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는 얇은 그림책만 주로 보는 것 같다.
어른책은 거의 손에 잡히질 않는다. 권태기인가??

65.  <부엉이와 보름달>
66. <하늘 높이 날기>
67. <붓다>
68. <수선된 아이>
69. <나무도령 밤손이>
70. <해의 동쪽 달의 서쪽>
71. <무엇이 될까요>
72. <최고의 이야기꾼 구니버드>
73. <태진아 팬클럽 회장님>
74. <할아버지의 긴 여행>
75. <수탉과 세상 구경>
76. <삼형제>
77. <할머니의 비행기>
78. <아주 특별한 형>
79. <선비의 방에 놀러가요?>
80. <순둥이>
81. <프린들 주세요>
82. <빛의 아이들>


* 어른 책

29. <셀> 1
30. <괴담>
31. <도시탐험가들>
32. <구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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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아이가 말을 안 들으면 망태 할아버지가 잡아간다는 위협적인 말로
아이에게 겁을 주곤 했었는데 박연철이라는 작가가 이를 그림책에 담아 냈다.
- 2007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된 작품.




망태 할아버지가 아이들을 잡아다가 '착한 아이'로 만들어 버리는 이 장면...
다양한 옷을 입고, 다양한 표정, 다양한 행동을 하며 줄을 서 있는 아이들은
망태 할아버지가 도장을 찍으면서 표정이 사라지고, 옷도 획일화되고,
같은 모양새로 로보트처럼 걸어간다.

바로 이 장면을 보다 문득 생각난 것이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The Wall(1982)/알란 파커 감독" 라는 영화는 못 봤지만 그 노래의
뮤직 비디오를 처음 봤을 때 참 충격을 받았었다.
획일화 된 교육을 행하는 학교에서 아이들은 획일화된 무표정한 얼굴로 행진한다.
얼굴에 가면을 쓰고 나타난 아이들의 목적지는....
심약한 분들을 위해 생략하련다. (-.-)>

<망태 할아버지...>에서 엄마는 아아에게 거짓말하면, 밥 안 먹으면, 늦게 자면
망태할아버지가 잡아 간다고 큰 소리치지만
정작 엄마 자신 또한 거짓말하고, 밥 안 먹고, 날마다 늦게 잔다.
자, 그럼 과연 망태 할아버지가 잡아갈 사람은 누굴까?

저 뮤직비디오에서는 아이들이 체벌하고 야단치는 선생님도
식사를 하다 먹기 싫은 걸 골라냈다가 누군가(아내? 엄마?)에게 지적을 받고
그걸 입에 다시 넣고 억지로 삼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조금 다른 주제이지만 아이들을 착한 아이, 말 잘 듣는 아이, 공부만 하는 아이로
획일화시켜 버리는 어른/학교/사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저 그림책에서 작가가 보여주는 반전을 처음 봤을 때 충격을 받았다. -.- 
리뷰를 쓰고 싶은 책인데 언제 써올릴 수 있으려나..)

  

* 요 이미지는 알라딘 걸 저장한 건데 아래의 사진들은 동영상에서 켑쳐한 것.
(혹 이런 거 올리면 저작권 위배되는 건가?
혹 그런 거면 저 잡혀 가기 전에 좀 알려주세요. 사진 숨기게~ @@)

* Another Brick In The Wall Pt.2 이란 노래의 뮤직비디오의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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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6-15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아주 멋진 책 같은데요. 반전이라.. 궁금해요.
하지만 말씀 하실 수는 없겠죠. 획일화라..무서운 이야기인걸요.
어처구니 이야기,의 작가네요.

홍수맘 2007-06-15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반전"이라는 말에 눈이 갑니다. 알려면 읽어보는 수 밖에 없겠죠?

치유 2007-06-15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망태할아버지가 날 잡아갈까봐서 겁나네요..^^&

아영엄마 2007-06-16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님/어처구니 이야기 도 사고 싶어요~~
홍수맘님/그렇다고 추리소설 같은 엄청난 반전을 기대하시지는 마시고요~.(^^)>
배꽃님/저도 그래요.

비로그인 2007-06-16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망태 할아버지'가 무슨 뜻입니까? '고주망태'라는 말도 있던데.
도대체 '망태'는 뭔가요? 그물? ㅡ.,ㅡ...

아영엄마 2007-06-16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망태할아버지를 잘 모르시는 거 보니 젊은 세대이신가 봐요. ^^
망태는 망태기의 준말로 뜻을 검색해 보면 "물건을 담아 들거나 어깨에 메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든 그릇. 주로 가는 새끼나 노 따위로 엮거나 그물처럼 떠서 성기게 만든다."
옛날에는 망태기를 짊어지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줍는 사람이 있었는데, 호랑이가 잡아간다는 것처럼 아이들에게 위협성 멘트로 이 망태할아버지가 잡아간다며 겁을 주었었죠.

비로그인 2007-06-17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항~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호랑이는 곶감을 무서워하죠. (웃음)
 

4월의 빈약한 독서기록을 만회하기 위하여
 5월 초에는 미뤄두거나 보다 만 책들 위주로 열심히 봤다.
그러긴 했는데 분량 적은 어린이책 빼면 별루 읽은 책도 없구먼. ^^;
그나저나 책도 그다지 많이 보지 못하면서 리뷰 쓰는 건 더 못 따라가겠네그려. (-.-)>

 

어린이책

47. <왜 애벌레는 많이 먹어요??>
48. <제암리를 아십니까>
49. <생일 축하해요>
50. <뚝딱뚝딱 인권짓기>
51. <사라의 버스>
52. <길 잃은 도토리>
53. <대구 이야기>
54. <말하는 인형 미라벨>
55. <세계 어린이와 함께 배우는 시민학교 폭력>
56. <비밀의 방>
57. <가끔은 혼자서>
58. <요술 호리병 박의 비밀>
59. <달과 숨바꼭질>
60. <마리 퀴리>
61.  <커다란 것을 좋아하는 임금님>
62. <장준하> - 위대한 도전 한국인편
63. <그림자가 따라와요>
64. <보름달 케이크>

* 어른 책

26. <아프리카 술집 외상은 어림없지>
27. <달콤한 나의 도시>
28. <캬라멜 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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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5-17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 나의 도시' 재미있게 읽고나서도 리뷰는 결단코 써지지 않는 책 중의 하나인데, 아영엄마 님의 리뷰가 궁금합니다.

아영엄마 2007-05-17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공, 저도 리뷰는 생략할까 하는데요. (^^)> 저는 그 책 보면서 공지영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는 작품이 떠오르고 등장인물들이 비교가 되더군요.

홍수맘 2007-05-17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읽은 건 어린이책 61번과 어른책 27번 밖에 없네요. ^ ^.
 









학교 도서실 사서도우미 하러 가서 아이 이름으로 빌려 본 책...
우리 민족 문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어떤 것들을 꼽았는지 궁금하고
사볼만한 책인지 싶어 탐색 차원에서 빌려왔다.

문화 상징들을 100개 선정하여 ㄱㄴㄷ 순서로 싣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1권은 [강릉단오제 ~ 미륵]까지 실어 놓았다.
몇 가지를 골라 읽어보았는데 내용이 알차다는 생각이 든다.
글밥이 많아서 초등 중학년 이상은 되어야 내용을 소화할만하다 싶다.

냉면은 내가 무지~ 좋아하는 음식이다.
(아영이 가졌을 때 먹고 싶은 거 참느라 한으로 남은 음식이기도 함...^^*)
오호~ 냉면에 따라 나오는 달걀의 노른자는 위벽을 감싸주어 면의 소화를 돕는다고...
따뜻한 성질을 지닌 겨자는 성질이 찬 메밀의 성질을 중화시켜 주는 역할~
남편은 겨자를 넣어서 먹으라고 하지만 나는 넣어서 먹는 거 싫어서 그냥 먹는다. (^^)>



도깨비 편도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우리가 일본 도깨비라고 하는 건 틀린 표현이라고, '오니(혹은 요괴)'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탄다.
실체가 없는 우리 도깨비를 일본 요괴의 이미지로 표현한 그림책이나 동화책들이 아직 많다.
전에 아이가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것들이 어떤 것이 있느냐는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숙제?)
이런 책이 있으면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좋을 듯...
다양한 사진 자료도 실려 있고, 190여쪽의 분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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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5-07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이 책 곧 나왔을 때 저도 봤었는데 너무 좋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나중에 홍/수에게 보여줄려고 책장에 잘 보관해 두고 있답니다. ^ ^.

비로그인 2007-05-08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식 하나에 저렇게 많은 것이 들어가 있다니, 저런 깊은 속뜻은 과연 누가 어떻게 생각해 냈을까, 싶습니다.
 

최근의 더할나위 없이 극도로 초라한 독서기록... -.-;;

37. <엄마 아빠 빨리 오세요>
38. <주룩주룩 열대우림>
39. <선녀와 나무꾼>
40. <인도의 딸>
41. <만국기 소년>
42. <안에서 안녕 밖에서 안녕>
43. <땅속나라 도둑괴물>
44. <매일매일이 명절날만 같아라>
45. <라푼젤>
46. <착한 동생 못된 형>

 * 어른 책

25. <알고 보면 매혹적인 죽음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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