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공룡 1 - 점박이의 탄생
EBS 외 지음 / 킨더랜드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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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또래 아이들이 관심갖는만큼 현준이도 공룡에 대한 관심이 많다. EBS에서 한반도의 공룡을 방영했을때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있어서 선뜻 책을 골랐다. 남편은 DVD를 하나 사지 그랬냐고 했지만 그래도 현준이랑 나에겐 책이 더 좋을 것 같았다. 같이 나란히 앉아서 한반도의 공룡을 보면서 같이 보았던 방송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현준이 나이 또래들이 그렇듯 주인공은 늘 자기에게 대입하는데 현준이도 자기가 점박이란다. 보통 공룡에 대해서 알았을때는 티라노사우르스가 가장 힘이 세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 한반도의 공룡에서는 타르보사우르스라고 나온다. 한반도의 공룡을 만나기 전엔 티라노사우르스라고 했던 아이도 지금은 자기는 점박이 타르보사우루스라고 한다. 

 

공룡 가족의 모습이 담겨 있어서 그런가 훨씬 더 호감이나 공감도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엄마와 점박이의 형제들, 그리고 아기공룡들의 개구진 모습들까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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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의 이별 선물 - 아이에게 죽음의 의미를 따뜻하게 전하는 그림책 I LOVE 그림책
수잔 발리 글.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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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소리의 이별 선물, 어떤 이별을 하게 되는 걸까? 오소리가 이사를 가는가? 하고 친구를 이사보낸 경험이 있는 현준이의 반응이다. 그때 아이들은 어떤 선물을 주고 받았던 적은 없지만 현준이가 처음 사귀었던 친구였기에 여전히 현준이에게 깊이 남아 있는 친구가 생각났나보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이사를 가는 그런 이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린 시절 죽음이라는 게 어떤 것인지 나는 잘 몰랐다. 그저 할아버지가 방안에 꼼짝없이 누워 계시고 그 주변에 식구들이 둘러 앉아 통곡을 하는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할아버지의 사진에 사람들이 찾아와 절을 하고 다시는 할아버지의 따뜻한 손을 만져볼 수 없고 다시는 볼 수 없는 그런 것이라는 걸 경험을 통해서, 자라면서 서서히 알게 되었다.
 

  현준이가 죽음에 대해 묻기 시작한 건, 작은 이모부의 부재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되었다. 왜 혜지누나 아빠는 없어?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현준이에게 도통 모를 이야기로 전해졌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 오소리의 이별 선물을 만났다.
 

  누구든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나 도와 주던 오소리가 나이가 많아져 늙어 죽게 된다. 죽음에 대해 오소리는 두려워하지 않고 친구들에게도 너무 슬퍼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길 바란다고 한다. 그렇게 오소리는 죽고 동물 친구들은 오소리의 죽음을 슬퍼한다. 눈이 소복히 쌓이지만 친구들의 슬픔까지 덮어주진 못한다. 봄이 가까워지자, 친구들은 때때로 모여서 오소리가 살아 있던 때를 이야기한다. 두더지는 가위질을 좋아한다. 오소리가 접은 종이로 두더지 모양의 사슬을 잘라 내는 방법을 가르쳐 주던 일을 이야기한다. 개구리는 스케이트를 잘 탄다. 오소리가 얼음 위에서 첫걸음 떼는 것을 도와 주던 일을 생각해 낸다. 여우는 넥타이 매는 법을 몰랐고 오소리가 가르쳐준다. 토끼 부인에게는 생강빵 만드는 자신만의 특별한 요리법을 가르쳐 주고, 토끼 모양의 생강빠을 굽도 시범도 보여 주었다. 친구들은 각자 오소리에 대한 특별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이제 오소리가 가르쳐 준 이들을 매우 잘하게 되었고 오소리는 친구들에게 소중한 보물을 이별 선물로 준 것이다. 이 선물은 다른 이에게 전해질 때마다 더욱 특별해졌다. 남아 있던 눈들이 녹듯 동물 친구들의 슬픔도 사라졌고 오소리의 이름이 나올 때마다, 누군가 모두를 웃음짓게 하는 이야기를 꺼내게 된다. 따뜻한 봄날 두더지는 오소리를 마지막으로 보았던 언덕을 걸으며 오소리에게 이별 선물을 주어서 고맙다고 말한다. 아마도......오소리는 들었을 거라고......
 

  이 책을 다 읽고 현준이 하는 말이 그럼 이모부는 우리에게 어떤 선물을 주고 갔어? 그런다. 글쎄하며 머뭇거리며 아마도 혜지누나를 주고 갔을 걸 했더니 현준이도 그렇구나 그런다.
 

  이렇게 현준이에게 죽음에 대한 이별을 쉽게 얘기하게 되었다. 물론 아이가 어느정도 받아들이고 이해했는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어렴풋이 알게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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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2-14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선물받았군요. 나도 받았는데 아직 리뷰를 못 썼어요.
현준이가 이해한 이모부와의 이별~~~ 혜지누나를 선물로 주었다는 말이 좋은데요.^^

꿈꾸는섬 2009-02-14 01:10   좋아요 0 | URL
평가단에 선정이 되지 않았다고 위로차 보내준 선물이랍니다.ㅋㅋ
그러게요. 요며칠 현준이가 이모부에 대해 집착했는데 이 책을 받았답니다. 세상이 우연인듯 필연인듯 그렇게 말이에요.ㅎㅎ
 
눈사람 - 물구나무 그림책 71 파랑새 그림책 71
송창일 지음, 이승은.허헌선 인형, 이상혁 사진 / 파랑새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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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쁜 인형들, 정겨운 이야기, 현준이 현수가 이 책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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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별 이야기
세키구치 슈운 글.그림, 김창원.정혜선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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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의 별마로 천문대나 포천 산정호수의 별자리를 보러 떠날때 챙기면 유용할 것 같다. 

시간과 계절별로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들을 만화로 쉽게 그려 놓아 별에 대해 쉽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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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기관차 치치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
버지니아 리 버튼 글, 그림 |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199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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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 책을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게 오늘 여러 중고책 사이에서 우리집으로 덤으로 왔다. 

기관차에 관심이 많은 현준이에게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해준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버지니아 리 버튼이 기차를 유난히 좋아하는 첫째 아들을 위해서 집 근처에 있는 기관차를 모델로 하여 만든, 엄마의 사람이 담뿍 담긴 그림책이란다. 

꼬마 기관차 치치는 손님을 가득 태운 객차들과, 우편물이랑 짐을 가득 실은 화차와 탄수차를 한꺼번에 끌고서 작은 시골 마을에 있는 조그만 역을 출발하여 대도시에 있는 커다란 역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일을 날마다 되풀이 한다. 어느날, "이젠 이렇게 무거운 객차들을 모두 끌고 다니는 일은 질려 버렸어. 나 혼자서만 달린다면 훨씬 쉽게, 훨씬 빨리 달릴 수 있을 테고, 그러면 모두들 멈춰 서서 나를, 그래 맞아, 나만 쳐다볼 거야. 그리고 이렇게들 말하겠지. '멋진 기관차인데! 정말 빠른 기관차다! 참 예쁘고 귀여운 기관차네! 저것 좀 봐, 저 혼자 달리고 있어!"하고 말이야." 생각한 치치는 탄수차만 끌고 냅다 달린다. 그런데 이런 치치를 보고 모두 놀라 도망을 치고 자동차와 트럭들은 사고가 나고 사람들은 모두 치치한테 화가 난다. 점점 빨리 달리며 이젠 아무리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 없게 되고 길도 잃어버리고 탄수차도 놓쳐 석탄도 물도 남아 있지 않게 된다. 그만 엉뚱한 선로로 들어서기까지 하고 그러다가 주저앉아 버린다. 한편 짐 아저씨와 올리 아저씨와 아치볼드 아저씨는 치치가 움직이는 소리를 듣고 펄쩍 뛰며 치치를 찾아 나서고 낡은 선로를 따라 치치를 찾아와서는 어디 다친 데는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치치를 데려온 것에 기뻐 신나게 춤을 춘다. 돌아오는 길에 치치는 "이제 다시는 도망가지 않을래요. 별로 재미가 없어요."라고 말한다. 

흑백의 그림이 주는 묘한 매력과 말광량이 치치의 행태에 따라 그림이 급변하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치치는 우리가 키우고 있는 말썽쟁이 아이들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우리 아이들도 치치와 마찬가지로 주목받고 싶고, 관심받고 싶기 때문에 어른들이 생각지도 못한 엉뚱한 일을 벌이게 되는 것이리라. 그런데 어른들은 그것을 두고 나무라기만 바쁘지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다독여주지 못하는 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함께 들었다. 

아이도 엄마의 마음을 안다면 어른들의 말에 무조건 반항만 하진 않을 것이고 어른들도 아이의 마음을 잘 알아주고 이해해준다면 아이도 특별한 관심을 끌기위해 엉뚱한 일을 벌이게 되진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시 만난 이 책 참 반갑고 현준이가 재미있어하니 나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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