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행복하기 위한 열쇠
필 보스만스 / 시공사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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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가끔씩 행복해지기 위한 열쇠를 잃어 버리곤 한다. 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하고 아껴주는 마음을 잠시 묻어 두고 욕심을 내고 시기하고 서로를 질타할 때 우리는 행복을 잃어 버린다. 흑백 사진이 잘 어우러진 이 책은 행복은 저절로 굴러 들어 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타인에게 요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그러나 평화, 만족, 우정, 기쁨에 대한 또 하나의 다른 이름인 행복은 아무 대가 없이 손에 넣을 수도 있습니다.

'권태를 극복하고 스스로 무엇인가를 손에 쥘 때.
그대 스스로 사람들에게 신뢰를 불러올 수 있을 때,
가장 큰 고난 속에서조차
모든 것은 한 번 변화하게 된다는 믿음이 있을때.'

단 한 번뿐인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행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고 우리가 영원히 거주할 수 있는 집인 사랑을 실천하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낄 때 한 번 쯤 보면 좋을 듯하네요. 제 삶이 지치고 힘들게 하는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위로만 쳐다 보면서 살면 한없이 불행한 법이고, 아래를 쳐다보면서 지금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깨닫는다' 지금 당신의 삶은 어떤 행복을 주고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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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수 없는 이유
와타나베 준이치 지음 / 영웅 / 199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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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 준이치의 작품으로 '실락원'을 읽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둘 다 남녀의 불륜과 바람에 관한 책인데 전자는 육체적인 사랑과 집착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이 책은 가정을 지키는 한도내에서의 일시적인 바람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의사인 남편도 바람을 피우고, 잡지사 기자인 아내는 아내대로 카메라맨과 관계를 맺고 있다. 남편의 바람을 눈치챈 아내는 화김에 카메라맨과 가까워지게 되고, 남편은 자신의 불륜때문에 대놓고 아내를 책할 수 없는 입장이 된다. 결국 서로의 잘못을 질책하고 파경으로 치닫는 듯 하더니 두 사람모두 한동안 자중하던 기간이 지나자 다시 정인을 만나게 된다. 과연 두 사람은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지켜야 하는 것일까? 무엇이 그들을 완전히 갈라서지 못하게 하는 것일까?

작가가 내세우고, 사회통념상 받아들여지는 남녀의 각기 다른 바람의 정도를 과연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남자는 바람이 나도 가정으로 돌아오지만 여자는 바람이 나면 가정을 팽개친다는 통념이 정말일까? 요즘 이혼 추세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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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5-03-20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사람 책, '실락원' 읽고 나서 '사랑은 언제 오는가'라는 걸 읽었더랬는데요. 좀 신경질나더군요. 대체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건지... 전 별로였어요.

아영엄마 2005-03-20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별로였다는...^^;;
 
노부영 The Gruffalo (Paperback + CD)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124
악셀 셰플러 그림, 줄리아 도널드슨 글 / Campbell Books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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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동물들의 먹이감밖에 안되는 조그마한 존재이지만 다른 동물들을 속여 넘기고, 마침내는 괴물 Gruffalo마저 도망가게 만든 생쥐의 이야기입니다. 숲을 걸어가던 생쥐는 여우, 올빼미, 뱀을 차례로 만납니다. 동물들은 밥을 먹자거나 차를 마시자는 등의 달콤한 말로 생쥐를 유혹하지요. 그러나 그들의 속셈을 뻔히 알고 있는 생쥐는 벌벌 떨면서 살려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큰소리를 뻥뻥치지요. Gruffalo를 만나기로 했다구요.

"A gruffalo, What's a gruffalo?", " A gruffalo! Why, didn't you know? He has terrible tusks, and terrible claws, ....""Where are you meeting him?", "Here, by this..." 여우, 올빼미, 뱀은 생쥐가 표현하는 무시무시한 괴물의 모습에 기겁을 하고 도망을 가고 맙니다. 한편 생쥐는 자신의 상상으로 만들어 낸 괴물일 뿐인데 동물들이 놀라서 도망갈 때마다 이렇게 비웃으며 다시 길을 가죠... "Silly old Fox(Owl/Snake)! Doesn't he know, There's no such things as a grufflo."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정말 gruffalo가 나타난 것입니다. 생쥐가 얼마나 놀랬을지 상상이 가세요? 온전히 자신이 창조해낸 상상의 괴물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실물이 떡 하니 나타나서 자기를 먹어 버리겠다고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또 한번 생쥐의 재치에 감탄을 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어떤 이유로 gruffalo마저 겁을 집어 먹고 달아나게 되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저도 다른 분의 추천으로 알게 된 책인데 내용을 직접 보지 않고 책을 사면서 걱정을 좀 했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받아 보니 잘 샀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재미와 교훈만으로도 별 다섯개가 모자람이 없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책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간단한 문장은 어느새 아이들의 귀를 뚫고 들어가 입으로 나오게 만들어 주기까지 합니다.

 동생보다 상대적으로 늦은 나이에 영어를 접해서인지 어느 정도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큰아이인데 이 책을 무척 좋아합니다. 또 혼자서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스스로 오디오 테이프를 틀어 놓고 듣기도 하지요. 이제는 길에서도 위에서 언급한 몇 가지 문장을 저에게 들려주기까지 합니다. 덕분에 저도 그 문장들이 입에 붙어서 가끔씩 중얼거리도 합니다.

오디오 테이프에 담긴 노래도 흥겹지만 무엇보다 연극풍으로 녹음된 이야기에 각 동물의 감정들이 잘 녹아 있어서 극의 흥미를 더해줍니다. 책을 보거나 테이프를 들으면서 여우 구이나 올빼미 아이스크림, 스크럼블 뱀요리 등을 상상해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상상만으로 끝내지 않고 그림으로 표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며, 동물 그림으로 창조적인 요리 놀이를 해보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영어 실력을 풍부하게 늘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괴물의 신체를 표현하는 여러가지 단어를 응용하여, 괴물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grufflo와는 다른, 새로운 괴물을 창조하는 놀이를 하면서 사용해 보세요.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어 하며, 상상력, 창조력이 높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아직 영어동화책에 대한 안목이 있다고 자부할 실력은 못되지만 많은 분들께 꼭 추천해 주고 싶은 동화책으로 꼽아도 손색이 없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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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영 Piggies (Paperback + CD)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12
돈 우드 그림, 오드리 우드 글 / Harcourt / 199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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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림이 매우 아기자기하고 재미있어서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책의 재미에 푹 빠질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한 손에 각각 다섯마리의 돼지가 올라서 있는데 하나 하나가 독특한 캐릭터지요. 엄지 손가락에는 뚱뚱한 돼지들(two fat little piggies), 두번째 손가락에는 운동, 책 등을 좋아하는 돼지들(smart ..), 세번째 손가락에는 키가 큰 돼지들(long ...)이 올라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쓰지 않는 네번째 손가락에는 어릿광대같은 돼지들(silly..), 마지막으로 새끼 손가락에는 귀엽고 예쁘장한 아기 돼지들(wee..)이 올라서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다른 행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각 그림들이 정말 예술적이다 싶을 정도로 예쁜 색으로 그려져 있어서 개인적으로 영어동화책중에서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오디오에 담긴 음악과 노래도 경쾌해서 아이들이 좋아하거든요. 자주 틀어달라고 하고, 저나 아이들이나 가끔씩 따라 부르기도 합니다. 어려운 단어가 별로 없는지라 일곱살인 큰 아이는 혼자서도 읽곤 합니다. 유아영어에 관심있는 엄마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동화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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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 1 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 1
키류 미사오 지음, 이정환 옮김 / 서울문화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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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누구나 읽어보았떤 동화책의 원전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는지... 이제 내 아이들에게 읽어주어야 할 동화들의 모티브들을 살펴 보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어보았는데, 정말 그림형제가 이런 이야기를 썼는지 의아하기도 하다. 물론 이 책은 그림 형제가 쓴 글의 번역판이 아니라 다른 작가가 자신의 의도와 해석을 첨가하여 다시 쓴 동화이라는 점을 빠뜨리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까지 알고 있는 동화의 내용과 전혀 다른 해석들을 읽으려니 동화에 이런 내용들이 내포되어 있었나 하는 놀라움이 앞선다. 백설공주를 죽이려 햇던 어머니가 친어머니이며, 백설공주가 아버지와 근친상간을 했다는 내용, 거기다 난쟁이들과도 관계를 맺는다는 식의 이야기는 황당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런 일-근친상간-이 전혀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아니라는 점이 나를 서글프게 한다.

그리고 중세시대에 성문란은 데카메론의 '복카치오' 같은 책에서도 접한 적이 있기 때문에 낯선 이야기는 아니다. 파란수염이 아내에게 정조대를 채운다든지, 아내가 젊은 남자와 바람을 피우는 등도 이해할 수 있지만 파란 수염이나 그 아내나 엽기적인 살인마로 나오는 것을 보니 앞으로 아이들에게 명작동화라는 것을 읽히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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