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냉장고에 떨어지면 안되는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초컬렛. 하나는 아이스크림.

초컬렛은 뭐가 들어간것 보다는 그냥 초컬렛 그 자체로 된 것을 좋아하고, 아이스크림도 마찬가지다.

그 중에서도 나는 나뚜루 녹차 아이스크림을 겁나게 좋아한다.

오늘 저걸 사겠답시고 매우 할랑한 차림으로 집을 나섰다.

하지만 편의점 한 곳을 거쳐 두 곳, 세 곳을 돌기 시작하자 나중에는 오기가 시일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급기야는 집구석웨어 차림으로 시내 한중간까지 진출했다.

(너무 쪽팔려서 안경을 벗었다. 왜냐. 나만 안보이면 그만이거든...낄낄)

그러나 모든 편의점들이 약속이나 한듯.

나뚜루가 있긴하되 딸기가 있으며

녹차가 있긴하되 하겐다즈였다.

나는 주먹을 불끈 쥐고 택시를 잡아탔다. 그리고 편의점이 아닌 나뚜루 매장이 있는 꽤 먼곳까지 갔다.

그리고 한풀이라도 하듯 파인트도 아닌 파티컵으로 녹차만 가득 담아서 왔다.

12,000원을 지불할때는 좀 심한거 아닌가 싶었지만

그래도 집구석에 와서 아구아구 퍼먹으니 그런 생각은 싹 가셨다.

이제 한동안은 나뚜루 녹차를 찾아 헤매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뚜루 녹차 아이스크림은. 정말이지 인간적으로 너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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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5-10-03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지의 한국인 !
이거 보니까 저도 먹고 싶어지네요 -_ ㅜ

플라시보 2005-10-03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흐흐. 정말 오늘 저거 사느라 약 1시간 30분을 소요했습니다. 나뚜루에서 상이라도 줄까봐 큰 걱정입니다. 낄낄

놀자 2005-10-03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녹차 아이스크림이 젤 좋아요!

플라시보 2005-10-03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자님. 호호. 어찌나 맛있는지.. 도저히 좋아하지 않을수가 없어요. 그죠? ^^

Phantomlady 2005-10-03 0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뚜루가 젤 비싸요 흑.

비로그인 2005-10-03 0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새벽에 못 볼 것을 봤다. ㅠ.ㅠ

merryticket 2005-10-03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민트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데요^^

플라시보 2005-10-03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nowdrop님. 하겐다즈가 조금 더 비쌉니다. ^^ (스트로우베리는 하겐다즈가 지존이지요. 흐흐)

가시장미님. 후훗. 전 주로 새벽에 먹을껄 올리니 주의하세요.^^ (야행성이라 어쩔 수 없어요. 히힛)

올리브님. 음.. 저도 예전에 베스킨 라빈스의 민트 초코칩을 좋아했습니다. (내 지인들은 어떻게 체리쥬빌레를 먹지 않을 수 있냐며 놀라워하던게 기억나네요^^)

하루(春) 2005-10-03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뚜루 ktf 카드로 좀 할인되는 것 같던데... 이상하게 나뚜루를 먹을 기회는 없다는...

플라시보 2005-10-03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네. 어제 저도 할인받아서 샀습니다. 포인트 차감 되지 않고 그냥 할인이 되는것 같던데... (카드를 긁는걸 못봤거든요.) 언제 기회가 닿으면 녹차는 꼭 맛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먹어 본 녹차 아이스크림 중에서 제일 맛있었습니다. (베스킨 라빈스나 하겐더즈는 녹차의 쓴맛을 없애려고 당분이나 다른걸 과하게 넣어서 좀 진득거리는 맛입니다.그러나 나뚜루 녹차는 뒷맛이 개운하고 깔끔하답니다.^^)

오로라가있는곳 2005-10-03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녹차 위즐...도 맛있답니다..ㅋㅋ

플라시보 2005-10-03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로라가있는곳. 음.. 위즐 녹차도 맛있군요. 언제 한번 사 먹어봐야겠습니다. 근데 그건 슈퍼마켓에 파나요?

토토랑 2005-10-04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두 동감!!
녹차는 나뚜루가 제일 맛나요~~~

그림자 2005-10-04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하겐다즈의 스트로베리 넘 좋아요^^

플라시보 2005-10-04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랑님. 흐흐. 깔끔한것이 정말 맛있지요... 아 냉동실을 열고 또 퍼 먹고 싶어지는구만요. ^^

그림자님. 저도 하겐다즈 스트로베리 좋아라 합니다. 그러나 좀 비싸죠. 특히 장 보러 가서 만원 넘는 아이스크림을 사기란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 (이마트에 하겐다즈가 있더군요.)
 



델몬트 콜드 토마토 주스.

처음 출시되었을때 오렌지 주스랑 1+1 할인행사 할때 시험삼아 한번 사서 맛봤었는데 꽤 괜찮았다.

나는 원래 토마토 주스는 안마시는 인간이었는데 콜드 토마토는 맛있다.

무엇보다 내가 토마토 주스에서 느껴지는 피맛이라 불리우는 철 냄새가 안나서 좋다.

무척 걸쭉하여 아침에 한잔 마시면 든든하다. (물론 나는 낮밤없이 마셔대지만)

참고로 나는 오렌지는 아침에 주스, 토마토는 델몬트, 자몽은 선키스트, 포도는 웰치스, 우유는 파스퇴르가

제일 맛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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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10-01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마트에서 저걸 보고, 응? 콜드 토마토?했다지요.
결국은 완숙토마토를 사왔지만^^

물만두 2005-10-01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저런 파는 토마토주스는 너무 싫어요...

mannerist 2005-10-01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딴 건 다 양보해도 포도주스만큼은 콜드. 양보 못합니다. 물대신 콜드 포도를 마시며 사는게 이 스물일곱 청년의 꿈이라면, 비웃으실겝니까. 으헬헬^^

sweetrain 2005-10-01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콜드 토마토 주스가 제일 나은 듯..전엔 가야 토마토농장을 자주 마셨는데, 그게 안 나와서요..^^

플라시보 2005-10-02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사탕님. 저는 그냥 토마토는 잘 안먹거든요. (방울 토마토는 예외^^) 그래서 저 주스 맛을 보고 겁나게 반가웠습니다.^^

물만두님. 아... 아무래도 직접 갈아 마시는게 더 맛있을꺼에요. 흐흐. 어떤 주스나 다 그렇지만^^

mannerist님. 음... 전 콜드 포도 보다는 웰치가 맛있던데. 하긴 콜드 포도도 맛있더이다.^^

단비님. 가야농장은 제가 당근주스를 자주 마셨었는데 흐흐. ^^
 

치약이 똑 떨어졌길래 밥을 먹으러 나간김에 치약을 샀다. 내가 쓰던 솔잎향의 치약에서 새롭게 시도한 치약은 LG생활건강의 럭키스타 치약. 럭키스타 치약은 이미 오래전에 있었던 치약인데 그간 단종된줄 알았더니 저렇게 새로운 변신을 해서 나왔다. (저걸 마케팅 기법으로 뭐라고 하던데 잘 모르겠다. 과거 유명했던 제품을 좀더 고급스럽게 리뉴얼해서 다시 출시하는 것이다.)

가정용 치약이라 하기에는 그 용량이 너무도 작은 50g. (보통의 치약이 140g정도이다.) 하지만 가격은 눈튀어나오게 비싼. 무려 2,000원이다. 앙증맞고 깜찍하고 로고에 엄청 신경쓴것 같고 뭐 그러한건 좋으나 비싸도 너무 비싸다. 즉 한번쯤은 호기심에 사 볼만하지만 적어도 하루에 2회 이상의 양치질을 하는 인간이라면 금방 다 써버릴 정도밖에는 안된다.

일단 치약의 맛은 이름 그대로 체리맛이다. 살짝 싸구려 체리젤리 같은 맛이 나며 향도 비슷하다. 내가 여태 맛본 치약중에 가장 맛있었으며 (치약따윌 왜 먹느냐고 묻지말자.) 어린이용 딸기맛 치약보다 쬐끔 더 맛있다. (허나 전체적으로 비슷하다.) 내가 보기에 이건 어른들을 위한 치약이라기 보다는 양치질을 겁나게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사주면 좋아할듯. 거기다 튜브가 별 모양이라서 짜면 둥그렇고 긴 모양이 아닌 별모양으로 치약이 나온다.

내 생각에는 향이 좋아서 샴푸들 중에서 저런 향을 풍기는 샴푸가 나오면 매우 좋겠다 싶을 정도. (샴푸들은 향이 너무 구태의연하다. 어떤 제품을 써도 거기서 거기다.) 용량이 겁나게 작고 비싼걸 빼면 그럭저럭 괜찮은 제품이다. 디자인을 중시하는 인간이라면 욕실에 저런 치약을 놔두면 매우 뽀대난다고 느낄 정도. 하지만 애들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치약이 작아도 너무 작다. 여행용이나 목욕탕용으로는 딱이지만 말이다. (보통 큰 치약을 샀을때 증정용 만하다.)

닦았을때의 개운함은 중.상 정도. 향은 꽤 괜찮지만 닦은지 5분이 지나면 개나소나 치약들과 별반 다를것 없다. 색은 핑크가 가미된 연보라 정도? (아주 시뻘건 체리색을 기대해서 그런지 다소 실망스러웠다.) 운동을 다니거나 목욕을 가거나 암튼 가지고 다니는 용으로는 추천하겠지만 가정용으로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뭐 돈이 남아돈다면야 그럴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다만 치약이라는 아무도 그 디자인이랄지 맛이랄지에 신경쓰지 않은 품목을 가지고 이런 과감한 시도를 한 LG생활건강에게 '애썼다' 라는 말을 해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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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5-08-11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뽄대는 나는군요. ^^

플라시보 2005-08-11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그렇죠? 허나 겁나게 작습니다. 호기심이 동해서 사기는 했지만 돈이 좀 아까웠어요. 으흑..

호랑녀 2005-08-11 0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무지 좋아하더군요. 울집에선 애들용 치약으로 썼습니다.
물론, 호기심에 첨 사봤고, 그 담엔 ... 못사죠. 비싸서...

비로그인 2005-08-11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장 맛있었던 치약은, 십여년 전, 다람쥐가 그려져있던 모 치약이었습니다. 야금야금 먹다 들켜 하늘이 반쪽 나는 줄 알았답니다. 그런데 플라시보 님의 마지막 한마디, 정말 저 치약에 대한 모든 것이 느껴집니다.

플라시보 2005-08-11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 아아. 역시 제 생각대로 애들때문에 쓰셨군요. 히히 (이거 비싸서 어른은 못쓰겠어 싶었는데) 저도 호기심에서 샀지만 두번 살 일은 없을듯 싶습니다. 저 가격에 140g을 달고 나오면 또 몰라도..ㅎㅎ

Jude님. 다람쥐 치약? 그건 또 뭐지? 저는 클로즈업이 제일 좋았어요. 맛보다는 그 여려 색이 들어간것에 환장을 해서 (빨간색은 좀 맛나기도 했구요) 마지막 말. 흐흐. 만약 용량이 좀 많았다면 더 칭찬했을텐데...상품화로써 큰 가치는 못 가지겠구나 싶어서 안타까운 마음에 써본것입니다. 히히
 



아주 옛날 옛날 한 옛날에. 안경이 너무 끼고싶은 여자애가 있었다.

그녀의 가슴에 불을 지른건 이선희양의 동그란 빨간색 안경테. 그래서 여자애는 말했다.

'엄마. 칠판이 안보여서 공부를 못하겠는거 있죠?'

그러자 여자애의 엄마는 댐시 여자애를 데리고 안경점으로 갔다.

여자애는 영악했던지라 그 말을 하기 전에 철저한 사전 준비를 했었다.

책 바짝 눈앞에 대고 보기, TV 브라운관에 고 붙이고 보기.

하지만 여자애의 이런 노력도 겁나게 좋은 시력 앞에서는 도무지 소용이 없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포기를 한다면 장차 이 아이가 자라서 모질고 독한년이란 별명을 가지게 되었겠는가?

그래서 여자애는 최후의 방법을 썼다.

시력검사할때 무조건 안보인다고 우기는 것.

여자애는 드디어 동그랗고 빨간 이선희표 안경을 쓰게 되었다.

허나 문제는 이것만 쓰면 정말로 골때린다는 것이었다. 어찌나 어지러운지 속도 메스껍고 말이다.

그래도 여자애는 굴하지 않고 열심히 끼고 다녔다.

그러자 신기한일이 벌어졌다.

정말로 여자애의 눈이 나빠져버린 것이다.

그 후. 여자애는 참으로 다양한 안경테에 미쳐서 살았다.

그러던 어느날. 또 한번 예전의 이선희 안경처럼 여자애의 가슴에 불을 지르는 안경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신해철군의 무테 안경.

아아. 그걸 본 여자애는 감탄했다.

세상에는 예뻐서 가슴이 찢어질만한 물건들이 너무 많구나 하고.

하지만 여자애는 무테 안경을 하지 못했다.

여자애의 엄마가 잘 깨진다는 이유로 도무지 해 줄 생각을 안했기 때문이다.

여자애는 결심했다. 커서 돈 벌면 내가 하리라.

그러나 막상 크고나니 여자애는 안경이 싫어졌다. 왜냐. 콘텍트렌즈라는 좋은게 있으니까.

그러다 여자애는 나이가 들었다.

더 이상 여자애라 할 수 없을만큼.

그때서야 여자는 오랜 숙원을 이뤘다. 무테 안경 쓰기.

원래 끼던 안경을 똑 부러뜨린 여자는 무테 안경을 샀다. 참 안어울렸지만 여자는 만족한다.

너무 오래 하고팠던 것을 이제야 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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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2005-08-02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안경 안썼을 때는 왜 그리 안경이 쓰고 싶은지 말입니다. 막상 쓰기 시작하면 애물단지인데... ^^

paviana 2005-08-02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무테안경 쓰고 싶지만, 눈이 너무 나쁜지라 안경점에서 말린답니다.
겁나게 돈들여서 2번 압축해야 된다고 해서 댐시 포기했답니다..

비로그인 2005-08-02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윤상같은 뿔테 안경은 어떤가요? 저는 막상 뿔테를 하면 B사감같다는 말에 아직도 저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 무테 참 귀엽군요. 이영애나 니콜 키드먼이 써도 예쁠 것 깉습니다.

플라시보 2005-08-02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그러게요. 일단 안경만 딱 쓰고 나면 공부도 겁나게 잘될것 같고...히히. 어느날 안경이 귀찮고 싫어졌을때 충격이었어요. 아. 이게 싫어질수도 있구나 하구요. ^^

paviana님. 아... 눈이 너무 나쁘면 무테를 못 쓰는군요. 저런. 사실 저는 무테보다는 테가 있는게 더 어울리는데 너무 해보고 싶었던거라 시도했답니다.^^

플라시보 2005-08-02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Jude님. 음... 이전 안경이 뿔테였어요. 그럭저럭 어울렸는데 그만 똑 뿌러트렸다는.. 이영애나 니콜 키드만 그렇죠. 흐..그러니까 제가 안어울리는거죠^^

mannerist 2005-08-02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헷. 아래 '칼라'사진에서 착용컷 보고 '어라랏... 이건 아닌데.'생각을 하긴 했건만 이리 고백을 해 주시다니. 당황스러워서 원. 안경 페티쉬 매너는 기침이나 쿨럭;;;;

플라시보 2005-08-03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annerist님. 호호. 제가 또 주제파악은 겁나게 잘 해요.^^ 안 어울리는거 알면서도 하는 마음. 알라나 몰라. 히히
 



남자친구의 샘소나이트 노트북 가방 (원래 노트북 가방으로 나온건 아니다.)


내 샘소나이트 여행가방. 산지는 6년 정도 되었다. 실용성은 살짝 떨어지지만 그래도 먼길 갈때면 꼭 챙겨서 간다.



역시 같은 여행가방. 위의 가방이 실용성이 떨어져서 장만한 것. 실용성 면에서는 훨씬 앞서지만 견고한 제질의 케이스형태가 아니라서 조금 아쉽다. 꽤 많은 양을 넣을 수 있다. 위의 것은 얼마 못 넣는다.

 

샘소나이트 가방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아마도 내가 유치원을 다닐때였을 것이다. 당시 아빠는 샘소나이트 여행가방과 일명 007 가방으로 불리우는 서류 가방을 가지고 계셨다. 아빠는 샘소나이트 팬이셨는데 당시 레이밴 선글라스와 함께 샘소나이트 서류 가방을 들고 있는 아빠의 모습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빠는 명품보다는 소위 디자인 명품이라 불리우는 것들. 아니면 고가의 제품은 아니지만 그 분야에서는 꽤 명성을 가진 제품들을 좋아하셨던것 같다. 그래서 나도 명품 보다는 그냥 디자인이 예쁘거나 아니면 실용적이고 튼튼한 물건들을 좋아한다. 물론 명품을 살 돈이 없기도 하다만은.

아무튼 샘소나이트는 오직 가방만 만들어왔고 (최근 의류를 런칭한걸로 아는데 본적은 없어 모르겠다.) 특히나 서류가방 시리즈. 일명 007 가방이라 불리우는 잠금장치된 하드 케이스는 따를자가 없을 정도로 견고하게 잘 만든다. (물론 여행가방도 잘 만든다.)

제일 위의 사진처럼 하드케이스가 조금 다르게 나온것도 있지만 아직도 샘소나이트는 자기네들이 만들던 고전적인 스타일의 하드 케이스 가방을 꾸준하게 만든다. (시커먼색에 비밀번호 다이얼은 금색으로 된) 내가 보기에 샘소나이트는 딱 만드는 그 만큼 합당한 가격정책을 펴는것 같다. 너무 비싼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싼것도 아닌. 제품의 성능이나 질 만큼의 가격 받기는 쉽지 않다. 대부분의 물건들이 택도없이 비싼 가격표를 달고 있는걸 보면 말이다. (특히나 그놈의 명품 가방들의 백단위를 넘어서는 가격은 진짜 할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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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7-26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남자친구분이랑 세트 같아요..^^ 두 분이서 연결되시려고 가방도 그리 사셨나 봅니다..ㅎㅎ

2005-07-26 16: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05-07-26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쁘다. 근데 가방이 무거워보여요.

바람돌이 2005-07-26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용성을 최고로 치는 제가 쓰기에는 너무 무거워보이네요. 근데 폼은 나요. ^^

플라시보 2005-07-27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호호. 셋트는 아닙니다. 저 하드케이스와 셋트로 나온 여행가방은 신상품으로 따로 있어요. (모양은 2번째꺼랑 똑같습니다만 재질이 다릅니다.^^) 저와 남자친구를 너무 엮어주시는군요. 흐흐^^

속삭이신분. 고쳤습니다. 고마워요^^

아프락사스님. 네. 예쁜데 저 하드 케이스는 무겁습니다. 제 두번째 가방도 무게가 꽤 나가구요.

바람돌이님. 실용성을 생각하신다면 제일 아래 가방을 권합니다. 저건 꽤 많이 들어가거든요.^^ (폼을 따지신다면 첫번째나 두번째가 좋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