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림으로 특별히 손꼽아 두는 작가 중의 한 사람이 스티브 젠키스이다.
종이 등으로 동물의 모습들을 어찌나 사실적으로 표현해 내는지!
그의 작품을 보는 이에게 놀라움을 안겨주는 작가인데 최근에 신간이 나왔다.

악어의 입이 실제로 얼마나 큰지, 호랑이 얼굴이 얼굴이 실제로 얼마나 큰지도 알 수 있다.
윽, 대왕오징어는 어찌나 큰 지 이 책에 눈 하나 밖에 안 담긴다.

그의 작품 중 몇 권은 전집에 속해 있는 것으로 아는데 되도록이면 규제(?)가 풀려
단행본으로 다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래 글 참조)

<동물 아빠들>이라는 책 내가 썼던 리뷰의 일부분....

 "여러가지 재질의 종이로 동물들을 표현한 것이 특징인데, 하나 하나를 살펴보고 있자니 근사하다, 잘 만들었다...라는 표현이 저절로 나올만 하다... 종이의 미묘한 색채 변화와 재질, 무늬, 구김의 정도 등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배경이나 동물들을 매우 사실적으로 드러내 주고 있다."

      

 요 세 권은 집에 있는 책

 

 

이 두 권은 아직 못 본 책인데 영어 책은 품절
우리말로 번역되어 출간되었으면 좋겠다 싶은데 이미 번역본이 있긴 하다. 
 전에 모 카페에서 어느 분이 올리신 글을 보니 [킨더랜드 자연스쿨]이라는 
 전집에
<이렇게 생긴 꼬리로 무엇을 할까요?> (부인인 로빈 페이지와 작업)
라는 제목으로 포함되어 있다.- 한 네 권쯤 포함되어 있음

 

*[펌]  대왕오징어 기사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45&article_id=0000082526&section_id=104&menu_id=104

“오징어가 정말 크네!”
[로이터 2005-07-28 12:10]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 아빌레스에서 한 소녀가 대왕오징어를 살펴보고 있다. 낚시배에 잡힌 이 대왕오징어는 그 무게가 117kg, 길이는 12m에 이른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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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9 19: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06-12-29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초기에는 주위 사람들에게 알라딘에 서재 만들어 보라고 권유하다가 어느 순간 그 사람들이 내 서재를 통해 내 삶을 볼지도 모른다는 것이 거북해져서 더 이상 권유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사람 심리가 참 이상하죠? ^^; 암튼 아쉽네요. 그래도 종종 들려주실거죠? 언제든지 문두드리시면 반겨드릴께요~~ (__)
 
랍비의 고양이 1 - 나는 말하는 고양이 세미콜론 그래픽노블
조안 스파르 지음, 심지원 옮김 / 세미콜론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어떤 상황이든 자기 식으로 해석해 버리고 종종 거짓말도 하는 천연덕스러운 고양이를 통해 유대문화(세파르디)와 유대교와 관련된 풍습, 교리, 가치관, 종교의 본질 등을 접할 수 있는 조안 스파르작품. 아이들이 재미있게 보곤 하는 <꼬마 뱀파이어 학교에 가다>, <꼬마 뱀파이어 쿵후도장에 가다>라는 어린이 만화 그림책으로 이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하였는데 어른들을 대상으로 한 이 만화 또한 색다른 느낌으로 보았다. 

 이
책의 주인공인 무즈룸은 하는 행동도, 말하는 것도 맹랑하기 그지 없는 고양이로, 주인 아저씨의 표현을 빌자면 "하지 말아야 할 때는 거짓말을 하고 진실이 고통을 줄 때만 진실을 말"하는 고약한 성격을 지닌 녀석이다. 주인 아저씨가 열심히 설명을 할 때 딴 짓거리를 하기도 하고 능청을 떨기도 하는 이 고양이는 때로는 삐딱한 시선으로, 때로는 연민을 담은 눈길로 인간을 바라보며 독설을 내뱉으며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인간과 종교의 본질은 무엇이며 어떻게 규정지어야 할지, 과연 종교에 전해지는 원칙과 교리가 모든 것에 우선하고, 무조건 지켜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 보게 된다.

 
랍비의 집에 살고 있던 고양이 무즈룸~. 이 고양이는 기적과 불행을 동시에 가져 온 녀석으로, 어느 날 쉬지 않고 떠들어 대는 앵무새를 잡아 확~ 잡아 먹고는 그 때부터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알라 알 무씨 바!!! 랍비 아저씨는 거짓말만 해대는 고양이가 함께 살고 있는 딸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까 우려하여 토라, 탈무드 등을 공부시키기로 한다. 주인인 자신이 유대인이니 고양이 또한 유대 고양이라는 주인의 말에 반론을 펼쳐 놓는 무즈룸~. 그럼에도 바르 미츠바(종교적 성년을 기념하는 의례 또는 의식)를 치르고 싶어 하는데...

  주인인 랍비와 고양이 무즈룸은 랍비 아저씨의 랍비 선생님을 방문하여 '인간과 고양이의 차이'가 무엇인지 설전을 벌이기도 하는데 고양이는 말로서 여지없이 두 사람을 농락하고 시험하고,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즈룸은 유대교로 개종하고 싶다고 한다. 그 이유인즉슨 늘 부드러운 손길로 쓰다듬어 주고 품에 안아주는 '주인 아저씨의 딸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 말을 할 줄 아니 인간을 닮은 것이라 주장하는 이 고양이는 기독교인들이나 탈무드 학자들을 빗대어 비꼬기도 하고, 주인 아저씨가 천지창조에 관해 가르쳐 주자 과학적인 사실을 들먹이기도 하며 의문을 표한다. 주인 아저씨도 교리에 관해 나름대로의 설명을 곁들이기도 하고, 서양적 로고스를 비판하며 유대주의와 비교하기도 한다. 

 저자는 무즈룸을 통해 종교 원칙의 비합리적인 면을 비꼬기도 한다. 랍비 아저씨가 공식 랍비로 인정받고자 프랑스 유대인 종무국으로부터 프랑스어로 받아쓰기 시험을 보게 되자 '정신 나간 사람들의 법'을 따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고양이가 길에서 만난 아랍인 가수의 당나귀와 '스파르'-저자의 이름의 일부분이기도 한-의 뜻과 한 조상에 관해 수피니, 랍비니 하며 설전을 벌이는 부분은 두 종파간의 오랜 반목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하다.

 나는 믿는 종교가 없어서인지 종교 쪽으로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따로 공부해 본 적도 없고 아는 것도 거의 없다. 익살과 재치를 가미한 이 책 덕분에 유대교의 사상이나 사고 방식 등을 가볍게나마 접할 수 있었다. 무즈룸은 함부로 말하지 말았어야 할 이름을 말한 탓에 갑자기 말을 할 수 없게 되는데 다음 편에서는 과연 어떤 일들이 고양이에게 일어날지 궁금해 지지 않을 수 없다.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 보내야 하는 아픔을 겪게 된 무즈룸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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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지막히 일어나서 남편이 틀어놓은 TV를 보던 중...
영화 소개 프로그램이었는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내용의 영화가 나온다??
일단 용~.
엘프, 마법사...
남자 아이가 발견한 돌...
드래곤 라이더~~.

엥??
저거 일전에 책 주문할 때 1+1이라는 유혹과 내가 좋아하는 판타지 분야의 책이라는
이유로  주문에 포함시켰던 책의 내용이잖여!



바로 요 책이다... 하고 보니 아니다.. -.-;;
내가 산 책의 제목은 <에러곤>으로 되어 있고, 2004년 6월에 출간된 걸로 나오는데
이번에 다시 제목을 수정하여 새롭게 찍어낸 모양이다. (아래 책은 이번에 나온 2006년 판...) 
그러니까 내가 구입한 건 재고처리를 위해 1+1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책인듯..










책 살필 때 작가가 15살인가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부분이 눈에 띄던데.. (대학도 안가고)
3부작으로 계획했다더니 내가 살 때는 우리나라에 이 일부작밖에 안 나와 있었다.
에, 근데 아까 검색해보니 얼마 전에 이부작인 <엘디스트> 상, 하권도 출간되었네  그려...
(이 작품이 크게 알려지지 않은 거 보니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인기를 못 끌었나 보다.)

에라곤 상 권 반쯤 보다 기존의 판타지 물과 크게 다른 부분도 없고,
글도 조금 어설퍼 보이는 것 같아서 덮어 둔 상태인데 계속 사봐 말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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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6-12-31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은 원숙미가 좀 부족한 느낌이 들죠? - 에공, 영화로도 말아먹었군요. -.- (제레미언 아이언스는 이런 류의 영화를 선호하나 봐요. 전에도 뭔 용 나오는 영화에 나왔었는디... 나쁜 마법사역할이었던가?)
 

어린이 책 226. <햄릿/미래M&B>
어린이 책 227. <도서관에 가지마, 절대로>
어린이 책 228. <무슨 일이든 다 때가 있다>
어린이 책 229. <배움을 사랑한 우리 민족>
어린이 책 230.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어린이 책 231. <외딴 집 외딴 다락 방에서>
어린이 책 232. <준치 가시>


내 책 102. <이케부쿠로 웨스트 파크 게이트>
내 책 103.<주머니 속의 고래/이금이>

* 아영이가 먼저 읽은 책.  (나는 다음 주 중에... 읽을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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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6-12-21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로 아영엄마님의 독서일기를 보면 매번 감탄을 하고 갑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감탄에 감탄을 하고 가네요. 행복하세요. 독서를 즐거움을 누가 빼앗으랴~~~^^

아영엄마 2006-12-26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타님/저보다 더 많은 책을 보시는 분들이 많으신걸요. ^^ 님의 말씀을 채찍으로 삼아 늘 즐거운 마음으로 독서하겄습니다!!
 
준치 가시 우리시 그림책 8
백석 지음, 김세현 그림 / 창비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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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본명:백기행) 시인의 동시는 <개구리네 한 솥밥>을 통해 처음으로 접하였는데 시 속에 사용된 토속적인 단어들이 주는 느낌도 색다르고, 이야기가 들어 있는 서사 형식이라 아이들도 나도 참 좋아한 작품이다.

<준치 가시>는 [집게네 네 형제]에 실린 작품 중 하나로 읽다보면 절로 미소가 떠오르는, 정이 담뿍 담긴 시이다. 창비의 우리시 그림책 여덟 번째 작품으로 백석 시인의 시에 <만년 샤쓰>의 그림을 그린 김세현씨가 그림을 그렸다.

원래는 가시가 없었던 준치.

가시가 너무 부러워서 다른 물고기들에게 가서 가시를 하나씩만 꽂아 달라고 부탁을 한다. 이빨도 날카로워 보이는 큰 물고기들도 보이는데, 아주 작게 그려진 준치는 동그란 눈 밖에 안 보는 것 같다. ^^
커다란 눈망울 가진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담으려 하였나 보다.

준치의 부탁을 들은 물고기들이 흔쾌히 저마다 가시 하나씩을 준치에게 꽂아 준다.
큰 고기는 큰 가시 주고,
잔 고기는 잔 가시 주고~
물고기들이 마음도 참 좋구나~ 싶었는데...

이런~ 이런~
가시가 생겨 기쁜 마음으로 떠나려는 준치를 물고기들이 붙잡는다.
아! 어찌나 아름다운 마음인지~
가시를 더 준단다!
물론 준치는 염치 있는 물고기이므로 이를 사양하고 돌아가려 한다.

아! 그러나 너무 너무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물고기들~
준치가 마다하고 뿌리치며 가는데도 부여잡고 꼬리에 자꾸 자꾸 가시를 꽂아 준다. -.-
친절도 적당히 베풀어야 좋은데 물고기들이 어찌나 인심이 좋은지 원~.
자기가 청해 놓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도망가는 준치와 뒤를 따르는 물고기 무리를 보고 있노라면 절로 웃음이 나오게 된다.

이때부터 가시 많은 고기가 된 준치!
아무리 가시가 부러웠다지만 이 정도로 가시가 많으면 좀 황망하지 않을까? ^^;
그러나 가시 많은 준치를 나무라지 말지니,
준치 가시는 바로 가시를 나누어 준 여러 물고기들의 아름다운 마음인게다! ^^

본문 뒤에 그림책에 실린 백석 시인의 시가 따로 실려 있으며, <준치 가시>가 만들어진 이야기도 첨부되어 있어 작품의 이해를 돕고 있다.

해학이 깃든 우리 선조의 옛이야기를 동시로 창조한 백석님의 동시 한 편을 읽고 나니 잠시 찌푸렸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아이처럼 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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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12-20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시 그림책은 무.조.건. 구입입니다^^

짱꿀라 2006-12-21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딸, 지금 요거 읽고 있는데 여기서 사진으로 보니까 또 새롭네요.

아영엄마 2006-12-21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정말 좋은 독자이십니다! ^^
산타님/어머, 정말요? 아이에게 재미나게 읽어주시면 아이가 이 책을 더 좋아하게 될거예요~

올리브 2006-12-21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시를 달라고 하는 준치. 가시가 촘촘히 박힌 준치의 큰 눈. 정말 너무 귀여워요.
무척 재미있을 것 같네요. 울 아들이랑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