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x헌터 HunterXHunter 1
토가시 요시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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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유유백서를 교과서처럼 읽고 책상을 장식한 동생 때문에 그 작가의 새 작품을 읽게 되었다. 뭐라고 해야하나, 역시 탁월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곤, 키르아, 레오리오, 크라피가 네 소년의 헌터가 되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소재가 탁월하고 메시지에 힘이 있다.

아직 6권까지 밖에 안 나와서 끝을 알 수는 없지만 뭐, 곤이 훌륜한 헌터가 된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나머지 아이들도 가가자의 목적을 훌륭하게 완수하겠지. 사랑, 복수, 우정, 가문의 명예... 우리가 가진 많은 의지를 가지고 세상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바로 헌터가 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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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블루스 1 - 정신없는 엄마
릭 커크먼 지음, 최한림 옮김 / 미래사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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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다와 대릴 부부가 딸 조를 키우면서 일어나는 일상을 코믹하게 4컷 만화에 담은 재미있는 만화책이다. 몇 년 전 중앙일보에 연재한 작품을 보고 너무 재미있어 했던 기억이 난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어느 나라나 다 마찬가지 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힘들고 짜증나고 그래도 가끔 그 아이 때문에 산다는 생각을 하고 웃고... 엄마는 아이를 가진 임산부들을 보면 이렇게 말하곤 한다. 그래도 뱃속에 있을 때가 좋지. 낳아봐라. 도로 뱃속에 집어넣고 싶을 테니. 아이가 있는 친구들도 그렇게 얘기한다. 장난 아니라고. 그러면서도 아이를 또 낳고, 정신없이 키우고. 아마 우리가 이렇게 자랐을 테지. 부모의 정성과 시간을 남김없이 먹어치우면서. 그 영화가 생각난다. '마이키 이야기' 아마 아이들이 나오는 이야기는 모두 비슷할 테지.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실용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재미있게 책을 보면서 한 두 마디 상황에 맞는 영어를 익힐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책을 덮으며 모두 잊어버리겠지만. 하지만 가끔 미국식 유머가 체질에 안 맞는 경우도 있다. 하나도 안 웃기기도 하니까. 안 웃기는 사람은 영어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보면 되고, 아닌 사람은 만화 보는 재미로 보면 된다. 어째든 4컷이 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유머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스누피 이후 가장 볼만한 만화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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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캡터 체리 1
CLAMP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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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피치와 세일러문의 계보를 잇는 또 다른 변신 만화. 원작 카드켑터 사쿠라. 클램프가 그래도 좀더 대중적으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다. 여전히 그림은 놀랍도록 예쁘다. 내용도 찬찬히 들여다보면 동성애적 분위기와 우리가 판단하면 불륜에 가까운 내용. 이를테면 체리 아버지와 엄마의 사랑이야기나, 체리오빠 도진과 학교 선생님의 연애 그리고 엽기적인 체리 친구인 초등학교 5학년생 여자아이와 담임선생님의 장래 약속같은 것은 여전히 클램프답다.

그래서 처음에는 약간 반감이 들기도 했지만 지금은 변신만화가 다 그렇듯이 대결구도를 확립해서 재미있어졌다. 어떻게 끝이 날지 상상하기 힘들지만 재미는 언제나 보증되는 클램프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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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1
김수용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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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렇게 괜찮은 만화가! 독특한 소재에 개성만점 캐릭터. 성태하, 바비, 차해일 그리고 진광이와 수현이까지. 거기다 b-Boy라는 댄싱팀. 가끔 번득이는 가요계의 비판. 그리고 확실하게 배울수 있는 댄스교실.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맨뒤의 SD버젼. 귀여움의 극치를 보여준다고나 할까. 그래서 나는 기대한다. 태하가 댄스계의 지존이 되는 멀고 험한 그날을. 하지만 태하는 지존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바비가 있으니까. 그래도 괜찮다. 무언가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열정을 발견했으니까. 그리고 멋진 땀도 흘려봤으니까 그것으로 됐다. 그게 힙합이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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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1-28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조카가 사보는데 얻어보았어요. 이 작품은 특이한 게,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춤만 나오더군요. 다른 스토리나 캐릭터 묘사보다는 오직 춤, 춤, 춤에만 집중! 전문 직업 만화랄까요?
 
바나나 피쉬 19 - 완결
요시다 아키미 지음, 류임정 옮김 / 시공사(만화)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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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결국 애쉬가 죽는구나. 그런 삶도 결국은 삶인 것이라 슬픔을 억누를 길이 없다. 가여운 것. 다시 태어날 때는 그저 평범한 가정에 태어나 평범하게 자라기를... 그가 사랑한 유이치처럼. 그래서 오래오래 살다가 사는 게 지겹다고 생각될 때까지 생을 다하길... 만약 다음 생이 있다면 그래야 공평하지 않을까.

처음 이 작품을 읽었을 때 그저 단순한 거리의 아이들의 성장만화려니 하고 무심히 읽었다. 하지만 한 권, 두 권 이야기가 쌓이다보니 그건 내 착각이었다. 그렇게 가볍게 볼 만화가 아니었다. 그래서 12권을 읽고 중단을 했다. 끝을 알고 있었기에 더 읽을 자신이 없었다. 너무 우울해서 내 자신이 한없이 절망 속에 가라앉는 것을 지켜볼 수는 없는 일이니까.

어른들, 너무 못됐다. 아니 인간 그 자체가 너무 악랄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만화를 보면 이렇게 평온하게 하루를 사는 내가 싫어진다. 애쉬에게 너무 미안한 생각이 든다. 픽션이지만 진짜 픽션이라고 치부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밤잠을 설치고 그리고 양심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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