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이 포근해져 봄이 왔나? 두리번거리게 된다.
겨울도 예년보다 덜 춥게 느껴져 올 봄은 조금 일찍 찾아올지도 모르겠구나! 싶었더니, 역시?!
며칠 전, 독보적 걸음 수 채우느라(건강이 목적이 아닌, 오로지 스탬프를 모아 책을 사야 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나!
살짝 현타가 오려 해도 그래, 좋은 게 좋은 거다! 무장하는 나!)
집 앞 공원을 열심히 돌았다.
공원이 넘 작나? 돌다 보니 뱅글뱅글~
좀 어지럽네?
공원을 좀 크게 짓지!
으이구, 이렇게 땅덩어리가 작아서야 원~
그때 땀이 살짝 나려는 것이다. 왜 이렇게 덥지?
옷을 넘 두껍게 입고 나왔던 것인가?
해도 없고, 미세먼지 가득해서 흐린데 왜?
하늘을 쳐다보니 커다란 시계 아래 현재 온도 12°.
아....

땀 나면 안되니까 다시 천천히 걷다 보니
무언가 눈에 들어왔다.
노란 꽃봉오리가 내 눈 앞에 있었고,
붉은 꽃봉오리와 푸른 잎사귀가 귀엽게 내 눈 아래 있었다.
저 꽃봉오리들은 몇 주 뒤, 자라서 무엇이 될까요?
퀴즈를 내려다 관둔다.
정답이 너무 뻔하니까!

이렇게 빨리, 꽃봉오리들은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는데,
나는 집구석에서 무얼하고 있는 건가? 싶다.
요즘은 책을 읽어도 집중이 안되고,
줄곧 딴 생각만 하고 있고,
어수선하고 산란한 마음들이 내 것이 아닌 것 같다.

어제 오후, 병원을 다녀왔었다.
5 년여 진료를 봐준 담당 의사 선생님은 6 개월 뒤엔 다른 병원으로 가신다고 다른 선생님으로 연결시켜 주겠다고 하셨다.
순간 어느 병원 가시나요? 라고 예의상 물어봐야 하는 분위기인가? 5초간 고민하다 입을 꾹 다물고 있었고,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만 간단히 하고 나왔다.
˝그동안˝이란 말을 앞에 붙였어야 했다고 집에 오는 내내,
그 의사 선생님에 대한 기본 예의를 차리지 못했던 나의 무뚝뚝한 성격을 탓했다. 성격이 찬찬한 선생님이어 진료받는 기간동안 참 편안했었다. 그래서 더 많이 아쉬웠기에 ˝그동안˝ 이란
그 간단한 말을 못 드린 게, 굉장히 실례였단 생각이 밀려들어 떨쳐지지 않는 것이다.
참나, 의사 선생님은 아무 생각 없을텐데~
아마도 <나의 이름은 루시 바턴> 책의 루시가 담당 선생님에 대해 느끼는 애착을 내가 똑같이 느끼고 있는 것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오늘도 병원을 가야 한다.
오늘은 아래 어금니 씌워 둔 이가 홀랑 빠져서 다시 부착하러 가야 한다. 빠져 버린 이를 보니, 음~ 뭐랄까?
내가 내 몸에 대한 혐오감이 살짝 드는 것이다.
기분이 살짝 다운되어 있는 나날들이라 그런지?
요즘은 모든 게 다 부정적인 시선으로 받아들여진다.
떨치자!
내일 비 소식도 있는 것 같은데,
기분을 다시 돋궈야 한다.
뭐가 있을까?
가야 하는 치과가 있는 그 건물 2 층엔 서점이 있고, 3 층엔 커피 떨어지면 사러 가는 단골 로스팅 가게가 있다.
그래, 루틴 노선이 이제서야 생각나다니!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다.
밥 먹고, 햇볕 보며 걷고, 눈 딱 감고 치과에서 견디기만 하면....
나에게 보상하는 시간이 다가오는 것이다.
힘 내자,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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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3-02-09 13: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방금 공원 다녀왔는데 날씨가 더운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다 살짝 짜증이 나더라고요.
계속 춥다가 갑자기 날씨가 이렇게 돌변하고 그러다 계속 덥겠지 라는 생각 때문예요~~인간은 참 나약하다는 느낌도 들고요^^

‘좀 더 다정하고 살가웠더라면 이라는‘ 후회를 저도 많이 해요.
그래도 그 의사쌤에게 책나무님의 맘이 전해졌을 것 같아요.
치과 다녀오시고 그 후의 보상에 저도 즐거워지네요~~

책읽는나무 2023-02-09 19:21   좋아요 0 | URL
추울 땐 빨리 봄이 왔음? 싶더니 또 막상 따뜻해지니까, 그것도 미세먼지 가득하여 흐리면서 따뜻해지니까 좀 무기력해지고 기분이 안 좋더라구요ㅜㅜ
저도 내 맘이 왜 이렇지? 그런 생각이 며칠 째 왔다 갔다 했네요^^

의사샘한테는 감사했었던 마음을 전해주고 싶기도 했고, 남자 의사라 혹시나 오해할까봐 딱 거기까지! 그러긴 했었는데, 사람과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예의를 못 지켰다는 게 뭐랄까요? 내가 참 못났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마음이 어떤 날은 그냥 그런가보다~ 하며 넘길 일이 또 이럴 때는 좀 예민한 반응이 나오니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르겠사옵니다ㅋㅋㅋ
책도 사고, 빵도 사고, 커피도 사 들고 와서 기분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걱정해주셔 감사드립니다^^;;;;

라로 2023-02-09 13: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2도면 얼마지? ^^;; 저는 요즘 화씨로 생각하니까 섭씨를 잊게 되네요.
암튼 저희 동네는 목련이 폈더라고요. 오늘도 날씨가 참 푹했어요.
그런데 한국도 그렇군요!!
요즘 날씨 정말 왜 이러니?? 하고 싶어요.ㅠㅠ

치아가 약하시군요!!
몸에 어떤 변화든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아요.
기운내세요.
그리고 의사샘도 책나무님처럼 많이 서운했을 것 같아요.
표현은 그냥 떠난다고 다른 의사를 연결해 주겠다고만 하시더라도요..


책읽는나무 2023-02-09 19:41   좋아요 0 | URL
미국 쪽은 화씨군요?
금방 찾아보니까 와~ 숫자가 차이 많이 납니다.
섭씨 12도는 화씨로 53.6도래요.
와~~ 뭔가 엄청난 온도같네요?
저희 동네 좀 먼 곳 공원에 지난 1 월에 목련 나무 움트는 걸 본 적 있었는데 지금 폈는가 모르겠네요?
미국은 목련이 폈군요?
미국에도 목련이 있었군요?ㅋㅋ
목련은 한국에만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울 집 앞 공원엔 산수유랑 명자꽃이 피려고 준비 중이더군요^^

지난 달에도 충전시킨 윗 어금니가 떨어져 다시 인레이 치료 했었는데, 2 녀
년 밖에 안됐는데 반대쪽 아래 어금니 크라운 덮어 씌워놓은 건 아예 쏙 빠져버리네요?
이 관리 잘 해야겠네요.
치과를 몇 번이나 가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의사샘도 저처럼? 과연 그럴까요?
제가 그닥 표현을 안 했었는데 알아차렸을지?
그러고보면 의사나 간호사라는 직업이란 게 환자들이 겉으로 표현해 줘야 보람을 느낄텐데, 나 같은 환자가 대부분이라면? 정말 보람 없을 것 같겠단 생각이 들어요^^
뭐든 표현해야 그 맘을 알텐데 말입니다.
라로님을 뵈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드네요.
병원을 나서면 그 뿐인 관계!
정을 주긴 힘든 관계인 것 같아요.
암튼 신경 써 주셔 감사드립니다^^

은오 2023-02-09 14: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나무님 장문의 페이퍼가 약간 뜸하다 했는데 요새 다운돼계셨군요...ㅠㅠ 그럴 때가 있지요. 책도 안 읽히고 멍하고 다 부정적으로 보이고. 으아아아ㅏ앙 제가 나무님 너무 좋아해서 걱정되네요. 그래도 기분 돋구는 루틴이 있으시다니까 살짝 안심이 됩니다! 나무님 힘!!!!!!!💕

잠자냥 2023-02-09 14:23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정고백 어쩜 이리 한결 같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무님 저쪽 투비에 장문의 글 남기셨어요. 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2-09 14:40   좋아요 2 | URL
나무님 투비에 기운을 다 써서 북플에 글 쓸 기운이 없으셨던거였어!!! 😨
아니 근데 제 애정고백이 한결같긴 해도 모두 진심이 담긴 고백입니다 그냥 막 날리는게 아니라구요 정말 애정이 끓어오를때만 합니다 좀 자주 끓어올라서 문제지만....

건수하 2023-02-09 15:49   좋아요 1 | URL
사랑이 넘치는 은오님 ㅎㅎ

은오 2023-02-09 17:00   좋아요 2 | URL
수하님💕💕💕💕💕

책읽는나무 2023-02-09 19:49   좋아요 1 | URL
은오님....
장문의 페이퍼!!
맞아요. 은오 님이 고소하신다고 하셨죠?
그때 고소한다는 말을 울 애들에게 말해 줬더니 특히 울 막내가 빵 터져선!!ㅋㅋ
요즘 책에 집중이 잘 안되어 독서가 뜸해지니, 서재엔 책 얘기를 더 적을 게 없어지고, 그러다 보니 투비에다가 막 적고!!!!!ㅋㅋㅋ
암튼 은오님의 넘치는 테레사 수녀님 같은 사랑! 그거 제가 잘 알죠!
걱정해주셔 고마워요^^
오늘도 루틴 잘 지켜 당분 보충하고, 책도 사고, 알라딘에서도 책이 도착되기도 해서 기분이 좀 업되었습니다.ㅋㅋ
내일 책탑 사진 공개하며 또 글 수다가 길어질지도 모르겠군요!
루테인 한 알 미리 드시길!!
은오님의 힘을 받아 지금부터 에너지 파워 만땅 충전입니다.
감사해요.♡

책읽는나무 2023-02-09 19:54   좋아요 3 | URL
잠자냥님....
앗!!
쉿!!!!
아니, 그 비밀을 여기서??ㅋㅋㅋ

와~ 은오님 바로 알아채셨어!
투비에 다 갖다 써서 이리 방전된 걸 어찌 알고? 정말 은오님은 똑똑해요! 똑똑해!
공쟝쟝님이랑 독서괭님만 똑똑한 줄 알았는데, 은오님도....
이곳은 똑똑한 여성들 천지~^^;;;

책읽는나무 2023-02-09 19:56   좋아요 2 | URL
수하님 은오님!
두 분 여기서 이런 애정 행각 안됩니다!
여긴 제 서재랍니다.
두 분의 넘치는 사랑 자제해 주세요!🙈🙈

건수하 2023-02-09 20:02   좋아요 2 | URL
나무님/ 제가 애정행각을 벌인 것 같지는 않은데.. 음.. 🤔 자제하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2-09 20:16   좋아요 2 | URL
아, 다시 보니까 수하님은 글을 쓰셨네요?ㅋㅋㅋ
은오님의 분홍 하트에 눈이 반사되어 수하님의 글도 분홍 하트 충만한 글로 읽혔습니다ㅋㅋ
자제 안하셔도 되시겠어요.
이 정도의 수위라면 양호합니다ㅋㅋㅋ

2023-02-09 17: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9 1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9 19: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2-09 20:05   좋아요 1 | URL
이것 저것 신경 쓰이는 일도 있었고, 기운도 딸렸고, 날씨 변동 탓도 좀 컸었나? 그런 생각도 드네요?
갑자기 날이 풀리니까 그것도 미세먼지 가득하면서 풀리니까 맥이 탁 빠진달까요?
책을 읽어도 집중 안되어 한 장 넘기기도 힘드니, 지난 달만 해도 어떻게 책을 읽었지? 싶은 맘도 드는 게 만사 귀찮아지고, 짜증도 나고 그렇긴 하더군요.
머리카락에도 짜증이 올라온다는 말씀!
와~ 제 마음이 딱 그런 심정이네요?ㅋㅋㅋ
저는 아침에 거울 보면 덥수룩한 머리 때문에 짜증이 나서 확 홧김에 머리 자르러 가긴 합니다. 대신 미용실 가서 앉으면 소심해져서 남자 머리 될까봐, 조금만 잘라 주세요! 가 되어가지구선~🙄
미미님의 안 밀길 잘했다는 문장에 빵 터졌습니다ㅋㅋㅋㅋ
순간의 화는 일단 잘 참아야 합니다.
시간 지나면 갑자기 이불킥이 되어가지구선....ㅋㅋㅋ
미미님 덕분에 평온한 저녁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독서괭 2023-02-09 19: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에고 요즘 마음이 산란하셨군요. 그 의사선생님도 책나무님 속마음 아실 거예요.. 글로는 다정다감한 느낌인데 무뚝뚝한 성격이시라니!! (놀랍)
즐거운 루틴 거치고 힘이 나셨길 빕니다😍

책읽는나무 2023-02-09 22:48   좋아요 2 | URL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요즘 조금 그렇네요?ㅜㅜ
그리고 제가 글로는 사랑한다는 말도 서슴없이 내뱉고 못 할게 없는 사람인데, 실제로는 반대랍니다.
무뚝뚝이에, 그리 살가운 말 잘 못내뱉는 편이라~~ 맘 속의 말이 입 밖으론 잘 안나오네요.
저도 글로 표현하는 게 훨씬 편한 것 같아요. 누가 보면 이중인격이라고 할지도?ㅋㅋㅋ
로맨스 소설이랑 로맨스 영화는 넘 좋아하는데 남편에겐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도 꺼내본 적도 없고, 세상 따뜻한 말도 잘 안해서 남편은 저더러 남동생하고 결혼한 것 같다고도 하구요ㅋㅋㅋ
암튼 저는 좀 그래요~
많이 놀라셨죠? 괜찮아요?ㅋㅋ
지금은 저녁도 먹고 빵도 먹고 조금 기분이 좋아져서 오늘 산 책들 훑어보면서 시동 걸고 있어요^^
응원 감사해요♡

희선 2023-02-10 00: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온도가 나오기도 해서 그날 어떤지 알겠습니다 추울 때는 많이 춥고 오래 가기도 했는데, 풀리니 봄이 온 것 같기도 하네요 며칠 전에 밖에 나갔을 때는 바람이 불어서 춥네 했어요 건물이 있는 곳은 바람이 덜 부니 별로 안 춥더군요 저도 그러면서 봄이 빨리 올지도 모르겠다 했습니다 꽃샘추위가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다른 때도 기분이 처지기도 하지만, 겨울엔 더한 듯해요 바람 쐬면 그런 기분이 조금 나아지죠 치과 가시고 좋아하는 곳에 가시면 좀 나아지겠지요


희선
 
마틴 에덴 2 - 추앙으로 시작된 사랑의 붕괴
잭 런던 지음, 오수연 옮김 / 녹색광선 / 202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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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가 원한 사랑과 마틴이 원한 사랑이 합일점이 되려면, 계급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았어야 했던 것일까? 계급의 차이에서 오는 조건들은 결국 사랑의 본질을 비틀어 버린다.
이 곳의 세상이 있고, 저 곳의 세상이 있다는 것도 분통 터지는데, 마틴의 삶은 너무 씁쓸하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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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23-02-02 15: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오늘 하루키가 쓴 [먼북소리] 책 속의 책 포스팅 했는데, 런던에서 방에 틀어박혀 이 책을 읽었다라고 나와있었어요 엄청 반갑네요! 이 책을 읽으시는 책 읽는 나무님 킹정!! ㅎㅎ

책읽는나무 2023-02-02 15:33   좋아요 1 | URL
북플 알림 다 고쳤나 봅니다^^
북프리님 댓글 알림이 처음 날아왔어요. 그래서 더 반갑네요.
그리고 잭 런던의 <마틴 에덴>을 하루키 작가도 읽고 강렬한 인상을 받았었다니...오~ 조금 찌릿합니다^^
다른 알라디너 님들도 <마틴 에덴>을 읽으시고 강렬한 느낌을 받으신 듯, 평이 좋았습니다.
북프리님도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그레이스 2023-02-05 08:38   좋아요 1 | URL
먼북소리 읽었는데 생각이 안나네요 ㅋㅋ
넘 급하게 읽었나봐요
그럼 이번에는 마틴에덴과 먼북소리를 같이 읽어봐야겠군요^^

책읽는나무 2023-02-06 12:00   좋아요 2 | URL
저는 먼 북소리를 읽지 않았는데, 북프리님 페이퍼를 읽으면ㅅ니 저렇게나 많은 책들이 등장하는지 몰랐습니다. 하긴 하루키님이니까 당연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ㅋㅋㅋ
마틴 에덴!! 몰입력은 있습니다^^

희선 2023-02-05 00: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 님이 쓰신 글을 보니 마틴이 안됐네요 사람 마음은 어떻게 할 수 없기도 하겠지요 아주 다르다 해도 좋아하기도 하니... 그게 끝도 좋으면 좋을 텐데... 그러고 보니 하루키가 잭 런던 말하는 거 언젠가 저도 본 것 같기도 합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3-02-06 12:03   좋아요 2 | URL
1 편에선 와~ 마틴 열정 대단하다!
2 편에선 아~ 마틴!!
이렇게 되었네요^^
마틴 같은 사람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어쩌면 우리 모두가 마틴 같기도 합니다.
잭 런던 작가! 글 정말 잘 써서 좀 놀랐습니다.^^
 

2023 년 1 월 한 달동안 나의 기록이다.
계획을 세우고, 새해가 되면 나 반드시 해내리라.
그런 각오와 실천하려는 의지보다
나란 사람은 어쩌면 이런 저런 계획을 세우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인가보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말하자면, 변명을 찾아 냈다는 말이다.

해가 바뀌고, 첫 주는 뭔가 열심히 한 것 같은데 좀 바빴고,
두 번째 주는 조금 피곤해서 바빴고,
세 번째 주는 투비에 집을 장만하느냐, 마느냐 고민하느라 바빴고,
(일주일동안 고민하다 결국 투비 집에 커다란 짐 하나를 들여놓았다. 시리즈 하나를 만들었고, 힘들여 노트 4 개를 작성했다. 나는 아무래도 컨셉을 잘못 잡은 듯 하다. 요리사도 아닌 내가 요리코너를 덜컥 쓰기 시작했으니...머리도 아프고, 몸도 힘들다. 내가 지금 엄살을 부리는 것일 수도 있으나, 아무튼 힘들다. 여러분 혹시 투비 시작하시려면 컨셉 잘 잡으세요.ㅜㅜ)
그리고 설 연휴가 있었고, 투비에 올릴 노트 작성하느라
장을 보고, 음식 다듬고, 사진 찍고, 설거지 하고,
애들 먹이느라 바빴다.
계속 바빴다.
그래서 저녁 시간에 4 주 기간을 등록했던 스카(스터디 카페)에 가서 나는 매일 졸고 왔다. 처음엔 대놓고 엎드려 잤었는데, 살펴보니 나처럼 엎드려 자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 조금 부끄러웠다. 그래서 엎드려 자지 않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앉아서 꾸벅 꾸벅 졸고 있는 나!
이러나 저러나 스카는 좀 부끄러운 장소가 되었다.
딸이 나더러 왜 자꾸 졸고, 움직임도 많아 잠바 옷 부딪치는 소리를 많이 내느냐고 잔소리 한다. 나는 가만 앉아서 책 읽었는데? 왜?
딸이 집에 가자고 하면 가방 챙겨 나와 신호등 앞에 서서 쳐다보면 신호등 불도 꺼져 있고(이상하게 그곳만 꺼져 있다?) 차도 없어 보이고, 사람들도 그닥 많지 않아, 무단횡단 하려고 하면 딸이 내 손을 잡고 저지한다. 요즘은 모녀지간 잔소리 방향이 많이 바뀐 모양새라 이러나 저러나 좀 부끄럽다.

1 월엔 책을 많이 읽으려고 했지만,
10 권밖에 못 읽었다.
딸이 북적북적 앱에 읽은 책을 기록한다고 수선을 떨었다.
옆에서 지켜보다 그 귀여운 건 뭐냐?
묻고 배워서 얼른 나도 앱을 깔았다.
예전에 오거서 님과 하이드 님이 올렸던 책탑이랑 비슷한 것 같다.
처음 봤을 때는 저게 뭘까? 싶었는데 딸한테 나도 배워
계속 읽은 책을 기록했더니 책의 높이가 올라갈 때마다
귀여운 캐릭터가 바뀐다.
사람은 역시 배워야 한다?
암튼 1 월 한 달동안 고작 10 권밖에 못쌓았구나!
자괴감에 빠져 있었는데 딸은 2 권밖에 못쌓았단다.
내가 이겼다.^^

1 월엔 많이 걷지 못했다.
내가 작년 연말에 독보적 TOP 50 위 무조건 달성하리라!
그 반짝반짝 빛나는 주황색 앰블럼 꼭 회수하리라!
목표를 잡았었다. (알라딘 측의 실수로 독보적 앰블럼을 잠깐 받아 걸렸었는데 문의를 하니까, 바로 삭제! 아~ 내 것은 아니었지만, 내 것을 뺏긴 기분이 들었다. 그래! 내년엔 나도 그 앰블럼 받자! 로 목표를 잡았던 것이다.)
555 규칙을 잡았었는데....
1 주일에 5 일 이상, 5 천보를 걷고, 밑줄 긋기를 매일 5 개를 긋자!
지난 번, 공쟝쟝 님께 걷지 않고, 걸음 수 채우는 방법이 있나요? 물었던 적 있었다.
답은 걷지 않고서는 걸음 수를 채울 수 없다고, 좀 걸으세요!
하더라.
우문현답이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555 규칙을 달성하려 했었는데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예전엔 하루 만 보씩 어떻게 걸었었는지 의아할 따름이다.
암튼 밑줄 긋기도 잘 안되고, 5 천보를 채우는 것도 잘 안되고..
결국 랭킹 50 위가 뭐니? 랭킹 500 위 안에도 못 들었다는 나의 슬픈 독보적 결과다.
다음 달엔 50 위가 아니어도 좋으니, 500 위 안에는 들자!
겸손한 목표를 세웠다.
사람은 겸손해야 한다!

사람은 배워야 하고, 겸손해야 함을 배운 1 월이었다.
이제 2 월이 시작되었다.
이번 달도
또 배우고, 또 겸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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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2-01 15: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는 바빴고 바빴고 바빴고 바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2-01 16:36   좋아요 2 | URL
진짜 두 집, 아니 세 집 살림 넘 바쁘고, 바쁘네요~ 이것 참!!ㅋㅋㅋ
잠자냥 님도 바쁘시겠습니다.
회사에, 여섯 마리 냥이들 집사에....암튼 파이팅입니다^^

거리의화가 2023-02-01 15: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0권씩이나 읽으셨다니...! 바쁘실만합니다^^
투비 나무님 컨셉 잘 잡으셨다고 생각해요! 저는 요알못이라 결코 잡을 생각조차 못하는 컨셉입니다. 나무님이니까 하실 수 있는 거에요.
따님과 스카 체험기 두런두런 보기 좋습니다~ㅎㅎㅎ

책읽는나무 2023-02-01 16:42   좋아요 2 | URL
10 권이면 많이 읽은 걸까요?
알라딘에선 명함도 못내밀겠으니~^^;;;
컨셉!!
그때, 그 순간엔 그냥 그나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그러면서 시작했는데...벌써부터 지친달까요?
애들 방학 때라 그런 건지?
차츰 소재도 고갈되어가고 있어서 오래 연재할 수 있을지도 걱정되구요. 다른 것도 하나 정해서 병행을 해야 그나마 오래 버틸 것 같아 책 코너 시리즈만 만들어 놓구선 리뷰도 하나 못적었네요ㅋㅋㅋ
요즘 나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 뭐 그런 느낌으로 살아가는 것같아요.??!!!
애들이라도 빨리 개학했음 좋겠네요~ 개학한다해도 늘어지는 건 똑같겠지만요^^;;

페넬로페 2023-02-01 16: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께서 열심히 사신 흔적이 완연히 나타나는 글입니다~~
넘 훌륭하시고 존경합니다^^
책나무님의 요리, 엄청 기대되네요.
제가 투비에 가서 친구분들 글도 읽고 좋아요를 눌러야하는데 제가 투비까지 갈 여력이 없어요.
양해 바랍니다^^
2월에도 건강하게 열심히 살아요~~

책읽는나무 2023-02-01 16:49   좋아요 2 | URL
열심히!! 뭔가 열심히 해볼까? 일어서면 바로 해가 지고 깜깜해 있더군요? 하루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간달까요?
집안 일도 밀리고, 책 읽기도 밀리고, 모든 게 다 밀려가고 있는데...원인이 뭘까? 생각해 보니, 투비 때문인가? 쓸데없이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ㅋㅋㅋ
재미는 있는데, 정말 시간이 후딱 갑니다. 북플 들여다 보면 시간 가듯 투비도.....정말 바쁘고, 뭔가를 구상하고, 준비하고...노력이 배가 들어갑니다. 읽는 것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페넬로페 님의 결정?은 제가 충분히 공감합니다^^;;;
생각 잘 하시고 입성하셔야 합니다.ㅋㅋㅋ
딱 두 배의 노력이 필요할 듯 합니다.
암튼 2 월 이번 달도 또 달려 봅시다.
모두가 건강하고, 부지런히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그런 우리가 됩시다^^

stella.K 2023-02-01 16: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캬~! 한 달 동안 읽은 책이 14권이라닛!
반성해야겠습니다.ㅠㅠ 존경하는 마음 뿜뿜입니다!!
저도 언능 책을 읽어야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2-01 19:16   좋아요 1 | URL
10 권 읽었어요^^
14 권 정도는 읽었어야 했었는데, 그러니 반성 안하셔도 됩니다ㅋㅋㄱ
존경은 반사입니다.
10 권이래도 만화책도 끼워 있고~
요리 책도 끼워 있고~^^;;;
암튼 또 2 월의 책 권수 채우려면 언능 부지런히 읽어야겠죠?
우리 언능 책을 읽읍시다^^

미미 2023-02-01 17: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곳 북플은 함께 하다보면 저절로 겸손해질 수 밖에 없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무님 집에서 폰 들고 제자리 걷기만 하셔도 걸음 수 올라가요!
제 친구는 팔 살? 뺀다고 폰 들고 앞뒤로ㅋㅋㅋㅋ 2월은 더 걸으실거라 믿고요. 바빠서
나갈 수 없으실때 활용하시길요😉

책읽는나무 2023-02-01 19:24   좋아요 2 | URL
그렇죠? 절로 고개 숙이게 되는 곳!
예전에 지인 언니한테 ˝언니, 나 올 해 책을 100 권도 채 못 읽었어요~˝ 말 했다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ㅋㅋㅋ
알라딘에서 너무 겸손해진 습관으로 밖에서 그렇게 말했더니 그 언니 완전 깜놀해가지구선!!!!ㅋㅋㅋ
주변에 우리처럼 책 읽는 사람들 흔치 않나봐요? 다들 놀래더라구요?
근데도 이곳에만 들어오면 책 읽기도 안 돼~ 독보적도 안 돼~암튼 암만 생각해도 알라딘은 요상한 세상입니다!!ㅋㅋㅋ

안그래도 라파엘 님이 제자리 걷기로 독보적을 채우는 꿀팁을 알려주셨는데 이상하게 매번 까먹네요?
습관이 안되어 그런가봐요~
무조건 운동화 신고 밖으로 나가야 하는 줄~^^;;;
그래서 비 오거나 날씨 안 좋음 걸음 아예 안걷고?? ㅋㅋㅋ
머리가 나빠서 큰 일입니다ㅜㅜ

singri 2023-02-01 17: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캐릭터가 컵인데 컵이 귀여우네요ㅎ
저 고양이수첩 귀여워서 쓰질 못하겠다 하니 엄마 그래도 수첩은 23년도꺼니까 귀여워도 써야해 라고 해서 꺼내놨는데 여전히 귀여워만 하고 있어요 수첩적는것도 힘든데 투비는 다들 어찌 해내시는지 그러니 바쁘지않는게 이상한거고 그런데도 열권을 쌓아 올리셨다니 엄지척 👍 입니다.
투비깔면 북플이 미칠라고 해서 조용히 지워드리고 좀 안정이 되면 그때나 들어가볼래요. 전 밑줄긋기 열심히 안해서 랭킹이 늘 칠백단위ㅋ 오십위 목표 이루는 날까지 응원응원



책읽는나무 2023-02-01 19:35   좋아요 2 | URL
컵 귀엽죠?^^
이게 책 권 수 쌓일 때마다 목표 도달 캐릭터가 바뀌더라구요?
처음엔 도토리였었는데...^^
암튼 캐릭터 바뀌는 거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고양이 수첩!! ㅋㅋㅋ
저는 예전에 스누피 일력 수첩 받았을 때, 그거 아까워서 못 쓰고 해를 넘긴 게 두 개나 있어요. 아직도 그 두 개는 손도 못대고 있어요ㅜㅜ
그냥 쓰셔야 합니다.ㅋㅋㅋ
전 마티스 수첩은 제 돈으로 사서 그런지? 막 쓰고 있어요. 쓰니까 더 좋네요? 한 번 써보세요. 더 아끼게 되고, 더 들여다보게 되고..암튼 더 좋아요. 쓰시면 알게 되실겁니다^^
투비는 어떻게 저떻게 꾸역꾸역~
우리 알라디너들의 단합심?이 또~ 빛을 발휘하는지라...계속 쓰라고 막 응원을???!!!!!! ㅋㅋㅋ
그것도 싱그리 님이 투비를 작성해 보셔야 느끼게 되는 기분입니다. 뭐라고 표현을 못하겠네요.ㅋㅋㅋ
저는 북플이랑 투비 뒤엉켜 엉망인데 이 혼돈 속에서도 어떻게 저떻게 버티고 있습니다. 정신 없이 그냥 되는대로? ㅋㅋㅋ
독보적 랭킹은 정말 밑줄 긋기가 관건이에요. 밑줄 긋기 안하면 세자리 수에도 금방 밀려나기도 하던데요?
많이 걷는 것보다 밑줄을 많이 그어야~~근데 밑줄을 그으려니 또 책을 많이 읽어야 하고? 모든 게 연결고리~ 몸은 하난데, 할 일은 넘 많아요ㅋㅋㅋ
싱그리 님도 밑줄 긋기 하셔서 오백 위~아니 오십 위 안에 들어봅시다^^

독서괭 2023-02-01 17: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겨우 10권이라니요?? 겨우?? 요리/살림에 책 읽고 투비도 하시고.. 바쁜 와중에 많이 읽으셨습니다! 스스로 기특해하셔도 되겠는걸요!
2월에도 즐거운 독서 응원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2-01 19:38   좋아요 2 | URL
겨우가 아녔나요??ㅋㅋ
알라딘에서 넘 겸손해졌나 봅니다.
바짝 업드리는 자세가 생활화 되어 있었더니~ㅋㅋㅋ
그럼 이제부터 고개를 들어도 되겠습니까?^^
그래요~ 전 <제 2의 성>도 읽었는데 말이죠?ㅋㅋㅋ
괭님을 대장으로 모두들 꼭 완독하셨음 좋겠습니다^^
2 월 모두 파이팅 해봅시다^^

2023-02-01 2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1 23: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2 14: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2 14: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1 17: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1 19: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3-02-02 05: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0권이나 읽으셨다니 많이 읽으셨어요!! 1월에는 많이 바쁘셨는데도요.
밤 늦은 시간 딸과 귀가하는 모습은 진정한 만학도의 모습이십니다.
투비의 음식 연재 열렬팬입니다. 많이 바쁘신 건 이해하오니 ㅋㅋㅋㅋㅋㅋ 그 연재 기다리는 사람들 많다는 거 잊지 마시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2-02 00:30   좋아요 3 | URL
많이 읽은 건가요?^^
다들 많이 읽었다고 해주시니..생각을 고쳐 먹어야겠군요ㅋㅋㅋ
올 해는 책을 샀다는 자랑질 페이퍼는 조금 자제하고(소비 절약!) 책 읽었다는 페이퍼를 쓰자(지식 축적!) 계획했었는데, 산 책탑보다 읽은 책탑이 작아 보여 약간 착시현상이 생겼나 봅니다^^
밤 늦은 시간, 어떻게든 집에 빨리 오고 싶어 무단횡단 하고픈데...딸은??!!! 스카에서나, 횡단보도에서나 엄마가 영~ 한심해 보이나 봅니다. 늘 엄마~~ 만 외치는군요!! ㅋㅋㅋ
투비!!!!! 아~ 왜 음식 코너를 설정했는지, 후회막심입니다.
매일매일 소재 찾느라 궁리 중이라, 저 이러다가 요리 연구가의 길로 가버리는 게 아닐까? 그런 불안감도 엄습합니다. 저 실은 음식하는 거 그닥 안 좋아하거든요.ㅜㅜ
엄청 귀찮아 하는데 할 줄 아는 게 이것밖에 없어서 언뜻 떠오르는 걸로 시작했는데...참~
멀고도 험난하네요. 참나~
암튼 응원에 힘 입어 끝까지 묵묵히 아이들에게 실험해 가면서 하는데까지 해보겠습니다😭😂😂
전 독종이니까요~~ 사주 본 풀이를 이렇게 또 끼워맞추고 살게 되네요^^
암튼 응원 늘 감사드립니다♡


은오 2023-02-02 00: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근데 진짜 너무 멋있어요 ㅠㅁㅠ 1월 진짜 바쁘실만도 했던 달인데 그와중에 10권 읽고 10권 “밖에” 못 읽었다고 하시는 것도 그렇고, 따님이랑 스카 다니시는 것도 그렇고... 제가 정말 감탄하며 바라보고 있습니다. 🥹 심지어 너무 웃기세요 책나무님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2-02 12:32   좋아요 1 | URL
저도 은오 님을 웃겨 드릴 수 있어 좋네요^^
스카!!! 참 갑갑하고 답답하고, 잠이 절로 오는 백색 소음의 공간!ㅜㅜ
애들 방학동안 신청할 때, 같이 신청했던지라~ 처음 갔을 땐, 오~ 좋은데? 그랬는데 자꾸 가니까 스카는 좀 가기 싫은 장소가 되었어요ㅜㅜ
스카 좀 힘든 곳이었어요. 😂
돈 아까워 꾸역꾸역 다니곤 있는데 덕분에 10 권이나 읽었나 봅니다^^
10 권!! 은오 님도 많이 읽으셨던데, 그럼 우리 개멋진 사이인 거죠?ㅋㅋㅋㅋ
우리 계속 개멋지게 살아요♡

희선 2023-02-03 00: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쁜 일월이었군요 바쁘게 지내셨다 해도 책을 열권 보시다니 많이 보셨네요 따님보다 여덟권이나 많아서 기쁘셨겠습니다 이월도 바쁘게 보내시겠군요 책읽는나무 님 이월에 건강 잘 챙기고 하고 싶은 거 하시기 바랍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3-02-03 19:43   좋아요 1 | URL
설도 껴있었고, 아이들 방학도 껴있는 달이다 보니, 늘 바쁜 1 월인 것 같습니다ㅜㅜ
애들이 빨리 개학을 해야 그나마 숨통이 트일텐데 말입니다.
희선 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 많이 읽고, 많이 웃을 수 있는 하루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유부만두 2023-02-03 05: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지런한 책나무님!! ^^ 저도 막 스터디카페 가고 싶게 만드시는 분이세요. ^^
우타강 2권도 나와있어요. (2월에도 바쁘시도록 전 나름 책 뽐뿌를 하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2-03 19:50   좋아요 0 | URL
스터디카페!!! 생각 잘 하고 가셔야 합니다. 오래 앉아 있으려니 허리가 아파서~ㅜㅜ
그리고 백색소음을 틀어주던데, 이 소리가 꼭 화장실 환풍기 같은 게 은근 잠이 많이 오더군요?ㅋㅋㅋ
2 월엔 도서관 행을 할까? 싶기도 하구요^^
우타강 2 권!!^^ 울 도서관엔 왜 2 권은 갖추지 않은 걸까요?
언능 희망도서 신청이라도 해둬야겠네요^^
근데 강원도 여행은 잘 하고 계신가요?
아까 어느 분 댓글에서 확인했어요^^;;

가필드 2023-02-03 20: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끊임없이 응원드려용 멀티 플레이어에
10권 이미 넘칩니다 ☺️

책읽는나무 2023-02-06 12:05   좋아요 0 | URL
멀티 플레이어....ㅋㅋㅋ
자세히 보시면 요리책, 만화책이 다수 포함된 10 권이라 조금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응원해 주시니 게으름 피우려고 했던 마음 다시 다잡겠습니다.
가필드 님도 파이팅입니다♡

자목련 2023-02-07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우고, 겸손해지는 나무 님, 멋져요!
 

지난 번 알라디너님 몇 분이 운세 사주풀이를 해봤다고 하셨을 때, 궁금하긴 했지만 그냥 넘어갔었다. 아니 시간이 지나 까먹었다.
오늘 수하 님이 올리신 글을 읽다가, 아, 맞네?
해볼까, 말까 고민하다 앱 이름이 뭐였더라?
뒤져 앱을 깔고 해보았다.
뭐가 뭔진 모르겠으나,
어떻게 어떻게 생년월일을 입력하여 해보았는데
맞는 듯? 안 맞는 듯?
내건 좀 아리쏭하다.
좀 비슷하다, 잘 맞네. 이런 판단은 제 3자가 하는 것인가?
암튼 내가 제 3자가 되어 비스듬하게 읽는 중,
신체 질병에 관한 대목에선 맞는 것 같아 조금 소름 돋았다.
팔자주름 깊이 패어 있고, 허리와 아랫배 염증....
근데 내 나이쯤 되면 모두 다 달고 있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주변 사람들 잘되는 걸 째려보고 있어 안구가 짝짝이거나, 삼백안 안구를 가지고 있다는데 내 눈은 심한 짝짝이도 아니고 삼백안도 아닌데?? ㅋㅋㅋ
그리고 미래 직업으로는 부업으로 게스트 하우스를 차리는 둥 여행 관련 일을 하며 마음 맞는 사람들을 만나면 외롭지 않겠단다. 그리고 이민을 가면 유전이 터지고, 내가 몰두하는 분야는 자연유산에 등재되거나, 내가 투자하고 싶은 땅은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수도 있다는데....이게 뭔말인지??? 내가 손만 대면 황금으로 변한다는 말인 것인가?
조금 허황된 말이 많은 것 같기도 한데,
또 한 편으론 인생의 검문을 자주 당하니 프로필에 오점을 남기지 말라고 적혀 있었다. 이것도 뭔말인지는 모르겠으나, 똑바로 살아야겠다는 각성은 된다.
전생에 홍해 위를 떠다니던 아기여서 평생 엄마를 찾아 다니는 형국이라 무조건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사주라서 독종이란 사주가 나온 건가? 싶다.
나는 독종인가 보다.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믿거나 말거나....
결론은 건강 조심하고, 독종의 독을 명약으로 잘 사용하며, 마음을 올바르게 잘 다스리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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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0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1-30 11:53   좋아요 1 | URL
이게 인터넷 사주라 좀 허황되어 보입니다.
세계문화유산이라뇨????ㅋㅋㅋ
너무 나간 듯한 사주 총평이에요.
좀 안좋은 뉘앙스의 말들도 많았는데 글이 길어질까봐 다 못담고, 좋은 글귀만 가져왔어요.

애들은??? 지금 봐선 참....ㅜㅜ
답이 없습니다.ㅜㅜ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입니다.
말로 표현키 힘들어요ㅋㅋㅋ

희선 2023-01-30 02: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종이라니... 재미있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독을 잘 쓰면 명약이 된다니 잘 쓰면 괜찮겠네요 잘 쓰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책읽는나무 님 일월 이틀 남았네요 일월 남은 날 즐겁게 지내세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3-01-30 11:56   좋아요 1 | URL
독종!! 맞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엄마를 늘 찾아다니는 아기의 전생이라는데 아기는 엄마를 꼭 찾아야 하는 존재이지 않나? 싶은데....그럼 아기들은 모두 독종일까요?ㅋㅋㅋ
암튼 독이 아닌 명약으로 쓰며 살아야겠다는 좌우명이 생겼습니다^^

희선 님도 일 월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라로 2023-01-30 06: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책나무님 것까지 읽으니 더 궁금해져요!! 일단 같은 걸 반복하는 건 아닌 것 같은??
자꾸 유혹이... 이 앱이 뭔가요?? 아 놔~~~. 철푸덕

은오 2023-01-30 07:35   좋아요 5 | URL
아니 결제하기 싫다고 앱 이름 안물어볼거라고 하신걸 봤는데 라로님!!! ㅋㅋㅋㅋㅋㅋㅋㅋ

라로 2023-01-30 07:43   좋아요 2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제가 원래 사주 그런 거 엄청 좋아하거든요,,, 음,, 알라딘에서 아시는 분은 아시는 사주마니아??^^;;; 앱처럼 얼마 안하는 돈 자꾸 결제하는 거 안 좋아해서 저는 앱도 거의 다운 안 받는데... 사주는 넘 큰 유혹이에요!!ㅠㅠ

책읽는나무 2023-01-30 12:02   좋아요 3 | URL
은오님 말씀처럼 앱 결제하기 싫다고 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앱 결제를 싫어하시는군요?ㅋㅋㅋㅋ
전 천 원인 줄 알고 결제하러 들어갔다가 막상 5,800 원이어서 놀랐습니다.ㅜ
앱은 적혀 있는 금액이랑 실제 결제 금액은 좀 다르네요?
알라딘 투비 충전금액도 좀 다르더라구요?
암튼 앉아서 사주 보니까 좀 편하긴한데 저는 좀 안맞는 것 같아요.

라로님을 사주의 늪으로 제가 이끄는 건가요?ㅋㅋㅋ
앱은요~포스텔라입니다.
포스텔라 안에서도 ‘사마리아‘님의 사주팔자 코너구요.
라로 님 사주도 궁금하네요^^

라로 2023-01-30 12:12   좋아요 0 | URL
좀 갈등을 했는데 안 하기로 햇어요,, 지금까지 제가 사주 본 것만 정리해도 될 듯한,,ㅠㅠ 암튼, 천 원이라고 하고서 오천팔백원을 받는 건 첨 들어요,, 아무래도 제가 앱도 안 하고 요즘 투비도 안 해서 그런 것이겠죠,, 그런데 투비는 잘 하고 계신가요??

페넬로페 2023-01-30 09: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운세 사주와 홍해라는 단어가 왠지 맞지 않는 느낌인데요 ㅎㅎ,
마지막 사주 총운!
누구에라도 적용될 수 있지 않나요!

책읽는나무 2023-01-30 12:06   좋아요 1 | URL
저도 홍해위에 떠다니는 아기??
뭔말이여? 했습니다ㅋㅋㅋ
엄마를 찾아 평생을 헤맸다는군요.
그야말로 엄마찾아 삼만리~ㅜㅜ
제건 넘 장황해서 좀 안맞는 듯 했습니다.
이것 말고도 더 총평이 많았었는데 맞진 않았지만, 조심은 해야겠구나! 생각은 좀 들더군요^^
모든 말은 해석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1-30 09: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음... 역시 이런 건 좋은 것만 믿는 걸로 하는 게 좋겠습니다.
나무님 팔자는 좋은데요? 손 닿는 것은 모두 명품을 만들어낸다는 소리 아닙니까?ㅎㅎㅎㅎㅎ

책읽는나무 2023-01-30 12:09   좋아요 1 | URL
제가 좋은 것만 가져와서 그런데요.
썩 좋지 않은 말도 있었어요.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고 마음에 드는 것만 쏙쏙 빼와서 뭐랄까? 신빙성이 없어요ㅋㅋㅋ
웃자고 한 번 올려봤습니다.
손 닿는 것은 명품?ㅋㅋㅋ
제 손은 정녕 마이더스의 손입니까??
여적 그런 적이 없어서요ㅋㅋㅋ

다락방 2023-01-30 09: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제꺼 아주 잘 맞았다고 생각하지만(전생에 저는 개를 끌고 다니는 작가였대요 ㅎㅎ 고독한 팔자랍니다.) 그런데 사마리아 님이 뭐랄까, 말씀을 좀 모호하게 혹은 난해하게 하시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뭔가 딱 짚어서 정확하게 훅 오는 말로 얘기하는 게 아니라 이런걸 뭐라 해야 하지, 은유를 많이 쓴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좀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지점이 제 타입은 아니긴 해요. 아무튼 책나무님 인생 대박 터진다는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투비에 올리는 음식 페이퍼들이 엄청난 상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1-30 13:07   좋아요 0 | URL
댓글 쓰다 글이 날아가버린..ㅜㅜ
다락방 님은 글을 써야 할 사주이시군요? 전생에도 작가??!!!!
계속 죽을 때까지 글을 쓰셔야겠어요^^
저는 앱에 돈을 내고 보는 사주는 처음이라, 설마? 하면서 보긴 했는데 다락방님 말씀처럼 사마리아님...애매하고, 장황하고, 저는 좀 넘 허황되다?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전생에 홍해 위 바구니에 누워 떠다니는 아기 팔자! 고아의 팔자였대요. 그래서 평생을 엄마 찾아 삼만리!! 외로운 팔자! 늘 불안하고 만족하지 못해 엄마를 찾듯이 평생을 무언가를 찾아 헤매나 보더라구요.
찾으면 대박!!! 그런 건가? 혼자 해석했네요.ㅋㅋㅋ
그리고 약간 들떠 있기 때문에 아무 곳에나 투자하거나 결혼을 쉽게 하면 안된다던데, 아~~ 이 부분에서 빵~ 터졌네요. 제가 그냥 쉽게 생각하고 결혼을 한 케이스였던지라~ㅋㅋㅋ
주변에 노익장이 나타날 사주라 지역적 또는 불법적인 관계가 될 수 있으니 주로 젊은 사람들하고 어울리라는 말도 있었구요. 그 외 말들은 너무 알쏭달쏭한 말들이라 그냥 무시했습니다. 세계자연유산에, 유전이라뇨? ㅋㅋㅋㅋ
사마리아 님 넘 앞서가셨어요.
인생 대박이 난다는 게?
어떤 의미일까요?
쪽박만 안차도 대박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현실적인 조언을 해줄 줄 알았었는데 저런 허무맹랑한?
투비는 아~~~ 전 음식 컨셉 잘못잡아서 그야말로 요즘 심신이 피로하네요? 책을 읽어도 집중도 안되고, 계속 요리 뭘 해야하나? 무슨 요리 연구가도 아닌데??? 소재도 잘 안떠오르는데, 늘 그 생각만 하고 앉았으니...요즘은 투비 괜히 시작했나? 그런 생각도 들어요.^^;;;
엄청난 상품??? 집밥이 왜 집밥이겠습니까? 상품이 되지 않는 게 집밥이죠~ㅋㅋㅋ 그리고 제가 볼 땐 이제 투비가 자리 잡히면 능력자들 대거 투입되지 싶어요. 그저 또 다른 서재 한 곳 차렸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정말 두 집 운영하기 쉽지 않아요^^;;;

미미 2023-01-30 12: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느끼기엔 나무님이 글로 뿜어내는 매력과 잘 맞는 결과같아요!
세계문화유산, 유전이라니 친하게 지내야겠어요ㅋㅋㅋㅋ
저는 세상을 위한 일을 해야하니까 나무님 도움이 필요할듯ㅋㅋㅋㅋ
말씀대로 다 모호하고 어디까지나 재미,믿거나말거나지만
어쩐지 이 사주 보신 알라디너들 모두 ‘공부 할 팔자‘인듯 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1-30 13:15   좋아요 3 | URL
세계문화유산, 천연보호구역, 유전이라니?
참나~ㅋㅋㅋㅋ
허황된 듯한 느낌은 딱 저같긴 합니다.
저도 막 그러고 다니긴 한데~ 사주 총평까지 저렇게 나오니 정말 두 손 오그라들어 어떡해야 할지?ㅋㅋㅋ
저의 사주에 살짝 허풍끼가 있나 봅니다.
허풍 떨다가 사람들한테 추문을 당하기도 하나 봅니다. 소문 조심하라더라구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릴려고 해도...좋지 않은 소리들은 조금 신경 쓰이더군요.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 안좋다고 하는 것들은 조심하고 살려구요.
근데 진짜 알라디너들은 모두 공부 관련 소리가 많이 있는 것 같죠?
사마리아 님 젊은 사람들 사주 총평 시스템에 모두 ‘공부‘를 넣어두신 게 아닌지?ㅋㅋㅋ
암튼 재밌네요^^

독서괭 2023-01-31 15: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자, 책나무님, 투자하고 싶은 땅이 있으십니까? 이민가고 싶은 나라가 있으십니까? 어서 털어놔 주세요 ㅋㅋㅋㅋㅋ
남이 잘 되는 걸 째려보다니, 우와 박수칠 분으로 보이는데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3-01-31 15:39   좋아요 2 | URL
투자랑 이민이라????
이민은 좀 생각해 본 적 있어요.
근데 외국어가 안되어 접었네요ㅋㅋ
투자하고 싶은 땅은 이제부터 차차 살펴봐야겠군요!
아...부담스런 마이더스의 손!!ㅋㅋㅋ
금손이 진짜 금손이어야 하는데, 집에선 제가 손재주 없고, 하는 것마다 돈 안되고, 별 신통치 않은 사람으로 통해서...이것 참~ 나의 실체가 참 별볼일 없는데 사주가 넘 거창해서 저 완전 빵~ 터졌었습니다.
남이 잘 되는 걸 째려봐서 눈이 짝눈이라고 해서...앞으로 그러한 마음으로 살면 눈 모양새가 그리 변할 것이라고 미리 언질을 준 것으로 알고 살아야겠죠?ㅋㅋㅋ
저는 몇가지 안좋은 말들이 계속 신경 쓰였었거든요. 유념해서 살면 별탈 없겠거니~ 사주 풀이가 이래서 도움되는 건가? 생각했네요^^
 

설 연휴 어느 날 밤,
저녁을 먹고 바로 설거지 통에 밥그릇, 국그릇 던져 놓고
술상을 차렸던 적 있었습니다.
술상이래봐야 맥주랑 와인 찔끔 따라 놓고 홀짝 홀짝하는 정도이긴 합니다만,
얼마 전,
집 앞(저는 집 앞 쪽 방향을 늘 집 앞이라고 했는데, 집 근처라고 써야겠죠? 지난 번 집 앞에 뭐도 있고, 뭐도 있고 자랑했더니 집이 어디냐고 놀라시던 분이 계셔서, 전 왜 놀라시나? 곰곰 생각해 보니 집 근처라고 써야 옳은 표현이구나? 깨달았네요. 근데 전 늘 그게 입버릇이 되어서 거리 계산 이런 거 없이 무조건 집 앞에 있는 거기! 또는 집 뒤에 있는 저기! 집 오른 쪽에 있는 거기! 라고 설명하는 습관이 있네요^^) 아니 집 근처 맥주 집에 저의 반려인과 맥주를 마시러 몇 번 다녀온 적 있었습니다.
근데 동네 술집은 다 그러한가요? 아님 울 동네만 그럴까요?
안주가 너무 부실하고, 맛이 없는 거에요.
마른 안주도 뭐 그닥!!!!!
반려인 남편에게 ˝아니 안주가 왜 이렇노?˝ 투덜거리니,
원래 다 이런 거라고 하더군요.
˝근데 술집이 왜 이렇게 시끄럽노? 대화 소리가 안들리는데?˝
또 저의 반려인은 원래 시끄러운 맛에 술집을 가는 거라고 하더군요??
아.....돈 아깝단 생각이 들더이다.
안주는 맛 없어, 실내는 넘 시끄러운데
왜 돈을 주고 맥주 집에서 사 먹나?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지금까지 단골 술집 만들려고 두 군데를 가봤었는데 다 마음에 안 들었거든요.
마음에 드는 맥주 집을 찾기 전까지는 그냥 하던대로 집에서 마시는 게 낫겠다 싶어 대충 맥주 집에서 본 안주 플레이팅 흉내내어 집에 꿍쳐 놓고 혼자 먹던 마른 안주 널어놓고, 선물받은 귤칩도 올리고, 유리 잔을 다섯 명 식구대로 꺼내는데....
아, 짝이 하나도 안 맞는 겁니다.
그래도 뭐~
각자 포도주, 맥주, 감주를 부어 잘 마셨네요^^

굿즈 머그컵 안 사려고 용을 쓰다가
작년 한 해는 줄곧 유리컵만 사다 모았다는
늘 그렇고 그런 자랑 페이퍼네요^^

순서대로 파친코 굿즈컵, 명견만리 굿즈컵, 빨강머리 앤 굿즈컵,
루돌프 사슴코 고블렛 굿즈컵, 다락방의 미친 여자 굿즈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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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1-26 20: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컵들 제각각인거 우리집이랑 똑같음요. 심지어 저는 밥그릇도 제각각. ㅋㅋ 가족들 모두 저렇게 먹는거 너무 좋네요. 근데 저 귤칩 치카님 큘칩이죠. 저거 저는 차로 마시는거라고 생각해서 몽땅 차 우려내서 다 먹었는데 저렇게 그냥 먹는건가요????? ^^;;

근데 좀 더 나가면 안주 맛있는집 있을거예요. 요즘 안주 예술인집 너무 많아서 저는 나가 먹는거 좋아합니다. ㅎㅎ

책읽는나무 2023-01-26 21:07   좋아요 2 | URL
울 집도 남편이 자꾸 밥그릇 국그릇 깨먹어서 짝이 안맞아 작년에 밥공기랑 다시 샀는데 또 하나씩 금이 가고 있어 짝 안맞게 생겼어요^^
잔은 진짜 하나도 맞는 게 없네요?
귤칩 치카님네 귤칩 맞아요^^
귤칩은 그냥 먹는 거 아녔나요?
전 과자처럼 그냥 씹어 먹는 용도라고 생각하고 씹어 먹거나 샐러드에도 넣어 버무려 먹었는데 맛있던데...차로 우려 마셔도 왠지 맛있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카페를 갔었는데 거기서 귤칩을 커피랑 같이 주더라구요.
그래서 전 과일칩은 안주용인 줄 알았어요ㅋㅋㅋ
근데 귤차로도 괜찮지 싶네요?

울 동네는 촌이라 그런지 안주가 그닥?
제가 비싼 술집을 안가봐서일까요?
비싼 곳은 다르려나요?ㅋㅋㅋ
안그래도 도서관에서 술 안주 요리 책을 빌려와 읽어 보니 서울 술집 안주는 그냥 한 끼의 식사더군요?
남편이랑 술집을 많이 안다녀봐서 잘 몰랐습니다. 아직도 알아야 하고, 배워야 할 게 많다는 건 복인 거죠?ㅋㅋㅋ


다락방 2023-01-26 21: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책나무 님 진짜 상차림 예쁘게 하시네요. 저 지금 상차림 올릴게요 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1-26 21:08   좋아요 0 | URL
예쁜가요??
그냥 갖다 붓기만 했는데??
다락방님네 상차림 구경가겠습니다.^^🏃‍♀️🏃‍♀️

잠자냥 2023-01-26 21:50   좋아요 1 | URL
상 차린 거 맞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ingri 2023-01-26 21: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맛있겠다요 ~^^

책읽는나무 2023-01-26 21:28   좋아요 1 | URL
저녁 먹자마자 저걸 연이어 또 먹어서 배 불러 죽는 줄 알았네요ㅜㅜ
근데 술 안주는 늘 맛있네요ㅋㅋㅋ

잠자냥 2023-01-26 21: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다락방 님 술상부터 보고 이 사진 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차이 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1-26 21:51   좋아요 3 | URL
쳇!!! 흥!!!!

책읽는나무 2023-01-26 22:03   좋아요 1 | URL
만두에 먼저 눈길이 가서 그럴겁니다.
만두가 색깔별로 세 네 개 정도 올렸음 또 괜찮았을 듯도 한 상차림이었어요ㅋㅋㅋ

scott 2023-01-26 21: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굿즈 담당 엠뒤는
나무님의 이 사진을 이달의 굿즈 상으로 뽑아 줘야 함!ㅎㅎ

그래도 나무님 가정의 안주는 소박 ㅋㅋㅋ
술량에 비해 안주량이 넘 작습니다.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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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
┣━┓┃^ω^。)
┣━┛⊂ |
┗━━┛し∪=3=3=3=3=3

책읽는나무 2023-01-26 22:06   좋아요 1 | URL
애들이 술을 안 먹으니 안주는 어른 둘이 다 먹어 치워야 하니까, 안주 저것도 씹어대느라 턱이 좀 아팠네요ㅜㅜ
이가 좀 안좋아서요ㅋㅋㅋ
저녁 먹자마자 술상을 차렸으니 저거 먹고도 배 터져 죽는 줄 알았어요.
덕분에 술은 좀 안취했네요.
역시 안주빨이에요^^
근데 이모티콘이 들고 있는 건 와인인 거죠? 병뚜껑이 와인 같네요?ㅋㅋㅋ

미미 2023-01-26 22: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알콜을 부르는 차림입니다~♡ 다락방의 미친 여자 컵 저도 받을껄 그랬어요😭

책읽는나무 2023-01-26 22:12   좋아요 2 | URL
다미여 굿즈컵 진짜 예뻐요^^
맥주 부어 마시면 진짜 생맥주 마시는 기분이랄까요?
컵 보자마자 그럴 것 같아 보여 주문했었는데 와~ 미니미니한 게 저처럼 주량 적은 사람 용도였어요.
손잡이도 잡기 편하구요.
아....굿즈 자랑 그만해야 하는데~ㅋㅋㅋ
이제부터 또 굿즈 탐색 열심히 해서 좋은 물건 겟합시다!! 정보도 나눠보자구요!!!
아~~ 아까 스콧님 서재에서 소비 디톡스 한다고 했었는데?ㅜㅜ
딴 데 많이 아끼고, 알라딘 굿즈엔 좀 베풉시다ㅋㅋㅋ

scott 2023-01-26 22:19   좋아요 2 | URL
오! 미미님이 언급 하셔서 사진 자세히 보니 다락방 컵에 손잡이가!
이런 유리컵 굿즈 드물게 매우 단단한 고급 유리로 보입니다 !^^


미미 2023-01-26 22:32   좋아요 2 | URL
스콧님🥲 주말에 가까운 우주점에 파는지 가봐야겠어요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1-26 22:46   좋아요 2 | URL
맞아요!
유리가 내열유리라고 해야 하나요?
아님 강화유리라고 하나요?
암튼 유리 두께가 얇지 않고 조금 두께감이 있어서 컵은 좀 무게가 나갈정도입니다. 하지만, 컵이 아주 큰 건 아니라 많이 무겁진 않아요.
거품 때문에(맥주를 잘 못 따라서ㅜㅜ) 많이 못부었는데 맥주 한 캔 따면 저 컵에 한 컵 가득 찰 것 같아요. 기억이 좀 가물합니다만~^^

우주점에도 파나요?
한 번 눈으로 확인하시고 겟 하십시오!
여름엔 저 컵에 아이스 커피나 청을 얼음 넣어 마셨거든요. 손잡이가 있어서 얼음 넣은 음료 마시기에도 괜찮았어요.
한 번 후기 올린다는 게 깜빡했었네요.
사진은 찍어뒀었는데~^^

scott 2023-01-26 22:49   좋아요 2 | URL
나무님이 찍으신 사진상으로 보면 파카글라스인 것 같습니다
알라딘 우주점 매장에 이런 두툼한 유리컵은 본 적이 없능 ㅎㅎㅎ
역쉬 펀드 할 때 함께 구매 했어야!^^

울 나무님 굿즈 요정이쉼 ^^

책읽는나무 2023-01-26 23:06   좋아요 2 | URL
파카글라스라고 하는군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막 질렀는데 나중에 보면 요정이 되어 있는 북플 세상!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희선 2023-01-27 02: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컵을 모아두니 괜찮네요 자기가 좋아하는 컵에 음료수 마시면 되겠습니다 꼭 다 같아야 좋은 건 아니게지요 시끄럽고 안주도 별로인 곳에 가는 것보다 집에서 식구들과 함께 하는 게 더 좋겠습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3-01-27 21:48   좋아요 2 | URL
짝은 안맞는데 모아놓고 보니 좀 그렇네요?^^
통일성이 없어도 나름 자유스러움이 있을 수 있겠죠?
술집이 그닥 좋은 곳이 없더군요. 대도시는 좀 다르려나요? 아님 제가 아직 비싸고 좋은 술집을 못가봐서 잘 모를 수도 있겠네요. 술을 잘 못마시니 술집을 잘 안가봐서 잘 모르겠는..^^;;;
그냥 집에서 편하게 먹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자목련 2023-01-27 12: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채로운 컵과 맛난 안주, 밥 먹을 때인데 술 마시고 싶어져요!

책읽는나무 2023-01-27 21:51   좋아요 2 | URL
술을 좀 즐기시는 편이신가 봅니다^^
남편은 제가 술을 잘 못마셔서 가볍게 즐기고 싶어도 자주 못해 많이 아쉬워 하더군요. 그래도 그나마 이정도라도 맞춰주려고 노력 많이 하고 있는 편입니다. 예전엔 아예 입에도 못댔었거든요. 요즘 술이 좀 늘었네요. 그러다보니 요즘은 유리 술잔에 관심이 생기네요. 하나씩 굿즈 사다 모았더니 어느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