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 은둔자
캐럴라인 냅 지음, 김명남 옮김 / 바다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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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 섞이기보다는 은둔자가 되기를 즐긴다는 점에서 나와 비슷한 듯 하면서도 냅은 본질적으로는 사랑이든 우정의 관계에서 끝없이 완벽한 사랑과 애정을 갈구한 사람이 아니었나 싶다. <욕구들>에서도 부모를 향한 애정&인정욕구가 중독과 거식증으로 나타나 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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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11-10 2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반대로 제가 냅 언니를 좋아하나봅니다

잠자냥 2023-11-10 23:28   좋아요 4 | URL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냅을 좋아하시나 보군요. 요즘은 판다도 명랑한 은둔자를 읽고 감상을 나누고…. 참 놀랍네요. 어느 대나무 숲에서 은둔하시는 판다 님인지…?

은오 2023-11-10 23:32   좋아요 3 | URL
초면에 죄송하지만.... 친구신청좀 받아주시면 안되나요ㅠ 제가 판다라고 무시하시는건가요ㅠ?

잠자냥 2023-11-10 23:35   좋아요 2 | URL
아니 그건 아닙니다. 인간도 317명 대기 중입니다….

은오 2023-11-10 23:36   좋아요 0 | URL
헐......ㅠ

우끼 2023-11-11 10:31   좋아요 2 | URL
헐…. 판다님이 알라딘에 새로 오신줄로 착각했는데 이름보니 은오님이네요
그렇다면 잠자냥 대나무숲에서 은둔하는 분이겠거니…
아니 근데 왜 쫓겨났죠?? 판다에게 대나무를!!!

은오 2023-11-11 12:31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이 어제 징그럽다고 쫓아내셔서.. 대나무를 못먹었더니 배가너무고프네요..

잠자냥 2023-11-11 17:27   좋아요 0 | URL
곰탱이가 지꾸 사랑한다고 결혼해달라고 하니까 징그러워서 이웃 끊었어요;;

얄라알라 2023-11-11 01: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오프라인이었으면 잠자냥님 빼뺴로 300박스 받으셨을 인기!

은오 2023-11-11 12:35   좋아요 1 | URL
하.. 제가 더 일찍 가서 잠자냥님 책상 위 빼빼로 다 숨겨야겠어요

잠자냥 2023-11-11 17:27   좋아요 1 | URL
아닙니다 알라님…..



400박스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도 안 시켰지만 그냥 하는 글쓰기 공부> 4일차- 아주 오래전에 읽은 터라 제목이 정확히 떠오르지 않지만 심리학 관련 책으로 기억한다. 그 책에 따르면 목요일 오후, 그러니까 목요일 저녁에는 중요한 약속(소개팅이나 중요한 협상을 해야 하는 그런 종류의)을 잡지 말라는 것이었다. 인간의 생체 리듬에 따르면 일주일 중 목요일, 그것도 목요일 저녁 무렵에 가장 피로함을 느끼기 때문에(심리적으로 금요일은 주말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사람들 기분이 좋기 마련이라나), 예민해지기도 하고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일주일 중 다른 날보다 중요한 약속에서의 성공률 같은 것이 낮아지기 쉽다는 이야기였다. 제법 그럴듯하게 들렸던 이야기라 지금까지도 기억하는 것 같다. 실제로 목요일이 좀 제일 피곤하지 않은가?

어제가 바로 그 목요일이었고, (서울은) 비까지 내려서 추적추적한 날씨에 선생님께 드릴 선물을 챙겨서 신촌으로 가자니 지하철 파업으로 사람은 왜 또 그렇게 많던지- 아이고야, 정말 희진쌤 강의만 아니었다면 어제는 정말 수업을 포기했을 것 같은 극도의 피로감이 몰려왔다. 그래도 이번 강의의 마지막 시간이니 힘을 내서 교실로 향했다. 내가 도착한 시간은 6시 40분으로 수업 시작하기 거의 한 시간 전. 강의실에 아무도 없었다! 흐흐흐. 이걸 노렸지. 그러니까 아무래도 사람들이 다 지켜보는 가운데 선생님께 직접 선물을 드릴 수는 없을 것 같아서(부끄럽습니다), 강의실에 가장 먼저 도착해서 선생님 책상 위에 올려두기로 한 것이었다. 그리고 성공! >_< (암튼 선물 관련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지하철 파업 여파로 선생님도 어제는 평소보다 좀 늦은 시간에 도착하셨다. 아아, 그런데, 숨을 잠시 돌리시더니 책상 위에 놓인 선물- 정확히는 쇼핑백 안을 들여다보시고는 살짝 웃으셨다. 내가 쌤에게 쓴 편지도 바로 꺼내 읽으셨다..... 안 보는 척 지켜보는 나의 심장은 콩닥콩닥 ㅋㅋㅋㅋ (선물 이야기 그만 하자)

쌤은 “탈식민은 내 안에 식민지가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강의를 시작했다. 탈식민이라고 하니까 단어로 인해 반일이나 반미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아니라 우리는 투명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안에도 이런저런 모순들이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 예컨대 쌤은 외모주의를 비판하지만 당신 스스로 잘생긴 남자를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이런 모순, 이때 “왜?”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야 한다는 것, “왜?”라는 사유를 해야, 즉 이 모순을 고민해야 좋은 글이 나온다고.

보편성과 객관성은 구성되는 것으로(making/조작造作) 이때 조작이라는 단어는 우리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듯이 나쁜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지어서 만든다는 의미이다. 지식의 권력 관계는 만들어지는 것인데 그 보편성을 해체하고 재구성해야 나 자신이 변화할 수 있다. 지난 시간에 언급한 “포지셔닝”은 곧 “글로써 개입하는 실천(투수의 눈/포수의 눈/심판의 눈/관중의 눈 어떤 눈으로 글을 쓸 것인가)”이다. “글로써 개입하는 실천”이기에 “글쓰기가 곧 사회운동이 되는 것”이다. 켄 로치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 I, Daniel Blake, 2016> 같은 글은 사회운동이 되지 못한다. 그런 현상을 바라보는 나를 전시하는 것일 뿐. (그런데 나는 이 영화를 아주 좋게 봤던 터라-켄 로치식의 거리두기가 오히려 좋았는데....쌤이 무엇을 말하는지는 알겠지만 이런 식의 영화도 존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전시하기는 하지만 그 전시가 곧 다른 이들-그런 세상을 알지 못했던 이들에게 전달하는 파급력이 있지는 않을까?)

이야기는 이렇게 이번 강의 주제 <왜 쓰는가, 왜 쓰지 않고는 살 수 없는가 : 글쓰기의 정치와 윤리>로 넘어갔다. 쌤은 근본적으로 왜 쓰는지, 왜 써야만 하는지 스스로 질문해 보라고 하면서 다시, 조지 오웰의 <나는 왜 쓰는가>를 언급하셨다. 여기서 잠깐.... 예전에 읽은 이 책에서 ‘쓰는 동기’에 관하여 내가 메모해둔 부분을 옮겨 본다.


내가 이런 배경 설명을 일일이 하는 것은, 어릴 때 어떤 식으로 성장했는지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한 작가의 동기를 헤아리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글의 주제는 그가 사는 시대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그는 작가 생활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이미 나름의 정서적 태도를 갖게 되며, 그것은 그가 완전히 벗어날 수 없는 무엇이다. (중략) 나는 생계 때문인 경우를 제외한다면, 글을 쓰는 동기는 크게 네 가지라고 생각한다.

1. 순전한 이기심 : 똑똑해 보이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깃거리가 되고 싶은, 사후에 기억되고 싶은, 어린 시절 자신을 푸대접한 어른들에게 앙갚음을 하고 싶은 등등의 욕구를 말한다. 이게 동기가 아닌 척, 그것도 강력한 동기가 아닌 척하는 건 허위다. 작가의 이런 특성은 과학자, 예술가, 정치인, 법조인, 군인, 성공한 사업가 등, 요컨대 최상층에 있는 모든 인간에게 공통되는 특성이다. 사람들 절대다수는 그다지 이기적이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 서른 남짓이 되면 개인적인 야심을 버리고(많은 경우 자신이 한 개인이라는 자각조차 거의 버리는 게 보통이다) 주로 남을 위해 살거나 고역에 시달리며 겨우겨우 살 뿐이다.

2. 미학적 열정 : 외부 세계의 아름다움에 대한, 또는 낱말과 그것의 적절한 배열이 갖는 묘미에 대한 인식을 말한다. 어떤 소리가 다른 소리에 끼치는 영향, 훌륭한 산문의 견고함, 훌륭한 이야기의 리듬에서 찾는 기쁨이기도 하다.

3. 역사적 충동 :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고, 진실을 알아내고, 그것을 후세를 위해 보존해두려는 욕구를 말한다.

4. 정치적 목적 : 여기서 ‘정치적’이라는 말은 가장 광범위한 의미로 사용되었다. 이 동기는 세상을 특정 방향으로 밀고 가려는, 어떤 사회를 지향하며 분투해야 하는지에 대한 남들의 생각을 바꾸려는 욕구를 말한다. 다시 말하지만, 어떤 책이든 정치적 편향으로부터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 예술은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는 의견 자체가 정치적 태도인 것이다. (조지 오웰, <나는 왜 쓰는가>, 292~294쪽)



쌤은 이어서 “나의 육체여, 나로 하여금 항상 물음을 던지는 인간이 되게 하소서” 프란츠 파농의 말을 읊으면서 글쓰기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몸이 근거가 되어야 한다고. “우리 모두에게는 칼이 있습니다. 그러나 ‘남자’는 칼자루를, ‘여자’는 칼날을 쥐고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대화를 시도할수록 우리는 피를 흘릴 뿐입니다.”라는 나혜석의 말을 빌려와 여성은 칼날을 쥐고 있으므로 손에 피를 흘린다, 그러므로 다른 칼자루(칼날을 잡고 살아갈 수는 없으니)를 잡아야 한다. 이것은 곧 다른 언어를 가져야 함을 의미한다고.

쓰지 못하는 것과 아예 쓸 게 없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이 평일 저녁에 이곳까지 온 분들은 대단한 의지, 절실한 언어를 가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쓸 것이 없는데 쓰는 사람이 문제다. 이런 사람들이 글을 쓰면 지당한 말씀이 되고 만다. 사람들은 언제 글이 쓰고 싶어지는가? 억울할 때, 외로울, 때 화가 날 때, 연애할 때, 사랑에 빠졌을 때, 그리울 때, 슬플 때, 고생스러울 때 등등 감정이 솟아날 때이다. 감정적인 것이 과연 나쁜가? 인간은 분노하고 억울할 때 할 말이 많다. 이것은 곧 세계와(외부와) 갈등, 투쟁, 억압 상태라는 증거이다. 특히 분노는 인간의 감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구조적으로 억울한 상황이 반복될 때가 있고(젠더/계급 인종/권력 관계 등) 자기 자신의 인생에서 억울했을 때도 있을 것이다. 이 리스트를 짜보라,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했을 때의 경험 등. 이 리스트가 많은 사람들은 글을 꼭 써라. 인생은 고통이다. 억울한 게 많을수록 글감이 많아진다. 고통이 글쓰기에는 나쁜 게 아니다. 여성이나 장애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끊임없이 할 말이 있을 것이다. 끊임없는 결핍과 갈증 상태이기 때문이다. 분노, 결핍, 갈증은 모두 쓸거리가 된다.

언어는 약자에게 최고의 무기이다. 모두가 분신을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인간이 호모사피엔스인 이유는 언어를 가졌기 때문이다. 물론 강자는 매스컴이나 지면 같은 매체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런 자원이 없는 이들도 언어는 갖고 있다. 장 주네를 보라, 그는 노숙자였지만 썼다. 그리고 언어는 읽기와 쓰기에서 나온다(읽기와 쓰기를 해야 하는 이유). 분노와 억울함, 약자라는 상태는 나쁜 것이 아니라 쓰기의 자원이다.

그러나 이때 이런 자원 자체만으로 완성품이 되지는 않는다. 약자라는 자원 그 자체에서만 그쳐서는 안 된다.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 예컨대 똑같이 고문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있다. 임철우의 <붉은 방>과 정찬의 <얼음의 집>, <슬픔의 노래>, <길 저쪽> 등의 작품. 그런데 임철우의 작품은 고문 피해자의 입장에서 쓴 글이며, 정찬의 작품은 고문 가해자의 입장에서 쓴 글이다. 정찬은 왜 가해자를 주인공으로 썼을까? 피해자의 시선이나 관점에서 썼으면 더 쉽지 않았을까? 정찬은 이런 작품을 통해서 무엇이 가해자로 하여금 고문을 영광스럽게 했는가를 탐구한다. 가해자들이 왜 그랬는지를 알아야 피해를 또 막을 수 있다(고문의 구조를 이해). 그러나 이때 윤리적 고민이, 치열한 사유가 필요하다. 자칫 잘못하면 폭력 포르노(고문 포르노)가 되거나 가해자 옹호의 글로 읽힐 수도 있다. 분노를 성찰해야 한다, 가해자와 나의 관계를 성찰,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가/나는 그런 적이 없는가를 성찰. 여기에서 글쓰기의 윤리가 발생한다.


Maurits Cornelis Escher, <Drawing Hands>. 1948



에셔의 <그림을 그리는 손>을 보라. 이 그림에서는 “주체와 대상의 구분이 없다.” 글은 “대상에 대해 쓰는 게 아니라 대상과 나의 관계에 대해 쓰는 것”이다. 그림을 그리는 손이나 꽃병이나 사과나 모두 같다. 대상을 그리는 것,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과 나의 관계를 성찰해야 한다. 중산층인 나와 노동자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중산층인 내가 노동자 다니엘 블레이크와 동일시하기란 어렵다. 불가능하다. 흔히 “연대”라고 말하지만 이것은 기본적으로 배려, 동정심, 자기만족이 아닐까. 연대는 쉽지 않다. 또 연대, 카르텔, 네트워크, 연줄은 어떻게 다른가. 중산층과 노동자의 연대? 불가능하다. 연대는 어려우므로 이런 글을 쓰려면 아주 구체적이어야 한다. 자원이 많은 사람이 정치적으로 올바른 행동도 하기 쉽다. 이 모순에 대해 써라. 연대의 당위성이 아니라, 연대의 어려움, 모순을 성찰해야 한다.

<밀크맨>의 작가 애나 번스의 말 인용. “문이 열리고 내면의 모순이 드러나면 양립할 수 없는 것들이 충돌하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올바른 발언을 하기는커녕 나 자신에게조차 말이 되게 설명할 수 없다.”(<밀크맨> 필독!) 글쓰기는 세상을 바꾼다기보다는 나 자신에게 적대적인 세상을 이해(인식/언더스탠드/동의/수용)하고 모두가 모순이 있음을 받아들이는 행위이기도 하다. 복잡한 삶 속에서 글을 써라. 이것이 글쓰기의 운명이다.

기억하자. “약자의 유일하고도 품위 있는. 영향력 있는 자원은 언어”이다. 분노는 투명하지만 세상은 복잡하다. 이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해서 쓰려면 길을 잃기 쉽다. 그래서 글쓰기가 어려운 것이다. 분노에 차서 막상 쓰고 나면 화풀이만 되고 말기도 한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이 약자의 특성이 아닐까. 문제의식이 없는 사람은 인생이 지루할 것이다. “분노한 자신을 인식하는(사유하는) 또 다른 자신을 탄생시켜야 한다. 에셔의 그림처럼. 이럴 때 분노는 자원이 된다.”



















마지막 시간이라 수강생들에게 질문을 받으셨고 두 사람이 한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시간이 좀 길어졌다. 하나만 더 받으셨으면 나도 질문할 거 있었는데....(이건 메일로 할 수밖에)- 아무튼 그러고 나서!!!!!!!! 만면에 웃음 가득한 얼굴로 쌤이 다급하게 물으셨다.



“이 천하장사 소세지 놔둔 사람 누구예요? 누구죠?”

침묵하는 천하장사 소세지 잠자냥.

수강생들 중 아무도 손을 들지 않자, 쌤은 “아무튼 고마워요, 잘 먹을게요! 이거 먹고 내가 00kg 돼서 나타난다.”라고 하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부담되지 않으면서도 쌤이 좋아하실 만한 것으로 고른 천하장사 ㅋㅋㅋㅋ 이게 좀 생각보다 무거워서;; 쌤이 고생 좀 하셨을 것 같다.......







참, 그리고 얘들아 주목... 12월은 강의 없고, 1월, 2월에 강의하실 거라고, 이번에는 이론/합평반 따로 하는 게 아니라 합평반만 토요일에 4번씩 하신다고. 1월 합평반 토요일 4번, 2월 합평반 토요일 4번 이렇게. 강의 공지는 곧 올라갈 것이라고 하는데.... 한겨레문화센터 홈페이지나 <정희진의 공부> 댓글 중 쌤이 올리는 댓글 주목하라능... 합평반은 글을 써서 내야 하고, 그 글에 대해 쌤의 코멘트를 받을 수 있단다. 공쟝쟝아, 들을래? 들어라, 들어볼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희진 좌천하장사 우은오, 2024년 쟝의 극락은 이뤄질 것인가?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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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키 2024-02-29 10: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퍼가기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어제 댓글 달고 보니 저와 함께 사는 사람의 아이디로 댓글을 단 것이었습니다.ㅜㅜ 위의 댓글은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혼란 드려서 죄송해유) 3년전쯤인가 한겨레에서 선생님 논문 글쓰기 강의 6강짜리 들은 적이 있고 (논문 쓸 건 아님 ㅎㅎ) 요즘은 정희진의 공부 들으며 행복해하는 1인입니다.. 정희진 선생님께 더 배우고 싶어서 언제나 드릉드릉하는 중인데, 한겨레 개강알림일 신청까지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알라딘 서재에 요렇게 책 좋아하는 분들이 모여계시는군용...! 깊고 넓은 알라디너의 세계에 감탄하고 갑니다. 글 퍼간 블로그 주소는 https://blog.naver.com/iskii82/223368715943 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이스키 2024-02-29 10:57   좋아요 1 | URL
앗 죄송해요.. 위의 댓글을 지웠더니 거기에 달아주신 잠자냥님의 댓글도 삭제되었나봅니다 죄송합니다 엉엉엉 ㅠㅠㅠㅠ

잠자냥 2024-02-29 10:59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알라딘서재는 여성주의 책 읽기 모임도 있고, 정희진 선생님 사랑하는 분들이 모여서 함께 책 읽고 생각 나눔도 많이 하고 있으니 서재활동 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즐거운 공부 생활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제 댓글 지움은 뭐 한겨레 강좌 링크만 알아두셨다면 괜찮습니다. 그거 알려드리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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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너 아주 이맘때면 아주 고약한 버릇이 있어! 왜 대체 올해 얼마나 샀는지 기록을 알려주는 거야? 알고 싶지 않아....... 그러면서도 궁금증에 열어보면 깜짝 놀란다. 아니 정말 이만큼 샀다고???? 어제도 그랬는데, 그래도 좀 안심... 안도&위로. 다락방보다는 내가 덜 샀더라고? 다락방 걔는 심지어 다른 계정으로도 막 샀더라? 그래도 난 아니야. 알라딘에서만 샀어. 잠자냥, 칭찬한다.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그래프 보다 보면 저 주름이랄까? 저게 난 액세서리처럼 누구의 그래프에나 디폴트로 들어가는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더라? 대디 님은 심지어 저 주름이 부럽다고 ㅋㅋㅋㅋㅋ 다락방은 PC 버전에서 캡쳐해서 그런지 그래프가 위를 향하고 있던데, 얘들아 모바일로 보면 그래프가 옆을 향한다?! 주름도 옆으로.... 그래프에 주름을 가진 자는 이번에도 또 샀다......


일단 그래프부터 보자.





월평균 책 구매 금액! 다락방은 38만 원 넘더라! 만세 내가 졌어! 10월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네, 다 알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일보 퀴즈대회 상품으로 책 쏜 달. 그나마 위로는 저 금액이 실구매액은 아니고 알라딘에서 주는 적립금&리뷰대회 적립금 이런 것을 다 포함한 금액인 것 같다는 사실이랄까.

이미 다 알려진 내 나이.... 몇몇에게는 이미 다 알려진 내가 사는 동네이지만 그래도 좀 가려봤다. 그나저나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이를 가리니까 갑자기 여성 상위 0.3% 된 것 무엇? ㅋㅋㅋㅋ 여성 상위 0.3%밖에 안 한다고? 많이들 하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성 상위가 뭐야 그게 정상위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아침부터 이런 이야기하면 다락방이 너무 좋아해서 안 돼. 그만하자 이런 이야긴.




너희들은 젤리곰 몇 개니? 푸바오로 세워보지 그랬을까? 그나저나 이렇게 샀는데도 재작년보다 51권 덜 구매했다고?! 재작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ㅋㅋㅋㅋㅋㅋㅋ <성스러운 동물성애자>만 등장하면 왜 부끄러운 웃음이 날까?




이건 간만에 마음에 드는 리스트가 되었다. 네 거의 다 맞습니다(책 많이 산 작가를 좋아한다고 분석하는 알라딘- 근데 부르디외 사진은 저게 뭐니. 부르디외 최소 저 책 표지 사진보다는 잘 생겼는데 좀 실물 사진 넣어주지).




부르디외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지안프랑코 칼리가리치, <도시의 마지막 여름>
확실히 요즘 문학이 덜 땡기긴 한다. 그런 중에 눈에 띈 이 책. “1973년 첫 출간 후 50년이 지난 지금, 세상이 잊고 있던 시대를 관통하는 고전을 다시 만나다.”라는 구절이 눈에 들어온다. ‘잃어버린 세대’가 낳은 혼란을 대변하는 한 남자 레오 가짜라와 로마에서 만난 사람들 사이의 환멸적 관계를 통한 군중 속의 고독, 잔인하리만큼 냉혹한 현실을 살아가는 사랑의 모순을 탐구하고 있다는데, 이런 소설 약간 모 아니면 도일 수 있지만, 50년을 살아남았다고 하니 한번 읽어보기로.
 


뮤리엘 스파크, <운전석의 여자>
<진 브로디 선생의 전성기>의 뮤리엘 스파크, 신간 나오기를 기다리는 작가 중 한 사람인데 오우. 표지 너무 별로여서 눈물이..... 구매욕을 확 떨어뜨리는 표지 어쩔. 결국 그래도 샀다. 왜냐? 전후 영국의 최고 작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뮤리얼 스파크, 그녀는 <운전석의 여자>를 자신의 최고작으로 꼽았다고. 그런 데다가 “닮은 소설을 찾기 힘든 기이한 소설”이라는 소개 문구도 혹한다. 그저 ‘여성이 주인공인 미스터리 스릴러’라고 말할 수 있을 뿐, 그 외의 모든 전형성은 비껴간다고! <진 브로디 선생의 전성기> 속 여학생들 모습이 남달랐던 것을 기억하는 독자라면 이 책에도 흥미가 동할 것이다.



로베르트 무질, <특성 없는 남자 2>
1권 다 읽으면 사려고 했는데..... 그냥 샀다. 이러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처럼 책만 모아두는 건 아닌지..... 으음.



이즈쓰 도시히코, <러시아적 인간>
발간된 거 보고 너무 궁금하고 읽고 싶어서 손 떨리면서 ㅋㅋㅋㅋㅋ 급박하게 샀다. 근데 왜 다른 거 읽고 있어? 여러분 착각하지 말자. 책 사면 산 거지 읽은 건 아니잖아? 다락방하고 나는 약간 책을 소유하면 읽은 것으로 착각하는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 책은 러시아 문학 분석(?)을 통해 러시아적 인간이란 무엇인가 연구하는 책으로 보인다(읽지 않았기 때문에 확신은 못 함). 푸시킨, 레르몬토프, 고골, 벨린스키, 튜체프, 곤차로프, 투르게네프,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체호프를 다루고 있는데, 곤차로프부터 읽어야지. <나보코프의 러시아 문학 강의>하고 비교해서 읽어도 재밌을 것 같다. 러문빠(러시아 문학 빠)들은 그냥 지나치지 못할 책이 아닐까.




사라 아메드, <감정의 문화정치>
최근 출간된 책 중 가장 핫(?!)한 책이 아닐까. 감정 연구와 정동 이론의 필독서로 꼽혀온 책으로 사라 아메드는 “고통, 증오, 공포, 역겨움, 수치심 등의 감정을 분석하며 우리를 둘러싼 권력구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탐구”한다. 아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월평균 책 38만 원어치 산 다락방이 어제 자기 주름 그래프 페이퍼에 올려놓고도 정신을 못 차리고 바로 나한테 이 책을 또 선물을 보낸 게 아닌가? (내가 그렇게 좋아? 내가 그렇게 보고 싶었어?! ㅋㅋㅋㅋㅋ) 근데 이 책은 이미 나에게 달려오고 있는 중이었고, 락방아 나 그거 이미 샀어! 제발 취소해!!! 해가지고 어떻게 어떻게 취소했다고 한다. 보니까 락방이가 초콜릿도 같이 보냈던데(내가 그렇게 좋아?! 며칠 못 봤다고 그렇게 그리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락방아, 넣어둬, 네 주머니에 넣어두렴. 나 초콜릿(단 거) 안 좋아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들아 너희들도 새겨두렴. 잠자냥은 초콜릿 안 좋아한다. 초콜릿 선물은 나나 집사2가 종종 받는데 둘 다 안 좋아해서 주변에 나눠주고도 남으면 울집 냉동실에서 꽁꽁 얼어 있다가 그나마 자전거 여행 떠날 때 가끔 챙겨간다. 근데 문제는 그렇게 갖고 가면 늘 숙소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잊어버리고는 그냥 두고 온다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텔 청소 노동자들이 맛나게 먹었기를 바랍니다.




클라우디아 골딘, <커리어 그리고 가정>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욘 포세는 궁금하지 않지만, 202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클라우디아 골딘의 이 책은 궁금했다. “성별 임금 격차의 핵심 원인”을 밝히고 있다고 해서 다 아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좀 의심이 가기도 하지만..... 그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좀 궁금하다(뭐 그렇다고 이 사회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지만). 2023년, 여기 한국은 똑같은 직군에서 남자들이 100만 원 받을 때 여자들은 60만 원 받는다. 이런데도 역차별 운운하는 놈들아, 이 숫자에서 눈 돌리지 마. 그나저나 이 책은 희진 쌤이 강의 중 언급하시기도 했다.




앤서니 기든스, <현대사회학>
사회학 필독서 앤서니 기든스 <현대사회학>- 각 잡고 읽어보려고 샀는데, 진짜 각 잡고 읽어야 할 판. 얘들아 이거 봐, 책 내부를 보니까 대학교 다시 가야할 판 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수업 교재 스타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용은 재밌어 보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만에 보는 교재 스타일....


















캐럴라인 냅, <명랑한 은둔자>, <드링킹>
냅의 책 두 권도 좀 뒤늦게 구매. 냅의 책은 <욕구들>만 읽었는데 그걸로 됐지 싶었었다. 그런데 요즘 우울한 일이 있기도 해서 우울에 더 빠져 보려고(원래 인간이 바닥을 치면 올라오지 않습니까?) 냅의 책을 급박하게 사서 <은둔자>부터 읽고 있다. 또 우리 은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하는 에세이스트라고 해서 잘 읽어보고 싶기도. 공쟝쟝 너 나 놀리지 마라, 넌 은오 이해하려고 푸바오 책도 사보잖아? ㅋㅋㅋㅋㅋㅋㅋ 푸바오보다는 냅이 낫지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충격 속보! 은오의 첫사랑 공쟝쟝, 떠난 버스 이해해 보고자 푸바오 만나. 푸코보다 푸바오가 어렵다 충격 고백




그리고 선물을 받았습니다. ㅋㅋㅋㅋㅋ 이름하여 알라딘 <책읽는 사람들의 생활용품연구소>에서 판매 중인 치즈 고양이 인형 키링. 이게 집 책상 위에 있는 걸 보고 집사2가 물었다. “이게 뭐야? 어디서 났어?” “어, 알라딘 이웃이 선물.” 집사2가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널 잘 모르는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제가 또 안 좋아하는 게 있는데 인형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사2한테도 딱 한번 그것도 거의 연애 초창기에 딱 한번 받아봤습니다. 이 인간이 가족들하고 제주도 여행 다녀오다가 테디베어뮤지엄에서 곰 인형을 사와서 저에게 안겨준 것입니다. 제 표정이 떨떠름했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후 다시는 인형 선물을 하지 않았다 합니다. 이 곰인형에 얽힌 슬픈(?) 사연이 있는데 그날 인형을 받은 잠자냥은 인형을 집에 가져와서 머리맡에 놓고 잠이 들었는데.........그때 그 집은 그러니까 잠자냥이 전애인과 아직 정리가 덜 되어서 같이 살던 집이었고.... 그 전애인은 이게 뭐냐고 자던 저를 깨워서 물었고 “걔한테 선물받은 거”라고 있는 그대로 팩트를 말한 잠자냥(INTJ). 거기에 또 상처받은 전애인....(그때는 미안했다).... 아 나 진짜 인간이 참 덜 되었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 그만하자 이런 이야기도.

아무튼 인형은 감사했습니다. 우리 막내 닮았어요. >_<




꺄오. 우리 막내 쌍꺼풀도 있어! >_< 너무 귀여워........





얘들아 잠자냥에게 초콜릿, 인형 선물 금지!! 책은 은오창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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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3-11-10 19:29   좋아요 2 | URL
ㅠㅠㅠㅠㅠ 그러나 드링킹을 읽다보면 드링킹하고 싶어짐…

은오 2023-11-10 19:31   좋아요 3 | URL
그쳐 쟝님? ㅋㅋㅋㅋㅋㅋ 아 원래 중독자의 묘사가 제일 맛깔나는법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11-10 19:32   좋아요 1 | URL
첫 잔은 내 위 안에 고흐의 해바라기를 넣는 느낌! ㅋㅋㅋ

잠자냥 2023-11-10 19:49   좋아요 1 | URL
캬오… 이미 마신 거 같다 ㅋㅋㅋㅋ

은오 2023-11-10 13: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근데 진짜 여럿 울리고 다니셨군요.... 아니 지금도 울리시네요ㅠ
하아 내가 어쩌다 잠자냥님을 사랑하게돼서ㅠ....이런고통을ㅠ

잠자냥 2023-11-10 13:35   좋아요 1 | URL
폴리아모리 선배로서 말합니다. 고통을 내려 놓거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10 22:21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댓글 푸바오 이미지로 보니까….. 진짜…… 성스러운 동물성애자 같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은오 2023-11-10 22:26   좋아요 1 | URL
아ㅜ욱겨서눈물나요

잠자냥 2023-11-10 22:31   좋아요 0 | URL
너모 확 깹니다. 오늘부로 저는 폴리아모리 은퇴합니다. 안녕 은오!

은오 2023-11-10 22:33   좋아요 0 | URL
바꾸래서 바꿨더니,...... 떠나가는 잔인한 인간......

햇살과함께 2023-11-12 08:11   좋아요 2 | URL
두 분의 대화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잠자냥 2023-11-12 09:27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저 곰탱이
업고 다녀야 하나요?!

잠자냥 2023-11-12 11:30   좋아요 2 | URL
햇살 님. 제가 동물들한테 어필하는 스타일인데 ….(개 고양이들이 저를 글케 좋아하더라고요) 이젠 판다의 사랑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육고에 이어 판다까지 돌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업보려니 하고 살아야죠. 뭐…. ㅠㅠ

은오 2023-11-12 18:42   좋아요 2 | URL
업히겠다곤 안했는데..?! 벌써 업고다닐 생각까지 하시네요..😳

잠자냥 2023-11-12 19:07   좋아요 1 | URL
동물한테 약하긴 해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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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상인가 - 평균에 대한 집착이 낳은 오류와 차별들
사라 채니 지음, 이혜경 옮김 / 와이즈베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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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성이란 개념이 고작 200년 전, 그것도 서구 백인 이성애 남자 중심으로 세워진 대단히 자의적인 개념이라는 것을 안다면 인간이 자기 자신을 비롯해 누군가 타인을 비정상으로 규정한다는 것(타자화)이 얼마나 편협한 일인지 깨닫게 된다. 식민주의 이론이 종종 등장하는 지점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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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11-10 13: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제 사랑은 정상이군요

잠자냥 2023-11-10 13:38   좋아요 1 | URL
폴리아모리 스승 자냥과 청출어람 은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도 안 시켰지만 그냥 하는 글쓰기 공부> 3일차- 어제(11월 8일)는 희진 쌤 글쓰기 특강 세 번째 시간.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약간의 귀차니즘의 발동하기는 했으나 7시 20분쯤 강의실에 도착해 보니, 쌤은 벌써 오셔서 책을 읽고 계셨다. 아니나 다를까, 쌤도 날씨 이야기로 운을 떼시면서 너무 추워서 오늘 오기 싫었던 것 아니냐, 그런데 다들 어쩜 이렇게 일찍 오느냐고 칭찬하면서 수업을 시작하셨다. 지난 시간에 배운 내용을 짧게 복습하고 오늘의 주제 <좋은 글의 절대적 판단 기준 : 창의적 시각, 당파성, 포지션>에 대해서 열강 시작!

쌤은 먼저 수강생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어떤 글이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나는 참신한 글이라고 대답했는데(물론 쌤의 귀에 들어갔는지는 알 수 없음 ㅋㅋ) 빙고! 쌤도 바로 창의적인 글, 독특한 시각에서 쓰인 글에 눈이 간다고 말씀하셨다. 좋은 글은 신선한 아이디어와 표현력이 중요하다면서 글의 절대적 판단 기준은 창의성이라고 거듭 강조. 왜냐하면 글쓰기도 예술이므로. 예술의 절대적 판단 기준은 창의성 아니겠느냐고 하셨는데 나도 동의한다. 그러면서 쌤은 주로 당신이 독특하다고 느낀 글의 저자들은 대개 게이나 레즈비언이 쓴 글이 많았다면서 일상에서 다른 식의 관점, 반전적 시각을 장착한 사람들의 글이 아무래도 독특하더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한 권의 책- 아까 읽고 계시던 책을 소개하셨다.

시각 장애인인 언어학자가 쓴 책인데,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의 구도를 시각장애인을 여성으로 비시각장애인을 남성으로 대치해서 읽으면 완벽하게 여성학이 된다면서 이 책을 여성학 교재로 쓸까 한다면서 이 책의 관점이나 표현 등을 극찬했다(책 제목은 언급하지 않으셨는데, 찾아보니 호리코시 요시하루, <귀로 보고 손으로 읽으면> 이 책이다. 일본의 언어학자, 김영사 등등 쌤이 흘린 정보 취합해 본 결과), 그러면서 장애에 관한 책들은 거의 대개 여성학 책으로 읽힌다고 강조(나는 이 책을 일단 급박하게 사기로).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주류, 통념과 나는 어떤 관계를 가질 것인가” 이것은 동일시로 알 수 있다고 한다. 쌤 당신은 카뮈를 싫어한다고 말하면서 <이방인>에서 뫼르소가 아랍인을 쏜 게 대체 이해가 가느냐고 물었다. 뫼르소에게 동일시하는가? 쌤은 아랍인에게 동일시했다고 하는데, 만일 뫼르소가 쏜 대상이 아랍인이 아니라 여성이라고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이 작품을 읽고 아랍인을 쏜 뫼르소에 동일시하면서 그가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게 멋진 행위인가? 고등학생 때 이 책을 읽고 너무 화가 나서 불문학에 적대적인 감정까지 느꼈다는 쌤. 그러면서 계속 동일시의 예를 설명했다. 예컨대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당신이 동일시한 인물이 누구인가. 김태리라고 말한 사람들이 많아서 당신은 또 놀랐다고(나도 놀랐다. 이 드라마는 나도 드문드문 봤는데 김태리랑 동일시를 해?? 띠용) 아무튼 쌤이 동일시한 인물은 ‘구동매’(백정. 그의 분노와 애기씨를 향한 불가촉천민으로서의 욕망) ‘함안댁(애기씨 돌봐준 사람)’이라는데 (내가 드라마를 꼼꼼히 보지 않아서 구동매/함안댁 이름이 맞는지는 확인 불가) 쌤은 특히 함안댁의 마지막 대사 “다음 생에 태어나면 나도 한번 ‘이리 오너라’ 한마디를 외치고 싶다.”는 말에서 눈물을 줄줄 흘렸다고. <더 글로리>에서도 누구와 동일시했느냐고 물었는데(역시 이 드라마를 드문드문 본 나로서는 이 드라마에서 동일시할 인물이 있어???? 하는 생각을 하는 찰나에 많은 분들이 송혜교를 언급해서 한 번 더 속으로 놀랐고)- 쌤은 극중 송혜교 친구로 나온 인물(명품 가방 매장에서 일하던 친구라는데...)에 동일시를 했다고 하셨다. 이 인물은 내가 잘 몰라서 일단 여기서 줄이고......

동일시가 중요한 이유, 그러니까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 등을 보면서 누구와 동일시하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정체성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글쓰는 사람이 <이방인>의 뫼르소나 <미스터 선샤인>의 애기씨 김태리와 동일시해서는 결코 좋은 글을 쓸 수 없다는 것이다. 어떤 텍스트에서 주류, 통념과의 관계, 내가 누구와 동일시하느냐에 따라서, 인생의 여러 순간과 장면에서 동일시를 통해 자기 자신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길에서도 누군가가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본다면 내가 누구의 편을 들고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연습을 자주 해야 한다. 이때 자신의 정체성과 캐릭터, 욕망(완전한 아웃사이더인가 인싸를 욕망하는 아싸인가, 아싸를 욕망하는 인싸인가, 완전한 인싸인가)이 드러난다. 이렇게 자기 캐릭터를 극단화하는 훈련을 해야 내가 뚜렷해진다.

동일시에 관한 이야기를 듣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 요즘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서 벌이고 있는 전쟁을 보면서 한국에서는 놀랍게도 이스라엘에 동일시하면서 이스라엘의 승리를 기원하는(오마이갓. 심지어 기독교이면서 그런다는 건 종교 알못인 내가 보기에도 좀 이상한데...???) 한국인들이 있는 것을 보고 아연실색. 그들은 대체 무엇을 욕망하고 무엇에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일까? 사실 내 트위터 아이디는 히브리어로 그 뜻은 ‘한계가 있다’의 의미인데 웨스트 뱅크와 가자 지구에서 군복무(총 들기를) 거부할 것을 촉구하는 단체 이름이다. 한마디로 가자 지구 내에서 양심적 병역 거부를 지지하는 이들의 모임이라고도 할 수 있다. 2010년에 트위터 계정을 만들면서 이 단체를 지지하기도 했고, 어떤 일에서나 그런 자세로 세상을 살고 싶어서 이 단어를 내 트위터 아이디로 삼았다. 그런데 나와 똑같은 한국에 살면서도 어떤 이들은 저 힘 있는 이스라엘에 동일시(욕망)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 참 신기하지 않은가? 내가 부자로 태어나고 종교(기독교?? 아 이상해 암튼)를 가졌다면 이스라엘을 지지했을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결국 어디에 자신을 동일시하느냐/어떤 위치에 서느냐는 그 사람의 당파성을 보여준다는 쌤의 말이 내 경우에는 확실히 맞는 것 같기는 하다.

자연스럽게 여기서 당파성의 이야기로 넘어가자. 당파성이란 부분성을 뜻한다. 이 세상의 진실은 무엇인가. 진실은 오직 하나, “모든 생명체는 죽는다.”는 것뿐이다. 나머지는 진실을 둘러싼 “전략”(당리/당략)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당리/당략이 나쁜 의미로 쓰인다. 그렇지만 정말 그럴까? 이합집산이 많은 것이 바람직하고 그들의 당리/당략(내용)이 중요하다. 당리란 특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 당(party)들의 싸움이 되어야 한다. 모든 시각은 부분적, 당파적(partiality)이고 맥락적, 상황적이어야 한다. 보편은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나 자기 당파. 부분적 시각을 갖고 있다. 부분적이면서 입장을 갖고 있다. 보편적인 사람은 위치가 없다. bird's view- 전지전능한 시점은 불가능하다. 세상을 조감하려는 사람? 보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좋은 글을 쓸 수가 없다.

여기서 쌤이 들려준 포지션과 당파에 관한 아주 좋은 사례- 25년 전 추석, 쌤과 쌤의 남편이라 주장하던 사람과 쌤의 여동생과 제부가 같이 식사를 하면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이때 뉴스에서 전남 함평에서 일어난 일가족 총기 몰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쌤은 그 당시에도 관심사가 주로 가정폭력이었으므로 이 사건을 가부장에 의한 가정폭력이라 말했고, 당시 군사주의를 공부하던 쌤의 여동생은 총기난사(군사주의)/총기문제로 해석하면서 “우리나라에 등록된 총만 13만이다”와 같은 발언을 주로 했다고 한다. 한편 쌤의 제부는 전라도 출신이었는데, 이 문제를 전라도 차별로 보면서 보도의 문제(서울이나 경상도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면 이런 식으로 대대적으로 보도하지 않을 것이다 등등 형평성에 어긋난다/재현의 문제)로 해석했다고 한다. 이때 각자의 입장은 부분적으로 맞다. 그런데 여기서 쌤의 남편이라고 주장하던 그분은 평소에도 타자성이나 결핍이 없던 사람으로 늘 자신을 보편이라고 생각했다던데, 마지막에 이분이 한 말. “왜 시끄럽게 뉴스 보는데 떠들어!”- 이 보편이라는 사람에게 이 사건은 단지 뉴스일 뿐. 그는 이 뉴스를 보고 할 말(쓸 말)이 없는 사람이다.

다시 강조 Bird's View는 없다. 나의 입장(立場/stand point)은 ‘서’있는 자리이기도 하며 이것은 후기구조주의/해체주의의 이론 “기존의 나를 상대화하라”는 말과도 맥락상 통한다. 모든 지식은 상황적 지식. 맥락적 지식이라는 전제가 있으며 여기서 나의 입장(포지셔닝)은 무엇인지 정해야 한다. 위치는 상황에 따라 바뀐다. 포지션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본인이 정하는 것이다. 자기의 이해(利害), 공동체 이해(利害), 집단의 이해(利害)가 얽힐 수밖에 없는데 이때 결단을 내려야 한다. 글 쓸 때의 결단. 이것은 곧 정치적 행위이므로 정치적 행위를 섣불리 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은 보편적인 글만 쓰게 된다(하나마나한 소리). 정치적 행위를 함으로써 적이 생긴다(예컨대 교회 내 성폭력 폭로/문단 내 성폭력 폭로/동성애 커뮤니티 내 성폭력을 폭로 등 내부 고발자는 축출되기 마련). 그런데 글쓰기는 여기서 결판난다. 모두가 각자의 포지셔닝을 가지면 모두가 작가인 시대는 결코 올 수가 없다.

세월호를 “기억하자”는 말은 누구의 관점인가? 사건과 무관한 사람들의 관점이다. 사건 생존자나 유가족들은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기억해주세요”도 아닌 “기억하자”는 자기 자신이 진보적이다. 양심적이라는 걸 드러내기 위한 공허한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기억하자”는 곧 남의 일이라는 것을 포함한 공허한 구호). 글을 쓰려는 사람이라면 피해 당사자의 구호를 생각해야 한다. 이 사람들 입장에서 나올 구호는 무엇일까? “잊지 말아주세요”가 아닐까. 이 사람들 입장에서 다시 서보기가 곧 포지셔닝이다. 포지셔닝은 곧 누구의 입장에서 설 것인가를 자기가 결단하는 것. 매순간 결단을 해야 한다. 글감에 따라서 수많은 행위자 중 누구와 동일시하고 어느 위치에 설 것인가. 안희정 성폭력 사건에서 50대 여성들이 누구보다 김지은 씨를 비난하고 공격했는데 그들은 자기 자신을 안희정의 와이프에 동일시했기 때문이다. stand point는 곧 어떤 side에 설 것인가, 어느 편에 설 것인가를 선택하는 행위. 포지셔닝은 자기 이해관계와의 끊임없는 싸움이다. 현재의 우리는 포지셔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새의 눈(Bird's View)만 가지려하는 것은 아닌가. 조감도로는 독특한 글을 쓸 수 없다. 모든 걸 다 아는 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이번 세 번째 시간이 제일 좋았다!





얘들아 쌤이 추천한 책이야. 담아 담아..... 일단 새로운 책들만 소개해 볼게.....

아놔 필립 로스 책 읽어야 하나... ㅋㅋㅋㅋㅋㅋㅋ











참 그리고 쌤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글쓰기나 외국어 모두 점핑 기간이 있고 정체 기간이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정체 기간을 못 견딘다...

그러나 포기하지 말라. 그래야 승부가 난다! 함달달... 화이팅(함달달 화이팅은 내가 덧붙인 말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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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1-08 21:44   좋아요 1 | URL
집 앞에 와서 보고 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11-08 21:55   좋아요 1 | URL
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느으은 어느영화와 같은 일들이… ㅋㅋㅋ

유부만두 2023-11-08 16: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동일시.
비슷하게 전 프루스트 읽으면서 인물들이 놀고 먹고 수다 떨고 자기옷 정리나 청소도 안하는 꼴이 너무 미워서 읽기가 싫어졌어요. 거기 도우미 할머니 프랑수아즈랑 주인공 외할머니가 나오는데 그나마 이 둘에겐 좀 감정이입이 되었고요.

미스터 선샤인, 아 바로 윗 글하고 너무나 반대되는 이야긴데 전 매국앞잡이 부잣집 한량 도련님 김희성(변요한)이 가장 맴이 쓰였어요. 현실의 전 식구들 뒤치닥거리에 지치지만 속마음은 놀고먹는 팔자가 너무나 부러운거죠. (아닌가? 그냥 배우의 얼굴이 맘에 들었을 수도) 하지만 내 아들이 김희성 같이 구는 건 아니될 일이외다.

페넬로페 2023-11-08 20:01   좋아요 0 | URL
저는 프랑수아즈도 동일시하기 힘들던데요~~

유부만두 2023-11-08 20:05   좋아요 1 | URL
‘그나마’요. 실은….프랑수아즈의 비굴함과 이기심이 제게도 있습니다.

잠자냥 2023-11-08 20:37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만두 님 확실하게 동일시하는 부분이 있네요. 저는 읽.시.찾은 언제 읽나….

은오 2023-11-08 18: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 희진쌤이 말씀하신거 모아모아서 책 찾아주신 잠자냥님!!!!!! 뽀뽀!!!!!!
2. 더글로리 보면서 당연히 열에아홉은 송혜교한테 동일시하지 않았을지?! 피해입은 주인공의 복수극에서 주인공한테 동일시 안하기도 힘든데..... 쌤이 동일시한 인물도 어쨌거나 학폭에 가담했으니 ㅋㅋㅋ 그게 전부는 아니고 안쓰러운 면도 있긴하지만 음 ㅋㅋㅋ 미스터선샤인은 안봐서 모르겠다
3. 자기 캐릭터를 극단화하는 훈련을 해야 내가 뚜렷해진다, 새의 눈만 가지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밑줄 긋고요.....
5. 책 담아가고요.......
6. 이 페이퍼 넘 좋고요.....
7. 잠자냥님이랑 더 결혼하고싶고요.........

잠자냥 2023-11-08 20:41   좋아요 1 | URL
그 드라마에서는 인물들이 다 너무 극단적이라 동일시하기 힘들 거 같은데 다들 하는 캐릭터가 있는 거 같아서 놀라웠어요. 거기 나온 인물들 현실애서는 전 아무도 알고 지내고 싶지도 않음 ㅋㅋㅋㅋㅋ
3. 잘 새겨서 글 좀 써! ㅋㅋㅋㅋ
5. 12월 가기 전에 150권 구매 돌파!

페넬로페 2023-11-08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쓰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네요.
저는 미스터 선샤인과 글로리 다 봤는데 김태리와 송혜교의 역할이 좀 다른데 두 사람을 동시에 동일시한 사람이 있는지 궁금한데요.
좀 뜬금없죠? ㅎㅎ
비록 독후감이라도 정체기간을 극복하고 계속 쓴다, 화이팅!

잠자냥 2023-11-08 20:42   좋아요 1 | URL
동시에 하는 사람 = 이쁜 사람? ㅋㅋㅋㅋㅋㅋㅋ
네 리뷰도 쓰기 싫을 때 있지만…. 화이팅 ㅋㅋㅋ

유부만두 2023-11-10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s://blog.aladin.co.kr/yubumandoo/15046463

2023-12-04 15: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2-04 16: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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