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야, 네가 자라면 - 우리 아이에겐 어떤 힘이 숨어 있을까요?
더가 번하드 글.그림, 김주범 옮김 / 여우고개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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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직큼직 시원한 그림이 좋고, 접혀진 부분을 펼쳐보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게 만들 수 있어서 좋은 책.

도토리 속에는 나무가 들어 있어. 커다랗게 자랄 나무가.

진흙 한 덩이는 탐스러운 항아리가 되지.

파릇한 풀잎은 새들의 아늑한 둥지가 되고

잘 익은 밀은 따끈따끈한 빵이 될 거야.

(중간 생략)

그럼 애벌레 속에는 뭐가 있을까? 나비가 들어 있지. 훨훨 날아갈 나비가.

그러면 네 안에는? 네 안에선 꿈이 자라지. 끝없이 펼쳐질 커다란 꿈이......

우리 아이에게 숨겨져 있는 내면의 아름다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한장 한장 넘겨가며 아이는 작은 도토리가 큰 나무가 되는 지금은 작은 자기도 안에서 자라나는 꿈을 키우며 끝없이 나래를 펼쳐갈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현준이도 많이 좋아했어지만 지금은 16개월된 현수가 더 많이 좋아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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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구멍 길벗어린이 과학그림책 5
이혜리 그림, 허은미 글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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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준이가 무지 좋아하는 책이다. 처음 검은 점으로 시작해서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물이 나오는 구멍, 물이 빠지는 구멍, 차가 들어갔다 나갔다하는 구멍, 이런 구멍들이 우리 몸에도 있다고 아이들을 끌어당긴다.

우리 몸의 구멍은 눈, 코, 입, 귀, 배설기관, 배꼽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우리 몸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쉽게 설명해준다. 거기에 더해 여자들에게는 아기가 나오는 구멍이 있다고 설명해주어 아기가 어디서 나오는지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하는 것 같다. 물론 아직 어리기 때문에 모든 걸 다 이해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현준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마지막 배꼽에 대해 얘기할 때인데, 막혀있지만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구멍으로 동그란 배꼽, 길쭉한 배꼽 그 모양도 가지 가지라는 것에 공감하는 것 같다. 현수 배꼽은 둥글고 자기 배꼽은 길쭉한 것 같다나......

현준이와 책을 읽으며 아이가 이해하고 받아들였는지를 확인할 때 가장 마음이 즐거운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또 읽어달라는 걸 보면 현준이는 호기심이 많은 아이가 아닐까 생각하며 흐뭇하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우리 몸에 대해 재미있고 유쾌하게 읽으며 알려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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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 털털털 웅진 지식그림책 6
김윤경 지음, 한승임 그림, 윤소영 감수 / 웅진주니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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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책.

  "엄마, 아빠는 왜 털이 많아?" "엄마, 현수랑 나는 왜 몸이 다르게 생겼어?" "엄마, 여자랑 남자는 뭐가 달라?" 등 현준이가 쉽게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들을 던질때가 있다. 그럴땐 내가 아는 한 쉽게 풀어 설명해주려고 노력은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현준이도 내가 했던 말들을 더 잘 이해하게 된 것 같다.

우리 몸에는 원래는 털이 많았지만 점점 줄어들었다는 것, 어른이 되면 아이때와는 다르게 털이 많아진다는 것, 털은 우리 몸을 보호해준다는 것, 그리고 여자와 남자의 신체 구조가 어떻게 다른지 그림으로도 잘 나와 있기 때문에 훨씬 쉽게 설명할 수 있다.

우리 몸 털은 개성을 표현하기도 하고 영양부족이나 병에 걸린 것도 알 수 있게 하는 것이기에 더 소중하게 다루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음식을 골고루 먹고, 잘 자고, 마음 편히 생활해야 한다는 유익한 정보도 함께 전달해주기 때문에 더 좋은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우리 몸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도 갖고 털을 잡아당겨보며 아픔을 느끼는 것도 관찰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 현준이는 은근슬쩍 아빠 다리의 털을 잡아당기고 아빠가 소리를 지르면 털이 우리 몸에 연결되어 그런거라며 아빠에게 말하고 한바탕 웃는다. 그렇게 또 유익한 정보와 즐거움을 주는 책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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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한테 여보세요 네버랜드 과학 그림책 6
후쿠다 이와오 그림, 나나오 준 글, 모노노베 다카코 도움글, 이선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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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준이는 병원에 가면 의사선생님 앞에서 울음을 먼저 터뜨리는 그런 아이다. 선생님들이 진찰할 때마다 당혹해하시고 진을 빼고 그랬었다.(물론 지금은 많이 커서 괜찮지만)

예방 접종을 하면 주사를 맞는거니까 그러려니 할텐데 의사선생님이 청진기를 가져다 데려고 하면 온몸으로 거부하던 아들을 둔 나는 많이 힘들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선생님이 그냥 몸한테 여보세요 하는 거예요. 하는 걸 이해했는지 이 책을 만나고나서부터는 많이 좋아졌었다. 진찰도 잘 받고 입도 잘 벌리고 귀를 볼때도 가만히 코를 뺄때도 가만히 있게 되었다.

한가지 아쉬운건 글의 상황이 유치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다는 설정이 조금 아쉬웠다. 현준이처럼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는 유치원이라는 장소가 익숙하지 않은 곳이고 의사선생님을 만나는 건 유치원이 아니라 병원이기 때문이다.

여하튼 의사선생님과 많이 친해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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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하나도 안 졸려, 잠자기 싫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24
로렌 차일드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국민서관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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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구입했던 건 현준이가 밤마다 잠을 자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칠 때였다.

졸린 것도 같은데 방에 불을 끄지 못하게 하고 밤새 놀고 싶다고 매달리며 절대 안 자겠다고 무지 속을 태웠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부터는 잠을 잘 자게 되었다.

롤라가 자기는 절대 안 졸리다며 오빠를 힘들게 하지만 찰리는 이번에도 롤라를 위해 무한의 상상력을 펼치는 것에 응해준다. 잠자리 음료수를 사자들과 나누어 마시고 고래가 삼키는 칫솔, 두마리 개의 잠옷을 롤라에게 입히는 등 잠자기 전의 활동들을 재미있게 다루어 준다.

롤라가 침대로 들어가고 찰리의 침대에 커다란 하마가 잠들어 있다며 찰리를 놀리는 걸 이용해서 현준이 이불 속에 어마어마한 하마가 자려고 한다면 자기가 먼저 잔다고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간다. 그러고는 책의 마지막장처럼 깜깜함 속에 눈 세개가 보이는 것처럼 불을 끄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어주고나서부터는 현준이와 잠자는 문제로 다투어 본적이 없었던 것 같아 참 고마워하는 책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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