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암탉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8
정해왕 지음, 미하일 비치코프 그림 / 길벗어린이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검은 암탉>은 러시아 최초의 동화로 원작가는 안토니 포고렐스키이며 우리나가 작가인 정해왕씨가 새롭게 글을 쓰고, 미하일 비치코프가 그림을 맡았다. 주인공인 알로샤는 기숙 학교에서 생활하는 아이로 다른 아이들과 달리 부모님이 2년 전에 학교에 알로샤를 맡긴 후 한 번도 찾아오질 않는 탓에 무척 외로운 아이이다. 요정과 기사 이야기를 좋아하는 알로샤는 공부도 잘하고 착해서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있으며 닭에게 모이 주는 것을 좋아한다. 털빛이 새까만 암탉에게 '까망이'란 이름을 붙여주고 특히 더 귀여워 해주는데, 까망이가 곤경에 처했을 때 알로샤가 목숨을 구해주면서 상상 속에서나 나올 법한 일을 겪게 된다. 

 검은 암탉이 주인공을 데려 간 곳은 땅 속 나라로, 알로샤는 이 곳에서 키 작은 사람들을 보게 된다. 땅 속 나라 왕에게 절하는 알로샤의 모습에서 소인국에 간 걸리버가 연상되는데 그러고 보면 <꼬마 빌리의 친구 민핀>이라는 그림책에도 '민핀-나무 위에 사는 종족'이라는 작은 사람들이 등장하고,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는 작은 '움파룸파' 사람들이 나온다. 그리고 <마루 밑 바로우어즈>라는 동화책에도 작은 사람들, 바로우어즈-사람들의 물건을 빌려(?)쓰는 종족-가 등장하는데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미지의 생물들, 특히 작은 사람이 살고 있을 것이라는 상상은 요정 이야기만큼이나 신비롭고 흥미로운지라 종종 동화의 소재로 사용되는 것 같다.

 땅 속 나라 왕에게  "열심히 공부를 하지 않아도 시험 볼 내용을 다 외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말하고 마법의 씨앗 한 톨을 얻은 알로샤는 자신의 양심에 굴복하고 자만과 못된 짓을 일삼게 된다. 결국 땅속 나라 왕과의 약속마저 어기면서 까망이에게도, 땅속나라 왕국에도 불행이 닥치게 하였으니 이 이야기는 아무 노력 없이 무작정 마법의 힘을 빌리는 것이 나쁜 결말을 가져다 줄 수 있음을 교훈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책이 도착한 날 큰 아이가 먼저 보고는 동생에게 <검은 암탉>이 슬픈 내용(그래도 스포일러성 발언은 안함~ ^^)이라는 언질을 준 탓인지 작은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 줄 때 자꾸 검은 암탉이 죽느냐는 질문을 해왔다. 물론 나도 결말을 미리 이야기 해주지 않고 꿋꿋하게 책을 읽어주었는데 읽는 중간에 한 일이 분 정도 자리를 비우자 아이가 다음 내용이 궁금하여 조바심을 쳤다. 안달하며 엄마를 기다리다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결국 책장을 넘겨보는 아이를 보니 살짝 웃음이 났는데, 책을 다 읽어주고 나서 다시 아이를 보니 눈시울이 붉어져 눈을 비빈다. 너도 이 책 내용이 슬프냐고 물으니 아이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딴청을 부린다. 이제 겨우 여덟 살인데 벌써부터 책을 읽고 눈물 흘리는 모습 보이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건가? 후후~ ^^

-책의 그림을 보면 '알로샤'가 빨간 코트를 입은 것이나 긴치마 스타일로 추정되는 잠옷을 입은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알로샤가 여자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 생각과 달리 '알로샤'는 남자 아이가 맞단다. 등장인물들의 의상이나 긴 머리를 나비리본으로 묶은 모습 등도 19세기 러시아 시대 사람들의 모습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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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3-10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서 아들녀석을 붙잡아 놓고 강제로라도 책을 읽어줘야 겠습니다...^^

동그라미 2006-03-11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이네요...

2006-03-11 18: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3-11 18: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3-11 19: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이들 입학으로 분주했던(내가 뭘 했지?) 한 주~ @@
어린이 책보다는 어른 책을 조금 더 본 한 주이다.

내 책-16. <임신 캘린더/ 오가와 요코 (지은이), 김난주 (옮긴이) >

 어느 분의 이벤트 당첨으로 책 한 권을 받게 되었는지라 고심 끝에 고른 책.
서재 분들이 읽으시고 멋진 리뷰를 올리시니 나도 읽고싶어지자나~~~ 헤헷~ ^^*
아영이를 가졌을 때 태동이 올 때면 혹시 아기가 아니라 괴물이 자라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며 불안해 하고 공포를 느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이 책의 내용이 허왕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임신을 하면 모두가 기뻐하고 축하해주는 것이 아닌 것도 그렇고... 기숙사 이이야기를 읽을 때는 정말 그게 P일까 궁금, 불안해서 조마조마한 마음이 일었다. 그것도 그렇고 어떻게 다리 하나로 일상의 일들을 해낼 수 있는거지? 상상이 안돼...@@


내 책-17. <가짜 경감 듀/ 피터 러브제이 (지은이), 강영길 (옮긴이)>

 간만에 큰 맘 먹고 사고 싶던 추리소설 한 권을 샀다.(아이 문제집 한 권 사는 김에)
<가짜 경감 듀>는 살인 사건이 등장하는 추리소설로 분류되긴 하지만 경쾌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로맨스 소설에 등장하는 여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 하는 아가씨, 이름때문에 가까 경감이 되는 남자, 부부 도박단 등의 군상들이 탄 대형 여객선 위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그들이 벌이는 해프닝들~ 긴박감은 없으나 재미 있게 읽은 작품이다. ^^
이 책 읽으면서 영화 스팅이 떠올랐는데 처음 볼 때 속아 넘어간 것도 그렇고, 재즈 피아노의 선율이 경쾌해서인지 그 영화는 몇 번을 봐도 재미있었다..


내 책-18. <살인자의 건강법/ 아멜리 노통브 (지은이), 김민정 (옮긴이)>

전에 읽다 덮어둔 책인데 외출할 때 들고 나가서 다 읽었다.
 내가 어제 읽기 시작한 부분이 네번째 기자가 인터뷰를 하는 부분부터~
 다섯번째 기자는 타슈의 미완성작인 '살인자의 건강법'을 언급하고 둘의 설전이 어떻 결말로 끝날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여 책을 덮기가 아까웠다. 남자 기자들과 인터뷰를 할 때는 펄펄 날던 노 작가가 마지막 기자와 인터뷰 할 때는 설설 긴다..^^; 성장의 시기를 한 단계넘어가는 것을 의미하는 P의 충격이 그렇게 큰 것이었을까? 영원히 어린아이로 머물러 있고 싶었던 피터팬이 생각난다..

 
아이들 책-32. <.책벌레 멜리타, 날씬해지고 사랑받고 부자 되다!/ 에바 헬러 (지은이), 유혜자 (옮긴이)>

일전에 조금 보다가 덮어둔 동화책인데 앞부분은 동화내용이 나와서 <반짝벌레>랑 비슷한 구조인가 했는데 뒷부분에 주인공인 멜리타가 창작한 내용이 나와서 색달랐다. ^^
아이들도 자라면서 여러가지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받아들이고 생각이 그렇게 고정되어 버리곤 한다. 남녀가 결혼하면 여자가 번 돈을 남자에게 줘야 하나? 공주는 꼭 왕자랑 결혼해야 할까? 왕자는 꼭 용을 죽여야 할까? 뚱뚱했던 멜리타는 책을 읽으면서 날씬해지고-군것질을 안하니까- 스스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지어내 정말 돈도 번다. 오호~ 정말 책벌레가 되면 날씬해지고 사랑받고 부자가 되는거야? 그런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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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07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쁜데도 열심히 독서하셨네요. 존경스러워요..3월 첫주는 왜 이리 정신이 없는지!

아영엄마 2006-03-07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3은 바쁘고, 1/3은 바빠하느라 쳐져 지내고, 1/3은 게으름으로 보낸 것 같아요. 학부모들이나 선생님들은 아무래도 신학기 시작할 때가 제일 바쁜 시기겠지요. 님도 그러셨지요? ^^
-요거 올리고 오늘은 이만 물러납니다~ @@

2006-03-07 23: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3-07 2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3-08 0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3-08 16: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6-03-09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읽은 책과 겹치는 거...<살인자의 건강법>! 방가방가입니다^^
 

 

1. 에드와르도 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이 - 비룡소의 그림동화 154
존 버닝햄 지음, 조세현 옮김 / 비룡소 / 2006년 2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390원(5% 적립)

오호~ 존 버닝햄의 신간이 나왔다.
어른들의 섣부른 판단의 말들에 점점 '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이'가 되어가지만
우연히 들은 칭찬 한 마디에 다시 착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로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도 있는 것처럼 칭찬은 아이에게
많은 발전의 기회를 열어주는 열쇠가 될 수 있는 것...
아, 이걸 알면서도 왜 현실에서는 실천이 안되는 것이여!! 
일기의 가족 소개 내용에 '잔소리쟁이 엄마'라고 쓴 혜영이..ㅠㅠ
어떤 말이 에드와르도를 바뀌게 하였는지 궁금하다..

2. 퀴즈 천자문 2 - 한자 어휘 휘어잡는 퀴즈 게임북 2, 마법천자문
박현창 지음, 신영미 그림 / 아울북 / 2005년 10월
8,800원 → 7,920원(10%할인) / 마일리지 1,590원(20% 적립)

에공... 일요일에 서점에 갔다가 이 책 나온 걸 발견했다.
내가 괜히 아는 척을 해서 아이들이 당장 사달라는 걸 달래고 조만간 사주어야 한다.
한자에 재미를 느끼게 하는 책이라 사주긴 하는데 한자 실력은 언제 늘릴려나..ㅜㅜ


3. 상상 이상 - 내 인생의 그림책 3
이슈트반 바녀이 지음 / 내인생의책 / 2006년 3월
10,800원 → 9,720원(10%할인) / 마일리지 980원(10% 적립)

타 인터넷 서점에서 오픈 북 형태로 일부를 보았는데 상상력과  대상에 따라 다른 풍경,
하나 하나 연결된 장면들의 묘미를 느끼게 해주는 책인 듯...
조만간 이 책을 볼 예정인데 알라딘에 서평 쓰면 마일리지 천점 주는 이벤트 중..
요즘 책 사보기 위해 한 푼이 아쉬운데 써볼까부다..

4. 상상하는 책 - 잠자는 창의력을 위하여
노먼 메신저 지음 / 웅진주니어(웅진닷컴) / 2005년 9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2,030원(15% 적립)

상상력과 관련된 책 한 권 더~
책소개를 보니 엉뚱하고 재미있는 연상 활동과 교묘한 퍼즐, 비밀을 숨긴 놀라운 그림,
마술 같은 입체 조작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책..이라는데 아이들이 또 이런 책을 좋아하지!
본문이 퀴즈 문제 형식으로 제시된다니 이 책 사주면 나한테 문제내라거나 나보고 맞추라고 하겠구먼.

5. 고미의 만화 호기심 천국 4 - 과학편
SBS 기획, 고미제작위원회 제작, 신나는과학을만드는사람들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1월
8,900원 → 8,010원(10%할인) / 마일리지 410원(5% 적립)
 


TV에서 방영한 거라는데 본 적은 없고 만화형태에 과학 지식이 들어 있는지라
이 책 1편을 혜영이가 무지 무지 재미있게 봐서 시리즈 중 한 권을 사줄까 싶어 살펴봤는데
어찌 된 일인지 1편 외에 올라온 것은 4편 하나.. 그나마 품절이네그려~ @@;


6.  눈초롱의 아기들 - 찔레꽃 울타리
질 바클렘 지음, 강경혜 옮김 / 마루벌 / 1997년 6월
5,600원 → 4,480원(20%할인) / 마일리지 270원(6% 적립)

그림이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질 바크렘의 책들...
찔레꽃 울타리 시리즈 중 계절 시리즈 말고 다른 이야기도 네 권인가 되는 것으로 안다.
마루벌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그 시리즈를 새로 출간한다는 소식이 있던데
아직 인터넷서점에는 올라오지 않은걸까?(대부분 품절이다..)
내가 잘못알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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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3-06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 퀴즈 천자문 2 - 한자 어휘 휘어잡는 퀴즈 게임북 2, 마법천자문
박현창 지음, 신영미 그림 / 아울북 / 2005년 10월
8,800원 → 7,920원(10%할인) / 마일리지 1,590원(20% 적립)


애는 넘 비싸요. 마법천자문이 재밌긴한데 넘 비싸요.
충분히 돈도 벌었을법도 한데 말여요.

Mephistopheles 2006-03-07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보고 갑니다..^^

아영엄마 2006-03-07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글케 말여요. 거기다 마일리지에 눈이 가면 현금 구매를 해야지 싶어지고..
메피스토님/어머나~ 보셨군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궁금한 신간들(이미지는 생략. 제목이 링크되어 있음~ ^^)

1. 일요일의 아이 - 일공일삼 26
구드룬 멥스 지음,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그림, 김라합 옮김 / 비룡소

-소개말을 보니 일요일에 태어난 아이에게는 늘 행운이 따른다는 말이라.. 그런 말이 있나?
고아원 소녀의 이야기라니 슬픈 부분도 있을 것 같지만 행복한 이야기라니 해피앤딩의 이야기인가보다

태어난 요일의 아이에 대한 마더구즈가 생각나서 찾아봤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
마더구즈 : 월요일에 태어난 아이(Monday's child is fair of face)
월요일
에 태어난 아이는 얼굴이 예쁘고,
화요일에 태어난 아이는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고,
수요일에 태어난 아이는 슬픔이 많으며,
목요일에 태어난 아이는 먼 길을 가야 하고,
금요일에 태어난 아이는 사랑스럽고 베풀 줄 알며,
토요일에 태어난 아이는 생활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야만 하며,
안식일에 태어난 아이는 예쁘고, 즐겁고, 착하며 명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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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ragonology - 용학 용에 대한 모든 것
서돌 편집부 엮음 / 서돌 / 2006년 2월

- 이집트학에 이어 나온 책인 모양인데 이렇게 비싸면-이만원 넘는다- 내가 어찌 사보남??@@;;
알라딘에는 아직 책소개글이 올라와 있지 않는데 용에 관한 전설과 소문들, 생태적 특징 등의 내용이 실려 있고 용가죽 샘플, 미니 북, 플랩 등이 들어 있는 모양이다.

3. 노빈손의 판타스틱 우주원정대 - 타임머신 어드벤처 시리즈 4
김경주 지음,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06년 2월

- 노빈손 시리즈.. 계속 나오는구나..ㅜㅜ
이번 책은 "우주에 대한 과학 상식과 상상력의 지평을 넓혀주는 책"이란다. 스토리가 재미있어서인지 아영이가 노빈손 시리즈를 좋아하는지라 
이 책도 관심있지만 앞으로 나올 마태우스님의 작품이 기다려진다. ^^

4. 로자 룩셈부르크 - 불꽃 같은 삶을 산 여성 혁명가, 여성 인물 이야기 7
반나 체르체나 지음, 에마누엘라 오르치아리 그림, 오희 옮김 / 아이세움

-나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다.(무식한 거 티내남? ^^;;)
'자유로운 영혼', '붉은 장미', '혁명의 불꽃' 등으로 불리며 독일 사회주의 운동을 이끈 여성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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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6-02-28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요일에 태어나는 것이 좋겠네요..화요일도 좋구.
지현이는 월요일에 태어났어요.. ^^
난 아마도 토요일일게야~~..

ceylontea 2006-02-28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맞아요... 찾아봤더니.. 저 토요일에 태어났더라구요... ㅠㅠ
어쩐지 일복을 타고 났더라니.. 흑흑...

paviana 2006-02-28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자 룩셈부르크를 아이세움에서 냈으면 만화책인가요?
참...놀랍네요..예전같으면 빨갱이라고 금서로 해 놓았을 사람 이야기를 아이들용으로 보니....

paviana 2006-02-28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서 보고 왔어요.만화책은 아니고....아이들책 리뷰치고는 너무 훌륭한 리뷰들이 주루륵 올라와 있어서 서재 가보니 다 관계자 분들이신것 같아요.

비로그인 2006-02-28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요일의 아이 읽고 싶군요.
전 목요일에 태어 났어요.
여행 안가면 우울해져요.

2006-02-28 17: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동그라미 2006-03-01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목요일에 태어낫는데 여행을 무지무지 좋아하거든요.. 좋은 하루되시고 행복하세요 좋은 글 읽고 갑니다.

2006-03-02 1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3-02 15: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반딧불,, 2006-03-06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빈손하고 살아남기시리즈는 정말 ....ㅠ.ㅠ
 

감기로 고생하는 한 주.. 그래도 책은 몇 권 봤다. ^^*

아이들 책-27. <사고력을 찾아라/ 주득선, 차오름 (지은이)>

 명화를 보며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고, 이상한 점을 찾고, 시대적인 배경을 고려하여 그림이 어떤 상황인지, 등장인물은 무엇을 하는지 등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음을 알려 주는 책이다.  다양한 이야기 전개 방식으로 김홍도, 마그리트,  마티스, 고흐, 피카소, 브뢰겔, 에셔의 그림을 소개하면서 사고의 힘을 키우도록 질문도 하고, 차이점을 찾아보게 유도하는데 개인적으로 조금 억지스럽다고 여겨지는 부분도 있었다.
아영이는 이 책에서 속담을 그림으로 표현한 브뢰겔의 그림이 가장 재미있다고 함.


내 책-13/14. <애완동물 공동묘지/ 스티븐 킹 (지은이), 황유선 (옮긴이) >

  이 책의 내용은 예전에 <고양이 윈스턴 처질>, <신의 작은 늪>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된 적이 있는데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이번에 나온 것은 밀리언셀러 시리즈에 포함되어 있으며, 스티븐 킹 걸작선 시리즈를 모으는 분들을 위해 양장판으로도 출간할 예정이라는 말이 있다. 사랑하는 대상이 죽음을 맞이하였을 때 왜 그 대상을 되살리고 싶은 욕망이 생기지 않겠는가.. 애완동물 묘지 너머의 땅에 묻혀 다시 살아온 애완동물들.. 그리고 사람.. 아이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아버지의 광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 파국으로 치닫는 결말을 보면서 죽음은 이미 인간의 손을 떠난 일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아이들 책-28. <새로운 피노키오/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은이),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하(그림)>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그린 뇌스틀링거의 작품. 나무토막에서 태어난 피노키오가 마침내 사람 아이가 되는 기본 줄거리는 비슷하나 이 책의 피노키오는 나름대로 열심히 생각하고, 다른 이를 배려하고, 거짓말을 하더라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서 한다. 노는 것을 좋아하고 약보다는 사탕을 좋아하는 것은 아이라면 당연한 일 아닌가. 놀기를 좋아해서 당나귀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할 일이 있음을 일깨워주기 위해 요정이 마법을 부려 당나귀로 변한다는 설정이야 말로 이 책과 원작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내 책-15. <미쳐야 미친다/ 정민 (지은이)>

 다 읽고 나면 리뷰를 쓸 생각으로 여유가 생길 때를 노려 아껴가면서 읽었는데 그러다보니 읽는 속도가 너무 쳐져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를 마치기로 생각을 바꾸고 다 읽어버렸다. 어느 한 분야에, 그야말로 거기에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심취하고 매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들을 보면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을 통해 글이나 음악에 미친 선조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이 주는 감동을 맛보았지만 나는 한 분야에 미친 사람들의 가족들이 겪었을 고난과 어려움에 생각이 미친다. 배를 곯고, 추위에 떨고, 기다리고 그리워 하며 살았을 가족들의 삶 또한 평탄치는 못했으리라...

아이들 책-29.  <이문열 이희재 만화 삼국지 1/ 나관중 (지은이), 이문열 (옮긴이), 이희재 (작화)>

  아이가 게임북을 통해 삼국지의 인물 몇 몇에 대해 이야기 하곤 해서 이문열/이희재의 만화 삼국지 10권을 구입했는데 의외로 큰 아이가 이 책에 심취해서 열심히 본다. 오던 날 10권을 다 보더니 날마다 꺼내서 보고 또 보고, 나에게 등장하는 인물들이나 인상깊은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하곤 한다. 아직 삼국지를 본 적이 없는 나도 워밍업(?)을 하는 차원에서 이 책을 보기 시작했다.  아, 유비와 장비가 한 마을에 살았구나...  환관들(십상시)에게 놀아나는 황제와 도탄에 빠진 백성들... 자고로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이 어질고 현명하고 사람을 볼 줄 알아야 나라가 평안한 법인데 말이야~. 조조는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타입이구나.. 등등..

아이들 책-30.  <만화 과학 교과서/ 고윤곤 (지은이), 현종오 (감수)>

 큰 아이가 이제 겨우 초등 4학년인데 내가 이 책을 왜 이렇게 일찍 샀을까...
물론 아이가 보고 지식을 좀 넓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구입한 건데 아이는 "중학교 들어가기 전에 보는 책이면 초등학교 6학년때 보는 거잖아요~" 하고 안 보지 뭔가... 에잉~~
 주인공은 남자 아이, 얼굴만 동동 떠다니는 박사와 화가 등의 캐릭터가 지구의 대기 구조, 광물, 토양, 빛, 힘 등의 지식을 전해주는 역할을 하고 엉뚱한 여기자가 웃음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재미있게 보고 끝내면 좋겠지만 시험을 치려면.. 역시 외우는 노력이 좀 필요하겠다. (학교 다닐 때 물리랑 지구과학을 싫어했는데...^^;;)

아이들 책-31.  <길아저씨 손아저씨/ 권정생 (지은이), 김용철(그림)>

  장애가 있는 두 사람-장님과 앉은뱅이이 힘을 합쳐서 잘 살게 되었다는 옛이야기를 권정생님이 글로 쓰셨다. 길 아저씨는 눈이 보이는 다리가 불편하여 돌아다니지 못하고, 눈 아저씨는 두 눈이 보이질 않아 집 안에서만 사는데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살 길이 막막해 진다.  그런 두 사람이 서로 힘을 합쳐 상대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니 두 사람 모두 잘 살게 되었지 않은가... <낮에 나온 반달>의 그림을 그린 김용철씨가 이 책의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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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1 2006-02-26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만화과학교과서.읽어봤는데..후후..

털짱 2006-02-27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이쁜 아영이는 잘 자라고 있나요?
한국의 미와 평화를 세계에 전할 역사적 사명을 가진 우리 아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