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구입한 랑콤 아쿠아 퓨전 로션. 지성 피부인 나는 에센스나 크림류를 챙겨 바르긴 하지만 그래도 로션이나 스킨은 오일프리 타입을 선호한다. 저 제품 역시 오일프리 타입이며 수분 로션이라서 아주 묽다. (비오템처럼 이드라 데톡스 로션처럼 투명한 정도는 아니다.) 구입할때 사진을 보니 병이 꼭 유리 같았는데 도착해서 보니 플라스틱이었다.

일단 오일프리 타입이라 부담은 없다. 하지만 아쿠아란 말을 붙일만큼 수분이 충분하지는 않으므로 수분 크림이나 에센스를 따로 써 줘야한다. 다만 향도 없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쓰기에 무난하다. 허나 50ml의 분량에 자주 쓰는 로션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4만 몇천원대라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다. (알라딘에서도 판다.)

스킨과 저것 하나만 바르기에는 좀 모자라므로 스킨 로션만 쓰는 사람이라면 권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피부가 지성이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수분 공급을 원한다면 그럭저럭 괜찮다. 허나 비싼 가격과 그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드라마틱한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무척 아쉬운 제품이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스킨이나 로션은 그다지 피부에 드라마틱한 효과를 내기가 힘들다. 수분공급과 피지조절만 해 줘도 절반 이상의 성공이다. 대부분 피부관리는 미백과 리프팅 혹은 안티 에이징 라인의 에센스나 크림 같은걸로 해야지 스킨. 로션으로 하겠다면 너무 무리를 하는거다.

내 주변에서 많이 보는 경우가 여드름이 났다고 해서 스킨만 바르고 잔다거나 지나치게 오일프리 제품 혹은 알콜이 함유되어 화끈대는 제품을 쓰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게 당장에는 여드름을 좀 들어가게 하고 얼굴에 기름도 안돌고 하니까 좋아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 보자면 피부에 있어서는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 피부에 도는 기름은 영양성분이 아니라 단지 피지일 뿐이다. 그런 피지를 믿고 영양 공급을 안해준다면 피부는 더더욱 맛이 가서 탄력과 주름면에 있어서 문제를 일으킨다. 피부는 건조한것 보다는 차라리 약간 촉촉한게 낫다. 뾰루지나 여드름은 난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없어질 것들이고 관리만 잘 하면 흉도 안지게 할 수 있지만 탄력이 떨어져서 화성표면같고 주름이 져서 계곡같은 피부는 그 어떤 비싼 화장품으로도 돌이킬수가 없다. 내 경우 스킨과 로션은 오일프리 타입을 써 주지만 나머지 라인에서는 굳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이 피부에 수분이 충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을 많이 마시는건 물론이고 겨울에는 꼭 가습기를 틀어줘서 피부가 건조해지는걸 막아야 한다. 굵은 주름은 예외지만 자글한 잔 주름은 알다시피 건조한 부분이 계속 당기다 보면 생기는 것이다. (논바닥이 건조하면 갈라지는걸 생각해보라) 따라서 피부에 영양 공급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베이스는 수분 공급이다. 스킨이 물 성분이니 그것 만으로 수분이 공급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따라서 잔주름이 생기고 싶지 않다면 미리미리 수분 라인의 로션이나 에센스등을 써 주는것이 좋다. (추천하고 싶은 수분 라인의 제품은 비오템과 H2O+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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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rain 2005-02-22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래서 저도 지성인데 스킨과 로션은 지성용을 쓰지만 수분에센스 혹은 수분크림을 꼭 챙겨 발라 줍니다...조금 번들거리는게 신경이 쓰이긴 해도요^^

플라시보 2005-02-23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비님. 오일필름이 있잖습니까. 우리 함께 필름이 투명하도록 닦아내봅시다. 흐흐^^

nugool 2005-02-23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번에 수분크림은 꼭 바르라고 조언하시길래. 저도 샀습니다. 저 라인의 수분크림 샀어요. 에치투오플러스 살려고 했더니 품절이드만요. 비오템 수분크림은 조금 따가운 느낌이 있다는 평이 있길래 저 수분크림을 샀는데요. 괜찮은 거 같아요. 크림도 안쓰다 썼더니 효과가 극대화되는듯.. 요새 피부질감이 유진이랑 비슷합니다. ㅋㅋ (과장이 조금 심했습니다. ^^;;;)

플라시보 2005-02-23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굴님. 오호...참으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이루어 내셨군요. (뽀송한 유진이와 비슷하다니..하긴 님은 원래도 피부가 좋은 편이셨으니^^) 비오템은 수분 크림보다는 이드라 데톡스 라인에서 나오는 수분로션이 좋습니다. 랑콤보다 약간 더 묽고 수분 함량이 높은것 같아요. H2O+ 품절이군요. 전 용케 알라딘서 샀었는데... 다음에 기회 닿으면 써 보시길 바랍니다. 마음에 드실꺼에요.^^ (제가 화장품을 늘 바꾸는데 수분 크림은 꼭 그걸 씁니다. 그만한게 없더라구요. 랑콤은 안써봐서 잘 모르겠네요)
 


겨울철이 되면 아침 저녁으로 샤워를 할때 피부가 몹시 건조해진다.

아무리 보습성분이 든 바디 클렌저로 샤워를 해도. 겨울이기 때문에

푸석한 느낌은 어쩔 수 없다. 이럴때 바디 오일을 발라주면 오일 보습

막이 생겨서 어지간하면 쉽게 건조해지지 않는다.

오일은 손바닥에 붓다가 흘리면 욕실 바닥이 온통 기름이고 또 골고루

바르지 않으면 특정 부위만 지나치게 오일리해지는데

이 제품의 경우 스프레이기 때문에 피부에 바로 분사를 하고 문질러주

면 된다. 바디오일은 샤워를 하고 나서 피부에 물기가 남아있을때 오일을 뿌려서 문질러주면 된다. 향은 달

콤한 향이라기 보다는 약간 나무냄새가 나는 시원한 향이다. 그래서 이 제품은 사 놓으면 가족 모두가 써도

무난하다. 피부가 민감한편인 나는 이 오일을 쓰고 아무런 트러블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화장품에 대해 민감

한 사람들은 매장에서 손목 안쪽에 테스트를 해 보고 구입하길 바란다. 가격은 2만1천원이고 용량은 100ml

이다. (이 제품이 처음에는 스프레이 형태가 아닌 그냥 유리병에 담겨서 나왔는데 그때는 쓰기가 겁나게 불

편했더랬다.) 한가지 아쉬운건. 다 쓰고 나서 병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스프레이 뚜껑이 열리면 그 안에다

다른걸 부어서 미스트처럼 쓰련만 뚜껑이 열리지 않아 저 예쁜 병을 그냥 버려야 한다. 바디샵은 환경을 생

각한다고 늘 주장하는데 그렇게 환경을 생각하거들랑 제발 용기는 여러번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보충품을

용기가격을 뺀 조금 싼 가격으로 팔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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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5-02-13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몇년전부터 바디샵이 용기를 비싼 거 쓰기 시작하더니 철마다 라인 바꾸면서 가격 올리고 있어서 씁쓸해요.

플레져 2005-02-13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요거 써야겠어요. 고마워요, 플라시보님. 요건 땡스투 기능이 없군요 ^^;;

하루(春) 2005-02-15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궁금한 게 있는데요.. 오일을 바르고 나서 바디로션도 바르나요? 저희집에 오일과 로션이 다 있는데, 항상 두개 중에 뭘 써야 할지 고민이라서... ^^;

플라시보 2005-02-15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RINY님. 네. 예전에는 그렇게 비싸지 않았는데 요즘 점점 용기를 고급스럽게 바꾸고 (플라스틱에서 유리로) 가격도 덩달아 올라가는것 같아요.

플레저님. 히힛. 바디샵 제품은 알라딘에는 없답니다.^^

하루님. 음 많이 건조하시면요 오일 바르고 로션도 바르는게 좋습니다. 그런데 저는 발꿈치 무릎 이런곳에만 로션을 발라줍니다. 원칙적으로는 오일 다음에 바디로션을 쓰는게 맞습니다.^^
 



피부과 의사에게 물어본 결과 (아는 지인을 통한거라 정직하게 답변을 해 달라고 신신당부했으니 제약회사의 농간으로 인한 답변은 아니었다고 믿는다.) 피부를 위해 비타민C를 먹어주면 확실하게 효과가 있단다.

물론 비타민 C는 과다하게 섭취하면 어차피 소변으로 다 배출되지만. 비타민이 수용성이란걸 생각하면. 생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한 내 몸에 비타민 C는 부족하지 않을까 싶다. 더군다나 나는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거기다 흡연까지 하니까 말이다. (흡연. 음주자는 둘 다 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비타민C가 필요하다. 음주나 흡연이 비타민C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야 내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레모나처럼 과립형이 아닌, 그리고 맛으로 먹는게 아닌 필요에 의한 비타민제를 구입했다. 구입한 곳은 올가라고 풀무원에서 운영하는 유기농식품 매장이다. (간혹 이마트에도 입점되어 있는곳이 있다.) 저 비타민C를 구입한 이유는 첫째. 3개월 분량이며. 둘째 하루에 한알씩만 먹으면 된다. 다른 비타민제는 하루에 3알이나 2알을 먹으라고 해서 좀 귀찮은 관계로 그냥 하루 한알로 끝낼수 있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 선택했다. 100정이 들어있으니 3개월 하고도 10일치 분량이며 가격은 6만원으로 한달에 2만원꼴이다.

피부가 나쁜 사람들은 알겠지만 한달에 2만원 투자를 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 각종 좋은 화장품을 써 줘야하고 또 이것저것 하다가 보면. 진짜 피부만 좋았다면 나 빌딩 세웠으리라 싶다. 내 경우도 마찬가지라서 유달리 화장품에 많이 투자를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피부 속도 좀 챙겨야 하지 않을까 싶다. 겉으로 발라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몸 속에서 일어나는 일도 피부에 만만치 않게 영향을 끼친다. 그 예로 장이 나쁘면 피부가 바로 직빵으로 나빠지며. 좀 민감한 여성들은 생리전후로 피부가 급속도로 나빠지기도 한다. (캡슐 화장품이나 스페셜 케어 화장품들이 보통 28일 프로그램으로 나오는것은 생리주기를 맞추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찌 겉에 바르는 것만 신경을 쓰리...

봄날에 나와서 놀라운 피부를 과시하는 고현정이 그랬다. (암만 해도 보톡스를 맞았는지 얼굴 전체가 좀 부어있는 느낌이긴 하지만 암튼 피부는 깨끗하고 좋았다. 주름이야 보톡스의 힘이라 쳐도 피부가 좋은건 정말 부러웠다.) 빠지지 않고 비타민을 챙겨 먹었다고. 물론 그녀는 우리나라 제일가는 부잣집 며느리에 연예인이 피부관리를 좀 받았겠냐만은. 그래서 꼭 비타민C의 힘은 아니다 싶다가도. 다시 생각해보면 그렇게나 관리를 받아주는 사람도 비타민C를 챙겨먹는데 피부관리실의 문 한번 안열어본 나 같은 사람은 그거나마 챙겨먹으면 좀 낫지 않을까 싶다.

우찌되었건. 아직 So Good카테고리에 넣기에는 좀 무리가 따르지만 하루 한알을 먹는데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다는 점에 대해서는 좋다고 얘기 할 만하다. 그리고 비타민을 먹는다고 해서 뭐 나빠지기야 하겠는가 (아무리 나빠도 소변으로 배출되기밖에 더하겠는가. 물론 아주 과다하게 섭취하면 병을 일으키겠지만) 끝으로 그 피부과 의사에 따르면 피부에 비타민 C를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게 효과는 가장 좋단다. 하지만 물리적인 것은 암만 효과가 좋아도 어딘지 모르게 망설이게 된다. 더구나 엉덩이가 아닌 얼굴에 주사라니... 생각만해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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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5-02-03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대됩니다. 효과가 어떨지....

▶◀소굼 2005-02-03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옹..의사말대로 피부에 비타민C는 좋습니다. 경험자;; 저도 계속 먹다가 사는걸 깜빡했는데..이참에 사야겠네요.

플라시보 2005-02-03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후훗. 기대에 부흥하고자 열심히 먹겠습니다.^^

kyra 아. 직접 효과를 보신분이시군요. 후훗. 살때는 돈이 아까워 죽을뻔 했지만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습관 2005-02-03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월급받으면 꼭 살거예여. 아자~~

nugool 2005-02-03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타민은 임신중에만 애기를 위해 먹고 평소에는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요. 얼마전에 한달내내 감기로 시달리고 있는 제게 후배가 심각하게 충고하더라구요. 비타민 같은 것을 챙겨먹을 나이라구요. 그러면 감기도 훨씬 덜 걸린다나요... 그래서 저도 마침 어제 종합비타민을 하나 샀더랬습니다. 효능에 대해선 말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요즘 환경에는 먹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각설하고 ^^ 저의 피부는 질감은 나쁘지 않은데 주근깨가 많아요. 헌데 이게 외할머니에서 내려오는 외가쪽 내력인지라 어릴적부터 워낙 있던 건데 하고 통 신경을 안쓰고 살았거든요. 그래서 평소에도 로션하나만 찍 바르고는 끝! 이랬는데 관리를 잘 한 피부와 방치한 피부가 조금 더 나이를 먹으면 얼마나 티가나는지에 대한 기사를 보고서.. 윽... 조금 정성을 들이기로 했답니다. 헌데 제가 워낙 얼굴에 뭘 바르는 걸 귀찮아 해서요.. 엣센스 팩 이런 거 절대 못합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빠른 시간안에 효과를 본다는 ㅎㅎㅎ 마스크를 샀지요. 귀차니스트들의 피부관리로는 딱 인 것 같습니다. 오늘 샀는데.. 효과 좋으면 얘기해드릴께요. 그런데 꽤 비싸더라구요. 으악.. 했습니다.

플라시보 2005-02-04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습관님. 괜히 저 때문에 지르는거 아니신지...흐흐^^ 만약 사서 복욕하신다면 효과 만빵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너굴님. 마스크팩 정말 겁나게 비싸죠? 저도 되게 해보고는 싶었는데 아직까지 그 놀라운 가격으로 인해 지르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관리하는 피부가 나중에 티난다는 것은 제가 산 증인입니다. 제가 피부가 워낙 별로이다 보니 스무살때 부터 무진장 관리했거든요 (관리실 다닌건 아니구요. 집구석서 스스로 관리를^^) 그래서 그런지 지금 제 또래 여자들이나 친구들 보다는 확실히 피부가 좋습니다. 트러블이 생기는 문제만 뺀다면 주름이나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나은 편입니다. 피부 되게 좋은 아해들은 피부믿고 스킨만 바르고 로션은 귀찮아서 했던 애들은 빨리 피부가 늙더라구요. 스킨 로션 에센스도 역시 화학제품이긴 하지만 지금 살고있는 환경 자체가 공해도 심하고 자외선지수도 높고 하니까 안바르는것 보다는 바르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피부 되게 좋고 주근깨만 있는 피부 엄청 부러워했어요. 주근깨는 아프지나 않지..이노무 여드름들은 그냥 화악..^^) 참 님. 다른건 귀찮아도 수분크림은 꼭 발라주세요. 리프팅 제품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볼때 주름 예방에 그만이여요.^^

nugool 2005-02-06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수분크림이요.. 음.. 그럼 하나 사서 발라 볼까요? 아무래도 저도 이제 신경을 좀 써야할 거 같아요. 저희집에 자주오는 박모양(아시죠?^^)이 스킨하나 없는 제 화장대를 보고 저보고 간크다고 입을 딱 벌리더라구요. 그러더니 저를 퍽퍽 때리면서 지금까지는 우째 버텼는지 모르겠지만 이젠 안된다고... 겁을 주더만요.. 히히.. 수분크림 써보시니 어디 것이 좋으시던가요? (한번도 안써본 아이템이라.. ^^;;;)

플라시보 2005-02-06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추천 할 만한 것은 두 가지 인데요. 하나는 비오템. 하나는 H2O+ 입니다. 비오템 수분 크림은 유분기가 적당히 있구요. H2O+는 유분이 거의 없습니다. 제는 수분만 충실하게 공급하고 끈적이지 않는 H2O+가 더 좋던데요. 가격은 전자가 4만5천원대 후자가 5만원대인데 알라딘에서는 3만8천원인가에 구입했습니다. 님도 이용해 보시길^^
 

 

어제 이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자스민 티를 샀다. 원래는 티백 20개들이 3천원이 정가인데, 하나 더 행사를 해서 40개를 (20개들이 두 통) 2,500원 정도에 팔고 있었다. 옆에는 좀 더 비싼 자스민 티들이 즐비했지만. 싼맛에 먹어보자 싶어서 저 제품을 샀다. 결과는 아주 만족스럽다. 뭔가 마시는걸 좋아해서 밤이면 언제나 밀크쉐이크 혹은 콜라를 마시곤 했었는데 너무 입에 달고 살면 안좋을것 같아서 차를 마셔보기로 한것.

차는 원래 싫어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녹차는 너무 떫고, 홍차는 우유와 설탕을 넣어 밀크티를 만들어 마시는게 습관이 되어버려서 즐길만한 차가 없었다. (둥글레차는 물 대신 마시고 있다.) 자스민 티는 향도 좋고 맛도 괜찮다. 너무 떫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홍차처럼 진하지도 않다. 은은한 꽃냄새가 나는것이 좋다.

차를 좀 엷게 마시려고 스타벅스에서 커다란 유리 머그컵 (파란색) 도 함께 샀는데 물이 꽤 많이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티백을 하나 넣으면 딱 맞다. 자기전에 따뜻한 차를 마셔서 그런지 잠도 잘 오고 어딘가 모르게 마음도 편안해지는것이 만족스럽다. 잎차로 즐기면 더 좋겠지만. 그건 다기를 사야하고 약간 귀찮으므로 앞으로도 그냥 티백을 마시는것도 괜찮겠다 싶다. 평소 물을 잘 안마시는데 (생수는 더 안마셔서 둥글레를 끓여놓고 마심) 이 차 덕분에 요즘 물을 넉넉하게 마시고 있다. 하루에 물을 8컵은 마셔야 한다는데 만약 생수로 마신다면 내겐 대략 고문 수준이다.

싸고 맛나고 괜찮은 차이다. 단 20개들이가 2,500원이면 좀 비싸다. 차는 대형 할인마트에서 툭하면 하나 더 행사를 하므로 그때를 노려서 사는게 좋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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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5-02-01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물 워낙 안 마셔서 생수 8컵 마시라면 물고문 수준인데 커피는 입에 달고 살아요 플라시보님 글 보니까 당장 자스민 차 사고 싶네요 ^^

플라시보 2005-02-01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나님. 저도 커피 좋아해요. 근데 한동안 할인마트에서 싼 원두를 사서 먹어버려서 커피가 그만 질려버렸어요. 향 좋은 원두를 사면 또 좋아질것 같지만 말입니다.^^ 님도 하나 사서 드셔보세요. 자스민차 괜찮아요. (꼭 하나더 행사 할때 사시길^^)
 

예전에 내 머릿속에는 랑콤은 아줌마 화장품이라는 이미지가 지배적이었다. 요즘은 좀 젊은 브렌드로 어필하기 위해서 젊은 모델을 쓰기도 하지만. 과거에는 항상 40대가 다 되어가는 (허나 무진장 아름다운) 모델들을 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우리 엄마가 쓰던 화장품이여서 그렇다.

어렸을때. 아빠는 항상 외국에서 엄마 화장품을 사오곤 했었는데 그때마다 꼬박꼬박 랑콤을 사 오셨다. 그래서 나는 랑콤 특유의 장미향스런 냄새를 엄마 냄새라고 착각을 하며 살았었다. (후에 엄마몰래 콤펙트를 찍어바르는 과정에서 화장품 냄새임을 깨닳음)

세월은 어느덧 유수와 같이 흘러 이제는 내가 저 화장품을 써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은 나이가 되어버렸다. 랑콤은 알다시피 유분끼가 좀 있는 화장품이다. 그래서 젊은층이 쓰기에는 좀 부담스럽다. 거기다 인위적인 향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샤넬이나 디올 등 다른 유명 화장품과 비교했을때 아마 랑콤에서 가장 많은 향이 난다고 느낄것이다. (허나 좋아하는 사람들은 랑콤의 향을 좋아하기도 한다.)

저 제품은 스킨인데 알콜프리 제품으로 랑콤 특유의 유분끼는 느껴지지 않는다. 연한 화장수 정도로 생각하면 될것이고 향은 보통 랑콤제품들 보다는 알콜이 없어서 그런지 약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스킨 중에서는 해외제품 치고는 향이 있는 편이나 거부감이 느껴질 정도는 아니다.

민감한 피부에 쓰면 좋을듯 싶고 수분공급에도 좋다. 별 큰 기능이 있는건 아니지만 일단 트러블이 잘 생기는 내 피부에 아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것으로 봐서 꽤 저자극성의 순한 화장수이다. 양은 200ml로 제법 많은 편인데 용기가 상당히 불편하다. 무슨 스킨을 콸콸 쏟아부을 일이 있는것도 아닌데 용기의 구멍이 너무 커서 화장솜에 덜어쓰는 분이 아니라면 다른 입구가 좁은 용기에 덜어쓸것을 권한다. (아니면 바르는것 보다 흘리는게 더 많아진다.) 용기가 넓으면 위에 캡을 하나 더 씌워서 그냥 막바로 손에 덜어쓰는 사람도 낭비없이 쓸 수 있게 배려를 해 주면 좋았을것을 싶다.

장점은 가격이 다소 싸고 양이 많으며 알콜 프리 제품이라 큰 자극없이 무난하다는것. 그리고 나는 랑콤향을 싫어하지 않으므로 은은한 향도 좋았다. 단점은 대단한 장점이 없으며 (사실 스킨에게 대단한 기능을 바라는것 자체가 무리다. ) 용기의 입구가 넓어서 사용이 불편하다는 것. 그리고 파란색 색소가 좀 거슬린다는 점이다. (스킨은 무색일때가 가장 믿음직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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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바람벽 2005-01-20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민감한 피부의 플라시보님.
저도 늘 얼굴에 뽀루지가 (그것도 추접스럽게 입근처에.. ㅜ.ㅜ)한두개씩 달립니다. (무슨 열매도 아니고) 그냥 두자니 거실리고 짜자니 흉지고 골친데요.
친구의 권유로 요즘 곡물가루를 쓰고있어요. 클린징대신.
근데 정말 신기합니다. 뽀루지가 안나요. 각질도 (찬바람 불면 늘 일어났는데..)없구요.
보통 화장 지우면 얼굴 당기잖아요. 당김도 훨씬 덜하고. ㅡ.ㅡ
이제 쓴지 한달정도 돼 가는데 더 써보고 정말 효과가 좋다하면 자세히 알려드릴께요. ^^
늘 피부를 소중히 생각하시는 플라시보님을 위해~ *^^*

플라시보 2005-01-20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흰 바람벽님. 효과 있으시면 꼭 말씀해주세요. 호호 제가 피부를 소중히 여긴다기보다는 워낙에 피부가 안좋아서 걱정이 많은거지요^^

marine 2005-01-20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화장품을 옥션에서 경매로 살 정도로 아무거나 막 쓰는데, 가끔 외제 화장품을 선물받기도 합니다 솔직히 차이는 전혀 모르겠는데, 용기가 참 예뻐서 시각적인 만족감이 있더군요

starrysky 2005-01-20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토닉 두쐬르 색깔이 옛날과 달라진 것 같네요. 아닌가요? ^^a
전 주로 토닉 꽁뜨롤을 쓰는데 요새 달러값이 많이 내린 덕분에 얼마 전 면세점에서 400ml짜리를 알라딘에서 파는 200ml보다 싼 값에 샀답니다. 400ml 언제 다 쓰나 싶기도 한데 화장솜에 듬뿍 묻혀서 얼굴 여기저기 붙여놓으니까 금세 쓰더라구요. ^^

마추픽추 2005-01-21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피부가 안좋아서 요기서 플라시보님이 추천해주신 비누랑 화장품등등 자세히 ”f었드랬지요..근데 저두 흰바람벽님처럼 곡물가루를 쓰고있답니다. 역시 쓴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괜찮으면(아직은 잘 모르겠어욤..) 저두 추천해드릴랍니다. ㅋㅋㅋ

플레져 2005-01-21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한 장점이 없다는 단점... 아주 맘에 듭니다 ㅎㅎㅎ

플라시보 2005-01-21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나님. 음...피부가 좋으면 사실 아무 화장품이나 써도 됩니다. 특히 제 동생처럼 새수하고 존슨즈 베이비 로션만 발라줘도 되는 사람들은요 굳이 비싼거 쓸 필요가 없어요^^ 님은 피부가 좋으시기에 외국 화장품 혹은 비싼 화장품이 용기가 좋은것 정도이겠지만 저처럼 피부가 안좋은 (민감한 피부도 안좋은거고 트러블이 생기는 피부도 안좋은겁니다. 전 둘 답니다. 흐..) 사람은 금방금방 느낀답니다. 그래서 다소 비싸도 좋은 화장품을 쓸 수밖에는 없어요. (부러워요. 저도 단지 용기가 좀 더 이쁘군 정도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starry sky님. 글쎄요. 전 저 제품을 첨 써보는거라 색이 달라졌는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어요^^ 면세점에서 400ml를 200ml보다 싸게 사시다니..부러워요^^ 근데 저는 어지간하면 400ml는 안살것 같습니다. 제 피부가 또 지랄같은것이 아무리 좋은거라도 너무 오래쓰면 내성이 생겨서 더이상 먹히질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화장품을 자주 바꿉니다. 아무리 좋아도 중간에 다른거 써 주고 또 쓰지 한꺼번에 오래 쓰지는 못해요. 아...진짜 이놈의 피부..그냥 화악.. (님의 화장솜 방법. 저도 간혹 쓰는데 -샘플화장품으로- 수분공급에는 더없이 좋은 방법이죠^^)

마추픽추님. 곡물가루. 대체 어디서 구할수 있는거죠? 그리고 정확하게 어떤 형태인지..(그냥 화장품인데 곡물가루 성분이 들어간건가요?)

플레져님. 히히. 말장난 같지만 사실이여요^^

플라시보 2005-01-21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나님. 음...피부가 좋으면 사실 아무 화장품이나 써도 됩니다. 특히 제 동생처럼 새수하고 존슨즈 베이비 로션만 발라줘도 되는 사람들은요 굳이 비싼거 쓸 필요가 없어요^^ 님은 피부가 좋으시기에 외국 화장품 혹은 비싼 화장품이 용기가 좋은것 정도이겠지만 저처럼 피부가 안좋은 (민감한 피부도 안좋은거고 트러블이 생기는 피부도 안좋은겁니다. 전 둘 답니다. 흐..) 사람은 금방금방 느낀답니다. 그래서 다소 비싸도 좋은 화장품을 쓸 수밖에는 없어요. (부러워요. 저도 단지 용기가 좀 더 이쁘군 정도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starry sky님. 글쎄요. 전 저 제품을 첨 써보는거라 색이 달라졌는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어요^^ 면세점에서 400ml를 200ml보다 싸게 사시다니..부러워요^^ 근데 저는 어지간하면 400ml는 안살것 같습니다. 제 피부가 또 지랄같은것이 아무리 좋은거라도 너무 오래쓰면 내성이 생겨서 더이상 먹히질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화장품을 자주 바꿉니다. 아무리 좋아도 중간에 다른거 써 주고 또 쓰지 한꺼번에 오래 쓰지는 못해요. 아...진짜 이놈의 피부..그냥 화악.. (님의 화장솜 방법. 저도 간혹 쓰는데 -샘플화장품으로- 수분공급에는 더없이 좋은 방법이죠^^)

마추픽추님. 곡물가루. 대체 어디서 구할수 있는거죠? 그리고 정확하게 어떤 형태인지..(그냥 화장품인데 곡물가루 성분이 들어간건가요?)

플레져님. 히히. 말장난 같지만 사실이여요^^

플라시보 2005-01-21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나님. 음...피부가 좋으면 사실 아무 화장품이나 써도 됩니다. 특히 제 동생처럼 새수하고 존슨즈 베이비 로션만 발라줘도 되는 사람들은요 굳이 비싼거 쓸 필요가 없어요^^ 님은 피부가 좋으시기에 외국 화장품 혹은 비싼 화장품이 용기가 좋은것 정도이겠지만 저처럼 피부가 안좋은 (민감한 피부도 안좋은거고 트러블이 생기는 피부도 안좋은겁니다. 전 둘 답니다. 흐..) 사람은 금방금방 느낀답니다. 그래서 다소 비싸도 좋은 화장품을 쓸 수밖에는 없어요. (부러워요. 저도 단지 용기가 좀 더 이쁘군 정도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starry sky님. 글쎄요. 전 저 제품을 첨 써보는거라 색이 달라졌는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어요^^ 면세점에서 400ml를 200ml보다 싸게 사시다니..부러워요^^ 근데 저는 어지간하면 400ml는 안살것 같습니다. 제 피부가 또 지랄같은것이 아무리 좋은거라도 너무 오래쓰면 내성이 생겨서 더이상 먹히질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화장품을 자주 바꿉니다. 아무리 좋아도 중간에 다른거 써 주고 또 쓰지 한꺼번에 오래 쓰지는 못해요. 아...진짜 이놈의 피부..그냥 화악.. (님의 화장솜 방법. 저도 간혹 쓰는데 -샘플화장품으로- 수분공급에는 더없이 좋은 방법이죠^^)

마추픽추님. 곡물가루. 대체 어디서 구할수 있는거죠? 그리고 정확하게 어떤 형태인지..(그냥 화장품인데 곡물가루 성분이 들어간건가요?)

플레져님. 히히. 말장난 같지만 사실이여요^^

플라시보 2005-01-21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나님. 음...피부가 좋으면 사실 아무 화장품이나 써도 됩니다. 특히 제 동생처럼 새수하고 존슨즈 베이비 로션만 발라줘도 되는 사람들은요 굳이 비싼거 쓸 필요가 없어요^^ 님은 피부가 좋으시기에 외국 화장품 혹은 비싼 화장품이 용기가 좋은것 정도이겠지만 저처럼 피부가 안좋은 (민감한 피부도 안좋은거고 트러블이 생기는 피부도 안좋은겁니다. 전 둘 답니다. 흐..) 사람은 금방금방 느낀답니다. 그래서 다소 비싸도 좋은 화장품을 쓸 수밖에는 없어요. (부러워요. 저도 단지 용기가 좀 더 이쁘군 정도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starry sky님. 글쎄요. 전 저 제품을 첨 써보는거라 색이 달라졌는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어요^^ 면세점에서 400ml를 200ml보다 싸게 사시다니..부러워요^^ 근데 저는 어지간하면 400ml는 안살것 같습니다. 제 피부가 또 지랄같은것이 아무리 좋은거라도 너무 오래쓰면 내성이 생겨서 더이상 먹히질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화장품을 자주 바꿉니다. 아무리 좋아도 중간에 다른거 써 주고 또 쓰지 한꺼번에 오래 쓰지는 못해요. 아...진짜 이놈의 피부..그냥 화악.. (님의 화장솜 방법. 저도 간혹 쓰는데 -샘플화장품으로- 수분공급에는 더없이 좋은 방법이죠^^)

마추픽추님. 곡물가루. 대체 어디서 구할수 있는거죠? 그리고 정확하게 어떤 형태인지..(그냥 화장품인데 곡물가루 성분이 들어간건가요?)

플레져님. 히히. 말장난 같지만 사실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