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이 책은 올 해 산 책은 아닌데,
바빠서 계속 미뤘다가 오늘 올리니까,
이번 달 구입한 첫 책 같다.

적립금 없으면 적금을 털자!
적금 털어 그래서 야금야금 샀었던 나름의 이유가 있어 샀던 책.
제목도 거창하지!
<12 월 나한테 선물해야 마땅한 책>
<22 년 한 해 동안 수고한 나에게 선물하는 책>
<22 년 크리스마스니까, 싼타 할배한테 받았을 법한 책>
<22 년 연말이다. 아쉬운 마음 달래주고 싶은 나한테 선물한 책>
암튼,
제목에 걸맞게 한 권, 한 권씩 덮어 놓고 사다 보니(그것도 비싼 책 겁도 없이 덥석덥석 잘도 샀지^^)
어라? 내 적금 다 어디갔어?????
카드로 산 책값은 언제 갚지?
이러~ 계산 잘 못하는 나의 바보 계산력 또 나타났잖아?

아...
돈은 다 사라지고,
책만 남았다.
책 꽂을 자리가 없어 이 책들은 가로 세로로 엎어져
그저 기이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
마치 전투에 참여하여 장렬하게 패배한 모습처럼!
지난 주까지는 너무 좋았었는데 이번 주 갑자기 현타가 왔다.
해가 바뀌어서 이제 눈이 밝아졌던가!
분명 노안이 더 심해져 곧 누진다 초점 안경 맞추셔야 합니다!
소릴 들었는데....ㅜㅜ

어제 독서괭님의 독서 목표(구입 목표) 를 읽고,
그래 바로 저거야!!!
작년에 한 달에 두 권씩 구입 계획을 다 이룬 기쁨으로
올 해는 책을 사지 않고, 사다 놓은 책을 책장에 꽂는다!
는 프로젝트를 세우신 독서괭님!!!!!!!
와....멋있는데? 나도 따라해야지!
이미 3 일 지켰잖아? 야호~
그리 마음 먹고 10 분 후, 잠깐 외출 했다가, 시간이 남아 근처 서점에 잠깐 책 동향을 살피러 들어갔다.
누가 보면 출판사 직원인 줄?!
안 살 수 있어! 자신 있었으니까 들어갔었는데
어? 나올 땐 책 두 권을 들고 나왔다.
음....괜찮아! 두 권밖에 안되잖아?
서점가면 이승우 작가님 소설책 사기는 나의 루틴이었잖아?
괜찮아.
할 수 있어!

저녁엔 북플 하다가 응? 1 월 여성주의 책을 안샀네?
주섬주섬....몇 권 또 주문했다.
이건 담주에 온단다.
음...괜찮아! 같이 읽기 책이잖아?
할 수 있어.
다시 오늘부터 책 안 사기 프로젝트 난 할 수 있어!
집에 있는 책 먼저 읽기 할 수 있어!
루시바턴 책 어제 읽었잖아?
잘 하고 있어!

올 해는 덜 사고, 무조건 읽는다!
이게 나의 목표다.
지난 번 물감님이 나더러 책 사다 놓긴 했는데
아직 읽진 않았다는 말을 몇 번째 듣는 줄 모르겠다고 하셨다.
끙~
그래, 이젠 읽었다고 자랑하는 사람으로 거듭나자!!
딱 기다려요!!!^^

그래서 오늘 올리는 책탁은
어쩌면 당분간 보지 못할 수도 있는
책탑 사진! ㅜㅜ
(아, 담주에 또 올릴 수 있겠네요^^)

<로렐라이의 일기>는 동네 작은 서점에 들렀을 때, 책 띠지에 ‘마릴린 먼로를 대스타로 만든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의 원작 소설‘이라는 글귀가 흥미로웠다. 최근 마릴린 먼로 배우에 대한 다큐를 보다가 말았는데 그래서인지, 영화는 잘 모르겠지만, 마릴린 먼로 단어에 꽂혀 일단 사왔다.

<최재천의 공부>는 다락방님 서재에서 눈 여겨 보고 사야지 찜해 뒀었고, <마지막 연인>은 스콧님을 선두로 여러 서재에서 읽어보고 찜해 뒀었다. 그래서 집 가까운 서점 잠깐 들렀을 때, 사가지고 온 책들이라 미안하지만, 땡투는 없어요! 대신 출판계는 그대들이 살리고 있어요^^

<장미의 이름> 움베르토 에코!
이 책도 실은 알라딘에서 구입한 책은 아니라, 올릴까, 말까~ 하다가 잠깐 고민하다 자랑하고 싶어 근질근질! 책탑에 올렸다.
교보문고에 한정판 리커버로 나왔다고, 공쟝님 서재에서 보자마자 갖고 싶었다. 하지만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이라, 잊자! 그러고 있었는데 붉은 돼지님도 샀다, 하이드님도 샀다, 다락방님도 샀다, 모두 다 샀다니까, 더 사고 싶었다. 그래도 잘 참았는데 잠자냥님!!! 아...사라고 꼬드겨 홀라당~ 교보문고는 구매를 해본 적 없는 것 같아서 회원가입을 했더니 2002년에 이미 가입했었고, 휴면계정이라는 것이다. 어? 내가 언제 가입을? 전 정말 오직 알라딘 인터넷 서점만 이용한 충성 고객이었다구요! 믿어 주세요!!!....암튼, 그래서 에코 책을 어렵게? 구입을 했더라는!!! 공쟝님께 땡투를 했었어야 했는데 미안해요, 땡투는 없어요! 당신이 출판계를 살려~~ 이제 그만하자. 재미 없구나!
암튼 책은 오~~ 성경책 받아 든 것 같은 느낌이었다.
각 단락마다 별자리 금박 색인!!!
장갑을 끼고 책을 다뤄야 하는 오버적인 행동을 유발하는 느낌!
책이 이쁘다. 이 정도 선물은 나한테 해줘야 마땅하지 않나?
뭐 그런 합리화를 부르는 느낌의 책!

<녹스> 앤 카슨
캐나다의 고전학자, 시인이자 번역가인 작가가 쓴 죽은 오빠를 위한 애도가 담긴 책이라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봄날의 책‘ 출판사의 책이었고, 책의 형태가 기다란 아코디언 북의 형태인데 수작업으로 작업하는 영상을 직접 보다가 그냥 반하여, 나에게 당장 선물을 한 책이다.
애플트리제님의 백자평에 취하여 믿고 구입한 책이기도 하다.
이런 책 한 권쯤은 누군가 집에 놀러 왔을 때, 구경시켜주고 싶은 책이다. 그런데 책 좋아하는 사람들만 경탄할만한 책일까?
책의 내용은 숙연하고, 책의 판형은 아름답고...
책 좋아하는 사람들만 눈여겨 보게 되는 책일까?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 움베르토 에코
작년 여성주의 책을 따라 읽으면서 나는 나의 독서 습관을 돌아보게 되었다고 몇 번을 읊어댔다.
돌아보면서 스스로의 무지에 대해 자책하고, 자책했었다.
여성주의 책은 실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었다.
산 하나를 넘으면 또 산이 앞을 가로막는 기분이었다.
영화, 역사, 미디어, 정치, 철학, 고전등등~
그 순간 가장 턱 막혔던 부분이 철학이었었다.
살면서 철학 책 언제 한 번 읽어봐야지! 생각은 늘 있었는데 읽다 보니 이젠 더 이상 미룰 수가 없구나? 도무지 책을 읽을 수가 없구나! 뭔말이래? 이렇게 쭈글이가 되었던 순간이 작년 2 월이었던가?
내내 생각만으로 또 한 해가 훌떡~
안되겠어서 철학책을 읽으려니 아, 철학사를 먼저 읽어야 하는 건지? 철학하는 사람을 한 명 정해서 읽어야 하는 건지? 동양사를 읽어야 하는 건지? 서양사를 읽어야 하는 건지?.....아! 뭐부터 시작해야 하는 건지 오리무중! 늘 그 고민만 하다가 세월을 보내게 되었다. 이젠 뭐든 덤벼보자! 그래, 결정했어! 역사부터 알아야하지 않을까? 서양사부터 차근차근 읽어보자! 결정했는데 아 또~ 책이나 출판사, 번역가, 온갖 시리즈 성인용, 청소년용...정해야 할 것들이 또 너무 많다.
에라 모르겠다! 이 책으로 딱 정했는데 북플친님들 리뷰가 몇 개 보여 믿고 샀다. 근데 가격 넘 비싸서 살까, 말까 그것도 막 고민 했다는....ㅜㅜ 철학 역사를 읽는다는데 에코님 정도는 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가 새해 첫 날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음...진도가 완전 느려터져 책값은 뽑겠군! 경제 철학적인 관점에서 독서를 진행 중인.....

<감정의 혼란> 슈테판 츠바이크
요즘 츠바이크, 츠바이크....집에 츠바이크 한 권은 다 모셔두는 것 같은 분위기지 싶어 그렇다면, 나는 예쁜 츠바이크님을 모셔둘테다. 녹색광선 출판사로 샀다.
녹색광선 책 저 시리즈 쭉 나열해 놓음 진짜 멋있는 책장 될 것 같은데.....접자! 나의 프로젝트를 위해!!!
그래도 올리브 그린 표지 나온다면 또 좀 생각을 해 봄직한?

<아픈 영혼을 위한 철학> 존 캐그
이 책은 철학서 책 어떻게 정해야 할까? 고민한다고 유튭을 보다가 겨울 서점에서 김겨울 씨가 이 책을 소개하는 장면을 보다가 혹해서 샀다. 존 캐그는 미국 철학 교수인데 윌리엄 제임스라는 철학가를 연구하여 삶과 접목시킨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실제로 겨울 작가가 밤에 잠이 안 오고, 약간 우울증이 올락 말락 할 때, 이 책을 읽었다고 소개를 했다.
오.....나 철학 책 수집 중인데, 딱이네?
나중에 내 영혼이 아플지 모르니까 미리 예방차원에서 읽어보자! 싶어서 사긴 했는데....음! 영혼이 아플 때 읽어야 더 와 닿으려나? 싶어 너무 일찍 샀나? 택배 박스를 뜯고 내가 이 책도 샀던가? 뜯으면서 좀 놀랐던 책이다.

<플라톤 전집> 천병희
얼마 전, 천병희 선생님도 운명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믿고 사던 고전 철학 시리즈 책이었는데 아직 제대로 한 권도 읽어보질 못했건만....
마지막으로 집필하신 책이 플라톤 전집이란 글을 보고 일단 첫 권부터 구입해 보았다.

부디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한낮의 시선> 이승우
어제 서점 들어갔다가 사가지고 온 책.
산책하다가 한 번씩 동네 서점을 자주 가는데
늘 무슨 책을 살까? 들었다 놨다 수없이 반복하다가
결국, 마침내( 오랜만이다. 어제 헤어질 결심을 넷플에서 보기 시작해서!!) 이승우의 소설을 사게 된다.
이승우 작가님의 소설을 모으는 중이라 어쩔 수 없다.
다 모으면 한 권씩 시간 별로 읽고 싶다.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김연수 번역
어제 서점 갔다가 산 또 다른 책.
카버, 카버....잠자냥님 서재에서 수없이 들었던 작가.
문동 고전 시리즈 검은 표지만 보다가 리커버 책을 보니까 산뜻하면서 세련되어 보여 샀다.
그리고 우리 김연수 작가님 번역이니까 사야지!
잠자냥님도 땡투 없어요! 서점에서 샀거든요!
하지만 그대가 바로 출판계를 살리....
출판계???
이거 어떻게 되는 관계인가?
에혀~ 모르겠다.

출판계고 뭐고 책이나 열심히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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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1-04 14: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낮의 시선 제가 읽은 것과 표지가 다르네요. 저는 오래전 그 빨강 표지로 읽었거든요. 저도 이승우 책을 모으고 있는데, 반갑습니다 책나무 님!! >.<

녹스 는 저도 좀 망설이다가 안사고 패쓰했어요. ㅎㅎ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무 가격 후덜덜이고, 사실 저는 책의 장정에 그렇게 끌리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라고 말하면서 장미의 이름 사버렸으니.. 흠흠.

저도 올해는 좀 적게 사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방금전에 도 주문했지만요 ㅠㅠ

우리 화이팅 ㅠㅠ

책읽는나무 2023-01-04 14:58   좋아요 0 | URL
리커버로 나온 것 같아요. 서점에 가면 리커버로 다시 새옷 입은 책들이 눈에 띄어 또 혹~하게 되더군요!!
집에 없는 책들은 저렇게 사는 것도 살짝 재미는 있어요^^
근데 서점도 꼭 몇 권씩 사들고 나오니까 저기도 위험한 곳입니다.ㅜㅜ
이승우 작가님 책은 전작하고 싶어서 서점 갈 때마다 사고 있어요. 서점에선 주로 한국 소설 위주로 사고 번역 소설은 알라딘에서 사려고 하는데, 막상 눈에 익은 제목들이 눈에 띄면...ㅜㅜ

녹스는 정말 가격이 비싸죠?
에코 철학 책은 더더 비싸더군요?
저는 책 표지에 혹해서 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책도 외모지상주의?ㅜㅜ
장미의 이름은...안 살 수가 없죠?ㅋㅋㅋ

음...주문을 또?
음....괜찮아요!
내일부터 다시 또 지키면 되니까요.
우리에겐 내일이 있다!!!
파이팅 합시다!!! 제발~ ㅋㅋㅋ

2023-01-04 14: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04 15: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거리의화가 2023-01-04 15: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녹스 책 판형은 참 아름답네요^^ 그리고 천병희 선생님 그리스 고전은 믿고 보셔도 될 겁니다.
저도 주문을 꾹꾹 참아대며 누르고는 있는데 책을 읽다 보면 계속 사야할 참고도서가 생겨나네요ㅜㅜ 장바구니 좀 비웠었는데 어느새 또 10권 넘게 쌓였어요ㅋㅋㅋ
오늘 저는 중고도서 몇 권이 도착합니다^^; 그래도 책탑은 아름답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조만간 알라딘 커피 주문하면서 아쉬우니 책 한두권 포함시키려고 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1-04 15:17   좋아요 1 | URL
사도 사도 끝이 없어요ㅜㅜ
책 꽂을 곳도 부족하고...그래서 크레마를 하나 사서 이북으로 담아둘까? 책값도 저렴하던데? 싶다가도 이북은 잘 안읽을 것 같아 어째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참말로~~ㅜㅜ
저는 아주 안 사기는 분명 못 지킬 것 같고, 한 달에 다섯 권만 사기! 그렇게 정해볼까? 싶기도 하구요^^
근데 관련 도서 챙겨보다 보면 안 살 수도 없고...대략난감입니다. 어려운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책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계획을 잘 세워 알뜰한 당신이 되어 봅시다^^
책탑은 이번엔 번쩍번쩍 하죠?
에코 책 때문에요ㅋㅋ
화가님의 커피에 아쉬워서 딸려 온 책들 구경 기대하겠습니다ㅋㅋ

잠자냥 2023-01-04 15:31   좋아요 2 | URL
저도 책나무님과 같은 고민 때문에 전자책으로 한때 갈아탔는데...... 문제는 안 보이니까, 안 읽게 되더라고요?! 요즘엔 전자책 사두고 더 안 읽는 거 같아요. 크레마 켜보지도 않아요;;

그리고 이북은 어쨌든 아직도 전자책으로 출간되지 않은 책도 많고요.

거리의화가 2023-01-04 15:40   좋아요 2 | URL
전자책이 그런 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이북 리더기 있어도 단말기 켜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 저 킨들도 그래서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ㅜㅜ

책읽는나무 2023-01-04 15:49   좋아요 2 | URL
아...그래요?
그렇죠?
저도 그럴 것 같아 계속 몇 년째 망설이는 중입니다.ㅜㅜ
크레마 사려고 적금 마지막 돈 꿍쳐 놨었는데 저것도 그냥 책 살까? 갑자기 섬광이???
아.....어째 돈만 생기면 책에다 쏟아붓는!!!ㅜㅜ


그래도 이북은 이동할 때도 안보시나요?

거리의화가 2023-01-04 15:53   좋아요 1 | URL
이동할 때 책보다는 편하기는 한데 잠자냥님 말씀처럼 전자책으로 보면 종이책보다 더 집중이 안 되는 느낌? 그렇습니다. 저는 중요한 책은 밑줄 팍팍 그으면서 책을 읽기도 하거든요. 전자책 밑줄긋기는 아무래도 종이책 팍팍 긋기의 효과가 안 나서인것 같기도 합니다^^;;;

잠자냥 2023-01-04 17:33   좋아요 1 | URL
이동할 때 보는 용도로 좀 쓰기는 했는데요, 저는 다부장님과 달리 전철 같은 곳에서 책이 집중이 잘 안 되는 관계로 그것도 이젠 안 읽어요…. 그나마 전자책의 가장 큰 장점은 여행지에 책 갖고 갈 때입니다! 이 책 저 책 무겁게 갖고 갈 필요 없는데 그건 확실히 좋아요!

책읽는나무 2023-01-04 17:45   좋아요 0 | URL
여행지!! 맞아요. 그래서 사려고 했었는데 또 생각해 보면 1 년에 여행을 그닥 자주 가는 편도 아니요, 그렇다고 출장을 다니는 것도 아니요, 맨날 집에만 있는 집순이인데 굳이 크레마가 필요한가? 싶어서...그럼 킨들을 살까? 생각했었는데 한글 책도 제때 못 읽어 헉헉 거리는데 영어 원서를 몇 권이나 읽을까?
이렇게 되어가지구선!!!!!
계속 고민이 ing가 되겠네요ㅋㅋㅋ
🤔🤔🤔

다락방 2023-01-04 18:55   좋아요 1 | URL
저 크레마 안열어본지 한참됐어요. 전자책 사둔 것도 많은데 크레마 존재를 잊고 살고 있네요.. 하아-

stella.K 2023-01-04 15: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녹스 사셨군요.
제작 과정 봤는데 멋지더군요.
<장미의 이름> 저렇게 나오니까 멋지네요.
번역에 아쉬움을 표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번역까지
새롭게 나오면 좋을텐데...
암튼 이윤기님 저 세상에서 새로 나온 거 알면 기뻐하실 것 같네요.^^

책읽는나무 2023-01-04 15:20   좋아요 1 | URL
녹스!!! 영상을 보고 나니 더욱 안 살 수가 없었어요ㅋㅋㅋ
장미의 이름도 저렇게 나오니까 안 살 수가 없었어요ㅋㅋ
덮어 놓고 샀다가...결국ㅜㅜ
올 해는 알뜰한 소비를 해보려구요!!
될지는 모르겠지만요ㅋㅋ
이윤기 님도 기뻐하실겁니다.
책이 너무 이쁘게 나왔잖아요.
이렇게 오랜시간동안 사랑받는 책이라니....^^

독서괭 2023-01-04 15: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 사신 과정이 너무 재밌습니다 ㅋㅋㅋ 야금야금 계속 모아서 거대한 책탑이 되었 ㅋㅋㅋ 어차피 살거, 괜히 죄책감 갖지 말고 즐겁게 사시는 것도 좋을 듯요! 전 애들책이 너무 많아서 제 책 둘 자리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둘곳만 있다면야 저도.. 흑흑 ㅠㅠ
그나저나 출판계가 저를 싫어할까요? 그래도 그동안 사제낀 게 있는데 설마 ㅋㅋ 열심히 읽고 쓰는 것도 출판계를 살리는 데 일조하는 거니까요..라고 우겨봅니다.. 미움받기 싫어서;;
즐거운 독서하세요~♥

책읽는나무 2023-01-04 15:29   좋아요 0 | URL
출판계가 싫어할 수 없는 독서괭님이십니다^^
부지런히 책 리뷰 쓰시고 우리들에게 지름신 들락날락하게 만드시는 장본인이시잖아요!!ㅋㅋㅋ
그리고 아이들 책 소비량이 아마도 진짜 출판업을 살리는 일등공신인 걸로 알고 있어요. 요즘은 안그런가?
저도 애들 클 동안은 내 책 안 사고, 애들 책만 죽어라고 샀었거든요. 그림책 판매량이 엄청나다고 들었어요.
괭님도 아마 거기 일조하고 계실걸요?ㅋㅋㅋ
독서괭님께 상 줘야 할걸요?^^
이젠 저도 이대로 안되겠어서 집에 있는 좋은 책들 좀 많이 읽으려구요.
어제 하이드님 영상 보다가 책 사서 읽을 생각보다 집에 사다 놓은 책 읽으세요~ 좋은 책들 진짜 많을걸요? 하시던데 저도 맨날 그 생각하거든요.
어제 괭님 읽을 목록 올리신 것 보니까, 많았어요. 우린 너무 책을 숨겨두고 있었어요. 이젠 어서 읽읍시다.
조금씩 사고 읽기를 더 많이 해봅시다^^

바람돌이 2023-01-04 15: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사다 놓긴 했는데
아직 읽진 않았다는 말을 몇 번째 듣는 줄 모르겠다고 하셨다.
끙~
그래, 이젠 읽었다고 자랑하는 사람으로 거듭나자!!

ㅋㅋㅋ 이거 저한테 하는 말인줄요. 우리 올해 같이 책 사는 사람 말고 읽고 자랑하는 사람으로 거듭나봐요. ^^

저 <녹스>는 진짜 탐나긴 하는데 굳이 읽어야 하나라는 생각에서 주춤하게 되더라구요. 가격이 장난 아니잖아요. 근데 나무님은 진짜 적금 터신거 아녜요? 완전 비싼 책들이 줄줄이야. 제가 예전에 보험깨서 여행간거랑 비슷해요.ㅎㅎ

<대성당>도 리커버판이네요. 근데 대성당은 원래 판이 훨씬 좋네요. 분위기가 안살아..... 대성당 진짜 저도 좋아하는 책. 뭔가 아프고 힘들때 이 책보면 저는 위로가 막 되더라구요. ^^


책읽는나무 2023-01-04 15:41   좋아요 1 | URL
진짜 우리 책 읽었다고 자랑하는 독서인이 되자구요^^
읽는다고 읽어도 집에 있는 책들 안 읽은 책이 줄어들질 않아요ㅜㅜ
이러구선 맨날 사고, 도서관 뛰어가고 연체시키고...때론 뭐하는 건가? 싶네요ㅋㅋㅋ

저 적금 깼어요. 진짜루요!
그래서 부산에 아들이랑 1박 여행 다녀왔구요. 책값으로 조금 떼서 비싸서 침 흘렸던 책들 몇 권 나를 위해 선물이다!!!! 하면서 막 주문하고, 그랬어요. 지난 달은 그래서 좀 행복했었는데, 아 해가 바뀌니까 갑자기 현실로 돌아온 느낌이랄까요? 기분이 아주 묘합니다??ㅋㅋㅋ
올 해 연말도 또 요런 재미 느껴보려고 자그마한 적금 통장 또 만들었어요.ㅋㅋ
바람돌이님은 보험을 깨서 여행을??
아....다 비슷하군요?ㅋㅋㅋ
저도 10 년 전 종신보험 깨서..여행 갔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뭘 했었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전 목돈 생기면 비싼 책부터 일단 사고 보는...ㅋㅋㅋ 안그럼 돈 다 쓰고 없더라구요ㅜㅜ

<대성당> 서점에 리커버판으로 다소곳하게 누워있길래 귀여워서 사왔어요. 김연수 작가님께 좀 도움되실까봐서요!!ㅋㅋㅋ
대성당은 위로가 되는 책인가요?
오호~~~기대됩니다^^

바람돌이 2023-01-04 17:45   좋아요 1 | URL
올해의 목표
책 읽었다고 자랑하는 우리!!!^^

대성당에 있는 단편 중에서 대성당이랑 별것 아니지만 도움으 되는 2편은 특히 위로가 되는.... 전 좀 찔끔 울었어요. ^^

책읽는나무 2023-01-04 17:58   좋아요 1 | URL
대성당이 그런가요?🙊
위로 받은 귀한 책이라고 하시니,
바람돌이님께 새로 리커버 된 저 쨍한 책은 많이 낯설겠군요?
위로 받기엔 옛 검은 표지의 성당 대종? 표지가 훨씬 낫겠어요^^

전 어제 루시바턴 책 읽고 좀 울었어요ㅜㅜ
루시바턴 책 표지가 좀 고상하니 마음을 아릿아릿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좀 있잖아요?
그러고 보니 책 표지나 책 판형이 제겐 엄청 좌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책 얼굴을 보고 판단하는 책표지 외모지상주의!!!!ㅜㅜ

잠자냥 2023-01-04 15: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녹스는 저도 좀 망설이다가 안사고 패쓰했어요. ㅎㅎ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무 가격 후덜덜이고, 사실 저는 책의 장정에 그렇게 끌리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장미의 이름도 안 샀으니.... 흠흠.

ㅋㅋㅋ 다부장님 댓글 옮겨서 적어보니 재밌네요. ㅋ 암튼 그렇습니다.

책 열심히 읽으시는 책나무 님이 출판계 살리는 바로 당신!

책읽는나무 2023-01-04 15:45   좋아요 1 | URL
전 녹스에 대한 생각이 다 똑같구나? 그러고 읽었는데 아...깜짝 놀랐어요!! ㅋㅋㅋ
아니...저보곤 사라고 하시구선 왜 잠자냥님은 안 사신 거에요?^^
하긴...잠자냥님은 장미의 이름 저 책 아녀도 너무 많이 사고 계시긴 합니다!
출판계는 정말 우리 아녔음 어쩔뻔 했답니까??
뭐라카노? 하겠지만, 출판계는 우리 알라디너들이 살리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 많이 벌고, 많이 모읍시다!
책 사야죠~^^

단발머리 2023-01-04 19: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장미의 이름>을 갖고 싶지만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를 읽고 싶네요.
이런 책탑 당분간 못 볼거라 하시니 서운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장담하지 못한다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나무님의 읽기, 쓰기 그리고 (책)사기를 응원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1-05 06:01   좋아요 0 | URL
<장미의 이름> 이랑 <녹스> 그리고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 는 알라딘에 자랑하고 나면 자랑할데가 없어 애들을 불러놓아 놓고 비록 장갑은 안꼈지만, 귀한 걸 보여줄게~ 이런 책이 있단다. 짜잔~
애들은 별 감흥이?????ㅜㅜ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의 가격에만 애들이 경이로운 반응을!!!ㅋㅋㅋ
단발님도 역시 책의 진가를 알아보시는군요?^^
2 권, 3 권은 도저히 여력이 안될 것 같아 생일선물로 찜해뒀어요. 참~
덮어 놓고 사서 덮어 놓고 읽어 보니 덮어 놓고 좋은데? 뭐 그런 요즘의 정신 없는 나날이네요ㅜㅜ
책탑 사진은 뭐~~ 저의 마음을 간파하셨네요. 늘 말과 행동이 다른 저를요!! ㅋㅋㅋㅋ
책탑 사진은 또 어떤 핑계를 대고???? 궁리 중입니다ㅋㅋㅋ
올 1 년은 알뜰한 당신이 되어야겠다 싶어 좀 덜 사고, 대신 많이 읽고, 적당히 쓰기 하려구요^^
단발님은 많이 읽고, 많이 쓰기 부탁드려요♡

singri 2023-01-04 20: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나는 하나도 부럽지가 않다.
부럽지가 않아...ㅠ;;

츠바이크랑 이승우에서 군침.

전 요즘 책을 잘 안사는데(북클럽만 해도 책이 넘쳐서) 뒤늦게 추리소설에 빠진 엄마가 자꾸 제가 아끼는 소설책을 다 들고가고 있어서 올해는 재미 흥미 위주의 추리소설들을 모아 엄마를 줄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1-05 00:16   좋아요 1 | URL
부러워하지 마세요^^
거덜 납니다ㅋㅋㅋ
츠바이크와 이승우 작가님께 군침은...어쩔 수 없는 현상ㅋㅋㅋ

어머님이 책을 좋아하시나요?
와....어머님 최고👍
스릴러물....탐정소설을 좋아하시려나요? 갑자기 그...제목이 기억나지 않네요? 헤어질 결심 영화의 모델이 되었던 형사 시리즈!
잠깐 검색하고 올게요^^
마르틴 베크 시리즈물이네요.
저는 르 귄 작가 sf물도 괜찮지 싶던데요. 스티븐 킹은 좀 무서워서..ㅜㅜ
미야베 미유키 여사님 것도 좀 무서워...전 무섭다면서 한 번씩 또 찾아읽고 싶더군요ㅋㅋㅋ
암튼 싱그리님의 효심이 어머님의 독서 생활을 풍요롭게 해드렸음 좋겠습니다^^

희선 2023-01-05 01: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많이 사셨네요 저도 철학에 조금 관심을 가져볼까 한 적 있는데, 생각만 하고 책은 거의 안 읽었습니다 움베르토 에코 책은 여러권인 것 같네요 1이라 쓰인 걸 보니... 고대 중세... 저 책 나왔을 때 본 것 같기도 합니다 《아픈 영혼을 위한 철학》 제목이 끌리기도 하네요 읽을 책이 늘어서 좋으시겠습니다 자신한테 선물한 책이어서 더 좋겠군요

책읽는나무 님 사신 책 즐겁게 만나시기 바랍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3-01-05 06:09   좋아요 0 | URL
지난 달은 적금을 털었더니 한 권씩, 한 권씩 그것도 평소 비싸서 침만 흘렸던 책들을 그냥 덮어놓고 주문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에코 책은 너무 비싸서 깜짝 놀랐구요. 도서관에서 빌리자니 빨리 읽어 반납할 책은 아닌 것 같았고...
그래서 그냥 사게 된 것 같습니다.^^
에코 책은 세 권짜리던데, 정말 부담이 팍팍인 책입니다. 그런데 앞부분 조금씩 읽고 있는데 생각보다 쉽게 쓰여져 있어 조금 재미있네요? 그래서 비쌌던 건가? 그런 생각을 했네요?
<아픈 영혼을 위한 철학>도 뭔가 마음이 치유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달까요? 요즘 겨울 서점 유튭을 즐겨 보는데, 보다 보면 사야될 것 같은 책들이 수두룩해집니다. 겨울 서점에서 추천해주길래 일단 샀어요. 저곳도 자꾸 보면 장바구니가??ㅜㅜ
자제력 발휘해서 조심해서 봐야 될 유튭인 것 같아요^^
읽을 책이 더 늘어서....??
또 고민이 늘었네요.
기분 좋은 고민이겠지만요^^

수이 2023-01-05 11: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2023년 독서 여정 너무 기대되는!!! :)

책읽는나무 2023-01-05 13:49   좋아요 0 | URL
수이님이 좋아하는 책들이 보여서 그렇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부지런히 읽는데, 진도가 잘 안나가네요.
그래도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불끈!!!

가필드 2023-01-05 11: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어휴 두둑하시겠어요 장미의 이름 표지가 넘 이쁘네요 요중에 읽은 책은 최재천의 공부네요 녹스 두께만 봐도 가격이 나갈거 같구요 영혼의 양식과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요 ^^

책읽는나무 2023-01-05 13:53   좋아요 1 | URL
책장도 두둑~~ 부담감도 두둑~~
그렇네요ㅋㅋㅋ
장미의 이름 실제로 보니 이쁘네요.
최재천의 공부 읽으셨군요?
전 앞부분 조금 읽었어요.
빨리 읽어야 하는데~^^
녹스는 맞아요. 가격이 나가요ㅜㅜ
근데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가 훨씬 더 비싸요ㅜㅜ
그래서 엄청 천천히? 읽고 있어요.
영혼의 양식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읽겠습니다^^
 

이상하게도,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소설을 읽으면
늘 그런 느낌이 든다.
화려한 조명이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이브 날의 설레임에
그곳에 저벅저벅 걸어 들어갔는데,
모두 다 행복해 보이는데 나만,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이방인으로
홀로 고독한 느낌.
그런 느낌이 든다.
그래서 그녀의 소설은 늘 가슴 한 켠이 아리는 느낌이다.
절반 읽었는데 아려서 잠깐 책을 덮었다.
아린다, 아려...ㅜㅜ

그는 내가 자랄 때 우리 식구들이 뭘 먹었는지 물었다.
대개는 빵에 당밀을 발라 먹었어요." 그렇게는 말하지 않았다.
"구운 콩을 많이 먹었어요." 그렇게 말했다. 그러자 그가 말했다. "그뒤에는 뭘 했어? 모두 돌아다니면서 방귀를 뀌었어?" 그순간 나는 그와 절대 결혼은 하지 않을 것임을 깨달았다. 한 가지 사건에서 그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니 참 재미있는 일이다. - P37

누구는 늘 원했던 아이를 포기할 마음을 먹고, 자신의 과거나 옷에 대한 발언도 참아보려 하는데, 그 순간 그런 작은 말 한마디에 영혼의 부피가 줄어들며 이런 말이 튀어나오는 것이다. 오..
그뒤로 나는 많은 남자와 여자와 친구가 되었지만 그들도 그비슷한 말을 했다. 늘 무심결에 진실을 드러내는 그런 한마디를하는 것이다. 내가 말하려는 것은 이것이 단지 한 여자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일은 많은 사람들에게 일어난다. 우리가 그런 한마디를 듣고 그 한마디에 주의를 기울일 만큼 운이좋다면 말이다.
- P38

"나는늘 낯선 사람들의 친절에 의지하며 살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낯선 사람들의 친절을 통해 여러 번 구원을 받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것도 범퍼스티커처럼 진부해진다. 나는 그 사실이 슬프다 아름답고 진실한 표현도 너무 자주 쓰면 범퍼 스티커처럼 피상적으로 들린다는 사실이.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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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3-01-04 08: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아 너무 예쁜 표현이다 나 왜 내 마음 좀 이해 받은 거 같아?🥹 전 루시바턴 제일 좋아해요!! 지우고 싶은 가난의 흔적과 언어로는 절대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의 기억들. 아무도 사랑이라고 하지 않아도 나는 알지. 그 것들이 사랑이라는 걸. 스트라우트는 그걸 알고 그걸 쓰는 천재예요!!!
말을 잘 다루고 바닥까지 밀려나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하는 사랑과는 다른.. 오류투성이라도 삶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책읽는나무 2023-01-04 11:42   좋아요 1 | URL
어젯밤에 반 정도 읽고 잤는데...밤이라 그런지? 너무 슬퍼서...ㅜㅜ
사랑의 감정을 저렇게도 표현하는 작가라니....ㅜㅜ
오전에 조금 더 읽었는데 아!!! 어젯밤이랑 느낌이 또 좀 다르긴 하던데?( 밤과 낮은 왜 다르죠?ㅋㅋ)
스트라우트 작가에 대해서 어떤 사람일까? 계속 떠오르게 하는 소설이네요.
그리고 읽으면서 다른 이들이 푹 빠져 읽었을 모습을 상상하며 읽는다고 바쁜?
이래서 리뷰를 먼저 읽고 읽음 자꾸 다른 쪽으로 상상을?ㅋㅋㅋ
루시와 엄마의 상황. 한국 소설과는 너무나 다른데도 그 느낌이 뭔지 알겠는 안타까움이 계속 일어요.
일단 빨리 다 읽어봐야겠는데, 너무 얇은 책이라 빨리 읽고 싶지 않네요^^

바람돌이 2023-01-04 16: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님의 저 감성과 감성을 표현해내는 능력은 진짜 대단해요. 루시바턴 읽으면서 뭔가 말로 할 수 없는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듯한 느낌 받는데, 그걸 이렇게 절묘하게 알려주시네요.
아 좋다. 루시바턴 계속 읽고 싶은데 다음 작품은 언제 번역될까요?

책읽는나무 2023-01-04 17:53   좋아요 1 | URL
그런가요?^^
어제 읽다가 훅~ 아려서 그참에 그냥 썼는데.....긁적긁적!!
공쟝님도 그러시고, 바람돌이님도 그런 감성으로 읽으셔서 더욱 그렇게 공감해 주신 게 아닌가?싶어요.
스트라우트 소설은 정말 말로 이 좋은 감정을 표현하기가 참 쉽지 않다는 그 말씀 맞아요. 정말 그래요!
전 작년 이맘 때, 올리브 시리즈 읽었었거든요. 정말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어서 색칠 놀이만 했었네요?ㅋㅋㅋ
며칠 전, 작년의 책 읽은 독후감 페이퍼 보시면 독후 활동을 한 웃긴 사진이 있어요. ㅋㅋㅋ
말로 표현이 안되어서~ㅜㅜ
 

도대체 앞문장을 몇 번이나 고쳐대고 있는 것인가?

오늘로서 올 해 마지막 날이로군요.

오늘로서 새해 첫 날이로군요.

오늘은 둘째 날....

오늘 못 올리면 또 세째 날...

오늘은 반드시 올려야 한다!는 각오로 저녁까지 페이퍼를 마무리 하였건만,

그동안 밥 먹던 시간에 잠깐 로그아웃이 되었던 것인가?

로그인도 하지 않은 채, 신나게 글을 썼던 것이다.

뾰로롱~ 날아가버린 아까운 시간들!ㅜㅜ

내가 이래서 컴으로 접속해서 글을 쓰지 않건만, 

일목요연하게 책 한 권씩 올려 글을 쓰려면 컴으로 접속할 수밖에 없는데,

부글부글~ 

떡국 끓여 먹고, 심기일전, 

다시 앉았다.


올 해 책 아니 작년에 책을 129 권을 읽었다. 

(놀라지 마세요. 130 권은 못 채웠고, 그리고 저보다 더 많은 책을 읽은 자들이 알라딘에 수두룩 하잖아요?) 

암튼, 내가 읽은 책 권수에 놀라 잘못 세었나? 다시 세어 봐도 129권!

원인이 뭘까? 분석해 보니 후반기에 시집을 좀 읽었더니 권 수를 가득 채움.^^

(여러분 읽은 책 권 수 채우시려면 시집을 읽으세요^^)

책은 제법 읽은 것 같은데 막상 막 좋았었던 책을 추스리니 그렇게 눈에 들어오는 것은 그닥 없어 보여 의문이었다가, 막상 순위 정하려고 보니 책 제목들이 눈에 밟히기 시작했다. 결정을 잘 못하는 나로선 남들처럼 쿨하게 딱 세 권! 딱 다섯 권! 딱 한 권!

이렇게 정하기가 넘 어렵더라는~

그래서 가장 좋았던 책 고르라는 제목의 서술형은 답하기가 참 곤란하던데...

암튼 분야별로 그냥 느낌이 좋았던 책들 위주로 올려 보련다.


우선 허구헌날 읽는 책은 소설 아니면 에세이 종류다 보니 소설 분야부터 찾아보았는데 22년도에는 외국 소설을 많이 읽었더라. 한국 소설은 달랑 다섯 권 정도 읽었다. 소설도 한국 소설 위주로 읽는 사람인데 22 년도에는 다미여 덕분에 외국 소설, 그것도 영미 소설 분야 집계수가 엄청나게 올라 50 권이 넘었다. 이걸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외국 소설을 잘 못 읽는, 아니 안 읽는 사람이었다는 걸 증명하는.....

그래서 누적된 영미소설은 52 권!!!!

자랑스럽네!!!


암튼, 각설하고 외국 소설 중 1 위는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올리브 키터리지>, <다시, 올리브> 요 두 권이다.

며칠 전 독서괭님 서재에서도 올리브 키터리지 책을 꼽으신 걸 보고 혼자 씨익~.

작년 1월 중 완독 했었는데 읽고 너무 좋아서 독후 활동?도 하면서 혼자 놀았던 흔적들이 보여 사진을 올려본다. 그때는 리뷰를 쓰게 된다면 같이 올려보려고 사진을 찍어 뒀었는데 리뷰를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만 하다가 시간이 지났던 것 같다.

그러니까, 너무 좋은데 이 좋은 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요? 뭐 그런 심정이었달까?

중년의 올리브와 가족, 그리고 올리브 이웃들의 솔직하면서, 현실적인 서로의 관계에 대해 면밀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어쩌면 곧 우리에게 다가올, 또는 지금 현재 닥친 우리네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도록 쓴 무척 공감가는 소설이었다. 올리브 덕분에 줄곧 노년의 건강한 올리브가 되고 싶어 걷기 싫어도 열심히 걷고 있기도 하다.


아래 사진은 올리브 책 내용과는 전혀 상관 없다.

참고 하시길^^






개인적으로 올리브 그린 색을 좋아한다. 나는 주로 녹차색이라고 부르긴 하는데, 올리브 그린이란 색으로 통하는 것 같다. 현재 책 표지는 리커버가 된 책이 있지만, 나는 옛날 <올리브 키터리지> 책 표지가 좋다. <다시, 올리브> 책의 표지는 별로여도 <올리브 키터리지>책이 너무 좋아 저 색이 정확히 어떤 색인지 찾아보려고 할일없이 저런 짓도 했었던....

올리브 그린 색일 것이라 단정했던 나였건만, 막상 색연필을 비교해보니 마린 그린색 988 번 같기도 하다. 

옷장에 있는 올리브 그린색이라 칭하는 쉐타랑 조끼랑 양말을 들고 나와 비교를 해봤지만, 똑같은 색이 없는 듯하다.

아, 올리브 당신은 어떤 그 무엇과도 대체할 수 없는 당신만의 색깔을 지니고 계시군요?





 신디가 고개를 돌렸다. 햇빛이 장엄했다. 한낮의 빛이 끝을 향하면서 입 벌린 모습을 한 태양이 연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황홀한 노란색을 쏟아냈고, 그 빛은 헐벗은 나뭇가지들 사이로 내리 비쳤다. 

그리고 그 다음 일어난 일은 이것이다-

신디는 이 일을 앞으로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올리브 키터리지가 말했다.

"어쩜, 나는 늘 2월의 햇빛을 사랑했어." 올리브가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어쩜." 그녀는 경외감이 깃든 목소리로 한번 더 말했다. "2월의 저 햇빛 좀 봐."

(<다시, 올리브> 햇빛 중 224 쪽)


작년 2 월에 <다시, 올리브>를 읽었었다. 햇빛이란 단편을 읽고 나니, 그 날의 햇빛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비록 사진은 2 월 한낮의 햇빛은 아니고, 2 월 오후께 햇빛이었던 것같다.

자연의 풍경을 면밀히 살펴보고 느끼는 작가였기에 소설은 더욱 다정하게 파고드는 것 같다. 쓸쓸한 노년의 삶에 귀를 기울여 읽다 보면, 저 자리에 앉아, 2 월의 햇빛을 해바라기 한 느낌이다. 뜨겁지는 않지만, 은근하게 따뜻한 기온이 온종일 감돈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만세!

이제 사다놓은 윌리엄 시리즈 읽으러 가야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만세!


















<다락방 미친 여자들>을 읽으면서 정말 정신없는 늦가을과 겨울을 보냈던 것같다.

관련된 소설과 시집을 읽으면서 처음엔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다가 뒤늦게 발 등에 불이 떨어진 격으로 벼락치기 공부 하듯 지난 달까지 완독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초조해 하면서 책을 읽었었다. 실로 시험치는 듯한 학생같은 심정은 정말 오랜만이었던 듯하다.

그래서 특별한 경험이었다. 제인 오스틴, 샬럿 브론테, 에밀리 브론테, 메리 셸리, 이디스 워튼, 조지 엘리엇등 19세기 고전 소설을 읽으면서 빨리 읽지 못해 초조할 때는 나는 왜 이런 소설들도 그동안 읽지 못해 이 고생인 것인가? 자책 반, 이 나이에 이런 소설을 다시 읽어, 로맨스 감정을 살짝 느껴 보기도 한 감동 반을 얹어 독서 경험은 잊지 못할 듯 싶다. 사실 감동에 앞서 절반은 얄미운 인물들 욕하기 바빴지만...욕 하면서 더욱 그 인물은 잊지 못할 듯 싶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소설은 오스틴의 <맨스필드 파크>와 샬럿 브론테의 <교수>와 <빌레뜨> 였는데 샬럿의 책을 한 권 꼽으라면 <빌레뜨>가 최근에 읽어서인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사실 빌레뜨 2 권은 시간에 쫓겨 후다닥 읽어버려 나중에 시간이 허락된다면 재독을 할 생각이다. 언제가 될지는 기약이 없다만....^^;;;


*국내 소설

















김숨 작가의 <숭고함은 나를 들여다보는 거야> 

국내 소설을 워낙 적게 읽어서 선택하기 쉬웠지만, 그렇다고 허투루 읽히는 책은 아니다.

'위안부' 고 김복동 할머님의 증언집을 작가가 소설로 만든 책이지만 한 편의 아름다운 시집처럼 읽힌다. 슬픔이 극대화 될까 두려웠는데 절제미가 압축되어 있는 아름다운 책이다.

동네 도서관에서 '한 책 읽기' 프로젝트에 이 책이 선택되었고, 연말에는 작가를 초대하여 북 콘서트를 하는데 김숨 작가님이 우리 동네에?? 얼른 신청하여 달려가 보았더니 수수한 차림의 김숨 작가님을 뵙고 책에 싸인도 받아왔었다. 이러저러 김복동 할머님과의 에피소드를 풀어 주셨는데 메모를 한가득 적어왔건만, 다미여 책을 읽느라 제대로 된 에피소드를 적진 못하고 간단하게 기록만 올려 조금 아쉬웠다. 나중에 시간이 허락된다면...^^;;















정보라 작가의 <저주 토끼>.

부커상 엔터내셔널 후보로 선정된 책이라고 하여 유명해 얼른 사서 읽었던 책이다.

한여름엔 스릴러물을 찾아 읽는 관행이 있어 올 여름엔 이 책을 선택해서 읽었었는데,

좀 오싹한 단편들이 몇 개 눈에 띄었었다.

올 해는 토끼의 해, 나의 해!

저주 토끼는 얼른 행운의 토끼로 바뀌길!!!!


*시

















다미여 덕분에 시집을 다 읽었네?

에이드리언 리치와 에밀리 디킨슨 그리고 실비아 플라스 등

나는 다미여가 아니었다면 이 여성 시인들을 잘 몰랐을 것이다. 시인에겐 그닥 관심이 없었으니까!

시는 어렵고 잘 모르겠지만, 관련 에세이집을 통해 어라, 나는 에이드리언 리치님과 에밀리 디킨슨님을 사랑하게 되었다. 시를 읊조리며 사랑하면 더욱 좋았겠지만, 나는 시인, 사람 그 자체가 좋았다. 사랑스러운 여성들이다.
















한국 시집도 읽었더라!

문태준의 <맨발>이다.

이 시인의 시적 감수성은 그 깊이감이.....

분명 노시인이 썼을 것 같지만, 책 날개의 시인의 나이는 김연수 작가님과 친구.

아, 김연수 작가님도 그닥 어리진 않군요?!!!

암튼, 시를 잘 모르지만, 문태준의 시집은 아름다운 마음으로 충만해진다.


*에세이 국내















정희진 샘의 <새로운 언어를 위해서 쓴다>

참 어른들이 곁을 다 떠나가는 기분이 드는 요즘, 정희진 선생님은 좀 더 오래 오래 곁에 있어 주셨음 싶은 생각이 들곤 한다. 책을 읽을 때마다 그러한 생각이 간절하게 드는 것이다.

지식도 그러하거니와, 그 분의 삶 자체를 존경하게 만든다.

이 책은 다른 책들에 비해 많이 어렵지 않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시리즈 중 유일하게 이 책 한 권만 읽었다.

올 해는 시리즈를 다 읽어볼 예정이다.

















황정은의 <일기>

황정은은 황정은이다.

어느 분의 리뷰에서 읽은 대목인데 나도 공감하는 문구였다.

예전에 팟캐스트를 듣다가 황정은이 문득 이런 이야기를 꺼내던데 듣다가 혼자 웃었다.

내가 황정은이긴 하지만,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도 잘 모르는데...란 내용이었던 것 같다.

웃다가 그러한 말도 황정은 답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황정은을 모르겠는 사람은 <일기>를 읽어본다면 황정은이 어떤 사람인지 단박에 알게 될 것이다.

황정은은 황정은일 수밖에 없다.
















정의석 <병원의 밥, 미음>

띵 시리즈 중 한 권으로 음식에 관한 에세이집인데 이 책은 병원의 밥에 관한 의사 작가가 쓴 에세이집이다. 

코로나 초기 시절 의료진의 활약이 대단했었다. 물론 지금도 그들은 일선에서 노고가 클 것이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가 되었고, 워낙 무덤덤해진 탓에 의료진들에 대한 노고에도 조금은 무감각해진 듯도 하다. 이 책은 코로나 시국에 쓴 책은 아닌 듯하다. 그 앞에 발간된 책인 듯한데, 병원에서 먹는 밥에 관한 개인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이 감동적이다. 슬기로운 의사 생활 드라마를 보면서 세상에 정말 저런 의사들이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그 드라마에 직접 에피소드를 제공한 의사라고 하여 헐~ 정말 있었구나? 깜짝 놀랐던 기억이 떠오른다.

















최승자 시인의 <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 에시이집과

그리고 이유경 작가의 <잘 지내나요?> 독서 에세이집이다.

이 두 책은 서로 큰 연관이 없을 것이다.

두 작가의 나이가 같은 것도 아닐 것이고, 직업도 다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특별한 책이어서 선정했다.

작년 초, 가족여행을 가면서 가방에 넣어 갔었던 두 권의 책이어서 나에겐 특별한 책이다.

읽어보면 내용도 특별하다.

최승자 시인의 개인적인 어린 시절의 발랄한 이야기들,

독서가인 이유경 작가의 진중한 이야기들과 학교 가면 만날 수 있는 책만 사랑하고 있는 반 친구의 이야기 같은 내용들이 잔잔하게 미소 지으면서 읽힌다.

여행을 갔었던 남쪽 나라의 잔잔한 파도가 계속 떠올라,

이 두 책은 나에게 평화롭던 푸른 겨울 바다와 같은 책이다.


*에세이 외국














에밀리 디킨슨 시인의 <에밀리 디킨슨, 시인의 정원>

에머스트 자택의 넓은 정원에서 시인은 줄곧 사계절의 꽃과 식물을 심고 가꾸며 여생을 보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기쁨은 그녀의 시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재다.

며칠 전, 전영애 선생님의 다큐를 봤었는데 넓은 정원을 가꾸시는 선생님의 모습에서 자꾸만 디킨슨도 저렇게 정원을 가꾸었을 것같은 생각을 하면서 보았었다.

꽃구경을 실컷 할 수 있고, 디킨슨의 자택과 마을, 정원도 사진으로 구경할 수 있다.















디자이너, 작가, 건축가, 서점 주인, 출판사 북디자이너등 여러 예술가들의 개인 서재를 직접 찾아가 사진을 찍고, 인터뷰를 한 책이다.

남의 책장 또는 서재를 구경하는 짜릿함!

예술가의 서재들은 짜릿함을 넘어 그저 입을 다물지 못하는 어떤 신의 경지처럼 압도당하기도 하지만, 또 어떤 예술가들의 자유로움은 우리네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웃음도 나더라.

가서 치워주고 싶은 서재도 있었다.

그러려면 내 책장부터 정리해야 할텐데...

따라해보고픈 예쁜 서재들도 있어 오랫동안 눈 호강한 책이었다.

















크리스티앙 보뱅의 <작은 파티 드레스>

이 작은 책으로 인해 1984books 란 출판사를 눈여겨 보게 되었고, 보뱅이란 작가를 흠모하여 보뱅의 책을 사다 모으기 시작했다.

보뱅보뱅~~ 문장이 아름다운 책이다.

보뱅보뱅~~ 책도 예쁘다.















뒤라스, 보부아르, 콜레트 이 여성작가들과 어머니와의 관계에 대해 모색한 <글 쓰는 딸들>

책은 세 여성의 각각 어머니 또는 가족 관계를 분석하여 글을 쓸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으려 하지만, 그냥 그들은 사유 자체가 남달랐고, 지적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글을 쓸 수밖에 없었던 듯하다. 이 책을 읽게 되면 또 가지가 뻗어 뒤라스, 보부아르, 콜레트의 책을 폭풍검색하게 된다.


*만화














한나 아렌트의 전기에 관한 책인데 이 책을 만화책이라고 소개하자니 뭔가 깃털같은 가벼움이 일어, 그래픽 노블이라고 표현해야 되겠다. 도서관에 대출하러 갔더니 분류된 코너는 '웹툰'코너!!ㅜㅜ 책을 못찾아 한참 헤매다가 사서님께 부탁드렸더니 웹툰 코너에 꽂혀 있어, 혼자 뜨악했었던 기억이 있다. 웹툰으로 분류되는 책이 맞나?

암튼, 작년 한 때, 아렌트 열품이 불어 미녀 군단이 계속 아렌트! 아렌트! 

외쳐댈 때, 아, 나는 언제 집에 있는 아렌트 시리즈를 읽을 것인가? 생각하다가 아렌트 읽기 전에 가볍게 식전 수프 먹는 느낌으로 빌려다 읽었는데, 음...그래픽 노블도 쉽진 않더라.

그래도 계속 지치지 않고 읽게 된다면, 언젠간 쉽게 다가올 때가 있겠지.














미깡의 <거짓말들>

거짓말에는 여러 종류가 있을 것이다.

나를 더 돋보이려 과시하고자 하는 거짓말과,

내가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나의 상처를 숨기고 싶은 거짓말,

나의 생각과 기분은 그렇지 않지만 과장되게 그런 것처럼 묻어가는 거짓말.

여러 거짓말들을 풀어 놓았는데 아프게 읽히는 거짓말들도 있어 숙연해지는 만화책이다.

미깡 작가는 재밌는 소재로 글을 재미나게 쓰는 작가인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더 크게 될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비평서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나보코프 문학강의>

나보코프의 소설은 읽은 것이 없지만, 소설가가 들려 주는 비평서는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여 읽었다. 제법 오랜 시간이 걸렸다. 벽돌책인데다, 수록된 7 개의 소설 중 읽은 것은 고작 두 개밖에 없어 다른 소설들은 읽어 나가는 것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책을 완독 후, 오스틴의 <맨스필드 파크>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권>을 읽었다. 읽으면서 느낀 것은 완독 후 읽은 소설이나, 완독 전 읽은 소설이나 별반 차이 없이 아, 그때 좀 집중해서 읽을 걸!!! 

왜 기억나는 것이 그닥 없을까?

현재의 책 내용을 기억하기 위해 어제 읽은 책의 내용을 잊어버리는 이유도 

혹시 책을 읽는 이유가 되는 것인가?

그리고 또 <러시아 문학강의>가 또 있다는 것은 축복인가? 벌칙인가?
















김은주 님의 <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

나는 책 제목이 참 강렬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다 보니 책 제목이 에이드리언 리치의 시집의 한 대목에서 따온 것이란 걸 이제 알았다. 에이드리언 리치 맞겠지? 맞을거야! 기억이 가물가물~~

암튼, 이 작은 책은 아렌트, 스피박, 버틀러, 해러웨이, 시몬 베유, 크리스테바 6 인의 여성 철학자들의 사상과 철학서들에 관한 설명이 이어진다. 그들의 책은 읽진 않았지만, 여성 철학자 6 인은 다 안다는 것에 내가 놀랐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들은 나를 몰라도 나는 그들을 안다.

이제 그들의 책을 읽기만 하면 된다.


*여성주의 책
















11월 12 월의 여성주의 같이 읽기 책은 <다락방의 미친 여자>

아마도 잊지 못할 책이었지 싶다.

같이 펀딩을 하고, 같이 읽고, 같이 얘기 나누고, 같이 욕하고...

이렇게 같이 무엇을 한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있었다.

리더인 다락방님의 노력하는 성실함을 바라볼 적엔 게으름을 피울 수가 없었다.

저 무거운 벽돌책을 배낭에 넣어 지하철에서 읽는 리더의 모습이란!

그저 감동을 넘어 선 존경심이 솟아날 수밖에!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성실파, 열정파, 쪽파, 대파 등등...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는 시간으로 기억됨과 동시에 이 책이 주는 울림과 지식 또한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올 봄에 읽었던 예쁜 표지 책의 김주희 님의 <레이디 크레딧>

나는 표지만 보구선 여성들의 소비 성향에 관한 책인가? 싶었는데 가히 충격적인 책이었다.

성매매에 관한 내용은 나의 선입견을 와장창 깨주는 책이어서 읽고 나서 남편이랑 공원 산책하는 내내 흥분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까지 내내 교육?을 시켰던 책이었다.

충격은 이 책부터 쭈욱 시작되긴 했지만....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전쟁 중인 상황이라 러시아 여자 군인들의 증언집을 읽는 다는 것이 조금 아이러니한 상황이었지만 막상 읽다 보면 여자 군인들의 이야기에 이내 집중되어진다.

전쟁이란 것은 약자에게 불리한, 너무나 가슴 아픈 상황이다.

직접 인터뷰했던 작가가 어떤 마음과 표정으로 이야기를 듣고 책을 썼을지 가히 상상되어지지 않았고,

들려주는 당사자들의 고통스러운 기억과 현재의 삶을 읽고 있노라면,

지금이라도 저 전쟁은 멈춰져야 하는 것이 마땅할 일이다.

읽는 동안 몹시 힘들었던 책이었다.

그럼에도 많이 읽혀져야 할 책이지 싶다.
















거다 러너의 <가부장제의 창조>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최고의 책으로 많이 손 꼽았던데 나도 역시 이 책을 손 꼽을 수밖에 없다.

여성주의 철학의 모든 역사가 기원 전부터 하나, 하나 읊어 주니 새삼 놀라운 시간들이었다.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잘못 알고 있었던 무지를 깨우쳐 주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대단한 책이었다. 



*영화

영화도 줄기차게 봤다. 원래 평소 영화를 즐겨보지 않는 편인데...어쩌다가??















작년에 본 영화들 중 가장 기억에 많이 남던 영화들이었다.


완독하지 못해 아쉽게 못 올린 책들도 많은데 이 책을 올 해 완독한다면 과연 연말에 이 책들을 올릴 수 있을까?












 





















꼭 완독하고픈 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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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3-01-02 22: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색연필과 오일파스텔인가요. 초록색 계열 색감이 예뻐요. 그리고 초록색 니트도요.
햇볕 잘 드는 느낌이 들어서 따뜻해요.
지난해 이만큼 책 읽으시려면 바쁘셨겠어요.
책읽는나무님, 올해도 건강하고 좋은 한 해 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책읽는나무 2023-01-02 22:16   좋아요 3 | URL
색연필만 끄적거린 줄 알았더니 오일 파스텔도 가지고 있었군요!
저럭하고 처박아 둔지가 1 년이라!!!
카키색? 녹차색? 올리브 그린? 암튼 정확하게 어떤 색이라고 딱 꼬집긴 뭐하긴 하지만, 저런 색감을 좋아하긴 합니다.^^
작년 한 해 바빴네요~ 하!!!
그래서 허리랑 뒷목도 아프기도 해서 침도 맞고!!!ㅜㅜ
책 읽는 행위도 노화현상 때문에 참 어려워지는 듯 합니다. 그래도 읽을 수 있는데까진 어떻게 해봐야겠죠?^^
서니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 행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요~
늘 감사해요♡

singri 2023-01-02 22: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려운책 많아서 눈이 핑 돌아가네요;; 빼곡히 쌓였을 시간들이 부럽기도 하고 멋지고 그렇습니다. 올리브그린은 맨날 예쁘고요.ㅎ올한해도 자주 놀러올께요.;;

책읽는나무 2023-01-02 22:28   좋아요 1 | URL
아...그런가요?
아마도 여성주의 책 관련 책들이 많아서 어려워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읽는동안 많이 어려웠지만, 같이 읽다 보니 어느새 완독의 기쁨을!!!
싱그리님도 내년..아니구나! 올 해구나!! 올 해부터 같이 읽어보아요^^
올리브 그린은 크리스마스 때 트리같아 보여 더 예쁠 수 있는데 말이죠^^
자주 놀러 오시게 청소 잘 해놓을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꼬마요정 2023-01-02 22: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 님 글씨 너무 예뻐요!!! 영어도 한글도 모두 글씨체가 예뻐요!! 부럽습니다^^
저 그 마음 알아요. 오늘 못 쓰면 마지막 날... 새해 첫 날... 둘째... 어흑
로그인을 안 하셨다니!! 사람은 이상하게 자기가 쓴 글도 다시 쓰려면 똑같이 안 되잖아요ㅠㅠ 아...

책읽는나무 님 읽으신 책들 보니까 일단 표지가 다들 너무 예뻐요. 저 보다가 다시 올려서 책표지를 찬찬히 봤거든요. 진짜 책들이 다 예뻐요!! 그런데 내용은 예쁘지 않아요 ㅋㅋㅋ 정말 존경해요 책읽는나무 님!!^^

2023년에는 목표하신 책들 다 올리실 수 있을거예요!! 함께 힘내요^^

책읽는나무 2023-01-02 23:31   좋아요 2 | URL
전 어른이 되고 손글씨 예쁘다는 소린 요정님께 두 번째로 듣네요??
정말인가요? 10 년 전 은행에서 어떤 여직원이 제 손글씨가 자기 스타일이라고 예쁘다고 해서 특이한 사람인가보다! 생각했었는데, 요정님???ㅋㅋㅋㅋ
암튼 두 번째 칭찬이지만 오랫동안 기억하겠습니다^^
계속 며칠 동안 쓰고 있어서 올 해의 책이 어느새 작년의 책이 되었더라구요! 근데 이러다가 또 시간 지나면 영영 못쓰지~ 싶어 후닥닥 썼는데 등록! 누르고 깜놀했었네요ㅜㅜ
다시 써? 말어? 고민하다가 다시 또 적었네요ㅜㅜ 아....빡침!!!!ㅜㅜ
이제부터는 무조건 북플로 써야지!! 다짐 또 다짐!!
전 북플로 글 쓰는 게 훨씬 편한데요. 책이랑 사진이 아랫 부분에 한꺼번에 올라가니...그 기능이 어떻게 개선이 안되나 봅니다???ㅜㅜ

책 표지는 참 예쁜데...맞아요!
내용은 안예쁜 책들 많아요ㅜㅜ
특히 올 해 읽은 여성주의 책들 정말 충격적인 책들 많아서 헐~ 몇 번을 했었는지!!!! 아, 밤에 잠도 잘 못자겠던 적도!!!!^^
이렇게 하나씩 배워가네요^^
올 해는 책을 잘 못 고르겠어서 상반기, 하반기 이렇게 나눠서 올려야겠어요. 너무 많아서, 읽으시는 분들도 힘드실 듯 하네요ㅋㅋㅋ
암튼, 올리려면 일단 부지런히 읽어야겠죠?
우리 또 힘내 보아요♡

잠자냥 2023-01-02 23: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허허헉! 이렇게 긴 글을 한 번 날렸단 말입니까?!?!?! 털썩…. 긴 글 날리고 나면 다시 쓰기 진짜 싫어지고 맥빠지던데 다시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그 노고에 박수를….!

올리브 그린 좋아하시니까 어여 르 귄 님 책 들여놓으세요. 땡투는 리더 그분에게 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1-03 00:09   좋아요 2 | URL
앞 문장 고치면서 삼 일을 다듬었네요ㅋㅋㅋ
전 매번 컴으로 글을 쓰다 보면 글을 날리네요ㅜㅜ 진짜 아깐 한숨 푹푹 쉬면서 저녁 먹는 애들 앞에서...궁시렁궁시렁~ ㅋㅋㅋ
배 불러지니까 다시 평온해지면서, 쓰자! 나 이거라도 써야지~ 안그럼 또 맨날 간식사진만 올릴 순 없어! 이 악물~ㅋㅋㅋ 노고를 알아주셔 감사할 따름입니다!!^^
헌데, 또 지름신!!!!!
올리브 그린 르 귄님을 왜 또 소환하시는 겁니까????
아까 낮에 그 분의 리뷰를 읽고, 아~~ 맴 흔들렸었다구요ㅋㅋㅋ

희선 2023-01-03 01: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번 날리고 다시 쓰셔서 힘들었겠습니다 글쓰기로 바로 쓰기보다 다른 데 쓴 다음에 붙여넣기 하면 그런 일 덜할 텐데... 한권 더 보셨다면 130권 채웠겠네요 그래도 많이 보셨군요 2022년에 읽은 책을 돌아보는 시간 가져서 좋으셨겠습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3-01-03 09:37   좋아요 2 | URL
이런 적 여러 번이어서 매번 다른 곳에 써서 붙여 넣기 하려고 했는데 또 매번 까먹어요ㅜㅜ
아주 오래 전엔 글이 날아가 다른 분들이 건의를 많이 해서 개선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직도 개선이 안된 건지? 아님 제가 아직도 문명인이 아닌 건지? ㅋㅋㅋ
기계치라 기계를 잘 못다루거든요^^
암튼 그래서 늘 북플로 간단하게 써서 올리는 습관으로 바뀌게 되었어요.
그런데 핸드폰으로 긴 글을 쓴다는 것도 한계가 있더군요. 오타나 띄어쓰기 등 글자 엄청 틀리는....ㅋㅋㅋ
알라딘에 글 쓰기가 갈수록 제겐 힘든데 다른 분들은 정말 잘 쓰셔서 부럽습니다^^
130 권을 채워보려고 노력했었는데 지난 주, 다미여 읽느라고 진이 빠져서 결국 못채웠네요^^
1 년에 100 권 정도 읽기!!
요 근래 몇 년째 계속 목표 도달하고 있네요? 그래서 100 권 읽기!! 잘하고 있어!!! 토닥토닥 했는데 더 많이 읽으신 분들이 많아 아...역시 알라디너들!!!!
그렇게 되더라구요ㅋㅋㅋ
100 권은 다들 가볍게 읽으시는 듯 합니다.ㅋㅋㅋ
그래서 올 해는 더욱 저도???^^

페이퍼를 여러 번 작성하면서 짜증은 났었지만, 글을 쓰면서 희선님의 말씀처럼 줄곧 작년 22 년을 되돌아 보고, 지난 시간을 기억하고, 회상에 젖고, 그러다 보니 기억되는 독서 시간으로 인해 모든 책들이 좋아지는 그런 현상이 생기더군요^^
희선님의 통찰력은 무심한 듯, 콕콕 정곡을 찌르십니다.
감사드립니다^^


다락방 2023-01-03 07: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책나무님, 올해의 책 선정 페이퍼 중에 저는 책나무 님의 이 페이퍼가 압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위대한 이유경 작가의 책이 선정되었기에 그런 것이라면, 맞습니다 ㅋㅋㅋㅋㅋ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 작가가 왜그렇게 좋냐면은요, 항상, 언제나, ‘기대 이상‘ 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올리브 키터리지>가 너무 좋아서 여러번 훑었거든요. 막 여기 들춰보고 저기 들춰보고 했어요. 그래서 <다시, 올리브>가 나왔을 때 ‘아무리 좋아도 처음게 더 좋겠지‘ 했는데 아니더라고요? 다시 올리브가 더 좋더라고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어떻게 그 다음 작품이 더 좋을 수가 있는걸까요? 그리고 이번 해에 <오, 윌리엄> 읽고 저는 두손 두발 다 들었어요. <오, 윌리엄>은 최고입니다. 와 진짜 놀라워요! 책나무 님이 오, 윌리엄을 만나시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 <오, 윌리엄> 읽기 전에 <루시 바튼>을 먼저 읽으시는게 좋습니다.

올리브 키터리지랑 옷이랑 깔맞춤한 사진 너무 예쁘네요! 저건 저대로 엽서로 출력해서 책 사이에 넣고 책 팔아도 되겠어요! 올리브 키터리지 굿즈 엽서~


한해 같이 읽고 써주셔서 그리고 감상 나눠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책나무 님. 2023년에도 잘 부탁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1-03 11:28   좋아요 3 | URL
압권!!!ㅋㅋㅋ
생각지도 못한 압권상 감사합니다^^
살짝 관계자와의 의혹이 제기되겠지만, 압권상! 그거 제가 받겠습니다.ㅋㅋ
저는 그 날의 거제 바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기에 두 작가님의 책은 제게 있어 소중한 책입니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작가님은 어떤 사람인가요?
모두들 읽었다 하면 오~ 윌리엄!!~ 이 아닌 오~ 스트라우트님!! 다들 그렇게 되어버리니 말입니다^^
저는 번역체 문장을 읽는 것에 조금 선입견이 있어 그동안 외국 소설보다는 한국 소설 위주로 읽어왔었거든요. 그런데 정말 다락방님 믿고 사서 읽은 스트라우트 세계는 외국 소설이란 생각조차 잊게 만든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올리브가 사는 그 마을에 내가 들어가 살고 있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어요. <다시, 올리브>는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구요.
사실 저 두 권을 읽고 한동안 다른 책을 못 읽을 정도였었죠^^ 너무 좋은 책이나 드라마를 보고 나면 다른 책이나 드라마에 쉽게 집중 못하는 습관이 있어요. 스트라우트의 소설이 그랬었어요. 그래서 루시 바턴이랑 곧바로 다 사다 놓았었는데 안 읽었어요. 또 그럴까봐서요~
근데 윌리엄은 더 하다구요??? 철푸덕!!! 각오 단단히 해야겠네요?ㅋㅋㅋ
이번엔 윌리엄 독후 활동을 어떻게 해야 하나? ㅋㅋㅋ

저는 깔맞춤 옷이 좀 촌스럽기도 하다? 그런 생각도 했었는데 굿즈 엽서 얘기하시니..ㅋㅋㅋ
남편은 특히나 저 조끼를 보고 왜 자꾸 국방색 옷을 사냐고? 그래서 산통 확 깨져 니트 조끼 몇 번 안 입었었네요ㅋㅋ
이젠 올리브 생각하고 다시 꺼내 입어야겠어요. 오늘은 저 올리브 그린 양말도 신어봐야겠어요ㅋㅋㅋ

올 한 해도 다락방님. 늘 수고 많으시겠습니다.
저는 그저 믿고 따라갈 뿐입니다.
앞서 가며 모든 이들을 챙겨 살피시는 다락방님께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고맙습니다♡


자목련 2023-01-03 09: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재가 읽은 책도 겹치고 특히 좋았던 책도 겹쳐 더욱 좋은 페이퍼입니다.
올리브 그린의 코디도 넘 좋고요. 올리브 색을 보면 나무 님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올해도 알차고 즐거운 책읽기 기대할게요^^

책읽는나무 2023-01-03 11:12   좋아요 1 | URL
저도 여러분들의 한 해의 읽은 좋은 책들 꼭 챙겨 읽어 보았습니다.
책들이 계속 겹쳐서 외워지는 절로 책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작년 한 해는 알라디너들이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읽었고, 누구보다도 더 책을 사랑하고, 작가들을 사랑하고, 응원하고 있었던 게 아녔을까? 생각이 들었네요.
응원하는 작가와 책이 겹친다는 건?
서로의 취향과 마음이 통한 것일 수도 있고, 책을 보는 안목이 높아졌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그 책이 정말 좋은 책일 수도 있겠죠?^^
23 년 올 해도 자목련님의 소설과 에세이를 고르시는 안목을 높이 사는 한 사람으로서, 또 많이 겹쳤음 좋겠습니다.
그러려면 부지런히 읽어야겠죠?
올리브 색을 보면서 저를 기억해 주신다면 영광이겠습니다ㅋㅋ
또 다른 무언가로 저를 기억해 주시게끔 소재를 찾아나서고픈 욕심이 생기네요^^

거리의화가 2023-01-03 09: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리 긴 글을 쓰시다가 날려먹으셨다니 얼마나 짜증나셨을까요ㅜㅜ 저는 그래서 텍스트를 다른 곳에 다 적고 그 이후에 서재에 붙여넣기 한 후 글을 올리거든요. 아무튼 다시 올리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책나무님이 선정하신 책들이 하나 같이 좋네요. 나무님의 성정처럼 따스한 시선을 가진 책들이 많은 것 같아요. 여성주의 책읽기에 관해서는 저도 동감하는 바입니다. 저는 지난 두달동안 읽었던 <다락방의 미친 여자> 관련 도서들 중 역시 빌레뜨가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제인에어는 제 성에 차지 않았거든요. <다락방의 미친 여자>를 제대로 읽은 것 같지는 않지만 빌레뜨만큼은 읽어서 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
올해는 어떤 책들을 읽어가실까 궁금합니다^^ 좋은 책 많이 만나셨으면 좋겠어요. 올해도 즐거운 독서생활 이어가시길!

책읽는나무 2023-01-03 10:59   좋아요 2 | URL
엊저녁엔 떡국을 먹었거든요. 반찬이 없어서요!!!
떡국 먹다가 떡들이 튀어나올 뻔 했네요ㅋㅋㅋ
노트북 켜기 귀찮아서 그냥 맨날 핸드폰으로 톡톡톡 하다가 한 번씩 컴을 사용하면 늘 새로워서 실수 많이 하네요ㅜㅜ
기계랑 친해지지 않는 건 갈수록 더한 것 같습니다.ㅜㅜ

에세이집들은 주로 따뜻한 분위기의 책들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위로 받고 싶은 욕망이 있어 그런 걸까요??^^
좋게 봐주시니 감사하네요.
화가님도 빌레뜨가 좋으셨나요?
미미님도 그러시고, 빌레뜨를 꼽으시는 분들 여럿 계십니다.
저는 교수도 괜찮았지만, 역시 빌레뜨가 좀 더 다듬어진 느낌이었어요. 나중에 재독을 반드시 해야겠네요. 좋았던 책이라 칭하곤 대충 읽어 내용은 가물거리고??이 무슨???ㅋㅋㅋ
올 해는 철학책을 좀 읽어보려고 노력 중입니다만, 머리가 빙글빙글 하네요?ㅜㅜ
화가님은 어려운 책들을 어찌 이리 잘 읽으시는지??^^
암튼 올 한 해 화가님과도 책 이야기 많이 나눴음 좋겠네요.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미미 2023-01-03 09: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작년 한 해 정말 열정적으로 읽고 영화도 보시며 지내신 기록이 이렇듯 멋지게 남았네요!
저도 많이 읽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가끔 그 달의 분량이 좀 부족하면 시집을 읽고 그랬어요ㅋㅋㅋㅋ
에이드리언 리치의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때>는 진작에 사두었는데 나무님 읽으시는 것 보고 따라서 펼쳤다가 좋은데 너무 어려워 잘 덮어두었답니다? 좋은데 어려운거니 올해는 꼭 읽어보고싶어요.

올 한해도 나무님과 함께 이 책 저 책 읽고 이야기 나눌 일 생각하면 설렙니다.
오늘 하루도 유쾌하게 보내시길요*^^*

책읽는나무 2023-01-03 10:50   좋아요 2 | URL
아...제가 너무 약속 없이 집순이를 한 티가 좀 많이 나죠?ㅋㅋㅋ
집순이지만, 집에서 엄청 바빴네요^^
책 읽으랴~ 영화 보랴~ 드라마 보랴~
ㅋㅋㅋ
친구들은 집에만 있다고 나를 불쌍하게 보던데, 이걸 어떻게 설명을 못하겠는 거에요. 책 읽는 것에 대한 이해도가 없으니???? 아...그래서 그냥 맨날 집에 있어!!! 그러고 마는지라, 불쌍하게 보는데...참~ 뭐라 표현해야 할지??ㅋㅋㅋ
시집 읽다 보니, 시집도 공부를 해야 하겠더라구요? 너무 어려웠어요ㅜㅜ
이해할 듯, 말 듯??? 오늘 읽으면서 좋았었던 시집은 자고 일어나 다시 읽으면 어디까지 읽었더라? 헤매다보면 계속 읽었던 부분 또 읽고? 그 다음 날 또 읽어도 계속 새로운 시???? 아~ 시집 즐겨 읽으시는 분들은 도대체 어떻게 읽으시는 건지? 팁을 듣고 싶더군요. 그래서 시집도 꾸준히 읽어보려구요.^^
에이드리언 리치님의 저 책은 막 진도가 나가지진 않긴 합니다. 저 아직도 다 못 읽었잖아요~ㅋㅋ 예전에 단발머리님이 이 책에 대한 좋았던 감상평을 읽었던 기억이 있어 어떻게든 완독해서 반납할 생각입니다. 저는 책에서 그 제인 에어 감상평 그 부분이 참 인상적였습니다. 에밀리 디킨슨 시인에 대한 평도 있었던? 있었나???? 헷갈리네요. 워낙 이 책, 저 책 섞어 읽다 보니...ㅜㅜ
암튼 제인 에어 부분 한 번 읽어 보세요. 배우는 부분들이 많더군요. 이 책은 좀 천천히 한 꼭지씩 읽어야 울림이 클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저도 구입할까? 생각 중입니다. 같이 천천히 읽어 볼까요?
저도 완독 꼭 하고 싶은 책이네요^^

저와 책 이야기 나눌 일이 설레신다니 저야말로 심쿵입니다^^
독서왕 미미님과 이야기 나누려면 저도 부지런히 따라가야 할텐데 말이죠?
열심히 달려야겠네요ㅋㅋ
미미님도 오늘도 나이스 데이 되세요^^

물감 2023-01-03 09: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분들은 참 이상합니다.
100권 이상을 읽고도 왜들 그렇게 쑥쓰러워 하시는지 ㅋㅋㅋㅋ
저는 평생 불가한 목표걸랑요 ^_^
올리브그린 컬러 이쁜데요? 저는 아보카도 컬러를 좋아합니다 ㅋㅋㅋ
23년에도 열일하시는 책나무님 되세요 ~~

책읽는나무 2023-01-03 10:36   좋아요 2 | URL
그죠? 참 이상한 곳이죠?ㅋㅋ
알라딘 밖에서는 100 권 읽었다면 기절초풍 하더군요??? 그래서 이런 자랑도 알라딘에서만 할 수 있는데, 자랑하려니 더 많이 읽으시는 고수님들이 많으니, 명함도 못 내밀겠네요ㅋㅋㅋ
책을 많이 사도 많이 산 것 같지 않고, 책을 많이 읽어도 많이 읽은 것 같지 않은 이상한 세상이 요 알라딘 세상인 것 같아요^^
물감님이 이리 말씀 하시니 갑자기 현실 세계를 찾아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ㅋㅋㅋ
좋은 건가요?🙄😂😂
올리브 그린 컬러 이쁘죠?
색깔도 다양해서 여러 버전이 있네요?
그리고 저렇게 색을 깔맞춤 해서 다닌다면? 걸어다니는 크리스마스 나무?? 웃음거리가 되겠죠?
그래서 일단은 하나만 입거나, 신거나 그러긴 합니다만...카키색 비슷한 색은 오래전부터 좋아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보카도 컬러라고 하시니? 상큼하게 상상되어 좋네요^^
역시 소설 읽는 남자는 표현이 남다르시군요? 이래서 제가 물감님 좋아하잖아요ㅋㅋㅋ
울 남편은 저 올리브 그린색을 국방색이라서 아주 싫다고... 30 대까지는 아주 진저리를 쳤었어요. ㅜㅜ
그래놓구선 요즘은 아주 쨍한 초록 옷을????

암튼 올 한 해도 열일을 한 번 해보겠습니다.
믿어 보세요ㅋㅋ

공쟝쟝 2023-01-03 15: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초록색 좋아하는 책나무님의 어마무시한 책에 대한 열정이 돋보인 (역시 귀인이셔..!!!) 페이퍼 잘 읽었습니다. 올리브색 이뻐요. 아 진짜 예뻐요. 나무님 사진찍을 때 부터 알아봤는데 어쩜 색감 잘알?!?!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1-03 19:09   좋아요 2 | URL
올리브 그린 색을 좋아합니다. 쨍한 초록보다 한 톤이 가라앉아야 하는 그런 색??? 이해되시죠?ㅋㅋㅋ
실은 색깔은 이쁘면 거의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 색은 올리브 키터리지 할머님 때문에 더 좋아하긴 하지만요^^
근데 전 저 색칠놀이까진 좋았는데 옷 사진까진...좀 오버이지 않나? 올릴까, 말까....고민 좀 했네요ㅋㅋㅋ
저 사람 저러고 노는구나? 여적 쌓아올린 이미지 살짝 스크래치 가면 어쩌나, 걱정 했었는데.. 음 뭐라구요??...쌓아놓은 이미지가 없으니 괜찮다구요?ㅋㅋㅋ

공쟝쟝 2023-01-04 08:55   좋아요 1 | URL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놀이입니다! ㅋㅋㅋㅋㅋ 귀.여.워!!! 나무님 저랑 띠동갑 이시네요? ㅋㅋㅋ 깡총깡총 ㅋㅋ

책읽는나무 2023-01-04 11:33   좋아요 1 | URL
맞아요!
우린 띠동갑 친구에요^^
저번에 미니님이 저보고 파란 토끼라고 알려 주시던데...공쟝님은 어떤 색 토끼일까요? 미니님한테 물어보러 가야쓰겄네~ㅋㅋㅋ
근데 괭님도 토끼인가요?

올 해는 우리의 해!!!
토끼 만세!!! 만만세!!
깡총깡총~^^

단발머리 2023-01-03 15: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유경 작가님의 <잘 지내나요?>를 비롯한 에세이 부분이 특히 눈에 띄네요. 전, 작년에는 에세이를 많이 못 읽은 듯 해요. 급하게 읽는 책들 따라가느라 괜히 바쁜 척만 했네요.
집순이지만 세상에서 제일 즐겁고 바쁜 마음을 ㅋㅋㅋㅋㅋㅋ 제가 아주 잘 압니다.
올해도 잘 부탁드려요, 책나무님! 책나무님 방에 올 때마다, 댓글 읽을 때마다 얼마나 즐거운지 몰라요. 헤헤헤!

책읽는나무 2023-01-03 19:19   좋아요 2 | URL
단발님은 작년에 누구보다 바쁘셨잖아요^^
여성주의 철학가들 책 찾아 읽으시랴~ 원서 읽으시랴~ 해석해서 이야기 드려주시랴~ 장 보러 다니시랴~ 반찬...등등
제가 볼 땐 단발님께선 수준 높은 책을 읽으시느라 시간이 많이 걸리신 걸껍니다. 제가 작년에 책 찾아 읽으면서 단발님과 다락방님이 자주 언급하셨던 책들을 왜 그리 좋다고 하셨었는지 알게 되어 참 고마운 생각이 들었었어요.
올 해도 좋은 책 읽고 소개 많이 해 주세요^^
도우죠요로시쿠 오네가이시마스!
저야말로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몇 십 년을 배운 일본어 인사말, 딱 요거 하나 기억에 남네요ㅋㅋㅋ
그러고 보니 회화공부 한다고 계획 잡고 하나도 안외웠네요? 이런 이런~
작심삼일 해보지도 않고, 오늘이 벌써 3 일이라니????
집순인데 왜 이렇게 하루가 짧은가요??ㅜㅜ
단발님도 바쁘시겠군요?
애들이 방학이라서...
우울할 땐 우리 알라딘에서 만나요~^^🙋‍♀️🙋‍♀️

mini74 2023-01-03 17: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옷! 왜 저리 다소곳한가요 ㅎㅎ 나무님 진짜 부지런하게 사신 듯 해요 *^^* 👍그리고 글씨도 진짜 예쁜데요 ㅠㅠ 전 애글씨 같다고 ㅠㅠ 나무님이랑 댓글 나누고 나무님 글 읽으며 진짜 즐겁고 재미있었어요. 살도 좀 찐거 같지만ㅋㅋ 건강하게 책도 열심히 읽고 맛난 것도 서로서로 권해주며 올해도 잘 지내보아요 나무님 *^^*

책읽는나무 2023-01-03 19:27   좋아요 1 | URL
아유~~벗은 옷에도 성품이 묻어 있었나요? 너무 조신해가지구선!!!ㅋㅋㅋ
작년은 뒤돌아보니 정말 번개같이 빨리 지나가서 날짜 감각도 없어....식구들 생일도 다 까먹고...좀 그랬어요. 남편은 자기 생일 날, 섭섭해서 전화 해선 왜 생일을 모른 척 하냐고??ㅋㅋㅋ
부지런을 가장한 건망증을 달고 산 날이었달까요? 아마도 매달 여성주의 책 마감에 시달리며 사느라 살림이 맨날 뒷전이었던 것 같아요ㅋㅋㅋ
그래서 특별한 한 해였습니다.^^
근데 손글씨 진짜 예쁜가요?
요정님에 이어 미니님이 세 번째로 이쁘다고 해주신 분으로 등극하셨습니다^^
전 손글씨 못났다고 맨날 구박받고 살아서....이상하게 주변에 다들 글씨체가 이쁜 사람들만 바글바글!!!!
암튼 저도 미니님과 통하는 즐거운 수다!! 저도 즐거웠어요. 이제 더 수준 높은 19 금 수다도 풀 수 있도록 더 사이좋게 지내보아요^^
고맙습니다♡

은오 2023-01-03 19: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가부장제의 창조... 재미없지만 많은 걸 알려준 책... 개인적으로 읽는 거 자체는 너무 힘들었어요 ㅋㅋㅋㅋ사료의 나열이 고역이었습니다.
결론은 여자의 재생산력이 최초의 노동분업을 야기했으며 최초의 노예는 여성노예였다! 남자놈들은 자기 집단 내의 여자를 지배한 경험을 개념화해서 노예제를 만들었다!!!
하아...읽으면서 매우 열받기도 했구요.

그나저나 정말 다들 100권은 아무렇지도 않게 채우시는군요, 무서운 북플러들... 자극받아서 분발해야겠어요 저도 ㅋㅋㅋ 너무 멋지십니다 나무님!!👏

책읽는나무 2023-01-03 23:26   좋아요 0 | URL
역사의 태초에는 여성들이 오히려 권력이 있었는데 전쟁을 시작하면서 힘 없는 여성들이 노예가 되었고, 재산이 되어 그 집의 자손을 낳아 주어야 했던 비참함!!!ㅜㅜ
제 머리속엔 그리 기억됩니다.^^
노예!!!ㅜㅜ
저는 읽으면서 놀라우면서 열받다가 나중엔 좀 맥이 빠졌달까요?
여성주의 책들은 읽고 나면 갑자기 기운이 쑤욱 빠지곤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 상태를 어떻게?? 앞으로 어떤 세상이 될지?? 참~~ㅜㅜ
암튼 저도 이제 시작이라 좀 더 읽고, 좀 더 정확하게 알아야겠구나! 싶은데 앞전에 읽었던 책들 내용이 서서히 기억 용량에서 지워지는 느낌이 들어 좀 걱정이네요?

진짜 이곳은 책 100 권 읽는 것은 뭐??ㅋㅋㅋ 다들 책 읽는 기계에요. 계속 이곳에 붙어 있다 보면, 타인들 책 읽는 모습에 취해 나도 늘 따라 읽게 되고, 그러다 보니 100 권 읽기 도달!!ㅋㅋㅋ
다부장님 말씀 가라사대...책 읽다가 멈추면 독서 근육 풀어진다! 계속 읽어서 독서 근육 더 키워야 한다!!! 며 강하게 키우시거든요. 한 번 믿고 따라가 봅시다!! 💪 💪

햇살과함께 2023-01-04 0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드디어 올해의(작년의?) 책 쓰셨군요~
색연필도 고급지고 나무님 글씨도 고급집니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저도 읽어봐야겠네요~~!!

책읽는나무 2023-01-04 06:06   좋아요 1 | URL
네...며칠에 걸쳐 겨우 썼습니다^^
쓰다가, 쓰지 말까? 아니야~ 써야지!!
동기가 결국!!! 마침내!!!^^
스트라우트 소설 꼭 한 번 읽어보세요. 몸에 힘을 빼고 읽으시면 더 좋으실겁니다.
전 지금 내 이름은 루시바턴 읽고 있는데요. 쓸쓸하면서 또 좋네요^^

페넬로페 2023-01-04 12: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두 번정도 긴 글이 날아간 적이 있어요. 그때의 암담함이란 ㅠㅠ
그래도 쓴 게 아까워 다시 쓰게 되더라고요.
올리브 키터리지,
꼭 읽어봐야겠어요
올리브색 옷과 양말, 넘 앙증맞고 귀여워요~~

책읽는나무 2023-01-04 17:38   좋아요 1 | URL
궁시렁 궁시렁 거리다가 안쓴다! 그러다가, 또 그냥 넘기기엔 아까운 콘탠츠!!!
1 년에 한 번 쓰는 올 해의 책 페이퍼잖아요ㅋㅋㅋ
이 악물고 또 썼어요ㅜㅜ
그래도 써 놓고 다시 읽어보니 수정해야 할 부분이 보였는데 노트북 켜서 다시 들어가 수정할 기운이 없어 놔둬버렸습니다. 알쓸인잡에서 김영하 작가님의 의료진 이야기를 듣고 생각했다는 첨부를 했었어야 했는데 정신 없이 몇 번을 쓰다보니!!!
아유! 모르겠다~~~가 되어 버렸어요ㅜㅜ

올리브 키터리지 책 아직 안 읽으셨어요?
어? 제 북플친님들은 거의 다 읽고, 제가 막차 탄 줄 알았었는데, 페넬로페님이 꼴찌이신가요?ㅋㅋ
하지만, 페넬로페님이 부럽네요.
스트라우트의 올리브 책 읽으시고 감동받으실 걸 생각하면 좀 부럽습니다.^^
시간되시면 꼭 읽어보세요.
페넬로페님 재미나게 읽으실 것 같아요. 전 읽고 나서 여운이 많이 남아 저러고 책 가지고 놀았네요.쩝~
앙증맞은 이야기가 아닌데...말이죠ㅋㅋㅋ

2023-02-07 15: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7 16: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3-02-07 2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3-02-07 21:31   좋아요 1 | URL
부러 찾아와 축하해 주셔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
좋은 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그레이스 2023-02-07 2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축하드려요~♡

책읽는나무 2023-02-08 10:3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그레이스님도 축하드립니다♡

희선 2023-02-08 02: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 님 축하합니다 한번 날렸지만, 다시 쓰길 잘하셨네요 고생한 보람이 있군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3-02-08 10:3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기억하지 못했었는데 정말 다시 쓰길 잘 했네요? 이런 행운이!!^^
희선 님도 축하드립니다^^

페넬로페 2023-02-08 10: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축하드려요**
작년 한 해 정말로 열심히 달리신 책나무님,
올해도 응원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2-08 10:34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아... 올 해도 달려야 할텐데 벌써부터 삐거덕하는 느낌이네요ㅜㅜ
다시 맘 다 잡고 벌떡 일어나야겠어요.
페넬로페 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다락방의 미친 여자
샌드라 길버트.수전 구바 지음, 박오복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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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지각을 했네요.^^;;;
어제 낮동안 조지 엘리엇 부분 많이 읽었어야 했는데,
많이 못 읽었어요.
딸이 방학했다고 칼국수 먹자고 하길래,
그 소리에 심쿵해서 밖에 나갔다가 어두컴컴할 때
들어왔네요.
칼국수 사 달라고 했었으면,
엄마 바빠!!! 했을텐데...
칼국수 먹읍시다!!!!
꼭 자기가 사 줄 것처럼??
사실 둘째랑은 밥을 먹을 기회가 잘 없었기에
(첫째랑 막내는 허구한날 집을 잘 지키고 있지만,
둘째는 맨날 학교에서 늦게 오는지라,
밥을 같이 먹기가 쉽지 않았죠.)
방학식 해서 오랜만에 여유가 있어보이길래,
오늘은 너와 함께한다!!
마음을 먹고, 칼국수도 먹고,
할리스에 가서 아들에게 사 줬던
윈터 티라미수 라떼도 사 주고,
조용하게 둘이서 책도 읽고,
그러다 딸이랑 탁자에 엎드려 자고...
암튼 그렇게 시간을 훌떡 보내고,
장을 보고, 세탁물을 찾고, 갑자기 바쁘게 움직이다
저녁도 늦어져 고기 먹고 싶다는 딸들!
삼겹살 구워 주고 나도 주섬주섬 상추에 쌈 싸먹다가...
천연 수면제.....ㅜㅜ
전 상추만 먹음 잠이 오거든요?
저만 그런가요??
아? 상추 먹었지? 그럼 바로 잡니다!!!
잘까, 말까 고민하다가 책 읽어야 하니까 부러 커피 한 잔 하고,
밤 10 시에 수이님 페이퍼 덕분에 전영애 선생님 다큐를 보았네요. 기회가 되면 여백서원 가봐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선생님 건강하셨음 좋겠어요.

조지 엘리엇 부분은 영혼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부분이었네요?? 안 읽은 소설들 이야기가 쭉 전개되니 아, 안드로메다 그 어디쯤 떠났는데 정신줄도 놓고 자고 있더라구요.
상추 수면요법이 그때 발휘되는 것 같아,
자다가 새벽 두 시쯤 꿈을 꾸다가 놀라서 일어났네요.
다리 피부에 무언가 이상한 게 있어 손으로 쭉 뽑아 올리니
뱀인 거에요ㅜㅜ 하나 더 있던데 그건 못 뽑고 깜짝 놀라 일어났더니 새벽 두 시!!!!!
덕분에 거실에서 새벽 독서를 시작했네요.
<플로스강의 물방앗간> 소설은 나오지 않는 줄 알았더니
나오더라구요?? 그 부분 읽을 때는 나갔던 영혼이 다시 돌아왔었어요. 물레방아 소리 들린다, 메기!!!!!!! 하면서요.
조지 엘리엇은 다른 19세기 작가들과는 좀 다른 스타일을 추구하며 여성의 목소리를 낸 작가인 듯 합니다.
그래서 <미들마치>를 높이 사는 건가?싶기도 하구요.

어제 독서 노트 기록한다고 다들 놀라시던데,
놀라지 마세요!!
전 독서 노트 써가며 책 읽던 사람이 아녔습니다.
최근에 여성주의 책을 읽으면서 너무 머릿속에 안 들어와
이면지에 단어 위주로 썼다가, 날림이지만 이면지들을 버리면서
좀 아깝다!! 내가 썼는데...노트에 기록해볼까?
그런 경지?에 이르렀던 찰나, 달인 선물로 받은 피넛 다이어리에
한 번 써본 겁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너무들 놀라시니까!!!!ㅋㅋㅋ
하지만, 놀람은 잠시 넣어두시고, 내년 이맘 때,
제가 만일 저 피넛 독서 다이어리를 빼곡하게 다 채워서 인증샷을 올린다면 그때 놀라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려면, 열심히 읽고, 열심히 써야겠죠?
손가락이 부러지도록!!!!

독서 노트 몇 장 쓰고,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 어릴 때, 요렇게 각잡고 공부했음 서울대 갔겠는데?
누구나 다 하는 그런 생각들 있잖습니까?
정작 서울대생들이 듣는다면 기분나쁠 망언들!!
서울대는 저런다고 결코 갈 수 없는 곳이잖아요?
제 아들 친구 엄친아가 서울대 합격한 아이가 있었어요.
걘 서울대 안가고, 부산으로 갔지만,
걔가 아들 말 들어보면 전교 1 등을 3 년동안 줄곧!!
아, 몇 번 놓치고 전교 2 등도 했더라만요~^^
모의고사도 한 두개밖에 안틀리는 그것도 쉬운 문제만 틀리는
아이였대요!!! 아들 친구 엄친아는 학교에선 친구들이랑 까불까불 놀고, 맨날 잠 자던 친구라던데...?????
아, 또 기억나는 울동네 옆도시의 서울대생!!
몇 년 전, 저희 옆 도시의 모고등학교의 학생이 학원도 안가고 독학했던 전교 꼴찌 아이가, 독하게 공부해서 수능 만점 받고 서울대 갔던 학생이 인상적였네요. 그 아이가 유명해서 TV 에 종종 나왔었는데 인터뷰가 인상적였습니다. 교복 바지 엉덩이 부분이 헤어져 8 벌이나 구입한 비용이 들었었다구요.

어제 댓글을 주고 받다가 서울대 얘기를 하다 잠깐 든 생각이었는데, 바지가 구멍 나도록 공부할 자신이 없는데, 한 번도 그래본 적도 없었구요. 그러면서 서울대 운운하다니??
제가 제 모습에 빵 터졌었네요.
어제 전영애 선생님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교수님으로 은퇴하셨다더라구요?
70 이 넘으신 지금 현재도 늦은 밤엔 딸이 초등학교 때
썼던 책상에 앉아 책을 읽고, 공부하고, 글을 쓰시더라구요.
자신을 낮추시고, 계속 포용하시는 모습들이 숭고해 보이셨죠.
진정한 서울대생은 저런 모습이 아닌가?싶었었죠.

이렇게, 저렇게 올 해 유난히,
제 자신의 책 읽는 현재 모습에 대한 회의감이 많이 들곤 했었어요.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나만 좋으면 된다! 라는 생각으로
살아왔었는데,
이젠 뭐랄까? 독불장군의 모습을 버리고,
비교가 아닌 수용하는 자세로 변모해야 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좀 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50을 바라보며 이제 뒤늦게 철이 드는 것 같네요.
50 대의 알라디너님들을 지켜보면서 나도 저렇게 나이 들고 싶어! 하며 은근히 품고 있었는데,
그러려면 뭔가 준비?를 해야할 듯 합니다.
그래서 내년엔 앞으로의 삶을 준비하는 자세의 책들 위주로
읽어볼까? 생각 중이구요.

이렇게 생각이 자꾸 바뀌어갈 계기,
그것은 여성주의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구요.
책이 주는 놀라운 지식의 세계도 컸지만,
같이 읽는 알라디너님들의 책 읽는 방식과 읽고 나서의 느낌과
생각들 그리고 달라지는 행동들을 보며 전구에 불이 들어오는 느낌을 받음과 동시에 그동안 타인의 모습들에 크게 관심 없던 저의 성격도 조금씩 바뀌게 되었네요.
알라디너 동영상도 북플친 님들의 영상을 챙겨 보면서 파바박!!!
전구에 불이 들어왔었구요.
책을 정말 좋아해서 읽은 듯한 그 떨림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영상의 힘은 참 크더군요?

책을 읽는 것은 누구나 다 할 수 있지만,
정말 사랑해서 읽고, 감동 받고, 코 끝이 찡해지는 그런 행위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아니...이 곳에선 그런 행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겁니다.
그래서, 내년부터는 저도 책을 너무 신성시하여 무언가 깨달음을 주십시오!!!! 그런 자세를 버리고, 사랑하는 사람 대하듯 하고 싶네요. 아...전 사랑하는 사람들도 데면데면 대하는데...^^;;;

암튼
올 해 며칠 남기지 않은 이 시점에서
작년의 나와 비교했을 때,
이렇게 몰라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는
모두 다 여성주의 책을 읽을 수 있어서였지 않았을까?
계산 두드려 봅니다^^
그러니까.....주절주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결론은
오늘은 디킨슨 마지막 15 강, 16 강 들어간다구요^^
오늘은 늦게 일어났던지라,
인증샷도 좀 늦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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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2-12-30 11: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반갑습니다! ^^ 저도 얼마전부터 신세계를 발견했습니다요...책 좋아하는 멋있는 여자들 다 여기 모여계시더라구요? 저는 왜 이제야 북플에 왔죠? 엉엉... 저는 여성주의 책을 여태껏 혼자 읽어왔는데, 내년부터 참여해서 같이 읽을 생각하니 조금 설레더라구요. 꺄!!!

책읽는나무 2022-12-30 13:02   좋아요 2 | URL
네, 반갑습니다^^
알라딘에 계신지는 오래되었어도 북플은 처음이신가요? 근데 적응이 너무 빠르셔서 놀랐습니다. 아까 살짝 님의 서재 다녀왔었거든요^^
여성주의 책 내년부터 같이 읽으신다니 반갑네요~ 또 은오님께 배우게 되는 부분들이 늘어날 것 같아 기대됩니다.
저는 시작한지가 1 년 조금 넘어 아직도 시작단계입니다. 자주 뵈어요♡

프레이야 2022-12-30 12: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제 전영애 교수님 나온 프로그램 보고 감동 먹었어요. 여백서원이랑 괴테 마을 구상 작업도 참 좋더라고요. 인상도 어찌나 순하고 순수하신지 아이처럼 맑아서 참 좋다좋다 그러며 봤네요. 다락방에 올라가 많은 자리 차지하지 않고 앉아 읽고 쓰고 참 삶을 반듯하게 사시는구나 그런 생각했어요. 여주에 한번 가봐야할 이유가 생겼네요.
저거이 제주귤이죠?^^

책읽는나무 2022-12-30 13:10   좋아요 2 | URL
저도 어젯밤 감동 많이 먹고, 이 생각, 저 생각 많이 했었습니다.
전 아직 에세이집을 읽질 않아 선생님을 많이 알진 못하나, 선생님의 생각과 마음가짐들이 참 좋더군요.
참 어른이란 생각이 들었었구요.
70 대의 삶은 바로 저거야~ 뭐 그런 생각도?ㅋㅋㅋ 근데 풀 뽑다가 뱀 나타나면??? ㅜㅜ
조금은 외롭지 않으실까? 걱정아닌 걱정도 조금 하면서 소박하고 검소한 삶은 본받고 싶었습니다.
인상도 어쩜~~
살아 오신 내력이 얼굴에 고스란히...^^;;; 수선화 꽃들에게 인사하시는 모습~ㅋㅋㅋ
저도 수선화 좋아하거든요. 근데 인사한다는 생각은 못했었어요. 전 그저 수줍어 고개 숙인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좋았어요. 김미숙 배우의 나레이션과 참 잘 어울렸구요. 어젯밤은 좋은 시간이었어요.
여주...♡
제주귤은 맞아요. 근데 치카님 귤은 이미 다 먹어서, 밖에서 또 샀어요^^

수이 2022-12-30 14: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전영애 선생님 넘 사랑스럽지 않은가요? 여백서원 꼭 가보고 싶어요!

책읽는나무 2022-12-30 15:02   좋아요 1 | URL
네....아름다웠어요.
덕분에 즐거웠어요^^
전 디킨슨 시인의 정원 에세이집을 읽어서인지? 보면서 전영애 선생님의 삶과 디킨슨의 삶이 비슷하게 보였달까요?
정원을 힘들게 가꾸면서 꽃이랑 나무를 보며 예뻐하고, 좋아하는 모습이 오버랩되어 보였네요.
밤엔 글을 쓰고, 책을 읽는 모습까지도^^
어머님이 필사하셨다는 싯구의 기다란 종이는 작품이었어요!
선생님도 웃으시니 꽃처럼 이쁘시던데~ㅋㅋㅋ

stella.K 2022-12-30 18: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영애 교수가 어디에 나오나요? 알았으면 저도 보는 건데...ㅠ
눈사람이 커피잔에서 목욕을 하고 있군요.
물이 넘쳤네요.ㅋㅋ

책읽는나무 2022-12-30 18:49   좋아요 1 | URL
어젯밤 10시경 KBS 인생다큐? 그런 프로에서 선생님의 여백서원이 나왔었어요^^
유튭에 영상이 뜨지 않을까?싶은데....^^;;;
카페 자리가 이층이었는데 딸이 출렁출렁~ 계단에 들고 올라오다가 쏟았더라구요?
지저분한 상태로!!!!ㅋㅋㅋ

stella.K 2022-12-30 19:29   좋아요 1 | URL
그렇군요. 전 그 시간에 저는 주로 옛날 고리짝 때 했던
<tv 문학관>이나 <베스트셀러 극장>을 보곤하죠.
끝까지 보는 경우는 별로 없는데 보고 있으면 되게 묘해요.
옛날 흑백 사진 보는 것도 같고.ㅎㅎ
기회 있으면 함 챙겨 볼게요.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아요^^

책읽는나무 2022-12-30 19:59   좋아요 2 | URL
저는 어제 인생다큐란 프로도 처음 봤었어요. 텔레비젼을 언제부턴가? 켜지 않고 살게 되었네요?
어젯밤 정말 오랜만에 텔레비젼을 켰었어요^^
<TV 문학관> 이랑 <베스트셀러 극장>을 아직도 하나 보군요? 아님 재방인가요??ㅋㅋㅋ
옛날 드라마 한 번씩 재방을 틀다가 보게 되면 기분이 묘하더군요.
예전에 <대장금>이나 <장희빈> <선덕여왕> 을 채널 돌리다가 한 번씩 지나치다 봤었는데...뭐랄까요? 나의 지난 모습을 다시 보는 듯하게 부끄럽기도 하고, 배우들의 앳띤 모습도 새롭고...암튼 그렇더군요^^
옛날 흑백 사진 보는 것 같은 기분!!!
아....그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ㅋㅋㅋ

이제 오늘과 내일!!!!
따뜻한 연말 잘 보내시고,
내년에 또 만나요♡🙋‍♀️🙋‍♀️

mini74 2022-12-30 18: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왜 다 주변엔 이렇게 서울대가 많은걸까요. ㅎㅎㅎ 어릴적부터 아주 친했던 꼬맹이가 서울대 의대 합격해서 치킨 선물 보냈습니다. 나 모른척 하지 말라는 사심을 담아서. 나무님 대단 !!! 연말을 다미여와 함께라니 … 저는 아무래도 술과 함께 ㅎㅎㅎ 나무님 올 한해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도 우리 즐겁게 잘 지내요 *^^*

책읽는나무 2022-12-30 19:01   좋아요 1 | URL
미니님 주변에도 서울대생이 있나요? 요즘은 서울대 많이 가나봅니다???
우리 때는 눈 씻고 봐도? 아, 친구 오빠가 서울대 가긴 했네요?ㅋㅋㅋ
근데 자식 또래들 서울대 많이들 가네요? 전 그래서 서울대 가는 게 쉽나? 왜 울집 애들은 안가주나? 뭐 그런 생각도??ㅋㅋㅋ
근데 서울대 의대라면?? 아, 저도 치킨 두 마리 쏴줄테니 그 꼬맹이에게 책나무 이모가 기다려 주겠다고 좀 전해주시렵니까?ㅋㅋ
일주일동안 넘 힘들었네요ㅜㅜ
죽는 줄 알았지만, 그만큼 또 얻은 것도 많고, 생각도 많이 하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새벽엔 일어나 책을 읽는데 정말 쓰러지는 줄 알았네요.
그래서 전 다미여 읽고, 서울대는 못가겠네요ㅋㅋ
미니님도 술 조금만 하시고, 연말 즐겁게 보내시구요. 그리고 일 년동안 제가 더 감사하죠^^ 우리 내년에도 또 만나요♡

억울한홍합 2022-12-31 05: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직 많이 배워야 하고, 쌓아야 할 것들이 더 많은 초짜 북플러인 저는 친구님들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고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배우는 해였던 것 같아요. 제게 주어진 시간만큼 앞으로도 책과 함께 해보려고 합니다. 올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에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빌게요!^^

책읽는나무 2022-12-31 06:31   좋아요 2 | URL
이곳 북플에서 책에 대한 정보도 많이 얻곤 있지만, 때론 북플친 님들의 일상사 이야기들을 통해 웃기도 하지만, 그분들의 생각들을 전해받으며 깨닫게 되는 경우도 많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되더군요^^
북플친 님들의 글도 어쩌면 한 권의 에세이집 또는 평론집이기도 하더군요.^^
작년보다 올 해가 좀 더 나아졌을 것이란 확신이 든다면, 또 내년은 올 해보다 더 많이 성장해 있을 것이란 생각도 해봅니다.
그러려면 또 노력이란 걸 허벅지 찔러가면서??ㅋㅋㅋ
나이 드니까, 노력이란 것에 체력 소모가 넘 크더라구요^^
암튼 내일부터 또 열심히 살아보아요^^;;;
홍합님 댁에도 건강과 평화 사랑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거리의화가 2022-12-31 20: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나무님... 찡합니다. 책을 통해서 스스로가 성장했다 생각하는 것만큼 뿌듯한 게 또 있을까요. 나무님 한해동안 열심히 읽으셨고 성실하셨으니까 그만큼 자라는 게 맞다는 생각이에요.
ㅋㅋ 저도 늘 생각하지만 왜 학교 때 그리 공부를 안했을까요? 그땐 공부가 죽기보다 싫었는데... 지금은 공부만 하고 싶습니다^^; 청개구리인것인지...ㅋㅋ

책읽는나무 2022-12-31 20:30   좋아요 2 | URL
다 늙어서 늦게...근데 작년보다 올 해 더욱 간절함을 느끼는 만큼, 내년은 더 하겠죠?
그건 아마도 우리의 몸이, 체력이 현저히 떨어져 가는 안타까움이 깃들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구요.
학생 때는 앞으로의 시간이 너무 많았으니까, 공부를 굳이, 책을 읽고 있을 시간을 굳이 만들 필요가 없었던 거만함이 있었던가 봅니다. 몸으로 때울 뭔가가? 있었을까요?
허나 지금은 허리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눈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그런데도 책을 더 많이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는 청개구리 심정은 불안이라는 감정 때문일까요? 전 자꾸 그런 생각이 들곤 하네요^^
아직도 성장하지 못한 듯한 느낌도 들구요? 오늘 아이 안경 도수를 바꾸러 안경점을 들렀었는데 간김에 제 시력도 다시 체크를 했거든요. 요즘 눈이 좀 안좋아진 것 같아서요. 이제 여기서 좀만 더 나빠지면 노안이 완전 진행된다더군요. 가까이 있는 건 차라리 안경을 벗고 보는 게 편하다구요? 난시가 심해서 안경 벗음 글이 보일까? 싶기도 한데...그래서 더더 책을 많이 읽어둬야 한다는 조급증이 들더군요?ㅜㅜ
이제 자라기 시작했는데 멈추기엔 좀 억울하네요?ㅋㅋㅋ
암튼 내년엔 건강 관리 하면서 욕심 버리고 두 걸음 정도만 내딛어 볼까? 싶네요^^
화가님을 1 년동안 친구로 두어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이야기 많이 나눴음 좋겠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희선 2023-01-01 00: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해가 끝나갈 때 더 나아지신 자신을 느끼셨군요 부럽습니다 저는 그대로인 듯합니다 좀 나아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네요 늘 그래요 책을 봐도 사람이 별로 달라지지 않는구나 하기도... 그건 저만 그럴 것 같네요

책읽는나무 님 이 책 다 읽으신 거 축하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에도 즐겁게 책 만나시고 글도 즐겁게 쓰시기 바랍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3-01-01 16:05   좋아요 1 | URL
어제까진 분명 나아진 것 같았거든요?
근데 오늘 되니까 널부러져서 별반 나아진 게 없었네? 그런 생각이 드네요ㅜㅜ
사람은 그렇게 갑자기 변하지 않나 봅니다ㅋㅋㅋ
희선님만 결코 그런 게 아닙니다.
저는 스스로 나아졌다고 세뇌시키고 있는 것 같아요^^
희선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또 올 해도 좋은 시 많이 들려 주세요^^
 
다락방의 미친 여자
샌드라 길버트.수전 구바 지음, 박오복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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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분명 목표한 분량치의 쪽수를 읽을 것이라 각오하고,
저녁엔 마시지도 않는 커피를 마시고(혹시몰라 디카페인으로 마셨는데, 그것이 결정적이었나?)
말차 크렘벨? 암튼 며칠 전에 사다 놓은 빵이랑 맛나게 먹고
책 읽다가 꾸벅꾸벅~ㅜㅜ
그냥 들어가 잤다.
그 전날도 아이스크림 먹고,
오후에 마시다 식어버린 커피에 뜨거운 물 부어 숭늉커피 마시고
각 잡고 앉아 책 읽다가 또 잤다.
그 전전날에도 샤워하고, 뭐 먹었지? 기억도 안나네?
암튼 비타님 새벽 세 시까지 다미여 읽으시겠다는 각오에
나도 힘입어 시도해보려 했으나,
주무세요! 란 비타님의 댓글이 바로 수면제!!!
네~~ 바로 잤다.
밤엔 자꾸만 잠이 오는 거다.
30 대 때는 새벽 한, 두 시까지는 거뜬했었는데
40 대 들어선 순간 잠의 패턴이 뒤죽박죽 되는 것 같다.
밤에 잠이 안 와서 뜬 눈으로 지새우기도 하고,
때론 잠이 너무 와서 9시 10 시에 고꾸라지기도 하고,
초저녁에 꼭 새우잠을 자기도 하고,
밥만 먹고 나면 밥잠을 자기도 하고,
오전에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나면 한 두 시간씩 자기도 하고...
오전에 낮잠을 한 두 시간씩 꼭 자야했던 시기엔
지인이 나더러 신생아라고.....ㅜㅜ
암튼 갱년기 증상이 시작되려는지 밤잠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지
몇 년 되었는데, 요즘 그 증상이 사라졌다.
다미여를 읽기 시작하면서 밤에 꿀잠을 자고 있는 것이다.
새벽에 화장실 간다고 한 번씩 깨기도 했었는데,
그것마저 사라졌다.
새벽 5시 50분 알람 기상조명도 켜진 줄도 모르고,
6시 핸드폰 알람 소리에 겨우 깨고 있다.
뒤척이며 자는 사람이라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데
요며칠은 완전 꿀잠!!!!
이 모든 게 다미여 덕분이군요.
감사합니다^^

암튼,
어제와 비슷한 시간
새벽에 읽다 만 빌레뜨 부분 마저 읽고
(어젯밤엔 졸면서 읽어 감흥이 없었는데, 잠 깨고 읽으니
늘 버릇처럼 또 놀랐죠. 아니, 이렇게 깊은 뜻이??)
이제 13 장 조지 엘리엇 부분 들어갈 예정입니다.
커피는 에티오피아 리무 코사 내추럴이구요.(??)
간식은 오란다, 참깨보리과자, 파래 살짝 스친 부각 3세트구요.
(파래부각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데 내가 독서에 열중하는사이,
파래부각 다 없어진 줄도 몰랐네요. 한 봉지 샀었는데 딱 저것 하나 남았더라구요. 오란다는 입 천장 다 까지니까 식구들이 안 먹었나봅니다. 나는 넘 달아서 끈적거려 안 먹는데!!!)
피넛 독서 노트 어제부터 써봤는데...
요약하면서 읽으려니 시간이 더 걸리네요.
지금 다시 계획 수정에 들어가야 할지? 조금 고민 중이구요.

암튼,
오늘 내일까지 다미여 완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비타님처럼 불 타는 열의를 내뿜기엔 체력이 안되겠네요ㅜㅜ
그저 느림보 신생아 걸음마(신생아가 걸을 수 있나?) 수준으로 어떻게 꾸역꾸역~~
오늘도 독서 삼매경 해보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모두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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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2-12-29 08: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조지엘리엇 부분이 제일 힘들다던데, 잘 넘어가시길 빕니다. 화이팅~!!^^

책읽는나무 2022-12-29 08:55   좋아요 2 | URL
안그래도 과자 씹으면서 아....엘리엇!!!!!
외치면서 떨고 있어요ㅜㅜ

다락방 2022-12-29 09: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엄청 근사한 독서차림이네요. 책나무 님, 힘내세요. 할 수 있다!!!!!

책읽는나무 2022-12-29 08:57   좋아요 0 | URL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 두려움에 당분을 엄청 때려넣고 있네요.ㅋㅋㅋ
오늘 내일 정신 흐트러지지 않으려고 아마도 이 시간 매일 인증샷 올릴 것 같아요ㅜㅜ

수이 2022-12-29 08: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얼마 전에 친구가 표 만들면서 책 읽는 거 보여줘서 논문 써야함 박수 쳤는데 여기 또 정독하며 노트하신 흔적 보니 그저 감탄만 일어요, 책나무 언니 화이팅!!!!

책읽는나무 2022-12-29 09:02   좋아요 1 | URL
그 분은 표를 예쁘게 만드셨을 것 같아요. 아마도 논문감!!!!이지 싶네요^^
전 처음엔 A4 지에 막 날려 쓰다가, 피넛 다이어리 시작해보자! 처음엔 예쁘게 써보려고 노력하다가 뒤에 갈수록 에잇~~~~ 그리되어 내가 쓴 글자도 제가 못알아볼 정도에요. 이거 시간 엄청 걸려 바빠죽겠는데 엘리엇이랑 디킨슨은 슬쩍 넘어가? 말아? 그러고 있네요.
수이님이 감탄하신다면? 아...귀얇은 자!!
또 필기해야 하며 읽어야 하는 건가요?ㅋㅋㅋㅈ

다락방 2022-12-29 09:05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읽다가 책에 바로 낙서해버리는 저랑 엄청난 차이가 있는 분들이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이 2022-12-29 09:12   좋아요 1 | URL
노트하면서 한번 더 새기는 거니까 중요하다고 봐요, 하지만 전 12월 마지막 나날들에 시작했는지라;;;

락방님, 바로 책에 마구 낙서하는 분~ 근데 저도;;;;; 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2-29 10:06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과 수이님은 뭐랄까?
책을 진정 즐기면서 읽으시는 애서가란 생각을 종종 합니다.
제가 가장 부러워하는 독서가에요^^
저는 책을 좀 경외시하는 부분들이 있어, 즐겨야 하는데, 즐기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약간 찌질한 면들이 있어요.ㅋㅋㅋ
이건 결코 좋은 게 아닌데...
전 어제 수이님의 페이퍼 사진들을 보면서 그래~ 저런 독서가 맞는 건데!!
많이 부러움의 감탄을!!!
전 그런 독서가들을 사랑합니다♡

은하수 2022-12-29 10: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노트까지요?
전 점점 손가락에 힘이 없어져서 저리 쓰면서는 진짜 힘들던데..ㅠ
속도가 안나서 좀 아쉽긴 하시겠어요 마음은 저 멀리 몸은 여기에서 안따라주잖아요 잉잉..
조지 엘리엇은 저는 패스했어요
읽은 책이 정말 하나도 없더라구요

책읽는나무 2022-12-29 10:10   좋아요 0 | URL
피넛 새 다이어리 앞표지에 ‘23 년 독서노트‘ 라고 써 놓고...아!!!!!
괜히 썼어요ㅜㅜ
손가락 아파 죽겠네요ㅋㅋ
손글씨도 워낙 날림이라...이건 뭐~~
그냥 내 만족이다!!! 에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독서노트 활용!!! 이거 이래가지구선 내년 12 월까지 계속 이어질 것인지?? 좀 두렵네요ㅋㅋ
조지 엘리엇!!! 일단 제가 읽어보고 말씀 드릴게요^^ 저는 <플로스강의 물방앗간> 그 책만 읽었는데, 글쎄~ 그 책은 안나온다지 뭡니까? 그래도 뭔가 도움은 되지 않을까? 기대 중입니다^^

하이드 2022-12-29 10: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어제 피넛 노트 데일리랑 마티즈 노트 데일리 도착했어요. 마티즈 노트는 어떻게 쓰시나요?

정말 너무 욕심나는 책상이에요. 제 책상은 왜 저렇게 안 되는걸까요.. 부럽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12-29 12:46   좋아요 1 | URL
전 마티스 다이어리는 굿즈로 미리 샀었는데 어떻게 사용해야할지 몰라서....일단 메모장 위주로 끄적끄적 하고 있긴 합니다.
내년엔 철학관련 책들을 읽어 볼 계획을 세웠는데 철학가나, 책 제목을 아는 게 없어 요즘 철학서 책 제목을 들여다보는 중이거든요...돌아서면 기억이 잘 안나 마티스 다이어리에 기록하고 있어요.
꽤 되더군요ㅜㅜ
아예 책 제목만 적는 칸 따로 두고,
앞부분 날짜엔 완독한 책이나? 다미여 중간중간 읽은 부분 쪽수 적고, 아, 독보적 걸음 수도 적고 있어요. 걷기 싫어 요즘 꾀 부리는 중이라, 눈으로 보고 자극받으려구요^^
다이어리를 어떻게 쓰는 건지 저도 잘 몰라 다른 분들 쓰는 거 영상이라도 찾아볼까? 그런 생각을 했네요?

책 읽을 때, 제 책상은 처음엔 안저랬었는데...일자목으로 목이 늘 아파서 독서대 사용했더니 이젠 습관이 되어버렸나 보더라구요. 독서대 없이 책을 못 읽게 되었네요?
참 높낮이 조절 독서대 한 달 정도 썼는데 정말 좋네요? 일자목에 정말 도움 많이 됩니다^^ 무거운 게 조금 흠이긴 합니다만~ 자리도 제법 차지하구요!!
그래서 책상도 아닌 식탁이라 그런지 자꾸 주변에 뭐가 많이 늘어나고 있어 늘상 주변이 지저분하여 저는 그게 좀 고민인데 부럽다고 해주시니~^^;;;

2022-12-29 11: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9 1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9 12: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9 1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레이스 2022-12-29 11: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힘내서 완독하시길 응원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12-29 12:28   좋아요 0 | URL
맛있는 거 먹고, 배는 빵빵한데,
완독의 길은 좀 머네요?ㅜㅜ
맘 같아선 확~ 대충 빨리 속독해서 오늘 중으로 완독해버릴까? 싶다가도 참고 인내하며 읽고 있습니다.
그래서 맛있는 게 더 필요하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프레이야 2022-12-29 12: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아니 저렇게 노트를 하시군요. 대단해요
전 노트를 안 합니다. 멈춤이 싫어서라기보다 게으름이겠죠. 오래전에는 했는데 언젠가부터 안 하더라고요. 하는 게 기억에 효율적일 건데 말이죠. 이러다 다 증발하고 엑기스만 남을까요 ㅎㅎ 새해부턴 바꿔 볼까 싶기도 하고요.

책읽는나무 2022-12-29 14:37   좋아요 1 | URL
아아니...
전 노트 여적 잘 안하다가, 다미여 때문에 해봤어요ㅋㅋㅋ
다미여는 정신 없어서 노트를 좀 해야겠더라구요? 돌아서면 기억 하나도 안남더라구요ㅜㅜ
처음엔 이면지에 하다가, 어젠 피넛 다이어리에 적어봤는데 습관이 안들어서인지? 힘드네요ㅜㅜ
기억엔 남긴 하는데...시간이 많이 걸리고, 꼭 시험공부 하는 것 같아서...좀 뭐랄까? 정신적인 피로도도 높아지고??
입술이 부르트고 난리났어요ㅋㅋㅋ
이런식이라면? 노트 생활 가능할지??? 1 월 한 달은 한 번 지속해보려구요. 습관 들면 괜찮겠죠?^^

공쟝쟝 2022-12-29 12: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금 먹고 읽고 먹고 읽고 ㅋㅋㅋㅋ 올 해 안에 끝 내자 💪

책읽는나무 2022-12-29 14:32   좋아요 2 | URL
올 해 안에 정말 끝냅시다!!!!!ㅋㅋ
저도 아까부터 먹고, 마시고...계속 먹고만 있네요?
먹었으니...이젠 읽어야죠!
딸이 칼국수 먹고 싶대서 혹시 몰라 디킨슨 책 들고 나왔는데, 지금 커피 마시면서 읽고 있어요^^
공쟝님도 파이팅!!!!!!

라로 2022-12-29 16: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네잎클로버 책갈피는 진짜예요??
오란다가 저 것이군요!! 저는 입천장 까져서 안 좋아하는데,,ㅎㅎㅎ
암튼 만반의 준비를 하시고 공부하듯 책을 읽으시는 책나무님 존경스럽습니다!!
노트가 무슨 연구 프로젝트 계획하는 것처럼 긴장감이 넘칩니다요!!

책읽는나무 2022-12-29 18:12   좋아요 0 | URL
네잎클로버 압화 해놓은 것 같아요.
진짜 맞아요. 세심도 하셔라~^^
둥이 언니가 주문해서 책갈피 하라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네요.
또 제가 가격을 물었죠ㅋㅋ
하나에 800 원 ×5=4,000원!!
택배비랑 합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거 아니냐니깐~ 친구랑 같이 샀다는군요.
잘했다고 칭찬해줬어요ㅋㅋ
책갈피로 쓰기엔 많이 미끌리는 것 같은데 그래도 행운의 상징으로!!!!
오란다는 입천장 다 까지는 과자에요. 저는 새우깡이랑 양파링, 자갈치, 꽃게랑 같은 걸 먹어도 입천장 홀라당 다 까지더라구요?ㅜㅜ
그래서 자꾸 폭신폭신한 빵 종류를 먹게 되던데, 그러니까 자꾸 허릿살이 늘어나고, 바지 치수 자꾸 늘어나고...쩝~

전 노트하면서 책 읽는 스타일이 전혀 아니거든요. 근데 여성주의 책들은 좀 어려워서 안되겠다 싶어 조금씩 노트 시작했는데 다미여는 와~~ 노트 시작하니까 끝이 없네요??
새 다이어리 받은김에 독서노트 해볼 요량으로 시작했는데 조금 후회중이구요!!ㅜㅜ
글씨는 날림이고, 제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잘 못해서 완전 연구서가 되어버렸나 봅니다ㅋㅋㅋ
분명 소설 비평서인데, 누가 보면 신제품 연구 개발한 줄~~ㅋㅋㅋ
요약 잘하는 사람들 부럽던데...담번엔 그림이나 기호로 요약해야겠어요.^^;;;

2022-12-29 2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9 2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9 2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9 2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넬로페 2022-12-29 21: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이런 모습 보시면 어머니께서 다시 나타나셔서 이렇게 말할 것 같습니다.
학교 다닐 때 이렇게 했으면 서울대 갔을거다^^라고요.
다미여 읽으시는 모습과 책에 연결된 책 다 클리어하시는 모습 너무 멋져요!

책읽는나무 2022-12-29 23:12   좋아요 0 | URL
살짝 가슴 부여잡고 쓰러졌다가 발딱 일어났습니다. 어제 문득 책 읽는다고 요며칠 무리 하고 있나? 생각하면서 야~ 어릴 때 이렇게 공부했음 서울대 갔겠다? 생각하고, 오늘 아침 독서 노트를 보구선 야~ 서울대 갔다 왔네! 갔다 왔어! 졸업까지 다 했네!! 혼자 그 생각 했었거든요. 정곡을 찌르셨네요ㅋㅋㅋ
근데 관련 도서는 죄다 클리어 하진 않았어요. 시간 없어서 던져 버린 책들 많아요. 그만큼 너무나 방대하여 전 조금 기가 질려버렸네요? 다른 분들은 즐기면서 읽으시던데, 전 제 욕심이 넘 앞섰다는 것을 깨달았죠!
전 은근 스트레스??ㅋㅋㅋ
살짝 완벽주의? 이런 게 있었나봐요ㅜㅜ
그리고 책도 좀 늦게 읽는 편이구요.
늦게 읽어 덕분에 서울대 갈 뻔한 뒤늦은 학구열 마구 뿜어낼 수 있었네요ㅋㅋㅋ

서니데이 2022-12-29 2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무척 두꺼운 책이라서 메모하면서 읽고 계시군요.
노트가 작년의 스누피 다이어리 같아요. 아닐 수도 있지만.^^;
요즘엔 책을 많이 사서 두 번 읽기가 어려운데,
정해진 한 권을 집중해서 읽고 나면 좋은 점도 있을거예요.
책읽는나무님,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2-12-29 23:19   좋아요 1 | URL
벽돌책이라 해도 이렇게 두꺼운 벽돌책일 줄이야~~
제겐 좀 정리가 안되는 것 같아 조금씩 필기하며 읽었네요.
여성주의 책들이 좀 어렵더라구요. 처음엔 단어위주였는데 요즘엔 문장을 적게 되구요?
피넛 다이어리를 독서노트로 사용하려고 미리 쓰고 있어요.
이건 어제 받은 달인 선물이에요.
서니님과 같은 걸 받은~^^
전 재독은 잘 하지 않는 편이라, 되도록 한 번 읽을 때, 끝장을 보자! 그런 주의라....읽을 때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책을 즐기질 못하나? 그런 생각도 들구요ㅜㅜ
암튼 요즘은 저의 독서 스타일 점검하기 바쁘네요.
날이 제법 춥더라구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기억의집 2022-12-29 23: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대단하심요. 필기까지~ 전 새벽까지 깨어 있고 싶으면 오후쯤 커피 한잔 마셔요. 누워서 책 읽는 저랑 비교됩니다~

책읽는나무 2022-12-30 14:55   좋아요 0 | URL
여성주의 책들은 사회과학 책 쪽 분류가 되는 듯 하던데, 그냥 눈으로 쭉쭉 읽기엔 돌아서면 까먹기 일쑤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조금씩 메모를 하게 되었는데, 필기 시작한지는 얼마 안되었습니다^^
저도 의자에 오래 못 앉아 있어, 침대로 가 누워 읽다가, 쇼파로 가서 읽다가....막 움직이면서 읽네요.
이러나 저러나 허리랑 목이 넘 아파요ㅜㅜ
그나마 높낮이 조절 독서대가 가장 목이 덜 아픈 것 같네요.

억울한홍합 2022-12-31 05: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밤에 먹방하다 잠드는 날이 부지기수인걸요ㅠㅠ 겨울이라 그런건지 저만 그런건지 부끄럽습니다ㅜㅜ

책읽는나무 2022-12-31 06:24   좋아요 1 | URL
일찍 일어나셨네요?^^
야밤의 먹방!!!
요즘 다미여 책 핑계로 계속 연달아 야밤 먹방 중입니다.^^
저는 위염이랑 식도염을 달고 사는 만성 위장병 환자라 언제부턴가? 서서히 저녁 먹은 이후, 간식이나 커피 마시는 걸 끊게 되었어요.
안 먹고 자니까 속이 편하단 걸 깨달았고, 그 다음 날 아침이 너무 맛있다는 걸 깨달은 다음, 쭉 그렇게 생활 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한 번씩 늦게 잠들 땐 못 참고 혼자 먹거나, 식구들이랑 야식도 먹고....다음 날은 힘들고~ㅋㅋㅋ
내년부터는 다시 밤중 먹방 줄여야겠구나! 싶네요^^
이것도 습관인지? 딱 그 시간되면 먹고 싶네요???
어제도 딸이랑 카페에서 파운드 케잌이랑 카푸치노랑....^^;;;;
지금 속이 영~~ㅜㅜ

억울한홍합 2022-12-31 08: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만성위염이라 저녁식사 후엔 먹지 않는 습관이 생겼는데 나이를 먹어갈수록 이상하게 삶이 무료한지 허기가 느껴지는 것 같아 군것질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평소 잘 입어지던 청바지들이 끼는 느낌이 들어 외동딸과 1월부터 살짝 다이어트를 하려고 해요. 몸도, 마음도 함께요~~

책읽는나무 2022-12-31 08:33   좋아요 1 | URL
ㅋㅋㅋ 저도 내일부터 탄수화물 적게 먹으려고 생각 중입니다^^
그동안 간식 저렇게 먹다가 코로나 사태 이후, 허릿살이 2인치나 늘어 바지를 계속 사러 다녔거든요ㅜㅜ
이젠 정말 조절해야겠단 생각을 절실히 했네요. 30인치 대열에 들어설 순 없다!! 어쩌지? 하다가, 운동은 따로 못할 것 같고(걷기만 겨우 하는 중이라^^) 간식 좀 줄이고, 밥 양도 좀 줄여보려구요. 밥을 좀 많이 먹는 편이라...ㅋㅋ
밥 안 먹으면 어지러운 것 같다고 착각하고 막 먹었더니 확실히 살로 가네요?
우리 내년부터 노력해 보아요!!!!
건강하게 몸도 마음도!!!^^


억울한홍합 2022-12-31 08: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넹^^ 오늘까지만 맛있게 먹고 내일부터 즐거운 범위 내에서(?) 출바알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12-31 08:43   좋아요 0 | URL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