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마을 미래그림책 50
앤 그리팔코니 지음, 카디르 넬슨 그림, 이선오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이야기꾼이 아이들에게 조상에 대한 믿음과 용기를 발휘하여 노예 상인으로부터 살아 남은 부족의 일화를 들려주는 형식의 그림책이다. 등장인물의 신체를 가는 선들로 채워 넣어- 그물망 같은 느낌이 드는- 피부색을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다.  아프리카의 옛이야기를 다룬 책으로는 <이야기 이야기/게일 헤일리>, <거미 아난시/제럴드 맥더멋>를 본 적이 있는데,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그림책은 거의 접해 보지 않아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보았다. 흑인 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눈 오는 날/에즈라 잭 키츠> 같은 그림책과는 다른 느낌이 드는 작품이다. 

 첫 장면은 아프리카의 한 이야기꾼이 주위에 둘러 앉은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조상들에게 기도하는 엄마를 보고 있는 여자 아이 아비카닐('듣는다'라는 뜻을 지닌)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노예상인들에게 맞서 싸울만한 젊은 남자들이 잡혀가고 곧 마을로도 들이닥칠 상황에서 아비카닐의 엄마는 마을의 흔적을 모두 없애고 연기가 사라지듯 마을에서 사라져야'한다고 외친다. 두려움에 떨던 마을 사람들은 지혜를 짜내고 협동심을 발휘하여 마을을 정리한 후 침왈라 할머니와 슬픔을 남겨 두고 떠나지만 물살이 급한 강 앞에서 멈춰 서게 되는데... 

 
 제사를 지내며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아프리카에도 영혼이 어떤 힘을 발휘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 조상 숭배 사상이 존재한다고 한다. '조상에 대한 믿음'이라는 부분을 종교적인 시선으로 비판적으로 보는 이도 계실지 모르겠는데 아프리카에 존재한 전통적인 민간 신앙을 알려 줄 수 있는 작품으로 보면 좋을 듯 하다. 이 외에도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이 그림책을 통해 자연 환경과 마을의 옛 모습, 의상 등과 노예 사냥꾼들에게 침탈당한 안타깝고도 눈물 겨운 역사 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작품에서 세 모녀(아비카닐-니제밀-침왈라)을 중심으로 한 설정은 모계 사회 중심의 문화를 드러내는 일면이다.

 내용 면에서는 '야오' 부족 사람들이 살아남은 이야기 속에서 한 여자 아이와 마을의 연장자인 할머니가 보여 준 용기에 좀 더 무게를 싣고 보면 좋을 듯 하다. 아비카닐은 조상의 영혼들이 기도에 응답하리라는 진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물결 위로 모습을 드러낸 돌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고는 하나 실제로 발을 내딛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니제밀과 마을 사람들이 손을 잡고 건너는 장면 또한 그들의 믿음과 용기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그리고 마을에 혼자 남아 노예 상인들과 마주하게 된 침왈라 할머니 또한 자신의 목숨을 건 일로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던 일이 아니었을까 싶다. 

 전에 인권 그림책에서 흑인을 노예로 잡아 간 백인들의 이야기에 분노했던 아이는 이 책을 보면서도 '노예 상인'이라는 존재에 대해 큰 혐오감을 표했다.
 자신과 같은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노예'로 삼아 짐승처럼 부렸던 인간의 탐욕과 오만한 우월감, 오랜 세월 동안 희생당했던 아프리카 인들의 가슴 아픈 역사를 통해 앞으로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 갈 우리 아이들이 큰 깨달음을 얻기를 바란다.(요즘 그림책 한 권을 본 감상이 점점 거창해져 가는 경향이 있는 듯..^^;;)
- 이 책에서는 노예 상인과 그 무리들이 백인이 아니며 같은 흑인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이에 관한 관련 정보를 좀 더 찾아 보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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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7-01-16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인권을 아이들에게 알리는 책으로 좋을 듯 싶은 책인것 같네요. 잘 읽고 갑니다.

바람돌이 2007-01-17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그림책이네요. 우리 아이들이 좀 더 크면 꼭 읽혀주고 싶은...
백인들이 아프리카에서 노예 사냥을 할때는 늘 다른 흑인 부족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부족간의 이해관계 같은 걸 철저하게 이용한거죠. 아마 그런 면이 표현된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 책을 안봤으니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네요.

아영엄마 2007-01-17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타님/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바람돌이님/님의 말씀대로 인 듯 합니다. 노예상인이나 창을 들고 위협하는 원주민들 모두 흑인으로 그려져 있거든요.

마노아 2007-01-17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인상깊게 보게 되는 동화책들의 리뷰 앞자락을 보면 꼭 아영엄마님의 이름이 있어요. 님의 추천을 믿으면 제게도 좋은 선택이 되더라고요. 보관함에 넣어둬요~

아영엄마 2007-01-27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제가 아이들 책을 좀 보는 편이라서 그럴거예요. ^^

2007-06-08 1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리페라 하이드로시스 인텐시브 에센스 - 50ml
클리오
평점 :
단종


* 체험단에게 제공된 것은 스포이드 형식으로(20ml) 내용물을 뽑아 쓸 수 있게 제작된 분홍색 용기에 담겨 있는 제품입니다.

 에센스의 농도는 스포이드 겉에 용액이 어느 정도 묻어나올 정도의 약간 묽은 정도입니다. 스포이드로 한 번 뽑아서는 두 세 손가락에 한방울 정도씩 짜는 정도의 양으로 조금 적은 듯 하고, 두 번 정도 뽑아야 얼굴 전면에 바를 정도의 양이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화장품 냄새(진한 향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여성용 로션, 스킨 같은 화장품은 사용하지 않고, 아이들이 바르는 *베아 바디 로션 같은 걸 가끔 바르는 정도인데 이 제품은 향기가 진하지 않고 바르고 나면 옅은 냄새만 나는 정도라 괜찮았습니다.

 어느 분이 에센스는 밤에 자기 전에 기초화장하며 같이 바르라고 가르쳐 주셨는데 기초화장 같은 것도 안 하는지라 그냥 이 제품만 발랐어요.  바르고 나면 당기는 느낌 없이 촉촉한 느낌이 드는데 다음날 세수할 때 약간의 미끈거림이 느껴집니다. 다만 제가 다른 에센스 제품을 써보질 않아 에센스가 원래 그런 느낌이 남는지는 비교는 못 할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예전에 젤 류의 화장품이 생겨서 써보니 끈적거리는 느낌이 많이 남던데 에센스는 그렇지 않네요.

 체험단으로 선정되고 매일 이 제품을 바르고 잤더니 얼굴의 하얀 각질이 많이 줄어들고 피부도 부드러워졌어요. 화장품 가격이 싼 편도 아니고, 아주 가끔 외출할 때 외에는 화장을 하지 않다 보니 기초 화장품 류도 사질 않았는데 나이 들면서 피부도 좀 가꾸어야지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가격대만 조금 낮다면 이런 정도의 제품이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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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07-01-13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페리페라 색조 제품을 쓰고 있는데, 나름대로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아영엄마님 건강도 그렇지만, 피부도 좋을때 미리미리 관리 하셔야 되요. 나중에 나빠져서 하려면 마음먹은대로 잘 되지 않거든요. 책도 열심히 읽으시고 피부에도 시간을 나눠서 관리하시고 더 이뻐지세요.

아영엄마 2007-01-13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는 이미 피부가 안 좋은 상태로 접어들어서 관리하기도 힘들어요..^^;

여__왕 2007-01-16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험단으로 선정되고 매일 이 제품을 바르고 잤더니 얼굴의 하얀 각질이 많이 줄어들고 피부도 부드러워졌어요. 화장품 가격이 싼 편도 아니고, 아주 가끔 외출할 때 외에는 화장을 하지 않다 보니 기초 화장품 류도 사질 않았는데 나이 들면서 피부도 좀 가꾸어야지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 그냥 부럽습니다.--
신청해도 잘 되지 않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영엄마 2007-01-16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왕님~ 체험단 경쟁률이 좀 높은 편이죠? 저도 이번에 처음 뽑힌 겁니다..^^*
 

* 어린이 책

1. <하늘을 나는 가방>
2. <나는 티라노사우르스>
3. <미리 가 본 루브르 박물관>
4.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곤충 이야기> -리뷰 써서 감상평 생략~
5. <설빔>
6. <샤를마뉴 대왕의 위대한 보물>
7. <옛날에 생쥐 한 마리가 살았는데.>
8. <지빠귀 부리 왕자>
9. <세 개의 황금 열쇠>
10. <표범의 얼룩무늬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11. <재미네골>
12. <사라진 마을>

 <새로운 동화> 시리즈 열다섯번째 책. 아주 두툼하고 묵직하다.
페로 이야기, 그림 형제 이야기, 안데르센 이야기 등의 전래 이야기들과 이름도 어려운 몇 몇 작가의 동화(고슴도치 왕/요린데와 요링엘/어부와아내/황새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전래는 아이들은 재미있는 이야기로 동화를 보지만 아무래도 어른 입장에서는 껄끄러운 내용들이 많은데 이 책에는 처음 접하거나, 조금 다르게 알고 있었던 내용도 있었다.

 공룡의 제왕이라고 할 수 있는 거대한 육식 공룡 티라노사우루스....
왜 자신은 무서운 공룡이 된 것인지 고민한다.
분홍색이면, 파란색이면 조금 덜 무서워 보일까? 고민을 해본다. 그러면서 자신도 다른 공룡들과 다르지 않음을 이야기하며 자기도 초식동물이면 좋겠다고 한다.
 늑대가 돼지나 토끼 등을 잡아 먹는 것이 늑대의 잘못이 아니듯이
티라노사우르스가 다른 공룡을 잡아 먹는 것은 그의 잘못이 아니지...

 
학기 중에 큰 아이 반 선생님이 루브르 박물관 전에 한 번 가보라는 말씀을 한 적이 있는데
방학 중에 아이들 데리고 박물관 한 번 가는 것도 개별 과제이고 해서
갈 계획을 잡아 볼 참인지라 사전 지식도 얻을 겸 해서 이 책을 구입했다.

 루브르 박물관의 유물들중 200여점의 유물 사진(후반부에 가면 주로 명화 작품)과
유물의 배경과 유물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실려 있는 책으로,  설명 부분이 좀 미흡한 감이 있다.

이야~~  나도 드디어 <설빔>  샀다!
전에 지인에게는 이 책을 선물한 적이 있는데 정작 나는 이제서야 사 본다.
그림이 이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동양적인 느낌의 배경이나 날렵하면서도 섬세한 화풍이 참 근사하다. 전에 시댁에서 한복 입은 사촌동생들(머스마) 보고 자기들도 한복 입고 싶다며 사달라고 한 적 있는지라  아그들이 이 책 보면 자기들도 한복 사달라고 할까 걱정했는데 아직은 별 말이 없다.

<샤를마뉴 대왕의 위대한 보물>- 어느 님 글을 보고 이 책을 알게 됐는데 이제서야 샀다.
누구든 책의 재미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는 건 너무 기쁜 일~.
그래서 이 책을 보면서 너무 너무 재미있고, 즐거웠고, 다 보고 나니 행복했다!
글이라고는 모르던 샤를마뉴 대왕이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보물을 찾으려다 수도사(알킨)를
통해 글을 배우고 책에 매료되는 모습이 어찌나 좋던지.
알킨이 책을 대왕에게 받치러 왔다면 내용면에서 이렇게 특별하지 않았으리~ ^^

음.. 나는 이 책을 딜런 부부의 책이라고 생각하고 구입을 했다. 어째서 이런 착각을 한 걸까? -.-; 마샤 브라운이라면 난해함이 느껴지는 <그림자>의 작가인데... 이 책의 그림은 -내 착각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멋지지는 않았다.
생쥐가 위험에 처하자 요술로 더 큰 동물로 변신시켜주는 도사~. 그런데 점차 큰 동물로 바뀌어가자 생쥐는 점차 오만해져 간다.  내용도 역시나 조금 난해함. 큰 것과 작은 것에 대한 생각이라....
<지빠귀 부리 왕자>는 펠릭스 호프만의 석판화 그림을  담은 책이라는 이유로 구입했음.
그림형제의 동화니 내용이야 뭐.. -.- (공주의 콧대를 꺽어주기 위해 일부러 고생시킴)
공주가 콧대가 높았던 건 공주여서일까, 자기 미모때문이었을까? ^^;
 왕의 맹세로 거지와 결혼하게 된 공주~, 갖은 고생을 허는디~
결국 나중에 남편이 다시 왕자로 돌아가 자신이 '지빠귀 부리'라고 놀림을 당한 왕자였음을 밝힌다.


<세 개의 황금 열쇠>는 피터 사스의 독특한 화풍이 느껴지는 책으로 소장용으로 구입.
이번 작품에서는 세가지 이야기의 내용을 만화컷처럼 테두리에 죽~ 담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아이들보다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반추해 보는 어른들이 더 매료될만한 작품일 듯...
그래도 '열쇠'를 찾는 모험같은 설정과 책 속의 세 가지 이야기가 재미있었던지 아이들도 재미있게 봤단다.


<표범의 얼룩 무늬...>, 이 책도 얼마나 오랫동안 보관함에 담아두고 있던 책인지..
키플링의 우화에 우리나라 그림작가 송수정씨가 그림을 그렸는데 그림이 너무 멋지다. 
얼룩말이나 표범 등에게 어떤 연유로 무늬가 생겼는지, 흑인이 어떻게 해서 생겨나게 되었는지를 들려주고 있는 그림책이다.

<재미네골>도 그동안 보관함에 담아두었던 책으로, 중국 조선족 설화를 바탕으로 한 책이다. 그림은 사실적인 느낌이 풍기는 조금은 거친 느낌의 화풍이지만 그런 점이 또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그림책. 마을 사람들이 서로가 다른 사람은 꼭 필요한 존재이니 자신이 용궁에 가겠다고 하는데... 과연 이런 유토피아적인 마을이 있을까?
- 이 책은 CD포함된 것도 있는데 나는 책만 있는 걸로 산거였다. 어쩐지 가격이 싸더라.. (-.-)>
 노예사냥꾼들이 사람들을 잡으러 오는 것을 알게 된 한 마을의 주민들-남자들은 거의
잡혀가고 여자나 노인들만 남은 상태-이 이들을 피하기 위해 마을을 떠난다.
자신들의 자취를 감추기 위해 집들을 해체하는 부분에서 지혜와 협동심을 엿볼 수 있으며
노인이 마을에 혼자 남아 노예사냥꾼을 맞는 장면에서는 연륜과 용기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여자 아이의 믿음과 용기가 조상들의 도움을 받게 해주는 이야기를 통해
믿음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용기가 어떤 것을 지켜주는지를 들려주는
아프리카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우리 아이들이 재미있게 봤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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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책류
 
1. <네버랜드>  
2. <비밀 규칙>
3. <브레이브 스토리> 1
4. <빛의 제국>

 온다 리쿠의 작품.. 기름지(?)로 겉표지를 한 점이 특색있으나 찢어지지 않게 조심~ ㅡㅜ
겨울방학을 맞아 기숙사에 머물게 된 남자 아이들의 성장 소설류. 네 명의 소년이 같은 공간에서 지내면서 평범한 듯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숨기고 있는 또다른 모습을 발견하고 숨은 비밀을 알게되면서 서로를 좀 더 이해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책.

온다 리쿠가 그리고 있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떠올려 보면 실제 사람의 모습보다는
만화 속의 미소년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섬세하고, 맑고, 길쭉(?)하고..

 
물만두님의 리뷰에 혹해서 보게 된 책..
머리 아픈 거 가실까 싶어 읽었는데 머리만 더 아파진 듯... -.-;
사랑과 애증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은 태어난 후부터 사고가 끊이지 않아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긴 루이라는 소년과 그 소년을 치료하게 된 의사, 루이의 엄마, 루이의 상담 선생의 이야기들을 통해 루이에게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추측해 보게 된다.
 연약해 보이는 여자에게 끌리는 남자의 심리를 가리키는 용어가 '구세주 콤플렉스'라고..
혹시 울 남편도 그래서 나랑 결혼한 거 아닐까?? ^^;;

  미야베 미유키의 사회파 추리소설도 좋지만 판타지 취향인 나는 이런 류의 책도 좋다!!
(* 판타지 취향이 아니신 분들은 다른 평가를 내리실 수도 있음)
초등학생이 주인공으로 보이지 않는 대상의 목소리가 들리고, 우연히 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문을 발견하면서 '비전'이라는 세상을 알게 된다. 일 권에서는어느날 갑자기 자신이 처한  상황에 충격을 받고 한 친구로부터 비전에 있는 탑에 도착하면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그 곳으로 향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이 나고 있다. 
2~4권까지 같이 안 산 걸 후회했는데 다음날 기쁜 말씀을 속삭여주신 분이 계셨으니~ ^^
 
모든 것을 기억하는 능력, 먼 곳의 소리를 듣거나 미래를 보는 능력 등을 지닌 사람 등..
평범하지 않은, 제각기 특별한 능력들을 지닌 도코노 일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감상평을 남기라면...특별하고, 슬프고, 놀랍고, 아릿하고, 아련하다... ^^
판타지 취향이다 보니 이 책 또한 다 읽을 때가지 손에서 놓고 싶지 않았다.
아, 미.미.여사와 온다 리쿠의 작품이 발산하는 매력에 빠져 들고 싶어라~
-다만 이름 외우는데 잼병인 탓에 각 이야기 읽을 때마다 어느 편에서 나왔던 인물인 것 같은데?? 하면서 앞 쪽 뒤져 보느라 시간이 쪼끔 걸렸다. 완전히 이해하려면 각 이야기에 나온 인물들을 죽 적어서 도표로 그려봐야 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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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최근에 본 새 책들~

<마법천자문> 13권은 아이들이 나오던 날부터 언제 사주냐고 조르던 책인데 최근에 지인에게 선물받았다.
책 오던 날 둘이서 서로 먼저 보겠다고 티격대더니 결국 나란히 같이 앉아서 봄 ^^
<위험한 대결>은 TV에서 영화방영하는 거 보고는 책이 있다니 사달라고 졸라 구입해줌
 전에 사준다니 뭔 내용인지 몰라서인지 됐다고 한 책인데 오던 날 둘 다 내리 다섯 권을 다 읽어 버림. -.-

<마법 푸딩>은 아영이 보라고 구입한 책인데 어찌된 일인지 혜영이가 먼저 읽었다.
대상 연령을 봐선 고학년이 읽을만한 도서인데 암튼 재미있었단다. 그 다음에 아영이가 이 책을 보았는데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깔깔~거리며 배꼽을 잡고 넘어간다. 그림이 많은 동화책이다.
이 외에 위에 언급한 그림책들도 다 보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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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7-01-11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너무 많다. 존경존경!!!!

바람돌이 2007-01-11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키우면서 그림책 보는 재미에 푹 빠졌는데 아이들이 더 커지면 아영엄마님처럼 동화책 보는 재미에도 푹 빠질것 같네요. ^^

달아이 2007-01-11 0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존경스럽습니다. ^^ 안 읽은 책이 너무 많네요. 언제 구해서 읽어봐야겠어요. 특히 샤를마뉴 대왕이랑 황금열쇠.

행복희망꿈 2007-01-11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은 참 다양한 책을 읽으시는 군요. 저도 아이들이 좋아할것 같아서 설빔 주문해서 어제 받았답니다.

하늘바람 2007-01-11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이 너무 많네요. 우와

2007-01-11 1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동그라미 2007-01-11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많은 책을.. 존경스럽사옵니다. 남자아이들이라서 설빔이 조금 아쉬웠는데, 요번에 남자아이 설빔이 나와서 얼른 보았죠..두 설빔이 비슷하지만 여아와 남아의 차이점을 알수도 있고 둘 다 볼만하더군요..

아영엄마 2007-01-12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흠.. 거의 그림책이라 금방 보는 책들인데 님들이 이리 과잉반응을 보이시면 민망합니다. (^^)> 근데 정말 보고 싶은 책이 나날이 많아지는군요. -.-

해적오리 2007-01-12 08: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책 많이 읽으시는데요.. 전 아이들 그림책도 보는데 시간이 꽤 걸려요. 장수는 얼마 안되지만, 들어있는 문장에 비해서 페이지 넘어가는 속도가 많이 더디니까요..특히 요즘은 애들 책 보면서 가슴이 찌릿해지는 경우가 많네요..^^

moonnight 2007-01-12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굉장하신 아영엄마님 ^^ 비밀규칙. 은 저도 사놓고 여즉 못 읽은 책인데.. 얼렁 읽어야겠어요. 저도 새해엔 아영엄마님처럼 부지런해지고 시퍼욧 ^^

아영엄마 2007-01-19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적님/에공, 제가 댓글이 늦었습니다. 그림책도 그림 봐가면서 보면 오래 보게 되죠. ^^ 좋은 책 있으면 소개시켜 줘~~요.
문나이트님/엑, 저 별루 안 부지런해요..너무 게을러서 탈이죠..(--)>

아영엄마 2007-01-22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험한 대결 외서는 13권으로 끝나는데 우리나라에서 5권까지만 출간되고 만거예요? 에공.. 어쩐지 아이들이 이야기가 안 끝난것 같다고 하더니만...
 

책을 보다 보면 어디서 읽은 장면이랑 비슷한데... 하는 느낌이 드는 부분이 있다.
얼마 전에도 뭔 책을 보다, 어~ 이거 최근에 본 무슨 책에 나온 장면이랑 비슷한데 그게 뭔 책이더라??
하면서 한참을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드디어 알아냈다.
- 바로 바로 적어 두면 좋을텐데 메모하는 습관이 부족해놔서... ^^;

바로 이 책 두 권...
<지빠뀌 부리 왕자>란 그림책을 보다가 떠올린 <이현의 연애>(안즉 다 못 읽었음).











<지빠귀 부리 왕자>
"사람들이 공주의 아름다운 얼굴에 반해 공주가 달라는 대로 값을 치르고 물건을 샀으니까요.
어떤 이들은 돈만 내고 항아리는 그냥 두고 가기도 했어요..."

<이현의 연애>
"하지만 세상의 한가운데에서 길을 잃고 파닥이는 아기새처럼 애처로운 느낌을 주는
매점 아가씨의 모습 앞에서는 너나할것없이 머릿속의 계산기가 마비되었다.
그들은 갑부가 아니었지만 손사래를 치면서 거스름돈을 사양했고 좀 더 사려깊은 사람들은
그녀의 머리를 복잡하게 하지 않기 위해 아예 거스름돈이 하나도 없게 돈을 딱 맞추어서 냈다...."
(p.22)

예나 지금이나 미모는 살아가는데 큰 보탬&힘이 되어주는구나...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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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7-01-11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미모로우신 아영엄마께서 그런 말을 하면 안되어요. ㅠ.ㅠ

아영엄마 2007-01-11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미모가 저한테 도움이 된 일은 울 남편이 저에게 반한 것 외에는 없는뎁쇼? 으허허... ^^;;

하늘바람 2007-01-11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이 그런 말씀을 하시다니요. 아영엄마님은 무지 예쁘시잖아요

반딧불,, 2007-01-11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 부러운 미모신데!

토토랑 2007-01-11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저두 적극 동감!! 미모로우신 분께서 이러심 아니됩니다.~~
흐흐흐.. 어제 지하철 타고 가는데, 강남의 신화 그대로 였던가? 그런 카피가 있고 왠 풍채 좋게 얼굴 퉁퉁 하신 학원원장님 얼굴이 있고, 그 이름은 '이현' 이더군요. 속으론 아니야아니야 이현은 허벅지도 없고 유머감각에 날씬해야해 하면서 속으로 부르짖었답니다. ㅎㅎ

아영엄마 2007-01-11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흠..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제 미모는 딱 한 번밖에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구요~. 어릴적부터 제 미모를 두꺼운 안경으로 커버해왔기 때문에 아는 사람이 별루 없떠요. ^---^
(토토랑님-그 광고 보고 계시기 괴로우셨겠습니다, ^^;)

moonnight 2007-01-11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모의 이로움을 한껏 만끽하셨을 것만 같은 아영엄마니임~~~! 브럽사와용 ^^ 이현의 연애 재밌더군요. 이진의 신비로운 미모에 대한 묘사가 넘 반복되어 좀 민망하긴 했지만요. ;

동그라미 2007-01-11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사와요. 아영엄마님의 미모가 !!! 잘지내셨죠? 늘 행복하신것 같아서 전해오는 마음이 따뜻해서 참 좋으네요.. 건강조심하세요...

아영엄마 2007-01-12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믄나이트님/너무 신비로워도 질투의 시선이 쏠리기 쉽지요.. 아~ 저도 빨랑 다 읽어야 할텐데... ^^
동그라미님/실은 저 별루 안 이뻐요.. (사진발인가 봅니다 -.-) 님도 건강 유의하시길 바래요~~
 

어제 <브레이브 스토리> 1권을 읽고는 2-4권을 함께 안 산 것을 후회하고 있었는데
마침 지인이 다음에 보내주신다는(어느 분인지는 나중에...^^) 말씀을 속삭여주셔서 만세를 외치고 있다.

<여섯번째 사요코>,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아따 제목 길어서 못 외우겠다. -.-)
 이 두 권 다 쿠폰이 딸려 있을 때 살 것이냐, 일 년 묵혔다가 살 것이냐 고민 중...
- 아항! 날개님이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를 선물 주시기로 하셨음!

최근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편지>는 쿠폰 딸렸을 때 적립금으로 구입했음.
미야베 월드 2,3권은 못 샀지만 대신 리뷰어 뽑혀서 조만간 <드림 버스터> 읽을 수 있을 듯..

요즘 나 또한 온다 리쿠랑 미야베 미유키, 이사카 고타로, 히가시노 게이고 의 작품들에 올인 중인가 봐.
이 작가들 책말고도 우리나라 작가 책들(갈팡질팡..., 캐비닛 등)도 보관함에 담아두고 있는데
조만간 남편이 읽을 책 떨어질 때를 대비하야 한 번 사주긴 해야 할틴디... (-.-)>

<신기한 스쿨버스> 11권이 새로 나왔던데 10권까지 있는 시리즈라 살까 하는 마음과
아이들 다 큰 마당인데 사지 말까 망설이고 있는 중. -.-
<마녀 위니와 아기 용>도 같은 이유로 고민
(그러면서 최근에 예전부터 보고 싶던 그림책들 몇 권 질렀음..^^;) 

암튼 신간들 한 번 살피고 나면 보관함에 책들이 늘어난다... @@
나도 생일 때 여러분~ 책 선물 좀 해주세요~~ 하고 외칠 걸 그랬나? 헤헤~
요즘 어린이 도서 쪽에 구매왕 뽑는 이벤트가 있어서 봤는데 일등하시는 분의
구매 금액만큼의 책 정도는 나도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을 것 같다.(살 여력은 안되지만.. ^^;)

밤에 일월 들어 열흘 간 본 책들도 정리해 봐야지.
지금 보고 있는 책은 <평양프로젝트> - 이 책 대상이 어린이인감, 전 연령대인감??

* 아니 근데 예약 출간한 <도쿄 타워>는 도대체 언제 발송해주는겨??
12월 말 경에 지인의 선물로 주문해 놓고 나도 선물 받기로 한 책인데 아직도 준비 중
음.. 다시 살펴 보니 오늘이 출간일이구나... -.-; ->드디어 배송 들어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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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7-01-10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고 갑니다. 근데 책이 너무 많아요. 책 제목만 봐도 저는 기가 죽네요. 저!러!게!나!많!이!

2007-01-10 16: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씩씩하니 2007-01-10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님의 왕성한 독서의욕과 독서량에 기가 죽네요...
저야 열심히 읽고 올려주시는 리뷰를 읽는 것으로 대리만족 할 밖에....ㅎㅎㅎ

전호인 2007-01-10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느끼는 것은 님들의 엄청난 독서량으로 인해 기죽어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