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병정과 꼬마 숙녀 마루벌의 새로운 동화 12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조르쥬 르무안느 그림, 안인희 옮김 / 마루벌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안데르센 동화는 그림형제나 샤를 페로의 동화와 함께 어린 시절에 감성을 풍부하게 해준 작품들이다. 그 때는 성냥팔이 소녀, 인어 공주, 그리고 외다리 장난감 병정 등의 작품을 읽으면서 슬픈 마음에 그저 눈물만 흘렸을 따름이었다. 그러다 부모가 되어 아이들에게 옛 이야기나 명작을 접해주면서 작가의 삶과 작품의 배경이나 원작 등의 정보를 찾아보게 되고, 안데르센의 동화는 왜 슬픈 결말이 많은지도 알게 되었다. 발레리나 인형을 흠모한 외다리 장난감 병정 이야기는 유명한 오페라 가수였던 한 여인-제니 린드-을 사랑했지만 짝사랑으로 끝날 수 밖에 없었던 안데르센 자신의 모습이 배여 있는 작품이다.

<장난감 병정과 꼬마 숙녀>는 안데르센의 이야기에 조르주 르무안이 그림을 그린 그림책이다. 다른 장난감 병정들과 달리 재료가 모자라 다리가 하나뿐인 장난감 병정은 종이 성에 세워져 있는 꼬마 숙녀에게 반한다. 꼬마 숙녀는 발레리나로 춤을 추느라 한 쪽 다리를 하늘 높이 치켜세우고 있는데 장난감 병정은 이를 모르고 자기처럼 다리가 하나뿐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아름다운 꼬마 숙녀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외다리 장난감 병정에게서 맑은 목소리와 미모를 지닌 제니 린드를 짝사랑하지만 아무 말도 못했던 안데르센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창가로 옮겨졌다가 바닥에 떨어지고, 길에서 놀던 소년들에 의해 종이배에 실려 도랑을 떠다니다 물 속으로 잠겨 버리고, 물고기에게 잡아 먹히고... 이처럼 겁나는 상황이나 위험에 처한 순간에도 용감한 군인으로서의 자세를 잃지 않았던 장난감 병정은 내내 꼬마 숙녀만을 생각한다. 소년에 의해 난로 속에 던져져 녹는 와중에도 장난감 병정은 꼬마 숙녀만을 바라보는데 그 때 운명의 장난처럼 꼬마 숙녀도 난로 속으로 떨어져 함께 타버린다. 책장 한쪽 면의 테두리를 두른 공간 안에 본문을 배치한 편집 방식이 깔끔해 보인다. 다만 발레리나인 꼬마 숙녀의 모습이나 의상을 본문에 묘사된 대로, 그리고 좀 더 우아하게 그려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 후반부에 세 아이가 모여 있는 그림에서 왼쪽 벽에 남자 초상화가 하나 걸려 있는데, 그림 속의 남자의 얼굴 이미지가 작가인 안데르센을 그려 놓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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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6-06-03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데르센은 너무 슬퍼요. 가혹할 정도로...
저는 어렸을 때 안데르센 동화 읽고 너무 슬퍼서 별로 안좋아했는데....분홍신은 너무 무서워했고, 인어공주는 너무 슬퍼서 엉엉 울고 다시는 안 읽었고....ㅠ.ㅠ
어린 마음에는 해피엔딩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어요. ^^
근데 안데르센 자서전은 보고 싶네요.

아영엄마 2006-06-05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면 저자의 삶 자체가 작품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요. (큰 아이도 좀 커서 그런가, 슬픈 이야기는 싫다고 한 번 보고는 다시 안본다고 그러더이다.)
 
돼지가 주렁주렁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69
아놀드 로벨 지음, 애니타 로벨 그림, 엄혜숙 옮김 / 시공주니어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아놀드 로벨의 개구리와 두꺼비 시리즈를 아이가 무척 재미있게, 그리고 자주 보았던 터라 그의 책이라면 일단 관심대상이 된다. ^^ 이번 작품은 아놀드 로벨의 아내인 애니타 로벨이 그림을 곁들인 그림책으로 매우 게으른 남편을 둔 아내의 이야기이다. 비슷한 문장이 반복되는 구조에 다양한 상황을 연출하는 돼지들의 모습이 읽고 보는 재미를 제공해 주고 있다.

 장에 갔다가 팔려고 내놓은 돼지들에게 눈이 간 농부, 아내는 할 일이 많을 거라며 반대의견을 피력하지만 농부는 둘이 함께 하면 된다며 사자고 한다.- 돼지의 수를 헤아려 보니 12마리, 서양에서 한 다스(dozen)로 치는 숫자다.-  돼지를 기르려면 먹이랑 물도 준비해야 하고, 지낼 공간도 만들어주어야 하는 등 해야 할 일이 많다. 그런데 침대 속에 드러누워 아내에게 모든 것을 일임(?)해버리는 이 농부는 <옛날에 오리 한 마리가 살았는데>에 등장하는 게으른 농부에 필적할만한 게으름을 선보인다.

  아내가 돼지 먹이로 줄 옥수수를 심는 걸 도와달라고 하자 침대에 누운 농부는 아내가 오늘 그 일을 한다면 "나는 언젠가 다른 날 당신을 도와주리다."하고 말한다. 그게 언제냐고? 우리가 흔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을 가리킬 때 "토끼 머리 뿔날 때"라는 표현을 쓰곤 하는데, 일을 하기 싫은 농부는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요상한 조건을 내민다. 돼지들이 마당에 꽃처럼 활짝 피어날 때, 돼지들이 나무에 주렁주렁 달려 있을 때... 핑계도 이런 핑계를 대나 싶은데 다음날 아침 창밖에는 실제로 그런 일이 생긴다. 

 농부가 이제 일을 도와주려나? 아니다. 농부는 여전히 내처 잠만 잔다. 정말 게으른 남편!! 아내는 혼자서 돼지들을 돌보랴, 남편이 말한 일들이 생기게 하랴, 혼자서 동분서주 하며 애쓰고 있는데 말이다. 마침내 돼지들이 사라져버리는 사태가 발생하자 그제서야 놀라고 반성한 남편은 아내를 돕기로 약속하고 돼지들을 되찾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게으른 남편을 질타하거나 큰소리 한 번 안 내고 침대 밖으로 나오게 하고 반성하고 일을 돕게 하는 아내가 대단하게 여겨진다. (나 같았으면 짜증내고 잔소리만 늘어놓았을 텐데..^^;.)

 그림을 살펴보면 돼지들이 꽃밭 속에 노닐거나 사과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장면, 줄줄이 지붕에서 뛰어내리는 모습 등이 웃음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그리고 음식이 차려진 식탁에 모두 둘러 앉은 모습을 통해 부지런함이 가져다 주는 풍성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농부가 푹신하지만 답답해 보이는 침대를 벗어난 후 활짝 열어젖혀진 창문이나 깔끔하게 정돈된 침구가 매우 산뜻해 보인다. 애들과 더불어 남편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림책이다. ^^

- 책을 볼 때면 서지 정보에 실린 작가 소개 글을 눈 여겨 보는 편인데 이번 책은 그 부분이 생략되어 있어서 개인적으로 아쉽게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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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1 2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6-06-02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남편은 때려줘야 해욧!!! (앗, 그림책 리뷰인가요? ㅋㅋㅋ)
 
대성 초등 교과서 만화 수학 4-가
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한자나 과학, 역사 분야의 학습 만화가 독자들의 호응을 얻는데 이어 얼마 전부터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의 내용을 만화로 담은 '만화 교과서'가 학습만화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만화 교과서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딱딱한 교과서 내용을 재미있는 만화로 풀어 아이들의 흥미를 자아내면서  학습동기를 유발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는 만화 교과서가 학습과 놀이가 결합된 형식으로 일단 공부의 부담을 덜어주고 흥미를 갖도록 해주며, 선행 학습 또는 예습을 할 때 교과 내용에 대한 개념의 이해를 도와 학습 효과는 높이고 학습시간은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대성 초등 교과서 만화>는 제7차 교육 과정에서 다루고 있는 초등학교 교과 과정의 핵심 내용을 학년별 수준에 맞게 만화로 재구성한 만화 교과서이다. "수학 4-가"에는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4학년 1학기 수학교과서에 실린 큰 수, 곱셈과 나눗셈, 각도, 삼각형, 시간과 무게, 혼합계산 등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큰 수"편에서는 억보다 큰 수가 알고 싶은 하늘이가 서커스단 아저씨에게 수 읽어보기를 배우는 과정에서 자리 값으로 수읽기, 큰 수를 뛰어서 세기, 조보다 더 큰 단위 등을 알 수 있다. "각도"편에서는 얼짱 각도를 해보려는 하늘이를 통해 각도기 사용법과 삼각형의 세 각의 크기의 합이 180도라는 점 등을 배울 수 있다.

"혼합계산"편에서는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괄호가 섞여 있는 식에서 어떤 것을 먼저 풀어야 하는지를 익힐 수 있다. 그리고 "문제 푸는 방법 찾기"편에서 두 가지 방법-문제를 간단히 하여 풀기, 규칙을 찾아 수로 나타내어 풀기-으로 여러 유형의 문제 풀어보기 등 등장인물들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교과내용을 여러 번 반복하여 학습 내용의 이해를 돕고 있다. 그리고 단원이 끝날 때마다 <스스로 평가하기>를 통해 앞에서 배운 내용과 관련된 문제를 풀어보게 하여 실력을 진단할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에 시험에 출제되는 핵심문제들을 엄선한 <마무리 평가하기>에서 한 한기 동안 배울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할 기회를 준다.

 교과서의 내용을 담았다고는 하나 부모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만화라는 점이 꺼림직하게 여겨지는데 만화 교과서도 공부 교재인 만큼 흥미 위주의 내용보다는 학습 내용의 비중이 높은 책을 고르는 안목이 필요하다. 그리고 만화 교과서가 공부에 흥미를 갖게 하고 교과 내용을 충실하게 담았다고는 하나 교과서 내용 중 빠진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이런 부분들은 따로 찾아서 학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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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을 보내고 맞는 6월 첫째날..
리뷰 쓰다가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차원에서(^^) 어린이 도서 신간들 살피기 모드~ ^^

 아이들이 좋아하는 찾기 책이다.
우리 아이들이 종종 펼쳐보는 <어디? 한밤중의 탐험>의 속편격이라고 하는데
이런 책 있다고 하면 당장 사달라고 할 터~ ^^
(당분간은 함구할 예정.. 방학 때쯤에나 구입할까 생각중이다)
이 책이 만들어진 방식- 배경 위에 모형을 설치하여 하나의 장면을 만드는 것을
'디오라마'라고 한다.



 책소개글에 나오는 등장인물 소개를 보니
"신지체장애인 엄마, 광장공포증을 가진 버니 아줌마, 발달지체장애인 친구 잰더,
그리고 힐탑 요양원의 사람들."
정상적인 사람들과 다른 그들을 작가는 어떻게 묘사해놓았을까..
가슴 찡해지고 슬쩍~ 눈물짓게 하는 이야기일거라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하이디가 어떤 아이인지, 어떤 과거가 숨겨져 있는지 알고 싶다..


"암행어사 출두요~~'라는 함성소리와 함께
 마패를 들고 나타나는 정의의 사도~ 암행어사!!
 생각나는 인물은 박문수 밖에 없는데 이 책에 암행어사와 관련된
11가지 이야기를 소개해 놓았다고 하니 읽어보고 싶어진다.
 우진이라는 아이가  아이들과 함께 설문 조사, 책, 인터넷,  박물관 견학 등을 통해
 조사해 나가면서 암행어사에 대해 알아가는 형식의 어린이 교양서


 별자리 이야기에 관한 책이라 관심이 감.(거기다 박수동님의 만화책)
1980년대에 출간되었던 책이라고 하는데 나는 못 본 것 같다.
별자리 이야기는 나도 관심이 있어서 관련 도서를 사볼 생각을 늘 가지고 있는데
다른 책들에 밀려서 아직 못 사보고 있는데 아무래도 만화책으로 사면 아이들이
낄낄~거리며 보기는 할 것 같다. ^^
(2권으로 나와 있음)


 음, 중학생이 되기 전에.. 이거 2권 나왔네.
전에 1권을 샀는데 아영이가 아직은 안 보려고 해서 나만 보고 말았는데
솔직히 물리, 지구화학은 내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과목이라 다음 권을
기대하고 있었음.
화학이랑 생물은 훨 재미있는 과목이라 내용은 어떨지 궁금하다.
올해에 살까, 내년에 살까...


 마법이 등장하는 판타지 동화라는 것에 눈길이 휘리릭~ ^^
"17세기 청교도 혁명 속의 런던과 마법의 세계를 오가며 펼치는 여자아이의 모험 이야기"
시대 배경은 조금 어렵게(?) 어겨질지도 모르겠지만
다른 부분들은 아영이도 재미있게 읽을만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
내가 또 판타지 동화를 좋아하는지라 이런 쪽의 책은 나도 읽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김.
(다행히 2권이 끝인 듯 하다. ^^)


 판타지 동화 한 권 더...
빨간 모자와 늑대, 콩나무에 나오는 잭 등등,
동화속의 등장인물들이 나와서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 한다.
연령대를 보니 조금 가벼울지도 모르겠다.
서점에 갈 기회가 있으면 <코리앤더>랑 이 책이랑 찾아서 한 번 비교해 보고 싶다.




  
윽, 우등생 해법 시리즈 2학기 도서가 벌써 나왔다.@@
1학기 것 중 수학은 아이가 거의 다 풀어가는지라
2학기 책 나오면 방학쯤에 사봐야지 했는데
조만간 수학만이라도 먼저 사서 풀어보게 할까,
아니면 시리즈 묶음으로 살까 고민된다.
(대성교과서만화는 아직 2학기거 안 나왔네. 수학은 나오는데도 살 참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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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6-01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대단~

2006-06-01 16: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ceylontea 2006-06-01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런 페이퍼 쓰고 싶은데... 흑.. 절대로 안써진다지요.

진주 2006-06-02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동화가 얼마나 쏟아져 나오는지 한 달만 서점 안 가면 얼마나 낯선지.....

반딧불,, 2006-06-02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말씀이 맞아요. 너무 낯설어요;;
다 사서 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지방이라서 다 있는 것도 아니고 ..;;
 

아이들 책 87.  <삼국지 속에 숨은 논술을 찾아라>

 아영이가 <만화 삼국지>를 자주 봐서인지 이 책도 보란 말을 안했는데
 삼국지라는 것에 끌려 읽어보더니 외출 할 때도 이 책을 들고 나가곤 한다.
  논술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시되는 질문에 글을 적는 부분은 건너 뛰고
 본문만 읽는 모양인데 언제 시간내서 한 번 적어보라고 해봐야 할텐데.. ^^;
아영이가 이 책에는 장비가 죽는 부분은 안 나온다고 지적~
그나저나 아영이에 이어 혜영이도 요즘 <만화 삼국지>에 푹~ 빠져 있다. 
 

아이들 책 88. <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
 
 시인 윤동님이 동시도 쓰신 줄은 몰랐는데 이 동시집을 통해 알게 됨.
시대가 억압하지 않았다면 아이들을 위해 좀 더 많은 시를 쓸 수 있었을텐데...
오랫만에 "별 헤는 밤"을 읽어 보고 참 좋아서 아이들에게도 읽어줬다.
 어머니, 어머니~
리뷰 쓴다고 아이가 전에 쓴 동시를 찾아서 표절 의혹(?)을 표명하니
아이가 절대 아니라고, 자기가 그냥 생각나서 쓴 거라며 억울하다고 항의를 함..^^;;


내 책 33. <달콤한 죄악>

 이 책을 보다 보면 뱀파이어와 관련된 영화나 TV 시리즈물 등이 연상된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 나왔던 잘생긴 남자 뱀파이어들~ ^^
이 책에 등장하는 마스터 뱀파이어가 소녀 모습으로 나오는 걸 보니 그 영화에
나왔던 여자아이 뱀파이어가 연상됨.
그리고 여주인공은 <버피와 뱀파이어>에 나오는 여주인공 버피가 생각난다.
거기에 나왔던 엔젤을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가 따로 제작되기도 했지..
(그걸 스핀오프 라고 한다던가??)


아이들 책 89. <수미의 작은 깔개>

할아버지의 긴 여행 >, <잃어버린 호수>의 그림을 그린  앨런 세이의 작품
(근데 둘 다 못 본 그림책이다.  앨런 세이의 그림책을 처음 접해 보는 셈이다.^^;)
작은 깔개를 무척 아끼는 수미(원작의 Emma란 이름을 우리나라 이름으로 바꿨는데
과연 원작의 이름을 쓰는 것이랑 우리나라 이름을 쓰는 것이랑 어느 쪽이 아이들에게
더 나은 것일까?)는 자신이 그리는 그림의 영감이 그 깔개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엄마가 깔개를 빨아버리자 더 이상 그림을 그리려 하지 않는 수미...
창의성은 자신으로부터 나오는 것임을 알려주는 그림책...

내 책 34. <이지누의 집 이야기>
 읽고 바로 리뷰 쓸 생각으로 아껴서 읽자~ 하고는 홀짝홀짝 읽다
일전에 다 읽어버렸는데 아직 리뷰는 못 쓰고 있는지라 슬쩍 걱정이 된다.
리뷰 쓰려고 두 번 읽어야 할지도...^^;;
이 책 보고 바로 "손님, 집이 뭐죠?"라고 묻는 광고가 떠올랐는데 나만 그런 것이 아니더라.
책 읽으면서 예전에 자주 놀러가곤 하던 큰 집이 새록새록 떠오르고,
아파트 생활하기 전에 살던 포항의 해도동에 있던 이층집도 생각나고...
추억 속의 그 집, 이제는 사라져 버린 그 집으로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어진다..


아이들 책 90. <우리는 손으로 말해요>
 시각 장애인과 점자에 관한 책에 이어 이번에는 청각 장애인과 수화에 관한 책~.
엄마가 문을 열면 반가운 사람들이 있는데 자기가 문을 열면 아무도 없다고 하는
처음 장면이 무얼 의미하나 금방 깨닿지 못했는데  엄마는 초인종 소릴 듣고 여는 것이고
소리가 들리지 않는 아이는 아무 때나 열어서 그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됨..
내가 한 쪽 귀가 들리지 않다 보니 한국영화를 잘 못 보는지라
자막이 있는 영화만 본다는 내용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책에서 반가운 이름을 보고 잠시 그 분 생각~(다른 때도 종종 생각하지만.. ^^)

아이들 책 91. <천둥 케이크>
  다 큰 어른이 된 지금도 종종 천둥 소리를 들으면 겁이 난다.
조금 더 현실적이 된 탓에 혹시 번개가 내리 꽂혀서 가전제품이 망가질까
더 걱정이 되긴 하지만 말이다..^^;;
이 그림책은 할머니가 천둥과 폭풍을 무서워하지 않게 아이를 도와준 이야기~
두려운 순간은 무서워 하며 마냥 기다리는 것보다는 어떤 일을 하면서
그 순간을 잊어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은가~
아이들이 우리도 천둥케이크 만들어보자고 한다. 어쩌냐, 우리집에는 오븐이 없는디.. ^^;

내 책 35. <러시 라이프>
  알라딘에서 모처럼 리뷰어로 뽑혀서 받은 리뷰도서다~ ^^
재미있어서 다 읽느라 새벽이 되어서야 잠자리에 듬.
날자 제한도 있고 해서 읽은 김에 바로 리뷰 작성해 버렸다.
처음에는 등장인물들에게 적응이 안되서 누가 누구를 가르키는지 헛갈렸는데
각 장마다 등장인물의 특징을 담은 작은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그걸 보고 누구의 이야기인지 알고 들어갈 수 있었음. ^^
조금 헛갈렸던 부분은 총을 든 노인 부부가 나타난 것. 그 총은 어디서 난겨~@@
 <중력 삐에로>에 좀도둑 구로사와가 등장한다니 읽어보고 싶다.

내 책 36. <스켈레톤 크루>
 스티븐 킹의 단편집 상 권~.
스티븐 킹의 책들을 제법 읽은터라 이번 책들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
첫번째 단편인 '안개'가 단편 치고는 너무 길어서 좀 늘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반 쯤 읽다 뒤로 넘어가서 다른 단편부터 읽었음..^^;)
사실 촉수가 달린 괴물은 스티븐 킹의 작품에서 종종 접하던 존재라
그리 크게 특색있게 여겨지지는 않았음..
(그래도 그걸 상상해 보면 끔찍하게 느껴지긴 하지.. 윽~ @@)
일단 하 권도 읽어보고 나서 총평을 적어보리라~


내 책 37. <옥문도>
 김전일의 할아버지인 긴다이치 코스케가 등장하는 추리소설...
주인공이 덥수룩한 머리에, 궁상맞게 생긴데다가 머리를 벅벅 긁을 때마다
비듬이 우수수~ 떨어지고, 당황할 때면 말을 더듬는 남자라니, 영 파이다~ ㅡㅜ;;
초반의 상황이 좀 지루하게 느껴지는 감이 있음.
눈 앞에 사건의 실마리를 두고도 결국 살인을 막지 못한 걸 보면
그다지 뛰어난 탐정이라고 볼 수는 없을 듯...^^;;
긴다이치 코스케가 처음 등장하는 책이 <혼징 살인사건>이라는데 어떤 내용일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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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6-06-01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지누의 집이야기는 저도 읽고 싶은데....
리뷰 올라오는거 좀 더 보고요. ^^

아영엄마 2006-06-01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가 15개나 올라와 있는데 더 두고 보시려구요? ^^

반딧불,, 2006-06-01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좋아요^^

반딧불,, 2006-06-01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천둥케이크!
잊어버렸는데 이렇게 일깨우시면 안되어요!

하늘바람 2006-06-01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많이 읽으셨네요. 수미의 작은 깔개는 책이 참 예블 것같아요

아영엄마 2006-06-01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전에 서점갔을 때 보고 살까말까 망설이던 책인데 저도 이제서야 마련했네요. ^^
하늘바람님/내용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