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책'이라는 명으로 카운터를 했더니 어느 분이 우리 아그들이 본 책을 기록하신 줄 알던데
아그들이 본 것이기도 하지만 내가 본 어린이 책을 기록한 것인지라
'어린이 책'으로 명칭을 바꿔서 기록하기로 함..^^;;

어린이 책 218. <아빠랑 함께 하는 별난 공작 놀이>
어린이 책 219. <고추 아저씨 발명왕 되다>
어린이 책 220. <얘들아! 옛날에 옛날에~>(우리 전래편) 
어린이 책 221. < 모로코의 이야기꾼>
 시장에서 사람들을 모아놓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꾼 할아버지와
함께 다니며 조수 노릇-새를 날리는 등-을 하는 손자의 일상을 담은 그림책.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모로코의 페즈란 도시를 배경으로
 할아버지와 손자가 지나가는 시장 골목골목의 풍경을 담고 있다.
이슬람 문화권의 시장 풍경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림이 느무 멋지다!
책에 언급되는 아랍어를 따로 풀이해서 실어놓고 있음
사람들이 이야기값으로 내놓은 동전들로 생계를 이어가지만 자신들의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손자의 모습이 감동의 여운을 주는 작품이다. "칸 야 마 칸~"(있었거나 혹은 없었거나~)

어린이 책 222. <조금만, 조금만 더>
어린이 책 223. <크레파스가 소곤소곤>
어린이 책 224. <자유로운 끼가 넘치는 우리 예술>
어린이 책 225. <너희들도 언젠가는 노인이 된단다>


내 책 98. <은하 여행자를 위한 책> 1
내 책 99. <은하 여행자를 위한 책> 2
내 책 100. <랍비의 고양이> 1 (리뷰 도서)
내 책 101. <남편>
 스릴러 작가 딘 쿤츠의 작품.
딘 쿤츠의 책을 한 권쯤은 읽어봤을텐데 하고 리뷰를 찾아 보니
<망가진 바이올린> 또은 <와쳐스>란 제목으로 출간된 작품을 읽어본 적 있음.
아내를 납치해간다는 난데없는 전화를 받게 된 남편. 눈 앞에서 한 남자가 죽는 것을
목격하고 아내를 구하기 위해 고분분투한다.
일개 정원사의 아내를 납치한 이유는 무엇이고 마련하지도 못할 것이 뻔한
거액의 돈을 요구하는 범인들의 속셈은 과연 무엇일까?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이 아니고 죽음이 갈라 놓을 때까지 사랑하고 지켜주어야 할 
  아내를 구하기 위해 주인공은 원예삽을 만지던 손에 총을 든다!

올 해에는 읽다 만 책들부터 읽어야 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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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6-12-11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의 독서기록 일지를 보면, 참 행복한 분이시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늘 책과 즐거움을 느끼시면 살아가시는 모습을 상상하면 저도 모르게 행복감이 밀려 오거든요. 책을 벗으로 하는 사람은 이미 세상의 존재하는 행복을 다 얻은 사람이라고 어느 유명한 철학자가 말을 했거든요. 행복한 한주가 되시기를......

아영엄마 2006-12-13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업주부이다 보니 직장다니시는 분들 보다는 책을 접할 시간이 많네요. 지금보다 더 많은 책을 보면 더 행복지려나요? 그치만 이 정도가 적당하다 싶습니다. ^^
 









오늘 도착한 서평 도서...
어른을 대상으로 한 만화인데 내가 잠시 보다 덮어 둔 걸 혜영이가 봐 버렸다. -.-
어려운 용어야 그냥 넘어갔을 테고, 크게 꺼려할 내용은 없지만...
중반 부분에 사창가가 나오는 부분이 쪼끔 그렇긴 한데
한 인간에 대한 측은함을 언급하고 있을 뿐 야한(?) 그림은 없음

조안 스파르- 저자 소개글을 보다가 꼬마 뱀파이어 시리즈 작가가길래 찾아 본 결과~.
<나무 인간>이라는 책도 기회 되면 한 번 읽어보고 싶고
<판타지 여행 환상동물백과>는 전에 구입을 고려해 본 책...










* <꼬마 뱀파이어> 1 책소개글 중에서

영원히 죽지 않고 살 수 있는 뱀파이어의 이야기를 밝고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 꼬마 뱀파이어와 그의 친구들인 미셸, 붉은개 팡토마트, 악어 클로드, 괴물 오프탈모, 마르그리트, 그리고 뱀파이어의 엄마 팡도라와 아빠인 시체들의 선장이 이끄는 재밌고도 으스스한 모험의 세계가 펼쳐진다.
----------------------

우리집에 있는, 이름이 비슷한 꼬마 뱀파이어 만화 시리즈  두 권.(상상력을 키우는 만화그림책) 
처음엔 같은 작가로 좀 혼돈했던 것이 그림 스타일이 아주 비슷하다.
책 표지 그림을 보면 같은 작가의 화풍 같아 보이데... 확인해 보니 작가 이름이 다르다. -.-
아이들이 재미나게 자주 봤던 이 만화 시리즈의 작가는 요안 스파 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장인물들 그림이 느무 비슷해서 조안 스파르의 만화책을 보고 확인해 보고 싶다.
미셸이나 등장인물 이름들도 그렇고 분명 연관된 무엇인가가 있을 듯 싶은데.. 이상해...










*꼬마 뱀파이어 학교에 가다 책 소개글 중..

그러던 중, 꼬마 뱀파이어는 우연이 미셸이라는 학생의 숙제를 해 주게 됩니다. 뜻밖의 기적(?)에 어리둥절하던 미셸은 이내 누가 자기 숙제를 해 주었는지 궁금해 편지를 남기게 되었고 둘은 편지를 통해서 서로를 알아갑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우두머리 유령은 미셸을 데려오게 하고 둘은 비로소 만납니다.

귀신의 집에 온 미셸은 꼬마 뱀파이어와 팡토마토 그리고 다른 괴물들과 신나는 목욕놀이를 합니다. 그러다 새벽이 오자 미셸은 혼자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학교에 가기 싫어서 꾀병을 부리지만 할머니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 계속 비교해 본 결과 내가 내린 결론!!

작가 이름을 한글로 표기할 때 다른 식으로 표기한 것 같음...(난감하오  -.-;)

*** Joann Sfar  *** -> 조안 스파르 / 요안 스파

- 다시 보면 비슷한디 금방 알아채지 못한 내가 뭔가 좀 모자란 것인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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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9 0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6-12-09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께서는 늘 책을 접하시는데 지루하거나 안 보고 싶은 때는 없나요?
그림이 더 좋거나, 음악이 더 좋거나, 영화가 더 좋거나...뭐 그럴때요.
저는 많거든요.

똘이맘, 또또맘 2006-12-09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그렇다면 같은 작가였다는 말씀이시로군요... 참 재미있네요. 저도 아마 누가 일러주기 전까지는 눈치채지 못했을겁니다. ^^;;

또또유스또 2006-12-09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셉과 요셉 ㅋㅋㅋ
난감하오 2 ^^
재미있겠네요.. 리뷰 언넝 올려 주시어용....

2006-12-09 1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반딧불,, 2006-12-09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올리삼^^

아영엄마 2006-12-09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앞으로도 계속 저만 좋아해주세요. ^--^
승연님/어머, 저도 가끔 책 안 볼 때 있어요. 근데 바깥으로 돌아다니는 일이 적다보니 유일한 취미가 책 뿐이네요. -.-;
또또유스또님/제가 좀 단순하거덩요. 조금만 달리 이야기 해도 못 알아듣는 수준이니 글자가 이렇게 다르면 어찌 알아차리리오.. ㅡㅜ
반딧불님/알라딘에서 받은 리뷰 도서라 리뷰 써올려야 해요. -.-

2006-12-10 1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파란여우 2006-12-10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는 댓글이 많군요. 이건 인격에 비례한건가요?^^
전 갠적으로 무거운 주제를 회화적으로 가볍게 처리한 좋은 만화라고 여겨요.
전문 리뷰어이신 아영맘의 리뷰가 기대됩니다^^

아영엄마 2006-12-10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안즉 한참 멀었당께요.
파란여우님/음흉한 성격을 반영한 현상이 아닐까요? -.-; 그라고 전문 리뷰어는 님이시지 저는 아닌디요? 이미 님의 리뷰만으로도 저는 충분히 깨갱~ 하고 있사옵니다. 모쪼록 기대를 마옵서서.(__)>
 
발가락 그림책은 내 친구 8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 그림, 이지원 옮김 / 논장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내 몸의 한 부분인 열 개의 발가락을 보며 상상력을 발휘해 보는 그림책. 책에 '잠들기 전에 떠나는 상상 여행'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데 평소에는 양말이나 신발을 신고 있어서 발가락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발을 씻거나 자리에 누웠을 때 보게 되는, 하루 종일 나를 지탱해 준 고마운 발가락들~. 자기 전에 잠시 아이들과 함께 누워 발가락을 보며 상상력을 발휘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에서는 두 개의 발, 즉 열 개의 발가락을 나란히 붙인 모양을 두고 상상을 펼치고 있다. 사람에 따라 조금 다를 수도 있지만 두 발을 붙이면 새끼 발가락에서 엄지 발가락 쪽으로 갈수록 높이가 높아지다가- 다시 새끼 발가락 쪽으로 가면서 낮아지는 모양이 된다. 이런 형태의 발 모양을 보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계단을 떠올려 보기도 하고, 바다에 나란히 떠 있는 열 개의 섬을 상상해 보기도 한다. 모래 사장에 오밀조밀하게 세워 놓은 모래성들을 떠올려 보기도 하고, 추위를 물리치기 위해 옹기종기 모여 앉은 열 마리의 펭귄이라고 생각해 보기도 한다. 

  또 열 개의 발가락은 커다란 다리나 탑이 있는 도시로 변신할 수도 있고, 발톱이 달린 모양새에서 열 대의 텔레비전을 보는 상상을 해보기도 한다. 고깔 모자 쓴 열 명의 난쟁이가 되어 같이 놀아도 재미있을 듯...  종이의 구겨진 질감이나 무늬를 이용하거나, 얇은 망사, 깃털느낌의 천, 동물 그림, 모래, 나뭇잎 등을 이용한 콜라주 기법의 그림이 눈길을 끈다.
 - 이 책을 보면 손가락들의 외형적인 특징을 잡아 돼지로 표현한 <꼬마 돼지(Piggies)/우드 부부>란 그림책이 떠오른다. 그 책이 돼지들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동적인 느낌을 준다면, <발가락>은 떠올리는 대상들이 모두 정적인 느낌을 준다.  잠자리에 든 아이들에게 읊조리듯이 차분하게 읽어주면 좋을 것 같은 그림책이다.

  굳은 살이 박혀서 단단하거나 거친 어른의 발과 달리 아이들의 발과 자그마한 발가락을 만져보면 부드러운 그 느낌이 참 좋다. (구두를 신은 적이 거의 없어서인지 내 발가락들도 아직까진 몰랑몰랑하다. ^^*) 꼼지락~ 꼼지락거리는 아이들 발가락을 보며 상상의 날개를 활짝 펴고 이 책에 나온 것 외에 더 많은 것들을 떠올려 보고 이야기도 나누어 보면 좋을 듯 하다. 가끔 학교에서 손 모양, 발 모양을 그려 오거나 본 떠 오라는 과제가 주어지던데 집에서도 아이나 어른의 손가락, 발가락을 종이에 대고 따라 그려서 꾸미는 활동을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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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6-12-05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발가락이 아직 몰랑몰랑하다니..부러워요...
넓은 볼을 감추느라 구두 속에서 혹사당하는 제 발이 불쌍하지뭐에요..
책 참 잼날꺼 같애요...님께 오면 이런 좋은 책들이 저를 맞네요~

반딧불,, 2006-12-09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그림책은 아이들이 그닥 안좋아하네요.
그댁은 어떤지? 저는 좋아하거덩요..ㅠㅠ;

아영엄마 2006-12-09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제가 정장입고 다니는 직장에 다닌 적이 없다 보니 구두 신을 일이 거의 없더라구요..^^;; 발 맛사지 자주 해주셔요~
반딧불님/아, 저나 아이들이나 이 작가 책 처음 보거든요. 조금 차분한 스타일(요런 건 주로 엄마들이 더 좋아하는 경향이..^^)이라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2006-12-10 17: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09-21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가락>의 저자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가 <생각하는 ABC>로 2007년 BIB 국제아동도서원화전에서 황금사과상(GOOLDEN APPLE)을 수상했어요...

비로그인 2010-10-14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작가의 새로운 상상그림책 <문제가 생겼어요!>가
최근에 출간 되었습니다.
 
세상을 바꾼 위대한 책벌레들 1 - 위인들의 숨겨진 독서 비법을 공개한다 세상을 바꾼 벌레들 3
김문태 지음, 이량덕 그림, 고정욱 기획 / 뜨인돌어린이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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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양의 유명한 인물들 중 책벌레로 꼽을만한, 세종 대왕을 비롯하여 총 일곱 명의 위인의 삶과 그들의 독서 비법 등을 담은 책. 학동(생) 앞에서의 강의, 주변인과의 대화 또는 가상 인터뷰 등 각 인물마다 형식을 달리하여 읽는 느낌을 달리 하고 있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무수한 난관에 부딪히고 이를 이겨내거나 극복하며 앞으로 나아가게 되는데 위인들이라고 일컫는 사람들의 삶도 평생 순탄치만은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은 여러 가지 면에서 고통과 어려움을 겪었으나 책을 통해 얻은 지혜를 통해 그런 점들을 이겨냈던 일곱 명의 책벌레들의 일면을 엿보게 해주며 그들이 어떤 책들을 가까이 했는지도 알려 주고 있다. 

  셋째로 태어나 왕위에 오르게 된 세종대왕은 어릴 때부터 책을 가까이 하면서 학식과 지혜를 다져왔기에 성군으로 나라를 잘 다스려 나갈 수 있었다. 그리고 책에 관한 위인으로는 이덕무가 빠질 수 없을 듯 하다. '책만 보는 바보'라는 뜻의 간서치로 잘 알려진 이덕무는 서자라는 설움과 가난의 고통을 잊기 위해 책을 읽었다. 특히 머리가 나빠 열 살이 되어서야 간신히 글을 깨쳤던 탓에 바보라 놀림을 받기도 했던 김득신이 좋은 글이나 책을 무수히 되풀이해서 읽은 유명한 일화 또한 아이들에게 놀라움과 큰 감동을 주지 않을까 싶다.

 그 외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독서를 한 나폴레옹, 어렵고 힘든 일들을 겪으면서도 실망하지 않고 책을 읽으며 힘을 얻어 대통령으로까지 당선된 링컨, 책을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나간 에디슨, 신체적인 장애를 지녔지만 책이라는 통로를 통해 세상을 보고 들을 수 있게 된 헬렌 켈러 등이 들려주는 그들의 삶과 책에 관한 이야기, 즐겨 읽은 책 등은 아이들의 독서 목표나 방향에 많은 도움이 되어 줄 것이다.
- 현재 읽고 있는 <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의 장미/청미래>란 작품에도 보면 마리아 테레지아가 딸인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부디 네 머리를 훌륭한 독서로 채우도록 하여라. ..." 라고 주의를 준 대목이 나온다. 불행하게도 마리는 독서시간을 잡담으로 보내 배우는 것이 거의 없었지만....

 대학 진학에 '논술'이라는 커다란 관문이 등장하면서 독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공부나 논술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이 책 그 자체에서 즐거움을 발견하고 삶의 지혜를 얻었으면 좋겠다. 책과 독서는 우리에게 지식 뿐만 아니라 삶의 지혜와 용기, 어렵고 힘든 환경을 이겨나가는데 힘이 되어주는 소중한 원천이다. 가끔은 주변에 책이 너무 넘쳐나서 아이들이 책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책이 요즘처럼 흔하지 않던 시절, 친구 집에 놀러 가면 그 집에 있는 책을 보느라 노는 것이 뒷전이었던 기억이 난다. 책이 비싸고 귀하던 시절에는 책 한 권 한 권이 소중하였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어렸을 때 가난한 탓에 책을 살 수 없었던 링컨 대통령은 빌린 책의 내용을 베껴서 읽곤 했다고 하지 않는가.

 이 책을 본 우리 집 초등 4학년, 큰 아이는 눈병이 나서도 책을 읽고 싶어한 세종대왕과 <백이전>을 억만 번(현대 숫자로는 11만 번)이나 읽은 김득신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한다. 한창 자라나고 있는 우리 꼬마 책벌레들이 앞으로도 꾸준히 책을 좋하고 가까이 하며 이를 통해 살아가면서 겪게 될 힘든 순간이나 어려운 일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지혜와 힘을 얻기 바란다. 참고로 독서 연령을 가늠해보자면 -작은 아이의 반응을 봐선- 초등3학년 정도는 되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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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아이즈 2006-12-04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을 바꾸지는 못해도 책을 읽으면 세상을 이해하게는(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되겠지요. 아영엄마님이 책벌레이니 아영이도 당근 책벌레겠다, 그쵸?^^*

아영엄마 2006-12-09 0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크아이즈님~ 댓글이 늦었습니다. 님의 말씀처럼 책을 읽으면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이라도 더 밝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라고 알라딘에 워낙 책벌레들이 많아서 저희집은 명함도 못 내밀지 않을까 싶네요. ^^*

달아이 2006-12-12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던가요? 학교 바자회때 이 책을 팔긴 했는데, 정작 읽어보지는 못했어요. 미판매책이 남아 있었으면 학교 도서실에 넣었을 텐데, 다 팔려나가는 바람에... 내용이 괜찮다면 한 권 구입해볼까 싶은데, 아영엄마님, 어때요?

아영엄마 2006-12-12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아이님/동화가 아니니 재미를 찾기 보다는 위인들은 어떻게 책을 읽고, 어떤 책을 읽었는지 호기심을 가지면 읽어볼 만 하지 싶습니다. ^^ (독서를 강조하는 시류이다 보니 이런 책들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분위기인 듯...)
 
아빠랑 함께 하는 별난 공작놀이
김정진 지음 / 길벗스쿨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아빠와 추억만들기> 시리즈 4탄으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 볼 수 있는 공작품의 실어 놓은 책이다. 나무젓가락으로 만든 고무줄 총, 비닐과 건전지를 이용해 만든 낙하산, 스케치북을 이용해서 만든 축구놀이/야구놀이, 나뭇가지로 만든 새총, 책받침으로 만든 부메랑 등 아빠가 놀 거리가 많지 않던 시절 직접 만들어서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들이다. 내가 어렸을 때 또래의 사내 아이들이 만들어서 가지고 놀았을 법한 공작품들이라 어린 시절의 추억을  새록새록 불러 일으킨다. 

 요즘은 별별 장난감이 넘쳐나지만 우리들이 어렸을 때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 놀거나 직접 만들어서 놀이에 사용하곤 했었다. 비싼 돈 주고 사 주는 것만 좋은 장난감이 아니지 않겠는가.(남자 아이들에게 있는 비비탄인가 하는 총알을 사용하는 권총 같은 건 상당히 위험한 것으로 안다.) 책에 실린 몇 가지를 살펴 보니 몇 십분 정도면 뚝딱~하고 만들어 낼 수 있는 공작품들이다.  따로 재료를 준비해야 하는 것들도 있지만 대게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 만들 수 있다. 우선은 집에 재료가 있는 것으로 골라 준비해서 만들어 보면 좋을 듯 하다. 바쁘더라도 잠시 시간을 내어 어린 시절 가지고 놀았던 친숙한 공작품들을 아이와 만들면서 아빠의 어린 시절에 대해 들려주면 어떨까 싶다.

 며칠 전에 이 책을 보면서 이것 저것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하더니 일요일 아침부터 아이가 책을 들고 와서 이거 만들어 보고 싶어요~ 하고 졸라댔다. 전에는 주말에도 출근하느라 아빠랑 보내는 시간이 거의 없었는데 요즘 들어 종종 주말에 쉬는 때가 있는지라 모처럼 기회가 온 것이다. 나무 젓가락과 고무줄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고무총을 만들어 주었는데 애들 아빠가 척척 만들어 내는 걸 보니 아이들뿐만 아니라 나도 신기하기만 하다. 장난감이지만 나름의 균형과 비율 등을 잘 맞춰서 만들어야 제대로 작동한다. 고무총을 만들 때 처음에 홈을 조금 깊게 파는 바람에 발사가 되지 않자 함께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성공적으로 작동되는 것을 보고 함께 즐거워하기도 하였다. 아이들이 서로 쏘아 본다고 툭탁거렸는데 벽에 표적을 정해 놓고 누가 잘 맞히나 내기를 해보아도 좋을 듯~ ^^
 
 그리고 아이가 공작품을 가지고 놀다 궁금증을 가질 때 자석의 원리를 이용한 전자석, 공기 역학을 이용하는 부메랑 등 각 공작품의 과학 원리도 알려주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다. 실제로 우리 집 작은 아이는 고무총을 한참 가지고 놀다가 "어떻게 해서 작동하는 걸까?"하는 호기심을 보이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도 하고, 아빠가 '고무줄의 탄성'에 대해 설명해 주기도 하였다. 각 공작품마다 <전 안돼요!>에서는 조심해야 하거나, 어렵게 여겨지는 부분, 틀리기 쉬운 부분에 대한 해결 방법이 실려 있다. 각 공작품의 마지막 장에 <자! 놀아보자>에서는 공작품으로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방법과 활용 방법을 소개해 놓았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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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06-12-03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자상한 아빠 이시네요. 쁜이들이 정말 좋아 했겠네요.

비로그인 2006-12-03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 위 사진에서 아영아빠님의 속살을 본듯 하여요...
공작품 만들때 작은 실수로 완성이 안될때는 무지 속상해요. 아이들이 실망하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잖아요.
알찬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기 좋은 책이네요.
저는 남편이 바쁘니 제가 사서 한번 같이 해줘야겠어요.

아영엄마 2006-12-04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희망꿈님/자상..하고는 거리가 쬐끔 먼 아빠인디요... 가뭄에 콩나듯 한 번씩 해주는 것도 감지덕지로 여길 따름이죠. ㅡㅜ
승연님/맞어용~. 체육복 입으래도 안 입고 이불 속에서 추워~ 하고 있지 뭐래요. (저는 저 책에서 낙하산 같은 건 만들어줄 수 있을 듯 합니당)

여__왕 2007-01-16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함께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이 아이에게는 참 좋은 추억이자 공부가 되지 않을까요. 그저 행복한 모습이라 여겨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