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 B.C.73

대장군 곽광이 머리를 조아리고 정권을 돌려주니, 임금이 겸양하여 받지 않고 매사 모두 곽광에게 먼저 보고한 뒤에야 임금에게 아뢰게 하였다. 소제 때부터 곽광의 무리와 친척들이 조정에서 기반이 있었는데, 창읍왕이 폐위되자 곽광의 권력이 더욱 커졌다. 매번 조회에 나올 때마다 임금은 자신을 예우하고 낮춤이 너무 심하였다. - P11

嚴酷: 엄혹
痛繩(통승): 바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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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우리 자신을위해 간직해야 하며, 친구에서 친구로, 스승에서 제자로, 연인에서 정부로 이야기를 통해서도 전달될 수 없는 이런 요소를, 이 모든 현실의 잔재를, 우리 각자가 느꼈고 또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된 아무 흥미도 없는 외적인 지지과 소통할 수 있는 말들의 문턱에 내버려표현할 수 없는 것을, 예술이 뱅퇴유의 예술이나 엘스티르의예술이 우리가 개인이라고 부르는 세계, 예술이 없다면 우리가 결코 알지 못했을 세계의 내밀한 구성을 스펙트럼의 빛깔로 외재화하면서 나타나게 한 것은 아닐까? 또 다른 호흡 기관이라고 할 수 있으며, 또 우리로 하여금 광대한 공간을 가로지르게 하는 날개도 우리에게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동일한 감각을 간직한 채로 화성이나 금성에 간다면, 그 감각은 우리가 볼 수 있는 온갖 것에 지구와동일한 양상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단 하나의 진정한 여행, 단 - P113

하나의 ‘청춘‘의 샘은 새로운 풍경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눈을 갖고, 타자의 눈을 통해 다른 수백 명의 눈을 통해우주를 보며, 그들 각각이 보고 그들 각각이 존재하는 수백 개의 우주를 보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일을 우리는 한 사람의 엘스티르, 한 사람의 뱅퇴유, 그들의 동류인 예술가들과 더불어할 수 있으며, 정말로 이 별에서 저 별로 날아다닌다. - P114

내 연로한 대화 상대자에게만 존재하여 내게도 보여줄 수 없었던 빛깔을 가진, 순전히 정신적인 것이 된 그 부분은, 외부 세계로부터 떨어져 나와 우리의 영혼 속으로 피신하여, 영혼에 더 많은 가치를 주고, 또 영혼의 일상적인 실체에동화되어, 영혼 속에서 추억의 반투명한 설화 석고로 변하면 - P160

서 기억 속에 떠올리는 파괴된 집들이며, 옛사람들이며, 야식용 과일을 담은 굽다리 접시며 오직 우리에게만 보이는그 빛깔을 우리는 결코 타인에게 보여 줄 수 없으며, 그래서그들이 어떤 관념도 가질 수 없는 이런 지나간 물건들에 대해,
우리는 그것이 그들이 보아 왔던 것과 전혀 닮지 않으며, 또우리 자신도 어떤 감동 없이는 바라볼 수 없다고, 마음속에 꺼진 등불의 그림자나 더 이상 꽃피지 않을 소사나무의 향기가얼마 동안 존속하는 것도 바로 우리 사유의 존재에 달렸다고생각하면서, 있는 그대로 말할 뿐이다. - P161

그녀는 더 이상 예전과 같은 알베르틴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발베크에서처럼 끊임없이 자전거를 타고 도망치며, 또 친구들과 함께 자러 간 수많은 작은 해변들때문에 찾을 수 없었고, 게다가 그녀의 거짓말로 인해 더욱 포착하기 어려웠던 존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제 내 집에 온순하게 홀로 갇힌 그녀는, 발베크에서 내가 그녀를 발견했을때 해변에서 보았던 그런 도망치는 신중하고 교활한 존재가아니었으며, 그 존재가 능숙하게 감출 줄 알았던 수많은 밀회로, 그토록 나를 고통스럽게 하여 사랑할 수밖에 없게 했던 밀회로 길게 이어지면서, 다른 이들을 대할 때면 그토록 냉정한태도와 진부한 답변 아래 전날과 내일의 밀회가 느껴지고, 또내게는 멸시와 술수로 에워싸인 존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제 그녀는 바람이 불어도 옷이 부풀지 않고, 특히 내가 날개를 잘라 버린 탓에 더 이상 승리의 여인이기를 멈춘, 오히려내가 떨쳐 버리기만을 바라는 귀찮은 노예였기 때문이다. - P311

알베르틴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얼마나 많은 장소들을(그녀와 직접 관계없는 장소라 할지라도, 그녀가 맛볼지도 모르는 쾌락의 어렴풋한 장소,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의몸을 스치는 장소), 지금까지 그런 사람들과 장소에 관심이 없던 내 상상력이나 추억의 문턱으로부터 ㅡ 마치 개표구에서수행원이나 한 무리의 친구들을 자신보다 먼저 극장 안으로들여보내는 누군가처럼 - 내 마음속으로이제 그런 사람들이나 장소에 관한 나의적으로, 경련을 일으키는 고통이 되었다. 사랑이란 우리의 마음에서 지각되는 공간과 시간이다. - P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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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우연성의의 세계에 더 많이 열려 있던 내게 이런일은 그만큼 더 위험했다. 가능성의 세계는 인간의 영혼을 이해하도록 도와주지만, 개인에게 속을 위험이 있다. 내 질투는가능성이 아닌 이미지에서, 내게 고통을 주기 위해 생겨난이었다. 그런데 개인과 민족의 삶에서 (따라서 내 삶에서도 언젠가는 틀림없이 일어날) 어느 한순간 우리는, 동서남북으로 펼쳐진 공간 속에 숨겨진 가능성을 꿈꾸는 대신 다음과 같이 올바르게 성찰하고 생각하는 경찰청장이나 명철한 시각의 외교관 또는 수사반장을 필요로 하기 마련이다. - P38

단조로운 습관이 침묵하게 한 악기와도 같은 우리라 - P40

는 존재 안에서, 노래는 모든 음악의 원천, 다시 말해 어떤 날의 날씨가 우리로 하여금 금방 하나의 음에서 다른 음으로 넘어가게 하는 이런 악기의 차이와 변화에서 생겨난다. 그리하여 우리는 수학적 필연성으로 예측할 수 있었지만, 처음 순간에는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면서 노래하는 그 망각했던 곡을되찾는다. 밖에서 온 변화지만, 이런 내적 변화만이 외부 세계를 새롭게 했다. 오래전부터 닫혀 있던 사잇문이 내 머릿속에서 다시 열렸다. 몇몇 도시에서의 삶이, 몇몇 산책의 즐거움이내 마음속에서 다시 그 자리를 되찾았다. 바이올린의 진동하는 현 주위에서 온몸을 떨면서, 나는 이런 특별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습관이라는 지우개로 지워 버린 내 퇴색한과거의 삶과 미래의 삶을 기꺼이 포기했을 것이다. - P41

사랑한다는 사실의 소유는 사랑 자체보다 더 큰 기쁨이기 때문이다.
모든 이에게 자신이 소유한 것을 감추는 자들은, 대개는 그 소중한 대상을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느끼는 행복은 이렇게 침묵을 지키려는 조심성으로 인해 감소한다. - P85

눈을 감고 의식을 잃어 가면서 알베르틴은 내가 그녀를 안 날부터 그토록 나를 실망시켰던 갖가지 상이한 성격들을 하나씩 벗어 나갔다. 이제 그녀는 식물이나 나무의 무의식적인 삶, 내 것과는 아주 다른 낯선 삶, 그렇지만 내게 더 많이 속한 것처럼 보이는 삶으로 인해 활기를 띠는 것 같았다. - P114

내가 찾고, 휴식을 취하고, 그에 기대어 죽고 싶은 이미지는 더 이상 미지의 삶을 사는 알베르틴이 아니라, 가능하다면 내게 그 실체가 완전히 알려진 알베르틴이었다.(바로 그런 이유로 이 사랑은, 내가 불행하지 않고는 지속될 수 없었다. 그것이 본래 가지는 신비로움에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먼 세계를 투영하지 않고, 다른 것은 아무것도 욕망하지 않으며 사실 그렇게 여겨지는 순간들도 있었다. 오로지 나와 함께 있으며, 나와 비슷해지기를 바라는알베르틴, 미지의 것이 아닌 바로 내 것으로서의 이미지인 알베르틴이었다. - P123

우리는 사랑의 대상이 육체 안에 갇혀 우리눈앞에 누워 있는 존재일 거라고 상상한다. 그러나 슬프게도!
사랑은 이 존재가 과거에 차지했던, 또 앞으로 차지할 공간과시간 속의 모든 지점으로의 확대이다. 그러므로 만일 이 존재가 접촉했던 장소나 시간을 알지 못한다면, 존재를 소유하지못한 것과 다름없다. 그런데 이 모든 지점에 이를 수는 없다.
그 지점이 어디인지 지적되기만 해도, 어쩌면 그곳까지 손을뻗을 수 있을 텐데.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찾지 못하고 그저더듬을 뿐이다. 거기서 불신과 질투와 박해가 연유한다. 우리는 엉뚱한 길에서 찾느라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곁에 있는줄도 모르고 진실을 지나친다. - P162

사랑하는 사람의 실제 삶과 관련해서 우리가 모르는 온갖 것에 대해 우리는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며,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런저런 일이나 사람들에 대해 그녀가 했던 말도 모두망각한다. 따라서 훗날 그 동일한 사람들로 인해 질투가 유발되는 경우, 그 질투가 잘못된 것은 아닌지, 우리 애인이 그토록 서둘러 외출하려고 한 것도, 우리가 너무 일찍 귀가해서 자기 뜻을 이루지 못해 불만의 표정을 지은 것도 그들과 관계된일은 아닌지 하고, 우리의 질투심은 과거를 뒤지면서 어떤 사실을 유추하려 하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한다. 언제나 회고적인 질투는 자료 하나 없이 역사책을 쓰는 사학자와도 같다. - P241

우리는 우리 자신의 육체를 보지 못하지만타인은 이 육체를 보며, 또 우리는 자기 생각의 흐름은 ‘쫓아가지만 우리 눈앞에 있는 이 대상은 타인에게 보이지 않는다.
때로 예술가가 이 대상을 작품에서 보여 준다. 바로 여기서 작품은 찬미하지만 작가에게는 환멸을 느끼는 상황이 발생한다. 작가의 얼굴에는 이런 내적인 아름다움이 완전히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 P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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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어느새 조금 쌓였길래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사진을 찍으면 왜 기우는지 잘 모르겠다. 수전증인가...




먼저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한 책들이다. 



한국 근대사는 이야깃거리가 풍성하다. 평소 문화, 예술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라 근대사의 건축, 미술, 예술 등에 관련된 이야기는 찾아서 보는 편이다. 당시의 역사는 어둡게 흘러갔지만 이런 류의 책들은 무겁지 않게 읽을 수 있어 짬짬이 읽기 참 좋다. 이번에도 <살롱 드 경성>으로 여러 명의 화가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1923 간토대학살 침묵을 깨라>는 이달 초 페이퍼(https://blog.aladin.co.kr/roadpainter/14876551)에서도 언급했지만 간토대학살 100주년 기념으로 여러 권의 책이 나왔다. 나는 사료에 바탕한 이 책을 선택했고 오늘부터 읽기 시작했다. 이 엄청난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애써주신 많은 분들의 노고가 담겨 있다. 가능하면 추석 연휴 전에 읽으려고 한다(연휴는 즐겁게^^). 


그리고 스트레스가 쌓인다는 핑계로 2권의 책을 샀다. 



중고책을 잘 안 사지만 <역주 통감절요 3>은 어차피 품절이라 살 수 있는 경로가 중고밖에 없었다. 새 책 가격과 큰 차이는 나지 않지만 다른 경로가 없기 때문에 장바구니로 직행했다. 이 책은 올해 안에 읽는게 목표인데 2권이 반 년 넘게 걸린 걸 보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한 권만 사니 배송비가 들어 보관함에 있던 책이 있길래 같이 담은 책이다. 최근에 유라시아 유목민의 역사를 몇 권 읽었는데 예전 책이지만 고전에 속하는 책이라 구비해둔다는 개념으로 담았다.


둘 다 상태는 '최상'이다. 나온지 좀 된 책들이라 표지가 약간 헌 듯한 느낌이지만 내용만 읽으면 되니까 괜찮다.



이미 받았다고 많은 분들이 인증샷을 올리신 책이다. 사기 전에는 고민했는데(도나 해러웨이 너무 어려워) 결국 나중에라도 살 것 같아서 펀딩으로 신청했다. 펀딩 후원자 명단 보는 것은 언제나 재밌다. 이걸 보려고 펀딩하는 것 같기도ㅋㅋㅋ 물론 일독할 가치가 있는 책임은 당연한 것이고^^



이틀만 지나면 쉴 수 있다 생각하니 오늘 출근길이 즐거웠다. 얼른 연휴야 와라!!!


그리고 비슷한 장소에서 찍지만 다른 하늘의 풍경들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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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3-09-26 11: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화가님의 도서관에는 벽돌 걱정이 없겠어요ㅋㅋㅋㅋㅋ
역시 스트레스에는 책이죠! 명절 연휴 동안은 늘 사진처럼 맑았으면 좋겠습니다.
화가님 행복한 연휴 보내세요!! ^^*

거리의화가 2023-09-26 16:18   좋아요 1 | URL
벽돌이 너무 많아서 걱정입니다ㅎㅎㅎ
스트레스 쌓일 때 책만한 게 없죠^^ 연휴 때는 날이 다행히 맑다고 하더군요. 연휴가 길어서 책 읽기에도 딱인 듯 싶습니다. 미미님께도 미리 연휴 인사드립니다. 즐겁게 보내시길 바라요^^

dalgial 2023-09-26 11: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통감을 홀로 읽으시다니 대단하십니다! 멀지 않고 시간 맞으면 따라 함께 읽고 싶네요.

거리의화가 2023-09-26 16:20   좋아요 1 | URL
통감을 읽는 것을 알아주시는 분이 계셔서 반갑습니다^^
혼자 읽고 어디 의지할 데가 없어서 매일 조금씩 읽어나가다보니 진도가 무척 느립니다ㅎㅎ 매일 읽어야 하는데 여러 책들을 함께 읽고 있다보니 더 그런 것도 있고요.
서재를 통해서 나누는 것도 충분히 감사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Redman 2023-09-26 1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루세 책 과연 지금도 읽을 만한지 모르겠어서 아직 안 사고 있는데, 나중에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거리의화가 2023-09-26 16:23   좋아요 0 | URL
연식이 된 책이라 새롭게 발굴된 자료들은 참고할 수 없었을테고 저자가 서양인이라 한계가 있음을 어느 정도 감안하고 읽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래서 중고로 샀고요!ㅎㅎ 감사합니다.

독서괭 2023-09-26 13: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삐딱한 시선? ㅋㅋㅋ
하늘 사진 멋지네요~ 펀딩 후기가 속속 올라오니 괜히 나도 할 걸 그랬나 싶네요 ㅋㅋ 하지만 어려울 듯요 ㅋㅋ

거리의화가 2023-09-26 16:26   좋아요 2 | URL
ㅋㅋㅋ 항상 책 사진을 찍으면 오른쪽이 올라가 있더라구요! 몸이 삐딱한가봅니다. 책을 읽을 때는 시선이 삐딱한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고요!ㅋㅋ 여성주의 책 함께 읽을 때 사시게 되지 않을까요?^^

책읽는나무 2023-09-26 20: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명절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책의 무게는 지식의 무게 때문 아닐까요?^^

거리의화가 2023-09-27 09:04   좋아요 1 | URL
책 무게만큼 지식의 무게가 늘어나면 좋겠네요^^
나무님도 명절 행복하게 보내시길!

은오 2023-09-26 23: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주통감절요 제목보고 표지보고 두번 띠용 눌러봤음에도 뭔책인지 잘 모르겠지만.... 역시 화가님은 멋지십니다.
사이보그 저도 이제 읽어야하는데 걱정되네요 ㅋㅋㅋㅋ 저 해러웨이 읽어본 적 없어서 해러웨이 한장의 잎사귀인지.. 그거부터 읽어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ㅋㅋㅋ
하늘 사진 자주 올려주시는 것도 넘나 화가님답고.. 전 이런 화가님이 좋습니다..(고백)
화가님!!!! 오늘 자면 이제 수요일이에요!!!! 화이팅!!!!!! 😍

잠자냥 2023-09-27 00:36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 너 졸음 참는 거 다 보인다…. 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9-27 09:09   좋아요 3 | URL
통감절요는 중국 역사서인데 한문과 한글이 함께 실린 책이에요. 번역이 되어 있어 읽을 수는 있으나 한문 해석에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예전에 해러웨이 입문서로 커뮤니케이션북스에서 나온 ‘도나 해러웨이‘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괜찮았습니다.
사진 찍는게 죄다 풍경 밖에 없는데 거의 대부분이 하늘 사진인 것 같습니다. 밤에는 사진을 잘 안 찍는지라ㅎㅎㅎ 비오면 사진 찍기 귀찮고 이래저래 맑은 하늘만 찍게 되네요.
몇 시간 지나면 퇴근이라 기분이 좋습니다.
두 분 모두 명절 잘 보내시길 바라요^^

희선 2023-09-28 0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거리의화가 님 책 즐겁게 만나세요 이번 주 사흘이 지나고 명절 연휴 첫째날이 왔네요 같은 곳이어도 하늘은 조금 다르기도 하네요 구름이... 이번주 내내 비 오고 흐려서 안 좋았는데, 오늘은 맑으면 좋겠네요

거리의화가 님 명절 잘 쇠고 연휴도 즐겁게 보내세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3-10-01 09:31   좋아요 1 | URL
3일 동안 열독했습니다!ㅎㅎㅎ
연휴에 첫날만 조금 구름이 많았고 이후에는 날이 개어서 좋았습니다^^ 희선님도 남은 연휴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다락방 2023-10-01 22: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탑 사진 찍으면 늘 한쪽으로 기우는데 거리의화가 님도 그러시네요? 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10-03 08:00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다락방님도? 수전증이거나 아니면 어깨가 한쪽이 올라간 게 아닌가 싶습니다.
 


Egypt Invades Nubia


이집트의 파라오는 점점 힘이 약해지고 군대를 통제하지 못한다. 성직자와 궁전 관원들이 서로 권력을 두고 싸우면서 이집트의 힘은 소멸되어 갔다. 이집트는 얼마 후 분리된다. BC/BCE 1991년 즈음 이집트의 새로운 통치자가 나타났는데 그 이름은 Amenemhet이다. 그는 파라오는 아니었고 공무원(?)이었다.  그는 이집트를 강하게 만들 것을 다짐하며 새 파라오가 되었다. 이때부터 이집트는 중왕조 시대로 바뀐다. 

Amenemhet은 이집트 주변의 누비아 왕국을 정복할 계획을 세운다. 누비아는 이집트 남부에 있는 국가였는데 나일강에서 물을 얻을 수 있어 농작물을 키우기에 좋았다. 누비아인들은 이집트인들에게 상아, 동물 모피, 타조 깃털, 보석 등을 팔고 이집트인들에게서 금을 가져왔다. Amenemhet은 누비아를 정복하면 그들이 가진 많은 자원을 가질 수 있어 부자가 될 거라 생각했다. 12번이 넘는 싸움 끝에 누비아를 이겼고 이집트인들은 Nubia를 “Kush”로 이름을 바꿨다. 그들은 묘 벽에 새로운 아프리카인의 대상물을 그렸는데 거기에는 황금, 흑단, 향, 동물 모피, 원숭이를 누비아인들이 이집트인들에게 선물로 옮기는 것이 있었다.

700년간 누비아인들은 이집트인들에게 지배를 당하면서 자신들이 이집트인들이라 여기게 되었다. 이집트어를 사용하고 이집트 종교를 따르고 이집트 파라오를 숭배했다. 누비아인들은 이집트에서 자신들의 영역을 차지하게 되었다. 한 누비아 여성이 Amenhotep 3세와 결혼하면서 이집트의 왕비가 되었는데 그는 Queen Tiye였다. 이집트 궁전에 온 누비아인 중 그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Kush에 살던 누비아인들은 이집트 파라오가 되는 것으로 자신들의 왕조를 이어갔다. 

The Egyptians were also Africans. And the people of Africa brought their own stories, traditions, and skills into the Egyptian empire. 


The Hyksos Invade Egypt


시간이 지났지만 Amenemhet의 후손들은 여전히 이집트 중왕조를 잘 다스리고 있었다. 그들은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이집트 전체를 통합했고 철, 금을 다른 나라에 팔아 돈을 벌어 넉넉한 번영의 시대를 다시금 누리게 되었다. Amenemhet 후계가 끝나고 이집트에 다른 후계가 등장했다. 그들은 좋은 파라오가 아니었고 이집트 전체를 제대로 통치하지도 못했다. 성직자와 공무원들은 권력을 두고 또 서로 싸우기 시작했고 싸울 군대도 없는 상태였다. 이 때 맹렬한 기세를 가진 적이 왕국을 침략한다. 그들은 Cannan에서 왔다. 가나안에 살던 원시 부족 중 Hyksos가 있었다. 그들은 이리 저리 옮겨 다니며 전투로 새로운 땅을 얻고 재물을 약탈하는 자들이었다. Hyksos인들이 침략했을 때 이집트 군대가 약하여 상대가 되지 못했다. 그들이 사용하는 무기는 이전에 자신들이 본 적이 없는 무기였다. Hyksos인들이 사용하는 화살은 자신들 것보다 더 멀리 날아갔고 말이 끄는 전차를 사용했다. Hyksos인들은 이집트군을 이기고 이집트에서 가장 큰 도시를 빼앗고 파라오 궁전도 가져가버린다. Hyksos인들이 그렇게 이집트의 새로운 통치자가 되면서 중왕조는 끝났다. 이집트인들은 Hyksos 왕을 싫어하여 “sheperd kings”이라고 불렀다. 결국 이집트 왕자들은 합심하여 반란군을 일으켰고 무기를 더 강화하고 전차를 꾸리고 청동낫 모양의 칼을 들고 싸움에 나섰다. 반란군의 지도자인 이집트 왕자 Ahmose가 이집트의 새 파라오가 되었고 Ahmose와 후손들은 이집트를 더 부강하게 만들게 되었다. 이집트는 Hyksos가 없을 때의 땅으로 되돌아간다. 


- sickle: a tool with a curved metal blade attached to a short handle that is used for cutting grass, grain, etc.

  They made bronze sickle-shaped s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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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09-26 05: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12장까지 읽었는데 정리를 못 했네요 ㅠㅠ
공무원 파라오 되다 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9-26 09:20   좋아요 1 | URL
ㅋㅋㅋ 공무원이 파라오가 되다니 요즘으로 쳐도 놀라운 일인 듯해서 놀라웠네요. 복습할 수 있도록 올려주세요 괭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