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풀꽃선생 2007-01-06  

문득문득...
낯가림이 심해서 사람 잘 안 만나는 저는 인터넷에서도 다른 이의 삶에는 눈과 귀를 못 기울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끔, 서평을 몰아 쓸 때나 알라딘에 들를 때, 다가와 주시는 님들이 얼마나 따뜻한지, 또 무심하고 게으른 저 자신이 얼마나 한심하게 여겨지는지 모른답니다. 별것 아닌 글도 재밌게 읽어주시는 혜경님은 분명 마음의 눈이 뜨이신 분이리라... 오늘 눈이 많이 오더군요. 눈은 제 출퇴근의 발목을 잡는 두려운 존재였지만 방학이라 옳커니, 하고 중무장을 하고 딸내미랑 걸어서 코엑스 서점에 갔답니다. 20분 가까이 눈발을 헤치고 걸으며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이게 몇년만인지... 사심없이, 눈을 미워하지 않으며 겨울바람을 즐길 수 있기까지 난 얼마나 늙어왔는지... 서점에서 실컷 놀고 두꺼운 공책도 몇 권 사고 또 겨울바람 속을 걸어서 들어온 집은 또 겨울답게 따뜻해서 좋습니다. 참 슬프고 따뜻한 인생입니다...
 
 
프레이야 2007-01-06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세이 한 편으로 인사 남겨주신 풀꽃선생님, 반갑고 감사합니다.
님이 간간이 올려주시는 글은 언제나 맛깔스럽니다.
님의 생각은 대체로 옳고 섬세하며 님의 감성은 늘 강하고도 아름답습니다.
님과 저의 인생처럼, 눈발 헤쳐야하는 날의 우리들 집처럼요.
 


행복희망꿈 2007-01-03  

인사가 늦었네요.
제 서재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 많이 남겨주시는데 인사가 늦었네요. 님의 서재에는 향기가 묻어나네요. 좋은 내용의 글들을 잘 보고 간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늘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프레이야 2007-01-04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희망꿈님, 반갑고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행복과 희망으로 꿈을 가꾸어나가시는 모습
멀리서 뵐게요.^^
 


비로그인 2007-01-03  

안녕하세요? 답방왔어요~
댓글 남겨주신 친절 감사드립니다. 표현하면서부터 사람들의 반응 하나하나가 어찌나 소중하게 느껴지는지요.. 페이퍼 종류가 되게 많네요? 저도 영화 등등 비평쓰기에 관심 갖고 있어요. 또 놀러올게요~^^
 
 
프레이야 2007-01-03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라님, 반갑습니다. 좋은 글 기대하며 종종 들릴게요^^
 


바람돌이 2007-01-0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멋진 사진과 멋진 시가 있는 서재 배혜경님의 서재랍니다. ^^ 워낙에 멋진 글들이라 좀 주눅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서 님의 서재를 방문하는건 생활속의 작은 행복이었답니다.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프레이야 2007-01-01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무슨 말씀을요...^^ 전 님의 명쾌한 글들을 읽으며 참 좋았더랬습니다. 올해 정해년에도 지금처럼, 귀여운 두 딸이랑 가족 모두모두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시길 빌어요. 그리고 늘 사랑과 관심으로 제 서재를 봐 주셔서 고마워요~~~
 


가넷 2007-01-01  

2007년..^^;
이제 2007년이네요; 기분이 미묘한게... 항상 1월1일을 맞이하면 기분이 이상하네요..^^ 2006년을 썩 잘 보낸것 같지는 않지만, 그 중에서 알라딘 서재를 알게 되고 여기서 많은 분들을 알게 된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였지요.ㅎㅎ; 님은 잘 보내셨겠지요~~^^ 2007년에도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 하셨으면 좋겠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2007년에도 간혹(?) 나타나겠습니다..^^ㅎㅎ
 
 
프레이야 2007-01-01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늘사초님, 간혹(?) 나타나시겠다는 말씀에 ㅎㅎㅎ 재미나게 웃었어요.
사실 어제 오늘 마음 좋지 않은 일이 있었는데요...
님에게도 올해 정해년에 복돼지처럼 복 많은 일들 생기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