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Simon & Garfunkel - Parsley, Sage, Rosemary And Thyme [180g LP]
사이먼 앤 가펑클 (Simon & Garfunkel) 노래 / Music On Vinyl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rosemary

원네 가면 주는 허브티가 rosemary다.
이번에 2박3일 가있을동안 감기기운이 있었는데
원이 주는rosemsry tea를 달고 살았더니 떠나올 땐 몸이 가벼워졌다.

rosemary는 허브중에 가장 흔하기도 하고 키우기도 쉬운편이다. 잘 키우면 관목사이즈까지 자라는데, 꽃을 보기는 쉽지 않다. 사실 피기는 잘 피는데 워낙 작아 발견을 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나도 처음 키운 허브가 로즈메리였고 마당이 있는 친구네에도 로즈메리가 가장 번성하게 자라있다. 친구집에 가있을 때면 아침에 로즈메리를 조금 꺽어다 뜨거운 물을 부어 향기와 함께 생차로도 마시곤 하였는데 효능을 보니 뇌기능과 기억력에 좋다고 한다.

어제 도서관 뒷마당에서 로즈메리 꽃을 보고 사진을 찍었는데 확대해보니 연한 보라색의 느낌이 라벤더랑 흡사했다. 얘들 사촌이겠구나 싶어 찾아보니 역시나 꿀풀과로 과가 같다. 꿀풀과의 특징이 줄기가 각이 져있는것인데 로즈메리를 그렇게 꺽꽂이를 하면서도 그걸 몰랐다니 새삼 가까이하면서 놓치고 지나가는 것들이 다반사다임을 상기한다.

두산백과에서 로즈메리 정보 검색한 것을 옮겨 놓는다.
로즈메리를 미질향이라고 부른다는 것은 처음 알았고 꽃의 색이 분홍과 흰색이 있다는 것도, 꽃을 설탕절임하여 과자를 만든다는 것도 새로 알았다.

9월말이 되어도 한낮의 햇볕은 여전히 뜨겁고
rosemary의 이파리 끝에 빨간 단풍이 살짝 들 때
로즈메리 꽃이 핀다는 것을 안,
2017년 9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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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질향(迷迭香)이라고도 한다. 남유럽의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이며 약초로 재배하고 전체에 강한 향기가 있다. 줄기는 네모지고 잔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높이가 1∼2m이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1.5∼3.5cm의 줄 모양이며 가장자리가 뒤로 말린다. 잎의 앞면은 광택이 있고 짙은 녹색이며, 뒷면은 흰색이고 회색의 솜털과 함께 유점(油點)이 있다.

꽃은 5∼7월에 연한 청색·분홍색·흰색으로 피고 줄기 윗부분에 있는
잎겨드랑이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화관은 입술 모양인데, 윗입술은 2개로 갈라지고 아랫입술은 3개로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 중 가운데 것이 가장 크고 안쪽에 자줏빛 반점이 있다. 수술은 4개 중 2개가 길고, 암술대는 화관의 윗입술보다 길다.

보통 햇빛이 잘 들고 물이 잘 빠지는 땅에서 잘 자란다. 한국에는 1990년대 초에 도입되었는데, 한국의 남해안 지방은 원산지와 기후가 비슷하기 때문에 실내가 아니더라도 겨울을 날 수 있다. 옮겨 심는 것이 어려우므로 재배할 곳에 직접 종자를 심거나 꺾꽂이를 한다.  


잎과 잔가지는 육류 요리에 향을 내는데 쓰이고, 꽃은 설탕 절임을 하여 과자로 만들며, 잎은 차로 이용하기도 한다. 뽑아낸 기름은 화장품이나 비누의 방향제로 쓰이고, 잎과 꽃은 향주머니와 향단지로 이용한다. 옛날 기록에 의하면 로즈메리의 향이 뇌의 기능과 기억력을 높인다고 한다. 꽃말은‘절조·정절’이다˝

--------rosemary로 검색하니
사이먼 앤 가펑클의 음반이 뜯다.
영화 졸업의 스카보로 페어에 나오는 노래의 원제가 ‘Parsley,Sage,Rosemary and Thyme‘이었구나. 이제껏 스카보로 페어 인줄. 이 노래 중에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파슬리 세이지 로즈메리 앤 타임이었는데, 이것도 인연인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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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으러 가까운 **운전면허시험장에 갔다. 이런 번거로운 일은 안하려고 끝까지 버티다가 어찌 안하고 말거나
해도 아슬아슬 임박해서 하기 일쑤인데 이번엔 운전면허증 분실 재발급도 받을겸 겸사겸사 가게 되었다.

가기전에 인터넷으로 준비물과 소요시간 등을 검색해보고 갔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덜걸렸다.
인터넷 정보로는 사람 무지 많고 신청서 작성도 엄청 복잡하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국제운전면허증은 여권용사진 한장, 8500원, 신분증만 있음 오케이다.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서 간단한 신청서 작성 후 제출했더니 바로 발급해주었다.

그러는 사이 대기번호가 지난 운전면허증 재발급 창구에 갔더니 번호표 다시 뽑으세요 이런 말도 없이 바로. 사진도 필요없고 7500원만 내면 바로 발급. 1번 창구에서 5분후 찾으세요라고 했는데 8번창구에서 1번창구로 걸어가는 사이 나와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 신속함에 대해 한 번 더 탄복했다. 어찌나 손들이 빠른지, 또 그런 손들을 뒷받침해주는 스마트한 기계들이 잘 구비되어 있는지.
잠깐 유럽에 살았을 때의 그 느리고 속터지던 상황들을 생각하면 우리나라는 정말 천국 같은 곳이다. 세상에 이만한 나라가 없을 것 같다. 느리면 느린대로 적응해 살았고 느림의 미학이란게 분명히 존재함을 알지만, 어제의 신속함은 정말 속이 시원했다.

기분좋게 버스정류장으로 발길을 옮기는데 가로수 아래 까마중꽃이 피어 있었다. 이런 잡풀들은 잡풀취급 당해서 뽑혀나가기 일쑤인데 어젠 도심 큰 길가에서 보니 반갑기 그지 없더라. 모처럼 자정 전에 졸린다.
굿나잇!

그리고 오늘 도서관 마당에서 본 로즈마리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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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7-09-24 10:56   좋아요 1 | URL
아직 국제 면허증 딸 용기는 없어요. 대단하셔라~
까마중이 요리 귀엽게 생겼군요. 전혀 안 까만걸요^^ㅎㅎ

2017-09-24 15:20   좋아요 0 | URL
네 까마중은 열매가 까매요~~
국제면허증은 신청만 하면 내주고요. 외국에서운전을 할지 안할지는 미지수^^
 

송도 바다였다. 한밤이었고 바다로 가려고 도로에서 모래밭으로 막 발을 내디디려고 하는 순간 어디선가 아주 부드럽고 얇은 향기가 나는 것이었다. 바람에 실려 코 끝을 스치고 갔다는 딱 그정도의 스침이었다. 둘레둘레 주변을 살폈더니 키가 작은 나무에 하얀 꽃들이 조롱조롱 피어있었다. 햐, 이렇게 작고 얇은 꽃잎에서 이런 향기가 난단 말이야, 하면서 한참을 쪼그리고 코를 킁킁 댔었다. 그 때 밤바다는 어둠속에서 물결치던 파도 소리와 함께 꽃댕강나무의 향기로 남았다.

 

그런데 며칠 전 도심을 바삐 걷고 있는데, 한쪽으로 한가득 꽃댕강나무가 보였다. 늦여름, 초가을 이 시점이 도심에서는 꽃을 보기 힘든 시기라 반가웠다. 쨍한 한낮이었고, 꽃은 끝물이 아니라 한참 피어나고 있었다. 잎은 반짝였고, 꽃은 생생했다. 그런데 그때의 부드럽고 달콤한 향기가 나지 않는 것이었다. 나무의 양으로 보자면 바닷가보다 훨씬 많은데도 말이다. 어, 하면서 다가가 코를 들이댔지만 향기는 나지 않았다. 뭐지? 한밤과 한낮의 차이인가?  내리쪼이는 햇살의 등쌀에 향기마저 기를 못 펴는 것일까. 꽃이 피어 있다면 향기가 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인데 향기도 어느 시간대를 골라 뿜어내는 것일까?

 

<산책자를 위한 자연수업>에는 야간산책을 하기 적당한 시간까지 알려준다고 한다. 봄에 라일락나무도 저녁시간에 더 짙은 향기를 내뿜는 것처럼, 어떤 시간대에 어떤 장소를 걷느냐하는 것은 추억의 질을 다르게 해준다. 우연히 맞물리면 금상첨화겠지만, 이런 정보들을 미리 알고 있는 것 또한 삶이 근사해지는 방법이겠다.

..............

 

<산책자를 위한 자연수업>은 날씨 예측, 자취 추적, 도심 산책, 해변 산책, 야간 산책, 그리고 수십 가지 분야에서 자연의 단서와 신호를 알아보고, 그것을 통해 상황을 예측하거나 추론하는 기술을 알려준다. 그리고 우리의 관찰력으로 세상을 보는 방식이 훨씬 더 근사해지도록 도와준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수백 가지 자연의 흔적들과 친숙해지면 야외에서의 경험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고, 모든 것을 알게 될 때까지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주는 짜릿한 감각을 소중히 여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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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폴을 키워드로 검색하니 세계속의 길도 자서전이자 소설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미겔 스트리트가 성장기 자서전이라면 세계 속의 길은 그 이후의 삶의 기록이 되겠다. 언제 읽게 될진 알 수 없으나 일단 자서전 리스트에 포함시킨다. 비스와스 씨를 위한 집은 미겔스트리트의 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확장한 듯이 보이고 딱 한 작품 대표작으로 꼽으라면
이 작품이라는 ‘도착의 수수께끼‘가
2015년에 번역이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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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플의 안좋은 점은 상품 추가가 안된다는 점.
오철만 산문집을 빼먹었다.
당신과 내가 좋은 나라에서 만난다면.
바라나시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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