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로 저작권에 대한 이러저러한 이야기가 많은 요즘 그나마 반가운 소식은 헤밍웨이의 저작권 보호기간의 만료로 인해 올해상반기 안으로 다양한 헤밍웨이의 작품들이 재번역되거나 새롭게 번역 되어 나올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미 한겨레출판과 민음사가 물꼬를 텃다. 이 포스팅을 연초에 했는데 몇 개월간 헤밍웨이 작품이 여러 출판사에서 봇물 처럼 쏟아졌다. 그래서 다시 한번 정리차원에서 재포스팅을 했다.

 

 

 

 

 

 

 

 

 

 

 

 

 

 

 

 

 

 

 

 

 


 


 

 

 

 

 

 

 

<노인과 바다>는 주요한 판본으로 문예출판사, 열린책들, 민음사, 문학동네, 시공사, 베스트클래식에서 출간되었다.

 

 

 

 

 

 

 

 

 

 

 

 

 

 

 

 

 

<무기여 잘 있어라> <무기여 잘 있거라> 는 민음사, 열린책들, 시공사에서 나왔는데 민음사만 '있어라' 로 번역되었다. 이유는 모르겠다..--;

 

 

 

 

 

 

 

 

 

 

 

 

 

 

 

 

 

<태양은 다시 뜬다>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는 민음사, 한겨레출판, 시공사에서 출판되었다. 열린책들에서도 나올만 한데 안나온다. 번역본을 다 봤는데 한겨레판도 읽을만하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범우사에서 오래전 출간되었고 가장 최근 민음사와 시공사에서 출간 되었다. 의외로 문학동네와 열린책들이 얼마 번역을 안한 것 같다. 

 

 

 

 

 

 

 

 

 

 

 

 

 

 

 

 

 

 

 

 

 

 

 

 

 

 

그 외 작품으로 문학동네에서 <킬리만자로의 눈> 시공사에서 <우리들의 시대에> 그리고 헤밍웨이의 소설은 아니지만 파리 체류기를 엮은 <파리는 날마다 축제>가 이숲에서 출판했다.

앞으로 더 나오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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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무기여 잘 있거라》 등을 쓴 미국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의 저작권 보호기간이 사후 50년인 올해 말 만료된다. 지난 7월1일 발효된 개정 저작권법에 따라 저작권 보호기간이 사후 50년에서 사후 70년으로 늘어났지만, 2013년 7월1일까지 2년의 유예기간이 있기 때문에 헤밍웨이는 종전대로 사후 50년 규정을 적용받는다.

헤밍웨이 저작권이 살아 있는 올해까지 작품을 출간하려면 헤밍웨이 유족과 정식으로 계약을 해야 했지만 정작 유족 측이 그런 계약을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는 《노인과 바다》를 비롯한 헤밍웨이 작품의 번역본이 수십 종 출간돼 있지만 상당수는 저작권법이 엄격하지 않은 시절부터 출간된 책이거나 저작권 계약을 거치지 않은 책이다.

그러나 저작권 때문에 헤밍웨이 작품을 출간하지 못한 문학 출판사들은 내년부터 ‘합법적으로’ 헤밍웨이 작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선점 효과’를 노려 연초에 앞다퉈 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세계문학전집을 펴내는 민음사는 1월 초 《노인과 바다》를 시작으로 《무기여 잘 있거라》《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등 장편소설 세 권을 나란히 출간한다. 영문학자 겸 번역가인 김욱동 한국외국어대 교수가 번역했다. 이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와 단편집 한 권도 내놓을 예정이다.

 

문학동네는 1~2월께 《노인과 바다》(이인규 옮김)를 선보인다. 현재 번역을 마치고 편집 중이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와 《무기여 잘 있거라》도 추가로 출간할 계획이다.

열린책들도 《무기여 잘 있거라》(이종인 옮김)와 《노인과 바다》를 각각 2월과 3월 중에 출간한다. 시공사 등 세계문학전집을 출간하는 여러 출판사들도 헤밍웨이 작품을 준비 중이다. 대표작 위주로 먼저 소개하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단편 등을 출간할 움직임이다. 한편 1962년 사망한 독일 작가 헤르만 헤세와 미국 작가 윌리엄 포크너도 유예기간에 걸려 저작권 보호기간 연장을 적용받지 않고 내년 말 소멸된다. 2013년부터 국내 출판사들은 헤밍웨이에 이어 이들에 대한 저작권료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한국경제.201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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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클래식코리아에서 파우스트가 또(?)나왔다. 괴테게 일생을 바쳐 집필한 작품인만큼 번역자들도 대부분 자신의 학문적 길을 되돌아 보기위해 괴테의 파우스트 번역을 많이 맡는다고 한다. 그리고 텍스트 자체도 현대독일어와 상이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여간 노력과 수고를 바치지 않고서는 파우스트 번역을 제대로 해낼 수 없으리라 본다. 파우스트가 새로나온 바, 그간의 파우스트 주요 판본들을 한번 정리해 놔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가장 최근에 나온 펭귄클래식코리아의 파우스트다. 카프카 전공자로 알려진 고려대 김재혁 교수의 번역이다. 열린책들에서 나온 판본은 프로이트 <꿈의해석> 번역자인 김인순 교수가 맡았다. (파우스트 번역자들은 독문학 번역에서 거의 쟁쟁한 분들이 맡는듯하다.)

 

 

 

 

 

 

 

 

 

 

 

 

 

 

 

 

 

 

 

 

 

 

 

 

 

 

 

 

 

 

민음사판 파우스트는 숙명여대의 정서웅 교수가 맡았는데 벌써 초판이 나온지 13년이 지났다. 오래됐다면 오래된 번역이다. 대학생들은 아마도 이 판본을 가장 많이 접했을 것이라고 본다. 도서관에 제일 많이 꽂혀있기도 하고.. 옆에있는 문학동네 판본은 책이 가로로 길고 한권짜리에 삽화까지 들어있어 읽는데 지루함이 덜하다. (심지어 삽화가 프랑스 낭만주의 화가인 외젠 들라크루아의 그림이다.) 밑에 문학동네 세계문학판으로 나온 것도 번역자는 같은 이인웅인데, 수정이 된건지 안된건지는 비교하지 않아서 모르겠다.

 

 

 

 

 

 

 

 

 

 

 

 

 

 

 

 

책세상에서도 파우스트가 나왔었다. 잘 모르는데 연세대의 김수용 교수의 번역이며 그리 오래된 번역은 아니다. 오래됐다면 문예출판사의 파우스트가 오래되긴 했다. 2010년에 표지 갈아서 새로 나오긴 했는데 초판 번역이 아마 꽤 오래전인걸로 기억한다.

 

 

 

 

 

 

 

 

 

 

 

 

 

 

범우사판 파우스트도 민음사보다 1년 늦게 나온 판본으로 박환덕 교수의 번역이다. 범우비평판이라 역자가 덧붙이는 부록(?)이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표지가 그로테스크하다.) 신원문화사에서도 파우스트를 내놓았었다. (표지가 너무 심심하다.)

 

기타 홍신문화사, 청목, 일신서적등에서 나온 판본은 제외시켰다. 역자의 정보와 중역 여부를 정확히 알 수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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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트 되블린의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이 또 번역되어 나왔다. 문학동네나 열린책들에서도 출간 계획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되블린의 작품이 이렇게 연속적으로 나오기는 처음인것 같다. 되블린의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이기도 하고.. 특이점은 이번 을유문화사판은 분권이 아닌 단권으로 나왔다는 점이다. 읽기가 편할지 불편할지는 독자의 몫. 맨 처음 나온것은 시공사판이다. 90년대에도 번역이 되었으나 절판 된 것도 있을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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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 버리기 연습>이라는 책이 나왔다길래 살펴봤더니 요새 재밌게 읽고 있는 레온 드 빈터의 <호프만의 허기>와 일맥상통하는 내용인 듯 해서 같이 올려둔다. <호프만의 허기>에서는 날짜별로 이루어지는 '허기'에 관한 내용을 재밌게 그려내고 있는데 진짜 배가 고파서 먹는 건가? 라는 의문이 들게 만드는 요소가 많이 깔려 있다. 이런 요소에 대한 사고를 더 깊게 할 수 있는 책이 <식욕 버리기 연습>이며 <과식의 종말>은 허기에 의한 과식을 좀 더 자연과학적으로 풀어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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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델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나왔다길래 퍼뜩 떠오른 책이 <정의와 다원적 평등>이다. 전체의 내용은 아니고 4장에 돈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 돈으로 살 수있는것과 없는 것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인가 나온 <믿음은 왜 돈이 되는가?>는 앞의 두 책에 대한 반동적인 시각이 담겨 있어 세권 세트로 보면 연결고리 생길 듯 하다.  <정의와 다원적 평등>에서는 믿음을 돈으로 매매 할 수 없다고 하지만 한국의 현실은 믿음이 돈이 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꼭 다 볼 필요는 없다. 완독보다 발췌독이 좋을 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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