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찾아 떠난 여행
엔리케 바리오스 지음, 황성식 옮김 / 나무심는사람(이레)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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뻬드로는 오후 늦게 까지 바닷가에서 혼자 파도타기를 하나가 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하늘 저편에서 불덩이가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고 비행기가 추락했나 싶어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바위쪽으로 헤엄쳐 오고 있는 것을 보고 조종사가 살아 있는가 싶어 그를 도와기로 마음먹지요. 하지만 막상 해변에 올라온 것은 조그만 꼬마! 빼드로의 놀라운 경험은 이 때부터 시작됩니다.

지구의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이름을 가진 작은 소년은 자신을 '아미고(친구)'라고 부르라고 합니다. 뻬드로는 '아미'라는 새로운 친구와 함께 그가 타고 온 우주선을 타고 지구의 여기저기를 여행합니다. 아미는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 길은 오직 사랑뿐임을 알려 주기 위하여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고, 우주로 날아가 또 다른 세상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뻬드로에게 동화책을 써서 많은 아이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널리 알려 달라고 하지요. 할머니가 깨서 자기를 찾을까봐 계속 걱정을 했던 뻬드로는 하룻밤의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옵니다. 우주의 법은 사랑이라는 것을 가슴에 간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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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에게 장미의 화원을 약속하지 않았다
죠아나 그린버어그 / 참빛 / 199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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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의 소녀 데보라는 자신이 창조해 낸 이르라는 세계에 사로잡혀 현실세계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결국 그녀는 프라이드 박사가 있는 정신병원으로 와 그녀의 치료를 받게 된다. 점점 밝혀지는 데보라의 어둡고 괴로운 과거가 하나씩 밝혀지는데...

아름다운 용모를 지니고 태어나 주위 사람들의 사랑을 받지만 어릴 때 요도쪽에 종양이 생겨서 수술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놀림을 받기도 하고 체육선생으로부터 굴욕적인 이야기를 듣는 등의 일련의 사건의 그녀의 정신 세계를 완전히 피폐하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결국 그녀는 자신이 정신 속로 파고드는 목소리를 통해 이르로 가게 된다.

'미국의 최고의 여류작가 죠아나 그린버그가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삶과 사랑, 그리고 희망의 메세지!'- 이것은 이 책의 뒷 편에 씌여진 소개글이다. 하지만 책을 읽어본 나로써는 매우 어렵게 쓰여진 소설이라고 토로해야겠다.

정신병원이라면 일단 거부감부터 드는데, 이 책은 정신병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할 수 없음이 유감이다. 혹시 번역하는 분이 지나치게 어렵게 쓰신 것은 아닌지... 좀 더 쉬운 언어로 번역되어서 다시 나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왜냐하면 왕따등의 이유로 정신병을 앓는 아이들이 이 땅에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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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뇌 - 머리에서 발끝까지 머리에서 발끝까지 5
조은수 글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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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도서로 '머리에서 발끝까지' 라는 부제처럼 <꿈꾸는 뇌>를 비롯하여 총 10권의 시리즈를 통해 인체의 각 부분의 기능과 특징을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 몸의 모든 부분을 관장하는 뇌를 다루고 있다.  정말 큰 호두 한 알이구나 싶어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는 바로 사람의 뇌를 위에서 내려다 본 모양이다. 구불구불한 주름에 여기저기 골이 패이고 갈색의 동그란 것이 영락없는 껍질 깐 호두의 형상이다. 단단한 머리뼈 속에 들어 있는 뇌의 크기는 작지만 하는 일은 너무나 많아서 뭘 안하냐고 물어보는게 더 빠르다고 할 만하다. 생각하고, 팔다리를 움직이고, 먹고 마시고, 보고 듣는 등, 우리 몸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관장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이가 우리 몸에 관심을 가지면서 호기심을 품고 신체에 관련된 질문을 자주 하길래,이 책을 보면서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 뇌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책의 곳곳에는 설명을 담당하는 로봇과 남자아이가 등장하여 재치있는 대화로 웃음을 준다. 설명글보다는 그림이 아이의 관심을 끄는지라 모든 글을 다 읽어주기보다는 책을 펼쳐놓고 관심을 가지는 곳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림을 통해 대뇌와 소뇌, 뇌간, 시상하부, 뇌하수체, 숨골 등이 하는 일을 간략하게 알 수 있다. 기쁨이나 슬픔같은 감정을 일으키고 내장의 활동이나 기억을 저장하는 일을 돕는 '변연체'라는 부분은 나에게도 생소한 부분으로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한가지를 배웠다.

그리고 뇌가 내린 결정을 몸의 여러 부분에 전달해주는 신경의 역할도 알 수 있다. 시냅스, 뉴런 등의 그림을 보면 어머니들도 예전에 생물시간에 배웠던 지식들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이다. 그 이외에도 감정과 기억의 관계나 뇌에서 분비되어 감정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에 관한 이야기, 꿈을 꾸는 이유 등 뇌에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와 읽을거리가 아이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것이다. 이 책은 초등학생정도의 연령이 보기에 적당한 책이긴 하지만 그림만 가지고도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책들을 통해 아이가 자신의 몸 속에 어떤 일이 생기고 있는지를 알려주고, 한부분 한부분 중요하기만 한 자기 몸을 소중히 다루도록 해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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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 않는 공주 이사벨라 세상의 빛깔들 12
실비아 론칼리아 지음, 크리스티아나 체레티 그림, 김홍래 옮김 / 서광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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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마법에 걸려 웃지 않는 공주를 오리엉덩이에 사람들을 줄줄이 붙여서 돌아다녀 웃겼던 젊은이의 이야기를 기억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 젊은이는 공주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결말을 생각하며, 이 동화책도 그 옛이야기를 재미잇게 쓴 책이라고 지레짐작을 했다. 하지만 내용을 끝까지 읽어보고서야 전혀 다른 이야기임을 알고 혼자 웃고 말았다.

일단 이 책은 첫머리부터가 예사롭지가 않다. 작가는 '임금님들은 언제나 공주보다는 왕자가 있었으면 바란다는 것이나, 왕비마마는 공주만 낳는다는' 글로 은근히 옛이야기의 상투성을 비꼬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역시 이 책에 나오는 구스타보 임금님과 이솔리나 왕비 역시 자식이라고는 이사벨라 공주 하나 뿐이다.

여섯번째 생일을 맞이한 이사벨라는 꼭대기층에서 일층 방까지 골뱅이처럼 꼬인 계단을 타고 미끄러져 내려온다. 그리고는 신하 마흔명이 겨우 들고 온 엄청난 케이크 속으로 휙~ 다이빙하고 만다. 상황에 따라 서로 당신 딸, 내 딸을 내세우는 임금님과 왕비님은 왕궁에 웃음이 끊이지 않게 하는 이사벨라를 정말로 사랑하시는 것 같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부터 이사벨라 공주가 웃지 않아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어서 이사람 저사람을 불러다 추궁을 한다. 마침내 공주의 가장 친한 친구인 마구간지기의 아들인 푸리오가 무엇인가를 말하려고 하지만 화가 난 임금님은 그를 잡아들이라고 명령하고...

이 책은 이가 빠지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두려움을 가지지 않도록 들려줄 수 있는 동화책이다. 그래서인지 등장인물들의 입 속에 이를 아주 세세하게 가지런히 그려 놓았다. 마지막 장면에서 활짝 웃는 이사벨라 공주의 앞니 4개가 빠진 모습을 보니 우리 아이를 보는 듯 하다.

이제 아랫니 2개가 빠지고 곧 흔들리는 앞니도 빼야하는 큰 아이는 책이 재미있다고 자꾸 읽어달라고 한다. 두 여성작가와 그려낸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이가 새 이가 다 날 때까지 두고 두고 읽어주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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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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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개미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르나르의 작품이기에 기대를 가지고 서평을 살펴보았다. 글을 쓴 독자들의 의견이 조금 엇갈리는 듯 해서 반신반의하면서 보았다. 인간의 뇌라는 매우 어려운 부분을 주제로 삼아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과염 베르나르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하지만 마지막에 가서 사건이 흐지부지되고 마는 것에는 조금 실망을 했다. 모든 것이 해피엔딩으로 끝이 나서 오히려 김이 빠졌나고나 할까? 책 내용보다 작가도 끝을 어찌할바를 몰라서 대충 얼버무린 것은 아닌지, 2권이라는 분량에 제약을 받아서 더 이상 이야기를 끌고 가지 못한 것은 아닌지 등등의 생각이 더 분분하게 든 작품이다.

우리의 뇌는 첨단 과학이 발달한 지금까지도 신비의 대상이자 연구대상이다. 많은 과학자들이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조금씩 밝혀내고 있지만 뇌의 신비를 풀어내기에는 역부족이다. 베르나르는 신비의 대상인 뇌를 소설 속에 끌여들여 우리들에게 보여주었다는 점은 높이 살만하다.

한 정신과 의사이자 체스의 천재인 한 남자가 컴퓨터와의 체스 대국에서 승리한 날, 애인과 정사를 나누다가 죽었다. 두 기자는 그의 죽음인 자연사인지 살인인지를 두고 의견차이를 보이면서도 사건을 취재하기로 한다. 과연 누가 그 의사를 죽일 수 있었을까? 침입한 사람도 없고, 애인도 범인이 아니라면 과연 어떤 이유로 죽은 것일까? 최후의 비밀을 찾아 이 책 속으로 들어가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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