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했던 책 권수를 달성(?)하긴 했지만 연말에 이런 저런 일로 생각만큼
책을 보지 못하고 마감한지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내년에는 좀 더 분발해야 할 듯...

어린이 책 233. <썩었다고 아냐 아냐>
 아영이가 먼저 읽었는데 재미있다고 함.
발효에 관련된 균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적고 있는데 과연 공룡 이름을
줄줄이 외는 것처럼 아이들이 균 이름을 떠올릴 수 있을까? -.-
각 지방의 사투리와 각종 음식의 이야기가 어우러져서 감칠맛이 나는 책이다.
왜 이 균들이 한 곳에 모이게 되었는지 독자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하는 형식이라
호기심을 가지고 끝까지 읽어보게 하고 있음.
아영이가 "과학과 친해지는 책"이랑 "수학과 친해지는 책"인 <10일간의 보물찾기>랑
무슨 관련이 있냐길래 모르겠다고 했는데 아영이가 찾아보고는 알려 줌(같은 출판사 책. ^^;;)

어린이 책 234. <악어야, 내가 이빨 청소해 줄까?>
어린이 책 235. <진짜 얼마만 해요>
어린이 책 236. <생각하는 ABC>
어린이 책 237. <젓가락 행진곡>
어린이 책 238. <아폴로 13호>


내 책 104. <발 끝으로 걷다>
내 책 105. <마술은 속삭인다>
내 책 106. <화차>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막대한 빚, 개인파산, 야반 도주, 상속 포기...
 친정 부모님과 친척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지켜본 것들이라 다 낯설지 않은 단어들이다.
이런 연유로 <화차>에 나오는 두 여인의 심정에 충분히 공감이 간다.
내가 옛날부터 돈 쓰는 것에 인색한 편이었던 것도 아마 빚에 시달리는 엄마를 봐 와서일 것이다. 돈 몇 푼에 종종 거리고, 뭐 살 때도 몇 번을 고민하게 되는 것도...
뭐 어쨋든 아껴야 잘 살지~~ ^--^
마지막으로... 신용카드 퍽퍽~ 써대는 울 남편에게도 필히 이 책을 보도록 할 참이다!! 

내 책 107. <미륵의 손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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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1-02 0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늘 부지런히 책보신 분은 연말에도 열심히 보셨어요..^^-
히힛.."젓가락 행진곡" 재미나겠어요..

2007-01-02 1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07-01-02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연말이라도 별 다른 일이 없는 사람인데 올 해에는 시어른들도 오시고, 다른 집 방문도 하면서 바쁘게 보냈네요. ^^
속삭이신님/어머나~ 역쉬!! 감축드리옵니다!!!
 
생각하는 ABC -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그림사전 그림책은 내 친구 15
이지원 기획,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 논장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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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ABC>는 알파벳의 형태와 작가의 상상력이 결합된, '문자를 시각화'한 그림사전이다. <생각하는 ㄱㄴㄷ>의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작품으로, A~Z까지의 각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영어 단어(Animal, Burden, Clown, Domino 등)와 그 단어의 의미를 담은 그림을 연계시켜 문자와 의미를 함께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령 Alarm의 경우 두 손이 탁자 위에 있는 자명종 시계를 들고 있는 모양으로 A라는 알파벳 글자의 형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림을 하나 하나 살펴보니 어쩌면 이렇게 단어의 의미를 절묘하게 알파벳의 형태를 담아 표현하였나 싶어진다.

 
 한글이나 한자도 마찬가지지만 이처럼 각 글자(혹은 단어)와 관련된 사물로 만들어내는 모양, 또는 단어의 의미를 글자 형태로 형상화함으로써 그림이 연상 작용을 하여 글자의 모양도 저절로 떠오르게 된다. A는 Apple, B는 Banana등 과 같이 일반적인 단어들도 포함되어 있지만 Aquarium, Bouquet, Centimeter, ... Gymnastics 등과 같이 조금 어렵게 여겨지는 단어들도 제법 나온다. 책에 따라 단어의 발음을 한글로 적어놓은 경우도 있던데 이 책은 그림 하단 쪽에 영어 단어와 한글 뜻만 표기해 놓았으므로 모르는 단어는 부모가 미리 찾아보고 발음을 익혀놓아야 할 듯 하다.

-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생각>이라는 그림책을 보면 낱글자를 조합하여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갖가지 그림으로 형상화한 자음과 모음을 인쇄해 놓은 부분이 본문 뒤에 첨부되어 있다.

 편집 형식을 살펴보면 각 알파벳마다 첫 부분에서 해당 알파벳의 대문자, 소문자를 필기체와 인쇄체로 표기하여 상단에 배치하고, 하단에는 대문자를 두 가지 형식-다양한 무늬를 넣은 형식과 모눈종이에 연필로 쓴 글씨 형식- 으로 표현하여 다시 한 번 인식시키고 있다. 그 다음에는 해당 알파벳을 첫 글자로 쓰는 단어를 8~10개씩 실어 총 254개의 단어를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직 알파벳에 익숙하지 않은 작은 아이(영어 교육 전무.. -.-;;)는 다양한 그림을 보는 재미로 이 책을 열심히 보았는데 이 그림사전 덕분에 이번 겨울에 알파벳과 알파벳으로 이루어진 단어를 인지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주변에서 특정 알파벳과 비슷한 모양을 찾아보는 것도 아이들의 관찰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에 실린 것 외에 특정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다른 단어를 찾아보고, 아이와 함께 글자의 형상으로 그림을 만들어 보는 것도 상상력을 발휘해 보는 활동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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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7-01-01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구성되어 있는 것 같네요. 아이들 교육에도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리뷰 잘 읽고 갑니다. 담아 두어야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아영엄마 2007-01-06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아들을 위해 그림 사전(한글, 한자, 영어 등)을 한 두개씩은 구입하게 되던데 지금까지 접해 본 것들과 비교해 볼 때 이 책의 내용과 구성이 독특한 것 같습니다.

비로그인 2007-09-21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하는 ABC>가 2007년 BIB 국제아동도서원화전에서 황금사과상(GOOLDEN APPLE)을 수상했어요...

논장 2008-02-19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글자그림책 <생각하는 123>도 나왔어요...

비로그인 2010-10-14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작가의 새로운 상상그림책 <문제가 생겼어요!>가
최근에 출간 되었습니다.
 
도서관에 가지마, 절대로 내친구 작은거인 15
이오인 콜퍼 지음, 토니 로스 그림, 이윤선 옮김 / 국민서관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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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읽기를 싫어하던 형제가 여름방학 동안 어쩔 수 없이 도서관에 다니게 되면서 책의 재미에 빠져 들게 되는 이야기를 익살스럽고 재기 넘치게 그린 동화. 도서관에 절대로 가지 말라니, 도대체 그 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표지에 무시무시한 실루엣 이미지로 모습을 드러낸 '감자 총' 선생님이라는 독특한 캐릭터가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아르테미스 파울>의 저자인 이오인 콜퍼가 글을 썼으며 말썽대장 헨리 시리즈의 그림을 그린 토니 로스가 삽화를 맡았다.

  "너, 이 책 읽지 마, 절대로~."
 책 읽기를 무척 좋아하지만 엄마가 책을 주며 재미있다고 읽어보라고 하면 일단 한 두번쯤은 꼭 튕기는(?) 큰 아이. 결국은 재미있게 읽을 거면서 뒤로 빼는 것이 얄미워 저런 식으로 퉁박을 놓게 되는데, 읽으라고 주면 싫다가도 막상 읽지 말라고 하면 또 보고 싶어지는 심리가 작용하는 모양이다. 몇 장 읽기 시작하다 보면 결국 그 책의 재미에 빠져들고 책가방 무겁다고 들고 가지 말라고 하는데도 기어이 학교에 가져가서 읽고 오곤 한다.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아이에게 종종 저 말을 외쳐대는 것을 보면 나도 어지간히 짓궂은 엄마인가 보다. ^^*

 역설적인 느낌을 풍기는 <도서관에 가지마, 절대로>는 아이들의 장난이 버거워진 부모님은 여름방학 동안 두 아이-윌과 마티 형-가 할 교육적인 일로 도서관에서 책 읽기를 선택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하는 아이들에게 소리도 치지 말고, 소란스럽게 나대지도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건 일종의 고문일 것이다. 도서관이라는 공간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말도 작고 간결하게 해야 하고, 부스럭거리는 소리도 가급적이면 내지 말아야 하고, 뛰어다녀서도 안 되는 등 제약이 많은 곳이다. 

   가끔 '우리 애는 책을 안 읽으려고 한다'는 말을 듣곤 하는데 그건 그 아이들이 재미있는 책을 만나지 못해서일까? 큰 아이를 보면 동생과 재미있게 놀다가도 잠시 쉬기 위해 책을 잡는 순간 놀던 것도 잊어버리고, 동생이 삐치거나 말거나 책 속으로 빠져들곤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제목에 호기심이 동해서 이 책을 읽은 작은 아이도 책을 보는 중에 내가 그만 잠자리라고 하면 "조금만 더 보구요. 제발요~"하며 사정을 하곤 하는데, 이처럼 아이들도 읽는 즐거움에 빠져들면 놀이도, 잠도, 밥도 뒷전이 되어버릴 것이다. 책 읽기를 싫어하던 형제가 소설책까지 탐내게 된다는 이 이야기가 아직은 책이 재미없다는 아이들에게 책 읽는 재미에 빠져드는 계기가 되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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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2-30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책읽기에 빠져들게되는건 같이 시간을 보내는 사람의 몫이 크다고 봐요.
님께서 독서를 좋아하시니 아영이와 혜영이도 책읽기를 좋아하는거구요.
잘 읽었어요.
주말 잘 보내세요.

짱꿀라 2006-12-31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서평단에 뽑혀서 이 책 오기는 왔는데 아직 읽지를 못해서요. 내년 1월 1일에 읽으려고 하는데 먼저 아영엄마님의 글을 읽고 가네요.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아영엄마 2006-12-31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연님/아무래도 아이들이 부모의 모습에서 영향을 받겠지요? 다른 건 좋은 본을 못 보이는데 책보는 모습이라고 꾸준히 보여줄랍니다. ^^*
산타님/그럼 이제 내일이면 읽으시겠네요. 님의 글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악어야, 내가 이빨 청소해 줄까? - 동물의 공생이야기 네버랜드 생태 탐험 1
햇살과나무꾼 지음, 윤봉선 그림, 박시룡 감수 / 시공주니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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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어야, 내가 이빨 청소해 줄까?>는 동물의 공생 관계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책으로, 동식물에 관해 주제별로 다룬 네버랜드 생태 탐험 첫 번째 권이다. 우선 동물에 관련된 이야기는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좋아하는 분야라서 50% 정도는 점수를 따고 들어가는 책이지 않을까 싶다. 큰 아이도 동물에 관심이 많은지라 이 책과 다른 한 권(<코알라야, 새끼에게 왜 똥을 먹여?>)을 재미있게 보았다고 한다. 아이들은 동물들이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책을 통해 생물들의 다양하면서도 밀접한 관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도와주고 먹이를 얻는 친구]에서는 악어새와 악어, 진딧물과 개미, 벌꿀오소리와 벌앞잡이새, 바다이구아나와 갈라파고스 붉은 게 등 먹이를 제공하거나 적으로부터 보호를 해주거나, 청소를 해주는 등의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낌없이 주는 친구]에서는 서로 주고 받는 관계가 아니고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보호하거나 도와주는 관계, 즉 '편리 공생'을 다루고 있다. 가령 해삼과 숨이 고기의 경우 숨이 고기는 해삼 속에 숨어 위험을 피하지만 해삼은 별 이득 없이 숨이 고기를 품어 준다. 그 외에 대합 속에 숨어 사는 속살이게, 고래 등에 붙어 있는 따개비 등을 다루고 있다.

 [평생을 함께 하는 친구]에서는 주로 몸 속에 사는 세균 종류를 다루고 있다. 동물들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도 공생관계(내부 공생)를 유지하는 것이 존재한다. 바로 대장에 기생하는 세균으로 사람이 소화하지 못하는 것을 분해하고 양분을 얻고 대장의 세포들에게도 에너지를 나누어 준다. 그 외에 흰개미 소화관에 존재하는 트리코님파, 위 속의 세균 등에 대해 들려 주고 있다. 중간 중간에 본 내용과 관련된 보충 자료나 정보-세력권, 성이 바뀌는 흰동가리, 물수리의 시력 등-를 실어 놓았으며, [깊이 들여다보기] 코너에서는 갈라파고스 제도의 중요성, 편리 공생 등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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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6-12-29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생 도움을 주며 살아가는 친구를 만들기란 힘이 들지만 한번 친구로 만들며 영원한 친구가 아닐런지요. 평생을 같이 하는 친구라는 말이 너무 다정스럽게 마음에 감동을 주네요.
 
주머니 속의 고래 -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푸른도서관 17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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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마음 속에 품은 꿈을 커다란 고래로 비유한 <주머니 속의 고래>는 중학교 3학년 또래의 네 명의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담아낸 작품이다. 아이들의 꿈이야 자꾸 변한다지만 외모나 집안 사정, 부모님의 염려 등으로 자신의 꿈을 펼치기 어려운 경우도 많을 것이다. 이 작품은 가수를 꿈꾸는 민기와 친구 현중, 노래 실력은 빼어나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연호와 공개 입양아인 준희, 이 네 명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고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나는 예전에 어떤 꿈을 가졌었을까? 음.. 서점 주인 또는 작가~ ^^ 장래 희망 물어보면 대부분 "대통령, 선생님, 과학자, 의사" 같은 전형적인 대답을 했던 예전의 우리들과 달리, 요즘 아이들에게 미래의 꿈에 대해 들어보면 미래관이 무척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다. 연기자, 생명공학자, 프로게이머, 비보이, 백댄서, 피아니스트, 요리사, 가수 등등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일을 택하여 그 일에서 즐거움을 얻고, 한 분야에서 성공하여 널리 이름을 알리고 싶은 청소년들.

 2006년 겨울에 개봉한 "미녀는 괴로워"라는 영화(원작:일본 만화)에서 여주인공은 천상의 목소리를 지녔지만 너무나 뚱뚱한 체격을 지닌 탓에 미모는 되나 실력은 안 되는 여 가수의 립씽크를 맡아서 노래를 한다. 그러나 충격적인 일을 겪고 S라인의 환상적인 몸매로 변신한 후 가수로 활동하면서 큰 명성을 얻기 시작한다는 내용의 이 영화는 실력보다 외모를 중시하는 연예계의 풍조를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지 않나 싶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연호도 집안 내력으로 노래에는 재능이 있으나 외모는 그다지 돋보이지 않는 탓에 주인집 민기에게 핀잔을 듣는다. 민기가 랩을 잘 한다는 이유로 멤버로 끌어들이려는 준희 역시 얼굴에 반점이 있어 외모 면에서 열등감을 지니고 있다.

 아이들이 공부를 우선으로 하기를 원하는 민기네 부모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현실적인 인물이다. 나도 아이를 둔 부모이지만 자식들이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삶(사회적 지위, 경제적인 여건 등)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런 삶의 기반이 되어줄 공부에 아이들이 매진하기를 원하고 강요하게 된다. 혹은 자신이 못다한 꿈을 이루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진 부모들도 있을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재능을 키워나갈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도 죽어라 공부만 해서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하는 우리나라 교육현실 또한 삶에 지치게 만드는 요인이 아닐까 싶다.

 민기는 "고래사냥"을 애창곡으로 삼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꿈도 인정해 줘야 하지 않겠냐고 속상해 한다.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아이들의 성적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어떤 꿈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시류에 휩쓸린 일시적인 몽상은 아닌지, 그 꿈을 이룰 재능을 지녔는지, 꿈을 위해 자신의 열정을 다할 의지를 가졌는지...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힘든 현실을 이겨낼 힘을 얻을 수 있다. 풍족한 미래의 삶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적어도 우리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도록 숨통을 틔어 주자!

아이들아! 자~ 소리치며 떠나자! 고래 잡으러~~, 꿈을 펼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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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6-12-29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실속에서 아무 생각이 미래를 보지 않고 달려가는 청소년들이 우리나라에서만도 약40만이 넘는다고 하네요. 청소년들이 아름다운 꿈을 가지고 자신의 미래를 열었으면 하네요.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