었다고 봐야 하나...?

아무튼 이것보다 먼저 읽은 <성 정치학>은 중고셀러한테 산 책은 아니고, ‘이후출판사’에서 나온 구판으로 사둔 지는 오래인데 이번에 읽었네요. 개정판 나왔을 때 좀 사고 싶긴 했으나(케이트 밀렛 얼굴의 표지가 구판보다 더 좋아 보여서 ㅋㅋ) 역자가 완전 똑같기도 하고, 제가 그 출판사 불매 중이라 개정판 굳이 안 샀어요(그 출판사는 사내 권력형 성폭력이 있었는데 그 이후 참 대처가....)

다락방 님이 답변해주신 것처럼 <포르노랜드>는 몇 년 전에 읽었는데 드워킨 <포르노그래피> 읽다 보니 이 책에서 받은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더라고요. <포르노랜드>는 영상 비판 위주라서 훨씬 더 요즘 책 같긴 하고요. 아무튼 <포르노그래피>에서는 사드나 바타이유 같은 포르노 문학을 소비하는 태도에 대해서 좀 고민할 수 있는 지점을 던져준 게 의미가 있었어요. 사드와 바타이유는 이른바 문학 지식인들이 ‘자유’나 ‘개인의 성 해방’의 관점에서 칭송하는 분위기가 많은데 그게 과연 온당한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드워킨은 보부아르나 손택의 사드, 바타이유 칭송도 좀 비판하기는 하더라고요.

참 혹시 건수하 님 <포르노그래피> 이 책 궁금하시면 제가 발송해드릴 수 있습니다..만 개인 정보 오픈이 부담스러우시면 나중에 다락방 통해서 전달해드릴게요. (엥?) 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3-16 10:10   좋아요 1 | URL
아, <성 정치학> 그런 연유가 있었군요... 전 표지가 다르길래 설마 이게 개정판인가? 아님 잠자냥님이 이전판을 갖고 계셨나 했었어요. 출판사 이름을 기억해두겠습니다.

<포르노그래피>는 물론 궁금하지만, 제가 요즘 책 읽는 속도가 너무 느리기 때문에.... 다른 분이 원하시면 저는 양보(?)하겠습니다. 개인정보 노출은 뭐 잠자냥님께는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응?).

 
엘살바도르 플란 델 호요 케냐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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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했을 때부터 원두에서 베리향이 확 올라온다. 첫 맛은 역시 크랜베리 그리고 마무리는 초콜릿. 아이스로 더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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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 정치학
케이트 밀렛 지음, 김전유경 옮김 / 이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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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는 진짜 웃겨 죽는 줄 알았다(밀러/메일러 까기). 한남 작가의 젖가슴 타령 못지않은 백남 작가들의 음부 타령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까발리는 밀렛. 남근 타령 프로이트에 관한 비판도 속 시원! 문학작품을 기존의 시선과 다르게 분석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는 점은 이 책의 강력한 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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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3-13 16: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토마스 하디의 <이름 없는 주드>에 관한 밀렛의 평 중 하나.

하디 자신도 이에 확신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러한 불확실성은 수를 수수께끼 같은 인물로, 측은한 인물로, 괴짜이자 불감증인 여자로 만드는 데 이바지한다. 이 작품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성 혁명 문학에 중대한 기여를 했다. 먼저 결혼과 성적 소유라는 제도를 격렬하게 비판했으며 이혼을 손쉽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열정적으로 호소했다. 하디의 소설은 대부분 이러하다. 그중에서도 <이름 없는 주드>는 이미 결혼이 부패해버린 세상에서는 사람들이 이혼할 수 있다 해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준 작품이다. 다음으로 하디는 수라는 인물을 통하여 성 정치학에 항거한 총명한 반역자를 창조했으며 그러한 반역자가 패배했을 때의 무기력함까지도 잘 이해했다고 칭송받을 만하다. 마지막으로 이 소설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혁명과 같은 투쟁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혁명에 참여한 사람뿐만 아니라 이를 서술하는 작가에게도 혁명은 어려운 일이다. 계급 체계를 공격할 때 <이름 없는 주드>는 아주 확고해 보이지만 성 혁명의 문제로 향할 때는 작가 또한 불안하고 혼란스럽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다락방 2026-03-13 16:55   좋아요 1 | URL
아 너무 좋습니다. 성 정치학도 좋고 쥬드도 좋고 잠자냥 님과 제가 이 두 권을 모두 읽었으며 감상을 나눌 수 있다는 것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