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토그라프에 대한 노트
로베르 브레송 지음, 이윤영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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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송 영화 보러 가기 전 재독(오래전 동문선 버전으로 읽었을 때보다 잘 읽히고 와닿는 까닭은 번역 탓? 또는 내 이해의 탓?). 이번에 읽으니, 브레송의 이 노트들은 비단 영화만이 아니라 글쓰기, 예술, 삶의 태도 전반에 관한 내용으로 읽어도 무방할 듯 싶다. 이를테면 이런 메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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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4-03 09: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참된 것은 모방할 수 없다. 거짓된 것은 변형할 수 없다.

나쁜 평판에 아랑곳하지 마라. 네가 감당할 수 없는 지나치게 좋은 평판을 두려워하라.

연출가 또는 감독. 누군가를 감독하는 일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감독하는 일이 중요하다.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수단들의 수가 많아지면, 이들을 잘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은 줄어든다.

“악마는 입으로 뛰어 들어갔다.” 악마가 입으로 뛰어 들어가게 하지 말 것. “모든 유부남은 추하다.” 추한 유부남을 무더기로 보여주지 말 것. <-이건 솔직히 빵터졌다. ㅋㅋㅋㅋㅋㅋ
 
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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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김애란의 인물들은 방이 아닌 집에서 산다. 그럼에도 여전한 계급의식과 가난/구질문학. ‘벽지와 장판, 싱크대, 이불 등’에서도 계급의 표지를 캐치하고 ‘내장의 관상’ 운운하는 등 시선은 여전히 날카롭다만 그 징글징글한 묘사에 한국 사회의 민낯이 너무 생생하게 다가와 숨 막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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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6-04-02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리핑에서 잠자냥 님이 이 책 읽으셨다는 걸 보고 오오, 김애란을? 하고 왔더니, 역시나 별 셋이군요. ㅎㅎ

잠자냥 2026-04-02 15:16   좋아요 0 | URL
김애란은 드문 드문 읽습니다요.... 초기작부터 지금까지 보니까 주인공들이 20대에서(<침이 고인다/<달려라 아비>) 30대(<바깥은 여름>), 40대(<안녕이라 그랬어>)로 늙어가면서 사는 공간이 방(원룸)에서 전셋집으로 변화하기는 하네요(김애란이 50~60대 되면 주인공들이 드뎌 자기 집을 가지려나요? ㅋㅋㅋㅋ). 노량진 고시촌 등 서울만 전전하는 게 아니라 해외여행을 가기도 하고... 근데도 벗어나지 못하는 이 구질구질함! 으아....... 암튼 전 요즘 한국문학 읽다 보면 내가 너무 외면하고 싶은 한국인들 민낯 진짜 적나라하게 보여서 고통스럽..... ㅋㅋㅋㅋㅋ 여기서도 주인공들이 대부분 아파트아파트아파트.......... 내 집 내 집 이러고 있어요. 인스타 염탐하면서 누가/누가 더 잘사나 이러고 있고. 에휴... 김기태 읽어볼까 하다가 다락방 님이 별 셋 준 거 보고 그냥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다락방 2026-04-02 15:17   좋아요 1 | URL
다른 분들의 평도 참고해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저는 아시다시피, 에, 좀.. 예, 그렇습니다. 흠흠.
 
클래식의 발견 - 지휘자가 들려주는 청취의 기술
존 마우체리 지음, 장호연 옮김 / 에포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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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을 어떻게 듣는가, 그리고 당신이 무엇을 듣기를, 발견하게 되기를 바라는가에 관한 진솔하고도 해박한 고백. 지휘자가 이토록 글을 잘 쓸 수 있다니! 음악도 글쓰기도 지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같기도. 고전음악에 대한 끝없는 사랑과 믿음에 내 마음마저 훈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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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4-01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전음악은 공동체, 자연, 인간의 열망과 승리, 약점, 그리고 혼돈에 형식을 부여하려는 욕망을 기념한다. 이런 식으로 거슬러가다 보면 결국 인간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문제에 맞닥뜨리게 된다.

고전음악은 장벽이 아니라 다리다. 고전음악은 어떤 한 국가나 인종의 표현이라기보다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근원적인 종교에 가깝다.

고전음악은 우리 문명을 떠받치는 기둥이다. 체스는 쿨하지 않다. 타지마할도, 시스티나 성당도, 대헌장도 마찬가지다. 고전음악은 잠깐 왔다가 사라지는 현상이 아니다. 고전음악은 순간의 것이 아니다. 모든 순간의 것이다. - 존 마우체리, <클래식의 발견>

2026-04-01 16: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잠자냥 2026-04-01 17:38   좋아요 0 | URL
쇼팽 피협 1번 들으시면서 더 드십쇼! ㅋㅋㅋㅋ (제가 지금 퇴근길에 듣고 있습죠) 아르헤리치/아바도 조합입니다. 😝

잠자냥 2026-04-01 17:38   좋아요 0 | URL
참 민음사에서 최근 나온 <잃어버린 환상> 읽으신 적 있어요? 괜찮나요…?

2026-04-01 18: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잠자냥 2026-04-01 17:4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이상한 시스템이네요. 이젠 보이시죠? 알고 보니 술취해서 안 보인 거 아니에요? ㅋㅋㅋㅋ🤣

Falstaff 2026-04-01 17:46   좋아요 2 | URL
<잃어버린 환상>은 제가 여태 읽은 발자크 소설 가운데 가히 첫째, 아니면 첫째 조금 아래이면서 결코 둘째 자리에 앉히기 싫은 책입니다.
저는 설대 출판부에서 나온 책을 읽었는데 뭐 더 말 할 필요 없습지비요. 머뭇거리지 마세요. 다만 아시다시피 조심할 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발자크 표 세밀 묘사. ㅋㅋㅋㅋ 머뭇거리지 마세요. 이른바 강추!

잠자냥 2026-04-01 18:00   좋아요 2 | URL
네 그걸 한번 극복해보고 싶었습니다! 왠지 끌려서요. 감사합니다. 땡투로 ㅋㅋㅋ 소주잔에 꽃잎 하나 띄워드리겠습니다. 즐거운 저녁 보내세요.
 


2026년 상반기에 가장 주목할 만한 책은 클라우스 테벨라이트의 <남성 판티자>가 아닌가 싶다. 파시즘이 탄생해 나치즘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고찰한 고전으로 꼽히는 이 책은 비단 파시즘, 나치즘뿐만이 아니라 남성 정체성에 대한 뛰어난 분석서로 파시즘 동조 집단과 그들의 여성혐오 성향까지 파헤친다. 문화비평, 영화 이론, 페미니즘, 남성성 연구, 정신분석학, 젠더 이론, 독문학, 독일 역사학 등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책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셀과 극우파, 극우 남성성이 대두되는 요즘 더 깊이 연구해 볼 텍스트라 생각된다.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다.

일단 책의 서문에서 저자의 말에서부터 꽂혔다. 그러니까 이런 문장.


아버지는 동프로이센 농장주의 혼외자로 태어나 친척 아주머니 손에 길러졌다. 그런 까닭에 번듯한 가정을 몹시도 중시하셨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했던 것은 철도 공무원이었다. 당신 말마따나 한 인간이기 전에 몸과 마음을 다한 철도 공무원이었다. 아버지는 좋은 사람이었다. 그리고 무척 훌륭한 파시스트였다. 자식들 잘되라는 좋은 마음으로 평소에 매타작을 혹독하고도 넉넉하게 베풀곤 하셨다. 나는 훗날에 이르러서야 그것이 파시즘 교육의 첫걸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어머니는 양가적이었다. 맞아 싸다고 여기면서도 어쨌든 달래셨다. 그것이 파시즘 교육의 두 번째 단계였다. (p.6)


자신의 아버지를 파시스트라 말할 수 있는, 그리고 자기의 가정에서 처음으로 파시즘 교육을 받았노라 증언, 고백하는 이 구절, 통찰에서 이 책은 이미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남성 판타지는> 제1차 세계대전 직후 독일에서 활동하던 우익 민병대 조직 자유군단의 젊은 군인 남성들을 분석 대상으로 삼는다. 이 자유군단은 나치당이 집권하면서 해산되지만 그중 일부는 나치 돌격대나 친위대로 흡수돼 제2차 세계대전 때 중책을 담당한다(예컨대 회스 같은 인물). 그들의 회고록, 일기, 문학 작품, 소설 등의 텍스트를 분석한다. 어제 읽기 시작한 ‘제1장 남자와 여자’에서는 자유군단 소속이었던 7명의 군인들의 회고록을 살펴본다. 그런데 너무 신랄하게 냉소적으로 까고 있어서 읽는 동안 여러 차례 웃음이 빵빵 터졌다. 마치 케이트 밀렛이 <성 정치학>에서 헨리 밀러나 노먼 메일러 냉소적으로 까고 있는 느낌과 비슷하다.

레토라는 군인은 회고록에서 아내에 대해 이렇게 쓴다. 



(...) 아내는 특유의 개성과 빼어난 취향을 한껏 발휘하여 집 안을 장식했다. 역시 괴테의 초상화로 명성을 얻은 화가 티슈바인의 후손다웠다. (...)



저자는 바로 이렇게 분석한다. 

“사교생활을 무척 사랑했다.” 외에는 없다. 나머지는 그녀가 고급스러웠다는 내용의 반복이다. 남편으로서는 기분이 좋다. 사교계에서의 남편도 덩달아서 높은 대접을 받으니까. 아내는 “빼어난 취향”을 지녔다. 하지만 조상에게서 물려받았으니 부분적으로는 아내 개인의 덕이다. 괴테와 티슈바인이라는 이름을 끌어다가 죽은 아내를 수식했다. 로스바흐가 두 번째 아내를 칭찬하려고 실러와 하인리히 게오르크를 끌어온 것과 똑같다. 
레토와 아내 사이에는 실체적인 관계가 전혀 없어 보인다. 아내가 죽은 후에야 비로소 장황하게 칭찬하는 걸 보면 더욱 심증이 간다. 아내만 이렇게 대하는 것이 아니다. 그의 친아들 두 명 역시 전사한 후에야 넉넉한 칭찬을 듣는다. 이렇다 보니 레토가 한 문장 이상을 할애해서 친인척을 길게 칭찬하면 독자는 어쩐지 마음이 불안하다. 혹시 죽은 게 아닌가 싶어서. 그리고 정말로 그렇다. (p.37)



매우 냉소적이고 신랄하다. 아 진짜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문장에서도 빵 터지지 않을 수 업다. 


(...). 그러나 아내는 이름도 없고 날짜도 없고 역사에도 남지 않는다. 그녀에게 초혼에서 얻은 딸과 아들 쌍둥이가 있었다는 사실은 20페이지 후에 어쩌다가 잠깐 언급된다. 첫 친아들이 태어나자 레토는 이런 문장을 쓴다. “.... 내 쪽 아들 뤼디거의 세례식에서.” 그나마 아들은 굳이 자기아들이라고 강조하는 성의를 보였다. 딸이 태어났을 때에는 “가족”에 1923년 11월에... (...) 딸 하나 “증가”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아내가 죽는다. 레토는 장문의 추도사를 쓴다. 죽음 이후에야 말문이 터졌다. 회고록에서 아내에 대한 분량이 가장 많은 대목이다. 자못 처절한 추도의 글이다. (p.36)



“죽음 이후에야 말문이 터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적인 아내 상에는 뭔가 다른 것이 은밀하게 섞여 숨어 있다. 니묄러의 경우가 그랬듯 여성의 옆을 오라비가 지키고 있다는 것이 의미심장하게 눈길을 끈다. 남자 형제가 곁을 지켜주는 누이들은 특별히 보장된 신붓감이다. 오라비와 뱃놀이를 가고 청년 단체에 참석하는 아가씨들이라면 숫처녀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회스는 아내가 “오빠와 함께” 길을 “찾았다”고 강조한다. 행여 남자 경험이 있는 여자, 즉 “걸레”라고 오해받을까봐 미리 방어하는 듯하다. 숫처녀에게 무슨 말씀을! 그 점이 중요하다. (p.30)


이렇게 테벨라이트는 자유군단 남성 일곱 명의 결혼을 남편의 관점에서 전체적으로 살펴보면서 이런 특징을 찾아낸다. 아내들은 이름이 없다는 것! 스쳐 지나가는 인물까지도 이름을 상세히 기록하는 이들이 자기 아내에 대해서는 이름을 언급하지 않는다. 그들의 회고록에서 아내들은 대개 부차적인 인물이다. 아내는 신분을 상징해주거나 자녀를 낳아주는 사람. 혹은 남편을 뒷바라지하며 지켜보는 인물일 뿐이다. 게다가 여성이 언급된 부분에서 발견되는 특이함을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특히 주의를 끈 것은 기묘하게도 양면적인 정서. 이들 텍스트는 강렬한 관심과 냉정한 무관심 공격성과 숭배, 증오, 공포, 소외와 욕망 상이에서 갈팡질팡”(p.55) 한다고. 

아내들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는 까닭을 저자는 잠시 후에 이렇게 해석한다. 



소설이나 회고록에 등장하는 어떤 여성에게 이름은 있지만 오라버니의 보증, 뼈대 있는 가문의 성씨, 누이나 친구의 소개가 없다면 예외 없이 "창녀"라고 봐도 좋다. 혹은 모종의 이유로 주인공 남성의 아내 자격에 못 미치는 여자다. 아내 이름을 숨기는 것은 그래서 강력한 술책인 셈이다. (p.123)



저자는 특별히 군인 남성의 언어를 분석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백색 테러”를 구성하는 본질에는 군인 남성의 언어가 들어 있다는 것이 나의 문제의식이다. 군인 남성들의 언어가 어떤 식으로 “발화”되고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에 그치는 문제의식이 아니다. 내가 집요하게 탐구하려는 것은 그들의 언어가 어떻게 작동하는가이다. 군인 남성이 외부 환경과 어떤 관계를 맺도록 언어가 작동하고 있는지, 혹은 언어가 작동하는 육체적 장소가 어디인지를 묻는 것이다. 
인간이 스스로의 육체와 맺는 관계, 그리고 타인의 육체와 맺는 관계가 확장 발전된 것이 바로 인간 육체와 외부 객관 세계가 맺는 관계다. 외부 세계가 맺는 관계가 다시 언어적인 방식이 되어 육체로 하여금 스스로를 말하고 대상물에 대해 말하고 대상물과 맺는 관계를 말하도록 만든다. 그렇다면 “파시즘적 언어”는 어떤 식으로 관계들을 말할까? 왜 그렇게 말할까? 이것이 내가 던지는 질문이다. (p.54~55)




압도적 두께! 압도적인 하찮미를 자랑하는 지만지 책과 함께 비교해보았다....




집에 있는 비슷한 벽돌책들과 비교. <남성 판타지> 원서는 1280쪽이고, 한국어판은 1464쪽이다.... 




<정치 사상사>를 능가하는 책이 드디어(?) 나타났다.....! (앗, <일탈> 포스트잇 안 떼었네?!)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ㅋㅋ 책 읽는데 책 너머에서 자꾸 쪼물락쪼물락...!



뭐하냥...? 넌 뭘 그리 맨날 읽냥??? 나보다 이게 더 좋냥...?



결국 꾸벅꾸벅 조는 한나.......




한편 옆에서는....... 3호 망태형아, 망태오빠가 숙면 중.... 




궁금해서 한번 비교해보았다...! (읽는 중이라 책 커버는 분리) 헐.... 내 고양이 몸뚱아리만 하다!


ㅋㅋㅋㅋㅋ 이거 손에 들고 읽다가 조는 바람에 책 떨어뜨리면.....! 3호 사망각......! 




아 그나저나 요즘 녀석들한테 인기... 아니 묘기(猫) 너무 많은 잠자냥 침대에 똑바로 누울 수가 없다...

이놈의 묘기란. 😹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오랜만에 손목 나가는 무게의 즐거움. (엥?) 어젯밤 손에 들고 읽다가 너무 무거워서 엎드려 읽다가 결국 앉아 읽었어..! 헐.





어제는 1장의 134쪽인가 “총잡이 빨갱이 년, 거세하는 여자”까지 읽었다. 흥미진진하다. 락방이도 얼른 시작해라.



더불어 아래 책도 같이 읽으면 더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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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2026-03-31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벽돌들 다 읽으셨어요? 정치사상사 저 책도 엄청난데요?ㄷㄷㄷㄷㄷㄷ
한나가 책을 참 좋아하는구나. 졸면서도 책 읽는 학구파네요ㅋㅋㅋㅋㅋ나중에 스무살 되면 대학도 꼭 보내주세요^^
냥이들이 잠자냥님이랑 같이 자고 싶어하는 구나... 울 망고는 나랑 잘 놀다가도 잠은 엄마랑 잤는데... 잠자냥님은 냥이들한테 믿음직한 집사인가봐요. 부럽당

잠자냥 2026-03-31 12:52   좋아요 1 | URL
설마 다 읽었을 리가요... ;;; 하하하하!
<일탈>만 완독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한나는 제가 책 읽을 때 꼭 제 배 위에서 꾹꾹이&그릉그릉&북라이트 깨물기& 책 가름끈 뜯어 먹기가 취미입니다.

3호는 제 머리맡 지박령이고, 원래는 2호가 제 다리 근처에서 자고는 했는데요, 2호 고양이별로 떠난 후로 나타난 푸코&한나가 제 침대에서 자려고 기를 쓰더라고요(집사2가 부러워하면서 질투 ㅋㅋㅋㅋㅋㅋ). 근데 푸코는 망태형아 때문에 잘 못 오고 대신 6호 막냉이가 요즘 부쩍 저한테 들이댑니다.

제 묘기의 비법은.... 집사2왈 “역시 밥 주는 사람이 최고구나!” ㅋㅋㅋㅋ

망고 2026-03-31 12:57   좋아요 1 | URL
역시 밥이었구나! 망고놈도 밥이 최고였긴 했죠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3-31 15: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 잠자냥 님께 이 책의 땡투를 드릴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합니다!
백수에겐 다소 부담되는 책값이긴 하지만, 질러버리겠어요. 안그래도 땡투를 드리고 싶어서 이 책에 대해 뭐라도 좀 써달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후훗.

잠자냥 2026-03-31 15:57   좋아요 0 | URL
ㅋㅋㅋ 사실 제가 책 한 권 다 읽기 전에는 100자평이든 리뷰든 페이퍼든 뭔가를 잘 끼적이지는 않거든요. 근데 이건 다락방 님이 어제 책 사겠다는 말을 듣고는 아! 이 인간 땡투하고 싶어할 텐데! 뭐라도 일단 쓰자! 해서 땡투받을 욕심, 아니 땡투받을 결심에 쓴 페이퍼입니다. 책값도 비싼데 말이죠? ㅋㅋㅋㅋㅋㅋ (이 책 한 권 사고 나니 주문마일리지 6천 얼마 들어옴 ㅋㅋㅋㅋ) 암튼 다락방 덕분에 600원인가요? 잠자냥 부자 되겠다!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3-31 16:03   좋아요 1 | URL
이 댓글 쓰자마자 질렀습니다. 부자되십쇼, 잠자냥 님! 차곡차곡 돈 쌓아서 순대 사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3-31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치즘과 동성애] 책 왜이렇게 갖고싶죠... 미쳐버려..

잠자냥 2026-03-31 16:33   좋아요 0 | URL
<남성 판타지>에도 나치즘과 동성애 관련 장이 있어요(남성동맹/남성연대). 일단 이것부터 읽고! 그리고 <나치즘과 동성애> 간혹 중고에 올라오기도 하더라고요. 아무튼 <남성 판타지> <파시즘의 대중심리> <나치즘과 동성애> 거의 같은 맥락으로 아뢰오~

건수하 2026-03-31 23:45   좋아요 0 | URL
어 그럼 저렇게 비싸고 두꺼운 남성 판타지 말고 다른 거 두 개 중 하나를 읽으면 되겠…. 근데 남성 판타지가 재밌을 것 같네요. 하지만 너무 두꺼워….. 😭

잠자냥 2026-04-01 12:26   좋아요 1 | URL
그 두 권도 가격 만만치 않고 두께도 두꺼운데...! 크림스파게티 토마토스파게티 두 개나 먹지 말고~ 로제스파게티로 가시죠! ㅋㅋㅋㅋㅋ <파시즘의 대중심리>도 고전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그래도 <남성 판타지>가 좀 더 많은 것을 폭넓게 다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요.

건수하 2026-04-01 14:12   좋아요 0 | URL
크… 이런 영업이라니… 사게 되면 잠자냥님께 땡투할게요!

잠자냥 2026-04-01 14:13   좋아요 1 | URL
땡투 모아 로제파스타 사 먹을게요.....
아 난 로제 안 좋아하지;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4-01 22:46   좋아요 0 | URL
저도 로제는 별로…. 크림도 별로 ^^

coolcat329 2026-03-31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 책 사셨군요! 저도 사고 싶었는데 가격보고 일단 보류했답니다. 😢 문장이 진짜 의미심장하면서 웃기네요 ㅋㅋ
근데 저 사진보며 지만지 책이 어디 있지? 한참 찾았어요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3-31 17:03   좋아요 1 | URL
지만지 책 어디 있나 찾으셨다고 해서 빵터졌습니다.
책값이 참 무시무시하죠? 읽다 졸리면 목침 같은 베개로 사용가능해서 그런 거 같습니다. 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6-03-31 19: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한나 얼굴보다 더 두꺼운 벽돌책.
3호 몸뚱이만한 벽돌책.
와….책보고 놀라다가
그래도 한나 귀여워.^^

잠자냥 2026-04-01 12:23   좋아요 1 | URL
한나....귀엽죠? 요즘의 한나는... 말 안 듣는 일곱살 같아요! ㅋㅋㅋㅋㅋ

포스트잇 2026-03-31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정치사상사가 얇아보이다니. 판타스틱합니다!

잠자냥 2026-04-01 12:26   좋아요 1 | URL
정치사상사를 능가하는 두께의 책이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ㅋ

단발머리 2026-04-01 08: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따라서 밑의 책들까지 쭉쭉 읽으면 파시즘 단번에 정리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다만 두께가.... 허걱!
다락방의 미친 여자가 얇아보이는 이상한 효과가 있네요.
한나 푸코 예뻐요~~ 냥이들도 책을 좋아하는 거 같은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4-01 12:28   좋아요 1 | URL
그쵸! <남성 판타지> 읽고 나면 다락방의 미친 여자도 거뜬히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이상한 효과!
한나 푸코는 책보다 책 가름끈을 좋아합니다... 다 뜯어 놓고 있음;;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4-02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땡투 내일 또 들어갈거에요 ㅋㅋ

잠자냥 2026-04-02 15:12   좋아요 0 | URL
엥? 결국 <나치즘과 동성애> 샀구나! ㅋㅋㅋㅋ
그만 사고 읽어!
암튼 땡큐입니다.

다락방 2026-04-02 16:01   좋아요 1 | URL
아뇨 ㅋㅋㅋ 남성판타지 선물용 구입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 또 살 예정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잠자냥 님 갑부될 예정 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4-02 16:04   좋아요 0 | URL
다락방은 위만 큰 게 아니라... 손큰 백수 ㅋㅋㅋㅋㅋㅋㅋ

자목련 2026-04-03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어마어마한 책이네요. 조는 한나는 귀엽고요!
저는 3호의 등을 어루만지고 싶네요.

잠자냥 2026-04-03 10:57   좋아요 0 | URL
읽어도 왜 줄어들지 않죠? ㅋㅋㅋㅋ
망태형아 3호는 어제 푸코 쥐잡듯이 쫓다가 저한테 엄청 혼나고 냥무룩했답니다... ㅎ
 
흩어진 것들 - 바르샤바 게토의 아카이브로 떠난 여행
조르주 디디-위베르만 지음, 여문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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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승자만의 기록이라면 얼마나 끔찍할까? 수천 개의 흩어진 작은 목소리들이 담긴 하찮은 종이들- 이 씨앗을 수집해 게토에서 스러져간 희생자들의 목소리를 생생히 되살린 린겐블룸도, 그것을 글로 전하는 디디-위베르만의 시선도 그저 존경스럽다. 이 씨앗이 뿌리내려 인류가 깨달아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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