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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스쿨버스 - 전10권 세트 ㅣ 신기한 스쿨버스 1
조애너 콜 글, 브루스 디건 그림, 이연수 외 옮김 / 비룡소 / 2001년 4월
평점 :
품절
프리즐 선생님과 반 아이들이 노란 스쿨버스를 타고 사람 몸 속으로, 우주로, 과거로 견학을 가서 과학과 관련된 지식들을 자연스럽게 습득한다는 내용의 <신기한 스쿨버스>! 1986년 처음 미국에서 발행되었을 때 1,500만부가 팔렸으며 우리 나라에서도 출간된 후 70만부가 넘게 팔린 어린이 과학분야 베스트 셀러이다. 내가 이 시리즈 내용을 처음 접한 것은 TV를 통해서였다. 과학은 아이들이 어렵다고 여길 수 있는 분야인지라 자칫 딱딱하게 여겨지기가 쉽다. 그러나 이 시리즈는 일방적으로 지식만 전달하는 교양도서가 아니라 과학 지식을 독특한 설정과 재미를 결합하여 아이들이 과학에 흥미를 가지게 만드는데 성공한 작품이다.
스쿨버스가 견학 가는 곳에 따라 모양을 바꾸는 것도 신기하고, 엉뚱한 행동을 일삼는 프리즐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웃음을 제공한다. 개성이 뚜렷한 반 아이들의 반응도 재미를 높여주고 있으며 본문 외에 그림에 나오는 말풍선 속의 대사를 읽는 재미도 솔솔하다. 그리고 본문마다 노트에 쓰여진 메모로 전달하는 정보를 쉽게 알 수 있게 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 총 10권의 도서에 생물, 고생물(공룡), 기상, 천문, 지구과학 등의 열 가지 주제를 담고 있다. 주 대상은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로, 유아들이 보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으므로 그 연령의 아이들은 이 시리즈를 좀 더 쉽게 풀어놓은 키즈 시리즈를 접해주면 좋을 듯 하다.
각 권의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1권 <물방울이 되어 정수장에 갇히다> - 프리즐 선생님께 수업을 받게 된 아이들이 스쿨버스를 타고 구름 위로 올라갔다가 비가 되어 떨어져 내린다! 정수장을 거쳐 수도관으로 나오는 등 물의 생성 과정과 정수 과정을 알 수 있는 책.
2권 <땅밑 세계로 들어가다 >- 스쿨버스를 타고 지구 표면을 뚫고 땅 밑으로 들어가서 돌의 종류와 지구에 대해 배우게 된다는 내용.
3권 <아널드 버스를 삼키다> - 작아진 스쿨버스를 타고 아널드의 입으로 들어가 인체를 탐험한다는 내용으로 우리 몸 속의 장기-위장, 심장, 허파, 뇌- 각 신체의 기능을 알 수 있다.
4권 <태양계에서 길을 잃다> - 우주로 나가 밤낮이 생기는 이유와 중력, 그리고 수성을 비롯한 태양계 행성에 차례로 들려 각 행성의 특징들을 살핀다.
5권 : <바닷속으로 들어가다> -잠수함으로 변한 스쿨버스를 타고 바다 속을 돌아다니며 그 곳에 사는 물고기, 식물, 산호초 등의 생물을 살펴본다.
6권 <공룡시대로 가다> -우리 아이들이 공룡에 한참 흥미를 가질 때 자주 보던 책으로 스쿨버스를 타고 과거로 가서 공룡과 식물들을 관찰한다. 본문 뒤에 실린 독자들이 반응을 담은 부분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
7권 <허리케인에 휘말리다> - 허리케인에 휘말린 스쿨버스를 타고 날씨 여행을 하는 내용으로 비, 눈, 태양, 바람에 대해 배울 수 있다.
8권 <꿀벌이 되다> - 프리즐 선생님 반아이들이 꿀벌로 변한다는 설정으로 꿀벌이 하는 일이나 생애 등을 알 수 있다.
9권 <전깃줄 속으로 들어가다> - 스쿨버스를 타고 발전소부터 집까지 전깃줄 속을 지나면서 전기의 원리를 배운다.
10권 <눈, 귀, 코, 혀, 피부 속을 탐험하다> -장기 이외의 신체의 감각과 관련된 부분-눈, 귀, 코, 혀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내용이다.
이 시리즈를 보고 있노라면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배우려고 하는 곳에 실제로 가서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면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큰 아이는 이 시리즈 10권을 보고는 일학년 때 귀에 소리만 듣는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몸의 균형 기능에도 관련이 있다는 답을 하여 선생님께 칭찬을 받기도 했다. 책을 통해 재미도 얻고 지식도 얻는 일석이조의 이 시리즈는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필히 추천하고 싶은 도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